검색결과1,639건
예능

이종범 감독, 작전 통했다…짜릿한 역전승→‘최강시리즈’ 직행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1위를 확정하며 ‘최강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지난 22일 방송된 ‘최강야구’ 131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5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마무리된 데 이어 예선 6차전 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경기가 펼쳐졌다.브레이커스는 독립리그 대표팀과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긴장감 속 경기를 펼쳤다. 7회초 최진행이 투수 최종완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그라운드를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 이종범 감독은 “필요할 때 잘쳤다”라며 4번 타자 최진행을 향해 범지척을 선사했다. 8회초 브레이커스가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9회초 드디어 기다리던 역전 득점이 터졌다. 이종범 감독의 결단력 있는 히트앤드런 작전이 통해 역전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실책으로 추가점까지 득점했다. 이종범 감독은 “스퀴즈는 무모할 수 있다”라며 히트앤드런 작전을 지시했다. 그라운드 위 번지는 긴장감 속 촘촘한 허도환의 타격과 동시에 1루의 신종길과 3루의 이중권이 내달렸고, 이중권이 홈으로 들어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새싹 야수 이중권이 지난 경기의 도루 실수를 만회하는 환상의 도루와 주루 플레이로 브레이커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중권은 영리한 슬라이딩으로 첫 도루를 성공한 데 이어 투수의 폭투에 3루까지 폭풍 질주해 빠른 발을 입증했다. 특히 새싹 선수 이중권을 위해 선배들의 가르침이 유효했다. ‘노토바이’ 노수광의 노하우와 ‘바람의 아들’ 이종범 감독과 ‘슈퍼소닉’ 이대형의 도루 집중 코칭까지 이중권을 성장시켰음이 드러나 뭉클함을 자아냈다.브레이커스가 6:4로 독립리그 대표팀에 앞선 가운데,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윤석민이 등판했다. 윤석민은 ”더 이상의 부상을 악화시키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시합을 보다 보니 피가 끓더라구요”라며 승부욕을 불태웠고, “무조건 던질거야”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민은 부상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투구로 독립리그 대표팀 선수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윤석민의 투구에 이종범 감독은 “석민이는 천재다 천재”라며 무한 감탄을 터뜨렸다. 윤석민이 9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결국 브레이커스는 독립리그 대표팀 상대로 6:4 승리를 이뤘고, ‘최강컵대회’의 결승인 ‘최강시리즈’의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종범 감독은 “너무 어려운 경기였지만 짜릿함이 있었다”라며 “오늘 경기는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프로 선수들한테 강한 메시지를 준 거 같다. 100점보다 더 소중한 1점이었다”라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브레이커스는 덕수고와 마지막 예선 경기를 앞둔 상황. 지난 경기에서 인센티브 도입의 효과를 톡톡히 본 브레이커스는 자본금이 될 벌금 펀딩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조는 선두타자 볼넷, 스트레이트 볼넷, 사인 미스, 베이스 커버 실책이 발생하면 10만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고, 야수조는 사인 미스, 본헤드, 스탠딩 삼구 삼진,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10만의 벌금을 내기로 해 경기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132회는 오는 1월 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3 16:44
메이저리그

한국계 내야수 레프스나이더, 시애틀과 93억원 계약...연봉 3배 껑충

한국계 야수 롭 레프스나이더(34·한국명 김정태)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7번째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외야와 1루를 오가는 레프스나이더가 시애틀과 1년짜리 MLB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1년 총액 625만 달러(93억원)의 조건으로, 인센티브 25만 달러가 포함됐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받았던 연봉(210만 달러)보다 3배 정도 오른 금액이다. MLB닷컴은 "시애틀 구단이 그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드러나는 수치"라고 전했다.한국에서 태어난 레프스나이더는 입양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독일계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 품에서 자랐다. 2012년 뉴욕 양키스 5라운드 전체 187번 지명을 받았고,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쳤다. 한 시즌 100경기 이상 출장한 적 없는 레프스나이더는 통산 541경기에서 타율 0.255 33홈런 154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70경기 타율 0.269 9홈런 30타점. 빅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11개다. 우타자 레프스나이더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확실한 강점을 지녔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02로, 우투수(0.212) 때보다 훨씬 높았다. 삼진(182타수 54안타)이 많은 편이지만, OPS(출루율+장타율)가 0.838로 높다. 올 시즌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아쉽게 놓친 시애틀은 레프스나이더를 영입하며 필요한 부분을 보강했다. MLB닷컴은 "지난 4시즌 동안 레프스나이더는 좌투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한 우타자 중 한 명이었다"며 "시애틀은 왼손 타자 조시 네일러와 레프스나이더를 활용해 플래툰 시스템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12.23 15:28
메이저리그

'히어로즈 4총사' 더 뜨겁게, 더 자주...이정후 "빅리그서 맞대결 즐겁고 재밌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확정되면서 내년에는 히어로즈 출신의 '코리언 빅리거' 맞대결을 더 자주 보게 됐다. 미국 AP 통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22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마감이었던 21일 알려진 것보다 계약 기간과 총액이 더 늘어났다. 계약금은 100만 달러, 연봉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50만 달러·300만 달러·350만 달러로 책정됐다. 또한 2029년 송성문이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400만 달러의 옵션이 포함됐다.여기에 2030년은 바이아웃(합의 하에 계약 해지) 100만 달러가 포함된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합의 하에 계약 이행)도 있다. '3+1+1년'에 가까운 계약 형태인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넣었다. 신인상을 받으면 다음 해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 5위 이내에 진입하면 남은 계약 기간 연봉이 매년 100만 달러씩 오른다. 송성문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만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뛰게 됐다. 2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 지난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도 같은 지구에 합류했다. 세 선수 모두 야수이기 때문에 투타 맞대결이 이뤄지진 않는다. 대신 서로의 타구를 수비하는 장면은 불가피하다. NL 서부지구 경기는 주로 한국시간으로 오전에 시작하기에 국내 팬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이른 맞대결은 3월 31일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전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을 시작으로 5월 초, 7월 말~8월 초, 9월 중순까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총 13차례 맞대결한다. 다저스와도 총 13차례 맞붙는다.게다가 김하성은 최근 NL 동부지구에 속한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295억원)에 계약했다. 내년에 애틀랜타는 샌디에이고와 7경기, 샌프란시스코·다저스와 각각 6경기씩 치른다. 히어로즈 출신 4총사의 맞대결 성사 여부는 팀 내 입지에 달려 있다. 몸값이 높은 이정후와 김하성은 사실상 주전을 확정한 상태. 반면 송성문과 김혜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분류, 매 경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러야 한다. 이정후는 지난 2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송성문 형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우리 구단에서도 (영입을 검토하며) 형의 성향이나 성격 등을 물어봤다 "며 "빅리그에서 한국 선수와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5.12.23 00:30
스타

‘불꽃야구’ 제작→유통 금지…JTBC ’최강야구’ 가처분 승소 [공식]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불꽃야구’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19일 결정문을 통해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 주요 출연진과 구성 요소를 별다른 변형 없이 그대로 활용함과 동시에 ‘최강야구’에서 진행됐던 경기 내용, 기록, 서사 등을 바탕으로 하여 실질적으로 ‘최강야구’의 후속시즌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불꽃야구’를 제작,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불꽃야구’ 모든 회차를 포함해, 해당 영상물과 같은 시즌 연속 회차에 해당하는 콘텐츠로서 ‘불꽃야구’라는 명칭을 제목으로 표시하거나 ‘불꽃파이터즈’라는 명칭의 선수단이 등장하는 영상물과 프로그램은 제작과 전송, 판매, 유통, 배포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재판부는 JTBC가 ‘최강야구’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투자한 인적, 물적 자원을 고려했을 때, 출연진과 서사, 구성요소 등 JTBC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 사용한 ‘불꽃야구’의 제작과 유통은 타인의 성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법원은 “JTBC와 JTBC중앙은 ‘최강야구’ 제작을 위해 3년간 3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소유 채널을 통해 ‘최강야구’를 방송, 홍보했다. 스튜디오C1은 이 같은 제작비 지원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채널을 통한 방송이 확보돼 있었기에 김성근,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유명 코치와 선수들을 출연진으로 섭외할 수 있었다”며 ‘최강야구’의 성공은 JTBC의 성과임을 명백히 했다.또 “스튜디오C1은 JTBC를 배제한 채 ‘최강야구’의 명성이나 고객 흡인력을 그대로 이용해 후속 시즌을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을 유입하려는 의도로 ‘불꽃야구’를 제작했다고 보인다”며 “스튜디오C1의 행위로 인해 JTBC는 ‘최강야구’ 시즌4를 적절한 시기에 제작, 방송하지 못했고, 앞 시즌과의 연속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었다. 더욱이 ‘불꽃야구’가 ‘최강야구’ 시즌4와 같은 시기에 전송되며 시청자 관심이 분산되는 등 경제적 이익을 침해받았다”고 지적했다.스튜디오C1의 ‘최강야구’ 저작권 소유 주장에 대해서는 “공동제작계약 당시, 양측은 JTBC가 스튜디오C1에 표준제작비의 110%를 방영권료로 지급하며, JTBC가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스튜디오C1은 시청률에 따라 일정액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작 협찬과 간접 광고, 가상 광고로 발생한 수입금의 50% 상당액을 배분받을 수 있었다”며 “JTBC는 스튜디오C1의 투자나 노력에 대해 상당한 보상을 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JTBC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콘텐트 제작 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불법 행위를 차단할 근거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 본안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9 21:51
뮤직

민희진 VS 하이브 주주간계약·풋옵션 대립 팽팽…전남친 회사 바나까지 ‘끌올’ [종합]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주주 간 계약 해지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소송에서 다시 한 번 첨예하게 대립했다.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 남인수) 심리로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및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이 열렸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당사자 신문으로 진행된 이날 기일에 민 전 대표는 직접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다섯 시간 넘게 직접 전달했다. 앞선 기일도 여섯 시간 가까이 진행돼 당사자 신문만 무려 12시간 동안 이뤄진 셈이 됐다. 특히 양측은 시종일관 서로에게 날 선 반응을 보였고, 재판장이 과열된 분위기를 중재시키기도 했다.◇무속인 카톡 언급에 “어도어 설립 전 얘기”이날 하이브 측은 2021년 3월 민 전 대표가 무속인과 나눈 카톡 대화 중 “3년 만에 가져오자”, “내가 갖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한 것을 언급하며 “무엇을 가져오고 무엇을 갖고 싶다고 말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2021년 3월 카톡인데 주주 간 계약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이브 사옥에 전 직원이 출근했던 날”이라며 “제가 사옥을 만들었으니까 만든 게 아깝다는 감정적 표현이다. 어도어 설립 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하이브 측이 “어도어 설립 전 하이브에 안 좋은 감정이 있었음에도 어도어를 설립하고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것이냐”고 꼬집자 민 전 대표는 “감정적인 것과 비즈니스적으로 레이블을 설립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맞받았다.◇전남친 회사 ‘바나’에 풋옵션 주기로 한 이유는 이날 기일에 등장한 또 하나의 쟁점은 뉴진스가 독자 활동을 선언했을 당시 이들의 에이전시를 맡을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던 바나(BANA)와의 관계성이었다. 이날 하이브 측은 “하이브 산하에서 레이블을 만들게 되면 김성수(카카오엔터 전 대표)와 하 게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바나를 활용해 경업금지 여부를 해제할 의도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전혀 아니다. 21년 4월 카톡이다. 주주 간 계약과 관련도 없고 어도어 설립도 전의 일이다. 바나와 업무 체결도 안 했다. 바나 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는 바나 김기현 대표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임을 밝혔고, 바나 대표에게 풋옵션 행사 대금을 받게 되면 그 중 일부를 주겠다고 한 것도 인정했다. 민 전 대표는 “김기현이 지금 내 남자 친구도 아니고, 뉴진스의 모든 곡을 프로듀싱한, 굉장히 능력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에게 스톡옵션을 회삿돈으로 줄 수 없으니 내 몫에서 떼어줘도 된다는 관점에서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하는 과정에서 “사적 교류는 없었다”고 밝힌 민 전 대표는 “2차 용역 계약 당시 김기현과 연인 사이였냐”는 질문에 “아니다. 헤어진지 오래 됐다. 뉴진스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에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용역 계약에 따라 인센티브가 연 10억 원으로 인상된 데 대해 “저는 10억 원이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뉴진스가 이례적으로 성공했는데 거기에 기여하면 다음에 더 잘 하게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 남친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다. ◇“뉴진스 긴급 라이브, 나 아닌 스스로 지키기 위함”지난해 9월 뉴진스 멤버들의 긴급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 민 전 대표는 해당 라이브에서 멤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알고 있었다면서도 “나를 위해 유튜브 방송을 한 게 아니라 자기들이 스스로를 위해 한 것이다. 목적이 저를 구명하기 위함이 아니라,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피해를 받았고, 갑자기 대표이사가 사라져 공석이 생겼고 뉴진스가 여론전을 당했기 때문에 한 행동”이라 주장했다.그런가하면 하이브 측은 2024년 4월 당시 어도어 부대표였던 이 모씨가 하이브 업무 폴더에 접근할 권한이 없음에도 하이브 재무 관련 업무용 폴더에 접근해 타 레이블 및 소속 아티스트의 재무 회계 자료 등을 다운로드 받았다고 지적하며 민 전 대표에게 이를 공유받았는지 물었는데, 민 전 대표는 “아니오”라며 “전혀 이런 자료를 받은 적 없고 왜 저 때 받았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민 전 대표는 이날 여러 차례 하이브의 보복성 감사를 주장했다. 또 최후 진술에서 이번 소송의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닌, 잘못된 기업 문화를 고치기 위해서였다고 밝힌 그는 “고통스러운 소송”, “광화문에서 매 맞는 기분”이라며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는 2022년 7월 어도어에서 뉴진스를 데뷔 시키고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하이브는 지난해 7월 민 전 대표가 뉴진스와 어도어를 사유화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 및 산하 레이블에 손해를 초래했다며 주주간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그해 11월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며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주주간계약이 이미 7월에 해지됐다는 점을 들어 해당 풋옵션 행사에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민 전 대표 측은 계약 위반 사실이 없으므로 하이브의 해지 통보가 무효라고 반박하며, 이러한 전제하에 자신이 행사한 풋옵션 역시 유효하므로 대금 청구권이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8 21:33
프로야구

삼성 '마당쇠' 집토끼 다 잡았다, 김태훈 3+1년 20억·이승현 2년 6억원에 도장 쾅쾅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집토끼' 불펜 투수 2명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했다. 삼성은 18일 투수 김태훈, 우완 이승현과 각각 총액 20억원, 6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김태훈은 계약기간 3+1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 등 최대 20억원에 계약을 마쳤고, 이승현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5000만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 등 최대 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 구단은 "김태훈이 필승조는 물론, 롱릴리프까지 불펜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과 베테랑으로서 구원진 안정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FA 계약을 추진했다"라고 전했다. 히어로즈 출신인 김태훈은 지난 2023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2023년에 다소 부진했지만, 2024년에는 56경기에서 3승2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2025시즌에는 팀 내 최다인 73경기에 등판하며 2승6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48로 활약한 바 있다. 73경기는 본인 한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시즌 초중반 이후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팀이 어려웠을 때 '마당쇠' 역할을 하며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김태훈은 지난 6월 KBO리그 역대 2번째로 6시즌 연속 10홀드 이상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2026시즌에 10홀드 이상을 달성할 경우 7시즌 연속으로 KBO리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김태훈은 “나에게는 뜻깊은 FA 계약이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 동료들 덕분에 FA 계약까지 하게 됐다. 투수는 야수가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특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 아무래도 동료 투수들이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열심히 해서 팬들께 꼭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 LG 2라운드 출신인 이승현은 2016년 말 FA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삼성의 일원이 된 뒤 8시즌을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프로 통산 438경기에서 22승 15패 1세이브 75홀드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이승현은 최근 2년간 김태훈(129경기), 김재윤(128경기)에 이어 팀 내 투수 중 3번째로 많은 102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특히 2025년에 거둔 11홀드 가운데 7~8월에만 7홀드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2.84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투수로서 추격조에서 필승조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팀 내 오른손 불펜투수 가운데 좌타 상대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승현은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삼성 라이온즈에서 더 뛸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할 위치인 것 같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마당쇠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2.18 10:30
예능

‘최강야구’ 이종범 감독 “이래서 감독하는구나” 대만족

JTBC ‘최강야구’ 이학주가 터졌다.지난 15일 방송된 ‘최강야구’ 130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5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졌고, 눈을 뗄 수 없는 초접전 상황이 이어져 도파민을 폭발시켰다.첫 패배 이후 브레이커스는 다시 한번 각성했다. 주장 김태균은 “장기 레이스에서는 경기가 많지만, 우리는 이제 두 경기 남은 상황이다. 한 경기 지면 끝일 수도 있어 긴장감이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브레이커스는 특별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몸에 맞는 공과 선두타자 출루에 10만원을 지급하는 자체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며 승리를 위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경기에서 브레이커스가 승리한다면 예선전 단독 1위를 확정 짓고 최강시리즈로 직행할 수 있어 경기에 이목이 집중됐다.김태균은 자체적으로 야간 훈련까지 시행할 정도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김태균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남다른 유연성을 과시하며 호수비를 보여줘 감탄을 유발했다.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불타는 타격감을 뽐냈다.브레이커스는 3회말에 독립리그 대표팀에게 3점을 내줬지만, 4회초 바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며 도파민을 터트렸다. 선두타자 나주환이 안타로 출루한 후 ‘이종범의 애제자’ 이학주가 타석에 들어섰다. 좌투수로 바뀌자 이종범 감독은 이학주를 불러 타격에 대해 직접 지시했다. 앞 타석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입증한 이학주는 큰 스윙으로 공을 들어 올려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학주는 이종범 감독을 와락 안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하나만 바라보고 8년동안 미국에 있던 이학주는 “메이저리그 콜업 1주일 전에 부상을 당했다”라며 한 순간에 좌절된 자신의 꿈에 대해 털어 놓아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나 아직 야구를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제 2의 야구인생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6회초는 이종범 감독의 경기 운영 전략이 빛났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0만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한 가운데, 이종범의 황태자 강민국이 ‘히트앤런’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조용호의 기습번트 작전까지 성공하며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3:3 동점으로 6회 초를 마무리했다. 이종범 감독은 “오늘 작전 수행능력이 100%였다”라며 “이래서 감독을 하는구나”라고 작전대로 흘러가는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3:3 동점을 만든 브레이커스는 역전 찬스를 맞았다. 3타수 3안타로 미친 타격감을 뽐내는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선 것. 이에 브레이커스가 역전에 성공해 단독 1위를 지키며 ‘최강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을지 다음화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한편, 방송 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경기 쫄깃해요”, “오늘 이학주 날아다니네”, “한명재 홈런콜은 언제 들어도 좋아”, “김태균 3타수 3안타! 김똑딱 타격 미쳤다”, “갑자기 무사만루! 감독님 작전 최고네”, “최강야구 힘내자”,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드라니! 조용호 잘했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6 17:45
프로야구

잠실 떠나 재기 노리는 김재환, 최정·고명준과 시너지 기대

'좌타 거포' 김재환(37)이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SSG는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 했다"라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계약은 6억원,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 포함된 조건이다. SSG는 "김재환이 팀 공격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최근 성적과 세부 지표, 부상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김재환의 행보는 올겨울 스토브리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그는 지난달 5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로 공시되고도, 권리 행사를 포기해 야구팬 의구심을 자아냈다.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에 그친 2025 정규시즌 성적 탓에 'FA 재수'를 노리는 것으로 보였다. 김재환은 2026년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돼 다시 시선을 끌었다. 2021년 12월 두산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라는 내용의 옵션을 넣었고, 2025시즌을 마친 뒤 이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김재환은 일반적인 FA가 아닌 '방출 선수' 신분이 됐다. 김재환을 영입하는 다른 구단은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두산에 내주지 않아도 된다. 선수 입장에선 협상에 가장 큰 걸림돌을 없애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이 동의 하에 맺은 옵션 내용에 제약이 없는 규약의 허점을 이용, FA 보상 선수 제도를 무력화했다는 시선을 받았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2016년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타율 0.344 홈런 44개를 기록한 2018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두산과 FA 계약한 뒤 치른 최근 4시즌(2022~2025)은 성적 기복이 컸다. 30대 후반에 접어 들어 이전보다 장타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선을 받고 있다. SSG는 2025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3.63)에 오를 만큼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보여줬지만, 0.706을 기록한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은 8위에 그쳤다. SSG는 "김재환은 최근 3년 OPS 0.783, 홈런 52개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준 타자"라며 "(타자 친화 구장으로 꼽히는) 홈구장 SSG랜더스필드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목표 아래 계약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518개) 최정, '신예 거포' 고명준 등 기존 SSG 타자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였다. 김재환은 이전 소속팀 홈구장(서울 잠실구장)보다 더 많은 홈런 생산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번 기회가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2.07 11:42
프로야구

SSG는 논란의 김재환을 왜 영입했나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를 떠난 김재환(37)의 행선지는 SSG 랜더스였다. SSG는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6억원, 연봉 총 10억원에 인센티브 6억원이 포함됐다. 김재환은 통산 1486경기에서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왼손 거포다. 통산 장타율은 0.504. 최근 10년 동안 두산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다만 과거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받은 전력이 있다. 최근에는 두산 보류 선수 명단 제외 과정에서 '꼼수 논란'을 부추겼다. 두산 구단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보류 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철저한 계산 속에 규정을 악용한 김재환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FA가 아닌 '방출 선수' 김재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두산에 주지 않아도 된다. 김재환의 타 구단 이적은 더 용이해져 몸값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구단이 (선수 측과) 동의 하에 맺은 옵션 내용에는 제약이 전혀 없다"라며 "현재 규약상 이와 관련한 내용이 없다 보니 편법으로 이용했다. (선수 측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구단의 보류권이나 FA 보상 선수 제도를 무력화하는 등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규약에 더 상세하게 명시하는 것을 논의하겠다"며 제도 보완을 예고했다. SSG가 부정적 꼬리표가 따라붙는 김재환을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한 건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다. SSG는 정규시즌 3위에 오른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2위였지만, OPS 8위(출루율+장타율·0.706)·장타율 7위(0.376)에 머물렀다.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을 사용하면서도 타격에 발목이 잡혀 더 높은 곳에 오를 수가 없었다. SSG는 "OPS 공격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분석했다"며 "김재환의 최근 성적, 세부 지표, 부상 이력, 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김재환은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우려가 뒤따른다. 최근 4년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24년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반등했으나, 올해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으로 다시 부진했다. SSG는 "김재환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 파워를 보유한 타자"라면서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같은 기간 OPS 0.802(출루율 0.379·장타율 0.423)로 홈 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경우 지금보다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5시즌 트래킹 데이터 기준 강한 타구 비율이 39.3%, 배럴(이상적 타구) 비율은 10.5%로 구단 내 2위 수준을 기록했다. 최정, 외국인 타자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장타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강원 춘천 출신의 김재환은 상인천중-인천고 출신이다. SSG는 "세부 계약 조건과 팀 야수 운영 방향성을 신중히 조율했다. 김재환도 새로운 환경인 인천에서의 재기를 희망해 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SSG는 "김재환 영입은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진행됐다. 리모델링을 위한 경쟁 기반의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베테랑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 의지가 강해 구단은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김재환은 "이번 기회가 제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SSG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06 00:01
프로야구

'자진 방출' 김재환 SSG와 2년 22억원 계약..."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

두산 베어스를 떠난 김재환(37)이 고향팀 SSG 랜더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SSG는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금 6억원, 연봉 총 10억원에 인센티브 6억원이 포함된 조건이다. 김재환은 지난 25일 마감된 두산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 구단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보류 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생애 두 번째로 얻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는데 조건 없는 방출로 타 구단 이적이 더 용이해졌다. 이를 두고 '꼼수 논란'이 불거졌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악용 소지를 막겠다며 보완책 마련을 예고했다. 김재환은 통산 148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이 0.504에 이른다. 2016년 처음 규정 타석을 채운 뒤 10년 동안 두산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왼손 거포를 찾는 팀에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다만 최근 4년 동안에는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로 기대에 못 미쳤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024년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반등하고 올해 다시 부진했다. 공격력 강화를 꼽은 SSG가 상인천중-인천고 출신의 김재환에게 손을 내밀었다. SSG는 "김재환이 베테랑으로서 책임감과 공격파트에서의 노하우를 젊은 선수들에게 전수해 OPS 중심의 공격 야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 선수들과 동일한 경쟁 체제 속에서 퍼포먼스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환은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 베어스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번 기회가 제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SSG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6: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