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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SMAP 나카이 마사히로, 아나운서 성상납 의혹…日대기업들 “후지TV 광고 보이콧” [왓IS]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SMAP(스마프)의 전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추문으로 후지TV의 성상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본 대기업들이 광고 보이콧에 나섰다.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일본 민간방송사인 후지TV에 방영 중인 광고를 중단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까지 토요타자동차를 포함해 일본생명보험, NTT도코모, 화장품 기업 카오, 세븐일레븐의 모기업 세븐앤아이홀딩스 등 최소 20개사가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기업은 후지TV의 MC로 활동 중인 나카이가 여성을 성추행하고 후지TV 직원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최근 후지TV 소속 한 여성 아나운서는 주간지 주간문춘을 통해 “나도 편성부장 A씨를 통해 성상납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후지TV 한 여성 스태프가 나카이에게 성 상납을 강요당했으며, 그가 후지TV 측에 항의하자 나카이에게 9000만엔(약 8억 3577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이에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 측은 “일련의 보도와 후지TV 측의 발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광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의 대형 유통기업 이온도 21일부터 방영 예정이었던 프로그램 광고를 취소했으며 “사실이 밝혀지고 후지TV의 개선을 위한 체제가 정비되는 등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해지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나카이는 지난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일부 보도에서 사실과 다른 점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예 활동도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여 비판을 받고 있다.한편 후지TV의 모회사 후지미디어홀딩스 대주주인 미국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이사회에 제3자 위원회 설치와 스캔들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이에 미나토 고이치 후지TV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다. 고이치 사장은 나카이의 성추문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후지TV 직원이 성상납에 관여한 점은 재차 부인하며 “본인에게 들은 것과 통신 기록에 근거한다. 자세한 사실관계는 조사 위원회에서 재차 검증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0 18:09
산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9200억에 인수

효성티앤씨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한다.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기관의 적정 평가를 통해 인수가는 총 9200억원으로 정해졌다.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효성티앤씨는 확보하고 있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효성티앤씨는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인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이 △반도체 시장의 업사이클 전환 및 성장에 따른 수익 확대가 예상되고 △최근 3년간 EBITDA 약 565억원을 달성하고 있는 우량 사업이며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사업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향후 불확실한 경영환경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충분한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특수가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 기반 산업혁신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효성티앤씨는 이번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로 중국 취저우에서 운영 중인 NF3(삼불화질소)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지난 2016년부터 생산을 이어온 취저우 NF3사업은 한 차례 증설을 거쳐 현재 연산 35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을 인수하게 되면 효성티앤씨는 연산 총 1만1500t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2위의 NF3 공급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앞서 효성화학은 지난 7월 11일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최근 인수가를 대폭 삭감하면서 기업가치 이견 등을 보여 지난달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2 16:02
연예일반

방시혁에 4000억 안긴 ‘비밀계약’…금감원 “본연 역할 충실해야” [IS엔터주]

금융감독원이 하이브 상장 전 주주 간 비공개 계약 등 최근 논란을 빚은 사건을 언급, 증권사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5일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국내 36개 증권사 CEO와 긴급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상황 급변에 따른 것이다.이날 함 부원장은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공모가격 부풀리기 △중요사실 부실기재 △상장직후 대량매도 등 최근 증권사 금융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을 주요 현안으로 짚으며 “증권사가 투자자와의 이해상충 관리의무를 해태하거나 주관사의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는 하이브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2020년 10월 하이브(당시 빅히트) 상장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 복수의 사모펀드(PEF)와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하이브가 일정 기한 내 IPO에 성공하면 방 의장이 PEF의 매각 차익 30%를 받고, 실패하면 방 의장이 PEF의 지분을 되사주는 것이다. 하이브는 해당 기간 IPO에 성공했고, 방 의장은 이에 따라 4000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주주 간 계약이 하이브 IPO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하이브는 물론, IPO를 주관한 증권사들 역시 해당 내용을 파악했으나 국내외 법령을 모두 검토한바, 증권신고서 기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IPO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하이브는 해당 건에 대해 “상장 준비 과정에서 상장 주관사들에 해당 주주간계약을 제공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들 또한 상장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주주간계약을 검토했으며 이와 관련해 상장 과정에서 당사가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하지만 방 의장과 PEF가 IPO 당시 대규모 차익을 거두는 동안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에 따른 피해를 떠안았다. 실제 하이브 주가는 상장 첫날 상한가(35만1000원)로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150% 치솟았다. 이후 보호예수에 묶이지 않았던 PEF들이 나흘 동안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일주일 만에 15만원대로 급락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5 15:15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2024 사회문제해결 올데이 아이디어톤' 개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2024 희망스튜디오 사회문제해결 올데이 아이디어톤'을 지난달 30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과 사각지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아이디어톤에는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으로 총 24개 팀 66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최종 10개 팀, 26명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아이디어를 다듬은 뒤 워크숍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희망스튜디오 플랫폼에서 실행할 아이디어는 팀별 발표와 질의응답 후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청소년 자아 존중감 결여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이치협동조합'팀과 농인 부모와 청인 자녀 간 정서 교류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그린'팀이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팀으로 뽑혔다.각 팀에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후원하는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 지원금과 캠페인 모금 기회가 주어진다.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의적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콘텐츠화해 기부자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3 16:57
문화

방시혁, PEF 협약 논란... 측근들 세워 수익 챙겼나 [왓IS]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2020년 회사 상장 전 사모펀드(PEF)와 계약을 맺고 지분 처분에 따른 수익 일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지분을 들고 있던 사모펀드에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조건으로 투자 이익 30%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이 계약을 통해 IPO 이후 PEF의 매각 차익 중 30%를 받기로 하고, 기한 내 IPO에 실패하면 지분을 되사주기로 했다.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지분 12.2%,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 지분 11.4%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한국경제는 이스톤 PE가 2019년 설립 당시부터 방 의장 지인이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등기임원 세 명 중 두 명이 방 의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중동 전 SV인베스트먼트 상무와 현재 하이브 브랜드시너지본부를 이끄는 이승석 대표다. 나머지 한 명은 증권사 출신인 양준석 이스톤PE 대표다.이후 하이브가 2020년 10월 상장에 성공하며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039억을 투자해 9611억 원을 회수했다. 이스톤PE와 뉴메인쿼티는 1250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경제는 방 의장은 이들 PEF에서 총 4000억 원 안팎을 받은 것으로 업계가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방 의장은 PEF와 이익 공유 계약을 벌어들인 약 4000억 원 중 상당 부분을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분 취득과 미국 진출용 주택 매입, 세금 납부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해당 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했고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속해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계약은 IPO 당시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고 관련 공시도 이뤄지지 않아 최근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브 1대 주주인 방 의장은 IPO 당시 보호예수 제한 탓에 지분 매매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몰래 PEF와 계약을 맺어 간접적으로 IPO 붐을 활용해 차익을 챙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하이브는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29일 공시에서 “당시 상장 주관사들이 (PEF들과의) 주주 간 계약을 법적으로 검토했다.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1 20:56
연예일반

방시혁, 상장 당시 4000억 챙겼다…하이브 입장無 [IS엔터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4년 전 하이브 상장 당시 약 4000억원을 따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28일 한국경제는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당시 빅히트) 상장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 사모펀드(PEF)와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분 12.2%,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는 지분 11.4%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하이브 지분 인수 과정에서 방 의장과 주주 간 계약을 맺었으며, 방 의장은 계약을 통해 기업공개(IPO) 이후 이들 PEF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받기로 했다. 반대로 기한 내 IPO에 실패하면 방 의장이 지분을 되사주기로 약속했다.다행히 하이브는 2020년 10월 상장에 성공했고, PEF와 방 의장 모두 큰돈을 벌어들였다. 해당 매체는 방 의장이 이 과정에서 PEF에게 총 4000억원 안팎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최대주주가 상장 전에 PEF와 이 같은 계약을 맺어 사적 이익을 취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해당 주주 간 계약은 한국거래소의 하이브 상장 심사 당시에는 물론,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에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방 의장과 PEF가 대규모 차익을 거두는 동안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에 따른 피해를 떠안았다. 실제 하이브 주가는 상장 첫날 상한가(35만1000원)로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150% 치솟았다. 하지만 보호예수에 묶이지 않았던 PEF들이 나흘 동안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일주일 만에 15만원대로 급락했다.이와 관련, 하이브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측은 “확인중이다. 추후 입장이 정리되면 알려주겠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감독원은 담당자의 부재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11:01
산업

'위기설' 롯데, CEO 21명 물갈이…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유동성 위기설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2025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인적 쇄신 차원에서 최고경영자(CEO) 21명을 교체한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그룹 3세인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원인사 결과 롯데그룹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CEO도 36%(21명)가 교체됐다.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전망이다.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했다.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했다.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롯데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또 롯데지주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돼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 조직은 노 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각 계열사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1968년생인 노 사장은 2002년 롯데이노베이트(舊 롯데정보통신) 입사 후 경영지원부문장, 전략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인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해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다.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호석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롯데 그룹사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온 경영 전문가이다. 호텔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위탁 운영 전략 본격화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 돌입 후 지속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책임 경영 강화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임원인사는 성과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롯데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지난해 선임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를 제외한 10명이 교체된다.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황민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정승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기용된다. 호텔롯데는 법인내 3개 사업부(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나는 초강수를 두며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신임 대표이사로, 롯데월드는 권오상 신규사업본부장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다.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부회장과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 및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의 CEO는 유임된다.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은 위기 관리를 총괄하며 그룹의 변화 방향과 속도를 점검한다. 롯데 식품군과 유통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올해 중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롯데는 임원 규모 대폭 축소 및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한다.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해 임원 22%가 퇴임한다. 그 결과 임원 규모는 지난해말 대비 13%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이다.롯데 관계자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적으로 단행해온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다"며 "성과 기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8 14:45
산업

국내 상위 사모펀드 5개사, 실적 대비 밸류업 지표 떨어져

국내 상위 사모펀드(PEF)들이 인수한 기업들은 밸류업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금융감독원의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관 현황에서 작년 기준 약정액 상위 5대 PEF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세에 비해 ROE 증가세는 저조했다.5대 사모펀드는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등이다.이들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후 1년에서 3년 사이 2년간 평균 1.5%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이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가 경영하는 기업들은 인수 후 1년부터 3년 사이 ROE가 평균 40.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기업들의 ROE는 평균 7.5%p, 한앤컴퍼니 인수 기업들 ROE는 0.7%p 각각 증가했다.이와 달리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인수 기업들은 인수 첫해보다 인수 3년 후 ROE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MBK파트너스의 경우 네파와 홈플러스 등의 영향으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평균 ROE가 7.0%에서 인수 3년 후 4.8%로 2.2%p 하락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쿠프마케팅의 ROE가 급락하면서 같은 기간 평균 ROE가 10.8%에서 14.5%p 하락한 -3.7%를 기록했다.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매출액은 인수 첫해 평균 19조6272억원에서 인수 3년 후 21조436억원으로 평균 7.2% 증가했고, 당기 순이익률은 인수 후 3년 시점엔 인수 1년 후에 비해 5.7% 증가했다.한편 최근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의 경우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년 후 고려아연의 ROE는 8.1%에서 2년 후 8.6%로 0.5%p 증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5 08:55
산업

메디웨일, 국제학술 의료AI 분야 '당뇨 식별' 2개 부문 1위

의료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두 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메디웨일은 30일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가 주최한 의료AI 대회에서 두 개 부문에 걸쳐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수상에 이어서 올해는 2개 부문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AI 기술력을 입증했다.MICCAI는 의료영상, 컴퓨터 보조 진단 및 의료로봇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최근 의료AI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MICCAI의 권위와 중요성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광각 안저 영상’을 기반으로 ‘영상 품질 평가’ ‘당뇨망막병증’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식별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의 성능을 평가했다. 특히 영상 품질 평가와 질환 식별 정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알고리즘을 선정했다.메디웨일의 AI 연구팀은 다중 작업 학습 방식을 이용한 AI 모델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팀은 전 세계 33개 참가 팀 중 2개 부문 (당뇨망막병증 식별, 당뇨병성 황반부종 식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연구팀은 자가 지도 학습 방법으로 ‘닥터눈 CVD(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예측 소프트웨어)’ 및 ‘닥터눈 CKD(망막기반의 만성콩팥병 예측 소프트웨어)’의 정확도를 향상시킨 연구결과를 MICCAI 논문으로 출판했다. 이는 자가 지도 학습 방법을 통해 심혈관질환 및 콩팥병 예측성능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예측안전성을 증가시켰다는 내용이다.최태근 메디웨일의 대표는 "메디웨일의 AI 기술이 MICCAI와 같이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계속해서 높은 평가를 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메디웨일에서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축적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안저 영상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메디웨일이 개발한 닥터눈 CVD는 간단한 눈 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국내 57개 병·의원에서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들의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한편 메디웨일은 지난달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투자에는 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30 11:29
연예일반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라고?..하이브와 방시혁을 위한 19가지 변명 [전형화의 직필]

있어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 지난 24일 진행된 국정감사 도중 하이브가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한 반박자료를 배포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날 진행된 종합 국정감사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서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및 음반 밀어내기 의혹 등 엔터 현황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특히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가 업계를 모니터링 한 자료라며 공개한 내부 보고서에는 타 회사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노골적인 외모 평가와 성적인 비하 등의 표현이 다수 포함돼 K팝 업계에 공분을 불러일으켰다.이에 대해 하이브는 국정감사 진행 도중에 “당사 모니터링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들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국정감사 도중 피감 대상자 측이 반박 입장문을 밝힌 건 초유의 일인데다 하이브의 공식 입장대로라면 민형배 의원이 특정 세력에 의해 짜깁기한 내용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셈이라 국회 문체위원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김태호 대표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국감위원 증인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서 어떻게든 회사에서 입장을 내서 무의미하게 만드는 건 무책임하다. 더구나 하이브가 K콘텐츠를 이끌어가는 회사 아니냐. 국회가 만만하냐”고 질책했다.파장은 상당했다. 타 회사 K팝 아티스트에 대해 원색적으로 묘사한 하이브의 이 내부 보고서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K팝 팬들은, 이 하이브 보고서 내용에 담긴 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돌들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며,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다. 하이브의 주장대로, 첫째 이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만 정리했을 뿐 하이브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역바이럴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둘째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이미 온라인에 퍼져 있는 동향이며 이걸 바탕으로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더 강화했을 가능성이다. 셋째 이 보고서가 역바이럴을 위한 데이터용으로 작성됐을 가능성이다.하이브는 국정감사 반박 공식 입장을 삭제하긴 했지만 해당 보고서가 업계 동향 파악용이라고 밝힌데다, 아직까지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지시하거나 주도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확실한 증거 없이 하이브를 역바이럴 회사라고 단정해선 아직 안될 일이다. K팝 산업을 선도하는 하이브가 설마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전황과 관련해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진 것”이라고 했던 터라, 역바이럴도 회사 방침이 아니라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가요계에서 하이브가 주장한 대로 업계 동향 자료를 다 만든다고는 했어도 각 회사들이 절대 하이브처럼 타 회사 아티스트 외모에 대한 비하성 글을 특히 요즘 같은 민감한 시대에 내부자료로 남기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는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상당수 가요 PR인사들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 이후 하이브 외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악플이나 악성 프레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다른 활동 때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이슈 대응이 쉬워졌다고 말해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연매출액을 1000분의 1로 축소 신고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적게 냈다가 발각됐고 이에 대해 하이브에서 최초 신고시 일부 자료에서 단위 착오로 인한 기재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산하 계열사 전현직 직원들이 방탄소년단 입대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그 중 한 명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현직으로 하이브 계열사에서 주요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게 의아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2년 전 하이브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회로부터 관련 제출 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지난 7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웅원을 위해 팀코리아 응원봉 5000여개를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무상 제공이 아니라 3000개만 협찬했고 나머지는 2만 2000원에 대한체육회가 사들였고 하이브가 이에 대해선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고 하이브 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있어서 국정감사에 하니가 참고인으로 참석해 입장을 밝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팬 상품(굿즈) 환불 및 교환 등을 제한한 행위로 법을 위반한 데 대해 국정감사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이 위버스에서 구매한 굿즈에 이염 자국 하자가 있다고 밝히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확률로 일어날 법한 일이 벌어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지난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 재선임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제기됐고, 이에 대해 빌리프랩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빌리프랩의 반박 내용이 앞서 지난 6월 빌리프랩 최윤혁 부대표가 해명 영상에서 밝힌 내용과 상충돼 듣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 PR 관계자가 자사 레이블 소속인 뉴진스의 일본 성과에 대해 기자에게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한 내용이 세상에 공개됐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누구봐도 응원인 메시지를 SNS에 남긴 데 대해 하이브가 급히 군대에 있는 정국에게 확인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지만 정국의 입에서 ‘방패막이’란 단어가 직접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안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약식명령으로 기소됐지만 공익근무요원이라 퇴근 후 벌어진 일이란 이유로 징계를 받지 않는 데 대해 김종철 병무청장이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법에서 규정하고 있어서 그렇다”며 개탄했는데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역 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알리고 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어도어 대표이사가 바뀌고 새 경영진이 들어선 뒤 일주일이 채 안돼 그간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과 갈등을 빚고 결별을 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이브에서 방시혁 의장이 지분 100% 부동산 기업을 통해 미국 LA에서 360억원이 넘는 초호화 저택을 사들인 것을 공시 누락한 데 대해 하이브가 ‘단순 누락’으로 정정 신고를 했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가 하이브 대표이사 재직 당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감사와, 본인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했는데 하이브가 대기업으로 지정될 때까지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를 계열회사로 보고하진 않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세븐틴 베스트 앨범 디럭스 버전을 정가 20만 4900원, 17% 할인해 17만원대로 판매하겠다고 했다가 고가 논란이 일자 운영상의 오류로 가격 오류가 있었다며 8만 3400원, 17%로 할인해 6만 9500원에 조정됐다고 알렸으나 실제 그날의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선 추후 보도할 예정이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각고의 노력과 기획으로 최선의 이름으로 선정했다고 해도 앞서서 원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아이돌이 있다면 투어스란 이름은 피하는 게 상도의고, 캣츠아이의 팬덤명 아이콘즈도 앞서 데뷔한 아이돌 아이콘과 흡사하기에 피하는 게 상도의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일련의 모든 하이브의 실수 또는 의혹에 대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종 책임자라 국정감사에서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며 질타를 당했지만, 방시혁 의장이 과즙세연과 미국에서 ‘우연히’ 만날 만큼 바쁜데 시시콜콜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다 설마 역바이럴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테다. 미래에셋증권이 하이브의 3차 전환사채가 사실상 투자 실패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하이브의 4차 전환사채에 베팅한 건, 거칠게 이야기하면 국민연금 때문이다. 대체로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회사에는 기관들이 투자하는 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즉 하이브는 국민들이 낸 연금으로 정부가 K팝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하이브는 K팝 산업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선도하며 산업을 육성할 의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혜택을 받게 된 것도 그런 국가의 기대가 반영이 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선정 결과에 이견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그 결과가 빨리 나올 리는 만무하기에,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이브는 으뜸기업으로 혜택은 계속 받게 된다. 애초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국민추천으로 시작된 것이라 한 만큼, 하이브에게는 K팝 산업을 잘 육성하라는 국민의 기대가 있는 셈이다.그런 하이브가 설마 절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도 안되며,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그랬다면 K팝 산업 육성은 커녕 K팝 산업을 망가뜨리려는 암적인 존재를 국가가 지원했다는 오명을 두고두고 받게 될 터다. 과거 2005년 제일기획에서 연예계 루머를 정리한 ‘연예계 X파일’이 공개되자 각 연예인 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했고, 제일기획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19년이 지났는데 사회와 기업의 인식이 후퇴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터다. 사기업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질타를 받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설마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테다. 이래도 또 하지는 않을 테다. 설마 또 하지는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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