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95건
뮤직

SM, 에스파 동생까지 성공시킬까... 하츠투하츠에 걸린 기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또다시 기대를 충족시킬까. SM이 그룹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신인 걸 그룹을 내놓는다. 이름은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하츠투하츠가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에스파로 이어지며 1~4세대 K팝 신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 소녀시대 후 최다 멤버수 그룹 하츠투하츠의 데뷔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SM 30주년 콘서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2월 24일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1월 말부터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멤버 수는 총 8명. SM 걸그룹 중 소녀시대 후 최다다.하츠투하츠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츠투하츠 데뷔 소식이 알려진 이후인 13일 SM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4.5%(3100원) 오른 7만2000원, 다음날인 14일은 6.94%(5000원) 상승한 7만7000원에 마감됐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보였지만 16일에도 종가는 7만7100원을 유지했다.삼성증권은 SM이 향후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 확장으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을 예상,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팬들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 멤버들뿐 아니라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멤버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17세다. SM은 공식 프로모션 전에는 하츠투하츠의 신상정보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따라서 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정보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 멤버들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1월 말부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명은 어떤 의미? 하츠투하츠라는 그룹명에는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자는 뜻이 담겼다. 팬들은 줄여서 ‘하투하’라고 부르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SM 창립 30주년에 데뷔하는 그룹인 만큼, SM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기대하게 한다. 실제로 SM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독보적인 문화 헤리티지(유산)와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선보이겠다”고 당부했다. SM의 강점은 그룹마다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입덕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지난해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쉬’까지, 3연타 히트하면서 최고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에스파만 하더라도 데뷔 초에는 호불호가 있었다.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한다는 스토리텔링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독특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쇠 맛’ ‘흙 맛’ 등 에스파만이 할 수 있는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 하츠투하츠는 ‘강렬함’을 자랑했던 에스파와는 달리 신비롭고, 몽환적이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들은 SM이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023년 보직에서 물러나고 ‘SM 3.0’이라는 변혁체제를 가동한 뒤 처음 론칭하는 걸그룹 이기도 하다. 이에 하츠투하츠는 기존 SM이 추구하던 ‘결’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걸어갈 가능성도 존재한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SM이라는 기획사 브랜드 자체가 주는 신뢰감이 있다. 믿고 들을 만한 음악을 만들어 내놓는다는 것이다. 새로운 팀을 론칭한다고 하면 상당한 수준의 실력은 물론, 팬덤 확장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다만 하츠투하츠는 이수만 체제가 끝나고 선보이는 첫 걸그룹인 터라 시험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함도 있다”고 짚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7 05:45
국가대표

‘김상식 매직’ 베트남 우승 보인다…태국에 2-1 승리,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기선 제압’

김상식(48)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비엣찌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오는 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만약 김상식호 베트남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베트남 축구의 우승과 한국인 사령탑 우승 모두 2018년 ‘박항서호’ 베트남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대회 땐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가 결승에 진출했고, 2022년엔 박항서호 베트남이 각각 우승에 도전했다. 다만 최근 두 대회 연속 결승 무대에서 한국인 사령탑의 우승이 실패했는데, 김상식 감독이 박항서 감독에 이어 6년 만에 한국인 사령탑 우승에 도전한다.김상식 감독은 한·일 사령탑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태국 대표팀 사령탑은 지난 2023년 12월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이시이 마사타다(일본) 감독이다. 대회 결승 1차전에선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이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릴 정도로 동남아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로 꼽힌다. 동남아 10개 팀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리며, 국내에선 ‘박항서 매직’으로 뜨거웠던 2018년 대회부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박항서호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했을 땐 AFF 스즈키컵이었고, 2022년 대회부터 대회 메인 스폰서가 바뀌면서 일렉트릭컵으로 불리고 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베트남은 후반 14분 응우옌쑤언손(텝싸인 남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페널티 박스로 전환 패스가 이뤄졌고, 부반탄(콩안 하노이)의 헤더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응우옌쑤언손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인 응우옌쑤언손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이어 베트남은 후반 28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응우옌쑤언손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을 차단한 응우옌쑤언손은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싱가포르와의 4강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궁지에 몰린 태국도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37분 찰레름삭 아우키(포트)가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베트남과 태국의 대회 결승 2차전은 오는 5일 오후 10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지난 2008년과 2018년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 대회 최다 우승팀인 태국은 대회 3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5.01.03 00:01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국가대표

‘식사마’ 김상식도 신드롬…한국 감독이 지배하는 미쓰비시컵

김상식(48)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베트남에서 ‘박항서 신드롬’을 재연하고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리컵(미쓰비시컵) 4강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앞서 적지서 열린 1차전 당시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어 이겼는데, 이날 승리로 합계 5-1이라는 넉넉한 점수 차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소속 10개 국가가 겨루는 무대다. 지난 2018년 박항서 전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우승해 ‘신드롬’을 일으킨 무대이기도 하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동남아 최고 축제다. 베트남은 전반 추가시간 브라질 출신의 귀화 선수 응우옌쑤언손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합계 점수를 더욱 벌렸다. 응우옌수언손은 후반 17분에도 굴절된 공을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결승행을 자축했다. 싱가포르는 후반 29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1골 만회했으나, 베트남 응우옌티엔린이 두 번째 PK 골을 책임지며 마침표를 찍었다.김상식 감독은 이날 승리로 최근 7경기 무패(5승 2무)를 질주했다. 미쓰비시컵에선 6경기 동안 5승을 거뒀고, 16골을 넣는 동안 단 3실점 했다. 베트남 부임 후 11경기 동안 6승 2무 3패다.김 감독은 베트남축구연맹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성과는 열정적인 팬들, 6경기 동안 팀 전체가 흘린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면서 “결승전에 올랐다고 해서 베트남의 시계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축구 인생을 우승에 걸었다”고 전했다.김 감독의 상승세로, 한국인 감독이 4개 대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가장 먼저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결승에 올라 우승했다. 2020년엔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준우승을 거뒀다. 2년 전에도 박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결승에 올랐는데, 태국에 패한 바 있다. 베트남은 오는 2025년 1월 2일(홈)과 5일(원정) 대회 결승 1·2차전을 통해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반대편 대진에선 태국과 필리핀이 만나고 있다. 필리핀이 ‘디펜딩 챔피언’ 태국에 2-1로 앞선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12.30 12:01
국가대표

‘김상식 매직 통했다’ 베트남축구, 미쓰비시컵 2회 연속 결승 진출…싱가포르에 3-1 승리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베트남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비엣찌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4강)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준결승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필리핀-태국전 승리 팀이다. 앞서 1차전에선 필리핀이 2-1로 승리했고, 30일 2차전이 열린다.이로써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한국인 사령탑을 앞세워 2회 연속 미쓰비시컵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22년 대회 땐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결승에 오른 바 있는데, 당시엔 태국에 져 우승에는 실패했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지난 2018년 대회 박항서호 우승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베트남이 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이 대회 결승 무대엔 무려 4개 대회 연속 한국인 사령탑이 서게 됐다. 지난 2018년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이 결승에 올라 정상까지 올랐고, 2020년 대회 땐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가 결승(준우승)에 진출했다. 이어 2022년 박항서호 베트남이, 그리고 올해는 김상식호 베트남이 결승 무대에 올랐다.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지역 최고의 축구 축제로 꼽힌다. 동남아 10개 팀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린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베트남의 우승을 이끈 ‘박항서 매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엔 메인 스폰서를 따 AFF 스즈키컵으로 불렸는데, 2022년부터는 스폰서가 미쓰비시일렉트릭으로 바뀌면서 대회 명칭도 바뀌었다. 앞서 1차전 싱가포르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던 베트남은 이날도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싱가포르 수비가 손을 써 반칙을 쓴 장면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응우옌쑤언손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섰다.격차를 더 벌린 베트남은 후반 17분 응우옌쑤언손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가로챈 응우옌호안득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올린 땅볼 패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고, 응우옌쑤언손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베트남은 후반 29분 상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티엔린이 페널티킥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3-1 승리, 그리고 베트남의 결승 진출로 막을 내렸다.베트남은 필리핀-태국전 승리 팀과 내년 1월 2일 1차전, 5일 2차전을 각각 치러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지난 2008년과 2018년 대회 정상에 올라 통산 2회 우승으로 태국(7회) 인도네시아(4회)에 이어 최다 우승 3위에 올라있다.김명석 기자 2024.12.30 00:08
해외축구

이번엔 ‘김상식 매직’ 빛난다…4개 대회 연속 '韓 사령탑 결승 진출' 도전

김상식(48)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만약 결승에 오르면 2018년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한국인 사령탑이 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베트남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의 비엣트리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싱가포르와 격돌한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이날 1골 차로 져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폐지돼 2골 차로 패배하면 연장 승부에 돌입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114위, 싱가포르는 160위다.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선 그야말로 극장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당시 베트남은 정규시간을 득점 없이 마쳤으나, 추가시간 11분이 흐른 시점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응우옌띠엔린이 차 넣었다. 이어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선 응우옌쑤언손의 추가골까지 나와 2-0 완승을 거뒀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베트남은 홈에서 결승 진출 확정을 노린다. 만약 베트남이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해 결승에 오르면 베트남 축구는 지난 202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결승전 상대는 필리핀-태국전 승리 팀인데, 1차전에선 필리핀이 2-1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김상식 감독은 이 대회의 한국인 사령탑 강세를 이어가야 하는 중책도 안았다.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아세아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인 이 대회는 앞서 박항서 감독이 2018년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면서 국내 팬들에도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한 대회다. 당시엔 메인 스폰서를 따 AFF 스즈키컵으로 불렸는데, 지난 2022년 대회부터는 스폰서가 바뀌면서 미쓰비시컵으로 불린다. 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 박항서 감독이 2018년 베트남의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이끈 데 이어 2020년 대회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어 2022년 대회엔 박항서호 베트남이 또 한 번 결승에 올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또 결승에 오르면, 한국인 사령탑이 4개 대회 연속 대회 결승 무대에서 팀을 지휘하게 된다. 다만 2020년과 2022년엔 각각 신태용 감독과 박항서 감독 모두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2018년 박항서 감독 이후 6년 만의 한국인 사령탑 우승에도 도전한다.김상식호 대회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 앞서 조별리그에선 3승 1무, 11득점·2실점의 기록으로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필리핀과 유일하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뿐 라오스, 인도네시아, 미얀마를 모두 잡았다. 이어 준결승 1차전에서도 싱가포르 원정 부담을 덜고 2-0 완승을 거두면서 6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김상식 감독은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일정이 너무 빠듯하지만 팀은 여전히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결승전까지 한 걸음 남았지만 2-0이라는 스코어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도 더 잘해야 한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만약 대회 결승에 오르면 필리핀-태국전 승리 팀과 내년 1월 2일과 5일 역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12.29 07:03
뮤직

임영웅, “뭐요” 이후 첫 콘서트 “노래로 기쁨 드리는 사람… 영웅시대 감사”

가수 임영웅이 “뭐요”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임영웅 리사이클 콘서트가 개최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임영웅은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다.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자신을 응원해준 영웅시대(팬덤명)에게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감사 표현도 전했다. 앞서 임영웅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후 시민들의 탄핵 요구 집회가 활발하게 전개되던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과 찍은 일상 사진을 올렸다가 “이 시국에 뭐하냐?”라며 시국과 동떨어진 행보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한 DM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회신을 보낸 것으로 논란이 된 것이다.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평론가들도 임영웅의 발언을 지적했다. 작가 겸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라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김갑수 평론가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며 “이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임영웅은 27~29일, 2025년 1월 2~4일 총 6일에 걸쳐 콘서트를 개최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21:40
뮤직

임영웅, 내일(27일)부터 연말 콘서트…DM 논란에 입 열까

가수 임영웅이 27일부터 연말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대통령 탄핵 정국 속 DM(다이렉트 메시지)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이슈에 대해서도 입을 열 지 주목된다. 임영웅은 오는 27~29일, 2025년 1월 2~4일 총 6일에 걸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리사이틀 콘서트를 개최한다. 매 콘서트마다 매진 행렬을 보여온 임영웅은 이번 콘서트 또한 티켓 오픈 직후 매진을 기록했으나 공연을 앞두고 부정 이슈에 휘말린 상태라 눈길을 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후 시민들의 탄핵 요구 집회가 활발하게 전개되던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과 찍은 일상 사진을 올렸다가 “이 시국에 뭐하냐?”라며 시국과 동떨어진 행보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한 DM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회신을 보낸 것으로 논란이 된 것이다.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평론가들도 임영웅의 발언을 지적했다. 작가 겸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라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갑수 평론가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며 “이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DM 논란에 대해 소속사는 26일 현재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태. 결국 관련한 직, 간접 입장은 임영웅의 콘서트 현장에서 팬들이 제일 먼저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6 14:32
국가대표

‘이번엔 김상식 매직’ 베트남, AFF 챔피언십 4강 진출…韓 사령탑 유일 생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인 사령탑 가운데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베트남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하고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성적은 승점 10(3승 1무)이다.베트남은 미얀마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분 부이비하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114위, 미얀마는 169위다.이로써 베트남은 B조 1위로 4강에 올라 A조 2위 싱가포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대편 4강 대진은 태국과 필리핀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4강전과 결승전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인 사령탑 중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만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필리핀에 0-1로 져 승점 4(1승 1무 2패) B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하혁준호’ 라오스도 승점 2(2무 2패)에 그쳐 B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미쓰비시컵은 AFF가 2년마다 주최하는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동남아 축구 최고 권위 대회로, 앞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이 2018년 베트남을 정상으로 이끌며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대회다. 대회 스폰서 이름을 따 2020년까지는 AFF 스즈키컵으로 불렸고, 2022년부터는 미쓰비시컵이 됐다. 2018년 박항서호 베트남이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20년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2022년 대회엔 박항서호 베트남이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면, 한국인 사령탑이 대회 4회 연속 결승 무대에 서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12.22 08:26
뮤직

‘히어로’에서 ‘임뭐요’ 전락...임영웅, 2024년 마침표 어떻게 찍을까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국민가수’ 임영웅이 적절치 못한 말 한마디에 ‘임뭐요’라는 불명예스런 호칭까지 얻게 됐다. 월드컵경기장 입성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놓으며 올해도 승승장구 해온 그가 연말에 만난 뜻밖의 암초에 과연 2024년 마침표를 지혜롭게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영웅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한 누리꾼과 나눈 시국 관련 DM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었다. DM 사건 열흘이 넘도록 임영웅 측이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은 사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임영웅에게 잔뜩 성나있던 여론도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이다. 하지만 열정이 식은 자리엔 더 무서운 냉정이 자리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열렬한 팬덤을 제외한 다수 대중의 임영웅을 향한 시선은 어느 때보다 차갑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사안으로 임영웅의 이미지에 큰 훼손이 일어났다. 더 이상의 확장성을 갖기는 힘들고 현재의 코어 팬덤을 유지하는 수순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향후 변화될 그의 입지를 전망했다. ◇ 목소리 내든 안내든…발언도 대응도 실망스러웠다임영웅 DM 논란은 한 누리꾼이 임영웅에게 정치적 무관심을 지적하는 DM을 보냈다가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답을 받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다수 누리꾼은 임영웅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SNS는 개인 공간”이라며 “목소리를 내든 안 내든 그건 자유”라고 임영웅을 두둔하는 의견도 상당했지만, 대응 자체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특히 그간 임영웅에게 바른 청년 이미지가 강했던 터라 그가 처음 내놓은 두 글자의 대답에 누리꾼은 충격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평론가들도 임영웅의 발언을 지적했다. 작가 겸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라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갑수 평론가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며 “이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속사의 철저한 무대응 전략 역시 도마에 올랐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된 후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어떤 대응도 하지 않은 채 매체와의 소통을 단절했다. 해명을 위한 ‘말’이 또 다른 ‘말’을 낳아 더 큰 불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한 나름의 진화 작전이었을 수 있겠지만, 결국 정치 성향을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무대응으로 인한 부메랑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소나기는 피하는 게 답이라지만, 소나기를 내리게 한 원인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언제고 다시 만날 수 있는 소나기다. ◇ “한계 드러난 임영웅, 또다른 성장포인트 만나기 어려울 듯”임영웅은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은 물론, 단편영화제에 출품한 ‘온기’ 뮤직비디오를 통해 배우로도 데뷔했다. 하반기엔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FC 활동에 열성을 다했다. 그는 소속 선수로서 직접 창설한 코리아 아마추어 리그(KA)에서 득점왕까지 오르며 ‘임메시’로 각광받았다. 팬들은 이같은 임영웅의 다채로운 활동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국민가수로 떠오른 이후 그의 지난 4년은 뭘 해도 다 되는 탄탄대로 행보였다. 실내흡연 등의 이슈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를 도둑촬영한 제보자에게 오히려 더 큰 비난이 쏟아질 정도였다. 하지만 DM 사건은 얘기가 다르다. 발언도 대응도 영웅답지 못했다는 의견이 다수다. 세대를 아우르던 팬심도 요동치고 있다. 중장년 이상 팬들은 정치 성향에 따라 양분된 모습이지만, 젊은 팬들의 이탈은 뚜렷해 보인다. 김헌식 평론가는 “이번 사례를 통해 임영웅은 트롯가수일 뿐이라는 사실이 확증됐다”며 “임영웅이 또 다른 성장 포인트를 만나긴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의 팬덤 영웅시대는 연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기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임영웅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총 5회에 걸쳐 ‘임영웅 리사이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무수한 이목이 집중된 이 자리에서 임영웅이 과연 결자해지하고 2024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8 05: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