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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태인이, 인생 최고의 행복이죠" 아들 위해 꼭두새벽 산에 오르는 아버지, "아빠, 2승하고 갈게요" [윤승재의 야:후일담]

"아빠, 우리 데이트 해요."아들의 주말 데이트 신청에 아빠는 깜짝 놀랐다. 평소 잘 웃고 감정표현도 잘하는 아들이지만,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먼저 다가온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아들 손을 잡고 나선 아빠는 아들이 맞춰 준 옷을 한 벌 입고 점심을 먹은 뒤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빠는 너무 기뻐 울컥했다고. 그렇게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은 생애 두 번째 가을 야구를 앞두고 아빠이자 스승인 원민구(66) 원베이스볼 감독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눴다. 원태인은 삼성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로 성장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태인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많은 조력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를 빼고는 어떤 성취도 설명할 순 없다. 여섯 살 '야구 신동'으로 방송을 탔을 때부터 에이스로 우뚝 선 지금까지 아버지의 남모를 노력과 애정이 있었다. 아버지 원민구 감독도 야구 선수 출신이다. 프로야구 창설 전 실업 야구 선수였던 그는 은퇴 후 대구 경복중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취임해 20여 년 동안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키워냈다. 원태인도 이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에서 스타가 된 구자욱과 김상수(현 KT 위즈) 등이 원 감독 지도 아래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이때 원태인도 야구를 시작해 '신동'으로 주목받은 시절이었더.야구가 보고 싶다며 떼쓰고 울던 아들이 어느새 KBO리그 최고의 투수가 됐다.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뿌듯할까. 원민구 감독은 "뿌듯한 정도가 아니라, 인생 최고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같은 종목(야구)을 했던 아버지는 성공하지 못했는데 아들이 이렇게 성공해 줘서 정말 고맙다. 지켜만 봐도 기쁠 따름"이라고 기뻐했다. 원민구 감독은 "성적만 봐도 확실히 성장한 게 보이지만, 이젠 확실히 자기 공을 던질 줄 알더라. 피칭 밸런스가 안 좋은 날에도 잘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라고 전했다. 과거 원 감독은 야구 선배로서 아들에게 가끔 조언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집에서 홀로 섀도 피칭을 하면서 경기를 복기하는 모습을 보고 더는 훈수를 두지 않는다고. 대견했던 아들이 안타까웠던 순간도 있었다. 원태인이 지난 7월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 강승호에게 헤드샷을 던지고 퇴장당했을 때였다. 원민구 감독은 "태인이가 '공이 (손에서) 그렇게 빠질 줄 몰랐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며 집에 와서 내내 자책했다. (상대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며칠 동안 잠도 못 자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학창 시절 원태인도 타석에서 투구에 맞아 위축된 경험이 있어 더 미안해했다고. 원태인은 강민호 등 주변 조력자들의 위로에 다시 일어섰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원 감독은 '아들이 성장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원민구 감독에게 삼성은 특별한 팀이다. 아들 원태인뿐만 아니라 구자욱, 김헌곤, 좌완 이승현 등 경복중 시절 제자들이 몸담고 있기 때문이다. 원민구 감독은 아들과 삼성 제자들을 위해 산에 오르고 있다. 아들 등판 날 새벽마다 팔공산에 있는 팔공사를 찾아 불공을 드리는 건 아버지의 오래된 루틴이다. 원 감독은 "(올가을에도) 당연히 팔공산에 오르고 있다. 아들과 제자들의 승리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말했다.한국시리즈(KS)를 앞둔 원민구 감독은 아들이 정규시즌 15승을 달성한 날을 기억했다. 평소 별말 없이 경기장에 출근하던 아들과 그날은 '주먹 하이 파이브'를 나누고 하루를 시작했다. 그날 원태인은 다승왕에 올랐다. 원민구 감독은 "이번에도 주먹 하이 파이브를 나누겠다"라며 아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비하인드해당 인터뷰는 가을야구 시작 전에 진행됐다.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 선수단 합숙이 결정되면서 부자는 잠시 떨어져 지내야 했다. 약속했던 '주먹 하이 파이브'도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아들의 KS행 확정 직후, 기분 좋게 길어진 합숙 기간에 아버지는 전화를 걸었다. "아들, 보고 싶다." 그러자 아들은 "조금만 기다려, 광주에서 2승 하고 돌아갈게"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0.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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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다" "빈틈 파고들겠다" 31년 만에 막 올리는 클래식 매치 [KS 미디어데이]

호랑이(타이거즈)와 사자(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리턴 매치가 무려 31년 만에 막을 올린다.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와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은 21일 시작하는 2024 KBO리그 KS에서 자웅을 겨룬다. KIA(전신 해태 타이거스 포함)와 삼성이 KS에서 맞붙는 건 1993년이 마지막. 당시 선동열·조계현·이강철 등을 앞세운 해태가 이만수·김성래·양준혁 등이 버틴 삼성을 4승 1무 2패로 꺾고 구단 역대 7번째 KS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KIA는 정규시즌 1위로 KS에 먼저 올라 상대를 기다렸고,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었다.KBO리그 원년 구단인 두 팀의 KS 전적은 화려하다. 해태 시절 포함, 역대 11번 KS에 진출한 KIA는 모두 우승했다. KS 승률 100%. 삼성의 역대 KS 진출은 이번이 18번째로 부문 최다이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 삼성은 2014년 이후 KS 정상 탈환을 노린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2승 4패로 KIA의 절대 우위이다. 이범호 감독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PO에서) 삼성이 올라올 거로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 전통의 라이벌끼리 31년 만에 가장 큰 무대인 KS에서 만났으니까 명승부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2.53)에 빛나는 네일은 KIA의 에이스. 하지만 지난 8월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해 KS 출전이 불투명했다. 네일은 KS 대비 연습 경기에 두 차례 등판, 컨디션을 체크했다.박진만 감독은 "PO에서 좋은 결과로 KS까지 올라왔다. (KIA는) 워낙 전력이 탄탄한 팀이지만 빈틈이 있기 때문에 빈틈을 파고들겠다. PO를 통해서 선수들의 기가 충만하다. 그 기로 KIA를 잡아볼 수 있게 하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은 정규시즌 개막 전 예상 순위가 하위권이었다. 투타 전력의 불균형이 심하다는 평가였는데 선수들끼리 똘똘 뭉쳤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하위권으로 많이 분류됐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던 거 같다"며 "(지금도) KIA의 전력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젼력상) 위에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언더독의 반란을 예고했다. 삼성의 1차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다. 시리즈 키플레이어 중 하나는 '2022년 입단 동기 3루수' 김도영(KIA)과 김영웅(삼성)이다. 정규시즌 38홈런-40도를 기록한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히트상품 중 하나. 개인 첫 가을야구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젊은 나이의 패기로 KS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PO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김영웅은 "정규시즌하고 포스트시즌(PS)은 팬분들의 함성이 많이 차이 나게 다른 거 같다, 타격할 때 더 집중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삼성은 PO 엔트리에서 투수 이호성을 제외하고 외야수 김현준을 새롭게 등록했다. 베테랑 오승환(구위 저하)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견갑골 부상)가 PO와 마찬가지로 제외됐다. KIA는 KS 엔트리(30명)에 중 14명(삼성 13명)을 투수에 할애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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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조치가 맞다" 엔트리 미등록 박경수, 더그아웃 출입 논란 [IS 이슈]

베테랑 박경수(40·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 더그아웃 출입이 막힌다.지난 9일 열린 LG 트윈스와 KT의 준PO 4차전에선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박경수가 KT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이다. 준PO 엔트리(30명)에서 제외된 박경수의 더그아웃 출입은 규정상 불가하다.KBO리그는 경기 중 더그아웃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엄격히 제한한다. 정규시즌의 경우 감독 1명, 코치 9명, 현역 선수(엔트리) 28명, 매니저 1명, 트레이너 2명, 기록원 1명, 홍보 1명, 통역 3명 등 46명이다. 통역의 경우 필요시 사전 신청하면 최대 2명 이내 추가할 수 있지만, 나머지 인원은 아니다. 준PO는 정규시즌과 달리 엔트리가 30명으로 2명 늘어나기 때문에 더그아웃에 출입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48명이다. 현장에선 "상대 팀이 용인하면 더그아웃 출입이 가능한 것 아닌가"라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박경수가 더그아웃에 나오는 걸) 모니터링했다. 엔트리 미등록 선수가 더그아웃에 있으면 심판이 퇴장 조치하는 게 맞다"며 "(규정상) 안 되기 때문에 상대 구단에 양해를 구하더라도 의미 없다"라고 말했다. LG 구단 측은 "박경수의 더그아웃 출입과 관련해 공유받은 게 없다"는 입장이다.2010년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선 엔트리에 없는 양준혁을 더그아웃에 두겠다는 선동열 당시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이를 반대하는 김성근 당시 SK 와이번스 감독이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원칙은 원칙"이라며 불허 입장을 밝힌 김 감독의 뜻대로 양준혁은 KS 더그아웃에 앉지 못했다. 이처럼 포스트시즌(PS)에서 미등록 선수의 더그아웃 출입은 만만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 최근엔 비교적 엄격하게 관리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지난 8월 이후 KBO가 각 구단에 관련 내용을 재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 랜더스가 베테랑 추신수(42)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은 것도 이런 영향이 크다. 추신수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시즌 말미 대부분의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달 10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출전한 뒤 무려 13경기 연속 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그아웃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1군 엔트리를 지켰다. 다만 관련 규정을 위반하더라도 처벌 항목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경기 중 심판이 엔트리 미등록 선수의 더그아웃 출입을 계속 체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결국 구단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 KT 구단 관계자는 "박경수가 계속 더그아웃 뒤에 있었는데 경기가 치열해지다 보니까 앞으로 나왔던 거 같다. 팀의 주장이다 보니 그랬던 거 같은데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모니터링하면서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0 11:23
프로야구

ABS 시대에도 변함 없는 '출루왕' 홍창기

LG 트윈스 홍창기(31)가 개인 세 번째 '출루왕'을 예약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출루율 0.446(24일 기준)을 기록, 이 부문 2위 김도영(0.421·KIA 타이거즈)을 크게 앞서고 있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그의 타이틀 수성은 유력해 보인다.홍창기는 2021년(출루율 0.456)과 지난해(0.444)에도 출루율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개막 전에는 "내가 또 4할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다. 자신감과 불안함이 공존했는데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KBO리그는 2024시즌 전 세계 최초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했다. 과거 심판이 판정을 내렸더라면 볼로 선언될 만한 공이 ABS에서는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타자들이 ABS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출루왕 타이틀은 변함없이 홍창기의 차지가 됐다. 그는 "ABS 존에 맞추려다 타격 밸런스도 틀어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나만의 (원래) 스트라이크존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구장마다 ABS에 차이가 있다. 내년 시즌에도 다시 적응하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창기의 개인 통산 출루율은 0.430이다. 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으로 통산 출루율 1위에 최근 등극했다. KBO 통산 6차례 출루율 타이틀을 차지한 장효조(0.427)는 물론 양준혁(0.4209)과 김태균(0.4208) 등 시대를 대표한 선배들을 앞질렀다.홍창기는 "영광스럽다. 자기 존이 확실하고 콘택트가 뛰어난 장효조 선배님보다 잠시나마 위에 올라와 있어 좋다"라면서도 "선배(양준혁-김태균)들은 8000타석 이상 소화했고, 저는 이제 3000타석을 넘겼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홍창기의 높은 출루율은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 덕분이다. 지난 24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1회 첫 타석부터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1회 초 0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존에 들어오는 공은 세 차례 파울로 걷어낸 결과였다. LG는 1회 홍창기의 출루를 발판 삼아 2점을 먼저 뽑았다. 1회부터 고전한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2이닝 동안 6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홍창기의 출루는 LG가 정규시즌 최종 3위(14-6 승)를 확정한 원동력이었다. 홍창기는 올 시즌 타율 0.334를 기록 중이다. 9월 타율은 0.433에 이른다. 그는 "시즌 종료 후에 바로 (준플레이오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신감 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이형석 기자 2024.09.28 04:24
예능

구본길♥박은주, 22일 만에 재회 오열->둘째 아들 최초 공개 (‘동상이몽2’)

펜싱 선수 구본길이 22일 만에 아내 박은주를 재회하고 오열했다.지난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NEW 어펜져스’ 완전체(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가 올림픽 이후, 예능에 최초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입국하자마자,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축하 인사를 받았고 쏟아지는 사진 요청에도 일일이 받아주며 ‘대세 올림픽 스타’임을 입증했다.오상욱, 도경동, 박상원은 공항을 빠져나온 후 주장인 구본길에게 꽃다발과 깜짝 선물을 건넸다. 앞서 구본길은 지난 ‘동상이몽2’ 출연 당시 둘째 아들인 모찌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지만 출산 예정일과 올림픽 일정이 겹쳐 곁을 지켜주지 못한다며 아쉬워 한 바 있었는데 후배들의 축하 선물에 감동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구본길은 곧바로 아내와 모찌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고 아내 박은주와 22일 만에 재회했다.박은주는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너무 아팠잖아”라며 서러움의 눈물을 보였고, 구본길 역시 오열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후 구본길은 박은주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며 세리머니를 펼쳤고, 박은주 역시 구본길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또 이날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둘째 아들 모찌를 만났다. 두 사람의 입가에는 계속 미소가 번졌고 서로 자기를 닮았다고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구본길은 올림픽에서의 불안감을 고백하면서 “아내가 ‘5점은 최강이다’라고 응원해 줬는데 그 말 덕분에 힘낼 수 있다. 내 멘탈 관리자”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이날 방송에는 ‘NEW 운명부부’로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등장해 임신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올해 56세인 양준혁은 19세 연하인 박현선과 부부 4년차가 됐지만 여전히 다정한 일상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양준혁은 아내 배를 바라보면서 “팔팔이는 잘 데리고 잤어?”라고 물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양준혁은 조심스럽게 “내가 56세가 됐는데, 아내가 아기를 가졌다. 팔팔이는 태명”이라고 밝혔다.MC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고, 양준혁은 “꿈 같은 일이었는데, 실제로 아기가 생기니까 울었다. 임신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 너무 기뻤다”면서도 “사실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아이를 갖는 것에 걱정을 하나도 안 했었는데 잘 안 되더라. 결국 아내 손에 이끌려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쌍둥이 임신이라는 겹경사를 맞았지만, 결국 한 명은 유산되고 팔팔이와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아이 성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고, 아내 박현선은 두 사람의 공통분모이자, ‘양신’이라는 불리는 아빠 양준혁이 있는 만큼 “팔팔이는 남자 아이였음 좋겠다. 야구선수로 키우고 싶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에 방송 말미에 공개된 ‘동상이몽2’ 예고편에서는 팔팔이의 성별이 공개되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08:58
예능

[TVis] 양준혁, 아빠 됐다 “시험관 시술 성공…쌍둥이 중 한 명 유산” (동상이몽2)

양준혁 전 야구선수가 아빠가 됐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4년 차 양준혁, 박현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양준혁은 “아내가 아기를 가졌다. 태명은 팔팔이”이라며 “오십 중반에 아기를 가지니까 너무 좋다. 늦은 나이라 꿈같은 일이었다. 아기가 생겼을 때 울었다. 눈물이 나더라. 너무너무 기뻤다”고 말했다.이어 “시험관 시술로 아기를 갖게 됐다. 아내 말을 들은 게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고, 박현선은 “다행히 (시험관 시술) 한 번에 됐다. 쌍둥이가 왔다. 그러나 한 명을 유산하게 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후 두 사람은 함께 산부인과로 향했다.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원했던 아이의 성별은 아들. 두 사람은 병원에 가기 전부터 “딸이라도 좋지만, 아들이면 야구선수로 만들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검사 결과 팔팔이의 성별은 아들이었다. 산부인과 의사는 “잘생겼다. 뭔가 보인다”며 아들임을 암시했다. 한편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은 19살 연하로 실용음악과에서 보컬을 전공, 지난 6월 앨범을 발매하고 트롯 가수로 활동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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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30도루-30실책? 2024 김도영과 1997 이종범 [김식의 엔드게임]

"이종범 때문에 이기기도 많이 이겼지만, 지기도 많이 졌어. 정말 또라이야. 또라이."2002년 어느 날, 대구 시민야구장 감독실에서 들었던 말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KIA 타이거즈 이종범에 대한 김응용 당시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평가는 역시 투박했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이종범은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90년대 삼성 양준혁과 최고 타자를 놓고 다퉜고, 일본에 진출했다가 2001년 후반기 KIA로 돌아와서도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이종범이 KBO리그에 복귀하자 취재진과 팬들은 그와 이승엽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스피드'로 당대 최고의 '파워'와 겨룬 선수는 이종범이 유일했다.김응용 감독은 해태 사령탑 시절 이종범의 최전성기를 곁에서 지켜봤다. 삼성에 와선 이승엽이 아시아의 홈런왕에 등극하는 걸 목격했다. '이종범 vs 이승엽' 구도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었지만, 김 감독은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기자의 질문공세를 노련하게 피해가다가 나온 대답이 '또라이'였다.나쁜 뜻은 아니었다. 김응용 감독은 미디어를 이용해 선수와 '밀당'하는 기술이 탁월했다. 소속 팀 선수에게 냉혹한 메시지를 전달하긴 했어도,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를 험담하거나 과찬하진 않았다. 그의 발언은 이종범의 영향력(야구팬 용어로는 지배력)에 대한 추억이었다고 기자는 이해했다.그 시절 이종범은 바람처럼 리그를 휘저었다. 폭발적인 스윙 스피드는 홈런왕 못지 않았다. 단타를 쳐도 베이스를 쉽게 훔치니까 장타와 별 차이가 없었다. 유격수로서 묘기 같은 포구와 투구처럼 빠른 송구는 진기명기에 가까웠다.그러나 거친 질주는 자주 오버런으로 이어졌다. 이종범이 무리하게 뛰다 주루사하거나, 어려운 타구를 잡아낸 뒤 급한 마음에 악송구하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자신감과 책임감이 과도해서였다. 감독이 보기에 가슴이 철렁한 모습이 꽤 있었다.2002년 삼성은 정규시즌 1위를 달리며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던 김응용 감독은 자기 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넘치는 '또라이(93년과 97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는 이종범이었다)'가 그리웠던 것 같다. 2002년 삼성에 그런 선수는 없었다. 대신 한국시리즈 6차전 이승엽의 극적인 동점 3점포가 터져 삼성이 우승했다.이종범 이후 수많은 '제2의 이종범'이 나왔다. 이중 이종범과 비슷한 스타일과 스탯을 가진 선수는 떠올리기 어렵다. 심지어 '아버지를 뛰어넘었다'는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플레이도 아버지와 차이가 있다. 이정후는 안정적이며 빈틈이 없다. 이종범에 비견할 만한 선수, 김도영(21·KIA)이 2024년 등장했다. 슬림한 체격에서 뿜어내는 엄청난 스피드, 그로 인해 생성되는 강한 파워가 닮았다. 우타자이자 내야수로서 탄력 넘치는 움직임도 비슷하다. 15일 기준으로 23홈런(2위)-27도루(6위)를 기록한 김도영은 시즌 30홈런-30도루 돌파가 유력하다. 타율은 0.343(7위)에 이른다.올해 김도영의 페이스는 1997년 이종범(30홈런-64도루-타율 0.324)과 비교된다. 그리고 또 하나, 실책도 비슷하다. 해태 시절 유격수로 뛴 이종범은 93년 25실책, 94년 27실책을 기록했다. 30-30을 달성한 97년에도 27실책을 저질렀다. 영향력이 큰 시즌일 수록 실책도 많았다.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 KIA가 4-0으로 앞선 9회 말 2사 3루에서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내야 땅볼을 굴렸다. 스핀이 크게 먹힌 이 타구를 KIA 3루수 김도영이 잡으려다 놓쳤다. 그사이 LG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KIA가 4-2로 승리했지만, 김도영의 실책(20번째)이 나왔을 땐 흐름이 바뀔 뻔 했다.김도영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이러다가 30홈런-30도루-30실책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실책 수만으로 그의 수비를 판단할 건 아니다. 기술 부족보다는 의욕 과잉으로 인한 실책이 꽤 많기 때문이다. 오스틴의 타구도 0.1초 빨리 송구하려다 생긴 결과였다. 3루수 출신 이범호 KIA 감독도 김도영의 수비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상당히 신경 쓰는 거 같다. "아직 어리니 괜찮다"라고 다독이기도 하고, 때로는 문책성 교체 지시도 내린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전적으로 선수에게 달려있다.슈퍼스타는 자신감보다 크지만, 자만심보다 작은 멘탈을 가지고 있다. 김도영은 위축되거나, 망설이지 않는다. 오스틴을 아웃시키려던 동작이 그랬고, 10일 LG전 9회 초 최형우의 단타 때 2루,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든 질주가 그랬다. 14일 SSG 랜더스전 8회 말 좌익수 플라이 때 2루에서 3루로 내달린 태그업도 그랬다. 22여 년 전, 김응용 감독 말을 듣은 기자는 '해태는 이종범 때문에 얼마나 이기고, 얼마나 졌을까' 하고 궁금해했다. 세이버메트릭스 시대에는 검색하면 금세 정답에 가까운 값이 나온다.2024년 7월 15일 스포츠 투아이 기준으로 김도영의 RC/27(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은 단연 1위(10.84)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위(1.025). 종합지표인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4.28로 리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WAR 4.30)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게다가 김도영은 이제 스물한 살이다.스포츠1팀장 2024.07.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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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올스타전' 최고령·최고령·최고령의 울림 "젊은 선수들도 우리처럼" [2024 올스타]

젊은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빛난 '축제의 장'. 그 뒤에는 노장들의 묵묵한 울림이 있었다.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선 수많은 '최고령'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였다. 이날 9회 드림 올스타의 10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나이는 41세 11개월 22일. 이로써 오승환은 2010년 양준혁(당시 삼성·41세 1개월 28일)이 세운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후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올스타전까지 출전한 류현진은 나눔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출전해 1이닝을 안타 없이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37세 3개월 11일의 나이로 승리를 낚은 류현진은 종전 더스틴 니퍼트(2017년 당시 두산·36세 2개월 9일)가 보유하고 있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승리로 류현진은 12년 만에 '우수 투수상'도 받았다. 방점은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찍었다. 이날 나눔 올스타의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기자단의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1표 가운데 19표를 휩쓸어 MVP에 뽑혔다. 40세 6개월 21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당시 36세 9개월 11일)를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령 MVP 기록을 세웠다. 본 경기 전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즐기고 가겠다"라는 각오가 무색하게 좋은 활약으로 뜻깊은 상까지 받아갔다. 이번 올스타전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이전보다 줄어든 올스타전 휴식기에 현장의 불만이 높았고, 올스타전 출전에 난색을 표한 선수들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잡음이 일었다. 젊은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고참 선수들에겐 더 난감했을 터. 하지만 고참 선수들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오승환은 경기 전 "팬들이 불러주시면 당연히 선수들은 나와야 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온다면 출전하고 싶다"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가 된 최형우도 마찬가지였다. 최형우는 "솔직히 처음에 왔을 땐 나이가 너무 많아서 민망했다"면서도 "후배들이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는 걸 느끼면 좋겠다. 후배들도 나중에 이런 데에 나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 올스타전의 의미를 더했다.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던 주인공들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인 젊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고참 선수들이 묵묵히 묵직한 활약을 펼쳐준 덕에 올스타전의 의미가 더 빛을 발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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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번째' 최고령 오승환의 즐거운 축제 "팬들이 원한다면, 올스타전 더 많이 나오고파" [2024 올스타]

"팬들이 원하면 나와야죠. 앞으로도 많이 나오고 싶습니다."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뜻깊은 올스타전에 나선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축제의 무대에 오승환은 '최고령(41세 11개월 21일)' 선수로 무대에 오른다. 오승환은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팬 투표 2위(84만6628표) 선수단 투표 1위(211)에 올라 총점 48.83으로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 KBO 통산 10번째 올스타 선정. 이번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면 오승환은 2010년 양준혁(당시 삼성)이 세웠던 41세 1개월 28일을 10개월 더 늦춰 역대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고령 경기 출장 투수는 2015년 손민한(NC 다이노스)이 기록한 40세 6개월 16일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오승환은 "이런 자리에 불러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 팬 투표에서는 조금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로 참가한 걸로 알고 있는데, 선수들이 좋게 생각해줬다는 것에 뜻깊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기엔 이를 자신감으로 삼아 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승환은 "이전보다 지금 올스타전이 더 재밌고 더 즐길 수 있는 게 많다. 어렸을 땐 이런 분위기를 즐기지 못했는데, 지금은 정말 올스타전다운 올스타전이 열리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번이 마지막일수도 있고 언제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즐기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제까지 올스타전에 나오고 싶냐는 질문에 "팬들이 원하면 선수는 당연히 나와야 한다. 언제든 오면 즐거운 자리기 때문에 내년에도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42세의 나이에도 리그 세이브 1위(24개)를 달리고 있다. 2위 정해영(KIA 타이거즈)과 3개 차. 2021년(44개)에 이어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도전할 만한 페이스다. 다만 최근 성적은 3경기 연속 실점, 2패 블론 세이브 2개로 좋지는 않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체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오승환은 "한편으로는 염려하는 분들도 많을 거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며칠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다시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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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G 연속 안타' 손호영,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김현수는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명단 발표 - LG 김현수, 통산 15번째 올스타 선정으로 통산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공동 1위 등극 - KBO 리그 베테랑 KT 장성우 · 두산 양석환, 데뷔 첫 올스타 선정 -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NC 김재열 올스타 선정2024. 6. 24. (월) 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LG 트윈스 대들보 김현수(36)는 통산 최다 선정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추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윌리엄 쿠에바스·김민·장성우·로하스 멜 주니어(이상 KT), 문승원(SSG 랜더스), 이영하·양석환(두산 베어스), 박세웅·김원중·정보근·손호영(이상 롯데 자이언츠), 이승현(등번호 57번)과 김지찬(이상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됐다. 염경엽 LG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나눔 올스타는 유영찬·오스틴 딘·홍창기·김현수(이상 LG), 김재열·김영규·김형준(이상 NC 다이노스), 최지민(KIA 타이거즈), 주현상·최재훈·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조상우·하영민(이상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됐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첫 출전이 눈에 띈다. KT 장성우는 데뷔 후 17년 만, 두산 양석환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0년 베스트12에 선정되었던 로하스도 4년만에 KBO 올스타전에 복귀했다.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20일가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손호영도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김현수는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0년 이후 깨지지 않았던 삼성 양준혁의 현재 최다 올스타 선정(15회) 횟수와 타이기록을 세웠다.투수 부문에서는 유영찬, 김영규, 김재열, 주현상, 하영민이 감독 추천을 통해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김재열은 2014년 롯데에 입단한 후 등판 기록이 없었지만, 6년 만인 2020년 KIA에서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NC로 팀을 옮겨 올스타전까지 나서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올 시즌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삼성과 KIA로 총 8명이 선발됐다. 이어 두산, 롯데, LG, 한화가 5명, KT, 키움 4명, SSG, NC에서 각각 3명이 선정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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