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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3세대 뷰티킹의 등장' 구다이글로벌·에이피알이 바꾼 K뷰티 지형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으로 대표됐던 K뷰티 지형도가 새롭게 쓰이고 있다. 글로벌 전역에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신흥 뷰티 대기업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대표 브랜드 ‘조선미녀’를 발판으로 공격적인 기업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는 구다이글로벌과 ‘메디큐브’와 함께 뷰티 디바이스까지 확장 중인 에이피알이 주인공이다. 업계는 ‘3세대 뷰티 킹’으로 올라선 이들 기업이 또 한 번의 부흥기를 맞이한 K뷰티 산업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다시 쓰는 신흥 K뷰티 재벌최근 뷰티업계 최대 화제 중 하나는 구다이글로벌의 서린컴퍼니 인수다. 27일 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이 칼립스캐피탈PE 및 메리츠증권과 서린컴퍼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분 100% 기준 거래 금액 6000억대 수준으로, 구다이글로벌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손잡고 서린컴퍼니를 품에 안게 됐다. 서린컴퍼니는 라운드랩 브랜드로 ‘독도토너’를 히트 시킨 알짜 기업이다. 국내 MZ세대 사이 인지도는 물론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지난해 매출 935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거뒀다. 과거 M&A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는 서린컴퍼니는 구다이글로벌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2016년 천주혁 대표가 설립한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 시장의 큰손으로 통한다. 선케어 제품에 강점을 가진 조선미녀가 북미와 유럽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현금을 확보했다. 이후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라카코스메틱’, ‘티르티르’ 등을 차례로 사들이면서 순식간에 매출 1조 기업으로 올라섰다. IB업계는 천 대표의 선구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서린컴퍼니를 거머쥘 경우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매출 1조5000억원 선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도 구다이글로벌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중이다. 에이피알은 화장품 외에도 일명 ‘김희선 디바이스’로 불리는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 알’이 성공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는 제로모공패드 등 일부 제품이 미국 아마존 1위를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에이피알은 뷰티 ‘빅3’로 불렸던 애경산업을 꺾었다. 지난해 매출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달성하면서 애경산업의 매출 6689억을 넘어섰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 매출 1조원 목표에 성큼 다가갔다.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1489억 원 대비 78.6% 상승하며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546억 원으로 96.5% 늘었다. 에이피알은 해외를 향해 나아갈 방침이다. 올해 미국 대형 뷰티전문 편집숍 ‘울타 뷰티’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로프트·프라자 등 일본 뷰티 편집숍 점포 3000곳에 연내 입점을 추진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안팎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면서 “올해도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모레·LG생건 두 축 속 격변한국 화장품 산업은 2025년 세 번째 부흥기를 맞이했다. 1세대 뷰티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으로 대변됐던 화장품 업계는 2000년대 미샤를 거느린 에이블씨엔씨와 더페이스샵 등 로드숍 브랜드의 성공으로 중흥기를 맞았다. 이후 중국의 C뷰티가 득세하면서, 국내 뷰티 업계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모기업의 매각 이슈로 장기인 화장품 분야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애경산업의 부진이 뼈아팠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전년 619억원에서 24.4%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성적이 낮게 나오면서 한국 화장품 지형도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K뷰티 업계의 회복력은 빨렸다. 중소규모로 평가됐던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 등이 중국을 넘어 북미와 유럽권으로 권역을 넓히면서 제3의 봄을 만났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생산과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20.9% 증가한 17조542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3조9600억원)로 20.3% 증가했다. 1분기에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6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신기록을 세웠다. 4월 화장품 수출액은 8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중화권에 치중했던 수출 국가도 외연이 넓어지는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뷰티 국가별 수출액이 중국(24억9000만 달러), 미국(19억 달러), 일본(10억4000만 달러) 순으로 높았고 홍콩(5억8000만 달러), 베트남(5억3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절대 강자로 불렸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처지다. 양사는 지난해 각각 매출 3조8851억원, 2조8506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트렌드에 대처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중소규모 기업이 확장세를 주시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브랜드별 1년치 생산량을 미리 결정하고 공장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을 통해 제품을 내는 기업과 속도가 다르다”며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운데 빅2의 고심이 깊다”고 전했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천주혁 대표는 그간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K뷰티 브랜드가 해외로 매각돼 유출되는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 브랜드의 힘을 모아 한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8 08:04
예능

[TVis] 천정명, 김희선 닮은꼴 변호사에 ♥…“난 어장관리 안해” (이젠사랑)

배우 천정명이 김희선 닮은꼴 맞선녀에게 첫눈에 반했다.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천정명의 인생 최초 맞선 현장이 그려졌다.이날 천정명은 맞선녀인 이유진 변호사에게 자신의 첫인상을 물었다. 이 변호사는 “너무 선해 보였다. 처음에는 약간 낯을 가린다고 하셔서 걱정했다. 근데 첫인상이랑 똑같이 너무 선하고 친절하시고 나이스한 거 같다”고 말했다.천정명은 “멋진 칭찬 감사하다”며 “처음에 저도 좀 깜짝 놀랐던 게 멀리서 봤을 땐 몰랐는데 들어와서 앉았는데 누굴 닮았더라. 누구 닮았다는 이야기 안 듣느냐. 김희선 닮았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 같다. 진짜 닮았다”고 치켜세웠다.이에 이유진 변호사는 “엄마가 주로 그렇게 이야기한다. 너무 극찬”이라고 쑥쓰러워 했다. 이후 이 변호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칭찬을 해주셨으니까 그런 아름다운 분과 조금이라도 닮았다고 하면 누가 안 좋을 수 있겠느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천정명은 또 연애 스타일을 묻는 말에 “여자친구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려고 한다. 그게 맞는 거 같다. 몇몇 어장 관리하는 남자들이 있다. 대충 해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절대 안 그런다. 여자친구 생기면 최선을 다한다. 항상 그랬다”고 자신, 과거 2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 변호사를 다독였다.이후로도 두 사람은 함께 위스키를 마시며 연애관, 이상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소개팅이 끝난 뒤 천정명은 제작진에게 “인생 첫 소개팅을 잘 마무리한 거 같아서 좋다. 전반적으로 재밌었고 유쾌했다”며 “(이유진 변호사가) 솔직한 매력이 있더라. 남을 배려하는 깊은 마음이 되게 인상 깊었다”고 호감을 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3 21:30
산업

[창간55]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CM송 인기…김자옥·윤여정에 판페르시까지 CF 출연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오뚜기가 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은 '오뚜기 카레' 신규 광고에 누구나 알만한 이 카피 문구를 재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오뚜기 카레는 1969년 5월 5일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분말카레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2023년 10월 기준)로 추정되며, 오뚜기 점유율은 약 83%에 달한다. 레토르트 카레 시장에서도 약 68%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건강한 맛과 더불어 다양한 광고 캠페인으로 지속적으로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그 중심에는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있다. 함 회장은 오뚜기 카레 출시 전부터 시장 진입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출시 직전 신문광고를 내고, 1969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제품 출시 직후부터 과감하게 TV 광고를 내보냈다. 신생 식품회사가 막대한 광고비 부담이 있는 TV 광고를 방영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특히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카레 광고는 도박에 가까운 모험이었다. 다만 함 회장은 비용 문제를 고려해 TV 광고 방영은 철저히 계산해 시행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전후를 집중 공략했다. 공휴일 낮 시간대를 택해 비용은 낮추되, 새로운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와 부모를 적극 공략함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 잊을 수 없는 CM송과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슬로건은 소비자에게 오뚜기 카레를 각인시키는 데 한몫했다. TV 광고의 반응은 곧 판매로 직결돼 주문량이 늘었고 카레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었다.당대 국내 최고 배우에서 글로벌 스타들까지 오뚜기 광고에 등장한 쟁쟁한 모델도 눈길을 끈다. 3분 카레 출시 당시 최고의 탤런트였던 고 김영애·김자옥을 비롯해 아역 모델 이민우 등이 모델로 활약했다.2000년대 이후에는 배우 김희애(백세카레), 김희선·윤여정(3일 숙성 카레) 등이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글로벌 스타들도 오뚜기 카레 알리기에 동참했다. 지난 2014년 세계 최고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스타플레이어 ‘3인방’(판페르시·야누자이·데헤아)이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인 뒤 3분 요리 제품을 들고 “위 러브(We Love) 3분”을 외쳤다. 세계 굴지의 회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 맨유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오뚜기와 전격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맨유 선수들이 국내 CF에 직접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다.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5년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은 원동력은 건강한 맛과 향에 있으며 향후 시장 리더십 강화의 핵심 역시 맛"이라며 "오뚜기 카레의 건강한 맛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신뢰도 높은 모델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07:00
연예일반

김준호 “지민이는 웃는 얼굴이 예뻐”…김지민 “김준호 코 맘에 들어” (‘독박투어2’)

‘독박투어2’의 김대희와 김준호가 ‘최다 독박자’를 두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3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 30회에서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현지 ‘무카타 맛집’을 즐긴 뒤 자연친화적인 숙소에서 첫째날 밤을 보내는 모습과, ‘배낭여행객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빠이’로 이동해 ‘인생국수’를 영접하는 현장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졌다.앞서 ‘AZ들의 로망’인 골프 라운딩을 제대로 즐긴 ‘독박즈’는 이날 저녁 ‘무카타’(태국식 숯불구이와 샤부샤부)를 즐기기 위해 현지 맛집으로 이동했다. 원하는 재료를 골라 담을 수 있는 뷔페식 ‘무한리필’ 시스템인 이 식당에서 ‘독박즈’는 “가성비가 최고다!”라며 폭풍 먹방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와이프 게임’으로 ‘저녁 식사비’ 독박자를 뽑기로 했는데, 이들은 “내 얼굴 중 어디가 제일 좋아?”라는 문자 메시지를 아내에게 보낸 뒤 ‘소수 답변’이 온 사람을 독박자로 정하기로 했다. 잠시 후, 모두가 동시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회신을 기다리는 동안 이들은 “반대로 아내의 외모 중 어떤 부분이 좋은지 말해보자”며 차례로 입을 열었다. 여기서 김준호는 “지민이의 웃는 얼굴이 참 예쁘다”라고 ‘사랑꾼’ 발언을 했고, 홍인규도 “아내가 과거 인천 김희선으로 명성을 날렸다”며 ‘아내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드디어, 아내들의 답장이 도착했고,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는 모두 ‘눈’이라는 답변을 받아 독박에서 제외됐다. 반면, 김대희는 ‘속눈썹’이라는 애매한 답을, 김준호는 ‘사회적 와이프’ 김지민으로부터 “코가 마음에 든다”라는 답을 받아, 재대결을 하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은 ‘이쑤시개 이마에 붙이기’ 게임을 했는데, 김대희가 압승을 거둬 결국 김준호가 ‘독박자’가 됐다.유쾌하게 식사를 마친 ‘독박즈’는 유세윤이 예약해놓은 첫째 날 숙소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유세윤은 “자연 속에서 편히 쉴 수 있는, AZ(아재) 맞춤형 숙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숙소에 도착한 ‘독박즈’는 깨끗한 시설에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아래층 방에 진짜 돌이 있다”며 놀라워했다. 거대한 바위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살려 자연친화적 감성을 제대로 살려낸 것. 그러나 ‘독박즈’는 “이따 ‘방배정 게임’에서 꼴찌하면 저 돌 위에서 자야 하는 거야?”라고 엉뚱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직후, ‘독박즈’는 코에 귀마개를 꽂은 뒤 콧김으로 멀리 보내는 ‘방배정 게임’을 했다. 여기서는 ‘이 시대의 터프가이’ 홍인규가 부실한 콧김으로 5위가 돼, 무독에서 1독을 적립시켰다. 다음 날 아침, 맏형 김대희는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조식을 먹으려는 멤버들을 급히 말렸다. 그러면서 “7성급 인생국수가 있다”며 이들을 치앙마이 북부에 위치한 휴양 도시인 ‘빠이’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조식을 포기하고 따라나선 국숫집은 버스에 택시를 타고 무려 7시간을 가야 했고, 슬슬 지쳐가던 멤버들은 “이럴 줄 알았으면 조식 먹고 올 걸”이라며 김대희에게 눈총을 쐈다. 급기야 홍인규는 급속 냉각된 분위기에 “이러다 우리 사이 안 좋아지겠다”라며 안절부절 못 했다.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도착한 국숫집은 아찔하지만 아름다운 절벽에 자리잡은 곳이었고, 여기서 ‘독박즈’는 ‘인생사진’을 건진 뒤 대망의 ‘7성급 국수’를 맛봤다. 김준호는 이곳의 시그니처 국수인 ‘똠얌 국수’를 주문했는데, 첫 입을 뜨자마자 “와! 진짜 맛있다”, “여기를 독슐랭으로 정하자”라고 극찬했다.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장동민 역시 “모든 고생이 국수 맛으로 다 커버가 된다”며 무려 네 그릇을 먹어치웠다. 다른 멤버들도 연이어 국수를 추가 주문했고, ‘독박즈’는 순식간에 15그릇을 비웠다.든든하게 배를 채운 독박즈는 광활한 숲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을 배경으로, ‘미니 의자로 탑 쌓기’ 게임에 돌입해 ‘국수비 독박자’를 뽑았다. 이미 ‘3독’으로 예민할 대로 예민해진 김대희는 탑을 쌓다가 손을 덜덜 떨어 끝내 탑을 무러뜨렸다. 이로써 4독이 된 ‘독박 선두’ 김대희는 ‘최다 독박자’ 위기가 느껴지자, “말이 좋아 타투지, 온몸에 낙서하는 거 아니냐?”며 괴로워했다. 그럼에도 그는 국수 15인분과 커피값까지 합쳐도 3만8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흡족해 기분 좋게 결제했으며, 이후 ‘독박즈’를 자신이 예약한 2일차 숙소로 데리고 갔다.과연 ‘4독’ 김대희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3독’ 김준호 중, 누가 ‘최다 독박자’가 되어 ‘온몸에 타투하기’ 벌칙을 수행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태국 여행 마지막 편이자, 시즌2의 최종회를 장식할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 31회는 오는 10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4 16:43
연예일반

[RE스타] 이은지, ‘지락실’로 뜨더니 이젠 예능 대세로

코미디언 이은지가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코미디언 출신답게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나영석 PD의 tvN ‘뿅뿅 지구오락실’을 시작으로 현재 리얼리티부터 토크쇼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이은지는 최근 종영한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에 출연해 맏언니로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웃음을 이끌었다. 아이브 안유진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을 할 때 위로와 응원을 하면서 든든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다른 출연자들의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콩트를 선보이는 등 한시도 쉬지 않고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에서도 때로는 Y2K 감성의 패러디를, 때로는 나영석 PD도 감탄한 ‘콘텐츠 왕’으로 게임에서 활약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이은지의 다재다능한 활약은 최근 행보에서 더욱 뚜렷하다. ‘뿅뿅 지구오락실’로 널리 얼굴을 알린 후 현재 방영 중인 ENA ‘구독왕’, JTBC ‘밥이나 한잔해’,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이하 ‘독사과’)를 포함해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토크쇼, 리얼리티, 추리 등 소재와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인 ‘밥이나 한잔해’와 나날이 화제성을 높이고 있는 ‘독사과’에서의 활약이 대단하다. ‘밥이나 한잔해’에선 재치있는 입담과 예기치 못한 돌발 행동으로 김희선, 이수근 등 다른 출연자들의 리액션을 이끌어내 웃음을 높이고 ‘독사과’에선 아슬아슬한 수위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고 있다. 추리 예능인 ‘미스터리 수사단’에선 유일한 여성 예능인으로서 재미를 받쳐주는 한편 이용진, 존박,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 등 다른 출연자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다양한 케미를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이다. ‘미스터리 수사단’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내용이라, 출연자들의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은지는 출연자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역할을 하며 이들 사이에선 ‘엄마’로 통한다는 전언이다. 사실 이은지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tvN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해 다양한 코너에서 무대 경험을 쌓았으나 TV보다는 유튜브에서 활약하며 MZ세대에 먼저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에서 ‘길은지’라는 부캐로 활동하며, 댄스스포츠 선수 출신 다운 실력으로 이효리, 길건, 렉시 등 전성기 시절을 모사하며 2000년대 감성을 소환해 인기를 쌓아갔다. 이후 2021년 MBC ‘놀면 뭐하니?’와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본캐와 부캐를 오가는 활동을 펼치다가,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비로소 날개를 달았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은지는 기본적으로 흥이 많고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인으로서 웃음이 보장된 데다가 다른 출연자들을 뒷받침해주는 데 뛰어나다. 원톱은 아니더라도 프로그램의 밑바탕이 되는 패널”이라며 “최근 떠오르는 여성 예능인을 찾기 쉽지 않은데, 이은지가 그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7 06:00
연예일반

‘밥이나 한잔해’ 연예인 토크 맛집 등극… 그 비법은?

‘밥이나 한잔해’가 연예인 토크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밥이나 한잔해’ 3회는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를 기록했다.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는 김희선과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과 동네 맛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동네 친구 번개 토크쇼 프로그램이다.‘밥이나 한잔해’는 “밥 한 번 하자”가 인사인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한다. ‘밥이나 한잔해’는 어느 한 지역을 찾아가 MC들이 그 지역 주민 연예인을 즉흥적으로 게스트로 초대하는 형식이다.실제로 MC들과 친분이 있는 지인이 게스트로 등장하면서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게스트들은 출연 제의 전화를 받고 호의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1화에서 이수근과 하하는 “밥 먹자고 말만 하고 못 먹었는데 너무 좋다”며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연출자 진보미 PD는 “촬영이 끝났음에도 아쉬움에 근처 장소로 이동해서 대화를 이어갈 만큼 편한 분위기가 조성되며 게스트들이 자유롭게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밥이나 한잔해’ 출연진 4명의 직업과 분야가 다르게 조합됐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희선은 배우, 이수근과 이은지는 방송인, 더보이즈 영훈은 아이돌이다. 따라서 어떤 연예인 게스트가 깜짝 출연을 해도 공통점을 찾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출연진의 연령대도 20~40대로 다양해 과거 시절 추억의 토크부터 최근 유행에 대한 토크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밥이나 한잔해’의 중심을 잡고 있는 김희선은 게스트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솔직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밥이나 한잔해’ 3회에서는 김희선이 세븐틴 멤버 승관의 팬임을 밝히며 의외의 조합과 케미를 만들기도 했다. 김희선을 통해 배우 송윤아 등 예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연예인들이 출연하기도 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희선은 지난 2021년 방송된 tvN ‘우도주막’ 이후 3년 만에 고정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밥이나 한잔해’는 연예인들이 사담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은 그런 연예인들의 모습을 통해 리얼리티를 느깐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이런 매력에 끌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리얼리티’를 추구한다. 작위적으로 느끼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그대로를 보여주는 소탈함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9 06:20
연예일반

김희선 목 조른 연우… 조사실 독대, 팽팽한 신경전 (‘우리, 집’)

‘우리, 집’ 김희선과 연우가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혈투를 가동시킨 ‘조사실 단독직입 독대’ 현장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지난 방송에서는 노영원(김희선)이 이세나(연우)에게 허를 찌르는 기습 도발을 가한 후 ‘목 졸림 위협’을 당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세나가 ‘강릉 일가족 화재 사건’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된 노영원은 극적으로 생존했다고 한 언니 이세은의 고백 영상을 이세나에게 보냈던 상황. 이어 노영원이 언니를 찾으며 폭주하는 이세나에게 “다 거짓말이야. 네 언니는 죽었어”라고 말하자, 순간 눈빛이 돌변한 이세나가 노영원의 목을 조르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이와 관련 김희선과 연우가 ‘목 졸림 위협 엔딩’ 이후 서로를 마주하게 된 ‘살벌한 심리 싸움’ 현장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 중 노영원과 이세나가 경찰서 조사실에서 만남을 갖는 장면. 노영원은 이세나를 향해 예리한 눈빛을 빛내며 질문과 궁금증을 쏟아내고, 이세나는 특유의 원망이 가득한 조소를 얼굴에 띤 채 또박또박 답을 건네 분노를 일으킨다.특히 노영원은 대한민국 최고 심리 상담의답게 이세나를 멈추게 할 솔루션을 가동하는 결연함을 드리운 반면, 이세나는 분노로 점철된 비뚤어진 당당함으로 노영원에게 맞붙는다. 과연 경찰서 조사실까지 간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폭로가 터져 나올지, 불꽃 튀는 심리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김희선과 연우는 극 중 노영원과 이세나가 극강 대립을 펼칠 ‘팽팽한 단도직입 독대’ 장면을 앞두고 철저한 사전 준비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대사 분량이 상당했던 김희선은 리허설에서부터 대사를 끊임없이 곱씹으며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연습을 거듭했고, 연우는 김희선의 감정선을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함께 합을 맞춰보며 심혈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감정선 격돌이 오롯이 눈빛과 대사를 통해 표현되는, 몰입감 넘치는 명장면이 완성됐다.제작진은 “김희선과 연우가 열연을 펼친 이 장면은 예상치 못한 의미심장한 반전키가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충격적인 대반전 폭로로 인해 역대급 파란이 휘몰아치게 될 ‘우리, 집’ 9회를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한편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9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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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지성vs김희선, 금토드라마 전쟁 시작…SBS‧MBC 자존심도 걸렸다

금토드라마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배우 지성 주연의 SBS ‘커넥션’과 김희선 주연의 MBC ‘우리, 집’이 맞대결을 펼친다. 금토드라마를 유일하게 선보이는 SBS와 MBC, 이들 방송사의 자존심도 걸렸다. 누가 최종적으로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커넥션’과 ‘우리, 집’은 지난 24일 동시에 첫발을 내디뎠다. 성적은 엎치락뒤치락이다. 10분 먼저 방송되는 ‘우리, 집’은 첫 회에서 시청률 6.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커넥션’은 5.7%를 나타내며 ‘우리, 집’과 단 0.3%포인트 차를 보였다. 다음날 곧바로 ‘커넥션’이 6.1%를 기록하며 2회 5.5%를 나타낸 ‘우리, 집’을 제치고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MBC는 지난해 여름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 등 최근 5작품 연속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SBS는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커넥션’ 전작인 ‘7인의 부활’은 최저 시청률 2.1%까지 주저앉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MBC가 ‘우리, 집’으로 흥행 6연타를 칠지, SBS가 ‘커넥션’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지성 마약 연기 vs 김희선 심리상담가 베테랑 배우 지성과 김희선은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성은 ‘의사요한’ 이후 ‘커넥션’을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마약에 중독된 연기를 처음 펼치는데, 데뷔 약 25년차로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터라 새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성은 “캐릭터를 위해 두 달간 체중 15kg를 감량했다”며 마약 중독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과호흡 증상도 겪었다고 밝혔다. 그 만큼 캐릭터에 몰입 중이다. 김희선은 ‘우리, 집’에서 ‘생활밀착형 코믹 스릴러’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했다. 김희선은 극중 직업이 심리상담가인데 “전문 용어가 너무 많아서 어려웠다. 결국 연습밖에 없었다”며 “오은영 박사님 프로그램도 많이 봤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또 새 도전에 대해 “로맨스 등 제 전공 분야가 아닌 다른 것도 시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도전한 게 행운”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추적 서스펜스 vs 코믹 스릴러 ‘커넥션’과 ‘우리, 집’은 모두 스릴러 장르지만 각각 다른 소재로 경쟁한다.‘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스릴러다. ‘우리, 집’은 가정 심리 상담의 노영원(김희선)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커넥션’은 우리 사회 문제로 대두된 ‘마약’이 소재라 관심과 궁금증을 높인다. 마약 자체가 자극적 소재인 터라, 제작진은 스릴러 장르의 쾌감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단순히 마약을 ‘오락’으로만 표현하지 않으려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김문교 PD는 “마약이 병증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연출했고 이를 과감하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지난 1~2회에서는 지성이 마약에 중독되는 과정, 그리고 오랜만에 자신을 찾아왔던 친구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추적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 본격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 집’은 가족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특히 기존 작품들과 다르게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공조’라는 이색적 관계가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공조를 시작한, 며느리와 시어머니 간 ‘고부 케미’를 통해 독특한 티키타카를 형성하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희선 역시 “초반에는 고부 간의 묘한 신경전이 흥미롭다”며 “또 서로 공조를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거침없이 할 말을 다 하는 독특한 고부관계가 색다르게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1~2회에서는 극중 김희선이 가족들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아 충격을 받는 모습과 시어머니 역 이혜영이 괴기스럽게 등장하는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우리, 집’은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커넥션’은 같은 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31 06:05
연예일반

‘밥한잔’→‘우리, 집’김희선, 예능‧드라마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김희선이기에 가능한 행보다. 배우 김희선이 유쾌한 예능감은 물론 깊어진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김희선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배우 김희선이 목요일에 방송되는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이하 ‘밥한잔’)와 지난주 첫 방송한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김희선은 ‘밥한잔’에서 동네 언니 같은 친근함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밥한잔’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를 나눈 뒤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김희선은 동네 주민들을 위한 골든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 승부욕을 불태우며 게임에 열중하고 이후 만난 동네 주민들과는 솔직하고 꾸밈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김남희에게는 의미있는 선물을 전하고 한선화의 생일을 기억해 챙겨주는 등 다정한 선배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김희선은 예능에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면 드라마에서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김희선은 ‘우리, 집’에서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에 도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우리, 집’에서 김희선은 가족 문제 상담의 일인자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영원’ 역을 맡았다.김희선은 극의 탄탄한 중심축을 세우며 각기 다른 상황을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키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처럼 김희선은 드라마와 예능에서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며 ‘김희선다운 행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예능 ‘밥이나 한잔해’, 드라마 ‘우리,집’이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바. 김희선이 앞으로 보여줄 종횡무진 활약에 기대가 더욱 커진다.배우 김희선이 출연하는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0 14:42
영화

수지·안소희·한선화·윤아…2세대 ‘연기돌’, 스크린 대격돌 [줌인]

2010년대를 주름잡은 걸그룹 출신 배우 수지, 안소희, 한선화, 윤아가 오는 6월부터 출연작 개봉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은 K팝 2세대를 이끈 주역이자 ‘연기돌’이며 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했다.◇‘첫사랑’의 변신, 수지 먼저 그룹 미스에이 출신 수지가 다음달 5일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 이후 첫사랑 아이콘에 등극한 수지는 지난 2019년 ‘백두산’으로 재난 상황 속 임산부 역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825만 관객을 동원한 데 비해 평가는 아쉬웠다.그러던 중 지난 2023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를 통해 수지의 갈고닦은 내공이 빛을 봤다. 얼굴 신경 하나까지 미묘하게 움직이며 극 중 거짓된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수지는 2023년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연기력에 물오른 수지는 최근 ‘원더랜드’에 빙의한 듯 열혈홍보에 나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지는 지난 27일 개인 SNS에 “태주(박보검)는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그래서 저는 ‘원더랜드’를 하고 싶어요”라고 배역 정인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지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남자친구 태주를 AI로 다시 만나며 행복과 혼란,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펼칠 예정이다. ◇‘교복’을 벗고 독립, 안소희 지난 2007년 ‘텔미’ 열풍을 일으킨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6월 중 독립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관객과 만난다. 동안으로 최근까지도 교복 연기를 소화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30대 일타 강사의 모습부터 과거 대학시절까지 오가며 다양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부산행’(2016)의 고등학생 진희 역으로 칸영화제에 입성하고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은 안소희는 그간 ‘미씽’ 시리즈, ‘서른, 아홉’ 등 드라마와 독립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중이다. 독립영화 ‘달이 지는 밤’(2022)에서 김종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안소희는 지난달 23일부터는 연극에 도전해 ‘클로저’의 앨리스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무대 연기가 궁금하던 차 기회가 닿았다”면서 “내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라 할 수 있는 게 많더라. 그 부분에 욕심이 났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긍정 감초 역 톡톡, 한선화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는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파일럿’이 오는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통통 튀는 성격으로 ‘청춘불패’ 등 예능에서 활약한 한선화는 배우로서는 푼수부터 악역, 처연함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 한선화의 대표작은 티빙 드라마 ‘술꾼여자도시들’이다.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인 한지연 역을 제 옷처럼 소화한 한선화는 지난 2023년 김희선, 유해진 주연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은숙 역을 통해 해맑은 연기로 138만 관객을 즐겁게 했다.배역 소화를 위해 선배들 조언도 많이 구했다는 한선화에 대해 김희선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 “얘가 촬영 때도 내 비타민이었어”라고 밝혔다.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한 한선화는 오는 7월 개봉하는 ‘파일럿’에서 스튜디어스로 여장 재취업을 노리는 조정석(한정우 역)에게 신분을 도용(?)당하는 동생 역으로 남매 티키타카를 톡톡히 펼칠 예정이다. ◇청순 코믹 ‘맑은 눈’의 윤아 윤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반기 개봉 예정 ‘악마가 이사왔다’ 홍보차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았다.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으로 배우 안보현과 호흡할 예정이다. 윤아의 스크린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엑시트’(2019) 이상근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하다. 칸에서 선공개된 포스터부터 “벌써 윤아 눈이 돌아있다”는 누리꾼 반응을 얻으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소녀시대 데뷔와 배우를 동시에 준비했다는 윤아는 KBS1 ‘너는 내운명’의 장새벽 역으로 최고 시청률 43.6%(닐슨코리아, 전국)를 달성하며 일찍이 실력을 입증했다. 영화로는 ‘엑시트’(2019)에서 조정석과 함께 재난 속에서도 ‘인류애’를 잃지 않는 평범한 청년 연기로 공감을 자아내며 942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인성이 빠진 악역 이미지도 맡아보고 싶다”고 도전 의식을 내비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들 2세대 걸그룹 출신은 자신의 커리어 활로를 연기에서 찾았다. 과거에는 아이돌 연기에 선입견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이돌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임을 증명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면서 “실력이 물론 담보되어야 하며 수지의 ‘안나’처럼 기존에 구축된 이미지를 스스로 깨트려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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