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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애캐 보러 롯데시네마로 집합…‘데데디디: 파트1’ 스페셜 이벤트 개최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의 개봉을 맞아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가 개최된다고 8일 롯데시네마가 알렸다.이날 개봉한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이하 ‘데데디디: 파트 1’)은 천재 작가 아사노 이니오의 청춘 SF 걸작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마성의 청춘 애니메이션 영화로, 강력한 팬덤과 함께 국내 개봉 소식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다.롯데시네마는 ‘데데디디: 파트 1’의 개봉 기념으로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개봉 1주차엔 영화를 특별하게 관람할 수 있는 롯데시네마의 대표 굿즈 ‘스페셜 아트카드’를 증정한다. 앞면의 포스터 이미지는 캐릭터와 텍스트에 입체적 느낌을 살려 퀄리티를 더했고, 뒷면엔 공동 주연인 이쿠타 리라와 아노가 한국 개봉을 축하하며 팬들을 위해 준비한 친필 사인이 담긴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또한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나이스고스트클럽과 콜라보한 ‘데데디디’ 한정판 티셔츠 굿즈 특별 상영회를 진행한다. 본 상영회는 오직 롯데시네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1월 중 단 하루, 단 한 회차를 통해 진행되어 팬들의 치열한 티켓팅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최애 스케치 굿즈 상영회를 통해 작품의 주인공인 카도데와 오란의 모습과 사인이 담긴 ‘스케치보드 2종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불어 롯데시네마 스위트샵에서는 ‘데데디디 콤보’도 단독 출시된다. 해당 콤보는 팝콘과 음료 세트에 영화의 두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긴 한정판 키링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하여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와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한다.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데데디디: 파트1’은 세계관과 스토리, 세밀한 작화와 성우진까지 빠짐없이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라며 “작품의 감동과 더불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2주차 굿즈로 팬들의 소장가치가 높은 ‘시그니처 무비티켓’을 준비중이라고 귀띔했다.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데데디디: 파트 1’은 초거대 우주 모함이 도쿄의 하늘을 뒤덮은 세계, 눈앞에 멸망이 닥쳐도 하이텐션으로 살아가는 두 소녀의 청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룹 요아소비의 보컬 이쿠타 리라와 가수 아노가 공동 주연 및 주제곡에 참여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8 10:35
IT

원스토어, '스타시드' 실물 트레이딩 카드 증정 이벤트

앱마켓 원스토어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 실물 트레이딩 카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 중인 스타시드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인공지능(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플레이어가 가상세계에 뛰어들어 AI 소녀 '프록시안'들과 함께 멸망을 막기 위해 싸운다는 스토리로, 캐릭터와의 교감 요소는 물론 빠른 성장과 편리한 전투 방식 등이 특징이다.원스토어는 컴투스와 손잡고 실물 트레이딩 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펼친다. 원스토어에서 스타시드 특별 패키지를 구매한 전원에게 카드팩을 증정하며, 참가자는 간편한 인증으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카드는 스타시드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이미지로 구성됐다. 울트라 레어(UR), 레어(R), 노멀(N) 3개 등급의 60종이다. 카드 1팩당 5장의 카드가 랜덤으로 포함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8 09:39
e스포츠(게임)

컴투스 '스타시드', AI 미소녀 업고 태국 이어 대만 구글 플레이 정상

컴투스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가 태국에 이어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스타시드는 출시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대만 1위를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등 5개 지역에서 구글 인기 순위 톱 10에 등극했다.애플 앱스토어에서도 RPG 장르 기준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8개 지역 톱 10을 찍었고, 전략 게임 장르로는 태국, 대만, 홍콩 등 5개 지역에서 10위권에 들었다.스타시드는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AI(인공지능)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 플레이어가 가상세계로 뛰어들어 AI 소녀인 '프록시안'들과 함께 멸망을 막기 위해 싸운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재미와 편리한 자동·수동 전투가 흥행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5 17:10
연예일반

[빅4특집] 덕선 가고 필선 왔다…이혜리, ‘빅토리’로 Y2K 감성 자극 ①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배우 이혜리가 ‘Y2K’ 감성을 장착하고 극장가를 찾는다. ‘착붙’ 캐스팅에 전작을 통해 증명한 연기력, 여기에 더해진 세기말 소스들을 가지고 전 세대 연령층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이혜리의 신작은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의 이야기로, 거제고등학교 축구부를 위해 결성된 치어리딩팀 새빛들을 다룬 신문 기사에서 출발했다. 큰 줄기는 실화에서 대부분 차용했으며 시대적 배경은 서울 아시안게임이 열린 1986년에서 노스트라다무스가 세계 멸망을 예언한 1999년으로 옮겨갔다. 이 과정에서 팀 이름도 밀레니엄 걸즈로 재탄생했다.극중 이혜리는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고등학생 필선을 연기했다. 서울로 상경해 엄정화의 백댄서가 되는 게 꿈인 캐릭터로, 댄스 콤비 미나(박세완)와 서울에서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과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든다. 이혜리는 앞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덕선을 통해 보여줬던 시대극 최적화 연기로 필선을 빚어냈다. 이것이 단순 덕선의 연장선상이란 의미는 아니다. 이혜리의 말을 빌리자면 필선은 “모두가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자 “(덕선보다) 더 강단 있고 자기 꿈에 대한 열망이 확실한 인물”이다. 이혜리는 덕선은 물론, 이혜리 ‘본캐’에도 진하게 묻어있는 특유의 당찬 매력과 밝음을 깔고, 그 위에 새로운 얼굴과 사투리 등 요소를 덧대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아이돌(걸스데이) 출신 ‘짬바’도 제대로 발휘했다.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빅토리’에는 여러 종류의 춤 시퀀스가 나온다. 난도도 꽤 높다. 특히 치어리딩에는 1990년대 한국 응원단 안무와 미국 치어리딩 스타일이 결합됐으며, 곳곳에 1999년대 유행했던 춤과 히트곡 포인트 안무까지 삽입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혜리는 경력직다운 탄탄한 기본기와 춤선, 그리고 6개월에 걸친 연습을 통해 모든 댄스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귀띔이다. 물론 ‘빅토리’의 관전 포인트가 이혜리 열연 하나뿐인 건 아니다. 그를 둘러싼 충무로를 빛낼 신인 배우들의 발견 역시 ‘빅토리’에서만 볼 수 있는 백미다. 실제 밀레니엄 걸즈 멤버 9명 중 관객에게 익숙한 배우는 이혜리 외 한두 명에 불과하다. 상업 영화, 특히 여름 텐트폴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라인업이지만, 완성도에 있어서는 여느 멀티캐스팅 영화를 능가한다는 전언이다. 조아람,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 등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대적 배경 자체에서 오는 재미도 다수 있다.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 이하 제작진은 당시 유행한 의상 소재와 화장법, 헤어스타일 등을 고스란히 살려 치어리딩 외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 정점을 찍는 건 스크린 위로 흐르는 노래다. ‘빅토리’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를 비롯해 디바 ‘왜 불러’, 듀스 ‘나를 돌아봐’, 김원준 ‘쇼’, 조성모 ‘아시나요’, 진주 ‘에브리바디’, 윤수일 ‘황홀한 고백’, 터보 ‘트위스트 킹’, 지니 ‘뭐야 이건’, NRG ‘할 수 있어’까지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명곡이 삽입,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마음을 토닥이는 온기 역시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다. 이혜리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과 신나는 노래와 춤에 취해 가다 보면 그 끝에는 따뜻한 위로가 기다리고 있다. ‘빅토리’는 휘발되는 웃음 전시에 그치지 않고 부딪히고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을 통해 전 세대를 위안한다.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의 말처럼 “흠뻑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신나는 영화”의 탄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31 06:20
영화

‘특수분장’ 말 타는 원숭이→‘100% CG’ 말하는 유인원, 언제나 기술에 진심인 ‘혹성탈출’

7년 만에 돌아온 ‘혹성탈출’이 또다시 기술 차력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4’)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의 후속 시리즈.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다.웨스 볼 감독은 개봉 전 영상 기자간담회에서 CG(컴퓨터그래픽)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스 볼 감독은 작업 과정에 대해 “어려웠던 점은 특별히 없었다”며 “스튜디오 웨타FX와 3년 반 정도 합을 맞췄는데 내가 무엇을 요구해도 기술진이 마법사처럼 구현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성탈출’은 스펙터클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그것을 즐기는 영화다. 눈만 즐거운 게 아닌 CG로 구현된 인물들의 연기가 정말 실제 같아서 그것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시리즈의 매력을 강조했다. 언제나 센세이셔널한 볼거리를 자랑한 ‘혹성탈출’ 시리즈, 그만큼 ‘기술에 진심’이었던 계보를 톺아본다. ◇ ‘오리지널’, 당대 최고 기술력소설로만 읽던 말 타는 원숭이의 등장은 그 시절 관객들에게 비주얼 쇼크를 안겼다. 찰턴 헤스턴 주연의 ‘혹성탈출’(1968)이 지금까지 전설로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다. 56년이 흐른 지금 보면 투박하고 입 부분이 특히 어색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인형 탈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숭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생김새가 미묘하게 다른 유인원들을 특수분장사 존 챔버스가 자연스럽게 인간 배우들에게 입혀냈다. 자칫하면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던 유인원 분장을 위화감 없이 구현하기 위해 당시 5만 달러의 특수효과 개발비가 주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는 당시 총제작비의 15%에 해당했다. 분장으로 촬영한 덕에 침팬지 지라 박사(킴 헌터)와 인간 남성 조지 테일러(찰턴 헤스턴)의 입맞춤도 재밌게 다가온다. 지난 2014년 뉴욕 타임스 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화사 최초의 인간과 다른 동물 간 키스다. 동물의 털보다는 올백 머리처럼 찰랑이는 유인원들의 머릿결도 존 챔버스가 구축한 시그니처 비주얼로 극 중 인간을 지배하는 유인원다운 설득력을 풍겼다. 1968년작은 영화 분장사에도 전설을 남겼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분장상이 없던 1969년, 존 챔버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분장 부문 특별상이 마련됐다. 아카데미 분장상이 마련된 것은 그 후로부터 13년 후인 1982년이다. 이후 유인원 특수분장은 70년대 제작된 4편의 후속 시리즈에서 계승되다가 2001년 팀 버튼 감독의 리메이크작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스카 분장상 7관왕에 빛나는 할리우드의 ‘금손’ 특수분장사 릭 베이커가 맡았으며 본인도 오랑우탄 장로로 특별출연했다.◇ 감정까지 포착하는 ‘시저 3부작’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감독 루퍼트 와이엇)을 시작으로 3부작 리부트가 이뤄졌다. 이 시기 할리우드는 3D 미디어산업의 진일보를 이룬 ‘아바타’(2009)를 기점으로 동작을 그래픽으로 옮긴 ‘퍼포먼스 캡처’, 나아가 표정까지 포착하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갖추게 됐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부터 이 시리즈는 ‘아바타’ 제작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FX와 동행이 시작됐다. 그렇기에 당시 일각에서는 ‘혹성탈출’ 리부트를 두고 “이십세기폭스의 기술자랑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바타’도 이십세기폭스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부터 유인원들은 CG로 등장했다. 인형 탈보다 사실적인 동물의 모습이지만 캡처 기술을 통해 인간 배우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특수 분장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 것이다. 캡처 배우가 기기를 착용하고 연기하면 동작과 표정을 감지해 CG 모델링에 입히고, 그를 제작진이 자연스러운 3D 애니메이션으로 수정하는 식으로 제작이 이루어졌다. 주인공 침팬지 ‘시저’는 모션캡처의 대가로 불리는 배우 앤디 서키스가 맡았다.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 인외 연기 전문 배우로 2010년대의 ‘시저 3부작’을 이끌었다. “시저 집은 여기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등 명대사를 배출하는 그의 묵직한 연기는 그야말로 CG를 뚫고 카리스마를 풍겼다.◇ 털 결에 물 한 방울까지 100% CG ‘혹성탈출4’는 지난 2017년작으로부터 인간 문명이 멸망한 후 300여년, 자연을 되찾은 지구 풍경이 그려진다. 대자연 풍경 속 유인원이 지배하는 생태계는 ‘아바타:물의 길’ 이후 폭발적으로 발전한 기술로 설득력 높게 재탄생했다. 웨스 볼 감독은 ‘혹성탈출4’ 볼거리로 “100% CG로 구현된 장면”을 꼽으며 “기존 ‘혹성탈출’보다는 ‘아바타’에 가까울 정도로 우수한 실제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웨스 볼 감독이 강조한 물 그래픽은 ‘아바타: 물의 길’이 닦아둔 제작공정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1968년작처럼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만큼 수적 강세가 도드라진다. 주인공 노아의 마을에만 유인원 70여 마리가 있고 프록시무스 군단 진영에 도착하면 수백 마리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한 마리도 똑같아 보이지 않는 유인원 군중 신을 선보인다.이 같은 CG 작업에 대해 에릭 윈키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지난달 2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2011년 ‘혹성탈출’ 시리즈에 참여한 이래 디지털 캐릭터에 대한 기준을 점차 높여갔다”며 “사실적이고 감정이 살아있는 유인원들의 이야기를 표현하려 했다. 표정의 미묘한 차이까지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제작 참여로 화제가 된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와 순세률 모션캡처 트레커는 전작과 달라진 작업 공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는 “과거에는 수동으로 했던 것들을 이제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주고 있다”며 “구현하기 어려운 ‘말하는 유인원’이 나온다는 점이 우리 영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전작에서는 시저를 제외한 대부분 유인원들이 수어를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지성을 갖추고 지배자로 거듭난 유인원들이 표정까지 생생하게 육성 대사를 소화한다. 순세률 모션캡처 트래커는 “배우들이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은 뒤 이 점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웨타FX는 가상 세계를 점차 현실처럼 실감나게 구현하고 있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실사의 선행을 강조했다. 컴퓨터가 제작공정의 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를 주도하는 인간의 능력이란 것. 그렇기에 이번 영화에선 로케이션 촬영도 있었다. 윈퀴스트 감독은 “배우가 야외에서 실제로 촬영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렇게 해야 배우가 맥락을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혹성탈출’ 시리즈는 직전 리부트 3부작에서 전세계 총 16억 8100만 달러를 벌며 흥행에 성공했다. 웨스 볼 감독이 ‘혹성탈출4’가 CG 비주얼 측면에서 전작보다는 ‘아바타’ 시리즈와 유사하다고 밝힌 만큼, 국내에서 쌍 천만을 달성한 ‘아바타’ 시리즈처럼 흥행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6 05:51
연예일반

'무빙' 대박 난 NEW, 콘텐츠 자회사 추가…제작 사업 박차 가한다

NEW가 새로운 자회사를 출범시키며 콘텐츠 제작 사업에 힘을 더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NEW는 최근 VFX(시각특수효과) 자회사 엔진비주얼웨이브(이하 엔진)의 사명을 뉴 포인트로 변경했다. 사업 목적은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이다. 이번 엔진의 탈바꿈은 시장 흐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영화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투자·배급사들은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제작은 투자업 대비 수익이 낮지만, 작품이 흥행에 실패해도 손실이 없어 위험 부담이 적다. 또 영화란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 OTT 시리즈로 콘텐츠 범위를 넓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NEW의 변화 역시 같은 맥락으로, 콘텐츠 제작 강화의 일환이다. NEW는 지난 2016년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꾸린 후 영화 ‘안시성’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 ‘귀공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뷰티인사이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등 20여편의 작품을 만들며 제작 파이를 키워왔다.나름의 성과도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제작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디즈니+ ‘무빙’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기획·제작 능력을 입증한 것. 단순 투자·배급사를 넘어 제작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제작 사업의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한 기회가 됐다. 물론 뉴 포인트의 탄생에는 사업 부진에 따른 구조적 재정비라는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NEW는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최근 몇 년 브라보앤뉴, 스튜오앤뉴 산하 매니지먼트업 등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 왔다. 뉴 포인트의 전신이 된 엔진 역시 그중 하나였다. 지난 2019년 공식 출범한 엔진은 매 분기 억대의 적자를 내며 NEW의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고, 결국 NEW는 엔진의 매각을 결정했다. VFX로만 사업을 영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다만 당초 알려진 대로 회사 전체를 매각하진 않았다. R&D(연구개발) 등 일부 파트는 인력 및 프로젝트를 타 업체에 넘기고, VFX 슈퍼바이저 등 남은 직원의 취업을 연계하는 식으로 내부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 관계자는 “이번 변화를 통해 콘텐츠 기획, 제작, 투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 기업으로 기업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영화, 방송, OTT 등 플랫폼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라고 설명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2 05:38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당구장 자장면이 맛있었던 이유

라떼에는,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당구였습니다. 당구장은 대체로 상가 건물 2층에 있었습니다. 실내에 가득한 담배 연기가 당구장은 오직 성인 남자들만의 공간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라떼에는, 여자가 담배를 피우면 말세가 닥쳐서 세상이 멸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드물게는, 남자 애인을 따라온 성인 여자가 카운터 옆 소파에 조용히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담배를 꼬나물고 ‘당구다이’에 한쪽 엉덩이를 걸치면서 매운 담배 연기 때문에 눈을 가늘게 내리뜨고 ‘맛세이’를 찍는 동네 형은 소년에서 막 벗어나려는 우리들의 우상이었습니다. 맛세이를 성공시킨 동네 형은 큐대를 세워서 초크를 바르는 자세로 턱을 살짝 올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300 이하는 맛세이 금지인 거 알지?” 맛세이 한번 찍어보는 게 꿈이었습니다.당구를 치다가 술은 마시러 가지만 밥을 먹으러 가지는 않았습니다. 당구를 치면서 끼니를 때우는 것이 당구장 성인 남자의 멋이었습니다. 물론, 끼니를 때우면서 술을 곁들일 수는 있었습니다. 그때에 배달 앱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카운터에다 이렇게 소리를 치면 됩니다.“여기 3번 다이, 자장면 넷 하고 빼갈 하나요.”자장면 값은 당구장에서 일단 지불을 합니다. 자장면 값을 누가 내야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구는 게임이고, 승자와 패자로 나뉩니다. 3명 이상이면 꼴찌가 당구비와 자장면 값을 다 낼지, 등수에 따라 분담을 할지 룰을 정하고 당구를 칩니다. 마지막에는 몰아주기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분담을 한 당구비와 자장면 값을 꼴찌에게 몰아주는 것이지요.자장면을 먹기 위해 당구를 멈추는 일은 없습니다. 자장면을 먹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당구를 치고 다시 자장면을 먹습니다.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것인데, 이게 보통 재미난 것이 아닙니다. 당구를 치면서 얻는 쾌감과 자장면을 먹으면서 얻는 쾌감이 서로 부딪치면서 상승 작용을 하는 것이지요. 당구비에 자장면 값이 더해졌으니 승부욕이 더욱 불타오르는 탓도 있을 것이나, 자장면 그 자체가 주는 흥분도가 상당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좀더 옛날의 라떼에, 중국집의 자장면은 특별한 날의 별식이었습니다. 입학식이나 졸업식, 가족의 생일, 아버지 보너스 받은 날 등에 자장면을 먹으러 중국집에 갔습니다. 가족이 다같이 자장면이 맛있다고 해서 간 것이 아니라 특별한 날의 가족 외식으로 갈 만한 한식집이나 양식집이 별로 없어서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었습니다.자장면 먹는 날은 원래 기분이 좋은 날이고, 기분이 좋은 날에 자장면을 먹게 되니까, 나중에는 자장면을 먹으면 자동으로 기분이 좋아지게끔 우리 몸이 세팅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구를 좋아하는 직장 동료가 있었는데, 그는 점심에 “우리 당구 치자”를 “우리 자장면 먹자”로 바꾸어서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의 추억도 저의 추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당구장 출입도 한때입니다. 중년을 넘기면서 당구장에 출입을 하는 것이 멋쩍어졌습니다. 실내 금연으로 당구장의 담배 연기가 사라졌고 덩달아 성인 남자들만의 공간이라는 분위기도 사라졌습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반항적 정서가 당구장에는 이제 없습니다.며칠 전에 제 또래의 술자리에서 당구장에서 먹었던 자장면 이야기를 했더니 자장면 먹는 공간이 바뀐 줄 모르냐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요즘은 자장면을 골프장에서 먹잖아. 스크린 골프장에서도 먹고.” 제가 골프를 안 치니까 몰랐습니다.당구장에는 안 가도 두어 달에 한 번은 자장면을 배달하여 먹습니다. 잘하는 중국집 같은 거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일 가까운 중국집이 제일 맛있는 중국집이라는 개똥철학을 저는 믿습니다. 간자장이 아니라 그냥 자장면이어야 합니다. 설탕을 듬뿍 넣어서 들척지근하고 심지어 과도한 MSG 때문에 닝닝한 맛이 나는 자장면이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막 청년이 되려던 소년 황교익이 시내 당구장에서 맛세이 겁나게 잘 찍던 동네 형과 함께 먹었던 그 자장면 맛이 나야 합니다. 추억이 맛의 전부입니다. 2024.03.21 07:00
연예일반

"청룡의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가 직접 전한 새해 인사(듄2)

2024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 ‘듄: 파트2’(이하 ‘듄2’)의 주역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한국을 위한 특별한 새해 그리팅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듄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한 새해 그리팅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먼저 가문의 멸망 이후 프레멘 종족과 여정을 시작하며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는 ‘듄2’의 개봉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한국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한편 “‘듄2’도 놓치지 마세요”라며 재치 있는 홍보 멘트를 남겨 극장에서 만날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폴과 함께 새로운 길을 나서는 전사 챠니 역의 젠데이아는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오리지널 캐스트에 이어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레아 세이두까지 뉴 캐스트가 합류해 전편에 이어 더욱 풍성해진 서사를 탑재한 ‘듄2’는 오는 28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6 15:30
e스포츠(게임)

이민호·안효섭·채수빈·지수…스마일게이트 첫 투자 영화 ‘전독시’ 캐스팅 확정

스마일게이트는 첫 투자·제작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영화 ‘전독시’에는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박호산, 최영준, 지수(블랙핑크)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의 작품으로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배우 이민호는 죽어도 무한 회귀하는 능력을 가진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한다. 유중혁은 빼어난 외모에 강력한 전투력으로 멸망한 소설 속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인물이다.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 배우 안효섭은 소설 ‘멸망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로 출연한다. 배우 채수빈은 김독자의 전 직장 동료이자 그와 함께 멸망한 세상의 시작을 함께하는 유상아 역을 맡았다.또 배우 신승호는 군인 출신으로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이현성 역을, 나나는 정의의 여신처럼 활약하는 정희원 역을 맡았다. 지수(블랙핑크)는 유중혁과 함께 위기를 넘기며 활약하는 동료 이지혜 역할을 맡았다. 영화 ‘전독시’는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지난 2018년 네이버시리즈 연재 이후 누적 조회수 2억 뷰에 달했다. 전독시는 스마일게이트와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선보이는 첫 영화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함께’ 등의 시리즈로 3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제작사다. 스마일게이트는 원작 웹소설 판권 확보, 시나리오 개발, 캐스팅 등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 백민정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IP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전독시의 영화화는 그 결실 중의 하나로 스마일게이트가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24 11:42
연예일반

더 거칠게 돌아온 마동석…‘황야’ 26일 공개

배우 마동석이 더 강렬하게, 더 거칠게 돌아온다.2일 넷플릭스는 새 영화 ‘황야’가 오는 26일 공개한다며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마동석과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등이 호흡을 맞춘다. ‘황야’는 ‘범죄도시’ 시리즈 무술감독으로 잘 알려진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허명행 감독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4’도 메가폰을 잡아 마동석과 인연을 계속 잇는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한 손에 무기를 든 채 홀로 거대한 악어를 사냥하는 사냥꾼 남산(마동석)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갈라진 땅, 무너진 건물들, 추락한 비행기가 돋보이는 폐허가 된 배경은 극 중 인물들이 처한 극한의 상황을 짐작게 한다. ‘멸망한 세상, 우리에겐 사냥꾼이 필요하다’는 문구는 황야 속에서 사냥을 시작한 남산이 어떤 사건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 속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폐허의 세상,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광활한 배경은 ‘황야’가 선보일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준다. 남산이 마체테, 장총, 소총 등 다양한 무기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적들과 맞서 싸우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어 멸망한 세상 속 유일한 의사인 양기수(이희준)가 무언가를 바라보며 섬뜩하게 웃는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여기에 남산과 함께 사냥을 나서는 파트너 지완(이준영), 폐허 속 살아남은 소녀 수나(노정의), 남산과 함께 정체불명의 적을 처리하는 특수부대 소속 중사 은호(안지혜)는 이들이 써 내려갈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서사 ‘황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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