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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카드 안돼요, 카카오로 하세요” 해외로 나간 카카오페이 써봤더니

# 5월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으로 마카오로 떠난 장씨(회사원)는 요즘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트래블카드를 챙겼다. 특히 마카오 여행지 특성상 호텔 내 결제가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한 그는 현금 인출도 필요할 때 현지에서 하겠다는 생각으로 챙기지 않았다. 역시나 수월하게 트래블카드로 결제를 했지만 문제는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당연히 카드 결제가 될 줄 알았던 곳에서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그러던 장씨에게 편의점 직원은 생각치도 못하게 “한국인이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라”고 했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탭을 여니 알리페이플러스 QR코드가 바로 생성됐고, 곧장 결제가 완료됐다.카카오페이가 힘줘온 오프라인 결제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환전의 번거로움, 현금 관리의 불편함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세계에 구축하면서 트래블카드의 자리를 위협할지 주목된다.국내 결제 경험을 해외로카카오페이가 지난 2019년 시작한 오프라인 해외 결제 서비스는 몸집을 키우며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 19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등 50여 개 해외 국가 및 지역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해외를 나가는 한국 사용자를 위한 아웃바운드 해외 결제 사업은 기술 연동 및 테스트 단계를 거쳐 핵심 가맹점 오픈, 결제처 확장의 과정을 통해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오프라인 QR결제 서비스 구축이 돼 있는 중국에서는 수천만 개의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며, 주요 여행국가인 일본에서는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뿐 아니라 QR결제 1위 업체 페이페이(PayPay)의 320만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결제처를 전 지역으로 넓히는 중이다. 유럽 국가 가운데서는 프랑스 쁘랭땅 백화점과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에서 핵심 가맹점을 오픈해 프로모션 중이다. 동남아에서는 태국 내 30만개 이상의 리테일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그 외에도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등지에서 기술 연동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카카오페이의 모바일 간편결제를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카카오페이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최근 상하이와 후쿠오카 여행에서 카카오페이로만 결제하기를 해봤는데 성공했다”고도 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는 스마트폰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경험을 해외에서도 이어지도록 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돼,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카카오페이로 결제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사용자는 ‘카카오페이’나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 등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 화면의 QR 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 코드를 촬영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된다. 모든 결제 내역은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현지 통화뿐 아니라 원화 기준으로도 결제 금액을 보여줘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나아가 해외여행에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트래블카드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충전돼 있는 카카오페이머니로 바로 결제하고 한국에 돌아와도 카카오페이머니 그대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환전의 절차가 필요가 없다”며 “현금 결제로 인해 동전이 발생하지도 않고 결제 내역도 카카오톡 안에서 확인되기 때문에 편하다”고 말했다. 실생활에 자리 잡은 ‘모바일 결제’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이미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해져 ‘지갑 없는 시대’를 여는 주역이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전체 이용규모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2023년 50.5%에서 지난해 52.4%로 확대됐다. 이 중에서도 카드 기반의 간편지급 서비스의 결제 비중은 51.1%로 전년 48.5%보다 증가했음은 물론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반면 실물카드 결제 비중은 2023년 49.5%에서 지난해 47.6%로 감소세에 있다.카카오페이는 최근 실적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219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44억원,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창사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결 기준 분기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여기에는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확대에 힘입은 결제 매출이 1.9% 증가하며 전체 성장 흐름에 기여했다.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전체 거래액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는데, 이 중 결제가 7%, 오프라인 결제 42%, 해외 결제 20% 등 결제 영역이 크게 성장하며 카카오페이가 실생활을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이 증명됐다.카카오페이는 이런 오프라인 인프라를 역으로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카카오페이를 통해 자국의 페이로 연계 결제할 수 있도록 ‘인바운드 해외결제’도 키우고 있다. 특히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기술 연동을 이미 완료했거나 추진하는 중이다.소상공인들이 관광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QR인프라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알리페이나 마카오의 엠페이(Mpay), 싱가포르 이지링크(Ezlink), 필리핀 지캐시(Gcash), 이탈리아 티나바(Tinaba) 등 19개 해외 페이 서비스를 연동, 외국인 관광객이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현재는 일본 페이페이와도 연동 작업 중에 있다.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 시 사용자의 부담감과 복잡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5.20 07:30
뮤직

엔하이픈 정규 2집, 美 ‘빌보드 200’ 10주 연속 차트인… 자체 신기록

그룹 엔하이픈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에서 자체 최장기 차트인 신기록을 세웠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28일 자)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가 ‘빌보드 200’에서 전주 대비 1계단 상승한 199위에 자리했다. 이 앨범은 지난 7월 27일 자 ‘빌보드 200’에 2위로 진입한 뒤 10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엔하이픈은 이로써 미니 4집 ‘다크 블러드’로 이 차트에서 세운 자체 최장기간 연속 차트인 기록(8주)을 경신하며 음반 파워를 입증했다. ‘로맨스 : 언톨드’는 ‘빌보드 200’ 외 3개 앨범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앨범은 ‘월드 앨범’에서 5위,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각각 12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 중 ‘월드 앨범’에서는 10주 동안 ‘톱 5’를 지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러 앨범차트에서 활약한 엔하이픈은 ‘아티스트 100’ 71위에 안착했다. 한편 엔하이픈의 인기는 유럽에서도 뜨겁다. 이들이 지난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 2025 봄/여름 패션쇼’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해외 유수의 매체에서는 이들의 빼어난 스타일링과 비주얼을 다루는 기사를 게재하며 집중 조명했다. 또 엔하이픈이 두오모 광장에 깜짝 방문해 팬들과 인사를 나누자 약 20분 만에 수천 명의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며 해외 인기를 입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5 08:49
스타

엔하이픈, 과몰입 유발한 웹 드라마... 조회수 800만 회 육박

그룹 엔하이픈이 과몰입을 유발하는 예능형 드라마 ‘EN-DRAMA’로 엔진(팬덤명)을 설레게 만들었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8월 2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EN-DRAMA’를 공개했다. 총 9개 에피소드 영상은 멤버들의 비주얼과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누적 조회수 724만 회를 넘기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EN-DRAMA’는 멤버 7명의 학창시절 첫사랑 은진에 대한 이야기다. 서로가 동일 인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짝사랑으로만 간직하던 중 누군가 고백한 것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알고보니 멤버 모두 자신이 아닌 다른 멤버들을 위해 대신 고백했던 것. 그리고 은진은 결국 ‘엔진’임이 밝혀지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엔하이픈은 ‘EN-DRAMA’에서 드라마 연기에 첫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전교 회장’ 정원부터 ‘순정남’ 희승, ‘겉바속촉’ 제이, ‘멍뭉미’ 제이크, ‘얼음왕자’ 성훈, ‘다정다감’ 선우, ‘타고난 끼쟁이’ 니키까지.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찰떡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전원 모두 로맨스 주인공같은 비주얼도 극중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팬들은 “비주얼이 마치 움직이는 화보를 보는 느낌이다”, “멤버들의 대사와 표정이 설렌다”, “엔하이픈의 유대를 볼 수 있었고 엔진에 대한 사랑을 전해줘서 좋았다” 등 다양한 댓글을 쏟아냈다. ‘EN-DRAMA’의 정식 에피소드는 마무리됐지만, 여운은 계속 이어진다. 오는 26일과 내달 3일 엔하이픈 유튜브 채널에서 촬영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엔하이픈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 2025 봄/여름 패션쇼’에 참석했다.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이들은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틴보그, 로피시엘 싱가포르 등 다수 해외 매체로부터 조명을 받았다.또한 이들을 보기 위해 현지 팬들이 수천 명 몰려 인사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패션쇼 참석에 앞서 두오모 광장에 깜짝 방문한 엔하이픈은 약 20분 간 현장에서 팬들과 사진 찍으며 가깝게 소통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12:43
IT

[IT IS리포트] 삼성 갤럭시Z '제2 파오차이' 될라…中 추격에 '원조' 마케팅 총력

글로벌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의 입지가 위태롭다.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할 당시에는 크게 신경 쓸 수준이 아니었던 중국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단순히 베끼는 데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도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을 공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신제품을 발표하는 '찬물 끼얹기' 등 중국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은 거침이 없다. 이대로 주도권을 빼앗기면 삼성 폴더블폰이 김치의 '원조'를 두고 한국과 중국이 다투는 제2의 파오차이(중국 절임 음식) 신경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중국 "우리가 더 얇고 가벼워" 도발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폴더블폰 신제품의 혁신을 강조하며 선구자를 자처하고 있다.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지난 12일 자국에서 폴더블폰 '매직 V2'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을 2주 앞두고 선공을 날렸다.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고 가볍다.자오밍 아너 CEO는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의 지역 행사인 'MWC 상하이 2023'에서 매직 V2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경쟁으로 애플의 독점에 작별을 고한다"며 "매직 V2는 폴더블 경험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너는 글로벌 시장 순위는 5위권 밖이지만, 중국 내에서는 올해 1분기 약 15%의 점유율로 샤오미와 화웨이를 제치고 4위에 안착했다.매직 V2는 동급 최강의 휴대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품 구조와 제조 공정을 개선했다.무게는 231g,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의 두께는 각각 9.9㎜, 4.7㎜에 불과하다.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비교해 접은 상태의 두께 차이가 2㎜밖에 나지 않으며 무게는 오히려 9g 가볍다.배터리 두께는 2.72㎜로 얇지만 5000㎃h로 용량이 넉넉하다. 66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삼성전자가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의 두께는 접었을 때 14.2~15.8㎜, 펼쳤을 때 6.3㎜다. 무게는 263g, 배터리 용량은 4400㎃h다.폴더블폰의 핵심인 힌지(접히는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SGS가 내구성을 검증한 티타늄 힌지는 40만회 이상 접어도 문제없다. 하루에 100번 접는 경우 최대 10년의 수명을 보장한다.아직 삼성전자는 채택하지 않은 물방울 힌지로 주름을 최소화한 것도 눈에 띈다. 업계는 이번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도 기존의 완전히 접히지 않는 U자형이 아닌 물방울 힌지를 도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매직 V2의 가격은 8999위안(약 158만원)으로 200만원 안팎의 갤Z폴드4보다 저렴하다.자오밍 CEO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가벼운 패키지로 새로운 수준의 정교함을 완성했다"고 자신했다. 조만간 언팩에서 베일을 벗는 클램셸(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이하 갤Z플립5)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에서 3.4인치로 확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서도 먼저 치고 나간 중국 브랜드가 있다.올해 2분기 10%의 점유율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지난 2월 '파인드N2 플립'을 내놨다.파인드N2 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3.26인치로 지금까지 나온 클램셸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크다.가로형인 '갤럭시Z 플립4'와 달리 17대 9 비율의 세로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스마트폰을 축소한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영상 촬영은 물론 메시지 송수신, 타이머 설정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파인드N2 플립은 스마트폰과 SNS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면서도 꼭 필요한 소식은 챙겨주는 것이 커버 디스플레이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이 제품 역시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에서 40만번 접었다 펴는 내구성 인증을 받았다. 45~110도 사이에서 원하는 각도로 고정할 수 있으며, 44W 고속 충전으로 1시간 만에 완충 가능하다. 축구 팬들 겨냥한 '별들의 무대' 마케팅도오포는 전 세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진심이다.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공식 스마트폰 파트너십을 맺었다.브라질 축구 스타였던 카카를 2022~23시즌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잉글랜드 축구 전설 마이클 오언과 런던에서 팝업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2023~24시즌에도 마케팅 협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벤치마킹을 넘어 시장을 흔드는 모습에 업계도 중국 회사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폴더블폰의 확산 속도가 중국 시장에 달려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10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확대됐다.북미(43%)·서유럽(17%)·아시아(15%)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중국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손우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이 대거 출시돼 지속해서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 결과 중국 소비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폴더블폰이 더 친숙해졌다"고 했다. 중국의 도발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삼성전자는 곧장 글로벌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언팩을 개최한다. 폴더블폰의 원조가 한국이라는 점을 각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8일부터 행사가 열리는 서울 강남 코엑스를 비롯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중국 청두 타이쿠리 지역·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스페인 마드리드 카야오 광장 등 주요국 랜드마크에서 카운트다운 디지털 광고를 시작했다.언팩 직후에는 뉴욕·프랑스 파리·독일 베를린·아랍에미리트 두바이·태국 방콕 등 6개 나라 7개 도시에서 체험 공간인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오픈한다.이곳에서 최신 기기와 갤럭시 생태계, 삼성페이 등을 체험하고 액세서리로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겨냥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로 낙점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 취재진과 마주쳤는데,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삼성 스마트워치를 차고 나와 화제가 됐다.당시 삼성전자는 "손흥민이 착용한 워치는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맞다"며 "향후 갤럭시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 노태문 "견고한 폴더블 변화 체감할 것"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언팩 일주일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디자인 혁신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노태문 사장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자평했다.아너의 매직 V2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노태문 사장은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고, 여러분들도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1 07:00
드라마

韓 매력 담아낸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MZ세대가 열광하는 이유 [줌인]

‘하이틴 맛집’ 넷플릭스가 또 하나의 히트작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이하 ‘내사모남’)의 스핀오프 시리즈 ‘엑스오, 키티’를 통해서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이번엔 한국을 배경으로 해 전작과 차별성을 뒀다. K팝 그룹의 노래부터 강남, 명동, 지하철 등 한국인이라면 반가움을 느낄 만한 요소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달 18일 공개된 ‘엑스오, 키티’는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한국인 펜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 국제학교에 입학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사모남’ 라라 진의 동생 키티의 이야기로, ‘엑스오’는 미국 10대들이 사용하는 ‘사랑을 담아서’란 뜻이다. 지난 달 30일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엑스오 키티’는 글로벌 톱10 TV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비록 국내에서는 해외와 달리 순위권 안에 들진 못했지만, M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넷플릭스는 하이틴 맛집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명작을 배출해왔다. ‘엑스오, 키티’를 비롯해 ‘내사모남’, ‘네버 해브 아이 에버’, ‘히즈 올 댓’, ‘키싱 부스’ 등 설렘을 유발하는 10대들의 로맨스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해왔다. 그중에서도 ‘엑스오, 키티’는 한국을 배경으로 전개돼 그간의 하이틴 작품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엑스오, 키티’의 주인공 키티는 명동과 강남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광장시장, 남산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 곳곳을 친구들과 누비고 다닌다. 공연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선보이거나 가족과 함께 전을 부쳐 먹는 문화 등 한국인의 다양한 일상도 보여준다. 이는 국내 시청자들에겐 반가움을, 한국 문화가 생소한 해외 시청자들에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적재적소에 등장하는 K팝 그룹의 음악도 관전 포인트다. 훤칠한 외모를 가진 민호(이상헌)가 등장하자 세븐틴의 노래 ‘핫’이 흘러나온다. 그 외에도 블랙핑크의 ‘핑크베놈’, 트와이스의 ‘아이 캔트 스톱 미’, 스트레이 키즈 ‘거미줄’, 전소미의 ‘XOXO’ 등 다양한 K팝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삼았다.‘내사모남’, ‘엑스오, 키티’를 쓴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제니 한은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특별하다. 비주얼 완성도는 물론 보고 있으면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울고 웃고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유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작가의 각별한 한국 사랑이 이번 작품에도 잘 녹아 있다.‘엑스오, 키티’는 총 10개의 회차로 이루어졌다. 한 회차당 30분 전후로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 한 번에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윤진과 옥택연 등 한국 배우들의 출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엑스오, 키티’의 해외 인기 요인으로 신선함을 꼽았다. 공 평론가는 “한국 문화가 외국에선 익숙하지 않아 새롭게 느껴질 것”이라며 “같은 이야기라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오, 키티’는 한국 풍경을 담아낸다. 우리가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을 보고 관광을 가는 것처럼 시각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공 평론가는 “하이틴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르다. 시청자들은 10대들의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하이틴 드라마의 작가나 연출가도 최대한 그 세대의 감성을 담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1 06:00
연예일반

황민현-이성경 밀라노 두오모광장 빛낸 K스타

가수 겸 배우 황민현과 배우 이성경이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 K스타의 위엄을 뽐냈다. 두 사람은 25일(현지시간) 밀라노를 상징하는 명소 두오모 광장에서 열린 명품브랜드 몽클레르 창립 70주년 행사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패션쇼를 떠나 대규모 공연으로 진행됐다. 700명의 무용수, 200명의 뮤지션, 100명의 합창단, 952명의 모델들이 참여해 유례없는 공연으로 진행됐다. 황민현은 스카이블루 컬러의 코트와 화이트 퍼 부츠로 위트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또 이성경은 플로럴 패턴의 쇼트 패딩과 스커트로 우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한편 몽클레르는 오는 11월 18일 서울에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몰입형 전시를 개최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27 17:26
연예일반

티저도 특별! 김호중 데뷔 첫 사진집 특별사진전 티저 오픈

가수 김호중의 첫 화보집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특별 사진전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김호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토해 공개된 티저 영상은 2가지 버전으로 구성, 두오모 대성당 앞에서 카메라를 든 김호중의 여유로운 모습을 비롯해 모데나 파바로티 박물관, 피사 해변, 라자티코 등에서 촬영에 몰입한 김호중의 순간들이 포착됐다. 김호중의 첫 화보집을 구매한 팬들에게 특별히 공개되는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 특별 사진전’에서는 지난 6월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듀엣 무대에 이어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까지 거장들과의 뜻깊은 시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김호중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 특별 사진전’에서는 까사(CASA 집), 씨엘로(CIELO 하늘), 쏘뇨(SOGNO 꿈) 3가지 메인 섹션과 인비토(INVITO 초대), 비아(VIA 거리), 프러퓨모(PROFUMO 향기) 서브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호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메인 섹션 까사, 씨엘로, 쏘뇨에서는 김호중의 음악에 대한 진중한 면모부터 편안하고 개구진 모습을 담아 생생한 감상을 안긴다.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즉흥 하모니를 담은 스페셜 영상도 예고돼 기대를 안긴다. 화보집 2차 판매는 오는 16일까지 NHN티켓링크를 통해 화보집과 사진전 관람을 제공하는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김호중 화보집&특별 사진전’ 패키지를 판매한다. 김호중의 특별사진전은 오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의 제 3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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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 상영 "이탈리아 최대 야외 공연"

풍성한 새해 시작을 알린다. CGV는 오는 1월 7일부터 2월 말까지 지난 2019년 6월 9일에 열린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 실황을 상영한다.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는 2012년부터 매년 6월에 이탈리아 두오모 광장에서 개최되는 이탈리아 최고의 야외 음악회이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손꼽히는 오페라 명문 라 스칼라 극장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돼 매년 매진을 기록할 만큼 세계 클래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CGV에서는 2018년에 열린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를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극장에서 만나는 2019년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에서는 리카르도 샤이의 지휘로 다채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박진감 넘치는 리듬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 또한, 영화 '오케스트라 리허설'의 OST와 발레 모음곡 '길(La Strada)'이 서거 40주년을 맞은 영화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니노 로타를 위한 헌정곡으로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멕시코 작곡가 아르투로 마르케스의 '단손 제2번'까지 러닝타임 88분 동안의 풍성한 클래식 연주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조진호 CGV 콘텐트기획담당은 "지난해 CGV월간 클래식과 오페라 등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클래식 마니아들이 극장을 찾았다"며 "이번 '밀라노 두오모 콘서트'는 특별히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상영하게 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3 14:32
연예

안드레아 보첼리, 믿음-소망 담은 '빌리브' 발매

‘희망의 목소리’ 안드레아 보첼리가 전세계를 위로할 신보를 공개한다. 이탈리아 테너 보첼리가 음악 인생을 걸어오며 자신은 물론 전세계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곡들을 모은 앨범 ‘빌리브(Believe)’를 13일 발매한다. 보첼리는 고심 끝에 담은 수록곡을 통해 이번 앨범의 핵심인 ‘믿음, 소망, 사랑’을 전달하며 “이 세 가지의 열쇠는 어떤 종교적 신념을 가졌는지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삶에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 17곡이 담긴 이번 앨범엔 지난 7월 타계한 영화 음악의 거장 故 엔니오 모리꼬네의 미공개 곡 ‘Inno Sussurato’가 수록됐다. 제목은 ‘조용한 찬가(속삭임)’라는 뜻으로, 작은 속삭임이 인류 전체의 기도로 확장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한 ‘Pianissimo’, ‘I Believe’, 미국 싱어송라이터 앨리슨 크라우스와 함께한 듀엣곡 ‘Amazing Grace’ 등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듀엣도 3곡 실렸다. 보첼리는 이번 앨범을 위해 ‘Ave Maria’와 레너드 코헨의 ‘Hallelujah’를 새로 편곡했다. 또 디럭스 버전에는 ‘Amazing Grace’ 솔로 버전 등 총 세 곡이 추가로 수록됐다. 솔로 버전의 ‘Amazing Grace’는 지난 4월 코로나 19로 봉쇄되어 아무도 없는 두오모 성당에서 선보여 전세계인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4,164만 뷰(11월 9일 기준)를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목소리’가 되어주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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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첼리, 밀라노 두오모 온라인 공연 3100만뷰 돌파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가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서 연 온라인 공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보첼리가 13일 새벽(한국시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에서 펼친 온라인 공연 ‘Music For Hope’가 유튜브 조회수 3100만회를 돌파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킴 카다시안 등이 SNS를 통해 보첼리의 온라인 공연 시청을 인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날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라이브 실황 앨범 'Music For Hope'를 13일에 발매했다. 또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1999년에 발매했던 스튜디오 앨범 'Sacred Arias'를 이날 공연에서 선보인 세트 리스트와 동일하게 구성해 같은 날 발매하여 라이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보첼리는 온라인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세계인을 위한 희망의 아리아를 선사했다. 이날 보첼리는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아베 마리아(Ave Maria)', '장엄 미사(Domine Deus)', '천주의 성모(Sancta Maria)',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 5곡을 노래했다. 주세페 살라(Giuseppe Sala) 밀라노 시장의 초정으로 성사된 이날 공연은 코로나 19 예방 확산을 위해 관객과 신자들 없이 사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첼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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