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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국산 첫 이지스함 8조 사업, 누구 때문인가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 등으로 지체되고 있다. 양사의 과열 경쟁으로 결국 최초의 국산 이지스구축함 건조의 로드맵마저 엉키고 있다. 과열 경쟁에 여전한 3가지 경우의 수 31일 업계 따르면 KDDX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KDDX는 첫 국산 이지스구축함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총 6척의 건조에 총사업비 7조80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라 물러설 수 없는 경쟁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KDDX 사업은 2012년 개념설계, 2023년 기본설계, 2024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 2029년 건조 및 시험평가 완료, 2030년 해군 인도라는 로드맵에 따라 진행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결론이 났어야 했던 상세설계 업체 선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정이 꼬이고 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고소·고발전을 벌이는 등 충돌하자 선정 시기를 늦춰왔고, 결국 2024년 해를 넘긴 데다 올해 1분기까지 ‘헛심’을 썼다. 지난 3월 17일 열린 방사청 사업분과위원회에서 수의계약, 경쟁입찰, 양사 공동개발 등 3가지 사업 방식을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업체 선정이 4월 하순으로 연기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두 업체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내달 중순께 열리는 분과위에서 KDDX 안건을 논의한 후 내달 하순에 열릴 것으로 예산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 방식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허심탄회하게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3가지 경우의 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맡았던 업체가 상세설계도 하는 ‘수의계약’ 관행으로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의 과거 전력을 고려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논리를 펴고 있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례적으로 KDDX 건조 능력을 갖춘 방산업체를 복수로 지정하면서 방사청의 결정도 지연되고 있다. 산자부가 단수업체로 지정했다면 이미 결론이 났을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측은 “단수 지정됐다면 혼란이 없었을 텐데 이례적으로 복수 지정되면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고 지체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산업부가 책임을 미루면서 방사청은 더욱 신중하게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모기업인 HD현대, 한화그룹과 긴밀하게 방산 협력을 하고 있는 방사청 입장에서 한쪽만 밀어줄 수 없는 입장이라 더욱 곤란하게 됐다. 이에 방사청은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상세설계의 공동작업은 전례가 없었던 데다 법적 분쟁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주계약으로 하고 한화오션이 협력업체로 상세설계 일부 영역에 참여하는 방안을 상생협력안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공동계약 후 상세설계를 수행하고 선도함을 분할 건조하는 방안을 상생협력안으로 내밀었다.지금까지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한 적은 있지만 상세설계를 공동으로 작업한 적은 없었다. 지난 2012년 장보고-Ⅲ 배치-Ⅰ 기본설계를 제3의 장소에서 양사 직원이 모여 공동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상세설계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홀로 수행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개 사업에 2개 업체가 각각 계약할 수 있는 법규가 없고, 범위를 인위적으로 나누기 어려워 작업 속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향후 시험평가 때 성능 검증에 따른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면 법적 분쟁의 요소가 되는 등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예전에 양사 공동설계를 한 경험이 있고, 선도함 1·2호를 분할해서 따로 동시에 건조한다면 1개 업체가 진행했을 경우와 비교해 건조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렷하지 않은 ‘상생=국익’ 공식 ‘절친’으로 알려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K방산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고소·고발을 취하하며 글로벌 항해를 위해 손을 맞잡은 바 있다.이와 같이 정부가 K방산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원팀’ 전략을 세웠고, 양사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익’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KDDX 상생협력이 과연 국익으로 연결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미 사업자 선정이 지체되면서 2030년 KDDX 로드맵이 꼬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13일 알려진 양 총장의 서신에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고, 주변국은 해군력을 지속 증강하는 등 엄중한 현 안보환경 속에서 주요 함정의 전력화 시기 지연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KDDX는 한국의 첫 이지스구축함 건조 사업은 향후 한국 함정 전력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자산이다. 전력화 시기가 지연될수록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각 사가 가진 역량과 작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설계를 한다고 해서 최상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예정대로 2024년에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결정했다면 KDDX의 로드맵에 차질이 빚어지고, 전력화 지연을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양사의 힘이 대등해진 측면도 사업자 선정 지연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방산의 강자 한화그룹이 가세하면서 구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 내부에서도 예전 같으면 HD현대중공업의 뜻대로 흘러갔을 텐데 ‘한화그룹의 힘이 대단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사청도 방산 분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한화의 의견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KDDX 건조 능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업체다. 글로벌 비상을 준비하는 K방산 조선 분야에서도 두 업체가 핵심이다. 방사청이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한쪽이 KDDX로 인해 출혈이 극심한 상황은 피해야 한다. 이를 의식해 강환석 방사청 차장이 최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2025.04.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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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HD현대, 정치권까지 가세 ‘유례없는 전면전’ 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이 유례없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모기업 한화와 HD현대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데다 정치권까지 가세해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차세대 구축함 시장을 선점하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경쟁도 걸려 있다. 정치권도 가세, 수의계약 vs 경쟁입찰 21일 업계에 따르면 총 6척, 총 사업비 7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KDDX 사업의 수주전이 격화되고 있다.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는 진행됐지만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선정을 앞두고 양사의 고소·고발에, 정치권의 입김까지 개입된 상황이다.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면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18일로 예정된 사업분과위원회 개최를 내달로 연기했다. 방사청은 원래 지난 8일 예정된 사업분과위에서 상세설계와 선도함 선정을 의결하려 했으나 정치권이 들고 일어나면서 두 차례나 의결을 미루게 됐다. 현재 기본설계를 책임진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 개념설계를 맡았던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도 지역구에 따라 수의계약과 경쟁입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달 초 한 매체에서 ‘방사청 수의계약 내부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한화오션의 본거지가 있는 거제의 정치인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3일 “방사청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KDDX 수의계약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르라”는 성명을 냈다. 수의계약은 기본설계를 담당한 회사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연계해서 맡는 것을 의미한다. 방위사업법 시행령과 규정에 따르면 기본설계 수행 업체에 문제가 없다면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누출이라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수의계약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지난 2012년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자료를 유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일준 의원은 “이번 KDDX 사업은 기본설계를 진행한 측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던 만큼 상세설계 사업은 마땅히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하고 계약 방식 결정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산업체 지정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화오션의 관계자도 “‘문제’가 생기면 수의계약 진행이 불가하다는 게 방사청의 규정인데 군사기밀 누출보다 더 중대한 문제가 어디 있나”라고 덧붙였다. 더욱 중요해진 경찰의 수사 결과 정치권의 가세로 난감해진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산업체 지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단수 혹은 복수 지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KDDX 사업의 절차는 방산업체 지정, 사업추진방식 결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산자부가 공을 방사청에 넘긴다면 사업추진방식 결정이 선행될 수도 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이지스함(6000t급) 6척을 발주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선체부터 각종 무기 체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사실상 차세대 구축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라 HD현대와 한화는 물러섬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속함 건조는 선도함을 ‘복제’하는 수순으로 보면 된다. HD현대중공업과 울산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방사청의 절차와 규정에 따른 수의계약을 촉구하고 있다. 또 효율화를 이유로 수의계약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업이 지연된다면 해군이 계획했던 ‘대양해군’ 육성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관련 예산이 증가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사업 참여를 위해 이미 많은 투자와 고용을 단행한 지역 협력업체들은 도산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본설계에 이미 2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 만약 상세설계 업체가 바뀐다면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뿐 아니라 경찰도 난감해졌다. 방사청이 이달 발표 예정인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절차를 진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방사청이 지난 2019년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보안사고 벌점 조항을 개정해 2020년 KDDX의 기본설계 수주를 도왔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점이 수사 결과에 맞춰지고 있으면서 경찰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다. 수사권이 없는 방사청과는 달리 경찰의 수사에 따라 KDDX 수주전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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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최초 공개, K방산 열기에 가세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K방산에 불을 붙이고 있다. 세계 조선 1위인 HD현대는 국내 최다 함정 수출실적을 보유하는 등 특수선 건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양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이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해군, 한국무역협회, 대한민국 해군발전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3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DEX 2023)'에는 최근 K방산 인기에 힘입어 12개국 128개사가 5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함께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콘셉트 모델,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으로부터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또 기술 발달에 따라 미래 무기체계를 추가 탑재할 수 있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MA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과 수중, 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 설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이번 전시회에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등 수중함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함 5척, KDX-2 구축함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최첨단 군함을 건조하고 있다. 특히 수상함은 총 79척으로 국내 최다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함의 경우에는 1980년대 뉴질랜드 해군에 군수지원함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 최다인 14척의 함정 수출실적을 갖고 있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수출을 위해 밥콕 캐나다와 MOU를 체결하는 등 K방산에 기대감을 더 끌어올렸다. HD현대 관계자는 “수상함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최다 건조실적을 갖고 있고,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방산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는 K방산을 알리기 위해 6일부터 개막한 세계 3대 해양 전시회로 꼽히는 ‘노르쉬핑 2023’ 참석을 위해 노르웨이로 출장을 떠났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이달 말 개시하는 3500t급 호위함 2척 입찰(8000억원 규모)에 한화오션과 맞붙는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발주된 선도함을 수주한 경험이 있지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의 부정행위 혐의로 2025년 11월까지 3년간 방사청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 페널티를 얻게 된 만큼 쉽지 않은 경쟁이 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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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외서 먼저 떴다…프럼 디 에어포트 "역수입 자부심"

프럼 디 에어포트의 음악은 늘 새롭다.프럼 디 에어포트는 리얼 사운드에 중점을 뚜는 그룹이다. 기계음이 싫어서 직접 연주를 선택했고, 날 것 그대로의 음악을 리스너들에게 전달한다. 이런 이들이 지난 7일 정규 2집 '더 보이 후 점프드(THE BOY WHO JUMPED)'발표했다.새 앨범엔 몽황적인 신디사이저 사운드부터 강렬한 록까지 장르적으로 보다 깊고 폭 넓은 사운드를 연출했다. 프럼 디 에어포트는 2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을 어떤 식으로 작업했을까. 그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하 일문일답.- 2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했다.마일로 "원래 지난해에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시국 때문에 뒤로 미뤘다. 그 이후로도 계속 밀렸다. 미루던 앨범을 낼 수 있어서 이젠 홀가분 하다."- 2년 만의 신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마일로 "각자 개인 활동을 많이 했다. 곡 작업과 녹음을 하면서 지냈다. 개인적으로 영화음악도 작업했고, 최근에는 연기도 시작해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도 마쳤다. 생애 첫 연기로, 단역이다.지 "앨범 작업이 일찍 끝난 상태였다. 프럼 디 에어포트 말고 따로 활동하는 팀이 있다. 거기서 여러 가요의 편곡 맡을 맡았다. 쉬지 않고 바쁘게 활동을 했다. 이 분야에서 계속 일하는게 감사하다."- 마일로는 어떻게 연기를 시작했나.마일로 "중 3때 음악을 시작했는데 당시 정말 재미있었다. 연기도 그때 느꼈던 흥미와 비슷하다. 현재 불타오른 상태다."- 정규 앨범에 12곡이 담겨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마일로 "계속 싱글을 내는 것도 좋은데 아티스트라면 한 번 쯤 앨범을 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대중이나 팬들에게 우리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지 "아무래도 무게감이 다르다. 정규 앨범엔 많은 곡들이 담기고 그 안에서 스토리가 있다. 곡 못지 않게 스토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뭉쳐서 내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 중점을 둔 대목이 있다면.마일로 "한 소년 주인공으로 삼았다. 한 소년은 내가 될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한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감정의 성장을 담았다. 설레는 감정을 기승전결로 표현했다. 그렇게 나온 곡이 '더 점프'다."- 타이틀곡 '고 오얼 다이(Go or Die)'는 어떤 곡인가."한 소년이 겪는 인생의 마라톤을 얘기했다. 요즘 경쟁도 심하고 경쟁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살인 마라톤' 같다. 시대적인 비판을 했다. 같이 힘내서 끝까지 완주하자는 취지의 곡이다."- 일렉트로닉 밴드란 뭔가.마일로 "지 같은 경우 디제잉·신시사이즈·보컬을 밭고 있다. 현장에서 백그라운드를 깔고 그 위에 리얼로 연주를 한다. 실제로 연주를 덧 입히는 밴드라고 보면 된다. 기타가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EDM과 다른가.지 "일렉트로닉하면 EDM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EDM에도 많은 장르가 있다. 난 프렌치 일렉트로닉을 좋아한다. 담백하면서 귀에 감기는 맛이 있고 비트가 많이 담겨있다."마일로 "록을 좋아한다. 록과 EDM을 어떻게 믹스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일렉트로닉을 선택했다. EDM은 준비한 음악을 나열해서 짜집기한다. 분위기를 바꿔주기도 한다. 우리는 직접 연주를 한다. 이번에는 일렉트로닉 록에 집중하게 위해 연주도 리얼로 했다. 다른 일렉트로닉보다 다이나믹하고 뮤지컬적인 부분이 있다."- 사운드가 풍부하다.마일로 "밴드 사운드에 더 중점을 했다. 뒤에 깔리는 음악은 최소화했다. 우리는 복잡한 음악이 재미있는데 관객분들은 어려워 한다. 심플 담백하게 하려고 했다. '고 오어 다이' 같은 경우에는 일렉트로닉 비트 기반 하에 피아노 사운드, 신시사이저 등 세 가지의 조합으로 만들었다.- 리얼 사운드의 매력은.마일로 "전자음악은 너무 딱딱 들어맞아서 숨을 쉴수가 없었다. 사람 향기가 나는 리듬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비트는 그대로 놔두고 악기를 실제로 연주해서 차가운 느낌을 없애고 따뜻하게 만들었다."- 일렉트로닉에 끌린 이유는.지 "일렉트로닉은 원초적으로 자극적인 면이 있다. 몸을을 흔들 수밖에 없는 음악다. 록과 멜로디컬 감성을 일렉트로닉에 합쳤다. 기존에 듣던 클럽에 듣는 이디엠과 차별적이다. 이디엠의 신나는 부분만 갖고 왔다. 맥가이버 칼 같은 느낌이다."마일로 "무기로 쓸 수 있는 기능이 많다. 군함으로 치면 이지스함 같다." - 미국에서 데뷔를 했다.마일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중학교부터 인디밴드를 시작했다. 20세 땐 영화음악에 참여했다. 최근 가요계는 이름있는 아티스트 선배님들을 제외한 아이돌들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 이름을 알리기 쉽지 않아 해외를 선택했다. 해외에서 조금이라도 반응이 오면 들어주지 않나."- 해외 시장에 어떻게 접근했나.마일로 "해외 기자와 블로거들에게 첫번째 싱글을 만들어서 보냈다. 200명 넘게 보냈는데, 그 반응이 바로 왔다. 미국 뮤직포털 '인디 셔플'에서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했다. 해외 실시간 차트1위를 했다. 12시간이지만 가보로 남고 있다. 캘리포니아 인디 웹진에선 13위를 했다. 그렇게 소문이 났고, 지금의 소속사인 플럭서스와 계약하게 됐다."- 역수입 됐다.마일로 "해외 진출이 나쁘지 않았던 선택이었다. 우리 자부심이다. 국내 가요 시장은 암울하다.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개탄스럽다."- 앞으로 나가고 싶은 방송이 있다면.마일로 "올댓뮤직 같은 음악 방송에 나가고 싶다. 일반 음악방송은 아이돌 스케줄로 채워져 있다보니 애로사항이 있다."- 앞으로 계획은.마일로 "내달 14일에 홍대 프리버드에서 단독 공연한다.공연을 한다. SNS 팟캐스트 콘텐츠를 제작해서 우리 음악을 유포하려고 한다. 라디오도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 가장 나가고 싶은 건 '배철수 음악캠프'다. 팝 전문 프로그램이라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바람이다."지 "공연과 더불어 곡작업도 다시 할 예정이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찬우 기자 2017.03.05 14:00
야구

롯데, 해군작전사령부와 상호협력ㆍ교류

롯데가 해군작전사령부와 상호 협력과 교류를 추진했다.롯데가 28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기식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 장병의 복지 및 사기진작을 위하여 상호 협력계획을 발표하고, 장병들을 위한 사직 홈경기 관람권 기증식과 ‘해군 NAVY 유니폼’ 공개 행사를 가졌다.이번 교류협력을 통해 롯데는 장병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 주요 경기에 해군 장병을 초대하여 장병들의 피로 해소와 사기 진작을 위한 단체관람권 5,000매를 지원하였고, 참전용사 시구, 전역 장병을 위한 이벤트 등을 해군 작전사령부와 연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서 ‘해군 NAVY 유니폼’ 공개 행사를 가졌다. ‘해군 NAVY 유니폼’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이나 국군의 날 등에 선수들이 착용할 유니폼으로 바다와 부산을 지키는 해군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 날 유니폼 공개행사에는 손아섭 선수와 주한미해군사령부 장병들도 함께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이외에도 롯데와 해군작전사령부는 주요경기 군악대, 의장대 행사 실시 등을 통하여 병역의무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사회적 문화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3.28 18:12
경제

한미일 국방당국, 차장급 화상정보공유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 논의

한미일 국방당국이 5일 차장급 화상정보공유회의를 열어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정부 관계자는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내일 오전 한미일 국방당국이 차장급 화상정보공유회의를 한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한미일 국방당국이 작년 10월부터 부정기적으로 개최해온 차장급 안보 관련 실무회의다. 한미일 3자 안보토의(DTT)의 틀 안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는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국방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3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과 향후 미사일 궤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한미일 3국은 북한이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오는 8∼25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이후 대북 감시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우리 군은 SPY-1D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투입했으며 지상의 그린파인 레이더와 공중의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탐지 자산을 가동 중이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고 만일의 경우 요격하고자 한반도 주변 해역에 이지스함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오산의 양국 연동통제소를 데이터 공유체계인 ‘링크-16’ 시스템으로 상호 연결할 계획이며 이 경우 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대북 정보를 공유할 길이 열린다.한편 북한은 지난 2일 국제전기통신연합과 국제해사기구에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에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한미일 국방당국' 2016.02.05 10:27
경제

한미일 국방당국,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공동 화상정보회의

한미일 국방당국이 5일 차장급 화상정보공유회의를 열어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정부 관계자는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내일 오전 한미일 국방당국이 차장급 화상정보공유회의를 한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한미일 국방당국이 작년 10월부터 부정기적으로 개최해온 차장급 안보 관련 실무회의다. 한미일 3자 안보토의(DTT)의 틀 안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는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국방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3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과 향후 미사일 궤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한미일 3국은 북한이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오는 8∼25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이후 대북 감시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우리 군은 SPY-1D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투입했으며 지상의 그린파인 레이더와 공중의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탐지 자산을 가동 중이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고 만일의 경우 요격하고자 한반도 주변 해역에 이지스함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오산의 양국 연동통제소를 데이터 공유체계인 ‘링크-16’ 시스템으로 상호 연결할 계획이며 이 경우 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대북 정보를 공유할 길이 열린다.한편 북한은 지난 2일 국제전기통신연합과 국제해사기구에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에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한미일 국방당국' 2016.02.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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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혹독한 대가 경고, 개성공단폐쇄? 확성기 추가? 대가 과연 뭔가

북한이 인공위성을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3일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는 해군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감시태세를 강화했다.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 오는 8~25일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겠다고 통보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 이런 내용의 정부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 확보 목적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위반이다.유엔 안보리는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2013년 채택된 2094호까지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한·미·일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인공위성 확보를 빙자한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인식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정부 혹독한 대가 경고' 2016.02.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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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혹독한 대가 경고, 어떤 대가 치르게 될까... 감도 안 잡혀

북한이 인공위성을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3일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는 해군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감시태세를 강화했다.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 오는 8~25일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겠다고 통보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 이런 내용의 정부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 확보 목적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위반이다.유엔 안보리는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2013년 채택된 2094호까지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한·미·일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인공위성 확보를 빙자한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인식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정부 혹독한 대가 경고' 2016.02.04 11:36
연예

[추리퀴즈] 음모의 밤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함 때문에 민감한 분위기다. 얼마 전에는 해상자위대원들이 음란사진을 돌려보는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은 특급 기술이자 기밀인 일본 이지스함의 레이더 정보를 비롯한 군사기밀이 유출되었다. 유출된 기밀에는 이지스함에 탑재된 이지스시스템 가운데 여러 개의 목표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더의 성능 정보와 요격미사일시스템 도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이 문제로 한동안 일본 열도가 시끄러웠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이 동북아 최강의 이지스함을 2008년부터 실전 배치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한국 해군은 현대중공업에서 막바지 건조 작업을 하고 있는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제1번함을 시작으로 연이어 KDX-Ⅲ 이지스함 3척을 발주할 예정이다.그런데 며칠 전 또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2006년에 도입한 최첨단 이지스함 ‘아시가라’의 특급 기밀정보들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사건은 중국인 외교관의 피살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며칠 전 밤, 중국인 외교관 장쯔이가 일본의 어느 도로변에서 칼에 찔려죽은 사체로 발견되었는데 장쯔이의 시체 주변에 특급 기밀정보로 분류된 일본 이지스함 아시가라의 세세한 정보들이 담긴 기밀문서들이 널려 있었던 것이다. 조사결과 그 문서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나던 날 밤 일본의 해상자위대 간부가 사랑에 눈이 멀어 중국 외교관이자 비밀 첩보원인 장쯔이에게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장쯔이는 일본의 어느 산속 호텔에서 그 비밀문서들을 넘겨받은 뒤 차를 몰고 중국 대사관으로 가던 중 도로변에서 어떤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장쯔이는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에서 20m쯤 떨어진 산속에서 칼에 찔려 죽어 있었다.사체 인근에서 발견된 기밀서류 한 장에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장쯔이의 피가 묻은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그 장문(손바닥의 지문)을 조사하던 일본 수사관들은 곧바로 짱쯔이와 알고 지내던 한국인 외교관 황세연씨를 체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기밀 서류에 찍혀 있는 피 묻은 손바닥 자국의 주인이 바로 황세연씨였던 것이다. 하지만 황세연 씨는 자신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알리바이가 없었다. 황세연 씨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 밤 일본 친구와 술을 마셨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 숙소로 가려고 택시를 잡아탔다고 했다. 그 뒤 택시 안에서 정신을 잃은 것 같은데 눈을 떠보니 어느 공원의 벤치에 누워 있었다는 주장이었지만 목격자가 아무도 없었다. 한국으로서는 난처한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급히 일본으로 날아가 은요일 요원은 일본 수사기관에 억류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황세연씨를 만났다. 황세연 씨는 은요일 요원에게 억울하다는 말만 뒤풀이 해댔다. 어떤 큰 음모에 자신이 말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몇 가지 증거들을 살피던 은요일 요원은 피 묻은 황세연 씨의 손바닥 자국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살인사건 현장에 어떻게 딱 하나의 피 묻은 손바닥 자국이 그토록 선명히 찍혀 남아 있었을까? 손바닥 자국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은요일 요원은 황세연 씨의 손바닥 자국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아, 그렇지! 이건 스스로 찍은 손바닥 자국이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에 의해 찍힌 손바닥 자국이 틀림없어!”은요일 요원은 일본 수사기관에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재수사를 요청했다. 곧 일본 수사기관은 은요일 요원의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증거가 명확했기 때문이다. 황세연 씨는 어떤 음모에 휘말린 것이 틀림없었다. 그날 밤 누군가가 술에 탄 약을 먹고 택시 안에서 정신을 잃은 뒤, 누군가가 살해된 장쯔이의 피를 황세연 씨의 손에 묻혀 기밀서류 한 장에 손도장을 찍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 손도장에는 스스로 자연스럽게 찍었을 때는 결코 나타나지 않는 흔적이 남아 있었다.[문제]은요일 요원이 발견한 증거, 황세연 씨의 손바닥 자국에서 이상한 점은 무엇일까? [정답]황세연 씨의 피 묻은 손바닥 자국에서 이상한 점은 엄지손가락이 찍혀 있는 모양이다. 스스로 손을 움직여 종이에 프린팅을 하면 엄지손가락의 모양이 아래와 같이 찍힌다. 엄지손가락이 밑이 아닌 검지 쪽을 향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찍으면 엄지손가락의 옆 부분이 찍힌다.하지만 문제의 손바닥 자국은 옆 부분이 아니라 옆과 앞의 중간부분이 넓게 찍혀 있다. 황세연 씨의 손바닥 자국이 찍힐 때 누군가가 엄지의 지문이 선명히 찍히도록 엄지손가락을 눌렀기 때문이다. 외부의 힘이 엄지손가락을 눌러 엄지손가락이 뒤틀리지 않으면 스스로 한손으로 찍어서는 엄지의 앞부분이 찍히지 않는 게 손의 구조이다. 2011.06.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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