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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의 북한 억양 어떨까… 조동혁X박시연 ‘무저갱’ 출연 확정

북한 최악의 감옥에 잠입한 국정원 블랙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첩보 액션 ‘무저갱’이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무저갱’ 측은 조동혁, 박시연, 이재용, 김기두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달 크랭크인해 본격적인 촬영을 이어가고 있따.‘무저갱’은 전직 국정원 블랙요원 이준호(조동혁)가 북한 최악의 감옥에 수용된 핵 전문가의 딸을 구하기 위해 북에 잠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첩보 액션물. 조동혁, 박시연부터 이재용까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명품 배우들의 캐스팅 조합을 확정지었다.강렬한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된 리딩 현장에서는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 펼쳐져 기대를 모은다. 먼저 북핵 전문가의 사라진 딸을 찾아 북한 최악의 감옥으로 향하는 전직 국정원 블랙요원 이준호 역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 ‘루갈’, ‘아빠가 돌아왔다’ 등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만나온 19년차 배우 조동혁이 분한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보이며 마초적인 매력을 뽐내는 조동혁은 이번 ‘무저갱’에서 대테러 부대 출신 전직 국정원 요원 준호를 연기한다.납북된 아내 지아의 생사에 대한 단서를 가지고 있다는 국정원 선배와 거래에 응한 준호는, 북한 최악의 감옥에 잠입하여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조동혁은 준호를 연기하기 위해 고강도의 무술 훈련과 트레이닝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준호를 돕는 의문의 북한군 간부 한인숙 역은 배우 박시연이 맡았다. 영화 ‘구미호 가족’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박시연은 2015년 영화 ‘제7기사단’ 이후 무려 8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무저갱’을 선택했다. 박시연은 실제 탈북민을 초빙해 수개월 간 북한 억양을 익히는 등, 중앙 보위부 소속 엘리트 장교인 인숙을 완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친구’, ‘강철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연기파 배우 이재용이 북한 최악의 감옥을 관리하는 책임지도원 조철국을 연기한다. 감옥을 자신만의 왕국으로 만들고, 재소자들을 이용해 온갖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는 조철국은 이재용이 지금껏 연기한 그 어떤 악역보다도 악독한 인물이다.조동혁, 박시연, 이재용 외에도 김기두, 권해성 등 명품 조연들이 함께 해, 극의 완성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남에 위치한 옛 장흥교도소에서 지난달 18일 크랭크인한 ‘무저갱’은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 연이은 폭염 경보에도 열정으로 촬영에 임한 배우들 덕에 현장 분위기는 태양보다 더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현장 스틸에서는 이러한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대한민국 최초로 북한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을 펼칠 영화 ‘무저갱’은 본격적인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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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 김철규 감독 “명품으로 제작비 多, 넷플릭스 덕에 제한 없이 써” [IS인터뷰]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는 김철규 감독의 고뇌가 담긴 작품이다. 작품을 위해 전혀 모르던 SNS 세계에 발을 들였고,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을 거쳤다.동시에 김 감독에게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드라마 연출을 시작한 지 30년이 됐음에도 이렇게 신선한 소재는 처음이라고 했다. ‘꽃보다 아름다워’, ‘마더’, ‘자백’, ‘악의 꽃’ 등 다소 무거운 작품을 다뤄왔던 김 감독이기에 주변의 기대도 컸다. 김철규 감독은 “돌아보면 무겁고 진지한 작품들을 주로 해왔다. 그런 작품들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트랜디하고 경쾌한 드라마를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사치스럽고 막장이 있는 이런 작품을 해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았다”고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셀러브리티’는 SNS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박규영)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려낸 작품. 지난 12일에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다들 재밌다고 해주더라고요. 한번 시작하면 못 끊고 몰아서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배우들도, 제작진도 너무 좋아해요.(웃음) ‘셀러브리티’는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했어요. 인플루언서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SNS를 돌아다니며 정보도 수집했죠.”김철규 감독은 ‘셀러브리티’를 위해 처음으로 SNS에 가입했다. ‘셀러브리티’가 인플루언서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인 만큼 직접 겪어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라방’, ‘피드’, ‘언팔’, ‘맞팔’ 등 모르는 단어가 가득해 이해하기 어려웠고 주변 젊은 배우들과 딸들에게 물어보며 공부해 나갔다.“대중예술 연출자로서 트랜디한 것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대의 흐름이 어떤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건 어떤 건지 공부해야겠단 생각으로 연출을 결심했죠.” ‘셀러브리티’는 화려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고가의 명품부터 억 소리 나는 슈퍼카, 럭셔리한 집까지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부자의 삶이 눈앞에 그려진다. 특히 ‘셀러브리티’에는 짝퉁을 절대 사용해선 안 되는 만큼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한정된 제작비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게 익숙했던 김 감독이기에 큰 결심이 필요했을 터. 그러나 김 감독은 넷플릭스가 먼저 나서 욕심을 내달라고 했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대여하고 구매하느라 돈 많이 들었죠. 사실 전 연출자로서 제작비 쓰는 것에 겁이 많아요. 출연자 한 명 더 부르는 것도 두려워하고요. 그런데 이번 작품에선 넷플릭스에서 오히려 독려해 줬어요. 과감하게 해도 된다고 해줬죠. 넷플릭스 작품은 국내 한정이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만들어지잖아요. (이 정도의 제작비는) 어찌 보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과감히 투자해서 큰 시장으로 가는 거죠.” 김철규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신선함’이다. 실제로 주연 박규영, 강민혁, 이청아, 이동건, 전효성을 제외하곤 대부분 신인에 가깝다. 안젤라 역의 한으뜸은 거의 드라마 경험이 없고 채희 역의 한재인은 ‘셀러브리티’가 첫 드라마다. 김철규 감독은 “먼저 도회적인 이미지의 배우들을 찾았다. 또 가능하면 신선한 얼굴들로 하자고 했다”며 “너무 익숙한 얼굴들은 가급적 배제를 하고 전반적으로 새로운 느낌, 신선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셀러브리티’ 마지막 회에는 이준호가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철규 감독은 이준호와 드라마 ‘자백’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임팩트 있는 배우가 해줬으면 했다. 마지막 회에서 ‘다른 사람이 이 세계에 또 뛰어드나?’라는 호기심과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며 “준호에게 직접 전화해서 떼쓰다시피 부탁을 했다. 흔쾌히 하겠다고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끝으로 김철규 감독은 아직 ‘셀러브리티’를 보지 않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하고픈 말을 밝혔다. 그는 “SNS 세계 속 인물들은 욕망을 갖고 있다. 화려하고 대단해 보여서 따라 하고 싶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측면도 존재한다. 마냥 행복하고 긍정적이진 않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이걸 느낀다면 드라마 의도가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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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킹더랜드’ 특별 출연, 이준호 연애코치 깜짝 변신

명품 배우 진선규가 이준호의 연애코치로 나선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주말 드라마 ‘킹더랜드’ 4회에서 진선규가 이준호의 혼을 쏙 빼놓을 경찰로 특별 출연한다.지난 방송에서 구원(이준호)은 호텔 앞에서 포옹하고 있는 천사랑(임윤아)과 공유남(안우연)을 보고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천사랑에게 주기 위해 마카롱까지 샀지만 선물하기도 전에 구원은 뒤돌아서야 만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두 사람을 뒤로하고 돌아선 구원이 마카롱을 버리다가 경찰(진선규)에게 걸리면서 이 기묘한 인연이 성사된다. 구원의 처지를 짐작한 눈치백단 경찰은 아예 자리까지 잡고 연애상담을 자처한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연애 경험담 대방출은 물론 구원의 심리까지 꿰뚫는 입담과 오지랖을 발휘, 단번에 구원의 한줄기 빛이 된다고 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특히 어떤 배역이든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진선규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비롯해 짧지만 강렬한 이준호와 호흡을 자랑하며 신스틸러 다운 면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킹더랜드'는 앞서 아나운서 이혜성, 요트선수 조원우, 배우 김성은, 유규선, 정호영 셰프 등 찬란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극에 소소한 재미를 더했던 바, 특별출연 계의 화룡점정을 찍을 진선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킹더랜드’ 4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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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이준호 명품 반지로 유혹

2PM 이준호가 반지를 손에 쥐었다. 보아하니 한두푼 짜리가 아니다. 이준호가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주얼리 브랜드 피아제와 화보 촬영을 했다. 이준호는 피아제의 포제션링을 손가락에 착용했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블랙 세라믹 세팅의 18K 화이트 골드 디자인과 심플한 디자인의 18K 화이트 골드 링으로 부내나게 스타일링했다. 여기에 폴로 워치 등 피아제 워치 아이템을 더해 더할 나위 없이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진행한 이준호의 화보는 엘르 코리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피아제 매장에서는 이준호의 화보 컷을 담은 리플렛을 찾을 수 있다. 이준호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시청률과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대세 배우 겸 가수로 인정 받았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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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권상궁 김자영 "웃음 선사할 수 있어 기뻤다" 종영소감

'옷소매 붉은 끝동' 권상궁 김자영이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일 인기리에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동궁전 지밀상궁 권상궁으로 분해 감칠맛 열연을 펼친 독립영화계의 대모 김자영이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아쉬운 마음이 가득 담긴 종영소감을 남겼다. 김자영은 극중 세손이 어렸을 때부터 동궁전을 지킨 동궁전 지밀상궁 권상궁으로 분해 등장할 때마다 감칠맛 나는 열연으로 신스틸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생각시들의 교육 현장에서 엉망인 글씨에 버럭하는 모습, 애교섞인 서상궁(장혜진)의 부탁에 이산(이준호)의 목욕시중을 들다 까칠한 산 때문에 쓰러지는 모습 등은 예기치 않게 큰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김자영은 "아주 더운 여름에 시작을 해서 가을, 겨울 이렇게 엄동설한에 마지막 촬영이다. 아쉬웠는지. 이렇게 또 상복을 입고 찍게됐다. 시원섭섭하다. 섭섭한 감이 더 많다"고 입을 열였다. 이어 '옷소매 붉은 끝동'이 10%가 넘는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놀랍고도 기쁜 마음을 표현하며 "'옷소매' 촬영에 함께 임한 배우로서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자영은 "권상궁은 간간히 나오지만 제가 잠깐 나오는 장면에 나름대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그런 장면이 나와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종회 시청률은 15%가 넘었으면 좋겠다"는 진심 담긴 소망을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마지막 회 1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간 다수의 연극과 영화를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표출해온 김자영은 '미자' '그 엄마 딸' '청춘과부' '기대주'의 히로인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 독립영화계 대모다. '기대주'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는 유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소리도 없이' 중 초희(문승아)에게 소주를 탄 야쿠르트를 건네던 명희, '잔칫날' 중 경미(소주연)를 난처하게 하며 곡소리를 가르치던 큰고모 역으로 잔상이 남는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명장면으로 만드는 보석 같은 배우 김자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스크린 브라운관을 통해 펼쳐보일 명품열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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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청자 눈물펑펑" 종영 '옷소매 붉은 끝동' 남긴 것

끝까지 완벽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이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하고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옷소매’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동시에 마의 15%를 훌쩍 뛰어넘는 쾌거를 이루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옷소매’ 16회는 전국 17.0%, 수도권 16.4%, 2049 7.3%, 순간 최고 19.4%를 기록했고, 최종회인 17회는 전국 17.4%, 수도권 16.8%, 2049 8.1%, 순간 최고 18.1%를 돌파,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일 방송된 ‘옷소매’ 16, 17회에서는 이산(이준호)이 성덕임(이세영)에게 승은을 내리고, 왕과 후궁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후궁이 된 덕임은 산과 함께 하는 순간에 달콤한 행복을 느끼는 한편 그저 산을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자신의 삶에 서글픔을 느꼈다. 하지만 머지않아 산과 덕임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가족이 된 기분 속에 절정의 행복을 만끽했다. 그도 잠시, 덕임은 어린 자식과 친구 영희(이은샘)를 앞세워 보내는 불행을 겪게 됐다. 그러나 일국의 제왕인 산은 덕임을 평범한 지아비로서만 대할 수 없었고 이에 덕임의 괴로움은 커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날이 쇠약해지던 덕임은 만삭의 몸으로 산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그리고 ‘정녕 신첩을 아끼신다면 다음 생에서는 신첩을 보시더라도 모른 척,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 달라’는 덕임의 유언이 마음에 못처럼 박힌 산은 고통스럽게 오열했다. 홀로 남겨진 산은 국정에만 매달린 채 14년의 세월을 보냈다. 덕분에 조선에는 태평성대가 열렸고 과업을 이룬 산은 그제서야 고단했던 삶을 내려놓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저승인지 꿈결인지 모를 곳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덕임과 재회했다. 산은 지난 날을 후회하며 왕이 아닌 지아비로서 덕임의 곁에 남는 것을 선택했고, 덕임에게 “제발 나를 사랑해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덕임은 따뜻한 입맞춤을 건네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비로소 왕과 왕의 여인이 아닌 필부필부(평범한 남편과 아내)로 사랑을 완성했고, 그들의 순간은 영원이 되었다. 이처럼 ‘옷소매’는 2021년 하반기를 뒤흔들었던 명품사극답게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새피(새드+해피)엔딩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에 MBC 사극의 완벽한 부활을 꾀한 동시에 사극 로맨스의 새로운 기준이 된 ‘옷소매’가 남긴 것들을 되돌아본다. 기록이 증명하는 ‘킹소매’ 돌풍 ‘옷소매’는 첫 방송 직후부터 가히 ‘기록 제조기’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주 각종 인기 지표들을 갈아치우며 대중을 놀라게 만들었다. 먼저 전국 시청률 5.7%로 시작한 ‘옷소매’는 방송 4주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 흥행 독주를 시작했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전국 17.4%로 종영, 첫 회 대비 3배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각종 화제성 지표 및 OTT 순위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TV화제성 지수 기준으로 ‘옷소매’는 드라마 부문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첫 방송 직후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본격적인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11월 4주차부터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 드라마 시청 건수 1위, IPTV 3사(KT, SKB, LGU+) 유료 VOD 이용건수 1위, SMR 클립 조회수 드라마 부문 1위를 독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나아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남자 최우수상(이준호)’, ‘여자 최우수상(이세영)’, ‘베스트커플상(이준호-이세영)’, ‘공로상(이덕화)’, ‘작가상(정해리)’, ‘여자 조연상(장혜진)’, ‘남자 신인상(강훈)’ 등 8관왕을 차지하며, ‘킹소매 돌풍’을 증명했다. 밀도 높은 스토리 ‘옷소매’를 통해 정해리라는 걸출한 작가가 탄생했다. ‘군주-가면의 주인’, ‘계백’ 등의 공동 집필을 통해 사극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해리 작가가 처음으로 단독 집필한 ‘옷소매’를 통해 포텐셜을 제대로 터뜨렸다. ‘옷소매’는 대중에게 이미 익히 알려진 ‘정조·의빈’을 소재로 하면서도 새로운 관점과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기시감 없는 새로운 로맨스를 선보였다. 원작 소설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영정조 시대의 권력 암투를 비롯해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빈틈 없는 재미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나아가 각 인물들의 서사와 매력을 극대화 시킨 캐릭터 구성력을 통해 과몰입 유발 드라마로 우뚝 섰을 뿐만 아니라, 진부한 클리셰를 비틀어 신선함을 부여한 역클리셰와 현대적 감성이 살아있는 대사와 설정들을 통해 사극 장르의 전통적인 소비층인 중장년 세대뿐만 아니라 MZ세대까지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돌아온 '사극 명가' 저력 ‘옷소매’가 웰메이드 사극으로 각광받은 데에는 정지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자타공인 사극 명가 MBC의 노하우를 살린 스페셜리스트들의 시너지가 단단히 한몫을 했다. ‘옷소매’는 풍부한 한국적 색채, 고즈넉한 궁궐의 풍경, 고전미가 물씬 느껴지는 의상들과 각종 오브제들로 프레임 안을 가득 채우며 빼어난 영상미로 방영 내내 호평을 얻었다. 또한 전통과 모던의 밸런스를 맞춰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 명품 음악, 로맨스·권력 암투·코믹을 넘나드는 완급조절 또한 일품이었다. 그런가 하면 수많은 명장면들도 탄생했다. 덕임이 연못의 물반사를 통해 산의 정체를 알아챘던 3회 엔딩, 산과 덕임의 시경 낭독부터 둘만의 계례식으로 이어지는 5회 엔딩 시퀀스, 폐위와 선위의 갈림길에서 산과 영조(이덕화)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11, 12회의 시퀀스 연출 등은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옷소매’는 탄탄한 만듦새를 통해, 2년 만에 돌아온 엠사사극의 저력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증명했다. 기립박수 터트린 배우들 차세대 연기파 커플로 주목받은 이준호 이세영이 ‘옷소매’를 통해 킹준호와 갓세’으로 우뚝 섰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옷소매’를 선택한 이준호는 대중의 기대치를 배로 뛰어넘는 연기력과 함께 정조 이산이라는 캐릭터에 은근한 섹시미를 덧입혀 대체불가한 ‘이준호표 정조’를 탄생시켰다. 2PM 활동을 통해 ‘우리집 신드롬’을 일으킨 이준호는 ‘옷소매’를 통해 ‘우리궁 신드롬’까지 양산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이세영은 ‘사극 무패’ 타이틀을 가뿐히 뛰어넘어 믿고 보는 사극 여신으로 우뚝 섰다. 특히 이세영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빚어진 사극 발성, 섬세한 감정 연기로 성덕임이라는 인물의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설득시켰다. 또한 기존 사극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주체적인 궁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구현해내며 사극 여성상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이준호-이세영 뿐만 아니라 강훈(홍덕로), 이덕화(영조), 박지영(제조상궁), 장희진(중전 김씨), 장혜진(서상궁), 조희봉(홍정여), 서효림(화완옹주), 강말금(혜빈 홍씨), 오대환(강태호), 이민지(김복연), 하율리(배경희), 이은샘(손영희) 등 모든 배우들의 호연이 ‘옷소매’의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강훈은 권력욕에 의해 파멸해가는 홍덕로의 모습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이덕화는 51년의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사극 대가’의 연기로 매순간 탄성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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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제2의 '비밀의 숲' 아닌 제1의 '자백'

'자백'이 웰메이드 장르물이라는 호평 속 막을 내렸다.12일 방송된 tvN 토일극 '자백' 최종회에서는 이준호(최도현)와 유재명(기춘호), 신현빈(하유리) 남기애(진여사)의 합동 플레이로 최광일(최필수)의 무죄를 밝히고 문성근(추명근) 김영훈(박시강) 등을 법정에 세웠다.이준호와 유재명이 화예에서 찾은 녹음기 속에는 그날의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있었다. 문성근의 잔혹한 면모에 모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이는 법정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를 녹음한 사람이 노선후 검사라는 걸 안 문성근 측이 불법 증거물이라고 주장했고, 판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대신 최광일이 무죄라는 증거로는 사용될 수 있었다.의기양양하게 법원을 나선 김영훈에게 신현빈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날렸다. 이준호와 유재명은 증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상황까지 계산했고, 유재명은 약간의 연기력을 발휘해 최대훈(황비서)을 압박했다. 이에 최대훈은 문성근이 심민(김선희) 살인을 교사했다는 증거가 되는 통화 녹취를 유재명에게 건넸다. 문성근은 그 자리에서 즉시 체포됐고 김영훈은 방산 비리 증거 문서가 발견되면서 붙잡혔다.정치권이 움직이자 특검이 시작됐다. 아버지가 살해 누명을 벗은 이준호는 김중기(양인범)의 추천으로 특검 검사가 됐다. 유재명도 특검팀에 들어가게 됐다. 노선후 검사의 심장을 이식받은 이준호는 노선후 검사의 의지까지 이어받아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자백'은 tvN이 '시그널' '비밀의 숲'을 잇는 웰메이드 장르물이 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작품. 자신감은 결코 허풍이 아니었다. 시작은 '김선희 살인사건'이라는 한 평범한 여자의 죽음이었지만 여기에 얽히고설킨 더러운 욕망과 권력의 민낯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전율을 선사했다. 촘촘한 판을 설계한 작가와 이를 구현한 연출의 하모니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힘이었다.법정 수사물이라는 이유로 '비밀의 숲'과 많이 비교됐지만 절대로 아류작은 아니었다. '자백'은 일사부재리라는 원칙을 활용한 반전과 '자백'이라는 키워드에 맞춰진 사건 전개를 통해 '비밀의 숲'과는 또 다른 길을 걸었다. 많은 사람이 복잡하게 연결된 사건을 다룬 만큼 쉽지는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만큼 수준 높은 전개로 드라마 팬을 열광하게 했다.이준호·유재명 등 주인공부터 류경수·윤경호·김영훈·문성근에 이르기까지 명품 연기력은 '자백'의 원동력이었다. 최근 몇 작품을 통해 완벽하게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준호는 '자백'에서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줬다. 유재명은 말할 필요도 없이 기춘호라는 역할에 녹아들었고, 이준호와 둘도 없는 콤비 케미를 발산했다.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연기력으로 초반 화제성을 이끈 류경수는 '자백'의 발견이라 할 수 있다.마지막 회 6.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자백' 후속으로는 '아스달 연대기'가 6월 1일 첫 방송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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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이준호·유재명, 증언대 앞에서 첨예한 대립

‘자백’ 이준호와 유재명이 증언대 앞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펼친다.tvN 새 토일극 ‘자백’ 측이 법정에서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이준호(최도현)와 유재명(기춘호)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21일 공개했다.‘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이준호는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남자 최도현을, 유재명은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를 맡아 대립과 공조를 오가며 텐션이 녹아있는 명품 브로맨스를 선보인다.공개된 스틸은 형사재판이 한창인 법정 내부를 조명하고 있다. 이준호와 유재명은 변호인과 증인으로 맞대면하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유재명을 응시하는 이준호의 날카로운 시선. 증언의 허점을 잡아내려는 듯 냉철하고 예리한 눈빛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유재명 역시 꼿꼿하게 날을 세우고 있다. 단단한 표정에서는 자신의 증언을 향한 확신이 묻어나는 듯하다. 법정 한 가운데서 벌어진 이준호·유재명의 대립은 흥미를 자극하는 동시에 두 사람이 어떤 사건으로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본 스틸은 극 중 이준호·유재명의 인연이 시작되는 살인사건의 최종 공판 현장을 담았다. 피고의 입장을 대변해야하는 변호사와 피고의 범죄사실을 입증해야하는 형사의 입장 차이가 격렬하게 충돌하는 장면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준호와 유재명이 마치 결전을 벌이는 검투사와 같이 팽팽한 연기 대결을 보여줬다고 전했다.23일 오후 9시 첫 방송.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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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준호-유재명 '명품 케미 작렬'

배우 이준호와 유재명이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tvN 새 토일 드라마 ‘자백’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백’(연출 김철규)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로 배우 이준호, 유재명, 신현빈, 남기애 등이 출연한다. 23일 밤 9시 첫 방송.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03.15/ 2019.03.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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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이준호·유재명, 살벌한 눈빛 대치 포착

‘자백’ 이준호·유재명의 첫 투샷이 공개됐다. 두 남자의 살벌한 눈빛 대치가 긴장감을 폭발시킨다.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극 ‘자백’ 측이 5일, 이준호(최도현)와 유재명(기춘호)의 날 선 대립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제 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마더’를 연출한 김철규 감독의 신작이다.극중 이준호는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최도현을, 유재명은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를 맡았다. 두 사람은 때로는 대립각을 세우고, 때로는 공조를 펼치며 텐션이 녹아 있는 명품 브로맨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공개된 스틸 속에도 이준호와 유재명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재명은 법원을 나선 이준호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그는 금방이라도 불꽃이 일 듯 분노 어린 눈빛으로 이준호를 노려보고 있다. 이준호 또한 차가운 눈빛으로 유재명에 맞서고 있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처럼 극과 극의 캐릭터를 지닌 두 사람의 첨예한 대립이 흥미를 한껏 자극한다. 이와 함께 이준호·유재명이 서로에게 날을 세우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두 남자를 중심으로 벌어질 사건의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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