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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우식·박보영 ‘멜로무비’, 2월 14일 넷플릭스서 공개

배우 최우식, 박보영이 멜로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를 오는 2월 14일 발런타이데이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리는 로맨스다. 각자 저마다 결핍을 가지고 있지만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출연진 라인업에는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식은 단역 배우에서 평론가가 되는 자타공인 영화광 고겸 역을, 박보영은 영화를 싫어했지만 영화감독이 된 여자 김무비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천재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인 홍시준, 전소니는 그의 전 연인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돌아오는 손주아로 가세했다.연출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 ‘무인도의 디바’, ‘스타트업’, ‘빅마우스’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히트 메이커 오충환 감독이 맡았다. 각본은 ‘그 해 우리는’으로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10:15
프로야구

프로야구 KIA, 정의선 회장 지원에 '비즈니스석' 출국...LA로 1차 스프링캠프 간다

2024년 통합 우승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구단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통 큰' 지원을 받으며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간다.KIA 구단은 16일 스프링캠프 출국 일정과 참가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원으로 선수단은 왕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KIA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미국으로 출국해 25일부터 2월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KIA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KIA는 1차 캠프를 마치면 2월 19일 귀국하고, 다음 날인 2월 20일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넘어가 긴 구장에서 2차 캠프를 3월 4일까지 진행한다. 1차 캠프와 달리 2차 스프링캠프는 실전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며 시범경기 전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KIA는 2월 22일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국내 프로야구팀들과도 총 네 차례 경기를 펼친다. 2차 캠프까지 마치면 3월 5일 귀국해 시범경기르 치르게 된다.이범호 감독 등 코치진과 최형우, 양현종, 김태군, 박민,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김대유, 이준영, 전상현, 유승철, 김기훈, 정해영, 김도현, 이의리, 최지민, 김태형, 김선빈, 서건창, 박찬호, 김규성, 변우혁, 김도영, 윤도현, 홍종표, 나성범, 이창진, 이우성, 최원준, 박정우, 김석환, 한승택, 한준수는 23일에 떠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15:58
드라마

정은지♥이준영, 헬스장서 관장·회원으로 만났다 (24시 헬스클럽)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에서 헬치광이 관장과 근심 과다 헬린이로 만난다.올해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두근두근 성장 코맨스다.‘24시 헬스클럽’은 ‘가우스 전자’, ‘음악의 신’ 등을 통해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준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산후조리원’으로 섬세하면서도 유쾌한 필력을 보여준 김지수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믿고 보는 대세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을 통해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다.먼저 천의 얼굴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준영은 ‘기승전근(筋)’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 역을 맡았다. 1.5kg 아령보다 작게 태어난 현중은 오직 운동 하나로 인생을 새로 쓴 인물이다. 그는 자영업자와 트레이너 사이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벌인다.‘믿고 보는 코믹 연기의 아이콘’ 정은지는 ‘무근본’ 헬린이 회원 이미란 역으로 분한다. 그토록 좋아하는 음식들과 이별하고 헬스클럽에 출근 도장을 찍게 된 미란은 일생일대 지옥을 맛보게 된다. 사랑과 인생에 좌절해 운동을 시작한 미란이 열정 과다 트레이너 현중을 만나 인생 리부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준영, 정은지의 조합만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상승시키는 가운데, 두 사람이 헬치광이 관장과 헬린이 회원으로 호흡하며 그려 나갈 환상의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운동을 통해 몸을 아끼고 사랑하는 성장 과정의 모습들로 시청자들에게 힐링 대리 만족까지 선사할 예정이다.‘24시 헬스클럽’ 제작진은 “이준영과 정은지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케미를 ‘24시 헬스클럽’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다. 열정 넘치는 트레이너 이준영과 근심 과다 헬린이 정은지의 유쾌한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설렘을 촉진 시켜드릴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KBS 2TV 새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올해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22:12
배구

'막심 21득점·블로킹 11득점' 대한항공, KB손보 꺾고 2라운드 첫 경기 승리 [IS 의정부]

대한항공이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를 앞세워 2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로 잡아냈다. 2라운드 첫 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3을 가져가며 2위로 올라섰다. KB손보는 1라운드 마지막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 6패 승점 4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가 21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지석이 15득점, 김민재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한용도 10득점했다. 서브 에이스 7개에 블로킹 득점 11개까지 묶어 높이를 주도했다.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20득점, 돌아온 나경복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막심 지갈로프를 앞세워 앞서 나갔다. KB손보도 6-9에서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12-14에선 블로킹 세컨볼을 이준영이 몸으로 디그해 비예나의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14-14 동점에서 막심의 연속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민재,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세트에만 10득점 한 막심을 앞세워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KB손보가 주도했다. 비예나와 부상에서 돌아온 아시아쿼터 스테이플즈가 블로킹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황택의와 나경복, 비예나의 공격 호흡도 빛났다. 비예나의 블로킹 득점과 이준영의 서브에이스까지 묶어 16-9로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과 속공, 서브 에이스로 연달아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경기 후반 재투입된 나경복이 퀵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팽팽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용병술이 빛났다. 13-14로 밀리자 한선수를 아레프와 바꿨고, 16-14에선 막심을 빼고 유광우를 투입했다. 들어오자마자 아레프가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18-15에선 유광우와 아레프가 공격을 합작하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후 다시 막심과 한선수를 투입한 대한항공은 막심의 블로킹 득점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세트 스코어까지 선점했다. KB손보는 나경복이 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이 4세트까지 따냈다. 초반 정지석의 득점과 조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한용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16-9까지 달아났다. KB손보는 스테이플스의 분전으로 조금씩 점수를 쫓아갔지만, 대한항공의 정한용-정지석 쌍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이 4세트 승리를 따내면서 승리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11.13 21:04
프로야구

[IS 이슈] "최종 오퍼한 상태" 1984년생 노경은, 다년 계약 제안…답변 기다리는 SSG

베테랑 불펜 노경은(40·SSG 랜더스)의 선택은 잔류일까.노경은은 현재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이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데뷔 첫 홀드왕(38개)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SSG는 일찌감치 노경은 쪽에 계약 조건을 건넸다. 협상에서 조건을 조금씩 상향, 사실상의 최종 제안을 만들었다. 잔류가 최우선 목표인 만큼 다년 계약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1월 FA 권리를 처음으로 행사한 노경은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했는데 이번 조건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낫다.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조건)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최종적으로 오퍼(제안)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SSG는 3루수 최정과 노경은, 두 선수만 내부 FA로 풀렸다. 일찌감치 최정과 잔류 계약(4년, 총액 110억원)을 마무리해 노경은에게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상황. 노경은의 FA 등급은 C가 아닌 B이다. 이적에 따른 보상 부담(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이 작지 않아 영입에 고민이 따른다. 잔류 가능성이 크지만, 예상 밖 이적한다면 SSG의 FA 전략이 바뀔 수 있다. 김재현 단장은 "선수의 에이전트(공인대리인)와 직접 통화했다. 최종 제안"이라며 "그게 안 된다면 플랜 B로 가든가 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애초 2023시즌 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었지만 2021시즌 1군 등록 일수가 78일에 머물렀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 일수 145일을 채워야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FA 자격 재취득이 1년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FA 조건을 충족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노경은은 SSG 이적 후 세 시즌 동안 194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 29승 15패 7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이 기간 김진성(LG 트윈스·218경기) 구승민(롯데 자이언츠·206경기) 이준영(KIA 타이거즈·195경기)에 이어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2 05:30
배구

"범실 했어요? 쉽지는 않을 거라 했는데.." 말 많은 남매의 통화, 막 데뷔한 동생에게 해준 말은? [IS 피플]

"순탄하지만은 않을 거야"이다현(23·현대건설)이 지난 5일, 이제 막 프로 무대를 밟은 친동생 이준영(21·KB손해보험)에게 조언을 건넸다. 이준영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세트에 원 포인트 서버로 출전한 이준영은 2~4세트에도 교체 출전했으나, 5세트에선 스타팅 멤버로 출전해 코트를 누볐다. 득점 없이 범실 1개를 기록하고 데뷔전을 마쳤다. 동생의 데뷔전을 누나는 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에 누나의 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다현은 같은 시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여자부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이다현은 블로킹 득점 3개와 유효 블로킹 13개를 묶어 9득점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다현은 동생의 데뷔전 소식부터 들었다. 이다현은 "안그래도 오늘 동생이 (출전)선수 등록 됐다고 하더라"며 "어제 전화로 얘기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세세하게 얘기해줬고, 생각했던 것보다 (프로 무대가) 쉽진 않을 거라고 충고했다"고 돌아봤다. 누나와 같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인 이준영은 지난달 21일 열린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2024 한국대학배구연맹(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한양대 우승을 이끌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V리그는 누나의 말대로 쉽지 않았다. 데뷔전에서 8개의 서브를 넣었으나 서브 범실 1개만 기록하며 득점 없이 물러났다. 동생의 범실 1개가 있다는 걸 들은 누나는 "(플레이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다현은 "동생이 나처럼 말이 많은 편이다.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많다"라고 웃으면서 "거의 매일 연락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배운 것만 하라고 조언해주고 있다"며 "동생이 앞으로 프로 무대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라며 격려의 한 마디를 건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1.06 06:04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KIA 우승의 결정적 두 장면, 초보답지 않은 이범호 감독의 판단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 한국시리즈(KS)는 승부에 돌입하기 전부터 '호랑이' 쪽으로 판세가 기울었다.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코너 시볼드(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가 오른 어깨 부상으로 미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삼성이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 두 명으로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통과한 후 7전 4승제 KS 승부까지 이기는 건 쉽지 않다. 삼성은 후반에 2~3점을 리드해도 임창민, 김재윤으로 KIA 강타선을 봉쇄하기에는 버거워 보였다. 그렇다고 LG 트윈스처럼 PS에서 보직 전환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처럼 확실한 구원 투수를 보유한 것도 아니었다. 반면 KIA는 '좌우 놀이'를 할 정도로 불펜의 양과 질에서 우위였다. 특히 곽도규와 이준영, 최지민, 김기훈, 김대유 등 왼손 불펜이 넘쳤다. 올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나머지 4개 팀 중 두산 베어스 이병헌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왼손 투수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KIA의 우승에서 이범호 감독의 지도력을 빼놓을 수 없다. KS에서도 두 장면이 눈에 띄었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23일 재개된 1차전 0-1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 공격 상황이었다. 좌타자 최원준 타석에서 삼성이 왼손 투수 이승현 대신 오른손 투수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최원준은 초구에 희생 번트 동작을 취했다가 공이 높게 들어오자 방망이를 뺐다. 이범호 감독은 1볼에서 강공 작전으로 전환했고,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쳐 찬스를 연결했다. 최원준의 안타는 승리를 불러오는 결정타 같았다. KIA는 7회 공격에서 4점을 뽑아 5-1로 이겼다. 사령탑은 경기 중에 결정적인 순간을 맞는다. 그때 순간적인 판단력이 중요하다. 젊은 초보 사령탑이 그런 큰 경기에서 자신감 있게 작전을 바꾼 게 대단하다. 가장 인상적이었고, KS 흐름을 바꾼 장면이다. 또 3승 1패로 앞선 5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양현종이 홈런 3개를 허용하며 3회 초 2사까지 5실점 하며 부진했다. 투구 수는 41개. 여기서 6차전 승부를 고려하지 않고 과감하게 마운드를 바꿨다.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불펜 소모를 막고자 양현종을 계속 끌고 갈 수 있었는데 투수를 교체했다. 이후 KIA로 기운이 넘어온 거 같다. 여기서도 결단력이 돋보였다. 기존의 감독을 뛰어넘었다. 많은 이들이 1차전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을 놓고 삼성의 운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가 계속 진행됐더라도 삼성의 불펜이 약해 1-0 리드,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예상 외로 LG를 물리친 건 포수 강민호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강민호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지만, 이전과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 약한 투수들을 이만큼 끌고 온 것도 강민호의 뛰어난 볼 배합 덕분이다. 다만 KS에서는 체력 한계 탓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이번 PS를 보며 꼭 한 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10개 구단 모두 투수 기량이 너무 떨어진다. 번트 수비나 견제만 봐도 투수의 제구력을 판단할 수 있다. 경기당 볼넷이 너무 많지 않나.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투수 전력이 올라와야 한다.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4.11.01 07:11
정치

검찰,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씨 자택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명씨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수사관들과 함께 경남 창원시 명씨 자택을 찾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검찰은 지난달에도 명씨 자택과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연합뉴스 2024.10.31 14:33
프로야구

"거침없이 달릴 가능성 높다" KS 엔트리 2000년대생 9명, KIA '왕조의 길' 연다 [IS 포커스]

지난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KIA 타이거즈는 3회 초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탓에 이 경기 승리 확률이 18.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투수 양현종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하지만 KIA는 7-5로 점수 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을 달성했다.승리의 숨은 주역은 불펜이었다. 6명의 투수가 아웃카운트 19개(6과 3분의 1이닝)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두 번째 투수 김도현(2와 3분의 1이닝 3탈삼진 무실점)과 세 번째 투수 곽도규(1이닝 2탈삼진 무실점)가 깔끔한 투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5로 앞선 8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하며 개인 첫 KS 세이브를 챙겼다. 세 선수의 평균 나이는 22.3세. 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KIA의 우승 원동력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로 강해진 마운드이범호 KIA 감독은 이번 KS 엔트리 서른 자리 중 아홉 자리를 2000년대생 선수에게 할애했다. 이 중 투수가 7명이었다. 투수 엔트리(14명)의 절반을 20대 중반 이하 선수로 채운 건 파격에 가까웠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과 에릭 라우어(29)를 빼면 30대 투수는 양현종(36)과 이준영(32) 김대유(33) 정도에 불과했다. 김재윤(34) 임창민(39) 송은범(40) 등 상대적으로 베테랑이 많은 삼성 불펜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KIA의 젊은 투수들은 KS에서 잠재력을 폭발했다.공들여 투자한 선수들이 자리 잡았다. KIA는 지난해 12월 투수 5명(정해영·곽도규·이의리·윤영철·황동하)과 코치 2명(정재훈·이동걸)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가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으로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KIA의 판단이었다.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가 구속. 부상으로 낙마한 이의리를 제외한 네 선수가 KS 엔트리에 포함돼 적재적소에서 힘을 보탰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20대 초반 선수들이 빠른 공을 앞세우니 단기전에서 강력하더라. 삼성과 비교해 봐도 불펜의 힘 차이가 확연하게 났다"며 "KIA의 젊은 투수들은 (삼성 투수보다) 많게는 10㎞/h 이상 구속 차이가 날 정도로 강한 공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베테랑의 힘KIA는 젊은 선수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외야수) 양현종(투수) 김선빈(내야수) 김태군(포수) 등 이른바 '베테랑 코어 전력'이 각 포지션의 중심을 잡았다. 김선빈은 시리즈 타율 0.588(17타수 10안타)을 기록, KS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태군은 4차전에서 KS 역대 다섯 번째 만루 홈런으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나성범은 3할대 타율과 탄탄한 수비로 '공수겸장'의 모습을 보여줬다.5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양현종은 '투수들의 멘토'를 자처했다. 곽도규는 "양현종 형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끝내지 못했을 이닝이 너무 많다. 마운드에 있을 때 양현종이라는 슈퍼스타와 함께하면서 내가 성장한 부분이 너무 많다. 함께한다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태군은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 중 나한테 욕을 먹은 선수가 과반수다. (김)도영이도 마찬가지"라며 "애먼 짓을 하면 모진 말도 많이 했다. 슈퍼스타고 그런 거 없다. 우승한 순간 나한테 욕먹은 어린 선수들이 너무 많이 생각났다"라며 웃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의 베테랑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타급 플레이어들이다. 큰 경험도 많고, 워낙 기량도 출중해 젊은 선수들의 길잡이가 되기 충분하다. 더욱이 나성범과 양현종은 구단의 연고지 출신이기도 하다. 투·타에서 베테랑이 있으니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선수 스펙트럼이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타이거즈 왕조 재탄생하나KIA는 우승과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24년 우승에 끝나지 않고 장기집권하는, 이른바 '왕조 구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KIA는 투수와 타자를 가리지 않고 젊은 선수들의 좌우 밸런스가 좋다. 크게 흔들리지 않고 향후 몇 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거 같다"며 "나이를 먹어가는 일부 베테랑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력이 조금 달라질 순 있어도 하위권에 처질 수준은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워낙 탄탄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에 거침없이 달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라고 전망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왕조가 가능할 거 같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주축 멤버로 큰 경기를 치르면 멘털(정신)과 기량이 향상하는 효과가 엄청 크다. 다른 팀 선수들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번 KS를 뛰면서 자신감이 생겼을 텐데 이는 내년 시즌을 치르는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여러 포지션에 베테랑 선수가 빠져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KS 우승 축승회에서 "대표이사로 부임(2021년 11월)하고 3년 차에 우승하는 걸 목표로 했는데 여러분이 그 목표를 이루어 줘 기쁘다"라며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을 했다. 앞으로 더 잘해서 5연패까지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명실상부한 타이거즈 왕조를 이룩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타이거즈는 1980년대 KS 우승을 다섯 번이나 차지한 리그 대표 왕조 구단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우승하는 팀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왕조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구단 전력은 다 비슷비슷하다. 세밀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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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역투하는 이준영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가 2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투수 이준영이 8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28. 2024.10.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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