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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황동주, ‘♥조향기’ 남자 친구 발언에 맞바람 선언 “불공평해” (‘스캔들’)

황동주가 조향기의 남자 친구 선언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지난 22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에서는 지난 회 클라크를 잃고 우울해하던 난다박(이숙)이 라인댄스 반의 유일한 청일점인 노신사와 함께 새로운 사랑을 싹틔웠다. 이에 최미선(조향기)은 “나도 나이 들어서 우울증 오면 남자 친구 사귀어야 할까 봐”라며 대놓고 남편 박일중(황동주)의 옆에서 선언했다. 그러자 박일중은 “이 여자가 진짜! 내가 우울증 오면 어떡할래? 나도 여자 친구 사귈까?”라고 성을 냈다. 하지만 최미선은 “가만 안 둬”라며 극구 반대했고, 박일중은 “뭐야? 자기랑 나랑 왜 불공평한 건데?”라고 항변했다. 한편, 정우진(최웅)의 영구 제명이 화두에 올랐다. 난다박은 “고것 참 쌤통이다. 못된 짓만 하는 애들은 그래도 싸다, 싸”라고 고소해했다. 이에 박일중은 “정인 엔터 문정인 그 여자 잘못이잖아! 정우진 잘못이 아니”고 정우진을 두둔했다. 딸의 매서운 눈초리에 박일중은 “아니, 편드는 게 아니”라고 금방 꼬리를 내려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중에 난다박의 핸드폰에 지난번 노신사의 전화가 걸려왔다. 박일중은 “우리 고모, 진정한 능력자네”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최미선이 “비법 좀 한 번, 물어볼까 봐”라고 읊조리자 ‘닭살 커플’ 모드로 꽁냥대던 박일중은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캔들’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2:00
연예일반

민희진, 기자회견 후 첫 입장표명 “뉴진스와 저, 미치도록 괴로웠다” [전문]

하이브와 내홍을 겪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이후 첫 공식입장을 표명했다.민희진 대표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라며 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민 대표는 “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며 “4월 22일부터 매일매일 당혹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솔직한 성격은 이미 기자회견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가감없이 말씀드린다”며 “본 글에서 솔직함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안의 본질이 엄격, 근엄, 진지한 내용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하 어도어 민희진 대표 입장 전문 1.먼저,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저의 지인 A씨는 24년 3월 6일 7시 30분에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A는 본인의 오랜 친구들이 동석할 것이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만나뵌 A의 지인분들은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편한 분들이셨습니다.식사를 하던 중에 A의 지인 한 분이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시 어떤 분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 그분이 오셨고 처음엔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본인 소개를 하실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한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 관계가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와 무관하게 그렇게 모든 분들이 모인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두나무 C분과의 만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해당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던 하이브는 무엇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인지요.C분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그분과의 대화는 도쿄돔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B분과도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이 전부입니다.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저는 L부대표에게 그렇게 당일 우연히 만나게 된 분들에 대해 말했고, 그 얘기를 들은 L부대표는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나무 C분과는 그 날 처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조차 없습니다.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저는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생각을 검열’하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저도 하이브 임원들의 생각을 검열해 보고 싶어집니다.L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 뒤, 같은 하이브 내 있었지만,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줄 몰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동안 어떻게 지내오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L부대표와 저는 그간 하이브로부터 각종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하이브는 이 대화를 캡쳐하여 편집하고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습니다.마치 대역죄에 대한 해명을 하듯 사적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나 길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그렇게 진지하게 주장하시던 사우디 국부의 실체는 찾으셨는지요. 그리고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요.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합니다.저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그런 제안한 바 전혀 없으니, 하이브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받지 마시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사실과 무관하게, 그간의 경험상 “어쨌든 네이버 두나무 만난거 인정" 이런식의 말장난 기사 헤드라인이 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했습니다.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이,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것이지만 뻔한 말장난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사람들에게는 여러 사회적 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장,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 가령 학교 학부모 모임이라면, 어떤 투자회사 대표가 나왔든 그 모임은 학부모 모임일 뿐, 변호사 미팅이나 투자자 미팅이 될 수 없습니다.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싸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그리고 감사 전에 왜 미팅 제안이나 구두 질의가 없으셨던 겁니까.내부 고발 문건으로도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는데, 왜 한번도 만남을 요청하지 않으셨던 겁니까.“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보자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하이브가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일까요.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도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임을 말씀 드립니다.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2.복잡한 인간사, 인간 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닙니다.제 성격과 평소 말투, 농담이나 장난 스타일, 그리고 처했던 상황과 그 대화의 대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단순하게 치부해 평가할 일도 아니고, 하이브의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합니다.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 졌습니다.어찌보면 20여년 종사해왔지만 아직도 이해 안 되는 아이돌 사업이란 것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편견 어린 사업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난관을 극복해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요?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요.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제가 강박이 덜 했다면 오히려 수월했을 수도 있고, 단순한 월급 사장 역할이었다면 이렇게 고단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습니다.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습니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습니다.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간 악성 유튜브 채널을 고소하는데 혈안이었습니다. 평소 그런 채널에 누가 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지 악의적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금번 사태를 접하며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제가 포기하면 된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성을 붙들고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겪어오고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하루에도 수천만번 이 일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이 굳이 힘들게 내부 고발을 하며 싸우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승인이 필요한 법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어렵게 도모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돈은 애시당초 제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번 말해도 저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제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이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을 구차하게 설득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 이상의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그간 제가 일해왔던 과정, 결정, 판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솔직히 말하면, 돈이고 뭐고 그간 부조리가 가득한 이 업을 수없이 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굳이 저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이런 일을 겪자니 그간 왜 안간힘으로 싸우며 이 일을 이어온 것인지 다시금 황망해지지만 그간 늘 대의가 있을 것이라 되새김질 하며 버텨 온 생각을 다시금 곱씹습니다.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일을 몰고 온 그들이 끔찍하고 징그럽습니다.인간은 인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판단, 낙인으로 인형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인민재판으로 판가름 할 일이 아닙니다.하이브가 아무리 저를 마녀로 만들고 싶어해도,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 3.세상을 살다보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모든 반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갈등은 싫지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괴로워도 필수불가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 자조적 성향이지만 그나마 제 안의 긍정 기운을 최대한 끌어모아 생각해 본다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동일 맥락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특징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존재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이유와 설명이 넘친다는 건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맥락, 시점, 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 따위로 제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이러한 제 성향 때문에, 저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입니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습니다.저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어도어 외 하이브 구성원들과 업무로 직접 소통한 적이 거의 없음에도 저와 직접 일해본 것 처럼 말하거나 그런 듯 떠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를 듣고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와중에도 조심스럽게 전달된 하이브 타 조직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번 일을 겪으며 문득,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박지원 대표이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그래서 무엇무엇에 대한 주의가 어떻게 필요한 것인지, 흘려 들었던 것들이 퍼뜩 떠올라 오싹했습니다. 그때는 관심없던 내용이라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런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습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또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개법정에서 방청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법리적인 주장은 하지 않은채 개인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에서도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법정에 있지 않아 나중에 전해들은 입장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끼칩니다.어도어 설립 이전의 개인사를 함부로 공공에 공개하고, 저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고자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부대표를 협박 및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 구성원을 압박하여 밤 늦은 시간에 집 안까지 들어와 개인 소유의 휴대폰을 요구하였고, 관련없는 사적인 대화를 짜깁기 해 유출하는 행위까지 하였습니다.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도 구성원들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감사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사적인 카톡 대화까지도 사찰한 하이브는 편집되지 않은 맥락에 제게 유리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얼마나 더 많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에 명시된 내용이 있음에도, ‘그들만의 기준’으로 시행한 불법 감사로 얼마나 저열한 수준의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하이브의 도덕적 불감증에 다시한 번 의문을 표합니다.4.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랬다면 주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고 이간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닙니다.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방시혁 의장이 제출했다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출처 무근의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너무 파생되고 있습니다.사실무근의 기사가 한번 나면 사실이 아님에도 그것이 프레임이 되어, 해명을 해야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지난해 집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 주장에 선동되기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이처럼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 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감사합니다.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드림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9 15:39
연예일반

어른 싸움에 등터지는 아이돌…아티스트는 죄가 없다 [현장에서]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다. 자칭 ‘월급사장’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하이브의 감사를 받게 되며 ‘민희진의 난’으로 명명돼 온 이슈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의 경영권 찬탈 기도 행위가 일찌감치 있었다며 내부 감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반면, 민 대표 측은 경영권 찬탈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내부고발 직후 감사장이 날아왔다고 주장하는 등 ‘행간’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각종 주변 상황과 과거 일들까지 소환되는 등 논란은 꼬리를 물고 있다.감사장과 고발장이라는 ‘포탄’이 허공을 가르고 공식입장과 반박문, 기자회견과 재반박이 반복되며 수위 높은 국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석하게도 ‘유탄’은 고스란히 아티스트를 향하고 있다. 특히 민 대표가 최초 공식입장에서 아일릿을, 기자회견에서 르세라핌을 공개 거론함에 따라 이들 그룹은 무방비로 폭풍의 중심에 서게 됐다.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방탄소년단에도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상 떠돌고 있는 근거 없는 루머와 의혹들에 빅히트뮤직은 “선처 없는 강경대응” 카드까지 꺼내든 상황이다.본래 전쟁에선 힘없는 약자들, 특히 아이들이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게 된다. 그들이 의도한 일은 단 하나도 없건만 어른 싸움에 희생되는 건 아이들이다. 애초 전쟁을 누가 벌였든 이 전쟁의 과정은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 따지고 보면 뉴진스도, 아일릿도, 르세라핌도 그리고 방탄소년단도. 모두가 피해자다. 물론 이와중에도 뉴진스는 선공개된 ‘버블 검’ 뮤직비디오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아일릿도 역대급 데뷔 성적표를 쓰며 한 달 활동을 성료했지만 누구 하나 기쁨을 만끽했을지 모르겠다. 당장 내달 24일로 예정된 뉴진스의 컴백은 외부 이슈로 인해 영롱해야 할 빛이 이미 탁색됐다. 대중의 관심이 분산됐기 때문이다.각종 페스티벌 등 외부 행사 무대에 나설 아일릿도 방긋 웃는 미소 뒤편 속이 말이 아닐 터다. 르세라핌이나 방탄소년단은 또 어떤가. 엔터가(街) 어른들의 일에 희생되는 건 늘 아이들이었다.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 하지만 죄 없는 어린 아티스트들의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 전쟁 당사자 중 누군가가 특정 아티스트를 공개 저격하는 일은 아마 더는 없겠지만, 어쩌면 지금 이들을 공격하는 주체는 불특정 대중이 아닐까. 누군가 최초 쏘아올린 총성에 심적으로 동조하며 무심코 쓰고 있는 커뮤니티 글과 댓글이 가져올 후폭풍이, 의도치 않은 결과라면 유감이지만 혹시라도 의도한 결과라면 이는 또 다른 폭력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아이돌을 오롯이 콘텐츠로만 소비할 기본적이고도 소중한 모두의 권리가 소실되고 있다. 경영진 간 싸움의 여파가 아티스트와 콘텐츠, 소비자에게 전가돼서는 안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5:33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최재림, 어둠 속 돌파구 발견하나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과 최재림이 아들을 위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 내일(1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 11회에는 이요원(이은표)과 그의 남편 최재림(정재웅)이 가족에게 닥친 시련을 해결하고자 고군분투를 펼치는 모습이 담긴다. 앞서 이요원은 아들 동석으로 인해 상위동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말썽꾸러기 가족 취급을 받았다. 동석이 영재라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부턴 엄마들의 워너비로 올라서는 등 천양지차의 대우를 받게 됐다. 이와중에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1인자였던 추자현(변춘희) 모녀(母女)와 크고 작은 마찰들을 빚으면서 영재 아들을 키우고 지키려는 이요원의 전투력도 한층 더 높아진 상황. 하지만 영재 코스를 잘 따라오는가 싶었던 동석이 돌연 이상 징후를 보이며 이요원 가정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예상치 못한 아이의 변화에 이요원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 이에 공개된 사진에는 이요원이 남편 최재림과 다니던 학원이나 학교가 아닌 아이 상담에 집중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눈앞의 상대방이 하는 말을 하나라도 흘리지 않으려는 듯 몰입한 두 사람에게서 절박함마저 느껴진다. 어떤 말을 들었는지 서러운 얼굴의 이요원이 주변도 개의치 않고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더한다. 엄마로서 내내 지키고 있던 마음이 무너진 듯 힘겨워 보이는 그녀의 표정이 안쓰러움을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아들 동석이가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을 낫게 하고자 치열하게 대화 중인 이요원, 최재림 부부를 통해 위기를 타파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렇게 이요원은 상위동에 입성 이후 하루하루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며 나날이 성장해나가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맘 이요원이 책에서도 배울 수 없는 육아의 A to Z를 온 몸으로 부딪히며 체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SLL 2022.05.10 10:12
연예

'서른, 아홉' 손예진, 서른아홉에 다가온 알콩달콩 로맨스

웃고 울고 한없이 설레는 손예진의 서른아홉 살 이야기가 시작된다. 2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극 ‘서른, 아홉’이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으로 돌아온 손예진의 로맨스 티저를 21일 공개, 서른아홉에 찾아온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예고하며 설렘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손예진(차미조)과 20년지기 친구들인 전미도(정찬영), 김지현(장주희)과의 추억들이 한 페이지씩 펼쳐지면서 진한 우정이 빛나는 그녀의 서른아홉 살을 조명한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눠온 두 친구가 손예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영상만으로도 우정의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어 손예진의 일상에 불쑥 등장한 한 남자, 연우진(김선우)을 비추며 그녀의 새로운 만남과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다. 손을 잡고 어두운 밤길을 거닐고 한걸음에 달려와 와락 포옹하는 등 사랑에 폭 빠진 손예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광대까지 치솟게 만든다. 여기에 “진도 너무 마음에 드는데?”라며 연애담에 흡족한 전미도의 현실 반응은 웃음을 더한다. 또 손예진을 향한 애정표현을 서슴지 않는 연우진의 직진 본능 역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손예진이 좋아하는 골프공에 ‘차원장 나이스샷’이라며 깨알 정성을 곁들이는 섬세함이 귀여우면서도 심쿵을 유발, 벌써부터 손예진과 연우진의 연애를 응원하게 만든다. 그와의 연애를 시작한 듯 “이와중에 남친 생겼다”라며 수줍게 털어놓는 손예진과 축복의 박수로 화답하는 친구의 모습까지, 두근거리는 로맨스와 뜨거운 우정 속에 찬란히 빛날 손예진의 서른아홉은 어떨지, 손예진이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오는 2월 1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1 10:08
무비위크

'인질' 황정민 "코로나19 악재?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로 승부"

영화 '인질'의 배우 황정민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새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15일 진행된 '인질'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이와중에도 어떻게?'라고 하지만 8월의 사나이다"며 웃었다. 이어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로 인해서 관객 분들이 조금 더 재미있고 행복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고 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신예 필감성 감독의 작품이다. 황정민은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붙잡혀 인질이 된 후, 극한의 탈주를 감행하는 배우 황정민을 연기한다. 8월 18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NEW 2021.07.15 11:14
경제

이와중에 걸그룹과 춤판…발칵 뒤집힌 소상공인회 워크샵

지난달 말 강원도 평창의 한 호텔 연회장 무대에 3인조 F 걸그룹이 올라왔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연 2박 3일짜리 워크숍 행사의 마지막 순서였다. 이미 술이 몇잔 돈 상태에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흥에 겨워 박수를 쳤다. 어떤 참석자는 의자에 올라 춤을 추기도 했다. 걸그룹도 이에 호응하는 듯 무대 아래로 내려와 흥을 돋우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도 했다. 약 15분의 공연은 이렇게 끝났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소상공인연합회 안팎에서 논란이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장사가 안돼 고통받고 있는데, 집행부 등 일부 회원들이 모여 술판을 벌였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보호법에 따라 2014년 지정된 이익단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산 지원도 받는다. 논란 발생 직후 연합회는 화제가 수그러들길 바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열흘 넘게 연합회 내부 비판과 사무국 노동조합의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집행부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은 14일 “이렇게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700만 소상공인들은 물론, 국민에게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내용의 진위를 떠나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걸그룹에 대해선“공연을 주 수입원으로 생활하는 소상공인 연예인 그룹”이라며 “코로나 19로 인해서 생계가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초청 공연”이라고 해명했다. 배 회장은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의도가 아무리 정당하고 순수했다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국민의 정서에는 크게 반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한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과 발표는 전날 연합회 소속 단체들이 배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한 데 따른 대응이다. 13일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를 포함한 연합회 소속 16개 단체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배 회장은 이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금 강조한다”며 “배 회장이 물러나고 연합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연합회는 지금껏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 문제 개선,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와 최저임금 대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럼에도 배 회장이 연합회의 모든 노력을 날려버리고 연합회를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10일엔 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이 “연합회가 발주하는 화환을 배 회장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배 회장 측은 “앞으로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배 회장의 사과 발표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거란 의견이 나온다. 비대위(배 회장 반대 측)에 참여하고 있는 임원배 연합회 부회장은 “사과 발표 시기가 너무 늦었다”며 “그날 행사뿐 아니라 다른 여러 문제가 함께 얽혀 있어서 이번 사과만으로 회원들의 화가 진정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배 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한편 F 걸그룹의 소속사는 "이번 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연합회에 지원하는 돈은 사용 목적을 사전에 지정한 예산"이라며 "문제가 된 행사 관련 비용에 중기부 예산이 쓰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2020.07.14 14:25
경제

이와중에…무허가 클럽에 66명 입장시켜 불법영업한 업주

부산에서 무허가로 클럽 영업을 하던 업주가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A씨(20대)를 적발해 구청에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부산진구 건물 4층 출입문을 잠근 채 무허가 클럽에 몰래 66명을 입장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 영업을 하는 업소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잠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무허가 클럽 영업 현장을 적발했다. A씨는 관할 당국의 허가 없이 클럽 영업을 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출입자 명부도 없이 손님을 입장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손님 전원의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확보한 뒤 귀가시켰으며 이 업소를 코로나19 위험업소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5.16 11:55
연예

윤민수 아내, "사재기 할 만큼 돈 없다, 고소 준비 중" 논란 언급

그룹 바이브 윤민수 아내가 최근 불거진 '음반 사재기'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27일 윤민수의 아내 김민지 씨는 개인 SNS에 "이와중에 우리집에서 속 시끄러운 사람은 나밖에 없는가보네. #오명을 씻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그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에 팬들은 윤민수를 걱정하는 댓글들을 남겼다. "믿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무섭고 조금은 불안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언급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놓인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김민지 씨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자신 있는 게 저희 회사는 사재기 할 만큼 돈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또 "이번에 정말 고소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대댓글을 남기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이후 김민지 씨는 책 구절을 찍은 사진과 함께 "오래전에 책에서 보고 찍어놓은 건데 여기서 이렇게 사용하게 되네요. 책 제목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모든 글에 답글 달고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데 죄송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악플러"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공개된 책 구절에는 "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저들은 다리를 건너서 어디로 가나. 장을 보고 집에 가거나 술집에서 친구들을 만나겠지. 그 사람들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일 거고, 고객이나 상사 앞에서 모멸감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되갚아주고 싶은 건가", "그저 누군가를 자극해서 그 반응을 보고 싶은 건가. 나는 그런 식으로밖에 자신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는 그들이 진심으로 가엾게 느껴졌다. 누군가를 조롱하고 차별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삶은 얼마나 공허한가" 등의 문장이 적혀 있다.앞서 바이브는 박경의 SNS 글로 '음원 차트 사재기' 의혹에 휘말렸다. 바이브를 비롯 다른 가수들의 실명 저격에 논란이 일자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는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차트 상황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박경 또한 예정됐던 스케줄을 취소하며 문제의 SNS 글도 삭제했다.특히 지난 25일 윤민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와 그간 발표했던 바이브 앨범 표지 이미지를 게재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7 13:40
연예

정려원, 청초한 민낯으로 '삼국지' 독서 삼매경

배우 정려원이 소설 삼국지에 푹 빠진 근황을 공개했다.정려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제가 겨울마다 도지는 병이 있습니다. 모든 남자캐릭터는 다 만나볼수있는거같은. 삼국지병. #이런책여자버젼은어딨나요 #이와중에스카이캐슬한시간남았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려원은 나관중 소설 '삼국지'에 푹 빠진 모습. 수수한 차림에도 청초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 제갈량' 웹툰 추천해요", "저도 삼국지 좋아해요", "언니 멋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정려원은 지난해 SBS 드라마 '기름진 멜로', 영화 '게이트'로 작품 활동을 마쳤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1.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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