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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심·오심·오심…5차전 심판은 잔여 출전 정지, 다른 심판은?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오심을 범한 A 심판이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보다 앞서 오심을 범한 다른 심판들에 대한 징계는 없는 거로 알려졌다.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는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전날 3쿼터 막바지 KT 조엘 카굴랑안과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의 경합 과정에서 오심을 한 A 심판이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밝혔다.상황은 이렇다. 전날(20일) 수원KT아레나에서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5차전이 열렸다. 홈팀 KT가 접전 끝에 78-76으로 이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그런데 경기 중 논란의 판정이 나와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3쿼터 막바지 KT 카굴랑안이 벨란겔과 몸싸움을 벌이다 공을 뒤로 흘렸다. 이때 공은 하프라인 뒤로 넘어갔다. 규정대로라면 카굴랑안이 이 순간 공을 잡아야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 불린다.하지만 카굴랑안이 공을 잡지 않았는데, 한 심판의 휘슬이 먼저 불렸다. 카굴랑안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공을 잡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 벨란겔은 공을 낚아챈 뒤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KBL 경기 규칙상 휘슬이 불리면 볼 데드 상황이 된다. 플레이를 멈춰야 한다는 의미다. 벨란겔의 후속 동작은 실제 경기 상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애초 카굴랑안이 공을 잡지 않았기에, 바이얼레이션이 아닌 클린 스틸 상황으로 봤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곧바로 속공에 임한 것이다. 한편 당시 A 심판은 카굴랑안이 다시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공을 잡진 않았지만, 공이 몸의 일부에 닿았다고 착각해 휘슬을 분 거로 알려졌다. 오심의 후폭풍은 거셌다. 결과에 납득하지 못한 팬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결국 KBL 경기본부는 해당 심판에게 잔여 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BL 관계자는 “심판에 대한 징계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5차전 중 오심은 경기의 중요도를 생각했을 때 사안이 심각했다고 판단했다”라며 중징계 이유를 설명했다.A 심판 외의 추가적인 징계는 없는 거로 알려졌다. 농구계에 따르면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에선 많은 오심이 발생한 거로 알려졌으나, 추가적인 조치는 없다. KBL 관계자는 “모든 오심에 징계를 내릴 수 없다”며 “그럼에도 PO에서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오는 건 이례적인 중징계”라고 설명했다. KBL 경기본부는 잔여 경기에서 추가적인 오심이 나오지 않도록 판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전했다.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는 오는 23일부터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4:30
프로농구

심판이 갱기를 망치고 있어…프로농구 PO 흔드는 ‘심판 리스크’

2024~25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심판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일 끝난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시리즈(KT의 3승 2패 승)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 없이 매번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시리즈의 심판 판정은 수준이하였다. 심지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건 파울 판정도 아니다. 애매한 연결동작이나 몸싸움 상황도 아니고, 그보다도 더 기초적이라 할 수 있는 바이얼레이션 판정이 잘못됐다. 2차전 도중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허훈(KT)이 공을 잡고 상대 코트로 넘어갈 때 8초 안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고 한 발이 걸려 있었는데 이때 바이얼레이션 선언이 되지 않았다. 5차전에서 실수는 또 나왔다. 이번에는 카굴랑안(KT)이 공격 진영으로 막 넘어간 후 벨란겔(한국가스공사)의 수비에 막혀 순간적으로 반대 코트 쪽으로 공을 흘려버렸다. 카굴랑안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서 다시 이 공을 잡았다면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다. 그런데 이때 결정적인 심판 실수가 나왔다. 카굴랑안이 공을 놓쳐 공이 넘어간 순간 갑자기 심판이 휘슬을 불어버린 것이다. 휘슬이 나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KT 선수가 공에 손을 대기까지 기다리거나 혹은 한국가스공사의 스틸에 이은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을 보면 됐다. 농구 규칙상 심판 휘슬이 나오면 볼 데드 상황이 된다. 휘슬 소리를 듣고 카굴랑안은 동작을 멈췄고, 벨란겔은 바로 공을 잡아 속공으로 득점했다. 심판은 명백하게 휘슬을 잘못 불었지만, 어쨌든 휘슬이 불린 상황이었기에 이 득점이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바이얼레이션 오심이 나온 2차전과 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모두 졌다. 5차전은 2점 차, 딱 한 골 차 패배였다. 이렇게 되자 한국가스공사 팬들은 ‘오심에 승리를 빼앗겼다’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시리즈는 근래 6강에서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한국가스공사는 KT의 높이와 허훈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을지 철저하게 분석해서 준비해왔고,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탄탄한 뎁스의 포워드진과 괴물 같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허훈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에 맞섰다. 그러나 이런 경기는 어지러운 판정 논란에 묻혀버렸다. KBL의 브랜드 평판도, 인기 붐업의 기반 작업도 지금처럼 판정 논란과 팬들의 분노가 넘쳐나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KBL은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추는 ‘하드 콜 기조’를 판정 기준으로 공표했다. 그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겠지만, 불행히도 시즌 내내 KBL 심판들의 자질은 함량미달임이 여실히 드러났고, PO에서는 누적된 불신이 폭발했다. 1~2점에 운명이 갈리는 PO에서 심판들이 우왕좌왕하며 실수를 연발하면 팬들이 돈을 내고 경기장에 찾아갈 이유를 잃게 된다. 이은경 기자 2025.04.21 12:24
프로농구

‘2점 차’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KT-KOGAS, 논란의 3Q ‘속공 2점’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혈투를 5차전에서야 마무리했다. KT가 접전 끝에 2점 차로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다시 한번 팬들의 머리 위에 의문부호를 띄웠다.KT는 2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5차전에서 78-76으로 이겼다. 1,4차전을 내줬던 KT는 2,3,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꺾으며 4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2.8초 전 허훈(12점)이 개인 돌파에 이은 중거리 뱅크슛으로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대접전이었지만, 경기는 매우 산만했다. 특히 시리즈 내내 논란이 된 심판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주원인이었다. 5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판들은 여러 차례 선수, 감독들의 항의를 받느라 바빴다. 3쿼터 마지막에는 기묘한 장면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가 리드를 잡은 뒤 9점 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쿼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KT 조엘 카굴랑안이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과 경합 도중 공을 뒤로 흘렸다. 카굴랑안이 몸싸움을 벌이다 균형을 잃었고, 공이 KT 코트로 넘어갔다.공이 하프라인 뒤로 넘어간 만큼, 카굴랑안이 다시 잡았다면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공격권을 가진 팀이 공을 잡고 하프라인을 넘어온 뒤 상대의 접촉이 없다면 다시 넘어갈 수 없는 규정)이었다.이때 심판의 휘슬이 불렸다. 카굴랑안은 볼 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다고 생각해 아쉬워하며 공을 잡지 않았다. 원칙대로라면 이같이 공이 하프라인 뒤로 빠진 상황에서도 카굴랑안이 다시 공을 소유해야만 바이얼레이션이 성립되기 때문이다.반면 벨란겔은 클린 스틸로 생각해 공을 잡고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했다. 엇갈린 상황 속, 논의 끝에 ‘카굴랑안 턴오버, 한국가스공사 공격권’으로 마무리됐다.최초 이 장면을 두고 한국가스공사의 속공 2점이 지워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KBL 관계자는 “한 심판이 상황을 확실히 하기 위해 휘슬을 불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 지켜본 심판이 ‘확실히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라고 해서 재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비디오 리뷰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심판은 카굴랑안이 KT 코트를 다시 밟은 시점에 공이 카굴랑안 몸 일부에 닿았다고 판단한 거로 알려졌다.휘슬이 불리지 않았다면, 카굴랑안이 볼을 터치해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을 수도 있다. 또는 지금처럼 벨란겔이 먼저 공을 빼앗아 속공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나왔을 터다. 그러나 심판이 휘슬을 불며 기묘한 상황이 나왔다. 애초에 볼 데드 상황인데, 마치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휘슬이 다소 작게 불려 현장의 혼란을 가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한편 공격권을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직후 턴오버를 범했고, 쿼터 마지막 추격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4쿼터 마지막 순간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허훈의 결승 득점을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에선 시리즈 내내 거친 몸싸움이 발생했다. 몸싸움에 더욱 관대한 판정 기조에 발맞춰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수비를 택했다. 하지만 판정 기준이 오락가락했다. 경기 초반에는 작은 몸싸움에도 휘슬을 불어 일찌감치 선수들에게 개인 파울이 쌓였다. 반대로 접전이 될 후반에는 불려야 할 파울이 불리지 않거나, 장시간 비디오 판독을 거쳐야만 결과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KBL 경기본부는 일부 판정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하며 더 나은 판정을 약속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KT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공격권을 가진 팀이 8초 안에 프런트코트로 넘어가야 하는 규정)이 지적되지 않는 등 기초적인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논란은 잠들기는커녕 거세졌다. 3차전에서는 판정에 분노한 강혁 감독이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하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2쿼터 중반에 퇴장당했다. 강 감독은 “2차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았던 것 같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로 다음날 열린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올 시즌 전까지 역대 PO 경기 중 사령탑 퇴장은 단 3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만 2차례 나왔다.한편 접전 끝에 승리한 KT는 오는 23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4강 PO(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6:39
산업

아디다스 테렉스, '아그라빅 패밀리' 출시

아그라빅 패밀리는 어떤 트레일에서나 완벽한 스피드와 접지력을 자랑하며, 트레일 러닝에 없던 새로운 스피드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트레일 러닝화 컬렉션이다. 가볍고 민첩한 움직임을 선사하는 초경량 디자인의 ‘아그라빅 패밀리’는 가장 높은 레벨의 레이스 포커스 트레일 러너를 위한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 부터 중거리 트레일 러너를 위한 ‘아그라빅 스피드’, 데일리 트레일 런을 위한 ‘아그라빅 3’, 그리고 고어텍스 기능이 탑재된 ‘아그라빅 GTX’로 이루어져 있다.이 중에서도 한국의 다양한 지형에 최적화된 ‘아그라빅 스피드’는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미드솔을 통해 반응성과 가벼움의 완벽한 균형을 제공한다. 흔들의자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아웃솔 구조는 러닝 동작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빠르고 부드러운 페이스 유지에 도움을 준다.디다스 테렉스는 ‘아그라빅 패밀리’ 출시를 기념해 ‘슈퍼하이킹’ 티켓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해부터 아디다스 테렉스와 함께 하고 있는 ‘슈퍼하이킹’은 대한민국 대표 하이킹 이벤트로 잘 알려져있다. 슈퍼하이킹은 오는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일대에서 진행된다.특히, 이번 슈퍼하이킹 고창편은 아디다스 테렉스와 함께하는 트레일러닝 프로그램이 신규로 추가되어, 100여 명의 참가자가 1일차 진행되는 13.6km의 트레일 코스를 달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트레일 러닝 교육 세션 ‘아그라빅 스피드’ 트라이얼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자를 위한 아디다스 기능성 의류도 제공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7 15:26
NBA

커리-버틀러 75점 합작…GSW, MEM 꺾고 7번 시드 확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PO) 7번 시드를 차지했다.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가 75점을 합작하며 웃었다.정규리그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1-116으로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서부콘퍼런스 PO 7번 시드를 확보, 1라운드에서 정규리그 2위 휴스턴 로케츠와 만나게 됐다.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지독한 플레이 인 토너먼트 악몽을 끊었다. 지난 2020년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도입된 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졌다. 특히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10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막차를 탔으나,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해 1경기 만에 짐을 싼 기억이 있다.이날은 달랐다. 에이스 커리는 물론, 트레이드로 합류한 ‘플레이오프 지미’ 버틀러가 나란히 맹활약했다. 커리는 이날 3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버틀러는 38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멤피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댈러스 매버릭스 경기의 승자와 8번 시드 결정전을 벌인다. 에이스 자 모란트가 발목 부상을 입었음에도 22점을 올렸다. 데스몬드 베인(30점), 자렌 잭슨 주니어(18점)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골든스테이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 첫 3분 동안 3-11로 밀렸다. 커리는 패스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대신 골든스테이트 벤치 멤버들이 분위기를 바꿨다. 게리 페이튼 2세가 연속 5점을 몰아쳤다. 커리, 힐드도 득점을 추가했다. 흐름을 탄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의 연속 득점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기도 했다.2쿼터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수비로 멤피스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6분 53초를 남겨두고 커리가 3점슛을 터뜨렸고, 골든스테이트는 무려 20점 차 리드를 잡았다. 멤피스는 작전타임 뒤 모란트, 스카티 피펜 주니어 등의 활약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꾸준히 추격을 이어간 멤피스는 후반에 균형을 맞췄다. 베인, 잭슨 주니어의 빠른 공격이 눈에 띄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야투가 식은 게 아쉬움이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모란트가 3쿼터 4분 25초를 남겨두고 점프슛을 터뜨렸는데, 착지 과정에서 힐드의 발을 밟고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한 모란트는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다시 코트를 밟았다.4쿼터 시작과 함께 베인이 3점슛을 터뜨리자, 골든스테이트의 20점 리드가 모두 지워졌다. 접전은 이어졌다. 다시 골든스테이트가 달아나면, 멤피스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이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경기가 어수선해졌다. 멤피스 모란트는 슈팅 파울을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그린에게는 루즈볼 파울이 선언되는 등 의아한 판정이 오갔다.4쿼터 종료 59.5초를 남겨두고 커리가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6점 차 리드를 안겼다. 멤피스는 마지막까지 자유투 득점으로 골든스테이트를 압박했다. 커리는 경기 종료 5.4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타임아웃 뒤 사이드라인서 공격권을 잡은 멤피스였지만, 산티 알다마가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3:57
프로농구

오심·부상에 흔들리는 KOGAS 돌풍

봄농구를 벌이는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이 오심과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를 기록,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6강 PO 무대를 밟았다. 시즌 초반에는 강력한 백코트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까지 등극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백코트를 책임지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는 수준급 공격과 수비력을 뽐냈다. 프런트코트 신승민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활약도 여전했다. 지난 시즌 중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2년 차 시즌을 맞은 강혁 감독의 지도력도 호평받았다.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PO 여정은 쉽지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4위 수원 KT와의 6강 PO 2차전에서 71-75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다.적지에서 1승을 안고 대구로 온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 문제다. 2차전에서만 1군 자원인 김낙현, 김준일, 망콕 마티앙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낙현은 1쿼터 종료 직전 수비 중 착지하다 왼 발목을 다쳤다. 빅맨 김준일과 마티앙도 같은 부위를 다쳤다. 15일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낙현은 사실상 ‘시리즈 아웃’이고, 김준일과 마티앙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허리 통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니콜슨의 복귀 가능성이 위안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될 수밖에 없다.부상만큼 뼈아픈 건 ‘오심’이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2차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와 경기 흐름을 끊었다. 15일엔 KBL 경기본부가 일부 장면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했다. 4쿼터 초반 KT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이 불리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경기본부 측은 비디오판독을 적극 활용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 전한 거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KBL의 2차전 오심 인정에 대해 “우리는 대구에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한국가스공사는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KT와 6강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5 18:03
자동차

[서울모빌리티쇼] 차봇모터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4종 선보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한국 공식 수입원 ‘차봇모터스’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4종을 선보였다.이날 전시 포털액슬을 적용한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과 ‘첼시트럭컴퍼니’ 전용 튜닝 키트를 적용한 그레나디어 by 첼시트럭컴퍼니를 전시했다. 또 벨스타프 에디션(Belstaff Edition) 필드마스터와 트라이얼마스터도 공개했다.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은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래더 프레임 섀시와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극한 내구성을 한층 강화한 차다. 지난해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국내 최초로 전시되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은 도하 깊이를 800㎜에서 1050㎜로, 최저 지상고를 264㎜에서 514㎜로 향상했다. 또 오프셋 휠 허브와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의 적용으로 독특한 스타일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첼시트럭컴퍼니의 전용 튜닝 키트를 적용한 ‘그레나디어 by 첼시트럭컴퍼니’는 도시적인 세련미와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이 조화를 이루는 차다. 3피스 프론트 해머 그릴 카울은 그레나디어의 정체성을 대담하게 재해석했다. 40㎜ 폭의 휠 아치와 오버펜더는 우아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한다.알파인 윈도우 커버, KAHN® 배지가 새겨진 대형 어퍼 루프 윙 등은 세련된 감각을 더한다. 첼시트럭컴퍼니의 디자인은 도시적 감각을 강조하여 한국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벨스타프 에디션도 전시한다. 벨스타프는 1924년부터 아우터웨어를 제작해온 역사 깊은 의류 브랜드다.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이 이번 그레나디어 필드마스터 및 트라이얼마스터 에디션에 고스란히 반영했다.필드마스터 에디션은 벨스타프의 유산을 바탕으로 모험가를 위한 다양한 편의장비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그레나디어 트라이얼마스터 에디션은 1948년에 탄생한 벨스타프 트라이얼마스터 재킷에서 영감을 받아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기능적 장비들을 갖췄다.차봇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독창적인 디자인과 혁신적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의 비전과 경쟁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3 15:51
경제일반

BAT 글로 하이퍼 프로,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BAT로스만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프로’가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독일 국제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세계 각국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아이디어, 형태, 기능, 차별성, 지속가능성 등 5가지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글로 하이퍼 프로는 ‘2025 iF 디자인 어워드’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사용자 편의성과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화질 AMOLED 디스플레이 ‘이지뷰’ 스크린이 탑재되어 잔여 사용 시간, 배터리 잔량, 히팅 모드 등 주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테이스트셀렉’ 다이얼을 통해 가열 모드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 그 우수한 소비자 편의성을 인정받았다.앞서 글로 하이퍼 프로는 지난해 ‘2024 유러피안 제품 디자인 어워드(EPDA)’에서 소비자 가전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EPDA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하이퍼 프로는 미학적 가치, 독창성, 혁신성, 기술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지난 2024년 국내 첫 선보인 글로 하이퍼 프로는 2024 EPDA에 이어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BAT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31 08:27
생활문화

보아 테크놀로지-알트라, 트레일 러닝화 ‘팀프 5 보아®’ 출시

- 보아 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 ‘퍼폼 핏 랩’·’보아 핏 시스템’ 적용 글로벌 핏 솔루션 기업 보아 테크놀로지(BOA Technology, 이하 보아)가 러닝화 전문 브랜드 알트라(Altra)와 함께 개발한 ‘팀프5 보아®(Timp 5 BOA®)’를 국내 출시한다.보아의 핵심 기술인 ‘퍼폼 핏 랩(Perform Fit™ Wrap)’이 적용된 이번 신제품은 뒤꿈치 고정력과 중족부 지지력, 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극대화해 거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폼 핏 랩(Perform Fit™ Wrap)’은 보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퍼포먼스 핏 랩(Performance Fit Lab)'에서 연구 개발한 기술로,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성 증가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팀프5 보아에는 1mm 단위의 미세조절이 가능한 ‘L6다이얼’과 유연하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갖춘 ‘TX6 레이스’, 레이스 마찰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핏을 구현하는 ‘FormTX3 가이드’가 적용돼 사용자 개인의 발 모양과 컨디션에 최적화된 핏과 퍼포먼스를 선사한다.또, 알트라의 대표 기술인 FootShape™ 디자인과 EGO™ MAX 미드솔 폼, 비브람의 Megagrip이 탑재돼 탁월한 접지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보아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팀프5 보아는 트레일 러닝에 꼭 필요한 안정적인 핏과 뛰어난 접지력, 편안한 착용감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다양한 지형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보아와 함께 이번 신제품을 개발한 알트라는 ‘발 본연의 움직임과 건강 회복’을 목표로 설립된 러닝화 전문 브랜드다. 엘리트 선수들과 러닝 슈즈 매니저들이 협업해 높은 전문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5.02.27 11:31
IT

반도체 훈풍 불자 터진 트럼프 폭탄…관세·투자 압박 '이중고'

이제 막 훈풍이 불기 시작한 K반도체에 느닷없는 미국발 관세 폭탄이 떨어질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다행히 대미 수출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고 생성형 AI(인공지능) 확산에 주문이 끊길 일은 없다는 게 증권가의 예측이다. 다만 현지 투자를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의 2강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최태원 "대미 투자 검토"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2025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미 투자 계획 질문에 “검토는 계속할 것이다. 비즈니스라는 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어 "어느 기업도 '트럼프 시기에 얼마를 하겠다'고 생각하며 다가가지 않고, 이게 내 장사에 얼마나 좋으냐 나쁘냐를 얘기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 더 원한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의 발언은 취임 후 줄곧 '자국 우선주의'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구체화한 데 따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연설에서 "다음 한 달 안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를 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예고대로라면 반도체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미국에서 수입하는 한국산 반도체에는 1997년 체결한 WTO(세계무역기구)의 ITA(정보기술협정)에 따라 관세가 매겨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반도체는 관세 직격탄을 맞는 자동차와 달리 미국으로 가는 물량이 다른 곳보다 많지 않아 출혈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한국무역협회의 지난 1월 수출입 현황을 보면 반도체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102억2000만 달러(약 14조7014억원)로 전체 수출의 약 20%를 책임졌다.국가별로 최대 고객 중국이 32.4%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베트남(17.3%)과 대만(14.9%), 홍콩(10.5%)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8.0%에 그쳤다.이에 증권가도 반도체 관세 부과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미국이 25%의 관세를 책정해도 반도체의 연간 총 수출액은 오히려 1.0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반도체를 비롯해 전지, 철도, 석유정제, 시멘트, 주조 등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도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군으로 분류했다.다만 장한익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관세 인상의 수출 감소 효과는 6개월 정도 조정 기간을 거쳐 안정화되지만 미국의 요구 조건 미충족 시 관세를 추가로 더 높이는 압박 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돼 실제 충격은 더 크고 길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에 보조금 축소 우려까지이에 반도체 대장주들의 투자 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총 370억 달러(약 53조원)를 들여 공장과 R&D(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이 가운데 170억 달러(약 24조원)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에 들어간다.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테일러시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공장에서는 5G와 AI, HPC(고성능 컴퓨팅) 등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뒷받침하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회사는 이 사업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50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노력에 지급을 약속한 보조금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산업연구원이 앞서 발간한 2025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더욱 강화돼 해외 기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를 높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도록 하겠다'는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도 "반도체는 중간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직접 미국으로 수출하는 양이 많지 않아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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