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얀 차’ 정려원 “눈물, 원래 많아…‘신인감독 김연경’ 보면서 울어” [인터뷰②]
정려원이 눈물 연기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의 배우 정려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정려원은 “내가 눈물이 많은 사람이고 공감을 잘하는 거 같다”며 “예쁘게 우는 방법보단 예쁘게 봐주신 거다. 우리 아빠는 매사 그렇게 매사 서럽게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저도 그러지 않아보려고 하는데 제가 서러운 게 있나 보다”라고 말했다. 극중 정려원은 주인공 도경 역으로 혼란스러운 기억으로 사건을 미궁으로 몰아넣는 처절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그런 연기의 비결을 공감으로 꼽은 정려원은 최근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면서도 눈물을 흘린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점프가 높이 뛰어지지 않는데 주전으로 부담을 느끼는 선수를 보면 그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난다”며 “원래 김연경 씨와도 친하고 응원하려 본 것도 있지만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전 올림픽 보면서도 매번 운다. 올림픽은 가장 짧게 그 사람의 서사를 볼 수 있어서 제일 슬프다”고 털어놨다.김연경은 정려원과 인연으로 ‘하얀 차를 탄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감상했다. 정려원은 “워낙 콘텐츠를 많이 보고 응원도 하는 사람인데 시사회는 처음 와봤다고 해서 너무너무 고마웠다”며 “너무 재밌게 봤다고 했고 ‘혜진이(고혜진 감독)는 욕심이 많네, 인복도 많네’라며 칭찬도 했다. 한지민과 봤다는데 둘다 너무 스릴 넘치게 잘 봤다고 한다”고 반응을 전했다.한편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오는 2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8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