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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안 샀습니다, 올해도 안 삽니다", 삼성 이승민이 지갑을 굳게 닫은 이유

지난해 후반기,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26)은 투수 김태훈(34)과 특별한 내기를 했다. "그렇게 우울해하는 모습 보이는 순간, 나 커피 사주기다"라는 선배의 말에 후배는 그 뒤로 지갑을 단단히 지켰다. 지난해 이승민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62경기에서 3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 가장 많은 이닝(6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준수한 성적까지 냈다. 삼진을 53개 잡는 동안 볼넷을 26개밖에 내주지 않은 구위와 제구도 좋았다는 평가다. 그 덕에 새 시즌 연봉도 지난해 5000만원에서 5500만원(110%) 인상된 1억500만원을 받는다. 안 좋았던 경기보다 좋았던 경기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부족한 경험으로는 아직 '일희일비'의 마인드를 완벽히 버릴 수 없었다. 안 좋았던 순간이 생기면 인생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이에 선배 김태훈이 나선 것이다. "넌 잘 던지다가 한 경기 잠깐 못하면 엄청 우울해하더라"고 지적했다. 별거 아닌 내기로 보였지만, 선배와의 약속은 이승민의 마인드 컨트롤에 큰 도움이 됐다. 그렇게 커피 내기를 시작한 이승민은 후반기를 '지출 없이' 잘 마쳤다. 하지만 내기는 해가 바뀐 올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승민은 "내기를 시작한 게 워낙 후반기 막판이라 산 적은 없다"라면서도 "올해도 (태훈이 형에게) 커피를 살 일은 없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는 해도, 복기는 피할 수 없다. 지난해 준수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이승민은 좋았던 점보다 아쉬웠던 점을 먼저 꼽았다. 그는 "작년에 안 좋았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너무 힘으로만 계속 밀어붙였던 것 같다. 올해는 조율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이승민은 팀에서 전천후 역할을 했다. 팀에 얼마 없는 왼손 불펜 투수인 그는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 원 포인트 릴리프, 추격조, 필승조 가릴 것 없이 모두 등판해 팀 마운드를 지탱했다. 올해는 무주공산인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4선발이 모두 오른손인 상황에서 이승민과 왼손 이승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이승민은 덤덤하게 새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내가 해왔던 걸 계속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라며 역할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3 15:15
프로야구

"상무 가기 전에 불사르겠다고" 몸도 마음도 벌크업, 삼성 육선엽 "목표는 팀 우승, 다 쏟아붓고 가야죠"

"이젠 거울을 봐도 자신감이 생기죠."안 그래도 큰 키에 몸까지 더 다부져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건 투수 육선엽(21)이 '이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육선엽은 최근 미국령 괌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60~70% 정도의 강도로 공을 던진 반면, 육선엽은 달랐다. 100% 완벽한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어와 강속구를 뿌렸다. 이를 지켜보던 코치진이 "바로 실전에서 던져도 되겠다"라고 감탄할 정도.박진만 삼성 감독도 "(육)선엽이가 6월에 군대(상무 야구단)를 간다. 가기 전에 팀에서 불사르겠다는 각오로 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특하다"라며 웃었다. 육선엽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비시즌 근육량 위주로 4kg 정도 증량했다. 예전에는 벗으면 내 몸인데도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울 보면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몸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육선엽은 오는 6월 상무에 입대한다. 가기 전에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비시즌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그는 "2년간 프로 생활을 겪어보니,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선 강한 힘과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를 높이고, 공도 시즌 때보다 더 많이 던졌다. 내 한계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 힘이 붙으면 구속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믿고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육선엽도 비시즌 일본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다. 심재훈, 김재성과 함께 일본독립리그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등 부상으로 유학길이 막혔다. 육선엽은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그는 "공을 던지는 대신,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열중하면서 몸을 확실하게 키울 수 있었다. 지금은 100% 다 나았다"라고 자신했다. 마무리캠프부터 이번 괌 캠프에선 최일언 코치가 전수한 노하우를 곱씹으며 투구 밸런스 잡기에 땀흘리고 있다. 육선엽은 "코치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스타일의 브릿지 훈련과 투구 드릴을 가르쳐 주셨는데, 밸런스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동료 선배들에게도 많이 물어보면서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육선엽은 2024년 1라운드 신인이다. 최근 삼성의 1라운드 출신 선수들 중 유일하게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다. 2021년 1차 지명 신인 좌완 이승현과 2023년 1라운더 이호성, 2025년 1라운드 신인 배찬승까지(2022년은 야수 이재현) 선발과 필승조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육선엽은 지난 2년간 다소 헤맸다. 그는 "친한 동료 선후배들의 활약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라면서도 "조급해하진 않는다.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배우고 꾸준히 준비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새 시즌 반등을 다짐한다. 그의 목표는 '우승'이다. 육선엽은 "내가 중간에 상무에 가긴 하지만, 내가 마운드에 있든 없든 우리 팀이 정상에 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라며 "그러기 위해 (입대 전인) 전반기에 팀에 모든 걸 쏟아붓고 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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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메디컬, 끝까지 버텼다... ‘대학전쟁3’ 최종 우승

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 시즌 3가 서울대 메디컬의 최종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최상위 이과 인재들이 총출동한 이번 시즌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고난도 두뇌 대결로 ‘뇌지컬 서바이벌’의 정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 시즌 3는 대한민국 메디컬·이공계 최고 명문대들이 참가해 두뇌 최강자를 가리는 고순도 서바이벌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메디컬 vs 이공계’라는 새로운 계열 대결 구도를 도입하며, 기존 시즌과 차별화된 서사와 몰입도를 완성했다.메디컬 vs 이공계, 계열 전쟁이 만든 극한의 긴장감시즌 3는 메디컬과 이공계를 정면으로 맞붙이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시즌 1·2 우승팀인 서울대를 메디컬과 이공계로 분리해 내부 대결까지 성사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에 성균관대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계열 간 자존심을 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특히 사전 테스트 전체 1위를 기록한 강지후를 중심으로 성균관대가 보여준 조직력과 플레이는 이번 시즌의 신선한 변수로 작용했다. 서울대 메디컬과 이공계의 맞대결은 강한 경쟁심과 복합적인 감정을 동시에 자극하며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어냈다.‘에이스 없는 에이스 시즌’, 전원이 주인공이었다이번 시즌은 특정 에이스에 의존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참가자 전원이 ‘제2의 정현빈·김규민’이라 불릴 만큼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서울과학고 전교 1등 출신이자 수능 만점 스펙의 서울대 메디컬 이승현을 비롯해 역대급 이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대거 출연해, 난도가 높을수록 더욱 빛나는 플레이로 무해한 도파민을 선사했다.연산, 암기, 공간지각, 추론, 전략, 심리를 아우르는 극악 난이도의 게임들은 매 회차 예측 불가한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출구전략 3’, ‘시그널 수사 3’ 등 기존 인기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채굴과 투자’, ‘평균의 딜레마’, ‘레인보우 체스’, ‘수식 데스노트’ 등 신규 게임 역시 최상위 난이도로 구성돼 몰입도를 높였다.패자부활전 도입… 실력이 만든 성장 서사시즌 3에서는 최초로 패자부활전이 도입되며 드라마틱한 서사가 완성됐다. 카이스트 김재한, 포항공대 제승규는 패자부활전에서 존재감을 폭발시키며 명장면을 탄생시켰고, 부활에 성공한 카이스트가 준결승에서 1위로 급부상하는 반전 스토리는 이번 시즌의 백미로 꼽힌다.서울대 이공계 한종윤은 데스 매치 패배를 딛고 팀 승리를 이끄는 리벤지 서사를 완성했고, 서울대 메디컬 이승현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며 최종 우승을 결정짓는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했다.서울대 메디컬, 3연패로 ‘뇌지컬 왕좌’ 수성서울대 메디컬은 시즌 1부터 이어진 우승 기록을 이어가며 3연패를 달성했다. 이승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제작진 역시 이번 시즌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허범훈 PD는 “참가자들의 성장이 매 라운드마다 선명하게 드러난 시즌”이라고 밝혔고, 김정선 작가는 “심리와 전략 요소가 강화되며 판단 하나하나가 결과로 직결되는 구조가 명확해졌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28 08:43
프로야구

"최형우 선배, 배우고 싶어요" 23살 어린 막내들의 기대, '쉬운 형' 최형우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었다

"최형우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싶어요."최근 삼성 라이온즈 어린 선수들은 '대선배'와의 조우를 기대한다. 삼성 왕조(2011~2014년)를 이끈 주역인 데다 마흔 살이 넘은 나이에도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그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자 한다. 삼성의 새 시즌 화두는 단연 최형우(43)다. 삼성은 지난해 최형우를 2년 최대 2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로 떠나기 전인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팀이 왕조를 세우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에도 그는 KIA에서 133경기,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의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최형우의 귀환과 함께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최형우 효과를 기대한다. 박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연패에 빠졌을 때 젊은 타자들이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문제였다. 경험 많은 최형우가 중심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다. 최형우는 팀이 어려울 때 압박감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을 갖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한 바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 또한 기대한다. 최형우에게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특히 야수조 막내들이 눈을 반짝였다. 외야수 함수호(20)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선배다. 만나면 타격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변화구를 치는 능력이나 직구를 노리는 능력이 엄청 좋으신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내야수 심재훈(20) 역시 "최형우 선배의 타격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배움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다. 왼손 투수 이승현(24) 역시 "(최)형우 선배를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롱런할 수 있는지 그 노하우도 배우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엄청난 '대선배'에게 다가가 물어보기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야수조 막내들과의 나이 차이만 해도 무려 23살. 편하게 다가가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최형우가 먼저 용기를 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최형우는 이날 선수들 앞에서 인사를 건넨 뒤 "겉모습과 다르게 쉬운 형이니까, 편하게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후배들을 위해 먼저 창구의 문을 열었다. 현재 괌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2차 캠프와 비교했을 때 훈련 강도나 스케쥴에 다소 여유가 있다. 선후배와의 만남의 기회도 비교적 많다. 이번 캠프에서 최형우의 값진 과외를 받을 선수는 누굴까. 삼성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윤승재 기자 2026.01.27 09:40
프로농구

프로농구 후반기 스타트...하위권 자존심 싸움도 뜨겁다

프로농구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나고 2025~26시즌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반환점을 돈 프로농구는 벌써부터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20일 기준 6위 수원 KT(17승 16패)와 7위 고양 소노(12승 20패)가 4.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1~4위가 1경기 차로 촘촘하고, 7~10위는 격차가 더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6강과 하위 4개팀의 격차가 두드러진다. 7위 소노는 공동 8위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1경기 차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공동 8위 팀들과 반 경기 차, 소노와는 1경기 반 차에 불과하다. 하위권은 그야말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순위가 바뀐다. 최하위만은 피하려는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소노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네이던 나이트가 후반기 제대로 상승세를 타길 기대하고 있다. 소노는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로 이뤄진 가드진의 스피드와 공격력이 장점이지만, 그동안 높이와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팀 야투성공률 최하위(40.7%)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응집력 없이 전개된 공격력이 좀 더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는 게 과제다. 현대모비스는 팀 득점 꼴찌(72.6점), 팀 리바운드 꼴찌(31.7개)다. 일단 높이를 강화해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토종 빅맨 이승현이 더 확실하게 무게중심을 잡고 젊은 가드진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은 올 시즌 내내 확실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아 고전했다. 초반 앞서다가 후반 역전패가 유독 많은 팀들이기도 하다. 하반기에는 특별한 해결사가 깜짝 등장하기를 바라기보다 수비 조직력을 탄탄하게 갖춰 쉽게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삼성은 지난 4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해 올 시즌 탈꼴찌에 어느 팀보다도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은 22일 한국가스공사와 운명의 '꼴찌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현대모비스는 같은 날 서울 SK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소노는 23일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맞붙을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6.01.21 11:13
IT

누구는 베끼고, 누구는 뜯어고치고? '자체 기술'이 당락 가른 국대 AI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 것은 다름 아닌 ‘자체 기술’이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KT·NC AI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기초 모델) 프로젝트’에 재도전하지 않을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15일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참여 팀을 5개에서 3개(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1개 팀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과기정통부는 1개 팀(NC AI)만 탈락시킬 예정이었는데, 강력한 후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까지 떨어뜨려 업계에 충격을 줬다.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단일 모델에서 처음부터 함께 학습하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의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씽크’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지난달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정보를 처리할 때 여러 모델을 호출하거나 복잡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산업 현장에 AI를 많이 확장하려면 옴니모달의 구현이 필수적”이라고 자신했었다.그런데 회사가 공개한 모델이 중국 알리바바의 언어모델 ‘큐웬’의 비전 인코더를 가져다 쓴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전 인코더는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AI의 관문과 같은 핵심 기능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호환성과 전체 시스템의 효율적 최적화를 고려해 검증된 외부 인코더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고 해명했다. 독자 비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하지만 정부는 프로젝트의 핵심인 소버린(주권) AI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긴 하나, 가중치를 초기화 후 학습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국내외 AI 업계·학계 전반에 통용되는 독자 AI 모델의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독자성을 인정받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은 최고점으로 평가를 통과했다.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이승현 부사장은 자신의 SNS에 “11T(11조) 토큰(AI가 이해하는 단위)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무작위 초기화 상태에서 0부터 학습해 ‘가중치 원천 불가침의 원칙’을 완벽히 준수하며 파운데이션 모델로서의 완전한 주권을 가진다”고 치켜세웠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19 08:00
프로야구

'올해도 괌→오키나와' 삼성, 후라도·구자욱·원태인·배찬승은 WBC 스케줄 맞춰 합류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도 괌에서 1차 캠프를 시작한다. 삼성 선수단은 오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향한다. 기초 훈련 위주인 괌 캠프에서 선수단은 24일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실시, 2월 8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3일 훈련, 하루 휴식의 스케줄로 진행된다. 2월 9일 새벽에 인천으로 귀국하는 선수단은 같은 날 오전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실전 위주의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선수단은 지난 2005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본격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오키나와에선 훈련과 함께 몇 차례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홈 구장인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야구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한화 이글스(2경기) LG 트윈스, KT 위즈(각 1경기)와 경기한다. 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연습 경기도 한 차례 씩 예정돼 있다. 이후 선수단은 3월 9일 김해공항으로 귀국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대표팀 전지훈련 중인 구자욱과 원태인, 배찬승은 대표팀 일정에 맞춰 훈련 스케쥴을 소화한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역시 파나마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대회 결과에 따라 라이온즈 합류 시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1월 25일부터 퓨처스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 뒤, 2월 9일 1군 선수단이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1군 아카마 구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재활조인 최지광과 김무신 이재희 박승규 등 선수들은 지난 5일 괌으로 조기출국 한 상황이며, 김재윤, 최형우 강민호 류지혁 이승현(우) 등 선수들도 조기출국할 예정이다.한편, 퓨처스(2군) 팀은 오는 25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31일까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2월 1일 오키나와로 출국하는 일정이다.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2월 23일까지 훈련을 소화한 뒤엔, 같은 달 24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 리그에 참가한다. 윤승재 기자 2026.01.13 10:30
IT

AI 덕후들도 '엄지척'…힘 실리는 SKT 초거대 AI

SK텔레콤의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이 국가대표 AI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국내 최대인 매개변수 500B(5000억개)급 규모라 해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창립자인 클렘 들랑그 CEO는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에 ‘에이닷엑스 케이원’을 비롯해 ▲LG의 ‘K-엑사원’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를 한국의 3대 인기 모델로 언급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만, 오픈소스 덕분에 모든 국가가 AI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해외 개발자들도 AI 커뮤니티에서 “이 규모의 기초(파운데이션) 모델이 공개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거나 “처음부터 자체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미국 비영리 AI 연구 기관인 에포크 AI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모델 5종을 ‘주목할 만한 AI 모델’로 소개했다. 여기서 ‘에이닷엑스 케이원’은 매개변수 5190억개로, ‘K-엑사원’(2360억개)·‘솔라 오픈 100B’(1020억개)·NC AI의 ‘배키’(1000억개)·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씽크’(320억개) 등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몸집을 자랑했다.국내 전문가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이승현 부사장은 “무려 매개변수 5190억개라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는데, 100% 가중치를 ‘프롬 스크래치’(백지상태서 자체 학습·개발)로 학습했다”며 “딥시크의 MLA(핵심 정보 추출 후 집중)와 젬마의 듀얼 놈(AI 안정성 확보 기술) 등을 차용했지만, 양적 확장으로 최적화했다. 짧은 기간에 이런 규모의 모델을 만들어낸 건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했다.SK텔레콤은 저비용·고효율 AI 모델 확산 추세에도 한국의 ‘글로벌 3강’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500B급 초거대 모델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은 지난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미국이 매개변수 1조개 이상의 거대 모델에 집착하는 이유는 인간의 언어와 맥락을 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모델을 활용해 실용적인 다양한 모델을 개발한다면 높은 성능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평가를 거쳐 오는 15일 전후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 팀을 5곳에서 4곳으로 압축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13 08:00
프로농구

홈 8연패 끊어낸 이승현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울분 토해내고 싶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이승현(35·1m 97㎝)이 맹활약으로 마음고생을 털었다. 그는 팀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이승현은 지난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0점 16리바운드를 몰아쳐 현대모비스의 81-66 승리에 앞장섰다. 35분 16초간 코트를 누빈 그는 어시스트와 블록 각각 3개씩을 곁들이며 공수에서 빛났다.현대모비스의 홈 8연패를 끊은 이승현은 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정말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이 이 부분(홈 연패)을 많이 신경 썼다. 나도 그만큼 책임감이 더 있었다. 이겨서 좋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팬들이 더 찾아올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승현에게도 값진 한판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CC에서 현대모비스로 적을 옮긴 그는 직전 경기였던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시즌 첫 ‘무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승현은 한국가스공사전을 마친 후 1시간가량 홀로 슛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슛 연습은)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팀에서 최고 연봉을 받으며 첫 시즌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께도 죄송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마인드 컨트롤 효과였을까. 1쿼터부터 슛감이 날카로웠던 이승현은 중거리 점퍼를 연달아 넣으며 전반에만 24점을 몰아쳤다. 이날 터진 30점은 그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4점)에 근접한 기록이었다. 이승현은 “양동근 감독님이 ‘넌 지금도 국가대표 파워 포워드다. 어떤 플레이를 하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해 주신 것이 크게 와닿았고, 함지훈 형과 전준범 형이 방에 와서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한 것도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는 “오늘 첫 슛을 쏠 때부터 ‘오늘은 내 마음대로 해도 되겠다’는 느낌이 딱 들었다. 울분을 토해내고 싶은 게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시즌 10승(19패)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6일 기준 10개 팀 중 8위다. 6강 PO 마지노선인 6위 수원 KT(15승 14패)보다 4.5경기 뒤져있다. 이승현은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니 팬들이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면 힘이 날 것 같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6.01.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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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없이 반환점 돈 KCC, 이상민 감독의 고뇌는 여전

“선수들이 건강했으면….”올 시즌 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힌 부산 KCC의 키워드는 여전히 ‘건강’이다. 기대를 모았던 슈퍼팀의 면모는 단 5차례만 보여줬다.KCC는 1일 기준 4위(16승11패)에 오른 채 2026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원주 DB와의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선 82-99로 크게 지며 3연패에 빠졌다. 이 경기는 프로농구 흥행 카드인 ‘농구영신(송구영신+농구)’ 매치였는데,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힌 KCC는 사실상 완전체를 꾸리지 못한 채 정규리그(54경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KCC는 허훈·허웅·최준용·송교창·숀 롱으로 이어지는 특급 베스트5를 구성해 이목을 끈 팀이다.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 허훈을 품으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허훈·송교창·최준용은 2019~20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차례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숀 롱은 2020~21시즌 외국선수 MVP, 허웅은 2023~24시즌 플레이오프 MVP다.‘MVP 군단’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다. KCC는 지난 3시즌 동안 특급 라인업을 구성했으나, 매번 부상에 따라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건재했던 2023~24시즌에는 후반부 대폭발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4~25시즌에는 최준용(17경기) 송교창(8경기)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9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에도 고민은 여전하다. 첫 27경기 중, KCC의 베스트5가 함께 코트를 밟은 건 단 5경기 55분42초에 불과하다. KCC는 해당 라인업으로 평균 22.6점(전체 11위)을 넣으며 효과를 봤지만, 표본이 작다. 허웅은 발뒤꿈치를 다쳐 제 컨디션이 아니다. 송교창(발목) 최준용(무릎)의 복귀 시점은 1월로 점쳐지나, 완전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 송교창은 이미 11경기, 최준용은 17경기를 놓쳤다. 이상민 KCC 감독은 DB전에서 대패한 뒤 “그동안 부상 공백을 기존 선수가 잘 메웠지만, 한계에 부딪힌 거 같다”며 “전반기 가장 아쉬운 건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 거”라고 곱씹었다.주축 선수 없이도 4위로 2025년을 마친 이상민 감독은 “완전체를 이루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다”면서 “2026년에는 KCC가 왜 우승 후보로 꼽혔는지 알 수 있도록 준비할 거”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새해 소망으로 “선수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6.01.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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