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92건
동계올림픽

결승 안 뛴 이소연, 먼저 시상대 올라간 감동의 이유는? [2026 밀라노]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맏언니를 위한 감동의 세리머니였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시상식에서도 한 팀이었다. 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4분4초107)와 캐나다(4분4초314)를 제쳤다. 2018년 평창대회 이후 8년만에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동시에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맥을 캤다. 시상식에서 감동적 장면이 연출됐다. 캐나다와 이탈리아에 대한 시상이 끝난 뒤였다. 올림픽 챔피언으로 한국이 소개되던 순간이었다. 결승전을 뛴 한국의 심석희, 노도희, 김길리, 최민정은 갑자기 상체를 숙였다. 그들 사이 가운데 있던 이소연(스포츠토토)이 홀로 풀쩍 뛰어 시상대로 올랐다. 홀로 빛날 수 있는 시간을 양보했다. 이소연이 따로 축하를 받을 이유는 충분했다. 1993년생인 이소연은 2012년부터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여기에 팀을 위해 헌신했다. 준결승에서 노도희 대신 출전해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팀 내 맏언니로서 동생들을 격려하고 이끄는 역할을 했다. 이소연이 충분한 박수를 받은 후 남은 네 명의 선수가 시상대 위로 올랐다. 하늘을 향해 만세를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 어느때보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이건 기자 2026.02.19 16:29
동계올림픽

"신뢰가 승패를 좌우하는 팀 스포츠"...최민정·심석희 컬래버, 이재명 대통령도 감탄 [2026 밀라노]

이재명 대통령이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 '최강국' 자존심을 지킨 선수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팀워크를 특히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쇼트트랙 강국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 대표팀에게 깊은 축하를 전한다"라면서 "쇼트트랙 계주는 서로를 향한 신뢰가 승패를 좌우하는 팀 스포츠다.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이소연 선수 각각의 뛰어난 기량 위에 오랜 시간 다져온 팀워크가 더해져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을 세계에 당당히 증명해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쇼트트랙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이 종목(계주)에서 7번째 우승을 해낸 점을 언급하며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민정이 이날 금메달 획득으로 올림픽 개인 통산 6번째 메달을 거머쥐며 이 부문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점도 함께 축하했다. 이 대통령을 더불어 보이지 않는 위치에거 힘을 쏟은 감독·코치 그리고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을 향해 두루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가 출전해 4분04초14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고의 충돌 의혹과 험담 논란으로 관계가 틀어졌던 최민정·심석희가 교대 구간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서로를 밀고 나아가 금메달을 합작해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글을 통해 언급한 것처럼 쇼트트랙은 '서로를 향한 신뢰'가 결과를 좌우한다. 두 선수는 서로 다른 길을 덜었지만, 멀리 돌아 비로소 합심해 한국 쇼트트랙 위기 돌파를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2026.02.19 15:01
동계올림픽

女 쇼트트랙 '금빛 계주'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 "쇼트트랙 강국 입증한 쾌거" [2026 밀라노]

이재명 대통령이 '금빛 질주'를 일군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에 축사를 보냈다.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22·성남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이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쇼트트랙 강국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에 깊은 축하를 전한다"며 "'쇼트트랙 강국'이란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입증한 쾌거"라고 축하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쇼트트랙 계주는 서로를 향한 신뢰가 승패를 좌우하는 팀 스포츠"라며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 이소연 선수 각각의 뛰어난 기량 위에 오랜 시간 다져온 팀워크가 더해져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을 세계에 당당히 증명해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메달은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치러진 10번의 결승 가운데 대한민국이 이뤄낸 일곱 번째 우승"이라고도 덧붙였다.이날 최민정은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올림픽 통산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민국 동·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최민정의 최다 메달을 축하하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로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우는 영예도 안았다"고 언급했다.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감독님과 코치진, 관계자 여러분께도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모두의 노력이 모여 마침내 금빛 결실을 이뤄냈다.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윤승재 기자 2026.02.19 14:37
스타

최민정→김길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8년 만 계주 정상 탈환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정상에 올랐다.19일(이하 한국시간)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 이소연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8년 만에 올림픽 계주 정상을 탈환했다. 경기 중반 충돌 위기를 극복한 데 이어,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전하며 대한민국의 두 번째 금메달을 만들었다. 특히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타이기록(6개)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완성했다.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 랭킹 4위 스웨덴을 7엔드 만에 8-3으로 대파해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꿈꾸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 오후 9시 50분, 운명의 예선 최종전인 캐나다전을 펼친다. 정교한 샷 감각과 완벽한 팀워크를 앞세워, 자력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태극전사들의 '클린 샷'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 프리스키의 맏형 이승훈과 무서운 신예 문희성의 활약도 기대된다. 19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되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결선 진출을 노리는 이승훈,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문희성이 출격한다.오후 12시 20분에는 한국 빙속의 간판 정재원이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가 JTBC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평창과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정재원은 한층 노련해진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앞서 1500m에서 기강 잡기에 나선다.‘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이해인과 신지아는 20일 새벽 2시 20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으로 꿈을 향해 성큼 다가선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 점수를 경신하며 9위에 오른 이해인과 생애 첫 올림픽에서 당당히 쇼트를 마친 신지아 또한 클린 연기로 순위 반등을 노리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9 14:08
동계올림픽

'심석희-최민정' 8년의 갈등 밀어내고 금빛 질주, '원 팀'으로 돌아온 여자 쇼트트랙 대역전극 [2026 밀라노]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22·성남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2018 평창 올림픽 이후 무려 8년 만에 여자 계주 금메달을 탈환한 성과도 눈부셨지만, 그 과정이 더 의미 있었다. 심석희가 밀었고, 최민정이 날았다. 껄끄러운 관계를 딛고 원팀으로 다시 뭉친 이들은 'K-릴레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한국은 3위에 머무르다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반전을 만들었다. 2위 캐나다를 바짝 추격하던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순간이었다. 장신(1m76㎝)에 힘이 좋은 심석희가 전력을 다해 최민정을 밀었고, 추진력을 얻은 최민정이 단숨에 순위를 뒤집었다.이 장면은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2018 평창 대회(1000m 결승) 당시 불거진 '고의 충돌 의혹'과 '비하 논란'으로 인해 두 선수의 관계는 크게 틀어져 있었다. 이후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도 신체 접촉이 없는 순번으로 경기를 치렀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방향을 돌아도, 둘의 심리적 거리는 상당히 멀었다. 쇼트트랙 계주는 힘 좋은 선수가 가벼운 선수를 밀어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2018 평창 대회에서도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면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의 '필승 공식'이 두 선수의 관계 악화로 봉인됐다. 동시에 한국 여자 계주의 경쟁력도 하락했다.풀리지 않는 숙제를 앞두고 최민정이 해답을 내놨다. 올림픽을 앞둔 이번 시즌(2025~26) 그는 팀의 승리를 위해 심석희에게 다시 한번 등을 맡기기로 결단한 것이다.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심석희의 생일 파티에 최민정이 참석한 모습은 대표팀이 원팀으로 재결합했다는 걸 상징했다. 사감을 뛰어넘고, 목표를 위해 하나가 되자는 공감이 만들어졌다. 재정립한 팀워크는 가장 중요한 순간 빛났다. 지난 15일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에서 심석희의 푸싱을 받은 최민정이 선두로 파고들며 역전 1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바통 터치 순간 역전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에게 배턴을 이어받은 김길리가 바로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를 탈환,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빙판 위에서 서로를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8년 전 평창에서처럼, 다시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 경기 후 심석희는 "준비 과정부터 결승까지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다 같이 버티고 이겨내 줬다. 정말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6.02.19 12:01
동계올림픽

'또·또·또' 한국 앞에서 넘어졌다…트라우마 소환한 계주 불운, 이번엔 안 통했다 [2026 밀라노]

또 한국 선수 앞에서 넘어졌다. 다행히 엉키진 않았지만 속도가 급격하게 줄었다. 최하위로 달리던 이탈리아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선두권과의 격차도 벌어졌다. 또 불운이 닥치나 싶었던 순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원 팀'으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중반까지 3위로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16바퀴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 주자 교체 과정에서 2위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한국 선수 앞에서 넘어진 것이었다. 주자 최민정이 교체되자마자 날벼락을 맞았다. 넘어진 네덜란드 주자가 진로를 방해하면서 충돌할 뻔했다. 지난 혼성계주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최민정-김길리-임종언-황대헌으로 이어진 혼성 계주팀은 지난 10일 열린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한국 선수(김길리) 바로 앞에서 달리던 미국 선수(코린 스토더드)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충돌한 것이다. 김길리는 바깥쪽으로 빠져나가 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미끄러진 스토더드가 김길리를 덮치면서 탈락으로 이어졌다. 앞선 준준결승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지만 이때는 김길리가 잘 피했다. 준결승에선 피해갈 수 없었다. 이번에도 불운이 찾아오나 했다. 하필 대표팀이 이번 여자 계주에 심혈을 기울였던 구간에서 사태가 발생했다. 대표팀은 힘 좋은 심석희가 밀고 추진력 좋은 최민정이 추월하는 전략을 내세웠는데, 심석희가 밀자마자 네덜란드 선수가 주로를 방해하면서 최민정의 추진력이 확 준 것이다. 그 사이 최하위 이탈리아가 2위까지 올라섰고, 1위 캐나다-2위 이탈리아 선두권과 3위 한국의 격차는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원 팀'으로 이를 이겨냈다. 6바퀴를 남기고 노도희가 2위 이탈리아를 바짝 추격했고, 심석희가 격차를 좁혔다. 이후 4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차게 밀면서 당시 2위였던 캐나다를 마침내 제쳤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시작과 함께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추월에 성공,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역전극을 일궜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이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 온갖 불운을 딛고 정상에 올라 선 여자 대표팀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6.02.19 08:55
스포츠일반

金 목에 건 김길리 “앞만 보고 달렸다”…최민정 “넘어지는 줄 알고 기겁”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이탈리아(4분4초107)와 3위 캐나다(4분4초314)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최민정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너무 잘해주고 서로를 믿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김길리는 “솔직히 말해서 기억도 잘 안 난다”며 “앞만 보고 달린 것 같다. 언니들이 든든하게 버텨준 덕에 나도 힘내서 할 수 있었다. 지금 너무 꿈 같고, 언니들과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웃었다.심석희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서로 잘 버티면서 똘똘 뭉치고 믿으면서 해왔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지금 이 자리까지 함께 있어 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대표팀은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가 넘어졌고, 뒤따르던 최민정은 끝까지 버티고 앞으로 나갔다. 이때 넘어지지 않은 게 주효했다.이 장면을 떠올린 최민정은 “넘어지는 줄 알고 기겁했는데, 무조건 버텨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버텼다”고 했다.김길리는 금메달 획득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특히 2바퀴를 남기고 선두였던 이탈리아를 제치는 인코스 추월로 금빛 질주의 대미를 장식했다.김길리는 “오래 합을 맞추면서 언니들의 고생이 많았고, 저를 믿어 준 덕에 (이렇게) 탈 수 있었다. 언니들에게 고맙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7:43
동계올림픽

12년간 충돌에도 끄떡없던 여왕 최민정, 한국 쇼트트랙의 금빛 신화를 썼다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8년 만에 여자 계주 3000m 정상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대표팀 주장 최민정(28·성남시청)이라는 굳건한 기둥이 있었다.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합을 맞춘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서 4분4초014를 기록,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 네덜란드(4분9초081)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은 ‘울상’이었다. 남녀 개인전 첫 5종목에서 단 3개 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메달 소식도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 유럽 선수들과의 피지컬 경쟁에서 밀렸다. 이제는 속도전이 아닌 몸싸움이 대세가 된 변화의 흐름에 무너지는 듯했다.하지만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대와의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한국 특유의 후반 추월을 실현했다.대표팀 주장 최민정이 금빛 질주의 선두 주자였다. 그는 초반 팀의 상위 다툼을 이끌었다. 16바퀴를 남기고는 큰 위기마저 넘어섰다.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 주자가 코너를 돌다 쓰러졌다. 추격하던 최민정이 충돌에 휘말리며 속도가 줄었다.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베테랑답게 중심을 잡고 추격전을 이어갔다. 4바퀴를 남겨두고는 심석희의 강한 푸시를 받고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다. 최민정의 배턴을 받은 후배 김길리가 짜릿한 인코스 추월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여자 계주 부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지난 2014년부터 태극마크를 지킨 베테랑이다. 종목 특성상 선수 생활을 길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는 쉬는 날에도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는 기둥이다. 휴일을 맞은 선수촌 트레이닝실에서 꾸준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그의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그는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계주까지 모두 맡을 수 있는 그는 여러 선수의 견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계주, 개인 종목서 입상권과 거리가 멀었다. “내가 부족했다”고 자책하면서도, 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계주 경기서 동료들과 합심해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이끌었다. 기쁨의 미소를 지은 최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인 동계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를 획득한 그는 통산 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진종오(사격)·김수녕(양궁)·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에 도달했다. 동시에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썼다. 최민정은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는 기회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이었다. 오늘 결과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세워 너무 꿈만 같고 기쁘다"고 했다.최민정의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 나선다. 올림픽 이 종목 3연패는 물론,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무대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7:36
스포츠일반

‘韓 올림픽 최다 메달 자격 증명’ 최민정의 관록, 충돌 피한 게 주효했다 [2026 밀라노]

충돌이 있었다면 금메달을 바라기 어려웠다. 하마터면 네덜란드와 충돌할 뻔한 장면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의 관록이 빛났다.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이탈리아(4분4초107)와 3위 캐나다(4분4초314)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1번 주자였던 최민정의 역할이 유독 돋보였다. 선두를 꿰차며 최고의 출발을 알린 그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다.대표팀은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가 넘어졌고, 이때 주자가 최민정이었다. 네덜란드를 뒤따르던 최민정은 함께 넘어질 수 있었지만, 끝까지 버티고 앞으로 나갔다.비록 최민정이 네덜란드를 피하다가 선두 그룹과 격차가 벌어졌지만, 만약 넘어졌더라면 사실상 막판 김길리의 역전극도 나올 수 없었다. 경험의 승리였다.최민정은 2018년 평창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만 세 차례 경험했다. 그간 쌓아온 노하우가 이번 레이스의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앞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최민정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도 이뤘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7:21
동계올림픽

'아직도 노골드' 쇼트트랙, 여자 계주로 막힌 금맥 캔다[2026 밀라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막힌 금맥을 뚫기 위해 계주 결승에 나선다.한국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한다. 네덜란드, 캐나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여자 계주는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1994년 릴리함메르부터 2006년 토리노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역대 올림픽 금메달만 6개에 달한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없다. 남자 1500m 은메달(황대헌), 남자 1000m 동메달(임종언), 여자 1000m 동메달(김길리)에 그치며 금맥이 막힌 상태다. 여자 계주가 첫 금메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믿을만한 이가 있다. 심석희다. 그는 소치와 평창에서 모두 계주 멤버로 우승을 경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번 주자로 나서며 마지막 구간을 책임지고 있다. 최민정이 뒤를 잇는 1번 주자로 나선다. 심석희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금메달이 없지만 남은 경기에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계주 이후 개인전 선수들의 훈련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6.02.18 16: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