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영화

‘초롱이’ 고규필부터 전석호까지 ‘범죄도시3’ 빛낸 신스틸러들 모음 zip

영화 ‘범죄도시3’가 8일 누적 관객 수 626만여 명을 기록하며 7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전편인 ‘범죄도시2’는 물론 최민식 주연의 ‘명량’도 뛰어넘는 기록이다. ‘범죄도시3’가 침체가 계속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불리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전편들과 동일하게 마동석이 악당을 처치하러 다니는 내용을 담았다. 시리즈물 특성상 비슷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범죄도시3’에는 지루함을 잊히게 할 신스틸러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에서는 이수파 두목 장이수(박지환)가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그는 잔인하게 혈투를 펼치는 모습부터 마동석과 티격태격하는 개그 캐릭터까지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책임졌다. ‘범죄도시3’에는 장이수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를 대신할 새로운 캐릭터들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 고규필·전석호, 미워할 수 없는 매력‘범죄도시3’에서 장이수를 쏙 빼다 닮은 캐릭터를 꼽자면 단연 초롱이와 김양호다. 고규필이 극중 중고차 딜러이자 마약 조직에 연루된 초롱이 역을 맡았다. 온몸에 그려진 문신과 꽉 끼는 명품 티셔츠, 형광 반바지, 금목걸이에 클러치백까지 마치 그린 듯한 양아치 같은 모습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한다. 마석도에게 겁 없이 달려들었다가 펀치를 맛본 이후로는 그 앞에서 반 박자 빠르게 하는 리액션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마동석은 “고규필의 작품들을 봤는데 ‘범죄도시3’에서 맡은 역할은 지금까지 안 해봤더라. 소위 말하는 양아치 같은 캐릭터를 이번에 처음 소화했다. 그동안 안 해본 거 같아서 초롱이로 제대로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다”며 높은 신뢰감을 드러냈다.‘범죄도시3’ 또 다른 신스틸러로 전석호도 빼놓을 수 없다. 전석호는 극중 김양호 역을 맡아 마동석의 비공식 조력자로 활약한다. 전석호는 찌질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진 김양호를 능청스럽게 소화, 뒤로 갈수록 수사에 도움을 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이상용 감독은 고규필, 전석호를 섭외한 이유로 “장이수가 빠진 만큼 또 다른 재미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야기 구조 자체가 고규필과 전석호가 있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 있고 빌런을 잡을 수 있다”라며 “두 배우들은 원래 연기를 잘하지만 앞선 작품에서 장이수가 하는 반응보다는 조금 더 즉흥적이고 리얼하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 김민재, 마동석의 든든한 오른팔고규필, 전석호가 마동석에게 쩔쩔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면, 김민재는 마동석의 든든한 오른팔로 활약을 펼친다. 김민재는 서울 광역수사대 형사 김만재 역을 맡아 ‘범죄도시’ 시리즈에 새로운 얼굴로 합류했다. 극중 마동석과 함께 마약 거래 장소인 나이트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현란한 형광색 집업을 입고 나타난 모습은 등장과 동시에 관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김민재는 1,2편에서 최귀화가 연기한 전일만 반장 포지션으로 극에 재미를 더한다. 또한 김민재를 포함한 광수대 형사들은 마동석이 모든 일을 해결하고 나서야 한발 늦게 나타나는데, 이 장면은 긴장감 가득했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도 한다.전석호를 제외한 고규필, 김민재는 마동석과 연이 깊다. 이들이 작품 속에서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줄 수 있었던 데는 전작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 고규필은 영화 ‘베테랑’, ‘원더풀 고스트’, 드라마 ‘38사기동대’로, 김민재는 영화 ‘시동’, ‘성난황소’를 통해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외에도 이범수가 마동석의 상사 장태수 역을, 이지훈이 팀 양종수 형사 역을, 김도건은 막내 형사 정다윗 역을 맡아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9 06:15
연예일반

이범수 “피해진술 없음 확인..루머 유포자 강경대응” [공식]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이범수 측이 다각적인 조사로 루머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루머 유포자들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4일 소속사 빅펀치 엔터테인먼트는 “신원불명의 제보글로 시작된 신한대학교내 교수 이범수 관련 논란은 교내 다각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학생회 전담 TF의 조사 결과 추가 피해진술이 없음을 확인하였다”라고 밝혔다.2012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임용돼 교단에 섰던 이범수는 지난해 11월 집안 배경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을 했다는 익명의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소속사 측은 “이범수는 2012년 신한대학교 설립 이후, 신설학부 공연예술학부의 교육과정을 정립하고 지난 8년 간 학부장으로서 50:1의 입시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교수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4개월여의 긴 시간 동안 블라인드 제보 1건으로 무분별하게 재확산된 루머와 허위사실에 묵묵히 버티며 학교 측의 감사에도 성실히 응해왔다”고 덧붙였다.또 소속사는 “이범수는 감사 과정에서 제보 자체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라며 “학교 측 역시 절차상의 문제가 없어 사직을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블라인드 제보로 인한 피해는 신한대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이범수에게 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소속사는 “이범수는 영화와 OTT 시리즈 개봉 등으로 인한 활동과 차기작 촬영등이 예정 돼 있다”면서 “내부 회의를 통해 당분간 본업인 배우 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이어 “이범수 사건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법무법인 YK 김보경 변호사와 전웅제 변호사는 앞으로도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루머를 재확산시키는 유포자들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소속사 역시도 이 사안과 관련한 억측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4 11:55
연예일반

‘갑질 의혹’ 이범수, 결국 신한대 떠난다…소속사 “사직서 제출” [공식]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했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이범수가 결국 교수직을 내려놨다.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일간스포츠에 “지난 27일 이범수가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응원하고 지지하는 학생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지만, 그간 일련의 논란들로 심적인 고통이 무척 컸다.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범수는 지난 2014년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임용돼 교단에 섰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범수가 집안 배경에 따라 학생들의 반을 나눠 차별하고 가스라이팅과 폭언을 일삼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당시 소속사는 이범수의 촬영 일정으로 수업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리나, 학생들을 차별하고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이 가운데 지난 20일 이범수가 학부장에서 면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한대학교는 “이범수 교수가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에서 면직된 것은 사실이나 교수 신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학사 구조가 개편됐다. 공연예술학부에서 공연예술학과로 바뀌었다. 그에 따라 학부장이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31 19:38
연예일반

이범수, 신한대 학부장 면직..갑질논란 여파?

배우 이범수가 신한대학교 공연예술부 학부장에서 면직됐다. 신한대에 따르면 이범수는 공연예술학부장에서 면직됐다. 교수 신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는 법무 감사팀이 조사 중이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 공연예술학부장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재학생 A씨가 그의 갑질을 폭로했다. A씨는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라는 요지의 글을 올려 "그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불거진 후 이범수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20 20:02
연예일반

이윤진, 남편 이범수 갑질 의혹에 “오해 더는 퍼지질 않길… 기억 망상 아냐”

배우 이범수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학과 제자들을 상대로 갑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아내이자 통역사 이윤진이 입을 열었다. 16일 이윤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이범수와 그의 학생들과 함께한 일화들을 언급했다. 이윤진은 “몇 년 전, 제자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을 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궁금해, 조용히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며 “한 학부모님이 날 알아보고는 집에서 재배한 채소라며 철없는 아이인 줄만 알았던 자녀가 멋진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밤낮으로 지도해줘서 고맙다며 아이들과 맛있게 먹으라고 내 손에 채소를 꼭쥐여줬다.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편 이범수와 그의 제자들과 신한대학교 몽골 봉사를 간 때를 회상, 한 기수의 학과 학생들 단체가 자신의 집에 놀러 왔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윤진은 “오빠는 뭘 잘 안 버리는데 특히 학생들이 준 편지들은 혼자 서재에 앉아 한 자 한 자 읽어보며 뿌듯해한다”며 “표현을 잘 안 하고 투박한 데가 있지만 손편지들을 소중히 서랍 안에 넣어두며 굉장히 뿌듯해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고지식하지만 연기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수업준비를 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0:1의 입시경쟁률을 이룬 해에는 교지에 학생 기자들이 직접 기사를 낸 적이 있다. 학교도 학생들도 범수 오빠도 기뻐했고 학부장으로서 더 좋은 수업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학교에 시설 확충을 위한 건의도 꾸준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학생들 혹은 우연히 마주친 학부모님의 눈빛과 진심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다”고 허심탄회한 심정을 털어놨다. 남편을 향한 애틋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학교에 접수된 1건의 접수를 토대로 현재 교수 이범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자신을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오해가 더 이상은 온라인상에 퍼지질 않길, 내가 만났던 학생들과 그들의 눈빛까지도 연기가 아니길”이라고 썼다. 앞서 지난 7일 한 매체는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 중인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이범수는 법률 대리인 측을 통해 갑질과 차별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14일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은 “이러한 의혹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송구한 마음을 표하며 교수로서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추후 예정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해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위사실과 악성 댓글에는 강력하게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법률 대리인은 “나아가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6 18:32
연예일반

이범수 측, 차별·갑질 의혹 부인 “학생들 빈부 차이 몰라”

배우 이범수가 교수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14일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이범수의 학생 차별 및 갑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 측은 “이범수 교수가 강의하는 과목 전부 전공필수가 아닌 전공선택 과목으로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이수하지 않아도 졸업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학교생활에서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피할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눠 학생들을 차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학년은 입학성적을 기준으로,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분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분반이 이루어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의 강의 일정이 불규칙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했다. 이범수 교수의 작품활동으로 인해 수업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수업 시수를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범수 교수는 정해진 진도가 끝나지 않은 경우나 일부 학생의 성취도가 부족한 경우,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여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오히려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배차시간에 맞춰 자율 귀가 조치를 취했고, 담당 조교를 통해 관련 과목 수강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했으나, 학생 개개인의 일정을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범수가 학생들의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이범수 측은 “휴학 결재 현황은 총 55건으로 휴학생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고, 군 휴학과 일반 휴학이 주된 사유에 해당한다”며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범수 측은 “이러한 의혹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송구한 마음을 표하며, 교수로서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학생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학생들을 더 이해하려 다가서는 교수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예정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해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며 “나아가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4 12:07
연예일반

'대학서 갑질' 의혹 이범수, "차별-폭언 모두 사실무근..허위사실에 법적 조치"

배우 이범수 측이 대학에서 불거진 '갑질'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7일 밤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범수의 교수 활동과 관련해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이런 오해를 만든 것에 관해서도 사과드린다.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하다”면서 장문의 입장문을 전해왔다. 입장문을 통해 소속사 측은 “오해를 바로 잡고자 사실관계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올해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 일정으로 수업을 하지 못하거나 갑작스런 촬영 일정 변경으로 교무처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학생들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이 부분과 관련해 소통이 미진했다며 그 부분은 반성하며 개선하겠지만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현재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선 이미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한 뒤, “이후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H대학교 학과장인 이범수가 학생들에게 갑질과 폭언을 해 왔으며, 돈이 많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나눠서 차별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다. 이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이범수로 인해 1학년 학생 절반 이상이 휴학 또는 자퇴를 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펀치 엔터테인먼트 사실무근임을 주장했으며 다음은 소속사 측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범수 배우의 교수 활동과 관련해,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오해를 만든 것에 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또한,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합니다. 오해를 명확히 바로잡고자, 사실 관계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이범수 배우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습니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습니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입니다. 이범수 배우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입니다. 이후 이범수 배우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07 22:16
연예일반

이범수 갑질에 대학 제자들 자퇴·휴학?… 소속사 측 “교수업무 개인적 일”

배우 이범수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은 “배우의 개인적인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만 드러냈다. 7일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범수는 오랜 시간 교단에 섰다”면서 “배우의 개인적인 일이라서 교수 업무는 잘 알지 못한다. 회사와 계약하기 전의 일이라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텐아시아는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 중인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신한대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A 씨의 제보를 인용, “이범수 교수의 눈에 들어야 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노예가 되어야 한다. 1학기 때 돈이 많고 좋아하는 애들은 A반, 가난하고 싫어하는 애들은 B반으로 나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범수의 맘에 든 A반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주·조연. B반 멤버들은 대사 한마디만, 졸업 때까지 그림자로 연기를 배울 수 없었다고.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범수는 조교에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그의 차별에 일부 학생은 정신병원에 다니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 사실을 학교에도 제보했으나 이범수에게 이 사실이 새어 나갔다고도 주장한다. 더불어 A 씨는 “불면증과 극단적 선택의 충동·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시켜 숨도 못 쉬게 했다. 이런 상황에 불만을 가진 1학년 절반은 휴학 또는 자퇴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았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7 16:47
연예일반

김유정X변우석 ‘20세기 소녀’ 달콤한 추억의 첫사랑 여행기 [종합]

누구나 첫사랑에 울고 웃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각자만이 소유하고 있는 그 때 그 시절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떠올리게 할 ‘20세기 소녀’의 추억 여행이 시작된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방우리 감독은 자리에 참석해 작품의 첫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히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이후 ‘20세기 소녀’는 화제작으로 등극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 또한 입을 모아 ‘부국제’에서의 설렜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먼저 김유정은 “극장에서 처음 볼 수 있던 기회여서 너무 좋았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반겨줘서 부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변우석 또한 “가보고 싶던 영화제를 가서 너무 설렜고 순간순간이 감사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방우리 감독은 이번 작품이 첫 장편 데뷔작이다. 방 감독도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웠다”며 “축제의 장에 공개하게 되어 선물 같았다. 좋은 추억을 가지고 왔다. 관객의 즉각적 반응도 봐서 좋았다. 시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 감독은 ‘20세기 소녀’를 시작한 계기 또한 밝혔다. 방 감독은 “우연히 친구가 첫사랑 오빠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단톡방에 썼다. 예전에 그 친구와 함께 교환 일기를 쓴 것이 생각나 찾아봤더니 80%가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친구의 첫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내 모습이 있어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자전적인 이야기로 영화를 출발시킨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아역 시절부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홍천기’, 영화 ‘제8일의 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김유정은 극 중 절친의 짝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보라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시나리오를 읽고 ‘드디어 한국에도 제대로 설렘 가득한 영화가 나오는구나’ 싶었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보라를 겪어보고 싶었다. 실제 촬영장도 행복했다”고 되뇌었다. 이어 김유정은 보라 캐릭터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며 “의리가 넘치는 친구다.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챙길 줄 알고 무언 가에 꽂히면 파고드는 끈기가 있다. 영화 속에서는 여러 가지 성장통을 겪는다”고 했다.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변우석은 극 중 풍운호를 연기,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다. 변우석은 “읽고 나서 생각이 나는 대본이었다”면서 “엄청난 임팩트가 있던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이 나에게 온다는 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풍운호에 대한 소개도 이어갔다. 그는 “풍운호는 내성적이고 직설적이지 않은 친구라 표현을 응축한다”면서 “냉소적인 말투로 하려고 노력했다. 촬영할 때마다 감독에게 ‘어디까지 표현을 하는 게 맞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리즈로 대중에 얼굴을 각인한 박정우는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킹카 백현진으로 변신한다. 그는 “이번이 처음 영화였다”며 “90년대 킹카를 최창민을 보며 연구했고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 있는 노윤서는 전작과 180도 다른 결을 지닌 여고생 김연두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박정우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이 첫 영화 데뷔작인 그는 “이런 자리가 신기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네 명의 주연 배우 중 유일하게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노윤서는 “연두는 내면이 단단하고 생각이 깊은 인물이다. 사랑이 많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현장에서도 느껴지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실제 촬영장에서도 빛을 발했다고. 방 감독은 “영화를 찍으며 김유정, 노윤서가 엄청 친해졌다. 실제 촬영하며 눈만 마주쳐도 운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유정은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서로 찍어주고 밖에서도 만났다. 추억을 많이 쌓았다. 끝나고 나서도 생각이 났다”고 케미를 자신했다. 노윤서는 현장 호흡으로 “한 마디로 알잘딱깔센이었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특별출연진 라인업이다. 방 감독은 “극 중 김유정의 성인 역할을 맡을 배우로 자연스레 한효주가 떠올랐다. 작은 역할이지만 한효주가 선뜻 출연한 게 김유정 때문이었다고 들었다”고 비화를 밝혔다. 또 “공명, 이범수, 박해준, 옹성우 등 영화에서 이들의 모습을 직접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20세기 소녀’의 주된 배경은 1999년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며 21세기가 시작된다는 두려움과 기대가 가득했던 시대다. 영화 속 등장하는 공중전화, 삐삐, 비디오 테이프 등 그 시절을 표현하는 소품들은 시청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의 관전 포인트를 만든다. 김유정은 “촬영장에서 플로피 디스크를 처음 봤다. USB, 하드디스크를 쓴 세대다. 다시 생겼으면 좋겠는 건 비디오 테이프였다. 몇 개 가지고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무엇보다 그 시대의 패션을 입어 볼 수 있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또한 “오래된 맥북이 있어서 집에 가지고 싶었다”고 덧붙엿다. 방 감독은 이러한 배경을 설정한 이유로 “그때 세기말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 두려움이 있었다. 복합적으로 요동치던 시절이다”면서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처음 접해보고 개인 핸드폰이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한 모든 것이 혼재되어 있던 시대다. 사춘기를 지나 보내는 보라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방 감독은 기존의 로맨스물과 ‘20세기 소녀’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년을 관찰한다는 시선으로 시작한다. 시선이라는 테마로 이야기를 가져가기에 이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들은 이날 작품 매력 포인트도 꼽았다. 김유정은 “누군가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면서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영화에 녹아 들어있다. 연기하며 리얼리티를 많이 느꼈다.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많이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0세기 소녀’는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9 12:21
연예일반

‘컴백홈’ 이범수의 놀이터 “연기만큼 재미있는 것 세상에 없어” [일문일답]

“충청도는 말이여 포기를 몰러” 원조 코미디 황제 이범수가 포기를 모르는 충청도 조폭 강돈으로 돌아왔다. 32년차 베테랑 배우 이범수는 실제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컴백홈’에서 보스 자리를 노리는 이인자 서강돈으로 극의 감칠맛을 덧입혔다. 극 중 서강돈은 주인공 기세(송새벽 분)의 아버지 팔룡회 우두머리 팔출(이경영 분) 대신 감옥에 들어갈 정도로 충성스럽지만 갑자기 조직을 정리하겠다는 팔출에 남몰래 불만을 품는 인물. 이범수는 비열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강돈 캐릭터에 특유의 충청도 말맛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활력을 더하며 원조 코미디 황제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그는 “힘든 시대에 웃을 수 있는 경쾌하고 가벼운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연기는 여행이다. 연기처럼 재미있는 게 세상에 없다”고 그야말로 천생 연기자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개봉 후 영화를 직접 볼 예정인가. “시사회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관객의 반응이 궁금하다. 시사회 때도 영화를 보지만 순수 관객으로서 정식 개봉이 시작되면 주말, 평일에 극장을 찾는다. 출연하는 작품이 개봉되면 5~6번은 본다.” -마냥 웃음만 있는 영화는 아니던데. “뭉클한 부분이 두 군데 있다. 기세(송새벽 분)가 이래도 저래도 안돼서 고생할 때와 아버지와 오해, 갈등이 풀리는 지점에서 찡했다. 시사회에서도 눈물을 참았다. 유치하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을 수 있는 매력도 있지만 조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연우 감독의 특기가 잘 나온 것 같다.” -‘인생은 아름다워’, ‘정직한 후보2’ 등 쟁쟁한 코미디작과 경쟁하는데. “영화는 매주 나온다. 언제 나오든 다른 작품들과 경쟁한다. 나오는 시기가 중요한 건 아니다.” -한 명의 관객으로서 본 ‘컴백홈’의 매력은 무엇인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결과를 어느 정도 가늠했지만 시사회 때 완성된 작품을 보니 예상보다 감동이 컸다. 가슴을 때리는 울려 퍼짐이 컸다. 소모적인 웃음보다 느끼고 생각하게끔 하는 감독의 의도가 느껴졌다. 자칫하면 코미디는 유치하고 난잡해지며 까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컴백홈’은 그렇지 않다.” -‘짝패’의 장필호에 이어 또다시 충청도 출신 조직폭력배를 연기했는데. “반복에 대한 우려, 재탕, 자기복제에 대한 경계와 긴장감은 늘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영화 작품을 많이 했으니 이제 안 겹칠 수가 없다는 생각도 가진다. 과거 ‘외과의사 봉달희’ 출연 이후 ‘파스타’ 제안을 받았다. 너무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스토리였는데 캐릭터가 너무 똑같아서 출연을 고사했다. 이번 작품 속 서강돈은 장필호와 다른 부분이 많아 다행이라 여기고 선택했다. 콤플렉스 소유자에 오기로 똘똘 뭉친 이가 장필호라면 강돈은 스마트한 인물이다. 머리를 쓰는 차별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 “오랜만에 코믹이 하고 싶었다. 사회적으로 시대가 딱딱하고 힘드니까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나 또한 경쾌하고 가벼운 소재를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도 재미있게 읽었다.” -코미디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코믹 연기의 매력은 내려놓음이다. 릴랙스가 가능하고 풀어헤칠 수 있다. 격식과 형식을 떠나서 자신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극 중 댄스신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따로 있나. “안무가 구체적으로 짜여있지 않아서 고민을 좀 했다. 배경 음악인 ‘멋진 주말’이라는 노래도 직접 선택했다. 신나면서도 레트로함에서 오는 구수함이 있었다. 다른 쪽은 죽어가는데 이 장면은 신나야 했기에 방정맞고 경박한 느낌을 의도적으로 줬다. 상대방을 해코지하는 장면에 이 노래가 흐른다면 언발란스할 것 같았다. 원래 리얼 컷이었는데 감독이 이미지 컷으로 처리해 더 극적인 효과를 줬다.” -강돈의 전사도 궁금한데. “‘이게 왜 형님 거냐. 같이 노력한 건데’라는 대사에 나오듯이 욕심 있고 야망 있는 인물이다. 이인자다 보니 보스가 없어지면 이 모든 게 자기 것이 된다는 걸 인지한다. 아마 팔출과 고난의 행군을 같이했을 것이다.”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나에게 연기는 놀이이고 오락이자 여행이다. 연기처럼 재미있는 게 세상에 없다. 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할 때부터 그랬다. 고등학교 때 회사원들을 보며 내 길이 아니라고 여겼다. 미술, 역사를 좋아했는데 인생의 승부수를 걸만큼은 아니었다. 그저 취미였다. 그러다 연기에 호기심이 일어서 입시 준비를 해 대학에 갔다. 실제로 해보니 더 좋았다. 좋아하는 취미를 할 뿐인데 이게 일이 되고 박수까지 받으니까 좋다. ‘이번에는 휴양지로 갈까’, ‘번화가로 갈까’ 그때그때 호기심이 인다.” -그렇다면 연기라는 여행의 목적지인 작품을 보는 기준이 있나. “새 작품을 선택하면 이범수라는 사람을 떠나 새로운 여행지의 인물이 되는 것이다. 착하고, 나쁘고, 악하고, 정의롭고, 못된 사람 모두가 될 수 있다. 배우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애정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다. 사람을 표현하는 직업이기에 작품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자녀가 연기자를 하고자 나선다면. “반대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아빠가 배우라 아이들이 자라면서 본 게 연기밖에 없어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뜻을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즐겁게 연기하고 인정을 못 받아도 괜찮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각오가 필요하다. 남매 둘 다 끼가 있다.” -K콘텐츠의 위상을 어떻게 보나. “K문화, K콘텐츠라는 단어가 무수히 나오듯 K가 발자국 한걸음만 떼고 의자에 앉아도 다 좋아하고 신기하게 쳐다본다. K밖을 떠난 적이 없는 사람이기에 이 판단이 틀릴 수 있지만 그 정도로 호의적인 것 같다. 고맙고 기분이 좋다. 이럴 때일수록 허술하게 생각 안 하고 야무지게 준비해서 K콘텐츠의 위상이 오래 가기를 바란다.” -‘범죄도시3’ 촬영은 잘 되고 있나. “계속 촬영 중이다. 확실하지 않지만 11월 둘째 주에 촬영이 끝날 것 같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느낄 수 있는 통쾌함과 오락성, 액션이 버무려졌다. 많은 사람이 좋아할 것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3 07: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