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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또 절망하는 토트넘 팬들…"포스테코글루 경질 계획 없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위 추락에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 실패까지. 그런데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계속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구단 내부에서 뚜렷한 경질 계획 등이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8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로마노와 인터뷰를 통해 “경질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8승 3무 13패(승점 27)의 성적으로 EPL 14위에 처져 있다. 여기에 지난 7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리그컵 준결승(4강 2차전)에선 0-4 참패까지 당했다. 1차전 홈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2차전 볼 점유율 36%, 슈팅수 5-26 등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크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우승 타이틀을 바라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이번 리그컵은 그나마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였다. 그러나 허무한 결승 좌절로 그 기회를 놓쳤다. EPL 우승 경쟁이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그리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다. 리그컵에 비해 다른 팀들도 큰 비중을 두는 대회들이라 최근 토트넘 경기력으로는 우승을 바라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리버풀전 무기력한 참패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로 이어질 거란 전망과 기대도 나왔다. 가뜩이나 EPL에서 부진했던 데다 컵대회 결승 진출마저 좌절된 터라 더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의 반전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 다만 정작 구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굳건한 신임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트넘 팬들로선 한 번 더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스로도 리버풀전 참패로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치러야 할 경기들이 아직 남아 있다. 여전히 기회가 있으니, 우리 방식으로 상황에 맞서야 한다”면서 스스로 물러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이 EPL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UEFA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은 유로파리그나 FA컵에서 우승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5.02.08 09:32
프로축구

K리그 개막·ACL 앞둔 스타들의 이색 포부 “나에게 기대한다” [IS 현장]

2025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둔 김영권(35·울산 HD) 박진섭(30·전북 현대) 전민광(32·포항 스틸러스) 이민기(32·광주FC)가 이색적인 포부를 전했다.이들은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전망과 각오를 전했다. 울산·포항·광주는 AFC 주관 클럽 대항전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를 소화 중이다. 전북은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공식 개막하는 K리그1과, ACL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강행군을 앞뒀다.선수들의 포부는 남다르다. 단순 리그를 넘어, 컵대회 정상을 바라보며 다관왕을 꿈꾼다. 울산의 김영권은 “2025시즌을 준비하며 4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내용과 결과를 잡기 위해 준비했다. 높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포항의 전민광은 지난해 코리아컵 2연패를 돌아보며 “선수들은 자신감이 많이 차 있다. 팬들에게 이를 보여드릴 것을 자신한다”고 힘줘 말했다.광주의 이민기는 “올 시즌도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전북의 박진섭은 “감독님도,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이다. 프리시즌부터 준비를 잘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우승 팀 울산과 달리, 포항·광주·전북은 각각 6위·9위·10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이 내건 공통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김영권은 “우리는 3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이를 이어갈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있다”고 강점을 꼽았다. 전민광은 “우리는 기존 선수들이 계속 함께해 장점이 있다. 준비가 잘 되고 있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민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박진섭은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날 취재진의 질문은 울산과 전북에 주로 향했다. 울산은 리그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은 포옛 감독 부임이라는 희소식이 있었다. 특히 박진섭은 “감독님이 오시고, 제로 베이스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감독님께선 ‘정해진 베스트가 없다’고 하신다. 그런 경쟁을 통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이 있었다. 또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하셨다. 정신적인 부분을 새로 잡아주셨다”고 소개했다. 또 “감독님은 포지션에서 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특히 ‘룰’이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경기장에 뛸 수 없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을 신경 쓸 것”이라고 예고했다.한편 행사 중 ‘팀에서 기대하는 선수’라는 질의에는, 이색적인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포항 전민광은 “나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준비를 열심히 했고, 보여드리고 싶은 자신감이 있다”라고 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광주 이민기는 “박정인 선수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광주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형”이라며 “또 이정효 감독님도 기대가 된다”라고 웃었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2주 앞당겨졌다.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CLE 토너먼트,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이다.그동안 K리그 공식 개막전은 전 시즌 리그 우승 팀(울산)과 코리아컵 우승 팀(포항)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그러나 올해는 두 팀의 ACL 일정을 고려해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대전의 경기가 공식 개막전으로 확정됐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2.05 15:04
프로축구

'K리그 4연패 도전' 울산 김판곤 감독 "이번 시즌 많이 기대하셔도 좋다"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리그 4연패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판곤 감독은 27일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목표는 리그 4연속 우승"이라며 "다음에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 팬 여러분께서 기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리고 덧붙였다. 울산은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FC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 디나모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를 각각 2-1로 제압했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를 1-0으로 물리쳤고, MSK 질리나(슬로바키아)와는 1-1로 비겼다.김판곤 감독은 "거의 부상 없이, 순조롭게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많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은 "일단 K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클럽 월드컵이라는 대회에 출전하는데,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윙어 마티아스 라카바를 비롯해 이희균, 허율, 강상우 등 다양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김영권은 "K리그나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한 선수들도 있다. 이번 시즌이 많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5.01.27 21:00
프로농구

꿍하고 말 안 하는 ‘오누아쿠 미스터리’…갈길 급한 DB의 대형 악재 [IS 안양]

“이렇게 말 없는 외국인 선수는 처음입니다.”원주 DB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미국·2m2cm) 이야기다. 꿍하고 소통을 안 하려는 오누아쿠 때문에 DB의 구성원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DB는 지난 22일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 지난 16일 서울 SK전 패배를 만회하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이끈 베테랑 가드 이관희도, 김주성 감독도 웃지 못했다.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이관희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싶었는데, 오누아쿠 선수가 왜 그런지 오늘 밤에 대화를 해봐야겠다. 이렇게 한 경기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정말 좋아하고 분위기를 반전하는 게 우리 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한 경기 버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오누아쿠는 정관장전에서 7분 48초간 코트를 누비며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리한 플레이, 코트 위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발, 동료들과 불통 등 여러 요인 탓에 이번에도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경기 전부터 오누아쿠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던 김주성 감독은 “오누아쿠가 자꾸 이런 행동을 보여서 실망스럽다. 팀을 위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왜 그러는지 이야기를 안 한다”고 개탄했다. 2019~20시즌 DB에서 뛴 오누아쿠는 지난해 6월 팀에 돌아왔다. 시작은 좋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KBL 컵대회에서 DB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정규리그 순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근래 들어 불성실한 태도에 더해 불통까지 겹치면서 김주성 감독 눈 밖에 난 분위기다.농구가 팀 스포츠인 만큼 소통은 필수인데, 의지 자체가 없으니 동료들은 답답함을 느끼는 형세다. 이관희는 “(오누아쿠가) 정말 기본적인 대화 자체도 많이 안 하는 성격이라 너무 힘들다. 선수들이 인사를 해도 고개만 까딱한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모르겠고, 솔직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오죽하면 이관희는 오누아쿠의 아내와 아이에게 ‘오누아쿠가 집에서 말은 하느냐’는 질문까지 했다고 한다.국내 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어지는 오누아쿠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에 DB의 속이 타들어 가는 이유다. 무엇보다 올 시즌 10개 팀 중 6위까지 처진 DB는 갈 길이 급하다.언제까지 어르고 달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결국 모든 것은 오누아쿠에게 달렸다. 구단은 오누아쿠에게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도 고려해 볼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1.24 05:45
배구

'우리 이야기인 줄' 영화 '1승'에 투영한 처참했던 현실, 시련 끝에 피어난 GS의 위닝 멘털리티

지난해 12월, 여자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했다. 제목 그대로 '1승'을 목표로 한 배구단의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승리의 가능성도 적고, 이기는 법도 모르는 최약체 팀이 위기를 극복하고 1승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V리그에서 비슷한 처지의 팀이 나왔다. 여자부 최하위 GS 칼텍스다. 팀 창단 최다인 14연패에 빠질 정도로 1승이 간절했던 GS가 새해 첫 경기에서 1위 팀을 잡아내고 첫 승을 거둔 장면은 영화 속 핑크스톰의 모습을 똑 닮았다. GS는 시즌 전부터 최약체로 평가되던 팀이었다. 영화 속 팀처럼 전력이 극단적으로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2020~21시즌 트레블(챔피언결정전·정규리그·컵대회)의 영광은 잊혔다. 수년간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은퇴 등으로 전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GS는 전반기에 1승 17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4경기 만에 페퍼저축은행을 이긴 게 유일한 승리였다. 이후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연패에 빠졌다. 14연패 중 따낸 승점은 3에 불과했다. 풀세트로 패한 3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완패했다는 뜻이다. 이영택 GS 감독도 "팀이 너무 망가졌다"며 고개를 흔들 정도로 비관적이었다. 영화 속 핑크스톰 선수들처럼 GS 선수들도 자신감을 잃었다. 주장 유서연은 "경기 나갈 때마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침체된 게 느껴졌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화 '1승'을 언급한 그는 "하필 제목이 왜 '1승'일까, 왜 우리가 연패일 때 저 영화가 나온 걸까"라고 말했다. 유서연은 아직 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GS의 성적이 영화 속 팀과 비슷해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그랬던 GS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감격의 1승을 거뒀다. 새해 첫 경기였던 7일 장충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한 것이다. 1위 흥국생명을 잡아내 기쁨은 더 컸다. 풀세트 승부를 이어간 끝에 승리한 GS는 선수와 코치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GS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기점으로 1승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일주일의 휴식기 중 이틀 정도만 쉬고 훈련에 몰입했다. 이영택 감독과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지옥 훈련이었다"라고 할 만큼 훈련 강도가 셌다. 전반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휴식기에 GS는 명세터 출신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초청, 2박3일 동안 특별 훈련을 진행했다. 최 위원 외에도 이영택 감독과 친분이 있는 배구 지도자들이 팀을 찾아 선수들을 집중 지도하기도 했다. 또 '위닝 멘털리티(Winning Mentality·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를 심어주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 심리 교육도 실시했다.선수들도 유서연을 중심으로 뭉쳤다. "(주장이) 혼자 얘기해선 소용이 없다. 다 같이 소통하면서 위기를 풀어나가자고 했다"고 말한 유서연은 "연패에서 빠져나올 때쯤 선수끼리 코트 위에서 대화가 많아졌다. '어떻게 움직이자' '어떻게 막자'라고 이야기하면서 경기했다. 이제는 서로의 눈을 보면 편안해질 정도로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 결과 GS는 환골탈태했다. 흥국생명전 승리 후 다시 2연패에 빠졌지만, 모두 풀세트 끝에 패했다. 끈질긴 모습이 살아났다. 지난 19일엔 상승세를 타던 페퍼저축은행을 셧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시즌 3승(19패)을 챙겼다. 후반기 4경기에서 2승, 승점 7을 얻어낸 GS는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약속한 전략이 들어맞았다. 고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이겨냈다"고 총평했다. 그토록 바라던 '위닝 멘털리티'를 갖기 시작한 것이다.유서연도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승리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흐뭇해했다. 그는 "이렇게 긴 연패는 처음이다. 1승이 정말 힘들다는 걸 느꼈다. 이런 순간이 분명 우리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주장으로서)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1 06:04
해외축구

오현규 골 또 터졌다…새해 2경기 3골째, 이번엔 리그 4호골 폭발

오현규(24·헹크)가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새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오현규는 12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OH 뢰번과의 2024~25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렸다.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톨루 아로코다레 대신 교체로 출전해 최전방에 포진한 오현규는 후반 39분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앞서 지난 8일 신트트라위던과의 벨기에컵 8강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오현규는 공식전 2경기 연속골(3골)을 터뜨리며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올라섰다. 리그 4골, 컵대회 3골 등 시즌 7골이다.새해 들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의 주전 공격수 도약 가능성도 키웠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19경기에 교체로만 나섰을 뿐 아직 선발 기회는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2분을 뛰고도 무려 4골을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보이는 중이다.이날 헹크는 오현규의 페널티킥 쐐기골 등을 앞세워 뢰번을 2-0으로 완파하고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헹크는 전반 6분 만에 수비수 마테 스메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후반 3분 야르네 스토이커스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오현규의 쐐기골까지 더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퇴장 악재에도 승점 3을 쌓은 헹크는 승점 45(14승 3무 4패)를 기록, 1경기 덜 치른 2위 클럽 브뤼헤(승점 41)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헹크는 오는 16일 클럽 브뤼헤와의 벨기에컵 4강 1차전에 나선다. 이번 시즌 컵대회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오현규는 이 경기를 통해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이자 컵대회 4호골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5.01.12 08:20
해외축구

수비 무너진 토트넘, 포스텍의 타깃은 또 공격수?…“14골 11도움 셀틱 스타 주목”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 영입으로 위기를 돌파할까. 이번에는 자신의 친정인 셀틱(스코틀랜드) 소속 공격수 니콜라스 퀸(24)을 노린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친정팀 셀틱에서 스타 윙어 퀸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퀸은 이번 시즌 셀틱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퀸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라피트 빈(오스트리아)을 떠나 셀틱에 합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난 터라 한솥밥을 먹진 못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그는 라이프치히(독일) 아약스(네덜란드) 유스팀을 거친 바 있다.퀸은 셀틱 이적 첫해 공식전 18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은 완전히 주전으로 도약해 25경기 14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매체는 “퀸의 성공은 다른 팀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EPL 여러 클럽이 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압박을 완화하고, 팀을 강화하기 위해 퀸을 북런던으로 데려올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라고 점쳤다.또 매체는 더부트룸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1월에 퀸을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레넌 존슨은 오른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전술 변화로 인해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존슨에게 새 경쟁자가 필요해졌다. 퀸은 오른쪽 윙어 포지션에서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고 주장했다.매체에 따르면 퀸을 노리는 구단은 애스턴 빌라, 뉴캐슬, 브렌트퍼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퀸은 셀틱과 2029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20대 중반의 젊은 윙어인 퀸을 영입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쿤의 시장가치는 1000만 유로(약 153억원)다.김우중 기자 2025.01.01 07:50
해외축구

토트넘과 계약 파기 가능성까지…단 1분도 못 뛴 레길론 결별 유력

이번 시즌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28)이 결국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경우에 따라 다음 달 계약 해지를 통해 자유계약 신분으로 결별이 이뤄질 수도 있다.29일(한국시간) 아스, 풋볼에스파냐 등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팀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레길론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탈출’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과 레길론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1월부터는 자유롭게 다른 구단들과 협상도 가능한 상황이다.레길론은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내년 6월 이적을 전제로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미 팀 구상에서 제외된 만큼 토트넘과 재계약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 다른 구단들과 협상도 적극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문제는 이적 시기다. 레길론은 당장이라도 이적해야 후반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만약 토트넘과 남은 계약을 모두 채우면, 이번 시즌을 사실상 통으로 날려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레길론이 겨울에 떠나면 적은 이적료 수익이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적정선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팀이 나와 내년 1월 결별하는 게 서로에게 가장 이상적이다.다만 레길론이 워낙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 데다, 헤타페 등 그의 영입을 원하는 팀들은 굳이 이적료를 들여서까지 레길론을 영입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토트넘과 레길론은 남은 시즌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다, 계약 만료를 통한 결별을 할 수도 있다.현지에서 '계약 중도 해지'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다. 어차피 남은 후반기 동행의 의미가 없다면 계약을 파기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잔여 연봉 등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지만 레길론이 잔여 연봉을, 토트넘도 이적료 수익을 각각 포기한다면 계약 해지는 빠르게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완전히 전력 외로 내몰린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 결별도 불가피하다. 레길론은 지난 2020~21시즌 토트넘에 합류했고,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엔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와 25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상황이 급변해 결국 전력 외로 내몰리더니 후반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퍼드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경기를 누빈 마지막 시즌이 2021~22시즌이다.이번 시즌 역시도 교체 명단에만 5경기 이름을 올렸을 뿐,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컵대회에서 유일하게 출전 기록을 남겼으나 이마저도 추가시간에 투입된 경기가 전부다. 풋볼에스파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레길론을 단 1분도 출전시키지 않았고, 레길론은 겨울에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이적료를 포기하고 다음 달 레길론을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나보내는 것도 기꺼이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29 08:22
해외축구

역대 최강 맨시티 '거짓말 같은 몰락'…EPL 다시 춘추전국시대로

최근 7시즌 중 6시즌 우승에, 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까지.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그야말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천하였다. 막대한 자금력에 2016년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 부임이 더해지면서 EPL 역사에 남을 명실상부한 역대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적수가 없었다. 2019~20시즌 리버풀이 맨시티의 3연패 도전을 한 차례 저지했지만, 맨시티는 보란 듯이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며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PL 4연패는 역대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히는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 이루지 못했던 대업이었다.이번 시즌 맨시티의 몰락은, 그래서 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고,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스쿼드 역시 여전한데도 맨시티는 마치 날개를 잃은 듯 추락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EPL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도 1-2로 패하면서 최근 정규리그 1승 1무 6패, 컵대회 1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무 2패를 합쳐 공식전 12경기에서 단 1승(2무 9패)만 챙기는 치욕을 이어갔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해석하기 어려울 정도의 급격한 추락에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EPL 독주 속 늘 따라다닌 불안요소가 결국 화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층을 두텁게 구축하기보다는 소수 정예에 가까운 스쿼드로 시즌을 치러 왔다. 하필이면 이번 시즌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했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나이가 적지 않은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은 시즌이 바뀌면서 에이징 커브를 피할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전력 보강도 실패했다. 지난여름 유일하게 이적료(2500만 유로·약 376억원)를 들여 영입한 사비뉴는 2개의 도움에 그치고 있고, 자유계약으로 품은 일카이 귄도안은 1990년생으로 이미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팀을 떠난 콜 파머(첼시)는 EPL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고, 올해 결별한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새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는 등 이적시장 행보의 실패마저 반복되고 있다.물론 맨시티가 시즌 중반까지 부침을 겪다 무서운 뒷심으로 정상에 올랐던 시즌들도 있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나 글로벌 매체 ESPN 등 주요 매체들은 이미 맨시티 시대의 ‘종말’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겨우 0.8%로 책정했다. 우승보다 오히려 8위 가능성(1.3%)을 더 높게 보고 있을 정도의 추락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결별 가능성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감독직을 유지하고 싶진 않다”며 상황이 빠르게 바뀌지 않으면 언제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PL을 지배했던 이른바 ‘펩시티(펩 과르디올라+맨시티) 시대의 종말’이 다가올 수도 있는 셈이다.맨시티의 몰락 속 EPL 우승 경쟁은 다시금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아르네 슬롯(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을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이 치열한 선두 경쟁 속 EPL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5년, 첼시는 8년 만의 EPL 왕좌 탈환을 목표로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2시즌 연속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좌절했던 아스널 역시 무려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여기에 돌풍의 팀들까지 떠오르면서 상위권 순위 경쟁마저 치열해졌다. 지난 시즌 17위로 가까스로 EPL 잔류에 성공했던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느덧 EPL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과거 5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이 노팅엄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승격 후 중하위권에 머물던 본머스도 상위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위권에 처진 토트넘이나 맨유 등의 반등까지 더해진다면, 남은 시즌 EPL 순위 경쟁은 과거 어떤 시즌보다 불꽃이 튈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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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또 어시스트’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폭발…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에 3-4 역전패

이재성(32·마인츠05)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볼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이재성은 중원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네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네벨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어시스트를 쌓았다.이 어시스트로 이재성은 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홀슈타인 킬전 2경기 연속골, 그리고 지난 호펜하임전과 이번 볼프스부르크전 2경기 연속 어시스트까지 무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3골·2도움, DFB 포칼(컵대회·1도움)을 포함하면 3골·3도움이다.지난 시즌 리그 6골·3도움을 기록했던 이재성은 아쉽게 놓쳤던 분데스리가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다만 이재성의 어시스트는 팀의 쓰라린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마인츠는 전반 11분 이재성과 네벨의 합작골로 먼저 균형을 깨트리고도 8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추가골로 잡은 리드도 지키지 못한 채 후반 12분 또 동점골을 실점했다.후반 21분과 38분에도 각각 1골씩 주고받으며 3-3 난타전을 벌인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요나스 윈드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실점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87%에 키패스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팀에 힘을 보탰다. 폿몹 평점은 7점으로 팀 내 4번째,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7점으로 5번째였다.홍현석도 3-3으로 맞서던 후반 39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8차례 볼 터치 이후 7개의 패스 중 6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마인츠는 승점 19(5승 4무 4패)로 9위에 처졌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4연승 상승세 속 승점 21(6승 3무 4패)로 5위로 올라섰다.김명석 기자 2024.12.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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