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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유효슛 22회→4실점… 김천 수문장 황인재, 9월 ‘GK 선방지수’ 1위

김천 수문장 황인재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4일 발표한 K리그1 9월 ‘GK 선방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맹은 올 시즌 5월부터 축구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인 경우에는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인 경우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이 골을 내줬다는 뜻이 된다. 황인재는 9월 한 달간 3경기에 나와 유효슈팅을 모두 22차례 맞이했다. 이들의 기대실점 값은 7.64이었지만, 실제로는 4골만 내주며 선방지수 3.64를 기록했다. 특히, 31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전반 37분 윤빛가람의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 유효슈팅 8개 중 7개를 막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위는 선방지수 1.96을 기록한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었다. 송범근은 9월 전북이 치른 5경기 전 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3회를 기록하는 등 전북의 9월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8월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9월 2위로 두 달 연속 월간 선방지수 TOP5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수원FC 박배종(1.77)이다. K리그2에서 9월 선방쇼를 펼친 선수는 최철원(부천)이었다. 최철원은 9월 4경기에서 기대실점은 6.26이었으나 실제실점은 4골로 선방지수 2.26을 기록했다. 최철원의 뒤를 이어 이상욱(김포, 2.10), 윤보상(서울E, 1.27)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연맹은 지난해 선수별 기대득점을 월별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선수별, 경기별 기대득점값을 ‘K리그 데이터포털’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연맹은 앞으로 이번 선방지수를 포함해 다양한 질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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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골키퍼 선방지수 1위' 인천 김동헌의 비결은 순간 판단력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끄는 수문장 김동헌(25)이 ‘골키퍼(GK) 선방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골키퍼가 상대 선수의 어려운 슛을 얼마나 많이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골키퍼 선방지수를 지난 17일 소개했다. 선방지수는 최근 질적 데이터 개발에 집중하는 K리그에서 도입된 ‘기대 득점(xG·슛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에서 출발한다. 이를 유효 슛으로 한정한 ‘유효 슛 내 기대 득점(xGOT)’이 선방지수를 계산하는 데 기반이 된다. xGOT는 슛 위치, 슛 거리, 각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득점 확률을 도출한다. 값이 클수록 골대를 향해 날린 슛의 질이 좋았다는 뜻이다. 그만큼 골키퍼로선 막기 어려웠다는 의미. 선방지수는 특정 경기 또는 일정 기간 중 골키퍼가 맞이한 xGOT 값을 더한 뒤 여기서 실제 기록한 실점을 뺀 값으로 구할 수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1부) 1~12라운드에서 7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를 대상으로 선방지수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인천의 골키퍼 김동헌이 3.54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동헌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40차례 유효 슛을 맞이했다. xGOT 합계는 12.54였다. 김동헌의 실제 실점은 9골. xGOT에서 실점을 뺀 선방지수에서 그는 3.54를 기록했다. 2위는 FC서울의 양한빈(3.09)이었다. 이 밖에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2.71) 오승훈(대구FC·2.69) 유상훈(강원FC·1.68)이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 현대의 조현우는 40차례 유효 슛을 맞이해 xGOT가 9.95인데 9골을 실점, 선방지수에서 0.95를 기록했다. 성남FC 김영광은 xGOT가 13.78인데 19골을 실점해 선방 지수가 -5.22로 최하위였다. 김이섭 인천 골키퍼 코치는 “동헌이한테 상대 선수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순간 판단력이 좋아야 예측 불허의 공격이 와도 대처할 수 있다”며 “동헌이는 순간 판단력이 좋고 경기 흐름을 잘 읽는 게 장점이다.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빛을 발해 데이터로 증명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현재까지 골키퍼 관련 데이터는 세이브, 캐칭, 펀칭, 공중볼 처리 등 횟수 위주의 양적 데이터가 전부였으나 앞으로는 질적 데이터에 해당하는 골키퍼 선방지수를 통해 어떤 골키퍼가 얼마나 좋은 기량을 보였는지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맹은 골키퍼 선방지수 외에 팀의 전방 압박 강도를 측정하는 ‘압박지수’도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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