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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데뷔 570G 만에 4번 타자 선발 출전...日 투수 이마나가 상대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이 570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4번 타자로 출격하는 것. 이전에는 교체 출전으로만 2타석을 소화한 타순이다. 김하성은 9월부터 기운이 바뀌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8월까지는 타율 0.214에 그쳤다. 부상도 잦았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그를 웨이버 공시하고 애틀랜타가 클레임해 이적한 뒤 경기력이 나아졌다. 애틀랜타 데뷔전이었던 3일 컵스전 포함 5경기에서 타율 0.294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하지 못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맷 올슨(1루수) 아지 알비스(2루수) 김하성(유격수) 드레이크 볼드윈(포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 마이클 해리슨 주니어(중견수)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컵스 선발 투수는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다. 지난 시즌 데뷔해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4위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도 9승 6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마나가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08:0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데뷔전 2안타' 김하성이 밝힌 이적 심경 "내가 건강했더라면...그래도 주전 유격수 기쁘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애틀랜타 브레이스로 옮긴 김하성(30)은 이번 이적과 관련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굉장히 아쉬워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건강을 유지했다면 더 많은 경기를 뛰었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늦게 돌아왔고, 이후에도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통증으로 자주 이탈했다. 결국 올 시즌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결국 탬파베이 구단은 1+1년 최대 2900만 달러(404억원)에 영입한 김하성을 지난 2일 웨이버로 공시했다. 그는 곧바로 애틀랜타와 계약했고, 3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새 팀에 합류했다.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에 속한 명문 팀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상황. 김하성의 영입은 내년 시즌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 OPS(출루율+장타율)이 0.524로 전체 30개 팀 중 가장 낮다. WAR(팬그래프 기준)은 0.1로 전체 29위.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남은 시즌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이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하더라. 특별한 요청이 있으면 하루 휴식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은 좋은 선수"라며 "유격수를 구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영입"이라고 반겼다. MLB닷컴도 "김하성이 2022~2024년 fWAR 10.4를 기록했다.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려는 애틀랜타 구단에 김하성이 합류한 건 흥미로운 영입"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에 집중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라며 "어느 선수든 한 포지션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당시 팀 동료였던 주릭슨 프로파와 재회했다. 이에 팀 적응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 김하성은 "프로파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자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뛰어 정말 기쁘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로 올랐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초구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팀이 3-4로 뒤진 7회 초 바뀐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9회 초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내야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마지막 기회를 놓쳐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5.09.03 14:0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행' 김하성 합류 첫날 6번-유격수 선발, 日 이마나가 상대

김하성(30)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니폼을 입자마자 선발 출장한다.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맷 올슨(1루수)-오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김하성(유격수)- 엘리 화이트(좌익수)-션 머피(포수)-나초 알바레즈 주니어(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하성은 탬파베이 소속으로 2일 빅리그 복귀 예정이었으나, 웨이버 공시로 인해 무산됐다. 내야진이 약해 보강이 절실했던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합류하자마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줬다. 김하성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대 선발은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이마나가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맞대결에서 김하성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친다. 이형석 기자 2025.09.03 07:12
메이저리그

ML 진출 첫 끝내기 안타 터졌다...이정후, 9회 공수 지배하며 팀 5연승 이끌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이날 두 번째 안타가 9회말에 나온 결승타였다.3-3으로 맞선 9회말 1사 후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얻었다.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컵스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의 시속 146㎞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속 164㎞로 우익수 앞으로 향한 안타를 쳤다.대주자 크리스천 코스가 홈을 밟기에 충분한 안타였다.이정후의 MLB 첫 끝내기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샌프란시스코 동료들은 이정후에게 달려 나와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다.이날 이정후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도 안타를 쳤다.2회 첫 타석에서 이마나가의 스위퍼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에는 이마나가의 시속 128㎞ 스위퍼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다.이정후는 7회에는 이마나가의 직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정후와 이마나가의 MLB 정규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였다.이정후는 9회 공수에서 모두 빛났다. 9회초 1사 1루에서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시속 169㎞ 빠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9회말 1사 1, 2루에서는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1(479타수 125안타)로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8.29 09:27
프로야구

MLB 이마나가 개인 트레이너 출신이 U-18 야구 대표팀 지원군으로?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내 훈련 중인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에 '지원군'이 합류한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협회)는 '일본과 미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스트렝스·컨디셔닝 전문가 다카하시 준이치를 초청해 국내 훈련 기간인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선수들의 운동 능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카하시는 일본체육대학 체육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유나이티드 스포츠아카데미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일본 프로구단 및 다수의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함께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 향상을 담당해 온 전문가다.특히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오타 타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오오츠카 아키노리(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정상급 일본 선수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체력 관리, 부상 예방, 맞춤형 훈련 설계 등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회 전 컨디션 관리 중인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다카하시 트레이너의 합류로 짧은 강화 훈련 기간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운동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카하시는 9월에 열리는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국내 강화 훈련에도 합류, 선수들의 맞춤형 트레이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강화훈련과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준비 과정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막하며 총 12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쿠바, 이탈리아, 일본, 푸에르토리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상위 3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년에는 4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9 00:01
메이저리그

"매우 수준 높은 경기" 감독 극찬 이끈 이마나가의 전반기 피날레, 저지 포함 양키스 타선 7이닝 봉쇄

성공적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가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이마나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팀의 4-1 승리를 이끈 이마나가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80에서 2.65로 낮췄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으나 3~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양키스 타선을 막아냈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오스틴 웰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후 폴 골드슈미트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7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이마나가는 상대 중심 타선인 코디 벨린저-애런 저지-스탠튼을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관심이 쏠린 홈런왕 저지와의 맞대결 결과는 3타수 무피안타 2탈삼진. 이날 이마나가의 투구 수는 91개. 최고 91.7마일(147.6㎞/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43개)에 스플리터(26개) 스위퍼(19개) 커브(2개) 싱커(1개) 등을 자유자재로 조합, 완급조절로 양키스 타선을 농락했다.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경기 뒤 "솔직히 승패는 신경 쓰지 않는다. 가능하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좀 더 늘리고 싶다"며 "그러지 못하더라도 6회, 7회까지 투구할 수 있다면 좋은 거 같다. 후반기에는 그런 투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높은 직구와 낮은 변화구의 완급 조절에 더해 빠른 투구, 팔의 위치를 낮춰 던지는 등 두뇌적인 투구가 빛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는 크레이크 카운셀 시카고 감독의 극찬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17:36
메이저리그

"승패 신경 쓰지 않는다" 양키스 원정 7이닝 1실점 괴력…저지 상대 2K, 이마나가 전반기 피날레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깔끔하게 책임졌다.이마나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팀의 4-1 승리를 이끈 이마나가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80에서 2.65로 낮췄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옥에 티. 3~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양키스 타선을 막아냈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오스틴 웰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후 폴 골드슈미트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7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이마나가는 코디 벨린저-애런 저지-스탠튼을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관심이 쏠린 홈런왕 저지와의 맞대결 결과는 3타수 무피안타 2탈삼진.이날 이마나가의 투구 수는 91개. 최고 91.7마일(147.6㎞/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43개)에 스플리터(26개) 스위퍼(19개) 커브(2개) 싱커(1개) 등을 자유자재로 조합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경기 뒤 "솔직히 승패는 신경 쓰지 않는다. 가능하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좀 더 늘리고 싶다"며 "그러지 못하더라도 6회, 7회까지 투구할 수 있다면 좋은 거 같다. 후반기에는 그런 투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09:26
메이저리그

'日에 오타니만 있는 게 아냐' CHC 스즈키, 전반기 끝나기 전 타점 커리어하이 '-1'...타점왕 보인다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홈런 개인 커리어하이 경신을 앞둔 그가 타점에서도 전반기 만에 커리어하이를 넘어서려 하고 있다.스즈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타율을 0.261 OPS(출루율+장타율)는 0.869로 올린 스즈키는 시즌 타점 수를 73점까지 늘렸다. 전날까지 70타점을 기록 중이던 스즈키는 이로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71점) 등을 넘어 MLB 전체 단독 1위에 올랐다. 타점과 인연이 없던 과거 자신의 MLB 커리어를 넘어 타점왕을 노린다.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다 2022년 컵스와 계약, MLB로 진출한 스즈키는 첫 해 14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다만 장타력에 비해 타점이 부족했다. 첫 해 46타점을 수확한 그는 2023년 74타점, 지난해 73타점에 그쳤다. 출전 경기 수가 111, 138, 132경기로 다소 적었던 영향이 있지만 중심 타자로서는 아쉬운 기록이다.그랬던 스즈키가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커리어하이 경신에 도전한다. 스즈키가 3일 경기까지 거둔 총 73타점은 개인 커리어하이(2023년) 기록에 단 1점만 부족하다. 큰 문제가 없다면, 전반기 내 경신이 확실하다.스즈키가 끝까지 타점 선두를 지킨다면, 일본 선수들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타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해엔 LA 다저스 소속인 오타니 쇼헤이가 130타점으로 타점왕에 오른 바 있다. 스즈키가 현재 페이스를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간다면, 그보다 많은 137타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컵스는 이날 선발 투수로 같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마나가 쇼타가 출격해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피홈런을 3개나 맞았지만, 모두 솔로포로 실점은 최소화했다. 이어 팀 타선이 3회와 4회 대거 5득점을 몰아치면서 승리 자격을 갖췄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2:07
메이저리그

'신인왕' 잡고 역대 '세 번째' 데뷔전 6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역대 최초는 '前 한화' 킹험

필라델피아 필리스 특급 유망주 믹 아벨(24)이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아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그는 첫날부터 승리를 챙기며 깔끔한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아벨의 상대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 투표 3위 득표도 거뒀다.이날 투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판정승을 거둔 건 아벨이었다. 아벨은 데뷔전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 스킨스와 용호상박의 투구를 펼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벨의 데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는 팀 내에서 2015년 제러드 아이크호프 이후 처음이었다. 9개 탈삼진은 커트 시몬스(1947년)와 함께 1901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구위도 빼어났다. 84개 투구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평균 156.6㎞/h, 최고 159.3㎞/h를 찍었다. 헛스윙도 18회를 유도, 마이너리그 최고 기록(17회)를 넘겼다.최고의 맞상대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아벨은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데뷔가) 꿈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저 등판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벨은 필라델피아가 큰 기대를 안고 키운 대형 유망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99위, MLB닷컴 76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54위로 유망주 랭킹에 처음 들었다. 이후 시즌 전 기준 최고 36위(2023년 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까지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전미 랭킹엔 들지 못했다. 트리플A(평균자책점 6.46)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팀 8위에 이름을 남겼고 마침내 성공적 데뷔전까지 해냈다.MLB닷컴은 "아벨은 트리플A에서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애런 놀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라왔다. 타이후안 워커가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 빈 19일 경기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아벨은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9개 이상 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벨의 앞서 기록을 이룬 투수들의 이름이 흥미롭다. 바로 직전은 2024년 4월 2일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였다. 그리고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긴 이는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던 닉 킹험이다. 킹험은 한국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중도 퇴출됐다가 2021년 한화와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에서 첫 해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9는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 규정이닝 투수 중 역대 1위. 올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마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이번 기회는 대체 투수에 가까웠지만, 팀 기대를 충족한 만큼 다음 등판도 언제든 꿈꿀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공을 던져준다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거로 확신하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7:39
메이저리그

"지금은 걸을 수 있다" 결국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日 이마나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가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컵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이마나가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마나가는 전날(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회 말 1루 커버를 하다가 왼쪽 허벅지 뒤쪽을 다쳐 교체됐다. 구단은 "이마나가가 왼 햄스트링이 당기는 증세를 느꼈다"고 발표했다. 이마나가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한 번도 다친 적이 없는 부위다. 그래서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모르겠다"라며 "어떤 징후도 없었기에 조금 놀랐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지만, 6일 검사 결과에 달려 있다"라고 걱정했다. 이마나가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도 6회 양쪽 다리 경련 증세로 교체된 바 있다. 그는 "피츠버그전에선 허벅지 앞쪽에 증상을 느껴 이번 통증과는 위치가 달랐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지난해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의 계약으로 빅리그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한 시즌 만에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지난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8차례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로 호투 중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5.05.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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