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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재아, 무릎 재활훈련 중 눈물 펑펑...이동국, 찡한 부성애

‘유도 레전드’ 김미정 감독과 ‘테니스 유망주’ 재아가 ‘피는 못 속여’ 스튜디오에 깜짝 출연해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4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13회에서는 이형택X미나 부녀가 체력 측정을 통해 ‘슈퍼 DNA’를 전격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김미정 감독이 ‘유도 유망주’인 아들 김유철 선수와의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동국 대신 재아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브라질의 허준’ 지우반을 만나 본격적으로 재활 훈련에 들어간 근황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우선 피트니스 센터에서 체력 측정에 나선 이형택, 미나 부녀의 일상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전반적인 체력을 측정해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녀의 체력 대결로 현장이 과열됐고, 미나는 “아빠를 이기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미나는 발판을 터치하는 민첩성 테스트에서 아빠보다 3개 더 많은 62개에 성공했다. 이에 담당 코치는 “유소년 남자 축구선수의 빠르기와 비슷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점프력 측정 중 미나가 평발에 가깝다는 진단을 받아 이형택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연이어 두 부녀는 순간 스피드 폭발력을 알아보는 햄스트링(허벅지 근력) 테스트에 임했다. 이형택은 테스트 도중 땅에 얼굴을 박을 뻔하는 몸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는데, '현역 고등부 육상선수' 정도의 결과가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나 역시 중학생 여자 선수급 수치가 나왔다. 끝으로 ‘10m 단거리 달리기’에서 미나는 2.3초를, 이형택은 1.9초를 기록했다. 담당 코치는 “축구선수들이 1.8초 정도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형택은 “내가 거의 50세인데”라고 ‘반백살의 근자감’을 폭발시키며 유쾌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여자 유도의 모든 ‘최초’를 싹쓸이한 김미정 감독과 아들 김유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유철은 어머니와 아버지 김병주의 DNA를 물려받아, 용인시청 소속 유도선수로 활약 중인 ‘유도 슈퍼루키’였다. 김유철의 하루는 트레이닝으로 시작됐다. 그런데 그가 운동에 열중하는 사이, 김미정이 등장해 부담스러운 시선과 함께 잔소리를 작렬했다. 결국 김유철은 “나도 운동 10년 넘게 했어”라고 급발진했다. 그럼에도 김미정은 ‘라떼’ 공격을 이어갔고, 김유철은 “벌써 30년 전이야”라고 반격했다. 이처럼 ‘모자 티키타카’가 뜨거운 가운데, 아버지 김병주도 거들었다. 그는 아들의 닭가슴살 식단을 보더니 “그거 먹고 힘을 쓸 수 있겠냐”며 잔소리를 했다. 이에 김유철은 “아빠 때와는 다르다”고 항변했다. 다시 김병주는 “너 아빠보다 성적 좋아?”라고 공격했으며, 김유철은 “그럼 엄마 말 들어야겠네. 아빠보다 엄마가 훨씬 나으니까~”라고 받아쳐 김병주를 KO시켰다. ‘승부욕 DNA’까지 닮은 부자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연신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후 유도 가족은 다함께 유도장으로 향했다. 김병주는 직접 아들의 연습에 합을 맞춰줬다. 또한 김병주X김미정은 아들에게 자신들만의 고급 기술을 가르쳐줬다. 훈련 후, 김유철은 “시합 때 확실히 써먹을 수 있겠다”며 감사함을 드러냈지만, “부모님의 가르침은 오늘까지만”이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연습 후 유도 가족은 유도장에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여기서 김미정은 “국가대표로 태릉선수촌에서 운동할 때, (남편과) 거의 원수였다”라며 “저 사람을 한번 꺾어보고 싶었다”는 강렬한 연애사를 털어놨다. 김유철은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머니를 만났지 않나? 어떻게 참고 살았어”라고 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하이레벨 선수’ 부모를 둔 부담감이 있음에도, 자신만의 페이스와 유쾌함으로 이겨내는 김유철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겨줬다. 마지막으로 이동국 딸 재아가 재활 훈련에 돌입한 근황이 펼쳐졌다. 재아는 쌍둥이 언니 재시와 함께 피트니트 센터에서 운동에 집중했다. 평소 운동은 ‘사진 찍으러 간다’는 재시는 “곧 파리패션위크 런웨이에 선다”며 “출국하기 전 긴급 다이어트가 필요해서 운동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남자친구에 대한 주제로 수다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잠시 후, 재아가 재활하는 곳으로 ‘브라질의 허준’으로 유명한 피지오 테라피스트(물리치료사) 지우반 올리베이라가 아버지 이동국과 깜짝 방문했다. 지우반은 절친 이동국의 부탁으로 재아의 재활을 위해 나섰다. 지우반은 앞서 이동국의 재활도 담당해 그의 선수생활을 2년 늘려준 은인이라고. 또한 2년 전 이미 재아의 부상을 예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재아는 “보강 운동을 소홀히 했던 점을 후회하고 있다”며 과거 지우반의 조언을 언급했다. 지우반은 재아의 재활에 앞서, 3가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때 그는 “재아의 엉덩이 근육 전체가 너무 약하다”라고 평했고, 이동국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드디어 재활 운동이 시작되고, 첫 스타트는 밴드 운동이었다. 이동국까지 가세해 밴드를 끊어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집중, 재활 운동을 하면서도 양보 없이 승부욕 넘치는 부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뒤이어 과거 이동국도 받았던 전기자극 훈련이 시작됐다. 이동국은 고통스러워 하는 딸의 손을 잡아주며 묵묵히 응원했다. 하지만 재아는 이내 아빠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지우반은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엔 행복할 거야. 아빠도 재활할 때 많이 울었어”라며 위로해줬다. 이동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어려운 (재활 훈련) 선택을 해서 재아한테 아픔을 주는지,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재아도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고, 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창피하고 화가 나서 울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자신보다 서로의 마음을 더 생각하는 부녀의 모습이 찡한 감동을 선사한 한 회였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종합격투기 배우기에 나선 이동국X설수대의 모습과, 쌍둥이 ‘골프 슈퍼 DNA’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이형택 딸 미나, 김병현 딸 민주의 모습이 담겨 있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조원희 아들 윤준이를 만나기 위해 이영표가 깜짝 출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미나는 역시 체력도 초대박! 초등생인데 중학생 선수 수준이라니~”, “이형택 레전드, 이제 개그맨 해도 될 듯요. 요즘 제일 웃겨요”, “김미정 감독님 찐팬입니다. 남편도, 아들도 너무 멋지네요”, “재아가 하루 빨리 재활에 성공하길!”, “재아 울 때 이동국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눈물이 핑 돌았네요” 등 열띤 반응을 보냈다.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4.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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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재아, 쌍둥이 재시와 피트니스 센터서 운동 삼매경~

재아가 아빠 이동국 대신 스튜디오에 깜짝 출연해 격한 환영을 받는다. 4일(오늘) 밤 9시 50분 방송하는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13회에서는 ‘주니어 테니스 선수’ 재아가 직접 출연해 본격 무릎 재활에 들어간 근황을 공개한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만났던 재아가 스튜디오에 나타나자, MC 강호동, 김민경, 장예원과 출연진 이형택, 김병현, 조원희, 김미정 등은 반갑게 재아를 맞아준다. 인사를 마친 재아는 VCR을 통해서 그동안의 근황을 보여준다. 앞서 재아는 테니스 훈련 도중 무릎 슬개골 탈구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보조기를 착용해 생활해 왔는데, 최근 보조기를 떼게 되면서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갔다고. 이날 그는 쌍둥이 언니 재시와 함께 피트니스 센터에서 재활 운동에 나선다. 재시는 “파리패션위크를 통해 모델로 데뷔하게 됐다”며, “출국하기 전에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운동에 합류한 이유를 밝힌다. 절친 쌍둥이답게 두 사람은 운동 중 남자친구에 대한 주제로 수다를 떤다. 이를 본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재아의 이상형은 연예인으로 치면 누구냐”고 묻는다. 재아는 “남주혁”이라고 수줍게 답한다. 급기야 재아는 출연진들의 성화에 못 이겨 남주혁을 향한 영상편지를 띄워 스튜디오를 달군다. 잠시 후, 재아는 아빠 이동국의 선수 생활을 2년 더 늘려준 ‘은인’ 지우반 올리베이라가 깜짝 방문하자 당황한다. 피지오 테라피스트(물리치료사)이자 ‘브라질의 허준’ 지우반의 등장을 지켜본 조원희X이형택은 “재활계의 저승사자”라며 그의 특별한 실력을 증언한다. 실제 지우반은 2년 전 이미 재아의 무릎 부상도 예언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다. 재아는 지우반의 지도하에, 본격 재활 훈련에 앞선 테스트를 받는다. 여기서 지우반은 “재아가 엉덩이 근육이 너무 약한 상태”라고 평해 충격을 안긴다. 재아는 곧 아빠도 받았던 전기자극 훈련에 들어가고, 이동국은 딸의 손을 잡아주며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재아는 자신이 보강운동을 소홀히 해 부상을 입은 것 같다며 결국 눈물을 쏟아 이동국을 먹먹하게 만든다. 제작진은 “재아가 부상에서 회복된,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했다. ‘재활계의 신’ 지우반을 만나 혹독한 재활 훈련에 들어간 재아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테니스 꿈나무’ 재아의 재활 훈련 외에, 이형택X미나 부녀의 ‘슈퍼 DNA’ 체력 측정 이야기, ‘여자 유도 레전드 of 레전드’ 김미정 감독의 아들이자 ‘유도 유망주’ 김유철 선수의 일상을 담은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4일(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4.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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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 형님' 이동국, 혼자서도 빛난 예능감 (Feat. 시안)

'아는 형님' 이동국이 아들 시안이와 동반 출연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교실문을 열고 등장한 이동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리슛을 자랑하는 축구선수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다둥이까지 모든 걸 다 가졌고(高)에서 전학온 이동국"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지금까지도 활약하고 있는 살아있는 레전드"라며 현역 최고령 선수, K리그 최다 득점 기록 보유 등 이동국의 활약상을 읊었다. 이를 들은 이동국은 "내 기록을 깨는 사람은 없을 거다. 잘하는 사람은 이미 해외로 진출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출전 선수로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그땐 내가 생각해도 밉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만 넣으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님은 희생과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활약 후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역시 당연히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그때 히딩크 감독이 나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게 지금까지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히딩크 감독님은 몰라도 나는 그렇게까지 밉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2006년 월드컵 때에도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후 2006년 월드컵만을 목표로 훈련해왔다. 그런데 예기치 못하게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과 출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었다"며 "선택할 땐 힘들었지만 수술을 받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위를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니까 계속 올라갈 수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동국은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선수를 할 줄 몰랐었다"며 "지금 내 또래들은 모두 감독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표팀 코치조차 나보다 어리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필드 선수 중 가장 최고령이라는 이동국.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를 묻는 말에 "고등학생인 내 조카와 실제 친구가 내년에 우리 팀에 들어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동국은 축구 인생의 은인으로 최강희 감독을 꼽으며 "전북 현대 영입 당시에 '네가 열 경기, 스무 경기 동안 골을 못 넣어도 계속 뛰게 해줄게'라고 하셨었다. 열 경기 동안 한 골을 못 넣었는데도 정말 계속 기회를 주셨다"며 "죄송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다음 시즌부터 골을 넣기 시작하면서 결국 득점왕까지 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동의 이적 제안도 최강희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는 그는 "집이 계약서까지 날아왔고 사인만 하면 갈 수 있는 거였다. 그때 아내에게 '감독님은 날 버려도 되는데 난 (감독님을) 버릴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이동국은 '내가 우리 선수들한테 가장 자주 하는 말'을 문제로 냈다. 정답자는 서장훈. "언제까지 나랑 뛸지 모른다. 형 마지막 시즌이야"라는 말이었다. 이동국은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올해가 형 마지막 시즌이다', '같이 우승컵을 들자'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한지 5년이 됐다. 이제 후배들이 이 말을 믿지 않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창 녹화가 진행 중이던 때, 누군가 교실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이동국과 함께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들 시안이. 이동국은 "아직 초등학교도 안 갔는데 벌써 고등학교에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형' 멤버들은 시안이에게 이름과 나이, 유치원 반 이름 등을 물었고 똑 부러지게 대답하는 시안이를 삼촌 미소로 흐뭇하게 바라봤다. 시안이는 장래희망을 축구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호동과 아빠 이동국 중 누가 더 잘생겼냐'는 질문이 주어지자 "안 말할래요"라고 비밀에 부쳤던 시안이는 김영철과 이동국의 외모 질문엔 "아빠(가 더 잘생겼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안이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누나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였기 때문. 시안이는 삼촌들 앞에서 '너를 위해'를 불렀고, 깜찍한 모습에 형님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이어진 '히든 아빠 찾기' 게임에서는 아형 멤버들 사이에서 아빠 이동국의 손과 발을 찾아내 이동국을 감동케 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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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이동국X시안, 흐뭇한 父子 케미에 형님들도 '미소 폭발' [종합]

'아는 형님' 이동국이 근거 있는 자신감과 담백한 입담으로 유쾌한 시간을 선사했다. 아들 시안이도 힘을 더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교실문을 열고 등장한 이동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리슛을 자랑하는 축구 선수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다둥이까지 모든 걸 다 가졌고에서 전학온 이동국"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지금까지도 활약하고 있는 살아있는 레전드"라며 현역 최고령 선수, K리그 최다 득점 기록 보유 등 이동국의 활약상을 읊었다. 이를 들은 이동국은 "내 기록을 깨는 사람은 없을 거다. 잘하는 사람은 이미 해외로 진출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출전 선수로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그땐 내가 생각해도 밉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만 넣으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님은 희생과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활약 후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역시 당연히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그때 히딩크 감독이 나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게 지금까지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히딩크 감독님은 몰라도 나는 그렇게까지 밉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2006년 월드컵 때에도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후 2006년 월드컵만을 목표로 훈련해왔다. 그런데 예기치 못하게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과 출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었다"며 "선택할 땐 힘들었지만 수술을 받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위를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니까 계속 올라갈 수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동국은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선수를 할 줄 몰랐었다"며 "지금 내 또래들은 모두 감독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표팀 코치조차 나보다 어리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필드 선수 중 가장 최고령이라는 이동국.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를 묻는 말에 "고등학생인 내 조카와 실제 친구가 내년에 우리 팀에 들어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동국은 축구 인생의 은인으로 최강희 감독을 꼽으며 "전북 현대 영입 당시에 '네가 열 경기, 스무 경기 동안 골을 못 넣어도 계속 뛰게 해줄게'라고 하셨었다. 열 경기 동안 한 골을 못 넣었는데도 정말 계속 기회를 주셨다"며 "죄송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다음 시즌부터 골을 넣기 시작하면서 결국 득점왕까지 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동의 이적 제안도 최강희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는 그는 "집이 계약서까지 날아왔고 사인만 하면 갈 수 있는 거였다. 그때 아내에게 '감독님은 날 버려도 되는데 난 (감독님을) 버릴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한창 녹화가 진행 중이던 때, 누군가 교실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이동국과 함께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들 시안이. 이동국은 "아직 초등학교도 안 갔는데 벌써 고등학교에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형' 멤버들은 시안이에게 이름과 나이, 유치원 반 이름 등을 물었고 똑 부러지게 대답하는 시안이를 삼촌 미소로 흐뭇하게 바라봤다. 시안이는 장래희망을 축구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호동과 아빠 이동국 중 누가 더 잘생겼냐'는 질문이 주어지자 "안 말할래요"라고 비밀에 부쳤던 시안이는 김영철과 이동국의 외모 질문엔 "아빠(가 더 잘생겼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안이는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누나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였기 때문. 시안이는 삼촌들 앞에서 '너를 위해'를 불렀고, 깜찍한 모습에 형님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2019.12.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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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은인=최강희 감독, 의리 지키기 위해 중동 러브콜도 고사" (아는 형님)

'아는 형님' 이동국이 축구 인생 은인으로 최강희 감독을 꼽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국은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선수를 할 줄 몰랐었다"며 "지금 내 또래들은 모두 감독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표팀 코치조차 나보다 어리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필드 선수 중 가장 최고령이라는 이동국.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를 묻는 말에 "고등학생인 내 조카와 실제 친구가 내년에 우리 팀에 들어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동국은 축구 인생의 은인으로 최강희 감독을 꼽으며 "전북 현대 영입 당시에 '네가 열 경기, 스무 경기 동안 골을 못 넣어도 계속 뛰게 해줄게'라고 하셨었다. 열 경기 동안 한 골을 못 넣었는데도 정말 계속 기회를 주셨다"며 "죄송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다음 시즌부터 골을 넣기 시작하면서 결국 득점왕까지 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동의 이적 제안도 최강희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는 그는 "집이 계약서까지 날아왔고 사인만 하면 갈 수 있는 거였다. 그때 아내에게 '감독님은 날 버려도 되는데 난 (감독님을) 버릴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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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심 좌천’ 日 니시무라 주심…알고보니 한국 ‘은인’

크로아티아 팬들의 위협에 대기심으로 좌천...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42) 심판이 온갖 수난을 겪고 있다. 브라질 지역 TV방송 노르에스테 바히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에 이익을 안긴 일본인 심판 니시무라가 공항에서 크로아티아인들의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서포터 6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톰 조빔 공항에 도착한 니시무라 심판을 발견하고 욕설과 함께 양손으로 목을 조르는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경비원들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결국 니시무라 심판은 자원봉사자들의 보호 하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니시무라는 13일 브라질-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공식 개막전 주심이었다. 후반 24분 페널티 지역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의 어깨를 잡아챘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레드의 시뮬레이션 액션에 주심이 속았다며 거센 비난이 일었다. FIFA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니시무라의 오심을 인정했다. 니시무라는 20일 벌어지는 온두라스-에콰도르의 E조 2차전에 대기심으로 좌천됐다. 월드컵 개막전 주심이 대기심으로 배정받는 일은 상당히 드물다. 니시무라는 국내 팬들에게도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하지만 알고 보면 니시무라는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은인'이다. 그는 2013년 3월 한국과 카타르의 월드컵 최종예선 주심이었다. 당시 한국은 후반 45분까지 카타르와 1-1로 팽팽했다. 무승부는 한국에게 치명적인 결과였다. 비기면 월드컵이 멀어질 수도 있었다. 공식 추가시간은 5분. 다급한 한국 선수들은 허둥했다. 5분이 다 흘렀다. 탄식이 흘렀다. 그러나 주심은 그 때도 종료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대로 끝나는가 싶던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추가시간이 7분 가까이 지날 무렵 이동국의 발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한국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결정적인 승리였다.추가시간을 7분이나 준 주심이 바로 니시무라다. 물론 그가 한국에 특혜를 베푼 것은 아니다. 당시 카타르는 1-1이 된 후반 중반부터 노골적인 침대축구를 했다. 아무것도 아닌 파울로 드러누웠고 한국 선수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아무 이상 없는 축구화 끈을 풀었다 다시 매기도 했다. 무조건 비기기 작전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후반 막판에는 계속 선수 교체로 시간을 끌었다. 절로 육두문자가 나올 정도였다. 니시무라는 카타르가 지저분한 행동으로 허비한 시간을 정확하게 추가시간으로 적용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4.06.19 11:12
축구

‘제2의 전성기’ 이동국 “국가대표, 아직도 욕심 난다”

넘어지고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또다시 일어난다. 자신의 몸을 바쳐 헌신한 국가대표팀에서는 큰 상처만 받았다. 그래도 이동국(32 전북)은 여전히 "국가대표팀이 욕심난다"고 말했다.이동국만큼 월드컵에서 불운한 스타도 드물다. 시작은 좋았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슈팅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나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긴 시간을 기다려 출전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 출전했지만 경기 막판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트라우마가 생길 만도 했지만 이동국은 태연하다 싶을 정도로 시련을 잘 이겨냈다. 그리고 올해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올해 도움상을 받으면 K-리그 최초로 개인상 전관왕을 달성한다."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도움상은 큰 욕심이 없다. 패스를 해주는 선수들이 골을 잘 넣어주니 수치상으로 두드러진 것 같다. 팀이 잘 나가고 있다는 증거라 기분이 좋다."-도움이 많아진 이유는 무엇인가."스트라이커 자리는 항상 수비수들의 집중 방어를 당하는 자리다. 올해는 상대팀 수비수들이 더 타이트하게 막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더 집중이 된다. (미드필드까지 활동반경이 넓어졌다고 묻자) 내가 최전방 자리를 비우고 볼을 받으러 나올 때 다른 선수들이 그 공간에 들어가면서 1대1 찬스가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내가 어시스트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팀 분위기가 좋아지니 내 골도 덩달아 많아지는 것 같다."-국가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것도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가."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표팀에 갔다왔다고 해서 경기력이 크게 나빠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클럽팀 선수들과 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다. (득점상을 차지했던) 2009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시즌 전에 새로운 선수들과 맞춰볼 시간이 많았다."-국가대표팀에서는 좋지 않은 기억이 많다. 아직도 대표팀 합류가 욕심나는가."선수로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욕심은 난다. 현재 대표팀 전술상 지금은 내가 설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급할 게 없다. 스스로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는게 더 중요하다.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공교롭게도 대표팀 발탁 논의가 있었던 시기에 K-리그에서 골 퍼레이드가 침묵했다. 대표팀 논의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는가."그렇지 않다. 그리고 애초에 내가 골을 많이 넣는다고 해서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당장 몸이 좋다고 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아니다. 전술상 맞을 때 기용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존에 뛰던 선수들이 잠깐 좋지 않다고 안 뽑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전북과의 재계약은 잘 진행되고 있는가."에이전트가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의견차가 있기 때문에 조율하는 중이다. 해외에서도 영입 제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요구조건이 어느 정도 수용이 된다면 전북에 남고 싶은 생각이다."이동국은 현재 2~3개 중동 클럽에서도 영입을 제의한 상태다. 중동에 진출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연봉은 최소 100만 달러(약 10억원)를 넘는다.-최근 소속팀 최강희 감독이 100승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다시 한번 축구선수로서 능력을 찾게 해주신 은인이다. 한 팀에서 100승을 달성하는 게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정말 축하드린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잘 따르고 있다. 감독님을 잘 따라 올해 전북에서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이루고 싶은 생각 뿐이다."-AFC 챔피언스리그 세레소 오사카와의 8강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었음에도 팀이 3-4로 패했다. 이유가 무엇인가."축구를 하면서 세트피스에서 3골을 허용하고 지기는 처음인 것 같다. 상대를 너무 얕본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했는데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졌다. 2차전에서는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사진 = 임현동 기자 2011.09.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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