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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현민과 정면 승부로 보여준 배포, '1차 지명' 자질 드러낸 키움 박주성 [IS 피플]

"이제부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인터뷰 내내 어색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던 박주성(25·키움 히어로즈)이 달라진 눈빛과 함께 밝힌 각오다. 긴 시간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가 비로소 도약을 예고했다. 우완 투수 박주성은 지난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2019년 입단한 그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둔 순간이었다.박주성은 2019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고 3학년이었던 2019년,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혼자 3승을 올리며 활약해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박주성은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꽃길을 걸었다. 데뷔전이었던 3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당시 리그 최고 선수였던 이대호(은퇴)를 첫 타자로 맞아 내야 뜬공을 유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박주성은 잊혀졌다. 지난 시즌(2024)까지 1군 등판은 31경기에 불과했다. 박주성은 팀 간판타자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안우진 등 다른 1차 지명 선수들과 비교되며 키움팬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도 박주성은 구원 등판한 첫 9경기(22이닝)에서 19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하지만 대체 선발이 필요해 자리를 메운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고, 1일 KT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박주성은 "아무래도 구원 등판을 할 때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공 배합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임무(선발 투수)가 더 나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뿐 아니라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여러 구종을 던지는 그에겐 호흡이 긴 임무가 더 잘 맞았던 것.박주성은 "원래 군대(상무 야구단)에 있을 때나 퓨처스팀에서는 선발 임무를 수행했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퓨처스팀에서 노병오 투수 코치님이 내가 가장 밸런스가 좋았던 투구 모습을 계속 상기시켜줬고, 1군에서도 이승호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주홍은 1일 KT 3번 타자로 나선 안현민에게 4·6회 연속 홈런을 맞았다. 안현민은 놀라운 힘으로 가공할 장타력을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로 부상한 타자다. 박주성은 그런 안현민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범타를 유도했다. 결과는 피홈런이었지만, 배포 있는 투구였다. 이에 대해 박주성은 "피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계속 붙어야 투구 수도 적어진다. 다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하고 대결했다"라고 했다. 키움은 대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라클란 웰스가 합류한 뒤 선발진 전력이 강해졌다. 경기 초·중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률도 높아졌다. 하영민·정현우 외 국내 선발 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한 상황. 박주성이 5선발 진입 1순위로 올라섰다. 박주성은 "1차 지명 선수인데 팀에 도움이 안 돼서 미안했다. 앞으로는 KT전 같은 투구를 자주 해서 자신감을 얻고,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7:10
프로야구

'이걸 버텼네' 이호민 3이닝 1실점+성영탁 1⅓이닝 무실점, 4연승 좌절한 'KIA의 소득' [IS 광주]

오른손 투수 이호민(19)과 오른손 투수 성영탁(21·이상 KIA 타이거즈)이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4연승이 좌절된 KIA의 '소득'이다.3위 KIA는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5-8로 패했다. 시즌 전적 42승 3무 36패(승률 0.538). 전날 경기에 승리하며 3위 롯데 자이언츠(44승 3무 35패, 승률 0.557)와의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이날 롯데와의 승패 희비가 엇갈려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는데 눈여겨볼 부분은 '추격조'였다. 이날 KIA는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른 이도현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실점, 두 번째 투수 김민주가 1이닝 3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4회 말 공격을 마쳤을 때 점수 차가 2-7로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중후반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세 번째 투수 이호민(3이닝 3피안타 1실점)과 네 번째 투수 성영탁(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 SSG 타선을 비교적 깔끔하게 막아준 덕분이었다. 이호민은 5회 초 1사 3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실점했으나 6~7회를 실점 없이 버텼다.8회 등판한 성영탁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2번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3번 최정, 4번 최준우를 세 타자 연속 땅볼로 손쉽게 막아냈다. 이닝 투구 수 8개. 9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성영탁은 첫 타자 고명준을 2구째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배턴을 김대유에게 넘겼다. 불펜이 버티는 사이 6회 말 3득점 한 KIA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김석환과 고종욱의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으나 신인 이호민과 '중고 신인' 성영탁이 긴 이닝을 합작, 3일 경기에 대한 부담을 그나마 덜 수 있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22:44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 김혜성 침묵, 그래도 타율은 0.369…오타니는 30호 홈런 '쾅'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두 경기 만에 선발에 복귀했으나 침묵했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69로 내려갔다.오른손 선발인 셰인 스미스를 상대한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공을 타격했으나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됐다. 4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엔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의 6-1 승리로 끝이 났다. 오타니 쇼헤이가 4회, 솔로 홈런과 함께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1위. MLB 전체를 두고 봤을 땐,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33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0개) 다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8승(6패)을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13:58
프로야구

데뷔 첫 선발승+QS...박주성 "안현민 승부, 피하면 더 안 좋은 결과"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투수 박주성(25)이 데뷔 7년 만에 감격스러운 선발승을 거뒀다. 박주성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키움의 7-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전까지 구원 등판으로 1승을 거뒀지만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해 승수를 거둔 건 이날 KT전이 처음이었다. 박주성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안현민과 장성우를 각각 범타 처리하며 가장 중요한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이후 박주성은 견고했다. 2회 멜 로하스 주니어, 이호연, 허경민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도 배정대, 권동진, 김상수를 상대로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그사이 키움 타선은 박주성에게 6점을 지원했다. KT 1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무너뜨렸다. 박주성은 4회 선두 타자 김민혁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어진 안현민과의 승부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더 흔들리지 않고 장성우와 로하스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도 2사 뒤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대주자로 출전한 박민석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박주성은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상수, 김민혁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피홈런이 있었던 안현민과의 세 번째 승부에선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린 바람에 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 장성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2019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주성은 지난 시즌(2024)가지 1군 무대에서 31번 밖에 등판하지 못한 '아픈 손가락'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도 구원 등판한 첫 9경기(30이닝)에서 무려 19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130㎞/h대 중반에 불과했던 빠른 공 구속이 147~8㎞/h까지 상승했고, 대체 선발로 나선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다. 그리고 이날 KT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경기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한 박주성은 "선발 등판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는데 이렇게 승리까지 해 너무 기쁘다. 기회를 주신 감독·코치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독 선발 투수로 나섰을 때 좋은 투구를 한 그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퓨처스팀에 있을 때 노병호 코치님이 워낙 어린 시절부터 나를 봐서 공이 좋았을 때 모습을 자주 조언해 줬다. 1군에서 이승호 코치님도 호흡법을 알려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주성을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안현민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그는 "피하면 결과가 더 안 좋을 것 같았다. 투구 수 관리를 위해서도 정면으로 붙어야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주성은 "타이트 한 상황이었다면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남은 시즌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1차 지명 기대주였지만,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크다. 박주성은 "꾸준히 최소 실점을 하고 싶다"라며 다부진 표정을 지어 보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00:11
프로야구

성장통에도 2위 팀은 다 잡았다, 한화·LG 사냥한 KIA 윤영철

KIA 타이거즈 3년 차 좌완 투수 윤영철(21)이 올 시즌 두 번째 웃었다. 공교롭게 두 번 모두 '2위 팀' 사냥에 성공했다. 윤영철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가 6회 대거 6점을 뽑아 6-2로 이겨, 윤영철은 시즌 2승(6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윤영철은 23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윤영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86에서 5.44로 낮아졌다. 2023년 KIA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은 그해 8승, 지난해 7승을 기록하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올 시즌엔 개막 후 4월까지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했다. 투구에 실망한 나머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눈물을 글썽인 적도 있다. 지난달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한 그는 이달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철의 시즌 첫 승 상대는 당시 2위였던 한화였다. 윤영철은 지난 6일 한화전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견인했다. 이어 시즌 2승의 제물이었던 LG 역시 29일 기준으로 리그 2위 팀이다. 공교롭게 윤영철은 올 시즌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편이다. 윤영철은 리그 선두 한화와 2위 LG를 상대로 한 경기씩 등판해 각각 6이닝 무실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중위권의 KT 위즈(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40)와 삼성 라이온즈(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0)전 평균자책점이 시즌 평균보다 훨씬 낮다. 반면 9위에 처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조기 강판(1패 평균자책점 12.60)을 당했다. 상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만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안 좋았다. 윤영철은 "아직은 (마운드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다. 더 잘 던져서 감독, 코치님께 믿음을 드려 퀄리티 스타트의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1 00:20
프로야구

'선두 한화 저격' 결정적인 도루 저지 2개에 2안타…SSG '안방의 미래'가 깨어난다 [IS 스타]

SSG 랜더스 포수 유망주 조형우(23)가 공수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SSG는 29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2-0으로 승리,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리그 선두 한화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SSG는 39승 3무 36패(승률 0.520)를 기록, 이날 3위 롯데 자이언츠(43승 3무 34패, 승률 0.558)에 덜미가 잡힌 KT 위즈(40승 3무 37패, 승률 0.519)를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가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노경은(홀드) 이로운(홀드) 조병현(세이브)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타선은 에레디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한유섬(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각각 솔로 홈런으로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바로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타석에서 3타수 2안타로 존재감을 보였다. 눈여겨볼 부분은 수비였다. 나홀로 9이닝을 책임지며 투수진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6회와 7회에는 두 이닝 연속 2루 도루(문현빈→노시환)를 잡아내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형우가 투수진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6회와 7회 도루 저지가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공격에서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점점 공수에서 향상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지난 시즌까지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숭용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입지를 넓히고 있다. 조형우는 "타석에서는 적극적으로 스윙하려 했다. 포수로는 직전 등판 결과가 좋지 않아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호흡이 좋았던 이유"라며 "화이트의 투구도 너무 좋았고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잘해줬다. 우리 투수들 전체적으로 피칭이 훌륭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투수들이 확실히 좋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구위가 좋아졌다기보단, 투수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승부가 되는 느낌"이라며 "내가 사인을 낼 때도 있지만, 투수들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확실히 우리가 계획한 대로, 뜻대로 승부가 이뤄질 때가 많아졌다. 포수로서도 경기하는데 너무 즐겁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1:06
프로야구

류현진의 한화 꺾고 5위 도약 이숭용 감독 "홈런 모두 영양가, 형우 도루 저지 2개 큰 힘" [IS 승장]

SSG 랜더스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29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2-0으로 승리, 2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SSG는 시즌 39승 3무 36패(승률 0.520)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KT 위즈(40승 3무 37패, 승률 0.519)를 밀어내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선발 미치 화이트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류현진(5이닝 1실점)에게 판정승.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노경은(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은 2회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결승 솔로 홈런, 6회 한유섬(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쐐기 솔로 홈런을 책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홈런 2개와 투수진의 무실점 피칭으로 힘든 3연전을 위닝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발 화이트가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면서 6이닝 호투를 펼쳤다. 이후 나온 (노)경은이·(이)로운이·(조)병현이 모두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며 "오늘은 (조)형우가 투수진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6,7회 도루 저지가 큰 힘이 됐다. 공격에서도 멀티 안타로 활약했다. 점점 공수에서 향상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이어 "공격에서는 에레디아와 유섬이의 솔로 홈런 2개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에레디아의 선제 홈런도 유섬이의 달아나는 홈런도 모두 영양가 있는 홈런이었다"며 "3연전 동안 만원 관중의 힘 있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 주 원정 6연전(광주→창원) 잘 다녀오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20:57
프로야구

대주자에 대타까지 넣은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 결과는 허무한 3구 삼진…안치홍 시즌 타율 0.155 [IS 냉탕]

승부수가 무색할 정도로 '허무한 결과'였다.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0-2로 패했다. 주말 3연전 중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으나 3차전 패배로 루징 시리즈(1승 2패)를 기록, 지난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패배 이후 '패→승→패→승'을 반복하며 최근 7경기 3승(4패)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에 덜미가 잡힌 2위 LG 트윈스(44승 2무 33패)와의 승차를 1경기 차이로 유지했으나 3위 롯데 자이언츠, 4위 KIA가 모두 승리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이 '살얼음 승부'였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호투하면서 저득점 경기 양상. 한화의 실점은 모두 피홈런이었다. 2회와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추격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건 5회 초였다. 한화는 4회 초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낸 SSG 선발 미치 화이트(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에게 고전했다. 그런데 5회 초 1사 후 김태연과 이도윤의 연속 볼넷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두 타자 모두 8구째 접전.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 곧바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주력이 느린 1루 주자 최재훈을 대주자 유로결로 교체했다. 여기에 9번 타자 심우준 타석에서 대타 안치홍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주자와 대타를 한 타이밍에 넣는 승부수였다. 유로결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화이트를 압박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안치홍이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36㎞/h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지만 참지 못했다. 안치홍은 5회 말 수비에서 황영묵과 교체, 한 타석을 소화한 것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타율은 0.157에서 0.155(116타수 18안타)로 소폭 더 하락했다. 팀이 부침을 겪는 지난 19일 롯데전부터 6경기 타율이 0.071(14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기회를 놓친 한화는 6회와 7회 연속 2루 도루마저 실패하며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20:42
프로야구

'홈런 2개+화이트 6이닝 10K 무실점' SSG, 류현진 등판 한화 잡았다 [IS 인천]

SSG 랜더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SSG는 29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2-0으로 승리,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으나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시즌 전적 39승 3무 36패. 루징 시리즈를 당한 선두 한화의 시즌 전적은 45승 1무 31패가 됐다.이날 SSG는 2회 말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 선발 류현진의 144㎞/h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시즌 3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 2사 2루, 4회 1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해 아슬아슬한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는데 쐐기점 역시 홈런. 6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바뀐 투수 황준서의 5구째 직구 143㎞/h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5회 초 볼넷 2개와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대타 안치홍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게 뼈아팠다. 6회와 7회에는 연속 2루 도루 실패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인 노경은·이로운·조병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에선 4번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한유섬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이 1군 복귀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당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19:40
메이저리그

MLB 최고 163.7㎞ 오타니 "첫 번째 수술보다 느낌이 훨씬 좋다"

팔꿈치 수술 후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무대 진출 후 가장 빠른 시속 163.7㎞의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1개씩 기록했다. 특히 오타니는 이날 최고 시속 163.7㎞(101.7마일)의 빠른 공을 던졌다. 이는 오타니의 개인 최고 구속이다. 종전 2023년 9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카일 터커를 상대로 던진 163.2㎞를 경신했다. 개인 최고 구속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2016년 10월 15일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에서 기록한 165㎞이다. 오타니의 이날 MLB 진출 후 최고 구속이 의미를 지니는 건 그가 팔꿈치 수술 후 컨디션 회복 과정 중에 있어서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했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수술인 만큼 우려가 뒤따랐다. 토미존 서저리를 두 번째로 받은 뒤 구속을 잃고 마운드에서 사라진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타니와 다저스는 재활 과정에 신중을 기했다. 당초보다 늦춰진 후반기 복귀가 점쳐졌다. 최근 오타니는 선발투수로서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빅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라이브 피칭에 필요한 노력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차라리 실제 경기를 뛰는 게 낫다는 이유에서였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29일 등판을 마치고 '두 번째 팔꿈치 수술 후 이전 구속을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았나'는 질문을 받고선 "첫 번째 수술보다 느낌이 훨씬 좋았다. 회복도 낫다"라며 "의료진과 대화에서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 그래서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투구 역시 아직 더 좋아질 여지가 많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투수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4이닝 3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2.25이다. 오타니는 앞서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뒤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을 때만 선발 투수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거기까지 후퇴하지 않도록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투구 이닝이나 투구 수를 단번에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서히 늘릴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마운드에) 빨리 복귀했다. 앞으로 조금씩 이닝을 늘려나간다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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