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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실책 유도→적시타→만루포' 방출 이적생 홍현빈의 만점 활약, 삼성이 포효했다

'이적생' 홍현빈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도 포효했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5타점을 쓸어 담은 홍현빈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홍현빈은 6회 달아나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삼성은 두산에 선취점을 주고 시작했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1회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2루타를 내준 뒤 3루 도루와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승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하지만 삼성은 3회 4득점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심재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1사 후 박병호의 볼넷과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전병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삼성은 2사 후 홍현빈의 타석 때 나온 보크와 상대 실책을 틈타 총 세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역전했다. 두산도 4회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2사 후 바뀐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류현준과 정수빈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김민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걸러나가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오명진이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며 5-4로 재역전했다. 삼성은 5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과 1사 후 나온 전병우의 안타, 2사 후 나온 홍현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대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6회엔 무려 5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심재훈의 볼넷과 윤정빈의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전병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2사 후 터진 홍현빈의 만루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 양의지와 박지훈의 안타에 이어 박계범과 장승현, 전다민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여기까지였다. 삼성이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3이닝 3피안타 2실점한 가운데, 양창섭과 배찬승이 3실점 씩 하며 고전했으나 타선의 힘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 잭로그가 3이닝 4실점한 가운데, 최종인이 3실점, 박치국이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윤승재 기자 2025.03.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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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김윤하·'홈런' 이주형→'흐뭇' 홍원기 감독 "계획대로 시즌 잘 준비하고 있다" [IS 승장]

"계획대로 시즌 개막 준비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시범경기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범경기 2승(2패)과 함께 KT의 무패 행진(3승 무패)을 끊어냈다. 선발 김윤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최고 구속 14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김윤하는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3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 오재일부터 4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김윤하가 맡은 이닝 동안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겨울 동안 준비해 온 것들이 오늘 경기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송성문과 3번타자 이주형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날 담 증세로 결장한 야시엘 푸이그 대신 '강한 1번타자'로 투입된 송성문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주형은 3회 결승 솔로포에 이어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홍 감독은 홈런을 때려낸 이주형을 두고 "홈런이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홍 감독은 "선수들 모두 계획대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개막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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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인데 벌써? '박찬호 조카' 김윤하, 키움 '3선발' 눈도장 쾅!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윤하가 시범경기 호투로 '3선발' 입지를 굳혔다. 김윤하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김윤하는 최고 구속 147㎞의 포심 패스트볼(25개)과 커브(13개), 포크볼(5개)를 섞어 KT 타선을 잠재웠다. 1회 실점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김윤하는 1사 후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민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이후 오재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친 김윤하는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안정을 찾았다. 4회 허경민-김민혁-오재일로 이어지는 KT의 중심타선을 단 5개의 공으로 돌려 세운 것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2005년생 프로 2년차 김윤하는 올 시즌 키움의 '3선발' 후보다. 올해 외국인 투수를 한 명(케니 로젠버그)만 뽑은 키움에서 하영민, 정현우와 함께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앞으로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쪽의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볼 계획이다. 김윤하도 오늘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잘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박찬호(52·은퇴)의 조카로도 유명한 김윤하는 지난해 19경기에 나서 1승 6패 평균자책점(ERA) 6.04로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로 등판한 12경기에선 ERA 5.40을 기록해 1승을 챙겼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두 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공이 좋았다. 프로 2년 차에 선발진 로테이션까지 안착하면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키움이 KT에 9-5로 승리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담 증세로 결장한 가운데, 리드오프 역할을 한 송성문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주형도 3회 결승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범경기 연승(3승) 행진이 끊겼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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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빠진' 키움, 이주형 결승포+김윤하 호투 앞세워 KT 4연승 저지 [IS 수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김윤하의 호투와 이주형의 홈런포를 앞세워 KT 위즈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범경기 2승(2패)과 함께 KT의 무패 행진(3승 무패)을 끊어냈다. 선발 김윤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최고 구속 14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김윤하는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3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 오재일부터 4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송성문과 3번타자 이주형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날 담 증세로 결장한 야시엘 푸이그 대신 '강한 1번타자'로 투입된 송성문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주형은 3회 결승 솔로포에 이어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사사구 2삼진 2실점했다. 불펜 주권과 전용주가 3실점 씩 하면서 리드를 넘겨줬다. 신인 김동현도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 올라와 2피안타로 1실점했다. 타석에선 김민혁이 2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황재균이 8회 시범경기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린 게 전부였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까지 위치한 가운데, 카디네스와 이주형의 연속 땅볼로 선제 득점했다. KT도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안타와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키움은 3회 이주형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진 5회에는 1사 후 송성문의 볼넷과 카디네스의 좌전 안타, 이주형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KT도 5회 말 유준규의 볼넷 및 포일,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선두타자 권동진의 볼넷과 폭투, 윤준혁의 볼넷, 김민혁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다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키움은 7회 초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과 어준서의 내야 안타, 강진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대타 박주홍의 적시타와 전태현의 희생플라이,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황재균의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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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새 1번 타자 등장? 김민석 3할 맹타...'도루왕' 베테랑과 시너지 기대

'대박 트레이드' 조짐이 보인다. 이승엽 감독이 시범경기 1번 타자로 선택한 김민석(21·두산 베어스)이 2경기 연속 활약하며 리드오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김민석은 지난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 때 1번 타자로 출전, 2회 1사 2·3루 기회 때 중전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시범경기 출발이 좋다. 김민석은 앞서 8일 열린 한화전에서도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10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정확히 3할 타율을 맞췄다. 특유의 넓은 콘택트 범위를 활용해 타구 방향도 오른쪽, 가운데로 두루 나왔다. 타구의 질도 내야를 뚫기 충분할 정도로 강했다. 2경기 모두 김민석의 타순은 1번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4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자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정수빈이 1번 타자로 나왔다. 김민석이 콘택트가 좋고 어느 정도 장타도 칠 수 있으니 시범경기 초반 그를 1번 타자로 보내볼까 한다"고 예고했고 이를 곧바로 실행했다.그동안 '이승엽 표' 1번 타자는 정수빈이었다. 2022년까지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정수빈은 2023년 이승엽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1번 타자로 중용됐다. 2021~2022년 0.259였던 타율이 2023년 0.287로 올랐고, 39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왕도 수상했다. 정수빈의 데뷔 첫 타이틀이었다. 이어 지난해에도 타율 0.284 52도루로 데뷔 첫 50도루 고지도 넘었다. 타율뿐 아니라 출루율에서도 각각 0.375, 0.376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서는 손색이 없었다.하지만 1990년생인 정수빈이 언제까지나 1번을 볼 수는 없다. 특히 여전히 정상급인 수비력을 고려해 중견수로 뛰는 만큼 체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승엽 감독이 정수빈의 부담을 줄이려고 할 수도 있다. 귀국 당시 이 감독의 말은 김민석을 잠깐 1번으로 실험해보겠다고 읽을 수 있지만, 반대로 보면 그동안 1번으로 쓰던 정수빈을 대체하려는 복안을 세운다는 뜻일 수도 있다. 김민석이 1번 타자로 자리잡아준다면 지난해 진행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도 대성공으로 남게 된다. 두산은 2023년 신인왕이자 2024년 초까지 마무리 투수였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받았다. 가장 핵심 자원이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였던 김민석이었다. 허경민까지 떠난 두산은 3할을 쳐줄 타자가 부족했고, 신인 시절 100안타를 때려본 김민석은 이를 해결해줄 잠재력을 지녔다.당초엔 1군 안착이 우선이었다. 두산은 주전 중견수 정수빈, 중심 타자 김재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까지 외야 주전 3자리가 가득 찬 곳이었다. 김재환이 지명타자를 보더라도 도루왕 조수행이 경쟁 상대였다. 하지만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동안 달라진 모습을 증명했고,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일단 김민석의 2경기는 충분히 좋았다. 다만 정수빈의 경쟁력도 여전하다. 2경기에서 모두 9번 타자로 나선 정수빈은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뒤를 받쳤다. 시나리오는 여러가지를 구상해볼 수 있다. 김민석과 정수빈이 테이블세터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9번 테이블세터'도 그려볼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캠프 때부터 2번 타자로 '홈런왕' 출신 김재환을 중용 중이다. 기존 4~5번 타자였던 그의 타순을 앞당기면서 '강한 2번'을 시도 중이다. 이 경우 1번 타자의 공격력과 출루율이 중요하고, 빅 이닝을 만들기 위해 9번 타자의 공격력이 효과를 볼 때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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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4' 이적생에 울 뻔 했던 KT, 이적생 덕분에 웃었다 [IS 수원]

KT 위즈가 7득점 빅이닝으로 시범경기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1회 4실점으로 끌려가던 KT는 6회 7득점 빅이닝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선발 마운드에 '이적생' 오원석을 올렸으나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한화에서 온 '이적생' 장진혁의 6회 2타점 결승 적시타로 기사회생했다. 장진혁은 7회에도 타점을 하나 추가하면서 2안타 3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 대타 문상철 등의 안타도 빛났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4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발목을 잡았다. 이지강이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우강훈이 4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피안타 2사사구로 4실점(2자책)했다. 타선에선 문정빈이 2안타 2타점, 홍창기가 2안타,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우전 안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2사 후엔 문정빈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4-0까지 달아났다. KT는 5회까지 손주영(4이닝)-최채흥(1이닝)에게 안타 한 개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대주자 유준규의 폭투 진루, 배정대의 땅볼 등으로 1사 3루를 만든 KT는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문상철의 볼넷과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천성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상대 실책과 장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5-4 역전했다. 이후 강백호의 볼넷과 유준규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KT는 폭투로 7-4까지 달아났다. KT는 7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와 도루, 윤준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상대 폭투와 장진혁의 적시타로 8-4를 만들었다. 이후 강백호의 내야안타로 3루주자 윤준혁이 홈을 밟으며 9-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KT가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시범경기 연승을 달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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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KT' 수원이 낯설었나…KT 오원석, 시범경기 첫 경기서 3이닝 4실점+피치클록 위반까지 [IS 수원]

올해 KT 위즈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오원석이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제구 난조로 부진했다. 오원석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했다. 피치클록 위반도 한 차례 있었다. 최고 147km 공을 던졌으나 제구가 아쉬웠다. 초반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1회에만 타자일순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오원석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 카운트 하나를 허무하게 내줬다. '주자가 있을 시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는 피치클록 제한 시간을 위반했다. 결국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오원석은 무사 만루에서 상대한 문보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김현수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 카운트를 하나 올린 뒤 오지환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문정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했다. 이후 오원석은 신민재를 초구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1회에만 9타자를 모두 상대하며 고개를 숙였다. 1회에 던진 공만 피치클록 위반 제외 40개였다. 1회를 4실점으로 마친 오원석은 2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연달아 허용하며 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2사 3루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엔 선두타자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과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를 허용했으나, 박동원과 문정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원석은 이후 최동환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원석은 지난겨울 SSG 랜더스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KT가 영입한 좌완 유망주다. 2020년 신인인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나와 27승 34패(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SSG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으나, 9월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후반기에 7점대 평균자책점(7.20)으로 부진한 아쉬움 끝에 KT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오원석을 5선발로 낙점했으나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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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이후 사라진 붙박이 국내 유격수...'2024년 위너' 박승욱은 수성에 성공할까

지난 시즌(2024) 유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는 박승욱(33)이다. 그는 유격수로 총 110경기(97선발)에 나서 833이닝을 소화했다. 5월까지 대수비로 더 많이 나섰던 박승욱은 주전이었던 노진혁(36)이 극심한 타격 난조에 빠지면서 출전 기회를 늘렸다. 다른 유격수 이학주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박승욱은 그렇게 2012년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139경기에 출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안타(106개)와 타점(53개)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시즌 타율(0.262)도 나쁘지 않았다. 박승욱은 2024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실책 22개를 기록했다. 박찬호(KIA 타이거즈), 박성한(SSG 랜더스·이상 23개)에 이어 3위였다. 900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한 유격수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박승욱이 지난 시즌 롯데 유격수 수비 이닝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박승욱을 자리가 굳건한 주전 유격수로 보긴 어렵다. 그래서 다가올 시즌 롯데 주전 유격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진혁은 재기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2022년 11월 롯데와의 4년 총액 5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그는 이적 후 내내 부진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노진혁에 대해 "경험이 많은 선수이니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1군에서 활용할 여지는 남겨둔 것이다. 노진혁이 현재 롯데 유격수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인 건 분명하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25)도 주전 후보다. 그는 김태형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발굴, 1군에 데뷔시킨 선수다. 1·2차 스프링캠프 기간 치른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주로 2루수로 나섰지만,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20대 초반 젊은 선수 한태양(22)과 이호준(21)의 경쟁력은 장래성이다.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한태양은 군 복무 기간 8㎏를 증량해 힘을 키웠다. 고교 시절 도루왕 주말리그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발도 빠른 선수다. 이호준은 김태형 감독이 "수비력은 박승욱·노진혁·오선진에게도 안 밀린다"고 평가한 선수다. 유격수는 오랜 시간 롯데의 취약 포지션이었다. 붙박이 조차 많지 않았다. 2014~2016시즌 문규현(현 퓨처스 내야수비 코치) 이후 '3년 연속 팀 내 수비 이닝 1위'를 지킨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딕슨 마차도)에게 주전을 맡기기도 했다. 최근 3년 수비 1위 주인공은 이학주, 노진혁, 박승욱 순으로 바뀌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유망주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풀타임 경험이 있는 노진혁·박승욱의 커리어도 무시할 수 없다. 8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부터 최대 5명이 자신을 어필한다. '2024시즌 승자' 박승욱이 먼저 기회를 얻고, 다른 선수들이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이다.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롯데 내야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19:53
프로야구

'문동주 빈자리'→이상규로 푼다, 달감독 '1번 심우준' 믿음 그대로? "내가 생각한 선수, 잘 해내겠죠"

"내가 생각한 선수가 잘 해낼 거라고 본다. 믿고 한 번 맡겨보려 한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뚝심이 다시 한 번 발동됐다. 자리는 1번 타자. 대상은 심우준(30)이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선수단은 지난 4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시즌 중 부임한 김 감독에게는 한화에서 첫 캠프고, 올해는 처음 치르는 풀시즌이다.지난해 8위로 마친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숙제와 마주했다. 이를 풀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로 엄상백과 심우준을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코디 폰세를 영입했다. 이후 스프링캠프 동안 선수들을 담금질하며 옥석을 가렸다. 푼 숙제도 있지만, 남은 숙제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귀국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시점에서 감독들이 다 조그마한 고민들은 다 있을 것이다. 우선 5선발 자리는 문동주가 돌아올 때까지 이상규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2023년 신인왕을 수상했던 문동주는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끼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겨울 내내 재활에 매진했고, 회복은 마쳤으나 몸을 만드는 페이스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 늦다. 이제 막 불펜에서 훈련 투구를 한 차례(25구)를 소화했을 뿐이다. 한화는 문동주의 선발 복귀를 조금 늦추고, 그자리를 오른손 투수 이상규로 단기 대체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문동주를 불펜으로 쓰기로 결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잠시 논란도 빚었다.이에 김경문 감독은 귀국하자마자 "문동주는 선발"로 단언했다. 김 감독은 4월 중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차례 정도 훈련 투구를 마치면 그를 1이닝부터 시작해 이닝을 늘려가면서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남은 숙제가 또 하나 있다. 1번 타자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번 타자 후보로 심우준을 낙점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KBO리그에 발야구 트렌드를 도입했던 김 감독은 여전히 빠른 타자들의 장점을 선호한다. 심우준은 2020년 35도루도 기록해 본 준족이다.문제는 공격력이다. 심우준은 통산 타율이 0.254, 출루율(0.303)과 장타율(0.336) 모두 빼어나지 않은 타자다. 1번 타자로서 공격력이 부족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크게 눈에 띄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원석, 이진영, 안치홍 등도 1번 타자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에게 믿음을 주고 시범경기에 돌입해보려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5선발 외엔 큰 고민은 없다. 1번 타자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선수가 잘 해낼 것이다. 믿고 한 번 맡겨보려 한다"고 격려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5 14:37
메이저리그

140㎞/h 패스트볼에 직격→오른손 골절…홈런 1위 아웃, CHW '대형 악재' 터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화이트삭스 좌익수 앤드루 베닌텐디(31)가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시범경기)에서 투구에 맞아 손이 부러졌다. 4~6주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베닌텐디는 이날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1회 말 첫 타석 부상으로 쓰러졌다. 클리블랜드 선발 로건 앨런이 던진 초구 87마일(140㎞/h) 몸쪽 패스트볼에 오른손을 직격당한 게 화근. 화이트삭스 구단은 곧바로 '골절' 진단을 발표했다.ESPN은 '회복 일정에 따르면 베닌텐디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화이트삭스는 3월 28일 홈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라고 밝혔다. 베닌텐디는 2023년 1월 5년, 총액 7500만 달러(1090억원)에 계약한 중심 타자. 지난 시즌 135경기에 출전, 타율 0.229 20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수비 불안까지 겹쳐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0.8(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애 머물렀으나 팀 내 홈런 1위에 오를 정도로 '존재감'도 확실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닌텐디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이듬해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통산 메이저리그 9년 성적은 1031경기 타율 0.270 98홈런 493타수 85도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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