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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초구 155㎞/h 직구 목표' 이의리, 순조로운 재활 치료…"경쟁자 생겨 기분 좋다"

왼손 투수 이의리(23·KIA 타이거즈)의 재활 치료 과정이 순조롭다.이의리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재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안 다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의리는 선수단 본진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이의리는 애초 1군 캠프 명단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는 피칭해야 하는 단계"라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3~4월부터 퓨처스(2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개수(투구 수)를 차근차근 올릴 수 있다고 얘길 하더라. '어떤 게 가장 좋냐'고 하니까 '지금부터는 투수 코치가 옆에서 봐주면서 피칭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렇게 판단해 (캠프 합류를) 준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의리의 복귀 시점으로 7~8월을 언급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의 체력이 떨어질 시기에 전력을 유지할 '히든카드'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KIA는 통합 우승을 이뤘다. 황동하(5승 7패 평균자책점 4.44)와 김도현(4승 6패 평균자책점 4.92) 등 이른바 '백업 선발'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이의리의 공백을 채웠다. 이의리는 "(야구장 밖에서 우승을 지켜보니)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도 (우승을) 하고 내년에도 할 거니까 괜찮다"라며 "내 역할을 대신 해줬다는 것보다 동하는 동하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거기까지 올라간 거다. 도현이 형도 열심히 해서 자기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경쟁해야 하는 사람이 생겨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반겼다.2021년 입단한 이의리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뒤를 이을 왼손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제구'가 고질적인 약점. 이의리는 "좋은 시기에 수술한 거 같다. 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뜯어고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며 "(복귀한 뒤)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발전해 돌아왔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게끔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의리는 구단 방송을 통해 복귀전 초구로 시속 155㎞ 직구(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계속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며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해야 스스로 열심히 할 거 같아서 목표를 그렇게 잡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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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역시 우승팀 KIA, 감독상·프런트상·핫이슈상 싹쓸이

KIA 타이거즈의 2024 통합 우승에는 선수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사령탑의 지도력, 구단의 지원, 그리고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뒤따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지난 2월 중순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한 그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사상 첫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선동열(2005년)-류중일(2011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또한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든 사령탑이 됐다.이범호 감독은 주축 투수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도 순리대로 팀을 운영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다. 김도영과 나성범,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선수들이 안이한 플레이를 할 땐 '문책성 교체'도 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 놓은 양현종을 교체하는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당혹감을 드러냈던 양현종을 뒤에서 껴안았다. 그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KIA는 프런트상의 영예도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을 선임해 전력 극대화와 '원팀(One team)'을 실현했고, 외국인 선수 교체 등을 통해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정해영·이의리·윤영철·황동하·곽도규 등 5명을 파견, 올 시즌 주축 투수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또한 탁월한 마케팅 활동으로 구단 역대 최다인 125만9249명의 홈 관중을 동원했다. SNS 핫이슈상은 매 경기 뜨거운 장내 열기를 조성한 KIA 응원단에 돌아갔다. 특히 이들은 '야구 외교관' 역할까지 했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았을 때 치어리더가 음악에 맞춰 '삐끼삐끼' 춤을 추며 분위기를 살렸다. 중독성 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이 단순한 춤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라고 썼다. 이날 시상식에도 '삐끼삐끼' 춤은 큰 박수를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12.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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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4선발 구성도 버거웠던 로테이션, 첫 날부터 무너졌다…현실 된 '앞문' 걱정

불안 요소가 우려대로 터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앞문이 첫날부터 무너졌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6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은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3득점한 타선도 있지만, 결국 마운드가 6점을 준 게 문제였다. 그런데 이날 등판한 6명의 투수 중 5명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6점은 모두 선발 투수, 고영표(33·KT 위즈)에게서 나왔다.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고영표는 2회 일시에 무너졌다. 한 이닝 만에 홈런 2개로 6점을 줬다. 2사 1·2루 때 내준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고영표는 9번 타자 창쿤위에게 초구 바깥쪽 커브를 던졌다. 중계 화면에 표시된 트랙맨 레이더 상 공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왔다. 그런데 구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고영표의 다음 공도 스트라이크존을 스쳤으나 이번에도 볼 판정을 받았다.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다. 9번 타자를 잡아야 했는데 잡지 못했고, 투수도 흔들렸다. 결국 고영표는 두 번째로 만나는 상위 타선을 상대로 넘어서지 못했다. 보더라인 스트라이크를 얻지 못한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더 몰렸고, 대만 리드오프 천천웨이는 기다렸다는 듯 공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만루 홈런을 맞고 고영표는 더 흔들렸다. 2번 타자 린리도 초구부터 거침없이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2루타를 때렸다. 이어 3번 천쳬흐센도 가운데 실투를 통타해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연속 장타로 6점.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가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어찌 보면 예견된 결과다. 고영표는 올 시즌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부상도 있었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표지만 대표팀도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지난해 20대 선수 중심으로 구성했던 대표팀 멤버 중 문동주와 이의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예비 명단에 들었던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강속구 투수 곽빈(평균자책점 4.24)와 베테랑 임찬규(평균자책점 3.83) 말고는 선발진을 구성할 투수가 부족했다. 올해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에 그친 최승용을 로테이션에 넣어야 할 정도다. 불펜 투수 5명이 무실점으로 마친 건 분명 호재다.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 등 주요 불펜 자원도 대부분 아꼈다. 다만 이젠 일본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1승이라도 내주면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기 어려워졌다. 퀵후크로 불펜 투수 총력전까지 염두에 둬야 할 수도 있다. 대만전에서 한국이 얻은 과실도 분명 있었지만, 대표팀은 일단 당장 풀 숙제부터 고민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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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지만, 다시 시작입니다" 다짐한 KIA 이범호 감독, "자만 없이, 계속 성장하는 팀 만들겠다" [KS 승장]

"우승했지만, 다시 시작입니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통산 12번째(1983·1986·1987·1988·1989·1991·1993·1996·1997·2009·2017·2024)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KIA는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부임 첫 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팀을 맡아서 힘든 시기도, 좋은 시기도 있었는데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 선수들과 팬분들 등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승했지만 다시 시작이니까,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범호 KIA 감독의 일문일답처음 팀을 맡았을 때 상황이 좋지 않았다(감독 교체). 우승에 대한 기대가 그때도 있었나.팀이 맡을 때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어느 팀보다 좋았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도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우승 트로피 들어 올렸다고 생각한다. 팀에 젊은 선수들도 많고 고참 선수들도 아직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어 내년에도 기대된다. 내년에도 발전할 수 있도록 팀을 잘 만들겠다. 선수 우승(2017년) 때와 감독으로서 우승했을 때(2024년) 차이점은?우승하니까 다 좋다. 확실히 홈에서 하니까 너무 좋다. 항상 우승을 서울에서 하다 보니, 서울팬분들에겐 우승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광주팬들은 아니었다. 광주에서 우승을 꼭 이뤄드리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뤄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초반에 5점 주고 위기가 있었다.실점 후에도 충분히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삼성도 투수가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많이 던졌고. 부상 선수들도 나왔다. (실점 후에도) 잘 막아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필승조를 바로바로 올리면 분명히 따라갈 거라고 생각했다.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자꾸 2아웃에 걸린 게 아쉽긴 했다. 긴장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최선을 다한 결과 극적으로 팀이 이길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정규시즌 돌아봤을 때 가장 위기 포인트는?선발 투수들이 빠졌을 때가 가장 힘들지 않았을까. 야수 경우엔 9명에서 1명이 빠져도 전체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가면 언제든지 좋은 선수가 한 명 나온다고 생각했고, 팀 타선이 강해서 1명의 공백은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발은 아니다. 확실히 불펜 선수들이 부하가 걸렸다. 이의리가 안 좋아지고 제임스 네일이 빠지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여러 선수들이 잘 메워준 덕분에 1등을 지키면서 정규시즌 우승하고, 한국시리즈 우승할 수 있었다. 마음속의 MVP는?모든 선수가 잘해줬지만, 김도영이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해준 덕분에 팀 자체가 변했다. 김도영이라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면, 젊은 선수들의 뎁스가 쉽게 변화가 될 수 없었다. 김도영이 내야 자리 한 자리를 잘 채워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젊은 선수들이 분발해주면서 좋은 팀으로 변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매번 좋은 선수들이 나오면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곽도규가 잘했는데젊은 선수 한 명 한 명이 이렇게 커져주면 좋다. 윤영철, 김도현, 정해영 등 젊은 투수들이 아직 성장을 하고 있는 단계다. 더 두터워질 거라 생각한다. 곽도규도 개막전에 올릴 때 '이 선수 하나만 필승조에서 잘 버텨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상황에 올려봤는데 큰 간을 가졌다. 그 선수가 잘 성장하면서 선발이 흔들려도 중간에서 잘 버텼던 거 같다. 내년 국내 선수 선발 성장 시나리오는?김도현, 황동하가 있고, 윤영철도 올해 허리가 안 좋았지만 밸런스적인 면에서 큰 부상은 아니었다.내년에 로테이션 잘 지켜줄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 초에 이의리가 돌아오면 불펜도 강해질 것이다. 여기에 신인, 퓨처스에서 성장하는 선수들 나오면서 맞춰가면 팀 자체도 충분히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KIA에 처음 왔을 때를 회고한다면사실 KIA에 올 줄 알았다. 한화 이글스에서 뛸 때 광주 와서 잘 치고 KIA 상대로 잘 쳤다. 광주 팬들이 '이름이 호랑인데 왜 광주를 안 오냐'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잘하면 팀이 이름 때문이라도 날 부르겠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KIA가 일본에서 외롭게 있는 나를 찾아와주셨는데 그때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감독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올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나도 큰 감흥이 있는 것 같다. KIA라는 팀을 위해, 앞으로도 좋은 선수를 성장시키고 좋은 팀을 만들어서 멋진 팀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우승을 데뷔 첫 해에 이뤘는데, 다음 목표는?KIA에서 14년간 몸담으면서 '좋은 팀을 만드는 게' 내가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연수를 받고 공부를 했다. 내가 배웠던 걸 이 팀에 전수하자는 생각으로 지도자를 시작했다. 감독 하고 1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받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매년 우승 경쟁을 하겠지만, 성장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우승을 못 해봤던 선수들을 데리고 한 번씩 우승시킬 수 있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 박찬호가 많이 울었다. (박)찬호의 플레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조금 건들거리는 모습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박찬호처럼 매일매일 열심히 뛰는 선수는 드물다. 박찬호가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더 멋진 선수가 되도록 이끌겠다.부임 초기를 떠올린다면처음 감독 부임했을 때, 선수들에게 '네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해'라고 했었는데. 시즌 내내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데 감독 눈치를 보는 선수가 없는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자기 기량을 못 펼치는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초보 지도자로서 그동안 거친 스승들이 생각날텐데이 자리 빌어 감사드린다. 저와 함께 선수 생활하고 감독관을 많이 만들어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왕조 구축이 쉽지 않은 일인데선수들이 자만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이 우승의 기쁨을 다시 느끼고 싶은 간절함을 만들어내는 게 감독이 해야할 일이다. 우승했지만 올시즌은 끝났다.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우승하는 팀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왕조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이런 말을 쓰기가 굉장히 어렵다. 구단 전력은 다 비슷비슷하다. 세밀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팀을 만들겠다.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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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과 자책점의 괴리, '실책 1위' KIA 투수는 괴롭다 [IS 포커스]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실책에 멍든다.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도 괴롭다.올 시즌 KIA의 팀 비자책점은 KBO리그 1위다. 26일 기준으로 실점에서 자책점을 뺀 비자책점이 65점. 부문 최소 삼성 라이온즈(26점)와의 차이가 3배에 가깝다. 전체 실점의 17% 정도가 비자책점인데 이는 지난해 팀 기록인 10.3%(비자책점 67점)를 웃돈다.비자책점의 폭증 원인은 실책이다. KIA는 78경기에서 80개의 실책을 저질러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실책이 1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144~145개(144경기 체제)로 시즌을 마쳐 1991년 빙그레 이글스(143개)가 세운 리그 역대 시즌 팀 최다 실책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KIA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책(경기당 0.71개)이 적었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수비율도 0.981(3위)에서 0.973(10위)으로 악화했다.지난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4회 초까지 14-1로 크게 앞선 KIA는 4회 말, 대거 6실점 했다. 선두타자 나승엽의 내야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한 3루수 김도영의 실책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3회까지 순항하던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을 흔든 건 롯데 타자가 아닌 수비였다. 이날 네일의 공식 기록은 5이닝 9실점 4자책점. 7회 실책 2개가 겹친 KIA는 15-15 무승부(연장 12회)로 경기를 마쳤는데 이날 투수 자책점은 총 9점(롯데 14점)이었다. 에이스 네일의 불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네일은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20명의 투수 중 비자책점(16점)이 가장 많다. 비자책점이 두 자릿수인 투수도 네일과 다니엘 카스타노(NC 다이노스·11점) 둘뿐. 실점과 자책점이 일치하는 투수(김광현·41점)가 있다는 걸 고려하면 네일의 비자책점은 다소 기형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KIA의 또 다른 선발 투수 윤영철(6점)과 황동하(5점)의 비자책점도 적지 않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니 투수들이 진땀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는 비효율적인 투구 수와 경기 집중력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KIA 마운드에는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각각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두 선수의 공백을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와 임시 선발 황동하가 채워주고 있지만, '완전체'와는 거리가 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 중 팔꿈치 통증을 느낀 양현종이 지난 19일 1군 제외됐다. 닷새 뒤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마저 어깨 문제로 전반기 아웃을 선언했다. 마운드의 열세를 감안하면 안정된 수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이범호 KIA 감독은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수비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실책 수가 많다고 해서 흐트러진 느낌은 아니다. 잘 버티고 있다"라고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수비 문제가 반복된다. 우승에 도전할 KIA로선 간과하기 힘든 '약점'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선발이 부족하면 어떻게든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수비는 다른 얘기"라며 "수비가 안정되지 않으면 우승에 도전하기 어렵다.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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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 황동하는 '가치'를 입증했다 [IS 스타]

오른손 투수 황동하(22·KIA 타이거즈)가 다채로운 투구 레퍼토리로 값진 반등을 이뤄냈다.황동하는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화요일 인천 SSG 랜더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에서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시즌 첫 '주 2회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전 4.60이던 평균자책점은 4.31까지 낮췄다. 아울러 황동하의 호투를 앞세운 KIA는 KT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질주했다.KT전에서 황동하는 5선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투구 수는 82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30개) 이외 슬라이더(35개) 포크볼(10개) 커브(7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끌고 가면서 적재적소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다. 1회 말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했는데 탈삼진 위닝샷은 모두 슬라이더. 2회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직구 승부로 오윤석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로하스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한 황동하는 후속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이어 4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 상대로는 포크볼로 경기 5번째 탈삼진(직구 1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을 기록했다.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5회 말 2사 2루에선 로하스를 7구째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황동하는 "아무래도 팀이 연승하고 있어서 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늘 경기 등판하기 전에 '초반에 세게 가자'고 코치님이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하면 세게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직구를 밀어붙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타자를) 상대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를 던지면서 계속 자신감이 있었다. 타자들이 타이밍 못 맞추는 걸 보고 계속 자신 있게 들어갔다"며 "타자들이 점수 많이 내주면 좋지만,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던져서 괜찮다. 야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뛴 황동하는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혔다. KIA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황동하가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 그는 "작년 2군(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며 "점점 야구를 알고 하니까 긴장도 덜 되고 자신감도 더 생긴다.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며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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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잘해주고 있어" 감독의 신뢰, 황동하는 가치를 증명했다 [IS 스타]

"힘들 때 버텨줬던 투수다. 동하를 빼는 건 쉽지 않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황동하(22)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황동하는 '임시 선발'에 가깝다. 이의리를 비롯한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빈자리를 채워 로테이션을 돌았다. 선발 등판한 5경기 평균자책점은 5.32.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숫자에 드러나지 않은 '가치'가 있었다. 경기당 평균 84구를 던지며 최대한 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스윙맨 임기영과 이의리가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1군에 복귀하면서 황동하의 보직에 물음표가 찍혔다.이범호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오늘 투구를 두고 판단하지 않을 거"라면서 황동하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동하를 계속 선발로 쓰는 게 가장 좋은 옵션이 아닐지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잘 던져줬고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웬만하면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의리의 경기 투구 수가 정상이 아닌 만큼 임기영을 그 뒤에 붙이는 '+1 옵션'을 고려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포지션에 맞게 정착해 나가고 있는데 뒤집어엎는 건 무리가 있는 거 같다"며 "의리하고 기영이를 1+1로 어떻게 해나갈지 그것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황동하의 선발 고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동하는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내며 팀 5연승을 견인했다. 피홈런 2개로 2실점 했으나 무사사구로 깔끔하게 NC 타선을 막았다. 마지막 위기나 다름없던 6회 말 무사 1,2루에선 손아섭과 서호철, 박한결을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등 각종 개인 기록을 세웠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이범호 감독의 표정도 흐뭇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NC전으로 '임시 선발' 꼬리표를 뗐다.경기 뒤 황동하는 "(팀이) 연승하고 있었는데 제가 연승을 끊으면 어떡할지 생각했다. 연승할 때 던질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며 "(7회에도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첫 6이닝인데 갑자기 7회까지 던지면 흥분하고 그럴까 봐 배려해 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등판 때는 그냥 조금만 던지고 빠진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두 번째 등판부터는 후회 없이 하고 싶었다.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티는 안 내지만 속으로는 욕심을 내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0 22:05
프로야구

4연승 파죽지세 이범호 감독 "이의리 힘은 분명히 느껴졌다"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KIA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6-3으로 승리,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 33승 1무 20패로 이날 SSG 랜더스를 꺾고 6연승에 성공한 2위 LG 트윈스(31승 2무 23패)와의 게임 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이날 KIA는 팔꿈치 통증 문제로 지난달 11일 1군 제외된 이의리가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두 번째 투수로 4회 투입된 스윙맨 임기영이 2과 3분의 2이닝 무실점하며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전날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타선은 10안타로 이틀 연속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1번 박찬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2번 김도영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이의리가 제구에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볼 끝의 힘은 분명히 느껴졌다. 임기영은 오랜만의 1군 등판이었는데도 본인의 기량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좋은 활약 해주길 기대한다"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장현식이 1과 3분의 1이닝을 정말로 잘 막아줬다.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고, 정해영이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지민과 전상현이 8,9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공격에서는 김도영이 100% 출루에 결승 타점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을 해줬고, 박찬호도 경기 초반 선취 2타점을 올리면서 공격의 활로를 잘 뚫어줬다. 나성범의 3경기 연속 홈런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며 "이창진이 제한된 출전 속에서도 본인의 몫을 잘해주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30일 5선발 황동하로 시리즈 싹쓸이를 노린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3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경기 막판 다소 불안한 부분이 보였는데 오늘은 공수에서 좋은 경기를 한 거 같아 만족스럽다. 내일도 팬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22:53
프로야구

'김도영 3안타 1홈런 3타점' KIA, 4연승 파죽지세…NC전 7승 1패 [IS 창원]

'호랑이 군단'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6-3으로 승리,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챙겼다.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3승 1무 20패. NC전 맞대결 전적은 7승 1패로 압도적이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NC는 27승 1무 26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전날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KIA 타선은 이날도 초반부터 터졌다. 2회 초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3-0 앞섰다. NC는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한석현의 내야 땅볼로 한 점 추격했다. 이어 3회 말 2사 후 맷 데이비슨과 박한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5회 초 다시 앞섰다. 선두 타자 이창진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박찬호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 이어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앞섰다. 후속 나성범의 3경기 연속 홈런(시즌 6호)까지 터진 KIA는 7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NC는 4회 이후 타선이 꽉 막혔다. 5회 말 2사 1,2루와 7회 말 2사 1,3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이날 KIA는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선발 투수 이의리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한 임기영이 승리 투수. 타선에선 1번 박찬호(5타수 2안타 2타점) 2번 김도영(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NC는 선발 투수 카일 하트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 2번 서호철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 박한결(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과 4번 데이비슨(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의 홈런포가 위안이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21:54
프로야구

"뭐라도 해봐야" 5연패 NC, 파격 선발 라인업…시즌 첫 손아섭·박건우 동반 제외 [IS 창원]

5연패 중인 NC 다이노스가 '파격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강인권 NC 감독은 29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선발 라인업에 베테랑 손아섭과 박건우의 이름을 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53경기를 소화한 NC가 손아섭과 박건우를 동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인권 감독은 "뭐라도 해봐야 할 거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두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건 KIA 선발 이의리와의 매치업 때문이다. 손아섭은 이의리 통산 타율이 0.182(22타수 4안타), 박건우도 0.167(18타수 3안타)로 좋지 않다. 평상시 같으면 상대 전적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투입할 수 있지만 연패에 빠진 팀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 선수와 박건우 선수가 이의리와 썩 좋지 않더라"며 "대처가 가능한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NC는 최정원(2루수) 서호철(3루수) 박한결(좌익수) 데이비슨(1루수) 김성욱(중견수) 김형준(지명타자) 한석현(우익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손목이 좋지 않은 권희동도 벤치에서 일단 대기한다.전날 KIA전을 8-11로 패했지만, 타선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는 건 고무적이다. 9회 오영수의 투런 홈런 포함 대포 4개로 KIA 마운드를 압박했다. 강인권 감독은 "5월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타격이 상승세로 돌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은 일단 타격 코치(송지만)한테 타선을 구성해 보라고 맡겼다. 의견을 존중해서 타선을 한 번 뽑아봤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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