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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무너뜨린 허경민...KT, KIA 잡고 3연승

KT 위즈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0승(25패 3무)을 채웠다.KT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시즌 네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케이티위즈파크에는 만원 관중(1만8700명)이 들어찼다. 경기는 8회초까지 1-1로 팽팽했다. 8회말 KT가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이어갔다. KT는 8회말 1사 후 장성우와 권동진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KIA 조상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3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장진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KIA 1루수 황대인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권동진이 포수 김태군의 태그를 피하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득점했다.1사 1, 3루에서 오윤석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2사 1, 3루에서는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쳤다. 8회말에 4점을 얻은 KT는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KT 로하스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KIA 왼손 선발 윤영철의 시속 122㎞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외야 관중석 뒤 벽 상단을 때리고 경기장 밖으로 날아간 대형 홈런을 쳤다.로하스는 KBO리그 통산 172호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보유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174개)에 2개 차로 접근했다.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은 1과 3분의 1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1승 2패 19세이브)을 챙겼다.이은경 기자 2025.05.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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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김광현이 3년 만에 10피안타라니, 5⅔이닝 5실점 패전 위기 [IS 수원]

SSG 랜더스 선발 투수 김광현이 KT의 불방망이와 아쉬운 수비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한 건 2022년 7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14피안타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146km/h의 포심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20개), 커브(14개) 등으로 KT 타선을 상대했지만, 수비 실책과 KT의 맹타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김광현은 이후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황재균까지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포수 조형우가 공을 주우려다 미끄러지면서 송구에 실패, 3루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광현은 파울라인에 주자앉아 허망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2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민혁을 초구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엔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1사 후 문상철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장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광현은 5회 2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과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준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배정대에게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은 김광현은 2사 후 로하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김민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3 리드를 허용했다. 중견수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는 사이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으면서 2-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김광현은 여기까지였다. 2사 3루에서 김건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김건우가 안타를 허용하며 김광현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김광현의 자책점도 추가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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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맨손 캐치에 실점 자초→타율은 1할 추락 직전...야생마 기질 사라진 푸이그 [IS 냉탕]

타격과 수비 모두 형편 없다. 야생마 기질은 사라졌고, 투지마저 보이지 않는다. 야시엘 푸이그(35)가 KBO리그 2025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키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5회까지 2점만 내주고 분투했지만, 타선은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5회까지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6회 가동된 불펜진이 바로 3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고, 타선은 고영표에게 완봉승을 헌납했다.키움은 시즌 17패(8승)째를 당했다. 9위 NC 다이노스에도 2경기 밀린 꼴찌(10위)다. 현재 유일하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등판한 경기에서도 완패했다. 어느새 승패 차이는 마이너스 8. 2~8위 사이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할 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이뤄지고 있지만, 키움은 다른 의미에서 '무풍지대'에 놓여 있다.키움은 지난해 11월 기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더불어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 공격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지난 2시즌(2023~2024) 10위에 그친 가장 큰 이유를 장타력 부재로 봤다. 그렇게 2022시즌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푸이그, 팀 스카우트팀이 잠재력을 인정한 루벤 카디네스가 합류했다. 개막 첫 주에는 외국인 타자 2명을 포진한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카디네스가 아내의 출산을 위해 짧은 휴가를 받아 이탈한 뒤 급격하게 득점력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푸이그까지 부진했다. 시즌 첫 10경기에서는 타율 0.293·2홈런·6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15경기에서는 타율 0.138·1홈런·6타점에 그쳤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의 반등을 기대하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하위 타순에 그를 두기도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20일 KT전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실책도 범했다. 선발 투수 로젠버그(키움)와 고영표(KT) 모두 호투하며 4회까지 0-0 균형이 이뤄진 채 맞이한 5회 초. 로젠버그가 1사 1루에서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때 타구를 추격한 푸이그가 맨손으로 한차례 바운드된 공을 잡으려다가 놓쳤다. 이어 펌블까지 범하는 사이 1루 주자 오윤석은 3루, 타자 로하스는 2루까지 향했다. 맨손 캐치는 기본에서 크게 벗어난 플레이다. 느린 불규칙 바운드 타구를 처리하는 내야수들이 어쩔 수 없이 행하는 플레이다. 외야수도 종종 담장에 맞고 나오는 공을 바로잡을 때 맨손을 쓰기도 하지만, 이날 푸이그처럼 타구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자제한다. 로젠버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희생플라이,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푸이그는 이날(20일) KT전 타석에서도 무기력했다. 홍원기 감독은 KT 3연전 1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등 조금 살아난 기운을 믿고 푸이그를 4번 타자로 기용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2회는 2루 땅볼, 5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수비 실책을 한 뒤 나선 5회 타석에서는 고영표의 체인지업 3개에 모두 헛스윙을 하며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팬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타자를 2명 영입한 키움은 국내 선발진이 무너지며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6점 주면 7점 뽑는 야구를 해야 하는데, 전력 구성 핵심 선수인 푸이그가 너무 부진하다. 외국인 타자 2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 이어지더라도, 푸이그와의 동행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할 전망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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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1·2번타자' 로하스·강백호 잠시 떨어진다, 2번 허경민 투입 "여러 가지 수 다 써봐야.." [IS 인천]

"여러 가지 다 해봐야죠."강한 1·2번타자가 잠시 떨어진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타순' 사이를 떨어뜨렸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로하스(좌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최성민(우익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로하스와 강백호가 떨어졌다. KT는 시즌 초부터 두 선수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해 '강한 1·2번타자' 효과를 꾀했다. 막상 시즌에 들어서 두 선수의 시너지가 나지 않자, 서로의 타순을 바꿔 기용도 해봤지만 뾰족한 수가 나지 않았다. 현재 로하스는 11경기 타율 0.175(40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강백호는 11경기 타율 0.250(48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SSG전에서 3안타 씩 때려낸 것이 고무적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타순을 바꿨다. 이에 이 감독은 "(타순 결과가 좋지 않아서) 한 번 떨어뜨려 봤다. 여러 가지 수를 다 해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3할 타율(0.318)의 감 좋은 허경민을 2번에 배치해 활로를 꾀한다. 선발 마운드엔 소형준이 오른다. 2023년 팔꿈치 부상 여파로 2024년 지각 합류한 소형준은 올해 부상 관리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9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진 김민혁의 외야 한 자리는 1군 통산 6경기밖에 되지 않는 최성민에게 맡긴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도 잘하고 있고 타격도 좋더라. 김광현 상대로 안타를 치는 모습도 나쁘지 않아서 선발 투입했다"라며 "(최성민이 잘하고 있어서) 이러다 외야 주전 한 자리 차지할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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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최소 득점 롯데...주루·수비 집중력도 부족해

롯데 자이언츠가 어수선한 플레이를 연발하며 2025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롯데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전에서 패한 롯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2차전에서 호투하며 3-1로 승리해 3차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렸지만, 승리 기회마다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롯데는 이날(30일) 4회와 5회 각각 1점씩 내며 2-0으로 리드한 채 경기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7회 갑자기 흔들리며 1사 1·2루 위기에 놓였고, 바뀐 투수 박진이 오윤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3루수 손호영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박진은 배정대로부터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 주자 오윤석과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았다. 다시 바뀐 투수 정현수가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롯데는 역전까지 당했다. 롯데는 9회 말,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민성이 볼넷, 후속 정보근이 희생번트 성공, 대타 정훈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놓쳤다. 정훈의 대주자로 나선 한태양이 2사 2루에서 박영현의 폭투가 백네트로 향했을 때 3루에 이어 홈까지 쇄도했지만 포수의 송구를 잡은 투수의 태그에 아웃됐다. 롯데는 연장 10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그는 10회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11회 실책 탓에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오윤석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전민재가 다리 사이로 빠뜨린 것. 이어진 상황에서 KT는 배정대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해 오윤석을 2루에 보냈고, 김원중은 로하스와 천성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허경민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했다. 공을 잡은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정확한 송구를 하지 못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과욕을 부리다 아웃된 한태양이 2사 3루에서 내야 안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4-4 무승부. 롯데는 30일까지 치른 8경기에서 총 17득점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소 기록이다. 정규이닝 내 4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었다. 타선의 타격 사이클이 좀처럼 오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주루·수비도 헐겁다. 젊은 야수진 성장으로 한껏 높아진 기대치를 안고 맞이한 2025시즌. 무승부 한 경기가 있지만, 최하위를 전전한 지난 시즌 초반처럼 첫 8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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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전 유격수' 두산 박준영 신들린 호수비, 두산 3연패 끊어냈다 [IS 스타]

두산 베어스 유격수 박준영이 신들린 호수비로 팀의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박준영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타석에선 1안타, 수비에선 호수비 2개를 기록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지난(25일) 경기에 결장한 박준영은 선발로 복귀한 이날, 맹활약으로 전날 결장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전날엔 사이드암 고영표가 선발로 나서는 바람에 '옆구리 투수'에 약한 박준영이 결장했다. 호수비가 빛났다. 1-1로 팽팽하던 4회 말 선두타자 안타와 포일로 2사 2루 실점 위기에 있던 상황이었다. 오윤석의 타구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 깊숙한 방면으로 흐르면서 안타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타구의 끝엔 유격수 박준영이 있었다. 끝까지 달려가 공을 잡아낸 박준영은 역동작임에도 안정적으로 1루에 송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만약 빠졌다면 위기가 이어질 뻔했다. 다음타자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배정대였고, 그 다음엔 이날 2안타를 때려낸 김상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칫 대량 실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순간 박준영이 호수비로 흐름을 끊어냈다. 박준영은 7회에도 호수비를 펼쳤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 상대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를 쳐내며 득점권에 나가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허경민의 강력한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날아왔고, 2루 주자 로하스는 안타임을 직감하고 3루로 내달렸다. 하지만 박준영이 이를 라인드라이브로 낚아 채면서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2루수에 공을 연결하면서 병살을 만들어냈다. 실점 위기를 또 지워낸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의 호수비 덕분에 두산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어갈 수 있었다. 8회에도 선두타자 안타 위기에도 병살로 이닝을 마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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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 호투+김택연 첫 세이브' 두산, KT 꺾고 드디어 첫 승…3연패 탈출 [IS 수원]

두산 베어스가 드디어 개막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개막 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5⅓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7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박정수와 김호준, 이영하가 이닝을 쪼개 나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케이브와 양의지가 2안타 1타점 씩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선 유격수 박준영이 호수비를 연달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선 김상수가 2안타, 허경민과 오윤석이 타점 1개 씩을 기록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상대 호수비에 막혀 무산된 기회가 많았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1회 선두타자 김민석의 안타와 김재환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케이브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회 3연속 삼진에 이어 4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5회엔 선두타자 박준영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그 사이 KT가 점수를 뒤집었다. 2회 말 1사 후 장성우가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오윤석이 우중간을 뚫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장성우가 1루부터 홈까지 내달린 끝에 혼신의 득점을 올렸다. 5회 말엔 1사 후 김상수의 안타와 강백호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허경민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빗맞은 타구에 두산 2루수 오명진이 끝까지 쫓아갔으나 잡지 못하면서 점수로 이어졌다. 하지만 두산이 6회 초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강승호의 안타와 케이브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석환의 타구가 애매하게 맞아 3루수 쪽으로 흘러갔지만, 먹힌 타구라 3루 주자가 안전하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KT는 6회 말 1사 후 볼넷 2개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배정대와 김상수가 바뀐 투수 박정수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7회엔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는데, 후속타자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및 병살로 이어졌다. KT는 8회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장성우의 삼진과 문상철의 병살타로 침묵했다. 두산은 9회 초 상대 실책과 정수빈의 2루타로 2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는 없었다. 두산은 9회 말 마무리 김택연을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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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뚫고 만든 끝내기 안타...배정대, KT 위즈 2025시즌 첫 승 이끌었다 [IS 수원]

KT 위즈가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2025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1회 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중전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KT는 전날 1차전에서 뒷심이 부족해 7회 역전을 허용하며 3-4로 졌다. 이날도 1점 앞선 9회 초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올해부터 연장전을 11회까지 진행하기로 규정이 바뀐 상황. 눈앞에서 승리를 놓칠 뻔했지만 유독 끝내기 안타가 많은 배정대가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KT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3·4회 1점씩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4회 말 선두 타자 강백호가 볼넷, 후속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2루타를 치며 만든 2·3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후 김민혁이 추가 적시타, 문상철이 희생플라이로 추가 2득점 했다. KT는 전날(22일) 열린 개막전에서 지난 11년(2014~2024년) 동행했던 '전' 동료 심우준을 막지 못해 3-4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11월 4년 총액 50억원에 한화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공교롭게도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한화 데뷔전을 치른 심우준은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영입한 정상급 3루수 허경민의 적시타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KT는 5회 1점을 더 추가했다. 쿠에바스가 6회 1점 더 내줬지만, 8회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가장 안정감 있는 불펜 투수 박영현이 일격을 당했다. 9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노시환에게 좌월 동점 홈런을 허용한 것.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4-4 동점. KT는 전날 1차전에도 허리진이 흔들리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도 패전이나 다름없는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끝내 주는 사나이' 배정대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KT는 연장 11회 말 장성우가 상대 투수 한승혁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오윤석이 진루타를 치며 대주자 윤준혁을 2루로 보낸 상황에서 천성호가 다시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사구로 출루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배정대는 주현상의 2구째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한화 유격수 심우준의 다이빙캐치를 뚫고 외야로 나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윤준혁이 홈을 밟았다. KT가 2025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배정대는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희생플라이로 만든 끝내기 타점을 포함하면 9번째다. 홈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 무너질 뻔했던 KT가 극적으로 첫 승을 거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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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황재균' 내야진 신구조화 돋보인 KT, 삼성과 연습경기서 8-1 대승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KT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가 3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민수와 우규민, 최동환(1실점), 박세진, 손동현, 박영현이 1이닝 씩 맡아 6이닝을 1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유격수로 나선 황재균이 2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민혁과 배정대, 오윤석도 2안타 씩 때려냈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장준원도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진혁, 천성호, 유준규 등 젊은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수비 실책 불운도 있었다. 정민성과 송은범이 1이닝 무실점 씩 기록한 가운데, 김대우가 1이닝 2실점 비자책, 이승민이 2이닝 2실점했다. 이후 이상민과 임창민이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좌익수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홍현빈이 4타수 2안타,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심재훈이 팀 내 유일한 장타인 2루타를 기록했다. 대타로 출전한 이창용이 2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대타 함수호와 차승준, 이재현도 1안타 씩 올렸다. 이날 경기는 KT가 먼저 앞서 나갔다. 2회 황재균의 볼넷과 배정대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오윤석의 타석 때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사이 3루수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KT는 3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유준규가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달려 나와 잡으려던 2루수 심재훈이 포수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문상철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KT는 김민혁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난 뒤 백정현을 강판시켰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KT는 배정대의 1루수-포수-1루수 병살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2사 2, 3루에서 몸에 맞는 볼 2개로 1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KT는 5회 1사 후 김민혁과 배정대, 오윤석, 장준원의 연속 안타로 6-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함수호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이창용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도 7회 1사 2루에서 천성호의 3루타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2.27 16:34
프로야구

류현진, KT와 연습경기서 선발 2이닝 무실점 쾌투...최고 142㎞, 면도날 제구

복귀 2년 차를 맞는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실전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류현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자체 청백전에서 1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오키나와로 이동 후 치른 첫 번째 경기도 호투로 마쳤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2㎞/h가 찍혔다. 그는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오가는 예리한 제구력으로 KT 타자들에게 손쉽게 스트라이크를 얻으며 차곡차곡 아웃 카운트를 얻어냈다.이날 최재훈과 배터리를 짠 류현진은 배정대를 상대로 초구에 몸쪽 스트라이크를 꽂고 투구를 시작했다. 이어 바깥쪽 스트라이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첫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이어 황재균을 상대로도 몸쪽 스트라이크로 출발한 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꽂아 루킹 삼진을 뺏었다. 후속 타자 허경민에겐 좌전 안타를 맞은 그는 문상철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가볍게 1회를 끝냈다.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오윤석에게 몸쪽 직구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뜬공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키를 넘긴 타구가 먹혀 안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후속 강민성에게 142㎞/h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송민섭 상대로도 직구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2회를 마쳤다. 2회를 총 24구, 경제적인 투구로 마친 그는 3회 성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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