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30건
연예일반

불꽃 파이터즈, 동아대와 웃음·긴장 넘치는 맞대결... 10연승 도전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가 두 번째 직관 생중계를 앞두고 변화에 직면한다. 오는 18일 오후 8시 공개되는 16화에서는 ‘동아대전’ 생중계를 준비하는 파이터즈의 분주한 하루가 펼쳐진다.이날 고척스카이돔에 모인 파이터즈는 경기 전부터 ‘백업 포수 공백’이라는 변수에 부딪힌다. 소속 선수 김민범이 동아대에 합류하면서 자리가 비게 된 것. “오늘 인원이 없다”, “재욱이 혼자 포수”라며 걱정을 쏟아내지만, 곧 두 명의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한 선수는 “나 (포수) 되지”라며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낸다.상대 팀 동아대는 1948년 창단된 지방 대학 최초의 야구부로, 우승 37회·준우승 22회를 기록한 전통의 강호다. 파이터즈 플레잉코치 이택근은 “작전을 많이 하는 팀이 아니기에 힘 대 힘으로 붙어야 한다”며 대량 실점 주의보를 발령한다. 파이터즈가 이 강팀을 꺾고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여기에 ‘동아대 스파이’ 김민범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라커룸을 찾은 그는 “5점 이상 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유희관을 자극하고,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고려한 변칙 선발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러나 박준영과 비슷한 유형의 신재영에게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며 신경전을 이어간다.경기 전 관심은 자연스레 ‘오늘의 선발투수’로 쏠린다. ‘신재영 선발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투수조장 송승준은 이를 부추기고, 이광길 수석코치는 “진짜 파격적”이라며 긴장감을 높인다. 결국 김성근 감독의 예측불허한 라인업 발표가 라커룸을 술렁이게 만든다.웃음 속에 숨은 팽팽한 기 싸움, 파이터즈와 동아대의 맞대결은 18일(월)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5:19
메이저리그

MLB 최초 ‘커리어 3000K’ 선발 투수의 맞대결→“즐거운 여정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통산 3000탈삼진 선발 투수의 맞대결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레이튼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와 토론토의 맞대결 경기를 조명했다. 이날 경기에선 LA가 5-1로 토론토를 제압하고 3연전 시리즈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단순 결과보다 주목받은 건 이날 두 팀의 선발 투수다.이날 홈팀의 선발 투수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뛴 ‘전설’ 커쇼였다. 그는 이날 443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이에 맞선 원정팀에서도 전설적인 투수를 내세웠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마운드를 밟고 있는 슈어저가 465번째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이자, 커리어 통산 3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진은 커리어 3000탈삼진을 달성한 최초의 MLB 선발 맞대결이었다. 현역 선수 중 커리어 3000탈삼진을 기록한 건 단 3명으로, 나머지 한 명은 저스틴 벌렌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LA 감독이 “이런 장면은 다시 보기 힘들 거”라고 밝힌 이유다.경기에서 웃은 건 커쇼였다. 커쇼는 6이닝 1실점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ERA) 3.14가 됐다. 슈어저는 6이닝 2실점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을 기록, 2패(2승)째를 안았다. ERA는 4.21. 1회 5회 무키 베츠에게 2점 홈런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은퇴 뒤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한 두 투수가 맞대결한 건 이번이 네 번째였다. 첫 맞대결은 지난 2008년 9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24세의 슈어저는 랜디 존슨, 커쇼는 그렉 매덕스를 대신해 마운드를 밟아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포스트시즌을 포함한 통산 맞대결에선 커쇼가 3승 1패 ERA 3.54로 슈어저에게 앞선다. 매체는 “커쇼는 슈어저를 통산 3차례 이상 두 명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커쇼는 경기 뒤 “슈어저는 훌륭한 커리어를 보냈다”며 “다시 맞붙게 된 건 멋진 이정표 같은 순간이다. 그는 훌륭한 팀 동료였고, 경기 안팎에서 하는 모든 일에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지난 2021년 후반기 슈어저가 LA 유니폼을 입으며,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슈어저는 당시 LA 소속으로 MLB 통산 20번째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했다.커쇼는 ““셔즈가 나보다 바로 앞서 3,000K를 달성했다는 게 정말 멋지다. 그는 내 커리어 내내 함께 뛰고 경쟁했던 선수다. 이게 마지막 시즌일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말기에 접어든 건 맞다. 즐거운 여정이었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6:05
프로야구

양현종-류현진과 맞붙은 LG 손주영, "롤모델과 맞대결 남았네요"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은 '롤모델' 김광현(37·SSG 랜더스)과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린다. 손주영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양현종(6이닝 3피안타 무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손주영과 양현종은 지난해 한 차례, 올 시즌에는 세 차례나 맞붙었다. 그는 "양현종 선배랑 만나면 더 잘하고 싶다"라며 "(양현종 선배가) 이전보다 구위가 떨어졌음에도 이닝 소화력과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 몸 관리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보고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9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도 맞대결했다. 손주영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로 남았다. 이날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입단 9년 차(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 손주영은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급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8승 6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좋은 모습이다. 특히 이달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0에 이를 만큼 상승세가 가파르다.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벌써 내년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후보로 언급될 정도다. 손주영이 '롤모델' 김광현과 맞대결한 적은 아직 없다. 그는 부산 출신인데도 김광현을 좋아해서 어릴 적 SK 와이번스(현 SSG)의 팬이었다. 같은 왼손 투수인 김광현의 투구폼도 모방했다. 손주영 등번호 '29'는 김광현을 따라 한 것이다.손주영은 올해 3월 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김광현을 만나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손주영은 "경기장에서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지만 대화를 나눈 건 처음이었다. 내가 무명 선수여서 다가가지 못했다"며 "'선배님, 사진 촬영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라고 웃었다. 당시 김광현의 등번호가 새겨진 글러브를 선물 받은 손주영은 "앗싸, (김)광현이 형 글러브 생겼다"라고 싱글벙글했다. 손주영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글러브는 보관함에 넣어둬야죠"라고 말했다. 손주영에게 '이제 김광현과의 맞대결만 남았다'고 하자 "그렇다"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7.28 11:03
프로야구

김광삼 코치는 왜 선발 등판일에 손주영에게 동영상을 보냈나 [IS 비하인드]

LG 트윈스 손주영(27)은 지난 24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낮잠을 청하고 일어났다. 휴대전화에는 하나의 동영상이 도착해 있었다. 발신인은 다름 아닌 LG 김광삼(45) 투수코치였다. 대개 선발 투수는 등판일에 예민하다. 감독이나 코치, 동료들도 선발 투수에게 쉽게 말을 걸지 않을 정도. 늘 생글생글 웃는 손주영은 선발 등판일에도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투수 코치가 직접 동영상과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손주영은 "등판일에 (여러 부담으로) 보내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라며 "(김)광삼 코치님이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의 커맨드에 관한 영상을 보내줬다"라고 소개했다. 김 코치는 "최근 네 기세가 좋다. 현재 구위나 커맨드가 좋고 볼넷(최근 10경기 53⅔이닝 4사구 14개)도 적다. 이 영상을 참고하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광삼 코치가 보내준 영상을 시청하고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투수' KIA 양현종(6이닝 3피안타 무실점)과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손주영은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9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LG가 광주 원정에서 4437일 만에 3연전을 쓸어담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그는 "승리 투수가 되지 않았는데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건 처음"이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양현종 선배와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김광삼 코치님이 보내준 영상을 참고해 커터를 이용한 몸쪽 승부, 또 구종별 로케이션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다"라며 "덕분에 범타를 많이 유도했고, 6과 3분의 1이닝을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전력 분석 때도 김광삼 코치님이 최형우 선배와 어떻게 승부할 지 열정적으로 조언해 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손주영은 이날 리그 타율 3위(0.330) OPS 1위(0.993·출루율+장타율) 최형우를 세 차례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손주영은 "보통 코치님이 선발 등판 일에 '파이팅' 정도로 힘을 불어넣어 주는데 이번에 도움을 얻어 더 좋았던 거 같다"라고 웃었다.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손주영은 내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추천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전반기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후반기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73으로 좋은 모습이다. 시즌 성적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79다. 손주영은 "시즌 초반에 공의 힘이나 구위가 오히려 더 좋았다. 다만 볼 카운트 싸움이 안 됐고, 빗맞은 안타가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라며 "전반기에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안 좋았으니까 후반기에 제일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라고 다짐했다.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12:13
프로야구

'8회 8득점' LG, 광주 원정 4437일 만에 싹쓸이...KIA 충격의 3연패

LG 트윈스가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437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2위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선두 한화 이글스 추격을 이어갔다. LG가 광주 원정(당시 무등 야구장)에서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LG는 지난 22일 KIA전 4-1로 앞서다 8회 말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5점을 뽑아 9-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3일에는 4-0에서 4-4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2점 홈런으로 6-5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경기 후반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KIA는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2~23일 혈투로 LG는 김진성과 유영찬, KIA는 조상우와 정해영 등 필승조가 이날 휴식조로 분류됐다. LG가 8회 초 KIA 불펜을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의 강습 타구는 1루를 맞고 튀어올랐는데 2루수 김규성이 잡아 1루로 던졌다. 타이밍상 아웃. 그러나 1루수 오선우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 후속 타자 박해민은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로 전환해 안타를 쳤다. 신민재는 스트레이트 볼넷. 문성주가 무사 만루에서 바뀐 좌완 투수 이준영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 김현수가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LG는 5-0에서 문보경-박동원의 연속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고 대타 박관우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문성주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 대수비로 나온 오지환은 8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기록, 2타수 2안타로 타격 부진 탈출을 알렸다.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KIA는 보름 만에 등판한 양현종의 호투에도 또 불펜이 무너진 끝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 이번 3연전 모두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졌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21:32
프로야구

'오늘도 명승부' 문보경 10회 결승 홈런, 또 LG가 웃었다...한화와 4.5경기차

LG 트윈스가 연장 10회 초 문보경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전날 4-0으로 앞서다가 4-7로 역전당했지만 결국 9-7로 이긴 LG는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2위 LG는 최근 3연승으로 이날 두산 베어스에 2-13으로 대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를 4.5경기 차로 쫓았다. 이날 역시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허리 뭉침 증세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신민재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선 박해민이 0-0으로 맞선 4회 KIA 선발 김도현에게 선제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쳤다. 전날(21일) 9회 초 1사 후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린 박해민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는 박동원이 솔로 홈런을 뽑았다. 6회 초 LG 선두 타자 구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3루에서 상대 포수 김태군의 3루 견제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았다. 이어 7회 선두 타자 박동원도 2루타를 날렸는데, 중견수 김호령의 패대기 송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6회 대수비로 투입된 신민재가 KIA 김도현을 끌어내리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4-0이 됐다. KIA는 7회 말 공격에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6회까지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단 1안타로 막혔던 KIA는 1사 후 'LG 킬러'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2사 후엔 패트릭 위즈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고, 나성범이 추격을 알리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그러자 LG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KIA 좌타자 오선우는 김진성의 시속 141㎞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쳤다. 시즌 9호. LG는 8회 1사 1, 3루에 이어 9회 2사 1, 2루 찬스에서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뛴 LG 장현식은 8~9회 실점 없이 막았다. LG는 연장 10회 초 선두 타자 김주성이 KIA 조상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LG 4번 타자 문보경은 무사 1루에서 조상우의 시속 144㎞ 직구를 밀어쳐 타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홈런(시즌 16호)으로 연결했다. 전날 경기에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3점 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3실점 한 LG 마무리 유영찬은 연장 10회 말 선두 타자 한준수에게 안타, 1사 후 박찬호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창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잡았는데 야수 선택으로 6-5까지 쫓겼다. LG 유격수 오지환이 1루가 아닌 2루로 공을 던졌으나 세이프가 선언됐다. L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 번복은 없었다. 유영찬은 후속 이우성을 삼진, 마지막 타자 김규성을 범타 처리하고 가까스로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9세이브째. 타선에선 박해민과 문보경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김현수와 박동원·신민재·구본혁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1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LG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는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KIA 타선을 1안타로 잘 막았으나 7회 안타 2개와 4사구 1개로 다소 흔들렸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3 21:59
예능

불꽃 파이터즈, 2025시즌 최초 연장전…서울 성남고 2차전 승리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서울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탄 가운데, 이번에는 인하대 직관 경기 승리까지 도전한다.어제(2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2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서울 성남고 2차전에서 연장 승리를 거두는 장면과, 이어진 인하대 직관 생중계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졌다.앞서 문교원의 역전 적시타로 5대 4 리드를 잡았던 파이터즈는 이날 방송에선 여러 차례 위기에 직면했다.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상대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고비를 넘기기 위해 이대은을 선택했으나 이대은이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5:5, 동점이 됐다.이후 파이터즈는 추가점을 내고자 노력했지만, ‘1차전 미출장 선수 등판’이라는 서울 성남고의 전략에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서울 성남고 역시 끝내기 찬스를 놓쳤고,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불꽃야구’ 2025시즌 최초 연장전에 돌입했다.연장 10회부터는 승부치기(직전 이닝의 타순을 이어가며 앞선 두 타자가 1, 2루에 있는 상태에서 타자가 들어서는 룰)로 진행됐다. 선두타자 박용택은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지만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정근우가 초구에 적시타를 쳐내며 파이터즈가 한 점을 도망갔다. 성남고는 투수를 교체했지만 파이터즈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파이터즈는 상대의 와일드 피치를 틈타 홈을 밟고, 최수현의 큼지막한 파울 플라이에 박용택이 홈을 파고들며 순식간에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10회 말, 이대은이 2타점 3루타를 맞고, 성남고의 스퀴즈 작전까지 허용하며 8:8 동점이 됐다.대망의 11회, 파이터즈는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정성훈이 홈을 밟아 9: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1회 말,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 없이 끝까지 이대은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대은은 침착하게 자기 앞으로 오는 공을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성근 감독의 고의사구 지시로 만루가 된 상황, 이대은의 뒤를 지키던 유격수 임상우가 상대 팀의 타구를 병살 처리하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7연승을 달성한 파이터즈는 며칠 뒤 인하대학교와 직관에 나섰다. 이 경기는 ‘불꽃야구’ 최초의 생중계이기에 선수들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오늘은 인하대’ 문교원은 파이터즈와 인하대를 넘나드는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며 웃음을 자아냈다.경기 초반,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이대은은 상대팀의 테이블 세터진을 쉽게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후 배신자(?)이자 인하대 3번 타자 문교원이 등장했다. 이대은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선배의 매운맛을 보여줬고, 문교원 역시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이대은은 자신의 결정구인 너클커브로 문교원에게 삼진을 잡아내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이에 맞서 인하대는 공식 ‘승리 요정’인 만 19세 투수를 선발로 세웠다. 리드오프 정근우는 야무진 스윙으로 2루타를 쳐내 고척돔을 달아오르게 했다. 최수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등장한 선수는 라인업에 복귀한 박용택. 비장한 각오로 들어선 그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파이터즈를 열광하게 했다. ‘불꽃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관중들 앞, 파이터즈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불꽃야구’ 12회는 공개 14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돌파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1만 2000명을 기록했다. ‘불꽃야구’는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승부를 펼친다. 티켓은 23일 오후 2시에 예스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가 펼칠 본격적인 ‘문교원 더비’는 2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2 15:05
메이저리그

'볼넷-볼넷-볼넷-안타-볼넷-사구' 이정후 동료 버드송, 충격의 '0아웃' 제로퀵 강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동료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충격의 0아웃 조기 강판을 당했다. 버드송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1피안타 4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묶어 총 5실점했다. 6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는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버드송은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맷 올슨과의 승부에선 폭투를 범했고,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버드송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버드송을 격려했지만, 그는 후속타자 아지 알비스에게 볼넷, 션 머피에게 몸에 맞는 볼을 차례로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버드송을 강판시키고 맷 게이지를 올렸다. 충격의 제로퀵 강판을 당한 것이다. 게이지는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닉 알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버드송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2회 초 2사 1루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헬리엇 라모스의 볼넷과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 2사 후 나온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득점한 뒤, 2회엔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와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2-5 추격에 나섰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09:24
예능

‘불꽃야구’, 역전 드라마에 동시 시청자 26만↑…SBS Plus 생중계 결정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로 최고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지난 14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1화에서는 2차전 승리를 위한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과감한 선택이 그려졌다. 불꽃 파이터즈는 부동의 3번이자 지명타자였던 박용택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서울 성남고는 선발투수를 3회 만에 강판시키는 결단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이날 서울 성남고의 선발투수로 올라온 2학년 곽민성은 기죽지 않는 씩씩한 투구로 파이터즈를 압도했다. 간혹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배짱투를 선보이며 2회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지난 등판 때와 비교해 묘하게 달라진 피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상대팀의 패기에 밀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공격 루트가 막혀있던 파이터즈는 3회에 기회를 잡았다. 정근우와 최수현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정성훈의 땅볼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4번 타자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서울 성남고를 근소하게 앞섰다. 정의윤은 볼넷을 얻어 1루를 채웠고, 결국 상대 팀은 학교 에이스 오훈택으로 투수를 교체해 이닝을 마쳤다.파이터즈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방심은 금물. 서울 성남고는 5회 말, 2사 주자 1, 2루의 상황에서 흔들리는 유희관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2:4로 다시 역전했다. 기세가 상대 쪽으로 기울자 김성근 감독은 유희관을 내리고 2025시즌 첫 출전인 니퍼트를 기용해 고비를 넘겼다.추격하는 팀이 된 파이터즈는 6회 초, 만회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택근, 문교원, 박재욱의 활약으로 만루가 된 상황. 김재호의 타석에 대타 박용택이 들어섰다. 현재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는 박용택의 등장에 파이터즈 모두는 한마음으로 그를 응원했다. 박용택은 아쉽게 안타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만들어내며 3:4, 서울 성남고를 턱끝까지 따라잡았다.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승부의 추가 마구 움직이는 사이 경기는 7회에 접어들었다. 파이터즈는 상대 투수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울 성남고는 1차전에도 출전했던 김한결을 올려 이닝을 매듭짓고자 했으나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문교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파이터즈의 정성훈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이 됐고, 2루 주자인 이대호 역시 폭풍 주루를 선보이며 홈으로 파고들어 5:4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타석에서 서울 성남고의 호수비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문교원이 자신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명경기에 ‘불꽃야구’ 11화는 최초 공개 8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6만 3천 명을 경신했다.다음 주 불꽃야구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계속되는 2차전 승부의 결말이 방송된다. 또, 지난 6월 생중계로 진행됐던 인하대학교와의 뜨거웠던 직관 현장도 공개된다.한편 ‘불꽃야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동아대학교와의 직관 경기를 SBS Plus에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는 16일 오후 2시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후 ‘불꽃야구’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승부가 예정되어 있으며, 관련 티켓은 23일 오후 2시에 yes24에서 예매가 오픈된다.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2차전 경기 결과와 인하대학교와 펼치는 ‘불꽃야구’ 2025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07:47
예능

‘최강야구’ 첫 팀 훈련…이종범 감독 “믿고 따라와 주길” 각오

‘최강야구’가 첫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9월 중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첫 팀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앞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등의 라인업이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아왔다.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진행된 첫 팀 미팅에서 이종범 감독은 “‘최강야구’라는 한 팀에 걸맞게 준비해서 끝날 때까지 잘하자”면서 “감독이기 전에 선배로서 준비도 잘하고 소통도 잘하겠다.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할 테니 믿고 따라와 달라”고 전했다.제작진에 따르면 이종범 감독의 리더십은 첫 훈련부터 빛을 발했다. 첫 훈련부터 직접 펑고 배트를 들고 나선 이종범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이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이학주는 타구를 연달아 담장 밖으로 넘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질세라 ‘영원한 4번 타자’ 김태균 역시 연속 홈런을 날리며 파워 히터로서의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고, ‘슈퍼 소닉’ 이대형은 새로운 타격 자세로 투수들의 공을 연신 컨택해내며 야구를 잘 아는 ‘야잘알’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허도환도 폴대를 맞히는 홈런을 날리며 현역 시절보다 한층 강해진(?) 타격으로 ‘최강야구’의 역대급 불방망이 타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모습을 본 나지완은 “이제 나만 맞히면 된다”며 타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타격에 이어 선수들의 수비 훈련을 지켜본 장성호 코치는 “베테랑 내야수들의 수비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한편, 투수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공을 잡은 윤석민은 “내가 그리워했던 그라운드”라며 “오랜만에 함께 운동하니 재밌다”고 밝혔다. 윤희상은 라이브 피칭에서 현역 시절 못지않게 살아 움직이는 볼 끝을 선보여 선수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는 후문이다. 팀 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윤길현은 이날 훈련에서 최고 구속 142km/h를 기록하며 훈련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여기에 코치 심수창까지 하프 피칭에 참여하며 투수진 경쟁에 긴장감을 높였다. 쟁쟁한 투수들 가운데 과연 돌아온 ‘최강야구’의 첫 경기 선발투수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모든 훈련이 끝난 후에도 최고참 김태균은 자진해 30분 더 연장 훈련을 제안하는 등 폭염도 선수단의 불타는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제작진은 “선수들이 ‘최강’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팀이 되기 위해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한층 더 뜨거워진 ‘최강야구’의 도전은 오는 9월 중 JTB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0 11: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