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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스타] 국가대표 잠수함 꺾은 NC 이용준 "다음 목표는 QS"

오른손 투수 이용준(21·NC 다이노스)이 깜짝 호투했다.이용준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78개. 데뷔 3년, 통산 14번째 등판에서 마수걸이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용준의 통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8.23이었다.NC는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으로 이탈, '임시 선발'이 필요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시즌 첫 등판(6일 두산 베어스전·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이용준을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길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됐다.KT 선발 투수가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5와 3분의 2이닝 5실점)였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경기 전 "이용준은 커맨드가 장점이다. 변화구도 다양한데 안정적"이라면서 "더도 말고 5이닝만 막아줬으면 한다. 1회가 어려울 거다. 그 부문만 잘 넘어가면 5이닝 정도는 충분히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와 우려를 모두 내비쳤다.이용준은 감독의 '예상대로' 1회 초 고전했다. 김민혁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타석에선 폭투까지 나와 무사 1·3루로 몰렸다.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조용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 0-1로 뒤진 4회 1사 후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곧바로 도루를 잡아냈다. 5회에는 2사 후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NC는 5회 말 박민우의 2타점 3루타와 박건우의 투런 홈런을 묶어 4-1로 역전, 고영표를 무너트렸다. 승기를 잡은 강인권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불펜은 김진호(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류진욱(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임정호(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영규(1이닝 무실점)가 무실점 쾌투로 이용준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서울디자인고를 졸업한 이용준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지명됐다. 2군에서 주로 '선발 수업'을 받았고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그는 경기 후 "1군 첫 경기를 뛸 때부터 승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형들의 타격감이 좋으니까 언젠가 터져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박세혁 선배랑 코치님께서 1회 때 너무 안 좋으면 다음부터 좋아질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별 생각 없이 넘어갔던 거 같다. 다음에는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서 승리를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웃었다.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선발 이용준이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2 22:28
야구

야수→투수→야수 뽑은 NC, "신중하게 최선의 선택을 했다"

NC가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종문 NC 단장은 21일 오후 2차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라운드마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선의 선택을 하고자 했다. 오늘 타임 신청이 많았던 것은 보다 신중하게 선수를 뽑고자 하는 과정이었다"며 "올해 내야수 가치가 높았고 우리가 뽑아야 하는 라운드에서 적절한 선수가 있어 야수를 선택하게 됐다. 선수들 모두 앞으로 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2차 1라운드 지명권으로 유신고 내야수 김주원을 뽑았다. 김주원은 올 시즌 고교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344(64타수 22안타), 1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임선남 NC 스카우트 팀장은 "스위치히터로 좌우 타석에서 모두 우수한 배트 컨트롤 능력을 보여주는 내야 유망주이다. 주전 유격수로의 성장을 기대해 1라운드에서 빠르게 지명했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이렇게 빨리 지명될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뽑아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최대한 빨리 1군에 들어가고 싶다"며 "롤 모델은 박민우, 노진혁 선수다. 수비가 안정적이고 타격에서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잘 해주셔서 닮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2차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선 서울디자인고 투수 이용준과 장안고 외야수 오장한을 지명했다. 두 선수 모두 상위 지명이 예상됐던 자원 중 하나다. 이용준은 올해 고교리그 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90(30⅓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오장한은 투수와 타자 가능성이 모두 있는 선수로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333(66타수 22안타) 2홈런, 15타점이다. 이용준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프로야구선수인데 NC라는 강팀에 오게 돼 기쁘다. 창원NC파크 마운드에 꼭 오를 수 있게 노력하겠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해보고 싶고, NC 프랜차이즈 선수로 성장하는 것도 내 목표"라며 "롤 모델은 원종현 선수다. 병마와 싸워 건강하게 돌아오셨기에 NC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선수였다. 어렸을 때는 외야수도 같이 해서 나성범 선수도 많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오장한은 "올해 잘하고 있는 NC에 지명돼 너무 기쁘다. 제2의 나성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프로선수로서 나중에는 골든글러브를 타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21 17:22
야구

강민호 따라 47번 단 신일고 권혁경, 대통령배 결승행 이끈 4안타 4타점

1975년 창단 후 대통령배에서 준우승(3회)이 최고 성적인 신일고가 대회 네 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신일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준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상원고를 17-8로 꺾었다. 이로써 2012년 이후 대회 4번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신일고는 이날 서울디자인고를 9-0으로 꺾은 강릉고와 22일 오후 2시 결승에서 격돌한다. 신일고는 황금사자기(8회)와 청룡기·봉황대기(이상 2회씩)에서 총 12차례 정상에 섰으나, 대통령배에서는 준우승(3회)이 최고 성적이다. 정재권 신일고 감독은 "강릉고가 우리보다 전력이 앞서지만, 올해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많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우승 최적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강릉고는 2019년 이후 전국대회 준우승만 3회 차지한 강호다. 양 팀 모두 에이스가 투구수 제한에 걸려 이날 등판하지 못했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신일고 4번 타자·포수 권혁경은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이클링 히트 기록 달성까지 홈런 1개가 부족했다. 권혁경은 1-1로 맞선 1회 말 1사 2루에서 결승 1타점 2루타를 쳤다. 4-3으로 쫓긴 3회에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1개만 남겨뒀다. 11-7로 앞선 7회 찬스가 왔다. 무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권혁경은 무사 만루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권혁경은 경기 뒤 "7회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 기록에 욕심을 냈다. 힘이 잔뜩 들어가 스윙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권혁경은 "7회 상황을 통해 역시 야구는 '욕심을 내면 결과가 안 좋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마지막 타석에서 욕심을 버렸더니 적시타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오는 9월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하는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83 2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0.638, 출루율은 0.500다. 187㎝, 95㎏의 체격조건을 지닌 권혁경의 롤모델은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삼성)다. 그래서 등 번호도 '47'을 달고 있다. 그는 "강민호 선배님을 좋아한다. 나도 강민호 선배처럼 신장이 큰 편이다"라며 "경기 영상을 보며 많이 배운다"라고 했다. 최근 수비 실수로 부담감을 표현한 그는 "원래 수비가 좋았는데, 1~2번 블로킹을 실수한 뒤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다. 빨리 잊어야 한다"라며 "투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고 덧붙였다. 신일고의 가장 최근 전국대회 결승 진출 무대는 2012년 대통령배에서였다. 그는 "신일고가 오랜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해 기분 좋다.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목동=이형석 기자 2020.08.20 19:30
야구

1975년 창단, 대통령배 우승 없는 강릉고-신일고 결승 격돌

1975년 함께 야구부를 창단한 후 대통령배를 한 번도 품지 못했던 강릉고와 신일고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는 강릉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준결승에서 서울디자인고를 9-0으로 완파했다.이어 열린 4강전에선 신일고가 대구 상원고를 17-8로 이겼다. 두 팀은 22일 오후 2시 결승전을 벌인다. 강릉고 선수들은 이번 대통령배에서 "우승의 한을 반드시 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 준우승에 그친 강릉고는 지난 6월 열린 황금사자기에서도 준우승했다. '고교 최대어' 김진욱이 9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만큼, 전국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이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강릉고는 이날 1회 안타 4개, 4사구 4개를 묶어 7점을 뽑았다. 2회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은 강릉고는 주전 선수를 교체하며 결승전을 대비했다. 마운드는 6명의 투수가 연이어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이동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강릉고는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두 차례 상대의 도루 시도를 모두 잡았다. 유일한 실점 위기였던 6회 1사 1·2루에선 상대 4번타자 이정현의 안타 때 좌익수 정준재가 정확한 송구로 홈을 파고드는 주자를 아웃시켰다. 스퀴즈 번트 등 작전 수행 능력도 선보였다. 우승에 목마른 강릉고는 결승전을 대비해 전력을 최대한 아꼈다. '에이스' 김진욱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9회 초 1이닝만 던졌다. 김진욱은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주축 투수 2학년 엄지민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고, 최지민은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투구수 40개)을 기록했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3번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아픔이 컸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 마운드 운용에 대해 최 감독은 "엄지민과 최지민이 3~4회까지 버티면, 에이스 김진욱이 끝까지 잘 던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이번 대회 13일부터 20일까지 3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 중인 김진욱은 "드래프트 전 마지막 열리는 전국대회다. 꼭 우승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는 79개의 공만 던져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강릉고와 마찬가지로 1975년 야구부를 창단한 신일고는 난타전 끝에 상원고를 꺾고 대회 네 번째 결승에 올랐다. 11-7로 앞선 7회 말 1사 만루에서는 최병용의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4번 타자 권혁경은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4안타(2루타, 3루타 각 1개) 4타점을 올렸다. 황금사자기(8회) 청룡기·봉황대기(이상 2회씩)에서 12차례 정상을 경험한 신일고는 대통령배에서는 준우승(3회)이 최고 성적이다. 정재권 신일고 감독은 "강릉고가 우리보다 전력이 앞서지만, 올해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많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우승 최적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목동=이형석 기자 2020.08.20 18:50
야구

강릉고, 디자인고 9-0 격파 결승행…결승 대비 김진욱 등 전력 아껴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는 강릉고가 창단 45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회를 또 잡았다. 강릉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준결승에서 서울디자인고를 9-0으로 꺾었다. 강릉고는 신일고-상원고 승자와 22일 오후 2시 결승전을 갖는다. 강릉고는 이번 대통령배에서 '우승의 한을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 준우승에 이어 올 시즌도 6월에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했다. '에이스' 김진욱이 9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만큼, 전국대회 창단 첫 우승을 이룰 마지막 절호의 기회다. 김진욱은 '고교 최대어'로 손꼽히지만, 중학교 시절 다른 연고지 학교로 옮겨 규정상 1차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강릉고는 이날 1회 안타 4개, 4사구 4개를 묶어 7점을 뽑았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2-0으로 앞선 1회 1사 1·3루에서 스퀴즈 번트 작전을 할 만큼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승기를 잡은 강릉고는 주전 선수를 교체하며 결승전에 대비했다. 마운드는 최지민(3이닝)-이동훈(2이닝)-함지호(⅔이닝)-이전재(1⅓이닝)-임경진(1이닝)-김진욱(1이닝)이 끊어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이동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반면 개교 이후 창단 첫 전국대회 4강 진출을 이룬 서울디자인고는 19일 8강전에서 주축 투수 이용준과 최용하를 모두 투입했다. 투구수 제한 탓에 이날 마운드에 오를 수 없이 힘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졌다. 강릉고는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상대 도루 시도 두 차례 모두 잡았다. 유일한 실점 위기였던 6회 1사 1·2루에서 서울디자인고 4번타자 이정현의 안타 때 좌익수 정준재의 정확한 송구로 홈을 파고 들던 주자를 아웃시켰다. 스퀴즈 번트 작전 수행 능력도 선보였다. 우승에 목마른 강릉고는 결승전을 대비해 전력을 최대한 아꼈다. '에이스' 김진욱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9회 초 1이닝만 던졌다. 김진욱은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주축 투수 2학년 엄지민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고, 최지민은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투구수 40개)을 기록했다. 최재호 감독은 "3번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아픔이 컸다"라며 "이번에는 어떻게든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 마운드 운용에 대해선 "엄지민과 최지민이 3~4회까지 버티면, 에이스 김진욱이 끝까지 잘 던질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이번 대회 13일부터 20일까지 3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 중인 김진욱은 "드래프트 전 마지막 전국대회다.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이번 대회 79개의 공만 던져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했다. 목동=이형석 기자 2020.08.20 14:36
야구

[대통령배] 이용준의 5K 앞세운 서울디자인고, 율곡고 꺾고 8강행

서울디자인고가 대통령배 8강 무대를 밟았다. 서울디자인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율곡고를 9-2로 꺾었다. 32강전에서 소래고를 6-2로 제압한 데 이어 율곡고마저 격파하고 순항을 이어갔다. 2013년 10월 창단한 서울디자인고는 아직 전국대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청룡기에서 개성고를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해 파란을 일으켰다. 난적 광주동성고에 가로막혀 8강엔 실패했지만 대통령배에서 8강 무대에 올랐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서울디자인고는 1회 초 타자 일순하며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묶어 빅 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동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2번 정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3번 김정원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 4번 이정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5번 김민승의 안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공격은 계속됐다. 6번 강동화가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1사 만루. 7번 안현태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8번 박진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서울디자인고는 1사 1, 3루에서 이동준의 희생플라이로 1회에만 7득점 했다. 5회 초 1사 만루에선 신준우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끌려가던 율곡고는 7회 말 터진 조승연의 2타점 2루타로 영봉패를 겨우 면했다. 오히려 서울디자인고가 9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양민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오른손 투수 이용준이었다. 이날 서울디자인고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이용준은 2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용준은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23⅔이닝 3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13일 열린 32강 소래고전에서도 4이닝 2실점(비자책점) 투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학년 최용하와 함께 원 투 펀치로 활약하며 서울권 신인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초반에 확실히 점수를 내줘 투수들이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1학년 때부터 전국대회를 계속 던져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 선발이나 중간 어느 위치에서도 던질 수 있다"고 자신의 매력을 보였다. 이어 "고우석(LG) 선배를 좋아한다. 직구나 슬라이더를 보고 배우고 싶다. 어느 팀이든 뽑아주시면 열심히 할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호 서울디자인고 감독은 "초반에 점수가 나서 조금 여유는 있었지만 방심할 순 없었다. 4강을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목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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