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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18점’ 여자농구, 인도네시아 완파…4강 진출 결정전 유력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25·무소속)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2승째를 이끌었다.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62로 제압했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2승 1패를 올렸다. 한 경기 덜 치른 중국(2승)과 뉴질랜드(1승 1패)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이번 대회에선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 3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대표팀이 2위를 확정할 경우,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B조 3위 필리핀(1승2패·FIBA 랭킹 44위)과 4강 진출 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4강에서는 호주(3승0패·2위)가 기다리고 있다.대표팀 에이스 박지현은 이번에도 빛났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지수, 부상을 입은 강이슬(이상 청주 KB)을 대신해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내외곽 공격은 물론 상대 빅맨까지 수비 해내며 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신지현(15점) 강유림(11점) 이해란(8점) 등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활약했다. FIBA 랭킹 14위 대표팀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57위 인도네시아와 만났지만, 경기 초반 접전을 벌였다. 야투 난조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득점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1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박지현이 자유투 3개를 꽂으며 리드를 안겼다. 대표팀은 이후 자유투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지현의 레이업, 강유림의 3점슛이 터지며 25-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초반엔 박지수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정확한 패스로 최이샘의 득점을 돕더니, 약속된 패턴에 이은 골밑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대표팀은 박지수가 빠진 기간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졌지만, 이명관과 신지현이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지현은 연속된 수비로 상대를 저지했고, 이해란이 속공과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2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가 14점까지 벌어졌다.박수호 감독은 3쿼터부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박지수는 휴식을 취했다. 상대 포워드 킴 피에르-루이스(1m83㎝)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높이 열세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도움 수비와 빠른 패스 게임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박지현과 박지수가 휴식을 취했음에도 한때 32점 차로 벌어지는 등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대표팀은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달려 있다. 아시아컵 우승 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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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20㎝’ 만리장성 앞 분전한 여자농구…FIBA 아시아컵 첫 패배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서 ‘만리장성’ 중국과 만나 22점 차로 졌다. 2m20㎝로 알려진 중국 유망주 장쯔위 앞에서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에 69-91로 졌다. 전날(14일) 뉴질랜드를 2점 차로 제압한 대표팀은 1승 1패가 돼 A조 2위가 됐다. 중국은 FIBA 랭킹 4위의 강팀으로, 한국과 10계단 차이 난다. 특히 이번에는 신장 2m20㎝에 달하는 센터 장쯔위의 활약이 최대 변수였다. 강이슬(청주 KB)이 직전 경기서 부상을 입어 이날 빠진 것도 뼈아팠다.대표팀은 경기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중국에 맞섰다. 연속 득점을 내준 채 시작했지만, 최이샘(인천 신한은행)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1쿼터 막바지엔 가드 안혜지(부산 BNK)가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 마침 중국의 외곽 난조가 겹치기도 했다.문제는 박지수(청주 KB)의 어깨 부상이었다. 2쿼터 막바지 어깨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고, 대표팀은 전반을 29-36으로 뒤진 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대표팀은 중국의 패스 게임에 휘둘리며 연속 실점했다. 안혜지, 홍유순(신한은행) 등이 분전했지만 중국의 스피드에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는 장쯔위 말고도 한쉬(2m5㎝)라는 빅맨이 건재했다. 박지수가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골밑을 지키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대표팀은 4쿼터 강유림(용인 삼성생명의) 4점 플레이, 박지수의 점프슛으로 1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다시 흐름을 내줬다. 결국 박수호 감독은 주전을 하나둘 빼며 백기를 들었다.이날 최이샘(16점 7리바운드) 안혜지(15점 6어시스트) 박지수(8점 4리바운드) 박지현(무소속·10점) 강유림(10점) 등이 분전했다. 중국에선 장쯔위(18점)와 한쉬(18점 12리바운드)가 36점을 합작했다.박수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계적으로 강한 팀과 경기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강이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박지수 선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감쌌다.함께 자리한 박지현도 “중국은 강한 팀이다. 예선부터 만나 힘들 수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전반까지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후반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아직 예선일 뿐이다. 남은 경기 준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결과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과 연결된다.이번 대회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대표팀은 하루 뒤인 15일 오후 5시 30분 인도네시아(FIBA 랭킹 57위)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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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샘·강이슬·박지현 62점 합작→박지수 위닝샷 여자농구, FIBA 아시아컵 첫 경기서 뉴질랜드 제압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3점슛과 달리는 농구를 앞세워 뉴질랜드를 격파했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8-76으로 꺾었다.FIBA 랭킹 14위인 대표팀은 대회 첫판에서 26위 뉴질랜드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년 전 개막전에선 뉴질랜드에 2점 차로 진 아픔이 있는데, 이날 신승으로 설욕했다.대회 전 대표팀의 고민거리는 박지수의 컨디션이었다. 그는 컨디션 난조로 대회 전초전인 윌리엄 존스컵에서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하지만 대표팀은 달리는 농구와 3점슛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베테랑 최이샘(23점)과 강이슬(19점)의 고감도 3점슛이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는 무려 11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뉴질랜드의 높은 신장을 이겨냈다. 다만 강이슬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한 뒤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해외파’ 박지현(무소속·20점 7리바운드)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해 뉴질랜드를 위협했다. 박지수(8점 6리바운드 4블록)는 공격 비중은 작았으나,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종료 직전 결승 레이업을 꽂아넣어 승리를 책임졌다. 1쿼터부터 대표팀과 뉴질랜드는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컨디션 난조에도 선발 출전한 박지수는 경기 초반 2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올렸다.다만 박지수가 빠진 뒤엔 상대의 신장에 휘둘렸다.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대표팀은 스위치 수비와 3점슛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약속된 패턴에 이은 강이슬, 박지현의 연속 3점슛으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더니, 홍유순이 스틸에 이은 역전 레이업을 터뜨리며 상대의 작전타임을 이끌었다. 박수호 감독은 일찌감치 고른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강이슬·박지현· 최이샘이 연거푸 림을 가르며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대표팀은 2쿼터 초반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최이샘이 3점슛 포함 7점을 몰아쳤다. 이후 턴오버를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가 펼쳐졌다. 대표팀은 강이슬과 최이샘의 3점슛에 힘입어 8점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에도 강이슬의 3점슛 세례가 이어졌는데, 악재가 찾아왔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진 것이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대표팀은 강이슬 이탈 후 턴오버를 쏟아내며 추격을 허용했다. 자유투 실점으로 2점까지 쫓기더니, 종료 12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마지막 순간 박지수가 빛났다. 중앙에서 공을 건네받은 그는 단독 돌파 뒤 결승 레이업을 꽂았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결과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과 연결된다.이번 대회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대회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린 대표팀은 1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중국(FIBA 랭킹 4위)과 조별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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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대표팀, 대만 30점 차 완파…존스컵 2연승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윌리엄 존스컵에서 대만을 크게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여자 농구 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베이의 허핑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 윌리엄 존스컵 여자부 4차전에서 대만 A팀을 92-62로 제압했다.13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실전 모의고사에 나선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승(1패)째를 기록했다.대표팀은 2일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를 준비하는 대만 B팀에 21점 차 대승을 거둔 뒤 3일 일본 대학 선발팀에는 패했으나 4일 필리핀과 이날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는 연승을 달렸다.6일 태국과 최종전을 남긴 한국은 4전 전승의 일본 대학 선발팀에 이어 여자부 2위에 자리했다.이날 한국은 1쿼터부터 강이슬(KB)과 박지현(소속팀 없음), 최이샘(신한은행)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21-11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2쿼터엔 박지현과 이명관(우리은행)이 각각 9점과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23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44-24로 크게 앞섰다.3쿼터에도 26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뽐내며 70-47로 앞선 대표팀은 큰 위기 없이 대승을 완성했다.박지현과 강유림(삼성생명)이 나란히 20점을 넣었고, 신지현이 12점, 강이슬이 11점을 보탰다.박지현과 강유림이 4개씩을 터뜨리는 등 3점포 17개를 꽂은 한국은 리바운드(34-24)와 어시스트(27-13)에서도 압도했다.이은경 기자 2025.07.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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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스포츠카드 24일 출시…‘VIA WKBL FIREWORK BOX’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4일 “스타 선수를 카드로 만날 수 있는 ‘2024~25 WKBL 스포츠카드’가 출시됐다”라고 밝혔다.WKBL은 이날 스포츠카드 전문 업체 탑브레이커와 함께 2024~2025시즌 WKBL 스포츠카드를 출시했다.새롭게 출시되는 카드는 ‘2024~2025 VIA WKBL FIREWORK BOX’로 불린다. WKBL은 “이번 카드는 선수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팬들의 환호, 열기로 가득한 경기장의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불꽃을 의미하는 FIREWORK라는 컨셉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카드에는 2024~2025시즌 WKBL 6개 구단 전체 등록 선수 총 103명으로 구성됐다. 신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도 모두 포함됐다.김단비(아산 우리은행), 박혜진(부산 BNK), 강이슬(청주 KB) 등 WKBL 대표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 조각이 포함된 다이나믹 패치 오토가 포함되며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또한 선수들이 직접 싸인한 FLEX 오토, 센세이션 일반카드 등 다양한 카드도 만날 수 있다.WKBL 스포츠카드는 지난 2021~2022시즌부터 4시즌 연속으로 출시되고 있다. WKBL은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과 농구화, 유니폼을 활용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과 카드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소개했다.2024~2025시즌 WKBL 스포츠카드는 박스당 1만 원의 판매가로 구입이 가능하다. 판매처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WKBL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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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14년 근속 선수 출신'...우리은행 심성영은 어떻게 KB를 무너뜨렸나

아산 우리은행의 힘겨운 챔피언결정전행을 이끈 ‘깜짝 주인공’은 심성영(33·1m65㎝)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5차전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53-45로 꺾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4.9득점으로 활약이 저조했던 심성영이 이날 13점(3점슛 3개)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전력이 막강하지 않아서 ‘이변의 우승’으로 불렸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이 해외리그나 다른 팀으로 속속 이적했고, 굵직한 주전 자원 중 남은 건 김단비 하나였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공격과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이뤄냈다. 하지만 단기전은 쉽지 않았다. KB는 강이슬과 나가타 모에의 공격력과 가드 허예은의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위협했다. 결국 두 팀의 대결은 최종전인 5차전까지 갔다. 벼랑에 몰린 팀들 간의 팽팽한 단판승부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온 팀이 이긴다. 그게 바로 우리은행이었고, 주인공은 심성영이었다. 공교롭게도 심성영은 2010년 청주 KB스타즈에 입단한 후 14시즌간 변함없이 KB 유니폼을 입었던 주인공이다. 그런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은행으로 커리어 첫 이적을 했다. 심성영은 "KB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하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했다. 이적 첫 시즌에 팀은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정규리그에서 심성영의 플레이는 냉정하게 말해서 기대 이하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심성영을 벤치에 앉혀둘 때가 더 많았다. 2019~20시즌 KB에서 평균 출전시간이 33분에 달했던 심성영은 올 시즌 우리은행에서 평균 17분51초를 뛰는데 그쳤다. 정규리그에서는 우리은행의 이명관, 신인 이민지가 팀을 더 비중있게 책임졌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심성영에 대한 믿음을 버린 게 아니었다. PO 상대가 KB로 결정된 후 위 감독은 심성영을 중심으로 한 공격 패턴을 추가했고, 그에게 “믿는다”고 계속 강조했다. 단기전에서 김단비에게 상대 수비가 몰릴 때 공격형 가드인 심성영이 득점을 해줘야만 우리은행의 플레이가 풀리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PO 5차전을 마친 후 “중요한 경기에선 결국 노장이 잘한다. 심성영은 큰 경기에서 잘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규리그 내내 못하는 선수를 두고 이렇게 말하는 건 공수표가 될 수도 있는데, 결국 내 말이 맞았다”며 웃었다. 우리은행은 또 다른 PO인 부산 BNK-용인 삼성생명의 최종 승자와 16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시작한다. 상대가 누가 되든 1차전은 우리은행의 홈 아산에서 먼저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5.03.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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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15점’ 우리은행, KB 제압하고 4년 연속 챔프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PO) 5차전서 청주 KB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이상 5전 3승제) 진출에 성공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0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5차전에서 KB를 53-45로 제압, 시리즈 3승(2패)째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1,3,5차전을 잡아내며 4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끈 건 결국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였다. 그는 이날 15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렸다. 박혜미(14점)와 심성영(13점)은 3점슛 3개씩 올리며 정규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털었다.KB의 여정은 PO 5차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KB는 정규리그 4위로 간신히 PO 막차를 탔다. 박지수(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하위권 후보로 뽑혔으나, PO에서 우리은행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강이슬이 20점 10리바운드, 허예은이 11점으로 분전했다.경기 초반에는 원정팀 KB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강이슬과 송윤하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탔다. 우리은행은 주전들의 무거운 발걸음이 눈에 띄었다. 결국 1쿼터는 KB의 4점 리드로 끝났다.분위기가 바뀐 건 2쿼터였다. 우리은행 심성영이 3점슛 2개를 몰아쳤다. 쿼터 막바지엔 박혜미가 6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는 외곽 싸움이 벌어졌다. KB에선 강이슬과 허예은,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나츠키의 외곽포가 뿜었다. 다만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연속 5점으로 격차를 유지했다.4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으나, 결국 중반 박혜미가 세 번째 외곽포를 터뜨리며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KB의 항전은 결국 마침표를 찍었다. 반대편 대진에선 부산 BNK(2승 2패)와 용인 삼성생명(2승 2패)이 격돌 중이다. BNK와 삼성생명은 11일 PO 5차전을 벌인다. 여자프로농구 챔프전은 오는 16일부터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5.03.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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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끝까지 간다’ KB, 우리은행 62-61 꺾고 2승 2패 원점…강이슬·허예은 30점 합작→나가타 모에 위닝샷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KB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4강 PO 4차전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2-61로 승리했다.지난 3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B는 5전 3승제로 펼쳐지는 4강 PO를 마지막 5차전까지 이어가게 됐다. 정규리그 순위는 KB가 4위, 우리은행은 1위였다.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하는 한 팀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4강 PO 5차전 승리팀에 돌아간다.KB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나가타 모에의 연속 득점에 허예은의 역전 3점포까지 더한 KB가 초반 7-5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강이슬이 1쿼터 중반 외곽포 2개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격차를 더 벌렸다.우리은행도 스나가와 나츠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KB는 1쿼터 막판 이채은의 3점포와 송윤하의 골밑 득점을 더해 1쿼터를 23-15로 앞섰다. KB는 1쿼터 3점슛 8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KB는 2쿼터도 이채은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이명관과 박혜미의 연속 득점이 터졌지만, KB는 허예은(2개)·송윤하의 3점포를 앞세워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쿼터 우리은행은 박혜미가 7점, 김단비가 5점을 각각 쌓았다. KB는 허예은이 3점슛 2개로 6점을 책임졌다. 3쿼터에도 KB의 외곽포가 터졌다. 강이슬이 초반 2개의 3점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45-31까지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도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KB는 흔들리지 않고 점수차를 유지했다.3쿼터 종료 직전엔 강이슬의 어시스트를 받은 양지수의 골밑 득점이 더해졌다. 55-40, KB의 15점 차 리드 속 3쿼터가 마무리됐다. 강이슬이 3점슛 2개와 리바운드 3개로 3쿼터에만 팀 득점의 절반인 8점을 책임졌다.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심성영이 3점슛을 터뜨리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KB에 행운마저 따랐다. 시간에 쫓겨 던진 강이슬의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심성영이 곧바로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단비의 골밑 득점을 더했다. 5분여를 남기고 9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앞서 심성영에 이어 김예진마저 친정팀을 상대로 3점을 연이어 꽂았다. 김예진은 코너에서 던진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3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여기에 심성영이 가세했다. 반대편 코너에서 던진 3점슛으로 기어코 58-58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KB가 3점을 넣는 동안 우리은행은 무려 18점을 쏟아냈다. 흔들리던 KB는 나가타 모에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다시 깼지만, 우리은행은 이번엔 나츠키의 3점포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 모두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KB가 종료 4.1초를 남기고 나가타 모에의 골밑 득점으로 62-6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의 골밑 득점을 마지막 공격으로 시도했지만, 슛이 림을 외면한 뒤 송윤하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에도 마침표가 찍혔다.KB는 이날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팀 최다인 17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나가타 모에가 위닝샷 포함 12점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 6스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허예은도 13점, 송윤하와 이채은도 각각 8점과 7점으로 힘을 보탰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3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나츠키는 14점 5어시스트, 심성영은 12점을 쌓았다. 박혜미와 김예진도 각각 7점과 6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만 마지막 4쿼터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고개를 숙였다.김명석 기자 2025.03.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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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버저비터→4위의 반란’ KB, 우리은행 잡고 4강 PO 1패 뒤 첫 승…승부는 원점으로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미디어데이 당시 김완수 KB 감독이 강조했던 ‘한 끗 차이’를 극복해 낸 귀중한 승리였다.KB는 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강 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8-57로 제압했다. 이틀 전 1차전 패배 이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귀중한 승리다.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둔 KB는 이제 안방으로 전장을 옮겨 4강 PO를 이어간다. 3차전은 오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순위는 KB가 4위, 우리은행은 1위였다.짜릿한 승리였다. 2쿼터 18-18로 앞선 상황에서 이채은의 3점슛과 허예은의 속공 득점으로 23-18로 앞선 KB는 이후 김단비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한 데 이어 스나가와 나츠키, 김단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27-40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KB는 3쿼터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채은과 허예은의 3점슛에 이어 강이슬마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36-40으로 따라붙었다. 이채은과 나가타 모에, 송윤하의 득점에 양지수까지 외곽포를 더해 3쿼터를 45-46, 1점 차까지 추격한 채 마쳤다.KB는 4쿼터 강이슬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면서 49-48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 모두 3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다 송윤하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으나, 우리은행도 김단비를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종료 37초를 남길 때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우리은행이 종료 37초를 남기고 이민지의 3점슛을 앞세워 57-56으로 앞선 상황. KB는 이채은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종료 3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실책이 나오면서 KB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고, 나가타 모에가 던진 슛이 버저비터로 연결되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이날 KB는 허예은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4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나가타 모에도 결승 득점 포함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3점슛 2개 포함 10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송윤하도 8점 12리바운드, 이채은도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쌓았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홀로 23점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경기 막판에 나온 치명적인 실수에 고개를 숙였다. 나츠키가 15점, 이민지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김명석 기자 2025.03.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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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 우리은행, KB 꺾고 4강 PO 기선제압…위성우 PS 최다승 타이 ‘겹경사’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 스타즈(4위)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홈경기에서 김단비의 더블더블 활약 등을 앞세워 KB를 58-52로 잡았다.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82.7%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PO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는 52회 중 43회였다. 우리은행은 PO 첫 승을 거둔 7차례 중 5차례(71.4%) 챔프전으로 향한 바 있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PS 역대 34번째 승리(11패)를 따내며 임달식 감독(34승 7패)과 함께 PS 통산 감독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위 감독은 역대 PO에서 10승 5패, 챔프전에서 24승 6패의 성적을 각각 이끌었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1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고, 이명관도 17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B는 허예은이 19점 5어시스트 6스틸, 강이슬이 8점 14리바운드, 나가타 모에가 6점 10리바운드, 송윤하가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우리은행이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3-2로 앞선 1쿼터 초반 박혜미의 외곽포에 스나가와 나츠키의 앤드원 플레이, 김단비의 자유투 2개 등을 앞세워 11-2까지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KB도 나가타 모에의 연속 득점과 이윤미·강이슬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우리은행 역시 이민지와 이명관의 3점포 두 방으로 1쿼터를 19-13으로 앞선 채 마쳤다.우리은행이 2쿼터 격차를 더 벌려갔다. 미야사카 모모나에 심성영까지 외곽에서 힘을 보태면서 29-16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KB 수비를 흔들었다. 3쿼터 우리은행이 승기를 굳혀갔다. 나츠키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김단비의 연속 득점에 이명관의 득점까지 더해 우리은행이 40-22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가 3쿼터 막판 연속 득점까지 더했다. 우리은행이 46-31로 15점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접어들었다.KB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송윤하와 허예은의 연속 득점에, 허예은의 외곽포까지 더하면서 4쿼터 매섭게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송윤하까지 3점포로 힘을 보탰다. 4쿼터 5분 동안 우리은행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는 사이 7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우리은행이 이명관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다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리자, KB는 이윤미가 코너에서 던진 3점포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민지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허예은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5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이후 경기는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KB가 곧바로 추격에 나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KB는 강이슬·허예은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반면 우리은행도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오히려 종료 38.9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KB가 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이후 경기는 KB가 빠르게 득점을 추가한 뒤 파울 작전을 통해 마지막 반전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15초를 남기고 던진 송윤하의 슛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치열한 접전 끝에 4강 PO 1차전은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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