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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수녀들’ 송혜교 “얼굴로 승부 볼 때 지나…‘태혜지’ 수식어 감사” [인터뷰②]

배우 송혜교가 외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검은 수녀들’에 출연한 송혜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송혜교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이번에는 베일을 써서 편했다. 머리 준비를 안 해도 됐다. 준비시간이 하루 20분밖에 안 걸렸다. 의상도 수녀복만 입어서 좋았다”며 “편하게 갔다가 수녀복을 입는 순간 변신한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사실 (외모는) 내려놓은 지 좀 됐다. ‘더 글로리’ 때부터 그랬다. 장르물이라 반사판이 아예 없더라. 신경은 써주셨겠지만 반사판은 하나도 없었다. 그냥 작품 톤에 맞춰 진행됐다. 그래서 역할에 더 어울렸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송혜교는 “물론 오늘 같은 자리나 행사나 광고 촬영 때는 최대한 꾸민다. 예쁘게 보이고 싶다. 다만 이제는 40대가 됐다 보니 작품에서 얼굴로 승부 볼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신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송혜교는 또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태혜지’(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미녀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란 수식어에 대해 “그걸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저도 다 좋아하는 배우들이다. 어렸을 때도 좋았고 아직도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1 13:11
예능

탄핵 정국 장기화→고환율에 가요계 타격…컴백 연기 고육책도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한 달이 흘렀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판 준비기일을 거쳐 1월 셋째주부터 관련 심리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고, 계엄 관련자들이 속속 재판에 넘겨지는 등 계엄 사태 해결 및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요계는 울상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이르면 2월 안에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탄핵 여부와 별개로 내란수괴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형사재판이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라 관련 이슈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탄핵 이슈가 계속될 경우 수개월 이상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나 음원 소식이 대중에게까지 닿기 어려워지는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연말 뜻하지 않게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졌다. 이에 1월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도 올스톱됐고 서이브 등 몇몇 가수들은 컴백 일정을 아예 미뤘다. 한창 활력 넘쳐야 할 정초 가요계는 어느 해보다 침체된 분위기다. ◇ 컴백 미뤄도, 강행해도 노답…탄핵정국에 가요계도 진퇴양난연초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컴백 러시는 6일부터 시작된다. 보이넥스트도어, 온유, CIX, 권은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여자친구, 브브걸, 위아이, 갓세븐, 아이브 등이 일찌감치 1월 컴백 주자로 꼽혀왔다. 이들만 해도 적지 않은 라인업이지만, 당초 1월 컴백을 계획했던 팀들이 더 있었으나 탄핵 이슈 직격탄을 피하기 위해 아예 2~3월 이후로 컴백 플랜을 변경하는 팀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작년에는 하이브-민희진 이슈가 가요계 이슈를 모두 잠식했고, 뉴진스 전속계약 소송까지 더해져 관련 이슈가 이어질 것이라 마음을 비워 왔는데, 비상계엄 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어지간한 연예 이슈는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아 진짜 비상”이라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탓에 탄핵 및 파면 이슈가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분위기가 관측된다는 점이다. 1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해 온 가수와 기획사들이 컴백 일정을 2월 이후로 변경하는 것도 그래서다. 반면 이슈 잠식 가능성에도 컴백을 강행하는 데는 ‘고육지책’이라는 속사정도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이슈를 피해 컴백을 준비하면 꼭 다른 이슈가 나오기도 하더라”면서 “이 시국의 컴백이 화제가 되기 힘든 건 알지만 뒤로 미룰수록 컴백 라인업이 더 치열해져 음악 방송 출연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질 수 있어 그냥 예정대로 컴백한다”고 전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비용 증가…중소기획사 비명 정국 불안정 장기화에 따라 환율 악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이 1476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일주일간 1480원 전후의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 체포영장 청구 및 집행 등의 정치 이슈 현황에 따라 환율 변동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환율을 극적으로 떨어지게 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고환율 장기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가요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종전과 동일한 달러 금액이라도 보다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며 “인건비 및 공연 제작 비용 상승이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다. 해외 일정 파견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해도 한계가 있어 결국 비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외 작곡가들의 참여도가 높은 현 K팝 시장에선, 곡비 상승 효과도 피할 수 없다. 여기에 해외 브랜드 의상을 사용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대형기획사의 경우 환율 상승 여파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으나 중소기획사는 비용 하나하나의 집행이 민감한 만큼 실질적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불황과 탄핵 이슈에 여객기 참사라는 안타까운 사건까지 겹쳐 컴백이 화제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소비심리도 위축돼 전반적으로 우울한 상황”이라면서도 “음악의 치유의 힘을 믿고 음악을 통해 힐링을 얻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05:51
스타

“신흥 수능 금지곡”… 영탁, 이번 ‘슈퍼슈퍼’도 폼 미쳤네 [종합]

“나는 여전히 슈퍼슈퍼 해.”영탁 표 ‘슈퍼’ 파워가 가요계를 장악한다. 3일 서울 용산구 블루 스퀘어 앞에는 영탁 공식 팬클럽 상징색인 파란 의상을 입은 팬들이 줄을 지었다. 영탁이 지난해 8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프롬’ 이후 1년 1개월만에 선보이는 앨범 ‘슈퍼슈퍼’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팬들은 한 손에 영탁 굿즈를 들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컴백의 설레임을 공유했다. 영탁은 미디어 쇼케이스가 데뷔 19년만에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방송에서 보여지던 능청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점심 안부를 묻기엔 다소 늦은 오후 4시 무대에 오른 영탁은 “다들 점심식사는 하셨냐”는 엉뚱한 첫 인사로 웃음을 안겼다. MC 박경림이 “지금은 저녁 식사 안부를 묻기엔 이르고, 점심 식사는 많이 늦었다”며 “긴장 많이 하셨냐?”고 묻자, 영탁은 “사실 5분 전부터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 ‘슈퍼슈퍼’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짜 나의 꿈을 찾아가자’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다. 영탁은 쇼케이스에서 소년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한 듯 유쾌하게 무대를 꾸몄다. 또 90년대 컴퓨터, 빛바래진 쇼파, 앙증맞은 스피커 등 레트로한 무대 장치들로 보는 맛을 더했다.지난해 8월 댄스곡 ‘폼미쳤다’로 트롯 가수 이미지를 벗어던졌던 영탁. 당시 노래 스타일부터 의상, 곡 제목부터 무대 동선까지 그의 손을 안 거친 게 없었다. 그런 그의 열정은 이번 신보로 이어졌다. 앨범에는 ‘슈퍼슈퍼’를 포함해 ‘사막에 빙어’ ‘사랑옥’ ‘가을이 오려나’ ‘브라이튼’까지 총 다섯곡이 수록됐다. 영탁은 다섯 곡 모두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그는 “댄스, 트롯, 발라드, 브릿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영탁은 올해 2월 전국투어를 마치고 떠난 영국 여행에서 이번 앨범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영탁은 “조그마한 건반과 장비를 챙겨서 영국에 갔다. 영감을 받는 순간이 오면 바로 곡을 썼다”면서 “은연중에 부담이 있었다. 작년 정규 2집에 10곡 정도 작업을 했고, 정규 1집도 8곡 이상이 담겼다. 그 사이에 OST도 있었다. 아직 곡 작업하는데 프로 레벨은 아니라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영탁은 ‘파워레인저’, ‘은하철도999’ 등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을 보며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에 품었던 ‘영웅’을 노래로 풀었다. 그는 “돌이켜 보니 어느 순간 말 잘 듣는 어른이 돼 있더라. ‘아이엠 스틸 슈퍼슈퍼해 / 걸음걸음해 / 두근구든 해 / 짜릿짜릿해’ 처럼 내 안에 무언가 꿈틀꿈틀하고 있는 걸 가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슈퍼슈퍼’ 안무에는 댄스 크루 원밀리언 단장 최용준이 참가했다. 슈퍼맨을 연상시키는 팔동작, 발차기 등 한번 보고 따라 하기 쉬운 ‘슈퍼슈퍼’ 표 안무들이 쏟아졌다. 영탁은 “누나들이 하시기에 편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중독성 있는 훅은 ‘신흥 수능 금지곡’으로 주목받을 분위기다. 영탁은 “수험생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게 된다면 기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슈퍼’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3 17:08
스포츠일반

대북제재 위반? IOC "북한 선수단, 삼성 휴대전화 받지 않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제공받은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IOC는 8일(한국시간)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을 제공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이를 일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이를 부인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결의 위반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해당 금수품이 북한으로 반입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안보리 결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북한 반입을 막기 위해 IOC 및 프랑스 측과 협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IOC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삼성 스마트폰을 수령하지 않은 만큼, 북한 내 반입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8.08 21:37
스포츠일반

삼성이 나눠준 '특별제작' 최신폰...대북제재 대상이라고?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올림픽 스폰서 삼성전자가 제공했던 최신 스마트폰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답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IOC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6을 제공했다. 특별제작된 제품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등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수들의 셀피 촬영에 활용돼 큰 홍보 효과를 얻었다.북한 선수들도 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탁구 혼합복식에서 준우승 후 김금용-리정식 조가 한국의 신유빈-임종훈 조 등 수상자들과 함께 갤럭시Z 플립6로 셀피 촬영을 함께 하기도 했다.올림픽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북한 선수단에 제공한다고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한 바 있다.대북제재 규정은 평창 대회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엔 일단 아무 조건없이 북한 선수단에 삼성 스마트폰이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IOC는 RFA에 "북한 NOC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화기를 (귀국 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IOC는 북한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이 대북제재 위반이 아니냐는 RFA의 질의에는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16:30
스포츠일반

운동선수 히잡 금지한 프랑스, 히잡 쓴 이집트 선수 "난 모델 아냐" [2024 파리]

미국 매체 CNN은 '이집트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프랑스의 선수 히잡 착용 금지령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히잡은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해 쓰는 쓰개. 프랑스 상원은 2022년 1월 스포츠 경기에서 히잡을 비롯해 종교적 상징을 나타내는 의상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이 금지가 적용될 거라고 확인, 논란이 가속했다. 프랑스는 무슬림 인구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비치발리볼에 출전한 이집트의 도아 엘고바시-마르와 압델하디 조는 히잡과 긴 검은색 소매 셔츠, 검은색 레깅스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고 있다. 얼굴과 손의 일부를 제외하면 신체의 대부분을 드러내지 않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파리지만 이들의 '철칙'은 변함없다. CNN은 '만약 엘고바시와 압델하디가 프랑스를 위해 뛰었다면, 이 둘은 히잡을 쓰는 게 허락되지 않을 거'라면서 '올림픽 주최국(프랑스)은 선수들이 경기하는 동안 '종교적 상징'을 착용하는 걸 금지했다'고 조명했다. 앞서 압델하디는 스뒈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운동선수 히잡 착용 금지 조치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며 "난 당신에게 히잡을 쓰라고, 당신은 나에게 비키니를 입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누구도 어떻게 입으라고 말할 수 없다. 그게 자유로운 나라"라고 강조했다.CNN에 따르면 엘고바시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히잡을 쓰고 비치발리볼 종목을 뛰었다. 그는 "히잡은 나의 일부라며"며 남다른 의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치 종목에서 '복장'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노르웨이 여자 비치 핸드볼 대표팀이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유럽핸드볼연맹(EHF)으로부터 1500유로(222만원)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엘고바시는 퍼포먼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난 모델이 아니다. 운동선수이고 사람들은 내 옷보다 운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고바시-압델하디 조는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패 탈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7:11
스포츠일반

[2024 파리] 폭우 속 야외 개회식...화려함 속 산만했던 파리 올림픽-오륜기 거꾸로, 한국은 북한으로 소개

사상 첫 야외 개회식을 시도한 파리 올림픽이 폭우 속에서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진행 과정에서는 우리 선수단에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질렀다.2024 파리 올림픽은 27일(한국시간)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을 열였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예술의 도시' 그리고 실험적 패션의 도시답게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 당초 경기장 내에서 진행되던 방식과 달리 각국 선수단이 센 강 6㎞를 항해해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모이는 형태였다.전례 없는 모습에 각국 선수단도 밝은 표정으로 선상 입장에 함께 했다. 선수단은 강가에서 환호하는 관중들을 맞았고, 센 강 곳곳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다. 조직위원회는 선수단이 탄 배를 나눠서 보여주고, 그 사이 공연을 배치하면서 공연과 선수단 소개를 모두 잡고자 했다.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으로 시작된 성화의 여정을 알렸고, 여러 테마의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졌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2020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 가수 지지 장메르의 곡 '깃털로 만든 내 것'을 카바레 공연 형식으로 불렀다. 국가 제창은 그랑팔레 지붕 위에 선 프랑스 성악가 악셀 생 시렐이 맡았다.프랑스 혁명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밑바탕을 마련한 프랑스답게 혁명도 공연의 주요 테마였다. 무지컬 '레미제라블' 화면에 이어 오페라 가수 마리나 비오티와 록 밴드 고지라, 파리 관현악단 합창단이 혁명을 테마로 공연을 펼쳤다.이들 외에도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 현대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가스통 르루 소설 원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물랑루즈 공연으로 유명한 '프렌치 캉캉', 유로 댄스 공연 등도 센 강과 파리 시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유럽 패션의 한 축이기도 한 파리답게 실험적인 의상들을 중심으로 패션쇼 테마의 공연도 상연됐다.수많은 공연과 입장이 마무리된 가운데 마침내 성화가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개회 선언 및 성화 점화까지 마무리되면서 2024 개회식이 마무리됐다.하지만 '성공적'이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수많은 주제로 공연이 펼쳐졌으나 통일성, 유기성이 부족해 행사 전반이 산만했던 탓이다. 운영상 실수도 눈에 띄었다. 트로카데로에는 프랑스 국기와 함께 올림픽기가 걸렸는데, 깃발이 거꾸로 걸리는 '촌극'까지 펼쳐졌다.특히 한국으로서는 묵과하기 힘든 치명적인 실수도 나왔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일반적으로는 영어 명칭인 'Korea'에 따라 K 순에 등장했으나 이날은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다소 앞 순서로 입장할 수 있었다.순서가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 행사 진행을 맡은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한 후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모두 한국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닌 북한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대한체육회는 27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 30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및 이기흥 체육회장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해당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할 거로 보인다.프랑스(파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06:32
연예일반

“음방 더해줘” 조현아 ‘줄게’ N차 재생 붐… 쿨한 대처의 미덕

“나는 돈보다 꽃이 좋더라.”지난 5일 발매된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신곡 ‘줄게’ 속 한 소절이다. 다소 유치한 가사에 “조현아 노래가 맞느냐”면서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후 조현아가 음악방송 무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각종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조현아의 음색을 고려하지 않은 높은 멜로디와 어색한 시선 처리, 지나치게 화려한 의상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현재, 조현아의 신곡 ‘줄게’는 하나의 유쾌한 밈이 됐다.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귀에 맴돈다”면서 조현아의 몇 개 안 되는 음악방송 영상을 N차 재생하고 있다. 25일 기준 조현아 ‘줄게’ 음악방송 무대는 조회수 200만 회에 육박한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비의 ‘깡’을 떠올리게 한다. 2017년 12월 발매된 ‘깡’은 가요계 ‘전설’이라 불리던 비가 오랜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막상 뚜껑을 연 ‘깡’은 난해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오죽하면 퍼포먼스 강자 비에게 꾸러기 표정 금지령까지 내려질 정도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깡’의 유치한 가사와 독특한 안무는 유행처럼 자리 잡았다. 당시 SNS에서 비의 ‘깡’을 커버하는 영상이 여러 개 쏟아졌고, 인기에 힘입어 비는 ‘새우깡’ CF를 찍기도 했다. 아티스트의 쿨한 대처가 있은 덕분이다. 만약 비가 대중의 비난에 강경한 대응을 했다면 ‘깡’은 유행할 수 있었을까. 비는 오히려 대중의 조롱을 ‘관심’이라 생각하고 즐겼다. 조현아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유튜브 ‘어반자카파’에 출연해 “‘줄게’ 때문에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휴대폰이 불나 있더라. 처음에는 ‘내 노래가 잘 되고 있나?’ 했는데 조현아 라이브 대참사라더라”면서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사이에서 조현아 의상을 두고 “조현아가 고집 피운 결과물”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사실은 스타일리스트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면서 의상을 준비했다고 한다. 억울할 법도 한데, 조현아는 쿨했다. 그는 “나는 솔직히 17년 동안 가수 하면서 이런 거에 과민하게 반응해 본 적이 없다. 옛날과는 정말 다르게 너무 재미있는 댓글이 많다. 관심 많은 게 느껴지니까 사실 속상한 마음보다는 더 두근대고, 그런 마음들이 더 크다”고 덤덤하게 심경을 전했다. 연차가 오래된 가수일수록 ‘변화’를 시도하기 마련이다. 조현아는 3인조 혼성그룹 어반자카파로 2009년 7월 데뷔해 현재까지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대중이 기억하는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가슴 절절한 이별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일 거다. 반면 ‘줄게’ 조현아는 신선했지만, 대중이 원하던 조현아는 아니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을 의연하고 쿨하게 받아들인 조현아의 태도가 ‘조롱’을 ‘입덕’으로 만들었다.현재 누리꾼들은 조현아가 출연한 음악방송 2개의 영상을 보며 “더 활동해줬으면 좋겠다”며 댓글을 남기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쉽게도 추후 예정된 음악방송은 없다. 딱 2번만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조현아의 ‘줄게’는 어쩌면 성공적인 활동이지 않았을까.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6 05:35
연예일반

변신도 연기도 ‘완벽’…‘파일럿’ 조정석, 여름 극장가 판 뒤집나 [종합]

“조정석의, 조정석에 의한, 조정석을 위한” 영화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열연이다. 조정석이 폭발적인 연기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여름 극장가를 웃음바다로 물들일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파일럿’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했다.‘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한정미로 파격 변신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극으로, 조정석이 ‘엑시트’(누적관객수 942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이날 조정석은 전작의 흥행 성적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작이 너무 흥행했던 작품이라 아직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엄청나다. ‘엑시트’ 만큼은 아니라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엑시트’와는 다른 맛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극 중 조정석은 타이틀롤 한정우를 열연했다.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출신에 최고의 비행 실력까지 갖춘 스타 파일럿. 하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해고되고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그는 여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으로 변신해 항공사 재취업하게 된다. 조정석은 극 중 한정우의 여장 버전을 연기한 것을 놓고 “제 목소리 중 ‘하이’(high)에 있는 음역대를 최대한 사용하려고 했다. 그게 바로 저고 제일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고 짚었다.이어 “몸짓이나 제스처는 의상을 입는 순간 그렇게 됐다”며 “구두를 신고 걷는 순간 여자처럼 됐다. 물론 거울을 보면서 연습도 많이 했다. 또 뮤지컬 ‘헤드윅’을 많이 했던 터라 여장이 생경하지는 않아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현장에서 겪은 ‘웃픈’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조정석은 “제가 처음 변신하고 길을 걷다가 트레이너가 말을 거는 장면이 있지 않느냐. 그 장면을 찍을 때 많은 출연자가 계셨다”며 “그날 절 못 알아보는 출연자가 꽤 많았다. 제가 조정석인지 몰라서 거기 함께 어우러져서 서 있었다”고 떠올렸다. 조정석은 또 “영화를 촬영하면서 지금까지도 한정우에 공감이 많이 간다. 저도 가장이고 2004년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다”며 “한정우의 마지막 생각, 대사에 공감이 많이 갔고 실제로 엄마와의 통화 내용 장면 같은 순간이 제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끝으로 조정석은 “시나리오 볼 때도 공감이 많이 갔는데 영화를 찍고 결과물을 보는 오늘까지도 그런 마음이 똑같이 든다”며 “많은 분이 영화 보러 오셔서 한정우에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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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캐릭터로 성 상품화… 어도어 측 “부적절한 콘텐츠 즉시 삭제” [전문]

그룹 뉴진스가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한 가운데, 일부 유저들이 뉴진스 게임 캐릭터를 성적 대상화 및 성 상품화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배틀그라운드 게임 회사인 크래프톤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20일 “일부 유저들이 뉴진스 캐릭터를 사용하여 부적절한 게시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그러면서 “근시일 내로 컬래버레이션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게임 내에서 보다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유저들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응 방안도 밝혔다. 양측은 “문제가 되는 게시물은 삭제할 것이며, 해당 유저는 커뮤니티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부적절한 콘텐츠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팬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이하 크래픈톤과 어도어 공식 입장문.PUBG 및 뉴진스 팬 여러분, 먼저 PUBG와 뉴진스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두 브랜드가 서로의 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유저들이 뉴진스 캐릭터를 사용하여 부적절한 게시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측의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에 부합하지 않으며, 모든 팬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입니다. 이에 대해 KRAFTON와 ADOR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뉴진스 캐릭터 착용 아이템 관련 게임 내 조치: 근시일 내로 콜라보레이션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게임 내에서 보다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유저들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치에 대한 상세 내용도 곧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준수: 모든 유저는 PUBG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합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불건전한 콘텐츠 게재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게임 이용에 제재가 따를 수 있습니다. 대응 방안: KRAFTON와 ADOR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게시물은 삭제할 것이며, 해당 유저는 커뮤니티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팬 여러분의 협조 요청: 건전하고 긍정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부적절한 콘텐츠를 발견하실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사의 콜라보레이션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의상들이 게임 심의 등급(15세)에 의거하여 제작된 만큼, 아이돌 무대 의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이 기존 인게임 콘텐츠를 부적절하게 이용함으로써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취지를 저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팬덤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의 가치로 가진 ADOR와, 게임 컨텐츠를 통해 유저들에게 혁신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KRAFTON은, 양사 모두 아티스트의 보호와 건전하고 긍정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협업 시 항상 아티스트들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음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팬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를 소중히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통해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RAFTON & ADOR 드림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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