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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별별별’로 보여준 믹스팝의 정석

“그래, 난 별별별”그룹 엔믹스가 믹스팝(다양한 장르를 혼합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의 정석을 선보였다. 데뷔곡 ‘오오’부터 ‘다이스’ ‘러브 미 라이크 디스’ ‘대시’까지, 걸그룹에서 보기 드물게 믹스팝을 내세워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도 받았지만 결국 엔믹스의 뚝심은 통했다. ‘별별별’은 엔믹스가 지난 19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이다. 그루비 리듬을 기반으로 올드스쿨 힙합과 컨트리 장르가 어우러져 엔믹스만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작 ‘대시’가 올드스쿨 힙합과 팝 펑크 장르를 섞었다면 ‘별별별’은 올드스쿨 힙합과 컨트리 장르를 섞어냈다. 덕분에 무심한 듯한 분위기 속에서 스산한 허밍, 자유로운 분위기의 컨트리 구간, 후반부의 웅장한 떼창이 다채롭게 담길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 건 ‘별별별’ 뮤직비디오다. 지난 19일 공개된 후 20일과 21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및 동영상 1위에 오르더니 22일 기준 조회수 500만 회를 훌쩍 넘어섰다. 팬들은 뮤직비디오가 화려한 색감의 세트장과 멤버들의 개성 강한 스타일링, 트렌디한 CG 효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댓글을 남겼다.멜론 ‘핫 100’ 차트에서는 12위,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는 23위까지 올랐다. 엔믹스가 본격적으로 음악방송을 시작한다면 뮤직비디오 화제성과 더불어 음원차트에서 상승세를 타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모두 우릴 보고 혀를 차겠지 (혀를 차네) / Wuh, 요즘에는 별별별 (See that?) / 하여튼간 별별 그래, 난 별별별 / 우린 we we we we 위로 위로 더‘별별별’이 엔믹스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건 자신감이 넘치는 가사 덕도있다. ‘별별별’ 작사에는 K팝 그룹 바밍타이거와 머드 더 스튜던트, 오메가 사피엔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신보에는 ‘씨커’ (피처링 키드밀리), ‘레드 라이트 사인, 벗 위고’, ‘비트 비트’, ‘무빙 온’, ‘러브 이즈 온리’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라이언 전, 이우민, 더 허브 등 글로벌 유수 작가진에 래퍼 키드밀리까지 참여해 눈길을 끈다.모두가 이지리스닝을 외치며 음원차트 성적에 주력할 때, 엔믹스는 믹스팝을 꾸준히 강조하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데뷔 동기 뉴진스, 르세라핌 활약상에 비해 성적이 뒤처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엔믹스는 늘 실험적인 노래를 들고 오는 만큼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세를 평가해야 한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별별별’은 ‘대시’에 이어 힙합의 성격을 강하게 띤 곡이다. 노래 작사에도 래퍼들이 많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고, 노래에 담긴 메시지도 엔믹스가 음악세계를 유지하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믹스에게는 스트레이키즈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이 팀은 길게 봐야 한다. 당장에 음원차트 성적으로 이들의 가치를 평가하기엔 이르다. 실험적인 이야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음반 판매량을 높이면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며 “엔믹스가 앞으로 K팝 그룹이 음원차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게 하는 선례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스트레이키즈 역시 국내 음원차트에서는 눈에 띄는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발매한 새 미니 앨범 ‘에이트’와 타이틀 곡 ‘칙칙붐’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비상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1위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물론 ‘핫 100’에선 자체 최고 순위인 49위에 올랐다. 즉 실력과 개성 있는 그룹에게 음원차트 성적은 단순히 지표일 뿐 , 이들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단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엔믹스 역시 해외시장에서 먼저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니 1집 ‘엑스페르고’로 데뷔 약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에 차트인했고, 그 해 5월과 6월 전개한 데뷔 첫 해외 단독 쇼케이스 투어 ‘나이스 투 믹스 유’로 글로벌 입지를 확장했다. 또 컴백 열기를 몰아 10월 4~6일에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두 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랩’을 개최하고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다.엔믹스의 강점은 개성 넘치는 ‘믹스팝’뿐이 아니다. 멤버 전원이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하는 전원 올라운더 그룹이라는 것. ‘우린 위로 위로 더’라는 ‘별별별’ 가사처럼 엔믹스의 성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3 05:50
뮤직

[줌인] 스트레이 키즈, ‘미로’ 속에서 결국 길을 찾아내다 ①

“올 여름 글로벌 음악시장을 제대로 씹어 먹겠다.”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미니 앨범 ‘에이트’와 타이틀곡 ‘칙칙붐’을 통해 공언대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씹어 먹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1위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물론, ‘핫 100’에 통산 세 번째 차트인 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5년 전, ‘미로’(‘클레 1: 미로’ 앨범 타이틀곡) 속에서 방황하던 아이들(스트레이 키즈)은 ‘마이 페이스’(‘아이 엠 후’ 앨범 타이틀곡)를 잃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펼쳐내더니 결국 그들 스스로 길을 찾아내 ‘탑라인’(‘파이브스타’ 앨범 수록곡)에 올라섰다. ◇ 미국·유럽 꽉 잡았다…빌보드·오피셜 차트 ‘커리어 하이’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같은 해 발매한 ‘맥시던트’, 2023년 정규 3집 ‘파이브스타’와 ‘락스타’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로 ‘빌보드 200’ 진입과 동시에 1위를 달성했다. ‘에이트’가 달성한 발매 첫 주 앨범 유닛 23만 2000장(앨범 판매량 21만 8000장)은 올해 K팝 앨범 기준 최다 기록이다.팬덤 화력의 지표로 평가되는 앨범 차트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다져온 이들이 다시 한 번 ‘빌보드 200’ 1위를 이뤄낸 점도 인상적이지만, 팝시장 대중성 확보의 주요 지표로 평가되는 ‘핫 100’에서 보여준 성과는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해 11월 ‘락스타’ 앨범 타이틀곡 ‘락’으로 해당 차트에 처음으로 진입한 이들은 올해 5월 발표한 영어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 (피처링 찰리 푸스)’로는 90위에 올랐고, 이번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49위에 오르며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빌보드뿐 아니라 유럽 차트도 씹어 먹었다.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자체 최고 순위인 30위로 진입했으며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는 62위에 랭크됐다. 또 프랑스음반협회가 발표한 최신 앨범 차트 1위, 독일 오피셜 차트 2위(07.26~08.01), 네덜란드 앨범 톱 100 차트 7위(7월 27일 자)를 차지했다.스트레이 키즈가 써내린 성적은 글로벌 팬덤 확장의 방증이다. 싱글 차트 입성 자체를 두고 현지 대중성 확보까지 담보했다고 보기엔 다소 이른 분석이지만 팬덤 규모의 확장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고, 대중적 인기까지 넘보는 수준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 자체제작 가사로 본 줏대·객기·패기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을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건 팀 내 프로듀싱 유닛 쓰리라차(방찬· 창빈·한)다. 이들은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편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여타 자작돌과 비교할 수 없는 셀프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준다. 초창기부터 작곡·편곡 면에서 기성 직업 작곡가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쓰리라차는 멤버들의 특장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셀프 프로듀싱 그룹으로서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왔다.멤버들이 직접 써온 가사 역시 스트레이 키즈 음악을 지탱하는 힘이다. 이들의 곡에는 멤버들이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가져왔던 고민과 방황, 인정과 자존 등 진솔한 감정이 들어가 있어 그 자체로 팀의 성장서사가 됐다. “힘들지 않아 거친 정글 속에 뛰어든 건 나니까 아임 오케이” 온라인 밈으로도 회자됐던 ‘미로’의 가사나, “조급할 필요 없어 마이 페이스 비교 따윈 하지 마 천천히 달려도 괜찮아 나의 길을 따라 마이 레인 급한 맘 내려놔 앞만 보고 달려가” 같은 ‘마이 페이스’의 가사는 어떤 외부 자극에도 흔들림 없이 오롯이 자신이 세운 뜻을 향해 담담하게 나아가는 줏대를 보여준다. 특히 ‘맥시던트’ 앨범에 담긴 유닛곡 ‘쓰리라차’에서는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일궈가는 과정에서의 심경을 솔직하게 담아냈는데, 셀프 프로듀싱의 과정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며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줏대와 객기, 패기로 지금까지 왔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궁극엔 ‘탑라인’의 “우린 선을 그어 TOPLINE 그 누가 감히 넘봐 TOP CLASS 더 높이 쌓여가는 KARMA”라는 가사를 통해 어나더 레벨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자신한다. 어디 그뿐인가. ‘위인전’, ‘아이템’, ‘마운틴’ 등의 곡에서 자기확신으로 가득한 파워당당한 내면을 보여준 이들은 누구보다 높은 자존감으로 이 끝 모를 성장 여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 글로벌 리스너, K-마라맛에 훅 빠져들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5일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완성도가 높은데 내면의 불안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약간은 마초적인 느낌이 잘 정제돼 있다”며 “이같은 스타일이 외국의 많은 1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체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호소력이 있다”고 해외 음악시장에 통한 비결을 분석했다.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스키즈가 갖고 있는 콘텐츠의 결이나 에너지, 무대에서 보여주는 힘 등이 역설적으로 더 한국적인 모습이 강하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K팝의 글로벌 붐이 더 확장되면서 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음악으로 가는 추세가 형성되기도 했는데 스키즈는 K-마라맛이라 칭해지는 본인들의 색을 밀고 간 측면이 오히려 강점이 됐다. 뚝심 있게 자기 색을 밀고 나가 충성도 높은 팬덤을 갖게 됐다고 본다”고 짚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데이즈’나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무대에서 보여준 스트레이 키즈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에 대해 “마치 록밴드처럼 관중을 흥분시키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한 임 평론가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 안에서도 자신들만의 그리고 한국적인 맛이 있다”면서 “글로벌 입맛에 맞추려 하기보다 자신들의 맛을 공고히해나가는 점이 스키즈의 팬덤이 더 넓어지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6 06:00
연예일반

[줌인] 씽씽·이날치→MZ소리꾼 김준수·송소희…국악 대중화 선봉 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을 대표하는 장르는 아이돌 음악이지만 우리 고유 음악인 국악 역시 변화무쌍한 시도를 이어가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 ‘K’가 세계인의 즐거움이 되고 있는 시대, ‘K’ 중에서도 진짜 ‘K팝’인 국악의 현 주소와 국악인들의 활약상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강렬한 가발에 짙은 화장과 스키니진 그리고 치마. 비주얼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호한 비주얼의 세 명이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 타이니데스크 콘서트서 선보인 파격 무대가 지난 2017년 유튜브를 달궜다. 아시아인 최초로 해당 무대를 달군 주인공은 한국의 민요 기반 퓨전 국악그룹 씽씽이었다. 이희문, 추다혜, 신승태가 보컬로 나선 6인조 음악그룹인 씽씽은 민요를 신선하게 해석한 음악들로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주목받은 팀이다. 현대음악과 만난 전통음악의 신선한 해석과 시도는 그 자체로 씽씽만의 장르가 됐다. 단순히 파격에 머무른 게 아닌,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온 이들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3년간 뜨거웠던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씽씽의 리더였던 장영규는 이후 이날치를 결성, 또 한 번 국악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다. 국악과 팝을 접목한 실험적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이날치는 2020년 발표한 싱글 ‘호랑이’의 타이틀곡 ‘범 내려온다’로 한국 대중음악신을 휩쓴 데 이어 세계인의 시선을 받았다. 이들은 이듬해 열린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국악 뮤지션’은 여전히 이날치로 대표되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론 수많은 팀 혹은 솔로 뮤지션들이 국악을 기반으로 한 각자의 음악색으로 활약하고 있다. 소리꾼 이자람은 아마도이자람밴드를 결성, 2009년부터 십수년째 활동 중이고 모던가야그머 정민아는 국악계와 인디신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고래야, 악단광칠, 잠비나이, 상자루 등의 팀이 클럽에서 공연해도 어색하지 않은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고, 씽씽 해체 후 소리꾼이자 전통 K팝 선두주자로 활약 중인 이희문은 깊은사랑, 한국남자, 오방신과, 강남오아시스, 한달한옥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변화무쌍한 민요의 맛을 전하고 있다. 추다혜 역시 추다혜차지스를 결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더 가까워진 국악인들도 있다. 남편 팝핀현준과 각종 예능에서 ‘따로 또 같이’ 활약하고 있는 소리꾼 박애리를 비롯해 ‘MZ 소리꾼’ 대표주자 김준수·유태평양·고영열, 국악소녀 이상의 도전을 보여주고 있는 송소희와 트롯으로 장르를 확장한 신승태 등 매력적인 국악 스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악은 난해한 장르’라는 편견을 조금씩 벗겨내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요원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국악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시대, 국악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전통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다. 올해 여우락은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을 주제로 원, 선, 점 3가지 콘셉트 아래 아티스트 고유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 가야금 연주자 이준, 남도음악의 명장이자 서울시무형문화재 아쟁산조 이수자 이태백,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이수자 방지원, 젊은 소리꾼이자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양금 제작자·연주자 윤은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원일, 소수민족컴퍼니 대표 겸 서도민요 보컬리스트 추다혜, 국가무형문화재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원 김준수 등 12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등지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9 05:40
연예일반

[IS포커스] 피원하모니의 3년, 내공이 빛 발하기까지

이름 따라 간다더니 그 말이 꼭 맞다. 그룹 피원하모니가 ‘때깔’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의 정규 1집 ‘때깔’로 국내외 가요계에 강렬한 한 방을 남겼다. 피원하모니는 최근 정규 1집 ‘때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년 데뷔 후 4년 동안 여섯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우직하게 쌓아온 내공을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완벽하게 터뜨리며 양적,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이들의 정규 1집 ‘때깔’은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다룬 부조화(DISHARMONY)와 조화(HARMONY) 시리즈를 통해 비로소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이자 주인공임을 증명해 낸 앨범이다. 다수의 보이그룹이 각자의 음악세계로 대중에 어필해온 가운데 피원하모니 역시 그들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조화-부조화 속 짜임새 있게 그려 왔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해답’을 찾아냈다. ◇성장서사 담은 자작곡 승부수 통했다데뷔 앨범부터 대다수 곡을 작사, 작곡했던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에도 전 곡 작업에 참여하며 그룹 정체성을 강화했다. 역대 피원하모니 앨범 중 멤버들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특히 곡 작업은 물론 안무 시안 구상, 곡 파트 분배 등 세심한 부분까지 멤버들의 손길을 거쳤다.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앨범인 만큼 ‘때깔’ 자체가 그들의 정체성이 됐다. 타이틀곡 ‘때깔’은 미니멀한 트랙 구성에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90년대 힙합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피원하모니만의 스타일리시함이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꾸준히 회자됐다. 해외 매체들도 이들의 ‘때깔’을 호평했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때깔’에서 피원하모니는 그들이 우리가 기다린 영웅임을 증명한다”고 평했고, 미국 페임 아이콘은 “단순한 앨범이 아닌 피원하모니의 예술적 진화의 정점을 이룬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또 미국 틴보그,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버즈피드, 영국 NME 등도 이번 앨범을 집중 조명했다. ◇ 데뷔 4년 만에 ‘FNC 효자’ 등극 이와 같은 활약 덕분에 피원하모니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효자’로 거듭났다. 최근 공시한 2023년 연결실적에 따르면 FNC는 연결기준 매출액 9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됐다. 음악사업 집중을 위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전반적인 구조 정리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지만 피원하모니의 도약도 주효했다.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미주,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총 40회의 글로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앨범 판매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큰 보폭의 성장을 보였다.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이 ‘빌보드 200’ 51위로 첫 진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정규 1집 ‘때깔’ 역시 39위로 진입 후 2주 연속 차트에 안착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퍼포먼스형’ 보이그룹이 주목받기 어려운 국내 음악 시장에서 내놓은 성과도 유의미하다. 특히 이들은 ‘때깔’로 데뷔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며 계단식 성장사에 남다른 기록을 남겼다. 2024년 초반부터 광풍처럼 몰아치는 보이그룹 열풍의 한 축을 당당히 꿰차며 한 발 더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피원하모니의 도약에 대해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원차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걸그룹들과 달리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들은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기 어려웠던 탓에 팬덤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피원하모니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지만 이들은 직접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색을 확고하게 다져가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년 여의 노력이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한 만큼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라 평했다. 이같은 기분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피원하모니는 4월 27~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11개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를 개최한다. 한층 깊어진 음악적 역량과 라이브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이 펼쳐보일 무대가 더욱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6 05:50
뮤직

윤종신·유희열 공동대표 '뉴페스타' 페스티벌 새 방향 제시

'뉴페스타’가 페스티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오는 7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JTBC 신규 음악 예능 프로그램 ‘뉴페스타’는 윤종신과 유희열이 기획자 겸 프로듀서로 나서 두 팀으로 꾸려지는 출연자들과 함께 매주 다양한 주제에 맞게 공연(페스티벌)을 기획해 메타버스, 온라인 등 시공을 초월해 관객과 만나는 ‘신개념 페스티벌’ 음악 프로그램이다. ‘뉴페스타 컴퍼니’는 공동 대표 윤종신, 유희열을 필두로 이상순, 거미, 규현, 이미주가 정직원으로 근무한다. ‘뉴페스타 컴퍼니’ 직원들은 공연 기획부터 섭외, 선곡, 무대 퍼포먼스 등에서 활약한다. 이들의 음악세계를 XR(확장현실)무대로 구현, 오직 이곳에서만 펼쳐지는 환상의 페스티벌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두 팀으로 나뉘어 공연을 만드는 만큼 각 팀 팀원들끼리의 팀워크, 흥미로운 케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대 팀을 향한 은근한 견제와 신경전이 깨알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뉴페스타’는 장르 불문 꿈의 라인업으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앞서 두 번의 선공개 영상에서는 규현, 다이나믹 듀오, 데이브레이크, 멜로망스, 박정현, 이날치X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이무진, 최예나, YB, 거미, 이미주&칸토, 빅마마, 송가인, SOLE(쏠), 에일리, (여자)아이들, 윤상&보미, 장필순까지 다채로운 뮤지션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었다. 앞으로 등장할 뮤지션들은 누구일지,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뉴노멀 페스티벌의 탄생을 알린 ‘뉴페스타’는 메타버스앱 J FESTA를 런칭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가상 세계의 메타스테이지에서 페스티벌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본 방송 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 무대에 오르는 뮤지션과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6.0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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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돌 정세운 눈에 띈 성장→음악세계 확장

정세운이 올 한 해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끼를 발산해온 정세운은 2020년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직접 앨범 트랙의 작사·작곡·편곡 등에 참여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더욱 확장시켰다. 지난 7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24 PART 1’은 정세운의 감성이 오롯이 담겨 리스너들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복잡하고 지치거나 어둡고 불안할 때, 아무 부담 없이 언제든 들러 편히 쉴 수 있는,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24 PART 1’은 타이틀곡 ‘Say yes’를 필두로 ‘Don't know’, ‘Horizon’, ‘Beeeee’, ‘O (동그라미)’, ‘새벽별’ 등 여섯 트랙이 담겨 감미로움이 돋보이는 정세운 특유의 감성을 선사했다. 그동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호평을 모은 정세운은 올해 예능감은 물론 MC로서의 출중한 역량을 보여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지난 2월 SBS 플러스 ‘맨땅에 한국말’의 진행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JTBC ‘아는 형님’의 취업 상담실 코너와 tvN ‘배달해서 먹힐까?’, SBS ‘정답누설 퀴즈쇼 - 오늘 배송’, JTBC '뭉쳐야 찬다' 등 다수 예능에서 특출난 예능감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방송된 KBS 1TV 송년 특집 음악 다큐멘터리 ‘싱스트리트’에서는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로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호평받았다. EBS 라디오 ‘경청’ DJ로도 활약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그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서 홍보대사로 지사회장표창을 수상하는 등 훈훈한 행보 역시 보여줬다. 올해 초에는 팬클럽 ‘행운’이 강원도 산불 지역 재난복원력 지원 나무 심기 모금 캠페인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팬클럽 행운과도 뜻깊은 행보를 함께해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정세운은 오는 2021년 1월 6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24 PART 2’의 제작과정을 브이로그를 통해 공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독보적인 감성과 힐링, 위로 등을 노래한 이번 신보를 통해 정세운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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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마음 달랠… 인디신 싱어송라이터 신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소식이 연일 들려오는 가운데 2020년을 날카롭게 관통한 판데믹은 결국 올해의 마지막 날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리는 콘서트부터 팬미팅, 매년 축제 팬들을 설레게 하던 페스티벌까지 줄줄이 연기와 취소를 거듭하며 국내 대중음악계 또한 1년간 차갑게 얼어붙은 상황. 연말 안방 객석을 들썩이게 하던 각종 음악 시상식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아쉬움을 낳고 있다. 거리두기로 생긴 빈틈으로 부는 찬바람이 더욱 거세게 느껴지는 올 겨울, 국내 인디신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들이 잇따라 따끈한 새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팬들의 귀와 마음을 채워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 31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기념 음반 플레이리스트' 지난달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31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권월·나상현씨밴드·노동자3071·라쿠나·몽글·숨비·이븐이프·지환·터치드·토르토르 등 본선 진출 10팀이 모여 지난 2일 기념 앨범을 발매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국내 대표 젊은 싱어송라이터 발굴 대회이자 최장기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652팀이 지원하며 독보적 정통성과 식지 않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약 30년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 온택트 무대로 치러졌다. 대상을 수상한 터치드의 '블루(Blue)'부터 나상현씨밴드의 '남겨진것들'까지 록·팝송·노동요 등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10개 트랙을 자랑하는 이번 앨범은 유재하 음악 팬들은 물론 국내 리스너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한편, 故유재하 음악에 대한 애틋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웨이브투어스 'pueblo' 재즈 드럼을 기반으로 인디 팝과 로파이 사운드로 신에 새로운 흐름을 몰고 있는 3인조 록밴드 웨이브 투 어스(wave to earth)도 'Is there anywhere else I can go?(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인디락록 팝이 절묘하게 결합된 네 번째 싱글을 3일 발매했다. 2019년 데뷔, 대중적이면서도 자신만의 컬러가 확실한 음악세계를 선보인 웨이브 투 어스' 올 5월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튠업 21기 뮤지션으로 선정된 후 더욱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팬 층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튠업 선정 3개월 만에 CJ문화재단의 제작 지원을 통해 '섬머 플로우 0.02(summer flow 0.02)' 앨범을 선보이는 등 뜨거운 창작의 열정을 증명했다. CJ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브에 업로드 된 '라이드(RIDE)' 영상 또한 21일 누적 기준 156만회를 뛰어 넘으며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앨범에서 사랑을 파도에서 열심히 헤엄치는 사람들의 모습에 빗대어 소개했던 웨이브 투 어스는 이번 앨범에선 기대와 희망을 안고 정처 없이 방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해 겨울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 거꾸로 나는 새 'Winter' 오랜 친구인 두 싱어송라이터 이정아와 임채언은 '눈이오면, 보고싶다' '아듀(Adieu)'라는 두 곡으로 겨울 감성을 담아낸 새 앨범을 발매했다. 좋은 보컬리스트들과 다방면의 아티스트들을 찾아 다니며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음악과 영상을 제작하는 정체불명의 프로듀서 그룹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그들은 기존의 질서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과 실험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CJ문화재단 튠업 4기 뮤지션이자 '슈퍼스타K3' 출신 이정아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주차장 관리인으로 출연했던 임채언은 이번 앨범을 통해 경쾌하고 즐거운 EDM과 잔잔하고 섬세한 발라드를 선보인다. ○ 백예린 'tellusboutyourself' 2020 한국 대중음악상 3관왕에 빛나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백예린은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은 이번 앨범은 딥하우스·신스팝·게러지 등 장르를 아우르며 기존 백예린의 음악에서 더욱 확장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타이틀곡인 '0415' 'Hate you'를 포함해 총 14곡 모두 영어가사로 담긴 점도 이색적이다. 앨범명 'tellusboutyourself'는 '네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줘'라며 자신 안의 수많은 자아에게 건네는 말을 의미한다. 한해 동안 겪은 경험을 토대로 써내려 간 백예린의 일기장 같은 앨범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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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우주선' 타고 정승환과 음악여행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퇴근길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정승환의 자신의 음악세계를 '나의 우주'로 표현했다. '우주선'을 타고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각오를 앨범 전면에 녹였다.정승환은 1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안녕, 나의 우주'를 발매하고 자작곡을 포함해 총 7곡이 담긴 노래들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앨범"이라는 정승환의 소개처럼 이번 앨범엔 '목소리' '눈사람' 등 정통발라드가 아닌 비트가 섞인 노래들이 다수 포진했다. 보컬적 스펙트럼 확장과 더불어 정승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소재들로 트랙을 채운 점이 인상적이다. 자신의 유년시절 추억을 담은 자작곡 '옥련동'을 마지막트랙에 넣어 정승환의 음악세계를 확고히 했다.타이틀곡 '우주선'은 화려한 오케스트라가 인트로를 열고 정승환의 부드러운 보컬이 중심을 잡아주는 노래다. 창법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해 유희열이 가장 만족했다는 정승환의 이야기가 있었다. 유희열은 직접 보컬 시범을 보여가며 정승환이 디테일을 잡아가는데 힘이 됐다.유희열과 황현이 작사에 참여한 '우주선'의 내용은 그대를 만나기 위해 여행하는 모습을 스스로 우주선에 비유한다. "익숙했던 궤도 밖으로 / 까만 저편 너머로/ 뒤돌지 않고 가다 보면/ 언젠가 그댈 만날 수 있을까"라는 간절함의 가사는 "그대 중력이 날 이끌면/ 유성처럼 달려갈게요/ 내 여행의 끝은 그대죠"라며 기다림으로 마무리된다.'우주'라는 컨셉트에 맞춰 뮤직비디오는 미국 유타주를 배경으로 한다. 정승환은 "올 로케이션으로 찍었다. 이동시간만 12시간 정도 소요됐다. 뻔한 우주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주선' 이야기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만족감을 내보였다. 데뷔곡부터 뮤직비디오 연기를 자주 해왔던 정승환의 성숙한 로맨스가 담겨 볼거리를 제공한다.정승환은 이번 앨범을 내고 6월 올림픽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을 연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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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스퀘어 업' 트랙리스트 공개..전곡 TEDDY 프로듀싱

블랙핑크가 데뷔 첫 미니앨범 전곡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전 9시 공식 블로그에 블랙핑크 첫 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트랙리스트를 올렸다. 4곡 모두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프로듀서 TEDDY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블랙핑크의 음악적 세계관을 완벽하게 확장시켜 구현했다.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에 이어 두 번째 트랙 '포에버 영(FOREVER YOUNG)', 3번 트랙 '리얼리(REALLY)'를 거쳐 '씨 유 레이터(SEE U LATER)'로 마무리된다. 두 번째 트랙 '포에버 영'은 TEDDY가 작사 작곡 편곡했고, FUTURE BOUNCE가 작곡과 편곡, R.TEE가 편곡에 참여했다. '리얼리'는 작사에 TEDDY와 DANNY CHUNG이, 작곡에 TEDDY와 CHOICE37이 이름을 올렸다. CHOICE37은 편곡도 맡아 진행했다. '씨 유 레이터' 역시 TEDDY가 작사 작곡했고, R.TEE와 24가 작곡과 편곡을 함께 했다. 'SQUARE UP'은 블랙핑크가 데뷔 때부터 진행해온 'SQUARE' 시리즈다. 데뷔 앨범 'SQUARE ONE', 두 번째 앨범 'SQUARE TWO'의 연장선상에 있어, 점점 발전하는 블랙핑크의 음악세계를 보여줄 앨범이다.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은 '붙어보자' '싸워보자'라는 뜻으로, ‘당당하게 맞서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의성어를 연상시키는 곡명으로, 어떤 장르의 곡일지, 노랫말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13일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가 '붐바야'의 자체 최고 기록을 깨고 국내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 3억뷰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휘파람'과 '불장난'이 2억뷰, 'STAY'도 1억뷰로 5곡 전곡 억대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블핑하우스' 역시 공개 4개월 만에 1억뷰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냈다. 새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와 첫 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은 15일 발매된다. 김연지 기자 2018.06.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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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동률X이소라 듀엣 성사, 역대급 보컬神 만남

김동률·이소라 특급 듀엣이 성사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보컬리스트의 만남이 실현됐다.내년 1월 정규6집 '동행' 이후 3년 3개월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 준비 중인 김동률은 역대급 트랙리스트를 꾸렸다. 지난 7월 영국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업했고 신곡 뮤직비디오엔 배우 현빈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이소라와의 만남에 기대가 크다. 이소라는 김동률의 신보에 들어갈 노래를 함께 부른다. 김동률이 작사 작곡했으며 이미 녹음을 진행했다. 이소라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진행된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콜라보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완벽한 호흡으로 어우러질 두 보컬리스트의 듀엣곡에 관심이 모아진다.두 사람의 협업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이소라 9집 선공개곡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동률이 작사 작곡으로 풀어낸 담담한 사랑 방식을 이소라만의 극대화된 감성보이스로 펼쳐냈다. 짙은 여운을 남기는 노래로 많은 리스너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년 3개월 여 만에 공개될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또 다른 힐링송 탄생이 기대된다.이소라는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지난 1991년 낯선 사람들 멤버로 데뷔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난 행복해' '바람이 분다' '제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등을 히트시키며 감성발라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록발라드 장르인 정규8집 '난 별' '트랙8'과 더불어 JTBC '비긴어게인'에서 보여준 다양한 팝의 재해석 무대로 장르 확장도 꾀했다.완벽주의자로 소문난 '음악장인' 김동률은 '취중진담' '아이처럼' '출발' '기억의 습작' '사랑한다는 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특유의 부드러운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은 동시에, 남자들이 따라부르고 싶은 가수로 손꼽힌다.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두 싱어송라이터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지, 그 역대급 듀엣곡은 내년 1월 베일을 벗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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