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퇴근길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정승환의 자신의 음악세계를 '나의 우주'로 표현했다. '우주선'을 타고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각오를 앨범 전면에 녹였다.
정승환은 1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안녕, 나의 우주'를 발매하고 자작곡을 포함해 총 7곡이 담긴 노래들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앨범"이라는 정승환의 소개처럼 이번 앨범엔 '목소리' '눈사람' 등 정통발라드가 아닌 비트가 섞인 노래들이 다수 포진했다. 보컬적 스펙트럼 확장과 더불어 정승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소재들로 트랙을 채운 점이 인상적이다. 자신의 유년시절 추억을 담은 자작곡 '옥련동'을 마지막트랙에 넣어 정승환의 음악세계를 확고히 했다.
타이틀곡 '우주선'은 화려한 오케스트라가 인트로를 열고 정승환의 부드러운 보컬이 중심을 잡아주는 노래다. 창법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해 유희열이 가장 만족했다는 정승환의 이야기가 있었다. 유희열은 직접 보컬 시범을 보여가며 정승환이 디테일을 잡아가는데 힘이 됐다.
유희열과 황현이 작사에 참여한 '우주선'의 내용은 그대를 만나기 위해 여행하는 모습을 스스로 우주선에 비유한다. "익숙했던 궤도 밖으로 / 까만 저편 너머로/ 뒤돌지 않고 가다 보면/ 언젠가 그댈 만날 수 있을까"라는 간절함의 가사는 "그대 중력이 날 이끌면/ 유성처럼 달려갈게요/ 내 여행의 끝은 그대죠"라며 기다림으로 마무리된다.
'우주'라는 컨셉트에 맞춰 뮤직비디오는 미국 유타주를 배경으로 한다. 정승환은 "올 로케이션으로 찍었다. 이동시간만 12시간 정도 소요됐다. 뻔한 우주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주선' 이야기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만족감을 내보였다. 데뷔곡부터 뮤직비디오 연기를 자주 해왔던 정승환의 성숙한 로맨스가 담겨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