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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술,촬영,음악 감독이 전한 ’오징어 게임2’ 이렇게 만들었다 [IS인터뷰]

초록색과 핑크색 등 알록달록한 색감, 익숙하면서도 음침한 멜로디, 왠지 모르게 그로테스크함이 느껴지는 구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빠져들게 된 데는 작품의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구현한 외연을 보는 재미도 높았기 때문일 테다. 그 세계관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은 당연하게도 1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2만의 재미도 녹여내는 일이었다.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갖고 시즌2를 작업한 소감과 전편과의 차별점 등을 들어봤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미술을 담당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처음엔 부담스럽기는 했다. 1에 모든 걸 쏟아부었고 당시에는 시즌2를 만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1보다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그 시행착오 중 하나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컬러감을 바꿔보는 시도였다. 예컨대 게임 참가자들이 입는 초록색 체육복을 다른 컬러로 해보면 어떨지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고민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시즌2 역시 오리지널을 따르는 방향으로 갔다.“초반엔 좀 엉뚱한 도전을 했어요. 체육복 컬러를 바꾼다든지, 숙소 이불 색을 바꾼다든지, (핑크가드의) 가면을 그대로 갈 것인지 등…. 그런데 팬들에게 욕 먹을 거 같더라고요.(웃음) 안 바꾸길 잘 했다 생각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건 그대로 가자는 게 있었어요.”(채경선 미술감독)다만 시즌1에서는 한 번 나왔던 OX 투표가 시즌2에선 주요 갈등 요인으로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행해진다. 이에 참가자들의 체육복에 ‘O’, ‘X’ 표기가 추가됐고 게임장 내부도 조명으로 구역이 나뉘는 식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됐다. 채 감독은 “OX 같은 경우는 시즌2의 너무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황동혁 감독님은 ‘그냥 형광 페인트로 바닥에 엑스 이렇게 쳐보자’ 하셨지만 그건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조명을 심었고 여러 가지 색감과 면적을 고려해서 지금의 결과물이 왔성됐다”고 설명했다. 음악 작업 역시 쉽지 않았다. 변주 또는 새로운 시도보단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음악이 많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즌3까지 작업하는 정재일 음악감독은 “작곡이 즉흥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특히 즉흥으로 나온 게 많았다. 왜냐하면 이야기에 쑥 빠져들 수 있는 지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장면들이 깊게 와닿았는데 그런 지점, 또는 OX 장면에서의 집단적 광기 같은 것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또 5인6각 게임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몰입을 많이 했다. 엄청난 비극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20분 정도의 장면을 연주했고 감독님도 만족해 하셨다”고 설명했다.정재일 음악감독은 “혼자 생각하면서 도발을 많이 한다. 새로워야 하고, 재미있어야 하니까”라면서도 “일단은 황동혁 감독님이 좋아하셔야 통과가 되고 안 좋아하시면 통과가 안 된다. 숙제를 검사받는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시즌2를 통해 처음 합류한 김지용 촬영감독은 시즌1 팬의 입장에서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즐거웠다. 시즌1부터 참여한 채경선, 정재일 감독보다는 어떻게 보면 부담을 덜 가질 수 있었다”면서 “카메라의 위치를 시즌1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체험을 하게 하고 싶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카메라가 인물과 사건에 상당히 가까이 있는 것처럼 촬영하려 했어요.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죠. 관객도, 성기훈(이정재)도 다시 시즌1의 게임장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시즌1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기훈의 입장에서 다시 돌아왔는데 어떤 느낌일까를 주안점을 두고 촬영했습니다.”‘오징어 게임’은 시즌2에 이어 이미 시즌3 공개를 예고한 상황. 세 감독은 모두 2보다 더 강력한 3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시즌2에 게임이 많이 안 나와 아쉬웠어요. 시즌3에선 게임에 집중했고, 더 재밌는 것들이 나올거에요. 기대해 주세요”(채경선 미술감독)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6:05
드라마

유연석, 서울 팬미팅 ‘더 시크릿 코드 : 와이’ 성료…유재석 축전, 뜨거운 분위기

배우 유연석이 서울 팬미팅 ‘더 시크릿 코드 : 와이’를 성황리에 마쳤다.유연석은 18일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팬들과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증명했다.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유연석의 ‘시크릿 코드’를 중심으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이었다. 유연석은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그동안 전하지 못한 진심을 담아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및 SBS 예능 ‘틈만 나면,’을 진행하는 유재석이 보낸 축전 영상이 공개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여기에 직접 가창에 참여한 드라마 OST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 유연석은 그가 작품들에서 느꼈던 깊은 감정을 노래로 풀어내며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번 팬미팅에는 유연석과 함께 작업한 스페셜 게스트들이 깜짝 등장하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지금 거신 전화는’의 김지운 작가와 뮤지컬 ‘헤드윅’의 이준 음악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팬미팅을 마친 유연석은 오는 3월 1일 방콕을 시작으로, 3월 8일 홍콩, 3월 15일 도쿄, 3월 22일 타이베이까지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한다. 아시아 투어는 유연석이 글로벌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예정이다.한편 빅크는 엔터 테크 스타트업으로 라이브와 영상 기술을 특화해 전 세계에 열리는 다양한 콘서트에 온라인360 BM을 제공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10:00
뮤직

KG필 창단 첫 무대 성료…MZ 음악인 열정 빛난 ‘이데일리 신년음악회’

MZ세대 음악인들의 열정에 동(冬)장군도 녹아 내렸다.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이데일리 신년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이데일리 신년음악회’는 청년 음악인의 꿈을 지원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곽재선문화재단(이사장 곽재선)이 창단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KG필)의 첫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KG필을 창단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공연 전 무대에 올라 “기업이 육체적 행복을 키운다면 정신적 행복을 만드는 것은 문화”라며 “기업도 정신적 행복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KG필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G는 KG필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에 정신적인 행복을 선사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자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금은 긴장한 듯, 하지만 반짝이는 눈빛의 단원들은 지휘를 맡은 음악감독 서희태의 신호에 맞춰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KG필의 본격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KG필의 클래식 연주가 공연의 기반이었지만 엄숙하고 진지한 여느 클래식 공연과는 달랐다. 서희태 지휘자의 손짓에 2000여 관객들이 일제히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공연은 흥을 더했다. 클래식 공연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을 만했다. 1부는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꾸려졌다. ‘운명의 힘’ 서곡에 이어진 무대는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였다.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서형민(35)이 협연자로 나서 청춘의 열정을 선율 위에서 불태웠다. 특히 서형민은 ‘찐이야’ ‘땡벌’로 이어지는 트롯 메들리를 앙코르로 선사하며 사뭇 진지했던 분위기를 환기했다. 서형민은 공연 후 일간스포츠에 “앙코르로 어떤 곡을 할까 생각하다 신년음악회의 취지에 맞춰 관객들에게 흥을 전달하고 싶어 머리에서 생각이 나는 대로 즉석에서 선곡해 연주를 했다”고 말했다.이어진 무대는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들로 꾸며졌다. 정경, 왈츠, 백조의 춤, 차르다쉬, 피날레까지 대중에 익숙한 연주가 유려하게 이어지며 1부의 막이 내렸다. 2부의 시작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였다. 지난 연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선곡으로 먹먹함을 더한 가운데, 이어진 무대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김성현·서영택·오스틴 킴·이동규)와 협연으로 활기를 더했다. 배다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표 넘버인 ‘띵크 오브 미’와 KBS2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자신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엔리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작곡가 한태수의 가곡 ‘아름다운 나라’ 등 다채로운 선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배다해는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2025년은 모두가 웃으며 이 나라를 함께 끌고 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포르테나는 ‘팬텀싱어4’ 1라운드에서 불렀던 ‘네아폴리스’를 비록해 노르웨이 듀오 시크릿 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 그리고 살바토레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까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들의 4인 4색 하모니에 KG필의 열정을 다한 연주가 더해진 무대는 관객의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KG필 첫 연주회의 피날레는 영화 ‘이티(ET)’ OST ‘플라잉 테마’가 장식했다. 마지막 무대를 맞아 혼신을 다한 이들의 퍼포먼스에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에 KG필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앙코르로 선사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KG가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선현을 통해 초청된 소방공무원과 가족들도 참석해 공연을 관람, 문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05:55
드라마

‘오겜2’ 촬영감독 “‘영희’ 시즌1보다 괴상하게 나오도록 찍어”

‘오징어 게임2’의 김지용 촬영감독이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김지용 감독은 이날 “시즌1 팬이었다. 팬의 입장에서 촬영해 즐거웠다. 시즌1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1부터 참여한 채경선, 정재일 감독보다는 어떻게 보면 부담을 덜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시즌1과 차이를 두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1의 팬들은 익숙하고 반복되는 걸 보고 싶어 할 텐데 또 그렇게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변주도 필요했다”며 “관객도 그렇고 성기훈(이정재)도 다시 시즌1의 게임장으로 돌아가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시즌1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기훈의 입장에서 다시 돌아왔는데 어떤 느낌일까를 주안점을 두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극 중 살인 로봇인 ‘영희’가 실제로는 시즌1과는 달라진 게 없지만 시즌2에 뭔가 변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지용 감독은 “더 예쁘게 찍을 마음은 없었다. 렌즈 선택이나 카메라와 영희의 거리 같은 걸 생각해서 괴상하게 나오도록 찍었다”고 말했다.이어 “또 시청자가 체험적으로 456명의 참가자 중 한 명인 것처럼 느껴지게 촬영하려고 했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 관점, 중간중간 모니터로 내려다보는 관점 있고, 조금 더 전지적인 관점이 있다. 그런 차이의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오징어 게임2’는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6 11:22
드라마

‘오겜2’ 정재일 음악감독 “봉준호·황동혁 작업방식 완전 달라…공통점? 날카롭고 정확”

‘오징어 게임2’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황동혁, 봉준호 감독과 모두 작업해 본 소감을 밝혔다.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영화 ‘옥자’, ‘기생충’ 등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도 작업한 바 있는 정재일 감독은 “두 분은 완전히 작업방식이 다르다. 봉준호 감독님은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다. 곡 제목까지 정해줄 정도인데 황동혁 감독님은 즉흥적이고 ‘알아서 해주세요’ 이런 편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통점이 있다면 두 분 다 굉장히 정확하고 날카롭다. ‘이래야 할 것 같다’, ‘이래야 한다’는 디렉션을 수긍이 가도록 하신다. 그래서 다시 만들면 언제나 ‘다시 한 게 좋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게 대가구나 싶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 시즌1과 시즌2 차이에 대해서는 “시즌1은 맨땅의 헤딩이었고, 지금은 아카이브가 생겼다는 게 다르다. 이번 작업도 즉흥으로 나온 게 많다. 왜냐하면 이야기에 쏙 빠져들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즌1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장면들이 깊게 와닿았는데 그런 지점, 또는 OX 게임 장면에서의 집단적 광기 같은 것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면서 “시즌3는 더 강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오징어 게임2’는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6 11:07
드라마

‘오겜2’ 채경선 미술감독 “체육복 색깔 바꿔볼까 생각도…역시 오리지널 가장 좋아”

‘오징어 게임2’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시즌2에서 체육복 색깔을 바꿔볼까 고민했었다고 밝혔다.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오징어 게임’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참여한 채 감독은 “시즌1보다 당연히 잘하고 싶었지만 시즌1에 다 쏟아부었는데 시즌2는 어떻게 할지 부담됐고, 이 부담을 내려놓으려고 했다. 시즌2가 더 잘 되야지 이런 마음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시즌1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디자인적으로는 시즌2에서 색다른 게임장들이 나오니까 체육복을 바꿔볼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 안 바꾸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가면을 그대로 갈 것인지, 숙소 이불 색을 바꿔볼까 등 엉뚱한 도전을 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결국은 시나리오에 집중했고 시즌1 때 했던 것과 그대로 갔다. 오리지널이 가장 좋고 팬이 좋아하는 걸 그대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2’는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6 11:07
영화

장재현 감독, 송혜교 지원사격…‘검은 수녀들’ 스페셜 GV 참석

장재현 감독이 ‘검은 수녀들’ 지원사격에 나선다.16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검은 수녀들’은 오는 26일 오후 4시 5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스페셜 GV에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등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장 감독은 주연배우인 송혜교, 전여빈, 권혁재 감독과 김태성 음악감독이 함께 특별한 영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검은 수녀들’ 팀은 이에 앞서 오는 20일 오후 7시 40분 CGV 영등포에서 최초 GV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참석, 관객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GV는 모두 영화 상영 후 진행된다.한편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6 08:45
문화

곽재선문화재단,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식 개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지난 14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식에는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60여 명과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진, KG그룹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해 뜻깊은 출발을 알렸다.KG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KG필’)은 KG그룹 곽재선문화재단(이사장 곽재선)이 청년 음악인의 꿈을 지원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단됐다.KG필은 지난해 11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음악 인재들을 선발했다. 이들은 국내외 유수 대학에서 전공한 전문가들로서 뛰어난 실력과 음악적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오케스트라의 대표는 전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정재훈 이사가 맡았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 캐릭터의 실제 모델인 서희태 지휘자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이날 창단식에서 곽재선 이사장은 “음악 예술인의 성장과 발전을 도와 대한민국 클래식 예술과 문화 수준을 한층 높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G필은 오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하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곽재선문화재단은 음악 예술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통해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시공간 ‘갤러리 선(善)’을 통해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아트공모전, 청년작가 발굴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지원 활동을 통해 문화계 인재 양성 및 문화예술 저변 확대 등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예술과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사회 환원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5 16:36
문화

‘일 테노레’,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홍광호·김수하 주연상 [종합]

‘일 테노레’가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인공이 됐다. 남녀주연상은 홍광호, 김수하가 받았다.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이날 대상의 영예는 ‘일 테노레’ 안았다.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이 어두운 시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한 작품이 선보이기까지 수많은 고난이 있다. ‘일 테노레’를 선보이고 나서 행복했다. 이 작품은 이제 시작”이라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일 테노레’를 더욱 발전시켜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며 “제게는 목표가 하나 있다. 우리 배우가 우리말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그 작품이 ‘일 테노레’일 수 있다.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 주연상 역시 ‘일 테노레’의 홍광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행복하게 공연했던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상이 모든 걸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상을 통해서 위로해 주고 축복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홍광호는 “어젯밤에 혹시 상을 받으면 누구 이름을 불러야 할지 메모장에 써봤다. 230여분 계시더라. 만 23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감사해야 할 분이 너무 많다. 내가 230명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하겠다”고 다짐했다.여자 주연상은 ‘하데스타운’의 김수하가 받았다. 김수하는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년이 됐다. ‘내게 주인공의 자리가 올까? 내가 과연 노래를 불러볼 수 있을까?’ 꿈꾸던 순간이 찾아왔다. 막상 오니까 너무 부담되고 지치고 힘들고 외로웠다. 그런 순간을 늘 이겨낼 수 있게 해줬던 가족들, 친구들, 소속사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하데스타운’은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 캐릭터였다. 그래서 160회 이상 공연을 했는데 단 한 번도 하기 싫었던 적이 없었다.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제가 오히려 위로받았다. 관객들께 감사드리고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조연상 트로피는 ‘그레이트 코멧’의 고은성, ‘하데스타운’의 최정원이 품었다. 또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하데스타운’ 김민석(멜로망스), ‘접변’ 전하영에게 돌아갔다.이날 다관왕에 오른 작품은 ‘하데스타운’이었다. ‘하데스타운’은 여자주연상, 여자조연상, 남자신인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 음악상(편곡·음악감독)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한편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뮤지컬 시상식이다. 수상자(작)은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이 제작한 공연 중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12월 1일 동안 국내에서 개막하고 공연 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다음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작).▲대상=‘일 테노레’▲작품상=‘디어 에반 핸슨’(400석 이상), ‘홍련’(400석 미만)▲공로상=고 임영웅▲여자주연상=김수하(하데스타운) ▲남자주연상=홍광호(일 테노레) ▲여자조연상=최정원(하데스타운) ▲남자조연상=고은성(그레이트 코멧) ▲프로듀서상=설도권(디어 에반 핸슨), 신동원(하데스타운) ▲안무상=홍유선(컴프롬어웨이) ▲무대예술상=안현주(그레이트 코멧), 이원석(하데스타운) ▲편곡·음악감독상= 한정림(하데스타운) ▲작곡상=윌 애런슨(일 테노레) ▲극본상=장우성(섬:1933~2019)▲연출상=이지영(라스트파이브이어스) ▲앙상블상=컴프롬어웨이▲여자신인상=전하영(접변) ▲신인상(남자)=김민석(하데스타운) ▲아동가족뮤지컬상=‘공룡이 살아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22:09
뮤직

피타 강형호, 록과 클래식의 조합... 콘서트 ‘유니버스’ 성료

밴드 피타 강형호가 심포닉록 스타일 공연으로 2025년의 포문을 열었다.지난 4일부터 5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한 ‘PITTA 강형호 콘서트: 유니버스’는 밴드 피타와 함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심포닉록 무대를 선보였다.‘유니버스’는 포레스텔라 멤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강형호가 피타의 로커로서 이름을 걸고 발표한 첫 싱글이자 첫 자작곡이다. 그동안 3장의 음반 및 싱글을 발표하며 피타로서 디스코그라피를 쌓아오고 있는 강형호는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오은철과 함께 2024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이어 두 번째로 아티스트의 모든 음악적 역량을 담아 시어터 스타일의 공연을 만들어냈다. ‘왕좌의 게임’ 시즌4 OST에 수록된 ‘더 레인즈 오브 he Rains of Castamere’와 피타의 오리지널 곡 ‘Smog’, ‘Dandelion’으로 이어지는 오프닝 무대는 깊은 어둠을 지닌 우주 속을 유영하다가 황홀한 천상의 세계를 만나는 스토리텔링이다. 음악과 무대연출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이번 공연의 콘셉트를 단번에 녹여내며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Sunburn’과 ‘Apollon’은 서정적이고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질감이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편곡으로 재탄생했으며, 오은철의 피아노로 시작된 ‘United States of Eurasia’는 선명한 록사운드에 오케스트라 연주와 쇼팽의 ‘녹턴’ 연주가 이어지며 록과 클래식의 아름다운 컬레버레이션이 이어졌다. 자유와 욕망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담은 곡 ‘Icarus’에 이어진 ‘Creep’은 스트링 퀄텟의 깊고 밀도 있는 연주에 강형호의 목소리가 얹히는 순간 공기의 순환이 바뀌는 듯 아름다웠다.메탈리카의 ‘Nothing else matters’와 교향곡 버전의 ‘Take the time’에 이어 PITTA 밴드가 화려한 연주로 'Far beyond the sun'을 연주하며 뜨거운 분위기로의 시동을 걸었다. 광택 소재의 의상에 기타를 메고 등장한 강형호는 ‘Toxicity’로 밴드 사운드를 한껏 올리기 시작했다.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깜짝 공개 후 콘서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Paradox’, 좌중을 압도하는 묵직한 베이스로 시작한 ‘Hysteria’와 ‘Newness’까지 관객들 모두가 기립하며 뜨겁게 공연을 즐겼고, 연이어 ‘질풍가도’의 관객 떼창으로 공연은 클라이막스에 달했다. 함께 신나게 무대를 즐긴 연주자들이 관객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5일 오전에 눈이 많이 내리자 오은철과 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러시안 댄스’를, PITTA밴드는 Queen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잼으로 선보였고, 이어진 '너에게'에서는 강형호의 발라드 감성이 폭발했다. 공연이 막바지를 향해 갈 때 준비된 곡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심혈을 기울여 편곡한 두 곡으로 PITTA 표 심포닉록의 선언을 담은 ‘The Nation’과 ‘Forsaken’이었다. 팀파니와 스트링, 그리고 호른의 연주가 더해져 밴드와 함께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강형호는 더 나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모든 것을 쏟아내며 본 공연의 마지막 곡 ‘Better’를 선사했다.이제는 피타 무대에서 빠질 수 없는 곡 ‘The Phantom of The Opera’로 앙코르가 시작되었고,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쓴 곡 ‘Be Free’에 이어 강형호는 피타 안에 있는 음악 DNA와 피타의 우주를 펼쳐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마지막 곡 ‘유니버스’로 아름답게 공연을 마쳤다. 강형호는 “음악적 욕구를 모두 쏟아 넣은 이번 공연에서 제 안의 유니버스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피타 이름에 걸맞는 음악을 하겠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조금은 편안한 음악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또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여러분 덕분에 2025년 힘차게 출발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공연은 오는 3월 29일과 30일 서울, 4월 12일과 13일에 부산에서 밴드 스타일 공연으로 재구성되어 앙코르 콘서트로 이어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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