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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컨트리 앨범으로 빌보드 1위.. 흑인 여성 최초

역시 비욘세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흑인 여성 최초로 빌보드 1위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발매된 비욘세의 새 컨트리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가 전체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장르별 차트인 ‘빌보드 톱 컨트리 앨범’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흑인 여성이 빌보드 컨트리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1964년 이 차트가 시작된 이후 비욘세가 처음이다. 비욘세가 빌보드 200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통산 8번째다. 음반시장 조사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카우보이 카터’는 지난 4일까지 데뷔 첫 주에 미국에서 40만 7000장 판매돼 올해 발매된 앨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욘세 개인의 역대 앨범 중에는 2016년 5월 발표한 ‘레모네이드’ 첫 주 65만3000장 판매 기록 이후 최고 성적이다. 앞서 비욘세는 지난 2월 선공개한 ‘카우보이 카터’ 수록곡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으로 ‘빌보드 핫 컨트리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예고했다. 컨트리는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장르지만, 흑인에게 컨트리 음악 혈통이 있느냐는 논란이 일었을 만큼 백인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비욘세가 흑인 여성 가수 최초 컨트리 장르에서 인정받으며,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한편 비욘세 이전에 컨트리 장르에서 성과를 낸 흑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로는 트레이시 채프먼, 미키 가이턴, 브리트니 스펜서 등이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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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돌아온 테크노 뽕짝의 황제 신바람 이박사

“아무개는 가진 것이 너무 많아/놓칠까 두려워서 잠 못 들고/아무개는 주머니가 텅텅 비어/꿈길에도 돈을 쫓아 헤매지만/사우나 안에서 마주보면/모두가 어리숙한 벌거숭이/그 누가 더 가진 것 하나 없는/모두가 다 똑같은 빈털터리/벗으면 다 마찬가지~”테크노 뽕짝의 선구자이자 뽕짝 메들리계의 슈퍼스타였던 신바람 이박사(본명 이용석)가 신곡 ‘사우나’(노상곤 작사·곡)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신바람 이박사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09년 발표한 ‘야야야’(이박사 작사·곡) 이후 14년 만이다.특유의 콧소리에 흥이 넘치는 이박사표 창법으로 속사포처럼 부르는 창법에는 변함이 없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곡에서 노래 인생 반백년이 넘는 관록과 내공이 저절로 우러나온다.오리지널 신바람 이박사 메들리와는 달리 테크노사운드가 접목된 테크노 뽕짝 사운드로 세련되게 제작됐다. 리믹스 DJ로 유명한 한용진 시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사운드가 완성됐다.신바람 이박사표 뽕짝 메들리는 원래 단순한 기타 리듬에 이박사 홀로 흥겨운 반주와 추임새를 모두 입에서 내는 소리로 해결하는 방식이어서 인기를 끌었다. 그 이전에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던 독창적 방식이었고 이후에 그대로 흉내 내는 가수도 하나 나오지 않았다. 젊어서 팝과 록 음악에 빠져 기타를 배워 록밴드를 결성했다가 국악도 배웠다. 그러나 1980년대에 효도관광 시대가 도래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관광버스 가이드를 하며 특유의 입담과 노래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노령의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에서 경주 등 유명 관광지들을 왕복하는 버스 안에서 제대로 된 반주음악도 없이 뽕짝으로 불리는 흘러간 가요를 입으로 반주까지 넣으며 쉴 새 없이 부르다보니 저절로 뽕짝 메들리의 도사가 됐다. 이박사는 현철의 히트곡 ‘사랑은 나비인가 봐’(박성훈 작사곡)를 “고요한 짜가장자 장장장/ 내 가슴에/밤바라밤바 랄라라/나비처럼 날아와서/하 띠기리디딩 띠기리디딩/사랑으~을을 심어주고/띠기리디딩 띠기리디딩/나비처럼 날아간 사람~” 식으로 신바람 나는 반주까지 넣으면서 노래해 듣는 사람 모두를 신바람 나게 만들었다. 덕택에 ‘신바람 이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1989년 4월 말 ‘신바람 이박사 관광 메들리’라는 카세트테이프가 나오자 음반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3개월 만에 1000만 장이 팔려나갔고 신바람 이박사는 하루아침에 유명 스타가 됐다.이박사에 대한 소문은 일본 음반업계까지 퍼져 이박사는 1995년 소니뮤직에 스카우트돼 일본에 진출하고 승승장구를 했다. 예전에는 전혀 듣지 못한 테크노 뽕짝으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으며 CF에 출연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일본에서만 100억 원 이상을 번 것으로 추정된다.2000년 테크노 뽕짝 ‘스페이스 환타지’를 끝으로 귀국한 이박사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서울 장위동 소재 3층 저택 정원에 있던 은행나무에 엉킨 덩굴장미의 덩굴을 자른다고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왼쪽 발목이 골절돼 치료하느라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치료비는 나가고 수입은 없다보니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그 사이에 이혼을 하고 사기도 두 번이나 당했다.“사기 친 사람 잡으러 갔다가 돈을 돌려받기는커녕 쌀만 사주고 왔어요. 집을 날리고 이사를 44번이나 했지요.”그래도 힘을 내 2005년 ‘사랑은 일방통행’ 등이 담긴 앨범을 발표했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2009년에는 자작곡 ‘야야야’를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다리를 다쳐 활동을 못했다. 이제 달관한 도인처럼 마음을 모두 비운 듯 이박사는 말했다.“예술을 알면 돈을 멀리하고, 돈을 알면 예술을 버려야지, 예술 하다 돈을 쫓으면 양아치가 됩니다. 내 경험이 그래요. 이제 신곡 만들었으니 가을쯤 꽃이 피겠지요. 서둘지 않으렵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3.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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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됐던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방탄소년단 담아 9년 만 재출간

국내 레코드판(LP) 역사를 집대성한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이 절판 4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대중문화평론가인 최규성씨가 낸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증보판이 새로 100여 장의 음반을 추가한 채 출간됐다.‘대중가요 LP 가이드북’ 개정증보판은 초판이 발표한 시점에서 9년이 지난 시점에서 변화한 대중가요 LP 지형도에 발맞춰 음반의 선정에 고민을 반영했다. 100여 장의 음반이 늘어났으며, 의미가 반복되거나, 비중이 낮아진 음반을 뺐다. 내용이 방대하여 글자 폰트가 작다는 초판에 대한 불만을 접수해 책의 판형과 글자 크기를 과감하게 키웠으며, 많은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전체 디자인에 통일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새로운 작업을 했다.레코드판 수집 지침서로도 꼽히는 이 책은 신중현부터 강남스타일, 방탄소년단까지 K팝 음반사와 한국 대중가요사를 담았다. 초판에서 각 음반에 매겼던 가격 등급은 빠졌다. 대신 가요사와 음반 시장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본 음반 30장에 크라운(왕관) 표시를 해 참고하게 했다.안나푸르나 김영훈 대표는 “초판이 절판되고 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갑작스런 큰 관심에 부담도 컸다”며 “음반시장에서 LP의 수요가 CD를 넘어섰고, LP를 되파는 ‘판테크’가 유행하는 등 시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개정증보판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최규성 평론가는 2014년 이 책을 출간한 것을 계기로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건립과 네이버 대중가요 백과사전 구축 등에 참여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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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뛰어넘는 엔하이픈…데뷔 3년 만 4개 ‘밀리언셀러’ 앨범 보유

그룹 엔하이픈이 데뷔 3년을 맞았다.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가 첫 주에만 187만 1269장 팔리면서 이들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현재진행형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2020년 11월 30일 데뷔 후 신인상 트로피만 총 6개를 거머쥐며 데뷔 3년 만에 4개의 ‘밀리언셀러’ 앨범을 보유하고 있다. # 수치로 입증한 월드와이드 인기…‘특별함’이 있는 앨범엔하이픈의 앨범에는 ‘특별함’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겪은 감정을 바탕으로 고유한 앨범 서사를 만들었고, 여기에 컬래버레이션 스토리 IP ‘다크 문: 달의 제단’의 요소까지 더해져 즐길 거리가 많은 앨범으로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이에 엔하이픈은 국내외 음반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엔하이픈의 초동 기록은 28만 장(보더: 데이 원), 38만 장(보더 : 카니발), 81만 장(디멘션 : 딜레마)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디멘션 : 딜레마’가 처음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뒤 ‘매니페스토: 데이 1’, ‘다크 블러드’, ‘오렌지 블러드’ 등 100만 장 이상 팔린 앨범이 연이어 추가됐다. 특히 올해 나온 ‘다크 블러드’와 ‘오렌지 블러드’는 발매 당일에만 각각 110만 장, 138만 장 팔릴 정도로 열풍을 일으켰다. # 첫 돔 공연장 입성→일본 돔 투어…월드투어로 작성한 최초 기록엔하이픈은 지난 1월 첫 월드투어 ‘엔하이픈 월드 투어 ‘메니페스토’’로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으로 엔하이픈은 4세대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돔 공연장 입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엔하이픈은 두 번째 월드투어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로 공연장 규모를 더 키워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이들은 지난 9월 역대 K팝 보이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일본 돔 투어를 개최했고, 10월 미국 공연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스타디움 공연장(로스앤젤레스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 섰다. 멤버들은 도쿄돔 공연 후 “데뷔 후 오늘 무대에서 가장 큰 희열을 느꼈다. 가수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준 엔진(팬덤명)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엔진과 더 큰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점프 체공시간까지 맞춘 그룹’·‘무결점 칼군무’ 등 퍼포먼스 특화 그룹엔하이픈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퍼포먼스다. 엔하이픈은 데뷔 초부터 ‘점프 체공시간까지 맞춘 그룹’으로 이목을 끌었고, ‘무결점 칼군무’라는 수식어를 만들며 퍼포먼스에 특화된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곡 ‘기븐-테이큰’으로 야심 찬 포부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인 엔하이픈은 ‘드렁크-데이즈드’, ‘퓨처 퍼펙트’ 등으로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춤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엔하이픈은 올해 발표한 ‘바이트 미’와 ‘스위트 베놈’으로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풍부한 표정 연기와 그루비한 리듬감을 추가하면서 깊이를 더했고,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점차 스펙트럼을 넓혀 나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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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 콘텐츠, ‘덴츠’·‘DME’과 업무제휴 체결…“OST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모스트콘텐츠가 일본 광고 회사인 덴츠, 뮤직비즈니스 전문 기업인 덴츠뮤직 & 엔터테인먼트와 K-OST IP를 활용한 전략적 업무 제휴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차별화된 사업전략으로 K-OST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스트콘텐츠는 K-OST와 K드라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IP 부가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덴츠, DME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K드라마와 OST 콘서트, OST 공동제작 및 유통, 저작권 IP 사업 등 K드라마 및 OST IP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특히 일본은 전 세계 2위의 음반시장이자 한국보다 5배 이상 규모가 큰 음악 저작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높은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K드라마의 폭발적인 일본 내 인기에도 불구하고 K팝 시장에 비해 K드라마 OST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모스트 콘텐츠는 일본 굴지의 광고회사, 뮤직비즈니스 전문 기업과 함께 협업함으로서 K드라마 OST의 인기를 재현할 계획이다.한편 덴츠와 DME, 모스트콘텐츠 3사는 2024년부터 보유한 IP들을 중심으로 OST 콘서트를 비롯, 순차적으로 사업 확장을 협의 중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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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레코드, 카카오 이어 하이브 투자 유치 확정

친환경 플랫폼 앨범 스타트업인 미니레코드가 지난 5월 말 하이브로부터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미니레코드는 지난 2월 초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 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의 연장선에서 하이브 투자 확정이 이뤄졌다. 미니레코드 관계자는 “본사에서 제작하는 플랫폼 앨범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어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또한 누구든 간편하게 스마트 기기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향후 음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버스 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음반시장에서 친환경 디지털 플랫폼 앨범의 발매 비중을 늘리는 한편, 해외 음반시장 진출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미니레코드의 친환경 플랫폼 앨범은 앨범은 FSC 인증 종이를 이용하여 앨범 패키지를 만들고 플라스틱 CD 대신 QR코드와 시리얼 번호가 찍힌 종이로 제작된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음악, 이미지, 동영상 등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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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SM경영진 이수만 배신, 경악과 분노..좌시하지 않을 것" [전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15일 연제협은 ‘SM 사태를 바라보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제협은 “SM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류의 산파 역할을 해내며 세계가 인정하는 K팝의 레전드 프로듀서이자 글로벌 리더”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효자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킨 것도 이수만 프로듀서의 파이오니어 정신에 힘입은 바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렇기에 최근 SM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제작자들은 실로 충격과 분노와 착잡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라며 “SM의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 그리고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하여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 경악과 분노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연제협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수십 년간 피땀 흘리며 회사를 일구는 과정에서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하더라도 그가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사실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로부터 전문경영을 수임받은 SM 현 경영진은 창업주이자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운 뒤, 거대 공룡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는 바,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연예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연제협은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행동주의라는 미명을 내세운 얼라인파트너스의 후안무치한 처사는,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다름없습니다”라면서 “그들은 문화의 특성이나 제작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자신들이 유리한대로 말 바꾸기를 반복하는가하면 연예인들을 단지 수익창출의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반문화적 집단 이기주의 행동을 일삼고 있습니다.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반사회적 이권 찬탈 전을 벌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그 행동을 멈추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제협은 "SM 현 경영진의 모습은 최소한의 인간적 신의와 도리마저 져버린 배신행위이기에, 연제협은 묵과할 수 없음을 밝혀 둡니다. 창업주가 쫓기듯 회사를 하이브에 넘기는 급변 사태로 업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SM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어 평온을 되찾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전개될 에스엠 사태를 예의 주시할 것입니다. 만약 정당화되지 않는 자본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노리는 거대공룡 기업과 현 경영진의 야합이 계속되고, 업계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경영권 찬탈행위가 계속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경고합니다”라고 밝혔다. 이하는 '에스엠 사태를 바라보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입장문' 전문. 음반제작사 44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는 최근 야기된 회원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발표합니다.에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한류 K-POP의 초석을 다져온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기획사이자 한류의 상징적 회사입니다. 에스엠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류의 산파 역할을 해내며 세계가 인정하는 K-POP의 레전드 프로듀서이자 글로벌 리더입니다. 우리 음반제작자들의 프라이드를 지켜주는 레거시이자 자랑스런 K-POP의 선구자였습니다. 척박했던 음반시장을 산업화 기업화 하여, 오늘날 대한민국의 효자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킨 것도 이수만 프로듀서의 파이오니어 정신에 힘입은 바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최근 에스엠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제작자들은 실로 충격과 분노와 착잡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에스엠의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 그리고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하여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 경악과 분노를 표합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수십 년간 피땀 흘리며 회사를 일구는 과정에서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하더라도 그가 에스엠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사실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이수만 프로듀서로부터 전문경영을 수임받은 에스엠 현 경영진은 창업주이자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운 뒤, 거대 공룡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는 바,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연예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행동주의라는 미명을 내세운 얼라인파트너스의 후안무치한 처사는,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다름없습니다. 그들은 문화의 특성이나 제작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자신들이 유리한대로 말 바꾸기를 반복하는가하면 연예인들을 단지 수익창출의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반문화적 집단 이기주의 행동을 일삼고 있습니다.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반사회적 이권 찬탈 전을 벌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그 행동을 멈추기 바랍니다.오늘의 에스엠과 한류 K-POP이 있기까지는 창업주의 고단한 헌신과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엠 현 경영진은 일련의 과정에서 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상의나 이해조차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라는 펀드회사와 함께 이수만 프로듀서를 몰아냈습니다. 우리 업계와 사회가 이런 것을 용인한다면, 이 나라의 경영주와 창업자들은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만 골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와 현경영진, 그리고 대기업이 벌이고 있는 이 적대적 M&A는 그래서 반사회적, 시장교란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또한 SM 현 경영진의 모습은 최소한의 인간적 신의와 도리마저 져버린 배신행위이기에, 연제협은 묵과할 수 없음을 밝혀 둡니다. 창업주가 쫓기듯 회사를 하이브에 넘기는 급변 사태로 업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있습니다.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의 명예는 하루아침에 오간 데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에스엠 소속 직원과 아티스트들은 일보다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야기 시킨 에스엠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의 경영권 편취 시도 행위는 그 어디에서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연제협은 에스엠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어 평온을 되찾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전개될 에스엠 사태를 예의 주시할 것입니다. 만약 정당화되지 않는 자본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노리는 거대공룡 기업과 현 경영진의 야합이 계속되고, 업계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경영권 찬탈행위가 계속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경고합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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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된 앨범 3장에 1장은 하이브… BTS·세븐틴이 끌고 르세라핌이 밀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올해 상반기에 10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음반시장을 압도했다. 써클차트(구 가온차트)가 8일 공개한 최신 2022년 상반기 음반차트에 따르면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ENHYPEN),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27개 앨범이 랭크됐다. 합산 판매량은 1060만4142장에 달했다. 이 차트 기준으로 올 상반기 음반시장 내 하이브 레이블즈의 점유율이 3분의 1을 넘는다. 올해 발매된 8개 앨범의 판매량만 하더라도 855만3158장에 이른다. 이는 올 상반기에 팔린 앨범 3장 중 1장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모두 12개 앨범이 426만7736장 판매돼 ‘21세기 팝 아이콘’의 저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의 최신 앨범 ‘프루프’(Proof)가 295만7410장의 판매량으로 차트 정상에 올랐다. ‘프루프’ 이외에 11개 앨범이 차트에 올라 방탄소년단은 신보뿐 아니라 구보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세븐틴이 그 뒤를 이었다. 세븐틴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모두 237만3052장(위버스반 제외 일반반 한정) 팔리며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9년 발매된 세븐틴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도 9만2882장의 판매량으로 차트에 안착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65 263장 판매된 미니 4집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차트 5위를 차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써클차트 2022 상반기 음반차트 톱5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 가운데 최소 연차로 ‘4세대 리더’의 위용을 입증했다. 이들은 올 상반기에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를 포함해 모두 4개의 앨범으로 197만8334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다른 4세대 그룹 엔하이픈은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앤서’로 76만2823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엔하이픈은 상반기에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글로벌 K팝 라이징 스타’에 걸맞은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의 질주도 눈에 띈다. 르세라핌은 41만5654장 팔린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로 상반기 음반 판매량 17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서머퀸’을 정조준한 프로미스나인은 올해 내놓은 앨범 모두 차트 50위권에 안착시켰다. 미니 4집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는 14만1375장의 판매량으로 41위에, 지난달 27일 나온 미니 5집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from our Memento Box)로 13만7232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44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하이브는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부터 2022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 르세라핌에 이르기까지 3세대, 4세대 그룹을 아우르며 K팝 시장을 압도했다. 특히 엔하이픈이 지난 4일 공개한 미니 3집 ‘메니페스토: 데이 1’이 발매 2일 차에 113만638장 팔릴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하이브레이블즈 아티스트의 하반기 성적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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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4종으로 나온 첫 정규…음반시장 휩쓰나

가수 임영웅이 다채로운 매력을 대방출한다. 22일 오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임영웅의 데뷔 첫 정규 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 앨범 디테일이 공개됐다. 앨범은 쥬얼(Jewel)부터 포토북(Photo Book), 기프트(Gift), 디지팩(Digipack)까지 총 4가지 버전이며, 각 콘셉트에 따른 풍성한 구성이 특징이다. PVC 파우치와 손수건, 메시지 카드, 엽서, 스티커, 감사카드 세트 등 소장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구성품이 담겼다. 화사하면서도 시크하고, 댄디한 임영웅의 모습도 볼 수 있다. ‘IM HERO’는 5월 2일 공개되며 6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가 시작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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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K팝 음반시장 호황...빅4 소속사 밀리언셀러 배출

K팝 음반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속 십수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다. 2000년대 디지털 음원의 보급으로 장기 침체에 빠졌던 음반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문화계가 타격을 입은 반면, 음반 시장은 십 수 년 만에 녹색불을 켰다.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2집 ‘노이지’(NOEASY)가 지난달 말까지 가온차트 기준 122만8591만장이 팔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사상 처음으로 100만장 넘게 판매됐다. 이로써 하이브(방탄소년단·세븐틴), SM엔터테인먼트(엑소·백현·NCT 드림·NCT 127), YG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의 빅4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음반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음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가온차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음반 판매량(1~400위 합산)은 무려 4300만장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4200만장의 판매량을 넘어선 물량이다. 연간 음반 판매량은 2014년 약 730만장, 2015년 830만장, 2016년 1080만장, 2017년 1690만장, 2018년 2280만장, 2019년 2450만장까지 성장했다. 음반 판매의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 등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못하자 음반 구매로 우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수출도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음반 수출액은 1억7394만8000달러(약 206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9%나 증가할 정도로 K팝 음반의 인기가 뜨겁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이 수입했고,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순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 중 음반·음원의 비중은 4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p 증가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음반·음원 매출 비중이 56.5%로 지난해보다 8.5%p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공연과 행사 수입이 급감하자 음반 판매 의존도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가요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로 시장이 가파르게 증가한다면 ‘연간 1억장’도 꿈꿔 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11월부터 시작될 ‘위드 코로나’가 음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공연 일정이 하나둘 잡히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음반 구매로 쏠렸던 팬덤의 소비가 분산될 수 있다”면서 “국내 팬덤은 ‘인구의 벽’ 때문에 확장에 한계가 있지만 글로벌 K팝 시장은 무한한 확장이 가능해 연간 음반 판매량이 1억장까지는 장담하지 못해도 점진적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반 판매 관련 기록도 경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팬덤의 ‘화력’이 가장 잘 나타나는 역대 초동(발매 후 1주일간 음반 판매량) 1∼10위 기록 중 여자 가수는 모두 지난해와 올해 발표된 음반들이다. 톱10 중 가장 오래된 음반은 지난해 2월 나온 아이즈원의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이다. 기획사의 마케팅 수법도 음반 판매량에 일조했다. 보통 앨범 하나에 굿즈인 ‘포토카드’ 등이 포함된 구성이다. 팬들은 원하는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 수십, 수백장의 앨범을 구매한다. 팬들의 ‘앨범깡’(다수의 앨범 언박싱) 영상은 어느덧 하나의 팬 문화가 됐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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