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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음원사재기 논란에 "싸우지 말아요, 차트 봐서 뭐해"
가수 윤종신이 '음원 사재기' 논란을 언급했다. 윤종신은 7일 자신의 SNS에 "싸우지 말아요...애꿎은 뮤지션들 끼리...판이 잘못 된 걸...매 시간 차트 봐서 뭐해요..No Stats in Platform. 플랫폼은 '나'에게 신경써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정 Chart가 좋으면 Chart Man 에게 #이방인 #오지랖"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타지에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주제로 사재기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기계를 이용한 사재기가 있다는 제보 등을 담았다. 이에 윤종신을 비롯한 많은 가수들은 방송에 대한 심경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전달했다. 아이유는 방송 캡처를 올리며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글을 남겼다. SG워너비 김진호는 "연예계 관계자 중 그알 보며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신의 마음을 다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고명할 수 있을 예술에 지혜가 없이 모인 자들이 자해하는 줄 모르고 폼을 잡는다. 예술에 ‘예’를 빼고 ‘술’만 타서 돌리는 겉멋 싸움, 수많은 지망생들과 동료들이 그들의 욕심에 희석된다. 그 세계가 다인 듯 믿도록 세뇌시키고 용기 내면 때묻은 자들이 달려들어 뒤에서 매도하기 바쁘다. 과연 누가가 누구를 제작하고 가르치는지 그럴 자격이 있는 건지 걱정된다"고 적었다. 정준일은 윤동환 대표가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단 한 순간도 차트같은 거에 오르지 못 해 슬픈 적은 없었어. 그러니까 우리 하던 대로 하자. 많진 않지만 좋은 사람들만 보고 아직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 그 사람들만 보고 그렇게 하자. 그리고 울지마 내가 많이 울어봐서 아는데 그거 진짜 안 멋있어 후져"라고 반응했다. 방탄소년단 RM은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대상을 받고 "아티스트들의 공명과 노력, 진심이 공정하고 정당하고 헛되지 않게 대중에게 가닿았으면 좋겠다. 잘못은 2010년대에 끝내고 2020년대에는 좋은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뉴이스트로 음반 본상을 받은 JR은 "지금까지 해온 음악 당당하게 들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07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