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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 책임 경영·신뢰 회복 등 3대 의제 권고 이행…독립기구 평가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 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는 카카오그룹이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3대 의제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모두 이행했다고 15일 밝혔다.준신위는 최근 2025년 첫 정기회의를 열고 카카오로부터 3대 의제 권고 개선안에 대한 최종 이행 상황을 보고받았다.지난해 2월 준신위는 카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3대 의제를 수립하고 카카오에 의제별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이에 카카오는 작년 6월 준신위 워크숍에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후 하반기 동안 준신위와 함께 세부 내용을 고도화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첫 번째 의제인 책임 경영과 관련해 CA협의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으며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의사결정 시 사전·사후 검토 절차를 도입했다.또 경영진 선임 시 외부 검증 절차를 구축하고, 본인의 귀책 사유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영진에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두 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수반하는 혁신,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공정과 윤리 준수,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 임원 윤리강령을 정립해 임원 계약서에 반영하기로 했다.마지막으로 사회적 신뢰 회복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 카카오 기업지배구조헌장 주주 보호 정책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 가치 하락 우려를 막기 위한 방안이다.이 외에도 카카오는 이날 정기회의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에 'IPO 시 주주 이익 침해 여부 사전 검토 및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조항을 명시한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자회사 IPO 추진 시 의무적으로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자회사 규모·소액주주 비율 등 자회사 특성에 맞춘 주주 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소영 준신위원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 협약 계열사 임직원들이 적극 노력한 덕분에 권고 개선안이 제대로 마련돼 변화의 밑바탕을 만들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카카오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5 16:03
프로야구

[IS 이슈] 최악의 결과로 돌아온 2021년 겨울의 선택...출항 전부터 표류하는 KIA

KIA 타이거즈가 강력한 쇄신 의지를 드러내며 내린 결단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임무를 부여한 감독과 단장이 나란히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가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종국 KIA 감독과 장정석 전 KIA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KIA 구단은 김 감독과 계약 해지를 결정,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알렸다.지난 28일 KIA는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직무 정지 조처를 했다. KIA 관계자가 "금품 수수 관련 혐의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으나, 김 감독도 장 전 단장처럼 '뒷돈 파문' 의혹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말이 빠르게 퍼졌다.지난해 3월 장정석 전 단장은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다년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암시하는 단어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해임됐다.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에 따라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았다.검찰은 장정석 전 단장 수사 과정에서 자금 일부가 김종국 감독의 계좌로 흘러간 것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수 계약 관련은 아니고 구단과 광고 계약 뒷돈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KIA는 9위까지 추락한 뒤 계약 기간이 남은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화원 전 대표이사와 조계현 전 단장도 물러나며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했고, 최준영 대표이사 체제로 새 판을 짰다. 프런트와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장정석 전 단장을 영입했고, 26년 동안 타이거즈맨이었던 김종국을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했다. 구색을 갖췄다는 평가 속에 2022시즌을 치렀고, 5위에 오르는 소기의 성과도 달성했다. 하지만 2023 정규시즌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장정석 단장이 저지른 비위가 밝혀졌고, 이번엔 2024시즌 스프링캠프 출발을 하루 앞두고 감독이 같은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KBO리그 현직 감독이 구속되는 사태가 일어난다. KIA는 올겨울 주축 선수 김선빈·최형우와 재계약하고,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을 영입했다. 2023시즌엔 부상 선수가 많아 6위에 그쳤지만, 2024시즌은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에이스 양현종과 주장 나성범도 한목소리로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 운영도 문제다. KIA는 지난 22일 최준영 대표이사 주최로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코칭스태프 각자 방향성을 공유하고 임무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를 총괄해 이끌어가야 할 감독이 없다. KIA는 일단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구단도 이번 사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KIA는 장정석 전 단장 사태가 불거졌을 때 코칭스태프에 대한 조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감독이 연루된 비위 사실이 수사 기관을 통해 드러나며 야구계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2021년 2월 KIA는 도덕적·사회적 책임을 문서화하고 규범화한 구단 윤리헌장을 선포한 바 있다. 이후 소속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를 반입한 혐의로 퇴단했고, 지난해 팬 페스트에서는 일부 선수가 여성 팬 외모에 대해 운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타이거즈가 추락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30 05:15
프로야구

[IS 시선] 무용지물이 된 윤리헌장...KIA 팬페스트 논란, 획기적인 징계가 필요해

심재학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은 지난 5월 취임하면서 "팬들에게 인정받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팬 퍼스트'는 꼭 심 단장만 외치는 말이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 허구연 총재부터 신인 선수까지 리그 구성원 모두 강조한다. 최근 전국구 인기 구단 KIA 소속 일부 선수들이 팬을 향해 무례를 범해 논란이 불거졌다. 상황은 지난 10월 28일 홈구장(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팬 페스트(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일어났다. 행사 말미 선수들이 일렬로 도열하고, 팬들이 차례로 선수들과 손뼉을 맞추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상황에서 몇몇 선수들이 나눈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다. 어떤 말들은 여성팬 외모에 대해 운운했다는 오해를 살만했다. 아직 많은 인원이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KIA는 올 시즌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1000여 명이 모였다.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도 모자랄 것 같다. 그런 자리에서 불거진 논란이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앞에서도 저러는 데 뒤에서는 얼마나 심할까'라는 댓글을 남겼다.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팬들이 다수였다. 이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마음속에서나 할 만한 말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선수와 팬 사이 관계 설정에 오류가 있는 게 분명했다. 심재학 단장은 이틀 뒤(10월 30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몇몇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구단이 이 사안을 얼마나 무겁게 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KIA는 2021년 3월, 'KIA 타이거즈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일부 리그 구성원들의 일탈 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시점. 성인인 선수의 사생활을 통제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덕적·사회적 책임을 문서화했다. 박수도 받았다. 여기서 강조한 실천 규범 중 한 조항이 '경기장 안팎에서 팬을 만날 때 정중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이겠다'였다. 하지만 올해 팬 페스트에서 일부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문제는 프로 스포츠의 근간인 팬을 모독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커 보인다. 내부 교육에 힘을 쓴 구단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왔고, 개인의 타고난 품성까지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게 드러났다. 논란을 자초한 한 선수는 SNS를 통해 사과하는 글을 남겼지만, 오히려 기름만 붓는 꼴만 됐다. 일부 팬들은 "또 저러다가 (야구를 잘 하면) 응원을 받을 것"이라며 탄식했다. 구단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아마도음주운전·폭행 등 범법 행위를 한 선수보다 경징계를 내릴 것이다. 현실적으로 그렇다. 윤리헌장을 만든 KIA가 징계에 관해서도 획기적인 시도를 해 주길 바란다. 정신 차릴 만큼 말이다. 한 팬은 오프시즌 해외 리그 파견이 예정된 한 선수를 지적하며, 기회를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보기는 필요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1 06:20
야구

[오피셜]KIA, 에이스 브룩스 퇴단 조치..."전자담배서 대마초 성분 검출"

KIA가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를 퇴단 조치했다. KIA 구단은 9일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가 8일 세관 검사 과정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조사를 받게 된 브룩스에 대해 9일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룩스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세관 검사 과정 중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지난 8일 오후 관계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성실하게 조사 받는 중이다. 브룩스는 “한국에서는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문제가 된 전자담배는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주문했다”며 “나의 과실로 팬과 구단, 팀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KIA는 이 사실을 즉각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KIA는 “윤리헌장 선포와 함께 지속적으로 클린베이스볼 실현과 프로의식 함양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조사를 받고 있음에 팬 여러분들께 대단히 송구하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준법의식 및 프로의식 등 클린베이스볼 교육과 윤리 교육을 더욱 세밀하고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1.08.09 18:25
생활/문화

챗봇 '이루다'의 교훈…네이버·카카오, 인공지능 윤리 헌장 발표

인공지능(AI)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해 차별·혐오 표현을 주입하며 논란이 됐던 챗봇 '이루다'의 사례를 계기로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IT 업계의 AI 윤리 인식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네이버는 17일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공개했다. 이는 2018년부터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AI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네이버의 기업 철학을 통합적으로 반영했다. SAPI는 법학, 공학, 경제학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통해 AI와 관련된 융합 연구를 하는 서울대 산하의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모든 구성원이 AI 개발과 이용에 있어 준수해야 하는 원칙으로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의 총 5개 조항을 마련했다. 단계적인 실험을 통한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유연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해 프로젝트 진행이나 서비스 개발 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API와 협력하며 사례 중심의 보고서도 발간한다. 향후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연계해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을 시행한다. 이날부터 3월 2일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사내 교육 '카카오 크루가 알아야 할 윤리경영'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는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교육 내용은 카카오의 디지털 책임 구현 사례를 소개하고 카카오 인권경영선언문,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각 조항을 하나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카오 성장문화팀 이소라 매니저는 "이번 교육은 AI 알고리즘 윤리를 내재화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카카오의 노력이 반영된 사례"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17 16:37
생활/문화

카카오, 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 펼친다

카카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경영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범수 의장,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카카오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초석이 되어줄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 공표했다. 회사 측은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이사회·감사기구·이해관계자·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과 전문성,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일반 주주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됐다.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영문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기업의 사회적, 디지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4일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인권 보호 및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대외에 공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아동·청소년 문제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와 관련된 금지 행위 조항을 운영정책에 추가했다. 카카오는 또 지난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윤리에 관한 규범을 담은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했으며,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두 차례 투명성 보고서를 자율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일상의 모습을 파악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10편에 걸쳐 연재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일상의 작은 성취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 변화 플랫폼 ‘카카오프로젝트 100’과 누구나 모금을 직접 제안하고 진행, 참여까지 할 수 있는 자발적 모금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며,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2 17:31
경제

하나금융그룹, 새로운 윤리강령 선포…'하나'만의 기준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으로 높아진 윤리적 기대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의 새로운 윤리강령을 만들고 4일 오전 지주사 2016년 시무식에서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새로운 윤리강령(Code One)은 흔들리지 않는 ‘하나’만의 기준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공정하며 하나로 화합하는 기준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윤리강령은 윤리헌장, 윤리적 판단을 위한 질문, 윤리강령으로 구성됐다.이번에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윤리강령을 선포하게 된 것은 2014년 그룹 비전 발표 이후 지난해 통합한 KEB하나은행 출범으로 그룹의 미션과 비전을 담은 윤리강령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선포식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은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이날 지주사를 시작으로 그룹 전 관계사별로 시무식 또는 출발행사로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 국내 관계사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24개국 글로벌 네트워크에서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그룹내 관계사 직원 50여명이 직접 서포터즈로 참여해 윤리강령 개정 작업을 시작해 기존 하나금융그룹, (구)외환은행, 하나금융투자, 은행권 표준 윤리강령을 통합·포괄·간소화해 그룹의 새로운 윤리강령을 만들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1.04 16:49
스포츠일반

김연아도, 이상화도…소치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교육받은 이유

2014 소치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의 '교육 분위기'가 달라졌다. 26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23),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 등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모였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올림픽에 필요한 각종 행동 지침과 규정 교육을 실시했다. 대표선수단 60여 명과 함께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소치 겨울올림픽 선수단장도 동석했다. 대표 소양 교육 강화, 왜?그동안 여름·겨울올림픽에 나서는 대표선수들은 대회 결단식을 마친 후 10분 정도 간단하게 행동 지침 교육을 받았다. 1시간을 따로 잡아서 선수단 전체가 참석해 이뤄진 올림픽 대표 선수 소양 교육을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선수단은 도핑 관련 교육을 20분 정도 받았고, 이후 올림픽 헌장, 윤리 규정, 마케팅·SNS 활용 규정 등 다양한 분야의 심도 깊은 교육을 받았다.이번 교육은 지난해 8월 런던올림픽에서 발생한 '독도 세리머니'와 연관이 있다.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 당시 남자축구대표팀 박종우(24·부산)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다 IOC로부터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동메달 수여를 보류당했다. 박종우는 6개월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IOC의 조사가 있은 후에야 뒤늦게 올림픽 동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박종우 사례'를 경험한 대한체육회는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에 선수단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고, 이를 토대로 처음 소양 교육을 밀도있게 진행했다. '올림픽 헌장 교육' 분야 강사로 참여한 박진경 관동대 교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 9월 IOC 총회에서 축구 선수의 문제로 '올림픽 헌장 입문 트레이닝'을 개설한 대한체육회의 사례가 다른 NOC(국가올림픽위원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고 말했다.진지한 선수들교육에 참가한 선수단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일부는 꼼꼼하게 노트에 필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교육을 마친 선수단은 IOC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몸가짐을 조심하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올림픽 참가 자격 서약서에도 서명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이상화는 "올림픽에 가기 전에 이렇게 교육을 받으니 대회가 눈 앞에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교육받은 것을 토대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상 처음 올림픽에 참가하는 여자 컬링대표팀의 정영섭 감독은 "도핑 규정과 관련해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다. 꼼꼼하게 잘 따져보고 올림픽을 준비해야겠다"고 했다. 이날 참가하지 못한 스키대표팀 선수들은 28일에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12.26 17:17
축구

박종우, ‘銅 박탈 여부’ 20일 심사…결과 통보는 더 늦어져

"박종우 관련 심사가 20일에 끝나도 결과가 공개되기까지는 며칠 더 걸릴 것이다."로이터는 19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종우 징계에 관련해 20일 심사하지만, 발표는 수일이 더 걸릴 거라고 보도했다. 박종우는 현재 FIFA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FIFA는 계속 심사를 미뤄오다 20일에 최종 심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종 심사가 끝난다 하더라도 공식 발표까지는 얼마간의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FIFA 대변인은 "최종 결정이 나온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최종 리포트를 만드는 작업에 시간이 소요돼 더 늦게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우는 지난 8월 런던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세리머니를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독도 세리머니'가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간주해 동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FIFA에 진상조사를 의뢰했다. 1차 진상조사를 토대로 지난달 5일 FIFA 상벌위원회에서 박종우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논의가 연기됐다. 스포츠 1팀 2012.1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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