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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신승훈, 이래서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화제다.지난 23일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즈’를 발매한 신승훈은 컴백 후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딩고 뮤직 ‘킬링 보이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 속에 변함없는 신승훈표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라이브를 선사했다.신승훈은 단순히 앨범을 발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관객들과 만나 자신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기를 택했다. 뜨거운 러브콜 속에 신승훈은 2030세대가 주요 시청층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활약하며 ‘유일무이 레전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신승훈은 KBS2 심야음악 프로그램 33년 역사의 산증인으로도 주목받았다. 신승훈은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더 시즌즈’까지 7개 심야음악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한 전무후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35년간 쉼 없이 음악 여정을 이어온 신승훈의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이를 입증하듯, 신승훈은 지난 26일 방송된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서 역대 히트곡을 선곡해 데뷔 35주년의 무게에 걸맞은 존재감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신승훈의 라이브를 접한 팬들은 “역시 황제의 클래스는 다르다” “신승훈이 곧 발라드다” “음악의 깊이가 다르다” 등의 반응을 전하며 극찬했다.한편 신승훈은 오는 11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THE신승훈SHOW 'SINCERELY 35'’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8 09:45
연예일반

윤도현, ‘한양여대 교수설’ 해명... “교수 해본 적 없다” (놀뭐)

가수 윤도현이 불거진 ‘한영여대 교수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80s MBC 서울가요제’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윤도현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을 열창하며 포문을 열었고, 마마무 솔라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으로 무대를 이어갔다.무대 뒤 MC 하하는 솔라에게 “본인이 다닌 학교 교수님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 앞서 솔라는 “윤도현과 듀엣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대학생 시절 교수님이셨는데 실용음악과가 아니라서 직접 수업을 듣지는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에 윤도현은 “방송에서 솔라 씨가 제가 학교 교수님이었다고 했는데, 저는 교수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집안 어른들에게도 ‘언제 교수했는데 말도 안 하고 했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곤란했던 상황을 전했다.솔라는 “대기실에서도 이 얘기를 길게 나눴는데, 교수님이 아니셨더라”라며 당황한 웃음을 지었고, 결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8 07:57
프로야구

"도현이처럼 떨어지는 공이 와서 속더라도…" 삼진도 OK, 이범호 감독의 주문은 '좀 더 과감하게'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어려워진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사실상 2026시즌 대비 모드로 돌아섰다. 이범호 KIA 감독의 주문은 좀 더 과감한 타격, 이른바 '노 피어(No Fear)'이다.이범호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선발 제외했다. 잔여 7경기에서 1패만 기록해도 5강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 이날 경기에 승리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으나 선발 라인업은 2026시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위즈덤을 대신해 오선우를 1루수로 기용했고 2025년 입단 신인 박재현과 박헌을 나란히 선발 외야수로 내보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내년에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없는지, 뛰었을 경우 어떤 게 이 선수의 장점인지 이런 걸 좀 보고 싶다"며 "잘 못 치고 들어왔을 때도 다음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좋은 생각을 갖고 또 도전한다든지 뭐 이런 부분을 보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결과를 떠나 적극적으로 타격하길 바라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예를 들은 게 윤도현이었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윤도현은 지난 2일 1군에 복귀, 첫 16경기에서 타율 0.262(65타수 17안타)를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경기당 하나꼴인 삼진(16개)이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의 '늘어난' 삼진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 감독은 "도현이처럼 떨어지는 공이 와서 속더라도 과감하게 치는 게 성장하는 데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보면 (한)준수나 (한)선우는 공을 보고 삼진(루킹 삼진) 먹는 게 굉장히 많다.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서 공격적으로 야구했으면 한다"라고 독려했다. 감독의 메시지를 들은 걸까. 리그 삼진 1위인 오선우는 24일 키움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개인 18호)을 때려내며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KIA의 잔여 시즌 포커스는 육성이다. 위즈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는 건 시사하는 게 작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과정에 집중한다. 그는 "안 좋은 플레이가 나오더라도 힘을 줘야 경기에 나가 성장할 수 있다"며 "올해 성장하고, 내년에 성장해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게 잘 준비시켜 보겠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5 16:39
프로야구

'불의의 교통사고' KIA 황동하, 137일 만에 1군 콜업 "오늘도 등판 가능" [IS 인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던 오른손 투수 황동하(23·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른손 투수 김건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황동하를 새롭게 등록했다.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무려 137일 만에 콜업. 이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몇 경기 던졌는데 문제없다고 하더라. (정규시즌) 마지막에 던지는 걸 보고 괜챃은지 체크 해봐야 한다"며 "오늘도 등판할 수 있다. 밑(2군)에서는 2이닝씩 던졌는데 웬만하면 1이닝만 던지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황동하는 지난 5월 7일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전반기 아웃, 상황에 따라 후반기 등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 16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다. 2군 2경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16.88(2와 3분의 2이닝 5실점)로 좋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1군 등판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동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불운했던 걸 만회하려면 마지막을 잘 끝내는 게 중요하다. 부상 없이 끝낼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 선발 경쟁 가능성에 대해 이 감독은 "공을 10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게 쉽지 않다. 동하는 그 경험을 했고, 선발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동하도 그중 한 명"이라고 힘을 실어줬다.황동하는 올해 개막전까지 오른손 투수 김도현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쳤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지만 팀 안팎의 기대가 크다. 로테이션의 공백을 채울 첫 번째 옵션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 생각(보직)을 가지고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차근차근 준비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는 윤도현(2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정해원(우익수) 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신인 오른손 김태형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17:59
프로야구

김도영도 없는데 실책 115개, 디펜딩 챔피언의 수비가 아니다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수비가 참담한 수준이다.KIA는 21일 기준 팀 실책이 115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부문 1위 두산 베어스(116개)와는 불과 1개 차이. 지난 시즌엔 리그 최다 실책 팀(146개)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다르다. 같은 약점을 반복하면서 순위마저 곤두박질쳤다.2024시즌에는 3루수 김도영의 비중이 컸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팀 전체 실책의 20.5%를 차지한 것. 다만 그는 수비의 아쉬움을 공격에서 만회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김도영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 8월 초 시즌 아웃됐다. 30경기만 출전, 실책도 5개로 줄었다. 이는 팀 전체 실책의 4.3% 수준. 결과적으로 수비 실수가 특정 선수에게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엔 전반적으로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4경기에서 실책 9개를 쏟아냈다. 8위로 추락한 지난 8월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도 외국인 타자 3루수 패트릭 위즈덤과 1루수 오선우의 실책이 뼈아팠다. 그뿐만 아니라 5강 진입에 안간힘을 쓴 지난 1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5경기 연속 실책으로 자멸했다. 이 기간 1승 4패에 그친 KIA는 사실상 포스트시즌(PS) 경쟁에서 멀어졌다.이범호 KIA 감독의 메시지도 강해졌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광주 한화전 3회 초 문현빈의 평범한 내야 플라이 타구를 놓친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을 곧바로 문책성 교체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을 강조하며 선수단 미팅 내용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승부처마다 포구와 송구 실책이 반복된다. 더 큰 문제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다. KIA는 6-7로 석패한 지난 21일 광주 NC전에서도 실책 2개(윤도현·정해원)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3-1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좌익수 오선우의 '만세 수비'였다. 오영수의 타구 비거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오선우는 타격 직후 앞으로 움직였다가, 뒤늦게 후속 동작을 취했지만 끝내 포구에 실패했다. 이 실수는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식 기록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린 실책성 수비였다.물론, 강한 수비력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는 언제든 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2025시즌 5강 후보로 꼽히는 팀들은 대부분 팀 최소 실책 상위 5위 안에 들어가 있다. KIA가 이 수치를 단순한 숫자로 넘겨선 안 되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13:36
스타

‘희귀암 완치’ 윤도현, 약국서 돈 안냈다 “눈물 날 것 같아”

가수 윤도현이 약국에서 겪은 훈훈한 일화를 공개했다.윤도현은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약 봉투 사진과 함께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약값을 절대 안 받으시고 노래 잘 불러달라 하셔서 고마움과 미안함”이라며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음악인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아직 멀었지만 노력할게요. 눈물이 날 거 같네”라고 전했다.앞서 윤도현은 2021년 희귀성암 ‘위말트 림프종’ 진단을 받고 긴 치료 끝에 2023년 8월 완치를 알린 바 있다. 최근 1년만에 받은 재검에서도 “다행히 문제없다”는 결과를 전하며 “내년까지 열심히 관리해서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음악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18:43
예능

유재석 “이번에 일 낸다”…이준영, 깜짝 선곡 (놀뭐)

‘80s MBC 서울가요제’ 참가자들의 선곡이 전격 공개된다.2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PD와 하하-주우재-이이경 작가가 참가자들의 선곡 리스트를 발표하고, 본선 경연 리허설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먼저 본선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전야제에서 참가자들의 선곡 발표가 이뤄진다. 앞서 박명수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사랑하기 때문에(유재하)’를, 박영규가 세대를 통합할 명곡 ‘우리는(송창식)’을 선곡해 현장을 술렁이게 한 바. 이어 발표되는 참가자들의 선곡 역시 예측불허의 연속이라고 전해져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그 중에서도 이준영은 수줍음 많은 성격에 그렇지 못한 깜짝 선곡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지난 회의에서 이준영은 유재석과 하하로부터 “춤을 춰야 한다”라고 주입식(?) 추천을 받은 바 있어, 그가 실제 어떤 선택을 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준영의 댄스를 그 누구보다 바랐던 유재석이 벌떡 일어난 모습이 과연 어떤 의미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유일하게 ‘혼성 듀엣’을 결성한 남녀 참가자도 등장한다. 남자 참가자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성사된 이 ‘혼성 듀엣’ 팀은 전야제 이틀 전 곡이 정해져 맹연습 중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연습한 것치고 호흡이 하나도 안 맞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한다. 그들은 “연습을 너무 해서 억울하다”라며 수상 욕심까지 낸다고 해, 과연 그들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강력한 대상 후보 윤도현은 가수 인생 처음 불러보는 곡에 도전해 관심을 받는다. 막내 아이브 리즈는 이러한 윤도현의 기대평을 이끌어낸 선곡을 해 궁금증이 모인다. 원곡 가수와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한 참가자부터 마지막 폭죽을 터뜨릴 각오로 파격 선택을 한 참가자까지, 수상을 노리는 참가자들의 의지가 느껴지는 곡들에 유재석은 “기가 막힌 선곡이다”라고 외쳐, 그 현장에 관심이 주목된다. ‘80s MBC 서울가요제’ 본선곡이 공개될 MBC ‘놀면 뭐하니?’는 20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9 10:43
프로야구

시즌 아웃 위기 극복, 타격 재능 하나는 으뜸…'김도영 친구' 윤도현 [IS 피플]

타격 재능 하나는 으뜸이다. 시즌 아웃 위기를 극복한 오른손 타자 윤도현(22·KIA 타이거즈)의 얘기다.윤도현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첫 7경기에서 타율 0.345(29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루율(0.387)과 장타율(0.517)을 합한 OPS가 0.904. 9월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와 맞물려 팀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전력 외 자원이었다. 윤도현은 지난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어느 순간 잊힌 존재가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19일 "올 시즌은 아마 힘들 거 같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보고했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보고를 안 하지 않았을까.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까운 선언이었다.그런데 이후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감독의 예상과 달리 윤도현은 지난달 26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지명타자로 시작해 2루수와 3루수까지 출전 범위를 넓혀 컨디션을 체크(6경기)한 뒤 마침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관심이 쏠린 복귀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팀이 3-21로 대패한 상황에서 타이거즈 타자 중 유일하게 2안타를 책임지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범호 감독은 이후 윤도현을 리드오프에 고정했다. 후반기 맹활약 중인 2번 박찬호와 함께 공격적인 테이블 세터를 구축, 막혀있던 활로를 뚫고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됐다. 아마추어 시절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 동갑내기 김도영(광주동성고·2022년 신인 1차)과 나란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어 화제였다. 윤도현은 무등중 시절엔 "광주동성중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런데 두 선수의 프로 발자취는 엇갈렸다. 김도영이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선 것과 달리 윤도현의 1군 활약은 미미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매번 부상이 문제였다. 입단 첫해인 2022년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중수골을 다쳤고 이듬해 4월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지난해에는 3월 옆구리, 4월 왼 중수골 부상에 쓰러졌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올 시즌에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 불운이 찾아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경기를 뛰지 못하니 백약이 무효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사실상 내년 전력으로 분류했으나, 9월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리그 8위로 5강 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로선 기대하지 않은 '원군'에 가깝다. 공교롭게도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윤도현이 잔여 시즌 친구의 몫까지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3 10:40
예능

“이 곡을 건드려?”…80s 서울가요제 D-7 전야제, 대망의 선곡 공개 (놀뭐)

‘80s MBC 서울가요제’ 이적, 하동균, 우즈가 선곡 난관에 봉착한다. 13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80s 서울가요제’를 일주일 앞두고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야제 현장이 그려진다. 전야제에서는 본선에서 부를 참가자들의 선곡 리스트가 일부 공개될 예정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그 가운데 아직 본선곡을 결정하지 못한 이적, 하동균, 우즈는 고민 중인 곡을 직접 부른다. 듀엣을 희망했던 이적은 적당한 남남 듀엣곡을 찾지 못한 채 “완전히 고민에 빠졌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어 솔로곡 중 자신과 어울릴만한 곡을 선보이며 귀호강 미니 공연을 펼친다. 과연 참가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적의 고민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참가자들은 두 곡을 심사숙고 중인 우즈를 향해 “고민되겠다”라며 공감한다. 우즈는 그중 높은 음역대의 여자 가수의 곡을 모두의 앞에서 선보인다. 전야제에서만 보기 아쉬운 멋진 무대에 유재석도 고민에 빠진다. 이러한 유재석의 열정적인 고민에 박명수는 “왜 우즈만 그런 거 해줘?”라고 질투심을 폭발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하동균은 “듀엣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고백하며, 즉흥적으로 윤도현과 임시 듀오 ‘허스키 보이즈’를 결성한다. 대체불가 보컬 장인들의 만남에 현장은 미니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찬다. 전야제에서 급 결성된 임시 듀오 ‘허스키 보이즈’는 과연 본선까지 이어질지, 하동균은 어떤 곡을 고민 중인 것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세 사람을 제외하고 참가자들의 선곡 리스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서로의 예상치 못한 선곡에 전야제 현장은 “이 곡을 건드려?”라는 반응과 “너무 잘 어울린다”라는 반응이 뒤섞여 크게 술렁인다.과연 뜻밖의 선곡으로 모두를 놀래 킨 사람은 누구일지, 또 자신과 찰떡인 곡을 선택한 사람은 누구일지, 선곡 공개 현장은 13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09:53
프로야구

'후반기 타율 0.359' KIA 작은 거인이 살린 5강 희망, 9회 2사 후 끝내기

KIA 타이거즈 '작은 거인' 김선빈(36)이 팀의 5강 진출 희망 불씨를 살렸다. KIA는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회 말 2사 1, 3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위 KIA는 이날 승리로 60승 65패 4무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KIA의 잔여 경기는 15경기다. KIA는 이날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선두 타자 안재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출발했다. 이어 내야 실책이 겹쳐 1회에만 2점을 뺏겼다. 2회에는 홍성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KIA는 3회 무사 1, 2루 박찬호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을 냈고, 김선빈은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윤도현도 3루까지 진루했다. 김선빈의 2-3으로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과 KIA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씩 주고 받았고, KIA는 9회 초 2사 후 최형우의 안타와 윤도현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선빈이 바뀐 투수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뽑았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사실상 5강 도전이 수포로 돌아갈 뻔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빈이 해결사였다.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선빈은 올 시즌 부상으로 빠진 날이 많다. 개막 후 8경기 동안 타율 0.440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다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내 1군에 돌아왔지만, 5월 말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이탈해 복귀까지 두 달이 걸렸다. 김선빈은 7월 20일 1군에 복귀했고, 후반기 타율은 0.359로 리그에서 6번째로 높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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