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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정지영 감독 ‘소년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정지영 감독이 새 영화 개봉(11월1일)을 준비중이다. ‘블랙머니’ 이후 4년만이다. 정지영 감독의 새영화는 ‘소년들’이다. 완성한 지 2년이 넘었다. 코로나 여파가 컸다. 돌이켜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화돼 가는 영화산업 환경에 치명타를 때렸다.‘소년들’은 크게 보면 재심청구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군가 우스개 소리로 정지영 감독은 재심 사건 전문 감독이라고 한다. 그의 ‘부러진 화살’이 그랬고 넓게 보면 ‘블랙 머니’도 그랬다. 일부에서는 정지영 감독이 너무 뾰족한 사회관을 지녔다고 해서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지영 감독은 영화 인생 40년의 반 수 이상을 한국사회에 드리워진 음영을 그려 나감으로써 영화가 지니는 숙명같은, 사회적 역할을 앞장 서 챙겨 온 인물이다.이런 얘기를 하면 정지영 감독 스스로 그 입을 닫으라며, 그런 얘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 안 오게 되는 것 아니냐며, 매섭게 힐난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자신의 영화를 사회적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라는 식으로 내세운 적이 없으며 오히려 철저한 상업영화이자 대중영화로 착지시키려 애쓴다. 영화는 늘 대중과 함께 해야 한다는 대중주의를 강조한다. 뭐 사실 그런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그의 ‘블랙 머니’는 일종의 미스터리 스릴러 기법으로 구성돼 있다. 상업영화가 갖는 작법을 사용하고 있다. 주연도 조진웅 이하늬였다. 스타 캐스팅을 쓴다. 이번 ‘소년들’에도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나온다. 면면만으로도 개런티의 총액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정지영의 영화가 다소 날카로워서 그렇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로 분류되기는 어려운 이유이다. 그래서 그의 영화도, 당.연.히. 흥행이 중요하다. 모든 영화란, 사람들이 많이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한 법이다.이번 ‘소년들’은 1999년 전라북도 삼례의 한 동네 슈퍼에서 벌어진 강도치사 사건을 다룬다. 당시 범인으로 잡혀 형을 산 세 명의 소년(당시 19~20세)이 사실은 누명을 쓴 것이었고 이후 진범이 따로 잡히거나 스스로 자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세명이 석방되고 판결이 뒤집어지기까지 무려 16년이 소요된다. 영화 ‘소년들’은 그 과정을 그린다. 사건의 진상을 다루긴 하되 비교적 촘촘한 사건 수사 파일을 보듯이, 그래서 신(新)‘수사반장’ 드라마를 보듯이 구성했다. 이 영화가 지금 시기에 나름, 그리고 꽤나 중요한 것은 한국의 사법체계가 결코 무결점의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검사의 공소 유지와 판사의 판결이 종종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그걸 인정하고 수정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아 온 한국사회 내의 기이한 관행에 대해 우회적으로 얘기하는 작품이다. 정지영 감독은 늘 영화적 재미 속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다만 요즘과 같은 시기에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런 내용의 영화가 대중적으로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겠는가 가 최대 관건이다. 그도 이번 영화 흥행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정지영 감독은 1946년생이다. 77세이다. 활동하는 감독 중 최고령에 속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를 60대 초반으로 안다. 실제로 5,60대 영화인들과 가깝게 지낸다. 놀랄 만큼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 간다. 그의 윗세대로 스승 격인 김수용 감독(94), 영화배우 남궁원(89) 등은 모두 병석이다. 감독 임권택(87), 배우 김지미 씨(83)가 활동을 극력 자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지영의 노익장은 하늘이 준 특혜 급이다. 정지영 감독은 지난 9월6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감독 데뷔 40주년 회고전’을 열기도 했다.정지영 감독은 종종 한국의 켄 로치로 불리운다. 어쩌느니 저쩌느니 해도 사회적 메시지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얘기이다. 사회파 감독인 것이다. 많은 후배 영화인들은 정지영 감독이 포르투갈의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처럼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2015년 타계하기까지 107년을 살았다. 올리베이라는 자신의 대부분의 영화들을 75세 이후에 만들었다. 마지막 영화 ‘게보 앤 더 섀도우’(Gebo and the Shadow)는 2012년 그러니까 104살 때 찍은 것이다. 정지영은 한국의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가 될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부터의 행보를 더욱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정지영의 새 영화 ‘소년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0.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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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홍은희, SG워너비 열풍 가세?! "SG워너비 좋아했나봐"

배우 홍은희가 그룹 SG워너비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홍은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sg워너비 좋아했었나봐. 이렇게 다시보기 하는거보니 ㅋㅋ"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홍은희는 "고마워요. 덕분에 자가격리 기간 잠시 행복했어요. 다 아는 노래라 스스로 놀람"이라며 "여러분도 같은맘이시죠? 유재석씨 리액션도 너무감동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은희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한편 홍은희는 2003년 배우 유준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4.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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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코로나 타격받은 뮤지컬계에 1억 기부

배우 유준상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뮤지컬계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뮤지컬협회는 22일 “유준상이 K-뮤지컬 산업의 발전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뮤지컬인들이 무대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뜻을 전하며 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증서 전달식은 지난 7일 진행됐다. 이에 대해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유준상 배우는 이번 기부를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전체가 위축돼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해당 기부가 희망의 메시지라 여겨 전달식을 강권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기부금은 기부자 본인의 뜻에 따라, 예비 뮤지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창작기반 조성과 뮤지컬인들이 지속적으로 무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기부금을 바탕으로 뮤지컬 시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인 ‘유 트리(YOU TREE) 프로젝트’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이름에는 ‘유준상 배우로부터 시작된 성장하는 나무, 당신을 위한 나무’라는 뜻을 담았다. 19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유준상은 드라마ㆍ영화 등에서 활동하며 ‘삼총사’ ‘프랑켄슈타인’ ‘벤허’ ‘그날들’ ‘영웅본색’ 등 뮤지컬에도 꾸준히 출연해왔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2021.04.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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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한국뮤지컬협회에 1억원 기부[공식]

배우 유준상이 배우 유준상이 K-뮤지컬 산업의 발전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뮤지컬인들이 무대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뜻을 전하며 한국뮤지컬협회(이하 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협회가 22일 밝혔다. 유준상은 지난 7일 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 정영주 배우분과위원장과 함께 기부증서 전달식에 참석했다. 유준상의 뜻에 따라, 기부금은 예비 뮤지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창작기반 조성과 K-뮤지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협회는 유준상의 기부를 바탕으로 뮤지컬 시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인 'YOU TR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준상르로부터 시작된 성장하는 나무, 당신을 위한 나무’의 중의적 해석을 담은 'YOU TREE 프로젝트'는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배우 및 스태프 등 뮤지컬 종사자들의 활동 지원과 창작뮤지컬 시장 활성화,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등, 지속적인 후원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은 “유준상의 기부가 'YOU TREE 프로젝트'의 뿌리가 될 것이며, 한국 뮤지컬 생태계에서 절실하고 우선적인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뮤지컬은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되지 않고 연극에 속해 있는 장르로 지정되어 있다. 이로 인하여 뮤지컬 업계의 독자적인 정책 수립 및 시장 현황 분석도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 뮤지컬 시장에 대한 분석과 발전 정책을 진행코자 한다. 유준상의 기부 덕분에 해당 과정을 뮤지컬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정리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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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송' 감독 유준상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이 영화가 힘 됐으면"

영화 '스프링 송'의 감독 유준상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스프링 송'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힘든 시기인데 관객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정말 기분이 좋다. 빨리 관객분들과 만났으면 좋겠다"며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과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설레고 떨린다. 기분 좋은 설렘이다"라고 밝혔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담은 영화다.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유준상을 비롯해 김소진,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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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결혼식 참석한 김상혁 "형 진심으로 축하해"

그룹 클릭비 출신 오종혁 결혼식에 김상혁도 출동했다. 12일 김상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 형 멀리 안나갈게. 진심으로 축하해"라며 손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 사진 속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한 김상혁과 환한 미소를 지은 오종혁이 담겼다. 오종혁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1년을 미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결혼식 또한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주례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 축가는 소유가 했다. 오종혁도 신부를 위한 세레나데를 불렀다. 성혼선언문은 배우 유준상이 낭독했다. 1999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한 오종혁은 뮤지컬과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노래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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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경소문' 유준상 "30대 역할이라 아파도 아프다 말 못해"

배우 유준상(51)이 12살 어린 배역도 'OK'를 외치며 이질감 없이 완주했다. 50대 배우가 30대 배역도 가능한, 그야말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연기였다. 동안인 외모도 한몫했지만 그만큼 배역 연구에 몰두한 유준상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유준상은 지난 24일 종영된 OC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모탁 역을 소화했다.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를 기록, OCN 개국 최고 시청률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후배 조병규·염혜란·김세정과 악귀를 사냥하는 카운터로 분해 통쾌한 액션과 웃음을 선사했다. -종영 소감은. "작품을 정말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스태프, 배우들과의 돈독함이 유독 컸던 작품이라 시원한 감정보다는 빨리 또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우들도, 스태프 분들도 작품 말고는 다 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빨리 종식이 돼서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가모탁을 연기할 때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처음에 감독님이 한 말이 '서른아홉 살 배역인데 할 수 있죠?'였다. 그래서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했다.(웃음) 그리고 나서 '왕(王)자도 만들 수 있죠?'라는 한마디에 바로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연기에 있어서는 웹툰에서 이미 그려진 캐릭터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살리면서 또 드라마 만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의 뉘앙스를 찾기 위해 대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다른 배우들, 감독님과 계속해서 상의를 했다. 가모탁 뿐만 아니라 웹툰에 나온 작품의 특징들을 정리해서 드라마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리포트 형식으로 만든 테이블 작업도 했다. 그걸 다 같이 공유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웹툰 캐릭터와 차별화된 캐릭터 구축을 위해 신경 쓴 게 있나. "이번 작품은 웹툰이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 단계부터 고민이 많았다. 일단 기존 웹툰에서 그려진 가모탁과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몸을 만들 때에도 그냥 근육을 키운다기보다는 기존에 제가 해오던 필라테스,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 경험을 살려 유연성 있는 저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다. 곱슬머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했다. 원래 웹툰에서의 가모탁은 노란 머리다 보니 처음에는 가발도 만들어서 직접 써보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러 시도 끝에 현재의 모습이 가장 좋다고 생각돼 그렇게 결정했다." -액션신이 많은 작품이었는데 준비하면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나. "30대 후반 역할을 맡았다 보니 현장에서 아파도 아프다고 못했다.(웃음)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 이번 작품에서는 고난도 훈련을 많이 했다. 몸이 다치면 안 되니까 파쿠르 훈련부터 시작해 다양한 액션, 복싱 연습까지, 액션 연기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다치고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번에는 신기하게 회복력이 빨라 금방 괜찮아지더라. 아파도 안 아픈 척해서 그런가 정말 액션신에 있어서는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나무엑터스 [인터뷰①]'경소문' 유준상 "30대 역할이라 아파도 아프다 말 못해"[인터뷰②]유준상 "'잘생겼다'란 댓글 반응 가장 좋았다"[인터뷰③]유준상 "'추여사' 염혜란, 존재감 컸다…믿고 의지해" 2021.01.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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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세정 "'경소문' 시즌2, 카운터즈 소소한 일상 많길"

배우 김세정(24)이 파워풀한 여성 히어로로 거듭났다. 데뷔작인 '학교 2017'에 이어 '너의 노래를 들려줘'로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다진 김세정. 가수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배우로서 역량을 다져가던 중 인생작을 만났다. 지난 24일 종영된 OC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 사냥꾼 카운터 도하나로 활약했다. 상대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히어로로 정의를 위해 싸웠다. 사이다 액션 연기와 애틋한 감성 연기가 곁들여진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배우 조병규·유준상·염혜란과 환상의 합을 보여주며 OCN 역대 최고 시청률(최종회 11%, 닐슨코리아 기준)로 이끌었다. 흥행과 화제성 쌍끌이에 성공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가장 해보고 싶나."사춘기 시절 엄마께 내가 했던 아픈 말들에 대한 상처나, 어린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그 당시 엄마의 상처 등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어느 정도 됐기에 엄마의 시점으로 돌아가 엄마의 마음이 어땠는지 다시 읽고 돌아오고 싶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허심탄회하게 웃으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여러 가지 악귀들과 싸우는 스토리도 재밌겠지만, 카운터들끼리의 소소한 일상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카운터들만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을 때가 가장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과연 그들끼리 있을 때 평소 생활은 어떤가에 초점을 맞추고 재미를 찾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이로운 소문' 그리고 도하나는 어떤 의미를 남겼나."하나는 상처 받기 싫어 기대하는 걸 멈춰버린 친구였다. 사실 나도 그랬다. 어느 순간부터 상처 받기 전까지의 기대와 꿈만 꾸고 있는 날 봤고, 그런 나를 어떻게 다시 깨울 수 있을까, 깨어날 수 있는 걸까 고민하던 때에 꿈꿔도 된다고 두려워 말라고 지금까지도 멈춘 게 아니라 계속 걷고 있었다고, 잘해왔고 잘할 거라고. 수많은 실패와 실수가 아닌 긴 여정 중 과정이었고 그 끝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늘 그랬던 것처럼 꿈꾸고, 두려워 말라고, 앞으로도 길고 힘들지라도 언젠간 이뤄질 거라고 다독였다. '경이로운 소문'은 하나도 나도 성장시켰다." -구구단 해체 후 배우 활동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인가. 아니면 솔로로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줄 계획인가."딱 5대 5다.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균형을 맞춰서 해나갈 예정이다. 어릴 때는 워낙 노래를 좋아해서 '노래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많은 걸 익힌 후에 연기를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일을 하다 보니 노래로 쌓인 스트레스가 연기로 풀리고, 연기를 하며 쌓인 스트레스가 노래로 풀리더라. 노래를 하다 보면 연기가 하고 싶고 연기를 하다 보면 무대가 그립고. 그래서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다 열심히 하고 싶다." -신축년 새해 소망은."내가 쓴 곡이 좀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작곡을 계속 해왔지만 아직 대중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했고, 아직 인정받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올해는 도전해서 사람들 기억에 남는 노래 하나쯤은 쓰는 것이 목표다. 2021년에도 연기나 노래 예능 무대 등 여러 가지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코로나가 얼른 사라져서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 하고 싶다. 팬들 속에서 행복하고 싶다. 이렇게 연기로 달리고 노래로 쉬고, 노래로 달리고 연기로 쉬고. 일을 쉼으로 느낄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계속 달릴 수 있는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젤리피쉬 [인터뷰①]'경소문' 김세정 "카운터즈, 내겐 또다른 가족이었다"[인터뷰②]김세정 "'경소문' 시즌2, 카운터즈 소소한 일상 많길" 2021.01.27 08:00
스포츠일반

이종걸 "체육인에 1000만원씩" vs 이기흥 "현실성 제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기호 1번 이종걸 후보가 14일 서울시 중구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체육 기금 1조원을 확보해 체육인 1인당 10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종걸 후보 측은 피해보상금 지급 대상을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20세 이상 선수 3만7700명, 지도자 2만6600명, 체육 종사자 약 3만5000명 등 총 1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종걸 후보는 "2021년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을 합치면 3조4000억원이 넘는다. 올해 집행 예정인 각종 건립 사업비와 쿠폰·상품권 사업을 줄이면 4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민체육진흥기금 가운데 올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으로 배정된 5200억원도 '체육인 피해 보상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후보는 "체육인들은 지원 대상이 아닌 피해 보상 대상"이라며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희생한 체육인들에게 우리 사회가 실질적 보상에 착수해야 하고, 체육회가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서 국회, 정부와 가장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체육회장) 최적임자다. 체육인들을 절벽에서 구해낼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현 체육회장인 기호 3번 이기흥 후보는 "코로나19로 취약 가정에 지급하는 정부의 긴급 지원금이 100만∼30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형평성의 차이가 크고, 현실성 제로인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이기흥 후보는 또 "기획재정부와 대한체육회의 협의 및 승인,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통과 등 관계 기관과 합치해야 (재난 보상금 지급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없이 1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와 2번 유준상 후보, 4번 강신욱 후보가 격돌하는 체육회장 선거는 18일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김식 기자 2021.01.14 16:16
스포츠일반

후보만 최소 6명, '체육 대통령' 선거 시작

체육계 대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 체육 최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다음 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1월 18일 실시하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오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선거 운동 기간은 30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17일까지이며, 투표는 대한체육회 대의원,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 체육회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2180명의 선거인단이 진행한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고, 28일까지 명부 열람을 마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장은 '체육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별명이 붙을 만큼 중요한 자리다. 연간 예산 4000억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가는 기관의 수장인 만큼 막중한 책임이 뒤따른다. 41대 대한체육회장의 책임과 그 중요성은 한층 더 커졌다. 4년 전 기존 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합쳐져 통합 체육회로 탄생한 이후 조직이 더욱 커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시대적 위기를 헤쳐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체육회를 이끌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고,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이자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난 스포츠 인권 문제에 대한 부분도 보듬어야 한다. 이처럼 책임이 무거운 자리지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기흥(65) 현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후보만 벌써 6명이다.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4선 국회의원 출신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 회장, 장영달(72) 우석대 명예총장에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44)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집행위원, 강신욱(65) 단국대 교수, 윤강로(64) 국제스포츠연구원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 여기에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인물들도 가세할 수 있다. 후보가 많아질수록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다자간 대결은 이기흥 현 회장에게 유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체육계에선 이기흥 회장의 재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비롯해 진천선수촌 시대 개막, 체육회 예산 증액, 민선 시·도회장 선출 등 회장 임기 동안 보여준 성과도 있다. 조재범 코치 폭행 사건과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등 스포츠 인권에 소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크지만, 현재로선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도 이번 선거를 이기흥 대 반(反) 이기흥 구도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대 세력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을 제외한 5명의 후보는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기흥 회장과 맞붙을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체육계 내에서도 각 단체나 종목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모두 다른 만큼 매끄럽게 단일화를 이뤄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후보 단일화의 또 다른 변수는 장영달 명예총장의 출마 자격 논란이다. 장영달 명예총장은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2019년 대법원의 500만원 벌금형 확정판결을 받았다. 체육회장 선거 출마 자격에도 논란이 일었다. 이번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29일 장영달 명예총장의 출마 자격과 관련한 유권 해석을 어떻게 내리느냐도 후보 단일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영달 명예총장은 이에 대해 "내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으며,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가 이미 유권 해석을 마쳤다. 한 번 내린 유권 해석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2.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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