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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염좌' 허경민 "한 달 정도 봐야"...KT 시름, 그래도 국내 선발진이 더네 [IS 잠실]

KT 위즈의 타선 고민이 풀리질 않는다. 강백호(26)가 복귀하는데 이번엔 허경민(35)이 빠졌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강민성, 천성호, 강백호, 안현민을 등록했다. KT는 앞서 28일 허경민, 오윤석, 유준규, 최성민을 말소했다.중심 타자 허경민의 이탈이 가장 큰 고민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그는 말소 전까지 26경기 타율 0.301로 활약 중이었다. 장타자들의 뒤 타순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콘택트 히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던 중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염좌.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다. 29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허경민이 2주 휴식으로 기사가 잘못 나갔는데, 정확히는 2주 뒤에 검진을 받고, 1주일 뒤에 또 검진을 받는다"며 "한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고인 피가 빠지는 데 2주, 또 재활에 2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부상으로 빠진 오윤석은 2주 정도면 복귀가 가능하다.중심 타자 강백호가 복귀하긴 하지만, 허경민이 빠지면서 공격력 원상복귀도 어렵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부상 부위가 찢어진 줄 알았는데, 본래 아팠던 부위에 스크래치만 난 정도였다. 2군 경기를 뛰고 왔다.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타선 고민이 길어지겠다"고 묻자 이 감독은 "빠지니까 고민이 된다. (대안이 없어) 쓸 선수가 정해져 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좋다"는 말에 "맞다. 선발은 좋다. 소형준이 좋아지니 오원석도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던질 때보다 국내 투수들이 던질 때가 훨씬 더 안정감 있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너무 잘 던져주니 번트를 댈 수밖에 없다"며 "타선에 연결이 되질 않는다. 공격에서 효율적인 야구가 잘 되지 않는다. 안타 5개를 쳐서 1점, 10개를 쳐도 1~2점이다. 다른 팀은 볼넷, 도루, 번트,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니 아쉽다"고 했다. 특히 올 시즌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인 소형준에 대해서는 "지난해엔 체인지업 실투가 많았다. 완성도가 낮았는데 한화전에선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모두 잡았다. 우타자한테도 기가 막히게 던진다. 투심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체인지업을 떨어뜨린다. 같은 궤도에서 그대로 떨어지고 구속 차가 난다"며 "실투가 안 들어오니 쳐도 파울이다. 왼손 타자 상대로도 기가 막히게 떨어진다"고 전했다. "팔 스윙도 직구와 거의 같다"고 칭찬한 이 감독은 "야구에 진심인 선수다. 많이 연습했다더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서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거의 완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선발이 좋아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불펜을 쓰는 데도 고민이 깊다. 이강철 감독은 "동점만 되도 승리조를 쓰는게 아깝지 않다. 1점 차 지고 있을 때는 정말 아깝다"며 "어떨 때는 어쩔 수 없이 투수를 써야 하는데, 등판일을 계산하다가 다른 엉뚱한 선수를 쓰게 된다. 리드만 잡아도 3연투를 감수하고 쓰겠는데, 이기고 있을 때가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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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KT의 '부상 악령' 이럴 줄 알고 대비했지, '호주 민원 유발' 영건들에게 거는 기대 [IS 포커스]

KT 위즈에 부상 악령이 또 닥쳤다. 핵심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28일,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와 최성민 등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2주, 오윤석은 1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허경민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허경민이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를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윤석 역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이다. 부상 악령이다. KT는 핵심 타자 강백호(외복사근 미세 손상)와 내야수 김상수(복사근 손상)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왼쪽 내전근)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실 KT의 시즌 초반 주전 줄부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하면서 극심한 '슬로스타터'를 겪은 것도 부상 악령과 관계가 깊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KT에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동력을 잃었다. 계속되는 부상병동 패턴에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단단히 준비했다. KT는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세대 교체와 선수층 강화를 동시에 꾀했다. 그 결과 내야수 천성호와 권동진, 강민성, 윤준혁과 외야수 유준규, 안현민 등이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들은 호주 캠프에서 야간 훈련 도중 너무 기합을 질러 이강철 감독이 "(호주 주민) 민원 들어온다. 적당히 소리 질러"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줄 정도로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결실을 보고 있다. 외야수 유준규가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아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고, 권동진이 1군 15경기에서 타율 0.424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퓨처스(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안현민도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반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천성호도 퓨처스에서 9경기 타율 0.394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장준원과 5월 중 부상에서 돌아올 장진혁 등 '이적생' 기대주들도 있다. KT는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5할 승률(14승 14패 1무) 5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기 하위권을 전전하던 최근 몇 년과는 다른 페이스로, 슬로스타터 오명도 조금씩 지워내고 있다. 시즌 전부터 위기를 탄탄하게 대비한 덕이다.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젊은 선수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KT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4.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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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김상수 없는데 허경민마저…"햄스트링 염좌, 2주 이탈" KT 부상악령 어쩌나

KT 위즈에 부상 악령이 또 닥쳤다. 핵심 내야수 허경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28일,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와 최성민 등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허경민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2주, 오윤석은 1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허경민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허경민이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를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윤석 역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이다. 부상 악령이다. KT는 현재 핵심 타자 강백호(외복사근 미세 손상)와 내야수 김상수(복사근 손상)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왼쪽 내전근)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세 선수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허경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군 15경기에서 타율 0.424로 맹활약 중인 권동진과 내야수 장준원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공수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두 외야 유망주도 말소됐다. 퓨처스(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안현민과 내야수 천성호 등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같은 날 외야수 김재혁과 내야수 이창용을 말소했다. 팀이 5연승을 달리는 동안 기존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베테랑 투수 박진형을, NC 다이노스는 투수 임상현을 말소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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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로 6K' 첫 3연승 문동주, 더 이상 방황은 없다 [IS 피플]

결정구를 찾아다니던 시간은 끝났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찾은 결정구 포크볼과 함께 '완전체 투수'로 성장 중이다.문동주는 지난 26일 열린 KT 위즈와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가 2-1로 승리하면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평균자책점도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은 3.03까지 낮췄다.올 시즌 문동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지난해 후반기 어깨 통증을 느낀 그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불펜 전환설'까지 돌았으나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선발로 출발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3실점)에선 강속구가 통하지 않아 부진했다. 당시 시즌 평균자책점이 5.73까지 높아졌다. 부진은 길지 않았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고,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우 콜드 완투승(5이닝 2실점)을 더하는 등 3연승을 달렸다.달라진 배경에는 달라진 포크볼 구사가 있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 시절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썼다. 하지만 그 공을 많이 던지면 손톱이 깨지는 일이 잦았다. 결국 프로 입단 후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브와 슬라이더를 써보려 했으나, 포크볼에 비해 위력이 덜했다. 문동주는 포크볼 대신 체인지업 장착도 시도해봤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포크볼 구사율을 17.3%(스탯티즈 기준)까지 높였다. 포크볼 피안타율은 0.125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26일 KT전에서 총 20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8개 중 6개를 이 구종으로 솎아냈다. 문동주는 커브를 초구(구사율 11.9%) 또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같은 카운트(16.4%)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포크볼은 2스트라이크 이후(25.8%), 카운트가 유리할 때(26.8%) 결정구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6.1%였던 체인지업 구사율은 올해 0.2%로 사실상 사라졌다. 문동주는 26일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몇 년 동안 고생했다. 류현진 선배님, 정우람 선배님 등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많은 선수에게 물어봤는데도 (익히기) 어렵더라"며 "조금 부끄럽지만 (내 포크볼 정도면) 좋은 구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포크볼로 노선을 변경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던지기 편하다"고 자신했다.7회까지 84구를 던진 26일 문동주의 페이스를 보면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완봉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8회 선두 타자(유준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8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그 볼넷이 너무 아쉬웠다"며 "(완봉은) 생각하지 않았다. 더 잘 던져야 했다. (새 구장 최초의 기록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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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했다" 수년간 고민했던 내야진 해결책, 박영현 보고 깨달았다고?

KT 위즈는 최근 내야진 구상을 수정했다. 올 시즌 KT는 백업 내야수로 물러난 황재균(38)을 2루수와 유격수 등 상황에 맞게 투입,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최근 이강철 KT 감독이 "황재균은 3루수 혹은 1루수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못박으면서 구상이 바뀌었다. 이 감독은 "황재균이 다양한 포지션을 나가면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미래를 봤다. 현재 KT의 주전 내야진은 연령대가 높다. 1루수 문상철(34)과 오재일(39), 2루수 오윤석(33), 유격수 김상수(35), 3루수 허경민(35) 등 주전 내야수들이 모두 30대 중후반 선수들이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상황에서 '백업 1순위' 황재균이 모든 포지션을 맡아 버린다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당장의 성적을 내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 보면 올해 남는 게 없을 수도 있다"며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나이가 많고 황재균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올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내년에 내야 구상을 다시 해야 한다"라며 이제는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루수와 유격수 백업 자리 만큼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고자 한다. 2루수와 유격수는 꽤 오랜 시간 고민이 많았던 자리다. 수 년간 박경수(41·은퇴)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크게 두각을 드러내는 젊은 선수가 없었고, 현재도 2루수 고민은 진행중이다. 유격수 역시 올해 심우준(30)이 FA로 타 팀(한화 이글스)으로 이적하면서 김상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백업이 절실한 포지션들이다. 마침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천성호(28) 권동진(27) 강민성(26) 윤준혁(24) 유준규(23) 등이 꾸준한 노력으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들은 발도 빨라 지난해 도루 최하위(61개)였던 팀 컬러까지 바꿀 수 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도 (경기에 나서면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능력치도 있고 가능성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막 가능성을 보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을 거란 것도 이강철 감독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투수진에서 해답을 찾은 것처럼, 내야진도 같은 방향으로 위기를 돌파하고자 한다.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 어떻게든 한 명 씩 1년 풀타임을 데리고 있다가 보면 확연하게 성장한다. 박영현도, 원상현도 그렇게 성장했다. 이런 모습을 간과한 것 같다"라면서 "(젊은 내야수들을) 눈 딱 감고 기용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라며 격려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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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코너로' 원점으로 돌아간 황재균 기용, 오히려 희망적

"황재균은 3루수 혹은 1루수로 내보낼 생각이다."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이 다시 포지션을 고정한다.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뛰었던 익숙한 포지션인 3루수로 돌아간다. 1루수까지는 본다. 지난겨울 예상했던 구상으로 돌아갔다. 황재균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내·외야 수비를 모두 준비했다. 허경민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준 황재균은 살아남기 위해 13kg를 감량하고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수비까지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당초 그는 3루수 백업이나 수비 범위가 비교적 좁은 1루수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KT는 타격 능력이 좋은 황재균을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선 그가 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가령, 명확한 주인이 없는 2루수를 황재균이 맡아준다면, KT는 공격력 손실 없이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비교적 선수층이 얇은 외야진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하지만 KT는 몇 달 준비한 프로젝트를 돌연 원점으로 돌렸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재균은 앞으로 3루수와 1루수로만 지켜보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라면서 "황재균이 다양한 포지션을 나가면 이도저도 잘 안 될 것 같아서 잘하는 포지션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의 수비를 못 믿어서가 아니다. 미래를 위해서다. 현재 KT의 주전 내야진은 연령대가 높다. 1루수 문상철(34)과 오재일(39), 2루수 오윤석(33), 유격수 김상수(35), 3루수 허경민(35) 등 주전 내야수들이 모두 30대 중후반 선수들이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상황. 그나마 박경수(41)가 은퇴한 2루수 자리는 젊은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데, 이 자리마저 황재균이 맡는다면 젊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당장의 성적을 내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 보면 올해 남은 것이 없이 내년에 다시 시작해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나이가 많고, 황재균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내년에 또 내야 구상을 다시 해야 한다"라며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침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천성호(28) 권동진(27) 강민성(26) 윤준혁(24) 유준규(23) 등이 꾸준한 노력으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도 (경기에 나서면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능력치도 있고 가능성들이 있다"며 "눈 딱 감고 쓰려고 한다.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부임 이후, 매년 새로운 투수가 나오면서 투수강국이 된 것처럼, 이강철 감독은 내야진도 그렇게 만들어보고자 한다. 이 감독은 "어떻게든 한 명 씩 1년 풀타임을 데리고 있다가 보면 확연하게 성장한다. 박영현도, 원상현도 그렇게 성장했다"면서 "이런 모습을 간과한 것 같다. 그래서 어제 생각을 바꿨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재균에게도 절망적인 소식은 아니다. 이 감독은 황재균에게 "잘 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다행히 익숙한 포지션으로 돌아가면서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황재균은 1루수로 돌아간 지난 11일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여러 포지션을 준비하면서 활용 가치도 높아졌다. 프로젝트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결코 손해만 본 시도는 아니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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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만나게 해줄게" 이종범의 특별 제안, '이정후 닮은꼴' 유준규는 이를 더 악물었다 [IS 인터뷰]

"겨울에 이정후 소개시켜줄게."이종범(55) KT 위즈 외야·주루코치의 말에 유준규(23·KT)의 눈이 번쩍 뜨였다. 미국 메이저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젊은 선수라면 누구나 만나고 싶고 배우고 싶은 롤모델이다. 특히 유준규에겐 더욱 특별한 만남이 될 전망이다. 유준규는 이정후와 똑 닮은 타격폼으로 유명한데, 중학교 때부터 이정후의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정착시켰다. 이종범 코치의 제안이 성사된다면, 원 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제가 있다. "더 열심히 하면"이다. 유준규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땀을 흘렸다. 외야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캠프에서 내야수 임무도 부여 받아 내·외야를 열심히 오갔다. 내야 유망주 5총사 강민성, 권동진, 천성호, 윤준혁 등과 함께 혹독한 야간 훈련도 마다하지 않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힘들지만 미소는 이어졌다. 유준규는 "캠프 동안 엄청 많이 배웠다. 그래서 엄청 재미있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유준규는 이미 '땀의 가치'를 잘 아는 선수다. 2021년 프로 데뷔해에 맞은 송구 입스(Yips·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하는 증세)를 매일밤 400개의 공을 던지며 극복해 낸 일화가 있다. 2022년 군 입대한 후엔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으로 벌크업을 하기도 했다. 입단 당시 64kg으로 왜소했던 체구도 근육량을 키워 70kg를 넘나드는 체형으로 바꿨다. 땀으로 얻은 성과가 있기에, 유준규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일단 '이정후와의 만남'이다. 지난겨울 유준규는 이정후의 아빠, 이종범 코치를 처음으로 만났다. 비시즌 KT가 이종범 코치를 외야·주루코치로 영입했고, 때마침 유준규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아들과 똑 닮은 타격폼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 유준규는 "그런(이정후 폼과 관련된) 말씀은 없으셨다. 그저 지금의 내 타격폼에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만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캠프 막판에 "더 열심히 하면 이정후 만나게 해주겠다"라고 제안하면서 유준규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고. 유준규는 박경수 QC 코치에게도 동기부여를 얻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유준규는 이번 호주·일본 캠프에 외야 글러브만 가지고 갔다. 하지만 갑자기 코치진이 내·외야 유틸리티 역할을 원하면서 내야 글러브가 필요해졌다. 글러브가 없었던 유준규는 'KT 내야수 전설'인 박경수 코치의 글러브를 빌려 훈련했다. 박경수 코치는 "(유)준규가 내 글러브에 탐을 내는 것 같다. 내 글러브를 줄 수는 없고, 내야에서 잘하면 글러브 협찬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준규는 "코치님께 글러브를 달라고 하진 않았다. 야수가 글러브에 얼마나 민감해 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감히 달라고는 할 수 없었다"라고 웃으며 "아직 코치님 글러브를 돌려 드리지 못했는데 흙이 너무 많이 묻어 있어서 잘 닦아서 돌려 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열심히 훈련을 했다는 말. 유준규는 "글러브는 받지 못해도 코치님의 말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나는 아직 장비 협찬사가 없다. 내 돈으로 장비를 구매하는데, 내가 잘해서 코치님의 소개를 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데뷔 초반 했던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군대도 다녀왔으니 조금 진중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패기 넘치는 타격과 주루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그는 "1군에서 야구를 하려면 장점인 주루뿐만 아니라, 수비도 타격도 잘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해서 오래 살아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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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로하스 전진 배치 위력 발휘...KT 위즈, 키움 꺾고 시범경기 3연승 [IS 수원]

KT 위즈가 강백호(26)와 멜 로하스 주니어(35)를 전진 배치한 효과를 확인하며 시범경기 3연승을 거뒀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번 로하스가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8·9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첫 2연전에서 각각 5-1, 9-4로 승리한 KT는 이날 키움까지 잡으며 3연승을 거뒀다. KT는 0-0이었던 1회 말 첫 타석에 나선 강백호가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의 145㎞/h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중견수 이주형이 뻗는 손을 넘는 중월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장타로 올린 기세가 가시기도 전에 이어 나선 로하스가 하영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이어진 상황에서 3번 타자 천성호가 좌전 안타,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든 뒤 김민혁이 우전 2루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지난 시즌(2024) 로하스를 1번 타자로 배치해 효과를 본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은 강백호를 1번, 로하스를 2번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팀에서 타격 능력이 가장 뛰어난 두 타자가 한 타석이라도 더 나설 수 있도록 만들어 득점 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강백호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나선에선 하영민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나선 로하스는 우전 안타를 치며 강백호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다. 두 선수는 4회도 바뀐 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연속 우전 안타를 치며 후속 타선에 득점 기회를 열었다. 2·4회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두 강타자를 테이블 세터로 기용한 효과는 매우 컸다. KT는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초반 리드를 지켜냈다. 4-2로 앞선 5회 말에는 7~9번 배정대·윤준혁·김상수가 연속 3안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강백호의 대타로 나선 오재일이 추가 적시타, 로하스의 대주자로 나선 유준규가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2점 더 추가했다. 4회부터 나선 이상동·문용익·전용주·박세 불펜 투수들은 8회까지 실점 없이 5이닝을 막아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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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나비효과' 황재균 유틸리티에 내야진 세대교체까지, 격변의 KT

KT 위즈는 2025 스프링캠프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강백호(26)가 포수 마스크를 썼고, 홀쭉해진 황재균(38)이 유격수를 맡았다. 특히 황재균은 내야 전 포지션을 보면서 외야 수비도 겸할 예정이다. 새 시즌 KT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보인다. 나비효과다. 지난겨울 KT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유격수 심우준(30)을 한화 이글스로 떠나 보냈다. 반대급부로 KT는 베테랑 3루수 허경민(35)을 두산 베어스로부터 영입했다. 기존 3루수 황재균과 포지션이 중복된 동시에, 내야진 연령대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KT는 기존의 구상을 모두 뒤바꿔야 했다. 내야진 교통정리와 함께 얇은 내야진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해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첫 시작은 황재균의 포지션 이동이었다. 허경민보다 수비 범위가 좁은 황재균이 1루 수비를 맡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겨울 황재균이 기대 이상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 6주 동안 13㎏을 뺀 모습으로 캠프에 참석한 것이다. 그러자 코치진도 그에게 1루뿐 아니라, 유격수와 외야 수비까지 주문했다. 황재균이 이를 잘 소화해 내면서 이강철 KT 감독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마흔 살을 앞둔 황재균은 여전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이 있다. KT는 그의 펀치력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유틸리티 임무를 맡겼다.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으면 타석에 설 기회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평가전에서 황재균은 유격수와 좌익수 두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강백호의 포수 전향도 고령화 내야진에 숨통을 트일 수 있다. 강백호가 지명타자 자리를 내려놓고 마스크를 쓰면서 다른 내야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수년간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했던 강백호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섰다. 강백호가 붙박이 지명타자로 뛰면서 다른 야수들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지 못했다. 강백호가 포수로 뛰는 경기만큼 다른 베테랑들이 지명타자로 나서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그래도 여전히 KT 내야진의 연령대는 높다. 1루수 문상철(34)과 오재일(39), 2루수 오윤석(33), 유격수 김상수(35) 등 주전 내야수들이 모두 30대 중후반 선수들이다. KT는 젊은 내야수 육성에도 열을 올렸다. 이번 캠프에서 천성호(28) 권동진(27) 강민성(26) 윤준혁(24) 유준규(23) 등이 그 대상이었다.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훈련까지 진행하면서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강철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실전 감각을 쌓아 올리고 있다. 지난 호주 캠프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주전 선수들을 뒷받침해 줄 백업 선수가 부족해 고민이 많았다.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걱정을 조금씩 덜고 있다. 선수 기용의 폭도 넓어졌다"라며 만족해했다. 심우준을 놓치면서 어려울 것만 같던 교통정리와 선수층 강화를 과감한 결단과 묘책으로 타파하면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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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황재균' 내야진 신구조화 돋보인 KT, 삼성과 연습경기서 8-1 대승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KT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가 3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민수와 우규민, 최동환(1실점), 박세진, 손동현, 박영현이 1이닝 씩 맡아 6이닝을 1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유격수로 나선 황재균이 2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민혁과 배정대, 오윤석도 2안타 씩 때려냈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장준원도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진혁, 천성호, 유준규 등 젊은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수비 실책 불운도 있었다. 정민성과 송은범이 1이닝 무실점 씩 기록한 가운데, 김대우가 1이닝 2실점 비자책, 이승민이 2이닝 2실점했다. 이후 이상민과 임창민이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좌익수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홍현빈이 4타수 2안타,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심재훈이 팀 내 유일한 장타인 2루타를 기록했다. 대타로 출전한 이창용이 2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대타 함수호와 차승준, 이재현도 1안타 씩 올렸다. 이날 경기는 KT가 먼저 앞서 나갔다. 2회 황재균의 볼넷과 배정대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오윤석의 타석 때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사이 3루수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KT는 3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유준규가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달려 나와 잡으려던 2루수 심재훈이 포수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문상철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KT는 김민혁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난 뒤 백정현을 강판시켰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KT는 배정대의 1루수-포수-1루수 병살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2사 2, 3루에서 몸에 맞는 볼 2개로 1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KT는 5회 1사 후 김민혁과 배정대, 오윤석, 장준원의 연속 안타로 6-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함수호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이창용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도 7회 1사 2루에서 천성호의 3루타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2.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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