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7건
연예일반

故 강수연 유작 ‘정이’ 김현주X류경수 눈물의 제작보고회 [종합]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배우들이 고 강수연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배우들은 고 강수연을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진지한 배우라고 표현했다. 오는 20일 고 강수연의 유작 ‘정이’가 베일을 벗는다.12일 ‘정이’ 제작보고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현주, 류경수,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고 강수연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이기도 하다.‘정이’는 ‘지옥’, ‘반도’, ‘부산행’으로 작품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이날 연 감독은 ‘정이’를 영화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로 “‘정이’라는 영화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소비되던 윤정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제목이 자연스럽게 정해졌다”며 “새로울 수 있는 SF 영화 제목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제목으로 이뤄져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이어 “정이는 영웅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대상화돼 살아온 인물”이라며 “정이란 인물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데올로기, 아이콘으로서 상황에서 완벽하게 해방되는 이야기를 상상하며 기획했다”고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연 감독은 김현주를 캐스팅한 이유로 “김현주는 굉장히 잘생겼다. 영화를 기획하면서 생각했던 그림체와 맞는 배우였다”며 “정이는 로봇이라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에 능숙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현장에서 편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고 죽이 잘 맞는 배우가 김현주”라고 칭찬했다.류경수에 대해서는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배우”라며 “설계를 잘못하면 이상해질 수 있는 캐릭터인데 전체 콘셉트에 맞춰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훈이라는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캐릭터”라며 “이 영화를 끌고 가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극중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이자 뇌복제 실험의 대상이 되는 정이를 연기했다. 김현주는 “처음에는 과감한 액션 캐릭터를 준 것에 의아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셨고 많이 좋아해 주셔서 결과적으로는 만족한다”며 “‘정이’는 장르 자체가 희소성이 있다 보니 장르의 특별함 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이어 “로봇을 연기한다는 게 처음에는 조금 겁이 났다. A.I.이자 실험 대상일 때 연기와 사람처럼 보이는 연기를 구분해서 연기해야 했는데 A.I.는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워야 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세세하게 이야기하면서 만들어 나갔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액션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잘 아셔서 맞게 해주신 것 같다”며 “전설의 용병과 이미지적으로 매칭이 적기 때문에 외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수트로 몸이 커버되긴 하지만 절도 있고 힘이 넘치는 액션이기 때문에 체력도 근력도 키우려고 많이 운동했다”고 밝혔다. 류경수는 전투 A.I.를 만드는 연구소의 연구소장 상훈 역을 맡았다. 상훈은 전투용병 정이 개발에 성공해 회장에게 신임을 얻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류경수는 ‘지옥’에 이어 다시 한번 연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전작 ‘지옥’에서 연기한 유지사제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유지사제가 냉소적인 면모가 있다면 상훈은 장난스럽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다”며 “여러 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이어 “연 감독님께서 ‘지옥’ 후시 녹음을 할 때 작품에 대해 처음 얘기해주셨다. 소재가 너무 흥미롭더라”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감독님의 현장은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하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연 감독은 이 작품의 제작은 고 강수연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정이’를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공개 전 갑작스러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연 감독은 “강수연 선배가 맡은 서현은 ‘정이’ 프로젝트의 담당자이자 정이의 딸”이라며 “‘정이’라는 대본을 썼을 때만 해도 영화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쓰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만약 이걸 영화화한다면 서현 캐릭터를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다가 강수연 선배가 생각났다”며 “그때부터 ‘정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연 감독은 또 “선배에게 출연을 제안드리기 전부터 넷플릭스에 강수연 선배를 주인공으로 찍어보고 싶다고 얘기를 드렸다”며 “강수연 선배가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이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류경수는 강수연과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현주는 “선배님을 처음 뵀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는 그냥 선배가 아닌 동료였고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열정적이셨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고민도 많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 밖에서도 늘 저희를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류경수 역시 “강수연 선배님과 만나는 게 90% 이상이었다. 상훈이라는 캐릭터는 원래 회장님 바라기 캐릭터인데 선배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연기에 많이 투영됐다. 선배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끝으로 김현주는 “비주얼, 세트, 조명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이 재미가 아닌가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류경수는 “미래 세계를 다뤄 생소할 수 있는 비주얼이 있을 수 있지만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 연기 생활하면서 또 이런 소재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강수연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 너무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3.01.12 13:05
연예일반

변요한, ‘한산’으로 흥행 주역 발돋움…“폭발할 정도로 뜨겁게 집중”

배우 변요한이 ‘한산: 용의 출현’으로 폭발적인 흥행 포텐을 터뜨렸다. 지난 27일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은 개봉 첫날 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 이틀째까지 6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흥행의 중심에는 이순신(박해일 분)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변요한이 있었다. 그는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 역으로 분해 대담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이순신과의 치밀한 지략 싸움으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변요한은 와키자카 역을 연기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굉장히 뜨거워졌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스크린에서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실제 영화에, 캐릭터에 델 뻔한 것 같다. 폭발할 정도로 뜨겁게 집중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야만 전장에 있는 장군들의 모습이 관객에게 잘 보일 것으로 생각했다. 부담감을 뛰어넘는 뿌듯함이 있다”며 작품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변요한의 뜨거운 연기 열정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며 ‘한산: 용의 출현’은 개봉 직후 입소문을 타고 흥행 순항 중이다. 이에 변요한은 “(영화를) 많은 관객이 봐준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도 그 생각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한산: 용의 출현’을 많은 분이 봐줬으면 좋겠다. (많은 관객이 봐주시는 것이) 연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소신을 전했다. 천재 지략가 면모는 물론 승리를 향한 집착과 배포, 잔혹함을 두루 갖춘 와키자카의 면면을 빈틈없이 소화해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변요한. 한계를 모르는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변요한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산: 용의 출현’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9 12:55
무비위크

200만↑ '분노의질주:더얼티메이트' 전세대 사로잡은 이유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빠져든 세대 별 포인트는 무엇일까.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세대별 흥행 분포를 나타낸 이유를 분석했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GV 홈페이지를 통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예매 분포를 살펴보면 일단 성별이 50대50으로 고르다는 점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여기에 200만 관객을 구성한 세대별 비율 또한 고른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관람객인 20대뿐만 아니라 30대 32.1%, 40대 23.7%, 50대 14.1%를 기록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았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은 이유이자, 특히 20대들을 사로잡았던 요인에는 스크린을 찢고 나오는 듯한 액션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별로 잠수함 액션, 좀비카 액션 등 시그니처 액션이 주요했던 시리즈인 만큼 이번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서도 무중력 고공 액션, 마그넷 액션 등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액션이 관객들을 취향을 저격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리즈를 관람한 전적이 있는 3040 세대에서는 오리지널 패밀리들의 귀환이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오리지널 패밀리인 한 역의 성 강의 귀환은 시리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오리지널 감독인 저스틴 린 감독의 연출 컴백도 "'분노의 질주' 시리즈 초기를 보는 듯한 반가움"이라는 평을 받으며 입소문 출발점이 됐다. 영화의 후반부 등장하는 브라이언 캐릭터의 빈 자리는 특히 관객들에게 반가움과 그리움을 전하며 극찬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호평 요인에는 글로벌 풍광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쌓인 우울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는 평이 줄을 이은 것. 여기에 태국, 조지아 공화국, 영국, 미국 등 글로벌 로케이션의 화려한 풍광이 블록버스터의 압도적 스케일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답답함을 대신 해소시켜 줬다는 후문이다. 누적관객수 208만 명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 중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9 13:34
무비위크

'기적' 한계없는 박정민, 이번엔 '수학 천재'

보는 맛 있는 변신이다.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의 박정민이 한계 없는 캐릭터 변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윤여정과 찰떡 가족 호흡을 자랑하며 2018년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 역을 남다른 노력으로 완성하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은 박정민. 이어 '사바하'에서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나한 역으로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하고, '시동'에서는 집 떠난 반항아 ‘택일’ 역으로 파란만장한 청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살인 청부업자의 마지막 미션을 돕는 조력자이자 성소수자 유이 역으로 분한 박정민은 명실상부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장르 불문 매 작품 특유의 개성으로 캐릭터를 소화한 박정민이 '기적'을 통해 색다른 모습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박정민은 남다른 두뇌를 가졌지만 수학 말고는 모든 게 허술한 4차원 수학 천재 준경 역을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로 완벽 소화, 친근하면서도 특별한 매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또한 경북 봉화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철저한 노력을 더한 박정민은 한층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기대를 모은다. “마을에 기차역을 만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들 중에 감정의 폭이 가장 큰 캐릭터라 인물의 감정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적'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 박정민은 한층 깊어진 연기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또 한번 스크린을 사로잡을 것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신작으로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만들기라는 신선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유쾌한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기적'은 6월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07 12:01
무비위크

'가짜사나이2' 극장판 '토이 솔져스', 오늘(27일) 개봉

웹예능 ‘가짜사나이2’의 극장판 '토이 솔져스: 가짜사나이2 더 컴플리트'가 오늘(27일) 개봉한다. 지금까지 두 시즌을 선보인 ‘가짜사나이’는 기존 방송의 한계를 넘은 자율성을 무기로 수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웹 예능 화제작이다. 취업준비생, 수험생 등 한계에 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많은 이들이 ‘가짜사나이’가 보여주는 도전의 가치와 진정한 극복에 공감하며 2020년 하반기를 강타했다. CJ 4DPLEX의 기술력으로 촬영해 담아낸 '토이 솔져스'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한계까지 몰아치는 훈련과정과 ‘가짜사나이’가 전하고자 했던 도전과 극복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보여줄 '토이 솔져스: 가짜사나이2 더 컴플리트'는 1월 27일 2D 일반상영관을 포함해 스크린X, 4DX, 4DX 스크린까지 CGV의 전 포맷으로 개봉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7 11:46
무비위크

[무비IS] 6분14초 추가 '다만악 파이널컷' 21일→28일 개봉 변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 컷' 공개일이 변경됐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본편 확장 버전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이 오는 28일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측은 지난 7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개봉 소식을 전하며 "10월 21일 극장 개봉이 확정됐다"고 공식 고지했다. 하지만 최근 내부 논의 끝 21일에서 28일로 한 주 연기를 결정,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에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개봉일은 28일로 변경돼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은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인남을 돕는 조력자 유이(박정민)의 더욱 짙어진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올 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6분 14초가 늘어난 버전으로, 인남의 과거 이야기 및 인남과 레이의 뜨거운 액션 시퀀스들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5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코로나19 시국에도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누적관객수 436만 명을 기록하며 호평 속 놀라운 흥행력을 자랑했다. 때문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다. 앞서 공개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예고편은 본편 예고편에서 볼 수 없었던 인남, 레이, 유이의 완전체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한층 더 강렬해진 액션 시퀀스들도 풍성하게 그려져 눈길을 끈다. 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열광케 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역시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같은 작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5 13:00
연예

TV로 간 영화 'SF8', 떠들썩한 홍보 무색한 1% 시청률

떠들썩하게 돛을 올린 'SF8'호가 시청자의 낮은 관심 속에 고요히 부유하고 있다. MBC·한국영화감독조합·제작사 수필름·OTT 플랫폼 웨이브가 손을 잡고 만든 시네마틱 드라마 시리즈 'SF8'이 총 8회 가운데 절반의 레이스를 마쳤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편은 지난 8월 14일 방송된 첫 에피소드 '간호중'으로 1.6%(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1.4%, 0.6%까지 떨어졌고, 최근 방송분에서는 1%의 성적표를 받았다. 떠들썩했던 홍보 과정이 무색해지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SF8'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를 다분히 갖췄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내 아내의 모든 것'·'허스토리'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이 '간호중'을 연출하면서 총괄 기획에 나섰다. 문소리·이동휘·이연희·이유영·예수정·이시영·이다윗·김보라·최성은·유이·최시원·하니·염혜란·신은수·안세하·신소율 등 이름과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특히 TV로 전파를 타기 전 OTT에서 선 공개됐고,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다.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 또한 두 차례나 진행됐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물이기에 '한국판 블랙미러'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떠들썩했던 출항 당시와는 달리 낮은 시청률과 낮은 관심 속에서 항해 중이다. 앞서 민규동 감독은 "이 작품을 OTT에서 공개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이렇게까지 세상과의 인터랙션이 없었던, 너무나 고요한 접근 방식은 처음이라 독특했다"고 농담처럼 말한 바 있다. 신기할 정도로 시청자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TV 시청률은 1% 전후를 오가고,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SF8'의 정확한 시청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하얀 까마귀'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은 "시청률이 두렵기도 하다. 드라마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침에 시청률을 받아보는 것이 공포스럽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려가 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시청률 표를 받아보는 것이 두렵다던 감독들의 이야기가 현실이 된 셈이다. 시청률과는 별개로 'SF8'이 의미 있는 시도임은 분명하다. 콘텐트 시장이 격변을 맞은 요즘, 이에 발맞추려는 노력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시도다. 또한 TV 드라마는 물론 국내 스크린에서도 아직 불모지에 가까운 SF 장르에 도전한 시도다. 상업적 목적을 위해 제약을 크게 두지 않고 연출자의 의도를 살렸으며, 유명 배우들도 의미에 공감해 기꺼이 참여했다. 그러나 호락호락한 작업이 아니었다. CG 등 많은 돈이 들 수밖에 없는 SF 장르이지만, 드라마 한 편 제작비보다 적은 예산 정도만 마련됐다. 편성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소 자유롭고 느슨한 영화와 달리 빡빡한 제작 기한을 지켜야 했다. 민규동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떤 투자사도 쉽게 투자할 수 없었을 거다. 결과적으로는 이 정도로라도 투자가 된 게 기적이었다. 영화는 예산이 유연한 지점이 있다. 여기는 데드라인도 정해져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있었고, 영화계 표준 계약도 있다. 그런데 CG가 들어가며 회차가 늘어났다.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도 겪었다"고 밝혔다.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다. 비록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지만, 다양한 플랫폼이 손을 잡고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섰다는 사실만큼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증강 콩깍지'를 연출한 오기환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의 구분이 없는, '영상'을 제작하는 시대가 된 첫해인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프로젝트가 남긴 미덕이 있다. MBC의 인내, 감독 조합의 태도 사이의 존중과 배려가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도 미디어가 합종연횡하며 다양한 영상 작품을 만들게 될 텐데 이번 작품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0 08:00
무비위크

[종합IS] "기대반 우려반" 韓최초 우주SF '승리호' 자신만만 출항

지극히 '한국적인' 한국형 SF영화 '승리호'가 본격 출항을 알렸다. 할리우드 SF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메이드 인 코리아' '신토불이' SF물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포부가 남다르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18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희 감독과 주연배우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낌없이 털어냈다. 당초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만에 오프라인 제작보고회를 추진했던 '승리호'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금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부득이하게 첫 공식석상을 온라인으로 치르게 됐다. 유해진은 "원래 이런 자리에 오면 앞에 많은 분들이 앉아 계셔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했는데, 조금 다른 환경이라 낯선 것이 사실이다.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며 "다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대한민국 첫 SF영화의 포문을 열게 될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등 전작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과 차별화 된 감독의 색깔을 명확히 보여준 조성희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10년 전 친구와의 사적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승리호' 초석을 다졌다는 조성희 감독은 "친구가 우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주 산업 폐기물을 뜻한다.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굉장히 위험해서 지금도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고 가끔 사고도 발생한다. 이후 총알보다 빠른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우주 노동자를 생각했고 그것을 소재로 삼아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다"고 운을 뗐다. 조성희 감독은 "조사를 하며 찾아보니 우주 쓰레기는 물론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직업은 많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작품에서 다뤄졌던 소재더라. 그래서 나는 우주 노동자들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살아남을, 질긴 성향의 한국인들이 직업으로 삼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희 감독과 '늑대소년'을 함께 작업했던 송중기는 당시 '승리호'에 대해 살짝 귀띔을 받았다고. 송중기는 "감독님이 'SF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우주 쓰레기 소재인 줄은 몰랐다. '재미있는 우주 활극이다' 정도로만 감독님께 들었고 나 역시 그땐 '재미있겠다'고만 생각했다. 몇 년 후 디테일한 내용이 추가되면서 더 큰 신선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최초' 타이틀은 따냈지만 그렇기에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아시아의 할리우드라 불리울 정도로 놀라운 'K 무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영화는, 최근 자본과 장르의 끝판왕이라 표현되는 SF로 눈을 돌리며 과감한 시도를 현실화 시키고 있다. '승리호'는 그 선봉에서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며 한국 SF 신기원을 열게 될 전망. 결과물을 두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 '모 아니면 도' 반응은 팽배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배우들은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라는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 지점이 '승리호'를 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는 속내다. 송중기는 "한국에서 우주 SF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이 제일 많이 끌렸다"고 밝혔고, 김태리도 "'한국 최초 우주 영화에 내가 한 부분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근 몇 년간 사생활 이슈로 대중과 소통했던 송중기는 3년만에 거대 작품을 들고 스크린으로 복귀, 관객과 인사한다. 이번 영화에서 송중기는 '승리호 조종사' 태호로 분한다. 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돈을 모아 꼭 해야할 일이 있는 듯,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든다. 뛰어난 잔머리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송중기는 "태호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단어는 사실 '구멍난 양말'이다. 돈이 없다는 뜻이다. 굉장히 지질하고, 돈이 없기 때문에 돈 되는 일이면 뭐든 찾아 한다. 냉정하고 냉철하고 잔머리를 잘 굴리지만 속 깊은 면모도 있다. 기본적으로 차가운 인물이라 영화의 톤앤매너가 태호로 인해 자칫 차갑게 비춰지지 않을까 싶어 일부러 재미있게 띄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충무로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단 한번의 실패없이 승승장구 중인 김태리는 '승리호 리더' 장선장 역할을 맡아 파격 변신을 꾀한다.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은 새로운 김태리의 얼굴을 확인케 한다. 승리호의 실질적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은 나이는 가장 젊지만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을 자랑하는 인물. 한때 악명 높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신분을 바꿨다. 늘 술에 절어 막말은 기본, 안하무인의 성격 탓에 승리호 선원들은 물론 거친 우주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른다. 김태리는 "여성으로서 선장 타이틀을 달았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렸다. 개성 넘치지만 어떻게 보면 단순한 캐릭터인데 그 안에 따뜻함이 있다. 장선장의 비주얼은 이미 감독님 머릿 속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적응만 하면 됐다.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는 인물이지만 클리셰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완벽하지 않은,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사람 냄새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1000만 대세' 배우이자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에서 주연으로 급부상한 진선규는 왕년 갱단 두목으로 도끼 하나로 지구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보잘것없는 박씨'로 불리는 '승리호 제어기' 타이거 박을 연기했다. 선원들에게는 하찮은 취급을 당하지만, 승리호의 중심 엔진실에서 온몸으로 쉴 새 없이 펌프질하는 중노동 심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전신에 그려진 문신과 독특한 드레드 헤어, 트레이드 마크인 티타늄 도끼까지 개성 넘치는 룩을 입은 타이거 박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외모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천성이 착한 마음과 양심을 가졌다. 진선규는 "공연할 때 과학자 역할을 맡으면서 우주 쓰레기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다. 이번 시나리오에 그대로 담겨 있어 신기했고 덥석 '하겠다'고 했다. 첫 리딩 때 한국 사람보다 외국 사람이 더 많아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 된 것 같지 않니?'라는 말도 했다"며 "10시간 넘게 투자한 레게 스타일 때문에 4개월간 머리를 감지 못했지만 즐거웠다. 후려치고 내려찍고 올려까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얼굴없는 히든카드. '승리호'의 성패는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재활용 센터에서 장선장이 업어와 업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로봇은 헤드라이트처럼 빛나는 눈, 쭉 뻗은 기계 팔, 다리로 우주쓰레기를 향해 던지는 작살 솜씨가 일품이다. 우주복을 입어야 하는 인간들과 달리 기동성 또한 최고다. 회계담당이기도 한 업동이는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지만 언제나 무일푼. 잔소리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승리호 최고 분위기 메이커다. 흥미로움의 최고치를 찍고 있는 업동이는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 유해진이 모션 캡처로 연기해 신뢰를 더한다. 한국영화 최초 로봇 모션 캡처 연기에 도전한 유해진은 모션 캡처 장비를 몸에 달고 움직임뿐만 아니라 목소리 연기까지 직접 소화했다. 로봇이지만 장래희망과 권태, 희로애락 등 선명한 감정을 가진 업동이는 유해진이 최종 생명력을 불어 넣은 캐릭터. 유해진에 의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유해진표 업동이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유해진은 "업동이는 투머치토커다. 작살 활용을 잘해 작살로 우주에 버려진 폐기물을 끌어온다. 그런 궂은일 많이 하니 잔소리도 많다. 근데 귀엽다. 다른 캐릭터는 의상을 거의 한벌 입는데 업동이는 엄청 많이 갈아입었다. 업동이 꿈이 패션과 관계가 있기도 하다. 겉치장 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며 "처음엔 목소리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생명력을 넣고 싶어 모션 연기까지 도전했다. 시너지 효과도 원했다"고 고백했다. 유해진이 업동이로 캐스팅 된 후 소리를 질렀다는 송중기는 "너무 좋았다. 업동이가 살아 숨 쉴 것 같았고, 업동이 덕분에 영화 자체가 활기찰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현장 분위기도 좋았는데 그 중신에는 늘 해진 형님이 계셨다. 아이디어도 많아 우리는 열심히 피드백 하면서 즐겁게 찍었다. 각자 걱정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형님 덕분에 웃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승리호'는 스틸, 영상 등 사전 자료를 공개할 때마다 '스타워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등 할리우드 유명 SF 영화나 히어로물과 끊임없이 비교되고 있다. 약 25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자하면서 힘을 잔뜩 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형 SF물'이라는 차별화를 위해 한국영화 특유의 구수한 사람냄새를 주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으로 차용했다. 한국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라는 나름의 계산이다. 조성희 감독은 "'승리호'는 고증보다 상상력에 바탕을 뒀다. 지금과는 분명히 다른 세상을 그리고 있지만, 그 속의 인물들은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승리호에 탑승한 인물들은 이주 노동자 같은 신분이다. 대출 이자금과 공과금을 걱정하고 된장찌개에 쌀밥을 먹는다. 근사한 초능력 수트를 입은 할리우드 영웅들이 아닌, 한국의 서민들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닌다. 우리 영화의 가장 큰 개성이다"고 자신했다. 송중기는 "할리우드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SF 영화에서, 첨단 우주선은 아니지만 한글로 '승리호'라 적혀있고 태극기가 붙어있는 우주선을 상상했을 때 많이 소름 돋았다. 우주 영화에 한국적인 것들이 굉장히 많이 묻어나 기분이 좋았다"며 "우주 추격신 등 장면들은 관객 분들을 정신없이 휘몰아치게 만들 것 같다. 큰 화면에서 좋은 사운드로 보면 만족할 것이라 강력 추천한다"고 뿌듯해 했다. 김태리는 "상상으로만 계속돼 왔던 감독님 10년의 구상들이 이미지화 된 것 자체가 감사하다. 우주 영화라고 하면 삐까뻔쩍하고 멋진 우주복이나 엘리트 이런 것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 영화는 되게 구수하다. 찢어진 옷, 구멍난 양말을 주워 입으며 막말하고 다닌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진선규는 "할리우드 전유물이라 여겨진 장르에서 주인공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 만으로도 경쟁력은 있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9월 23일 개봉일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승리호'는 추석 시즌을 정조준, 현실 피로감에 젖어든 관객들을 SF 세계로 이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리크리스마스 2020.08.18 14:00
무비위크

'SF8' 유이 "스크린 속의 나, 예뻐보였다"

배우 유이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GV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15일 유이는 시네마틱드라마 'SF8'의 ‘증강 콩깍지’로 공식 초청받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했다. ‘증강 콩깍지’는 미래형 데이트 앱에서 서로의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가 앱 오작동으로 만날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썸남썸녀 리얼공감로맨스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감독과 함께 관객들과 소통하는 메가토크를 진행, ‘증강 콩깍지’를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유이는 메카토크를 통해 “스크린을 통해 보는데 나 자신이 예뻐 보였다. 이 역할을 위해 뭔가를 노력하지 않고, 지원이라는 캐릭터에 잘 묻어나기 위해 굉장히 밝고 긍정적으로 지내다 보니 스크린 안에 지원이가 잘 표현된 것 같다. 지금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고 하며 유이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빛을 발하게 된 최근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 미모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지원 역으로 ‘증강 콩깍지’에 출연을 확정하게 된 사연을 전할 때, 오기환 감독이 직접 유이에게 “이전 드라마에 예쁘게 나온 적이 없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출연한 어떤 작품보다 예쁘게 나오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겠다”라고 전한 것이 알려지며, 오기환 감독의 유이, 그리고 작품을 향한 열의와 애정이 동시에 드러나며 화제가 되었다. 더불어 유이는 촬영을 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끝까지 교감에 힘썼으며, 마지막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과 GV를 함께 해서 굉장히 영광이다. 오기환 감독님 덕분에 스크린에 데뷔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고,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관계자분들과 오기환 감독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이는 “증강 콩깍지 많이 홍보해 주시고, 모두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인사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유이가 출연하는 ‘증강 콩깍지’는 현재 웨이브(wavve)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추후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16 14:27
연예

임형국, 포레스트엔터 전속계약 "새 가족 응원 부탁" [공식]

배우 임형국이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9일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는 “베터랑 연기파 배우 임형국이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 오랜 시간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명품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임형국은 장르불문하고 작품 속의 어떤 캐릭터이든지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배우다. 스크린, 브라운관 등 활발한 활동으로 보다 많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임형국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98년 스크린에 입성한 임형국은 20여 년에 이르며 연기내공을 쌓아왔다. 영화 ‘줄탁동시’에선 동성애자 역을 맡았고, ‘나쁜 피’에선 친절한 듯 비밀스러운 인물 역도 소화했다. 한일 합작영화로 호평을 받았던 ‘한여름의 판타지아’에서는 영화감독 역을, 무한경쟁에서 탈락 위기에 놓인 중산층 가족을 다룬 영화 ‘컴, 투게더’에서는 가장인 아버지 역을 맡았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 매 작품마다 깊이 있는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내비쳤다. 영화현장 외에서도 독립영화를 두루 소개하는 프로였던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임형국은 영화 ‘백두산’에서 중국 요원 첸 역을 맡아 완벽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눈도장을 찍었다. 실력과 개성으로 스크린,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다채로운 변신과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명품 배우 임형국이 새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임형국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김민주, 유이준, 이신영, 이지원, 한채경 등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9 17: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