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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절친의 깜짝 리턴?…“알리, ‘토트넘 복귀’ 가능성 대두→새 역할도 거론”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델레 알리(29·코모)가 친정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알리가 세리에 A 코모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랜 기간 부상 문제로 고전했으며, 결국 에버턴을 떠나 코모에서 훈련 중이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면서도 “그런 가운데, 알리가 미래에 토트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가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마틴 앨런 전 레스터 시티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리의 복귀 가능성을 조명했다. 앨런 전 감독은 매체를 통해 “아마도 알리의 토트넘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모든 축구 팬들이 코모에서 그가 잘 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는 크게 하락세를 겪었고,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반등하려 하고 있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려 하고 있다. 우리 모두 그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또 토트넘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그가 지도자가 될지, 또는 아카데미 코치가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유소년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알리는 아마도 젊은 선수들에게 우울증을 다루는 법과 특정 상황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역할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토트넘을 향해 ‘알리를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알리의 복귀가 팬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알리가 어떤 형태로든 토트넘에 복귀한다면, 많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는 EPL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였으며, 이제 자신의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전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는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후 1군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알리는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269경기 67골 55도움을 올렸다. 2010년대 후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 중 하나다. 현재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도 공식전 204경기 함께 나섰다. 이는 알리 커리어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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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어시스트’에 2024시즌 팬 사인회 및 포토타임 수익금 전액 기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지난 2024시즌 홈경기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 개최로 조성한 수익금 전액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회공헌재단 K리그어시스트에 기부했다.13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시즌 9월 이후 진행된 홈경기에서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 이벤트를 개최하며 팬들에게 참가비를 모금했다. 그 결과 3개월간 약 1200명의 팬이 함께하며 행사 수익금 약 600만 원이 누적됐다. 이번 기부금은 K리그어시스트에 전달되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는 구단과 팬들이 함께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면서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재미를 전달해 축구 산업,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의미를 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K리그어시스트는 지난 2023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축구를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구단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2024년에는 성남FC와 축구 저변 확대 사업, 제주SK FC와 유연수의 훈련지원금 후원 등을 함께한 바 있다. 특히 울산 구단은 취약계층의 축구 관람 및 유소년 선수 육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2024시즌 K리그1 MVP를 수상한 조현우가 상금 전액을 K리그어시스트에 기탁하며 의미 있는 기부에 동참했다. 연맹은 "앞으로도 K리그어시스트는 구단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모두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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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양민혁 이어 신민하까지 ‘태극마크’…특별한 ‘No.47’, 강원의 브랜드로

47번. 이제는 국내 축구계가 주목하는 등번호로 자리매김했다. 강원FC가 빛나게 한 이 번호는 양현준(23·셀틱),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에 이어 현 47번의 주인인 신민하(20)까지 태극 마크를 달면서 하나의 ‘브랜드’임을 입증했다.지난 10일 강원 선후배인 양현준과 양민혁이 나란히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둘 다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적이 있지만, 동시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준은 2023년 7월, 양민혁은 지난 시즌까지 강원에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 최초로 둘의 호흡을 볼 가능성이 생겼다.지난해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선배’ 양현준이 달고 뛰던 ‘47번’을 이어받아 맹활약했다.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올렸고,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 양민혁은 앞서 강원에서 뛴 양현준이 ‘우상’이라 이 번호를 사용했다.47번을 달았던 선수들의 성공 신화가 이어지자, 김병지 강원 대표는 이 백넘버를 영플레이어 중 ‘에이스’에게 주겠다고 공언했다. 47번 ‘브랜드화’에 착수한 것이다. 김 대표는 2025시즌 시작 전 고심 끝 센터백인 신민하에게 이 번호를 건넸다. 2024년 강원에 입단한 신민하는 양민혁보다 한 살 많다. 양민혁에게 가려진 감이 있지만, 신민하도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나선 신민하는 양현준과 양민혁이 대표팀에 뽑힌 날,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승선했다. 두 살이나 월반한 것이다. 김병지 대표는 “신민하는 훗날 성인 대표팀에도 합류할 재목”이라고 자신했는데,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행보다.전현직 강원의 47번이 같은 날 태극마크를 달면서 이 번호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더욱 커진 형세다. 팬들은 신민하의 U-22 대표팀 발탁 소식에 ‘역시 우리의 47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현준과 양민혁에 이어 신민하까지 일찍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47번=대박’이란 인식이 각인된 것이다. No.47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신민하는 본지를 통해 “처음 번호를 받았을 때는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이제는 부담감보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팬분들이 그 번호를 사랑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언젠가는 강원의 ‘47번 트리오’가 한국 축구를 이끌 날을 꿈꾼다. 신민하는 “앞서 47번을 달았던 (양)민혁이나 (양)현준이 형이 성인 대표팀에 갔다. 나도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A대표팀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까지 강원의 ‘No.47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다. 이 번호가 강원을 넘어 이들을 보고 자란 유망주들에게 특별한 번호가 될 수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신민하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른 구단들에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3.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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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화성FC, 잉글랜드도 주목한 유망주 센터백 함선우 임대 영입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가 수비수 함선우(20)를 임대 영입했다.화성은 6일 오후 “FC서울로부터 2005년 영건 센터백 함선우 선수를 임대 영입하며 22세 이하(U-22) 자원과 수비를 동시에 보강한다”라고 전했다.함선우는 2023년 신평고등학교 출신으로 백록기 우승, 왕중왕전 우승, 리그 무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한 주역 중 한 명이다.구단은 함선우에 대해 “유소년 전반기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U-19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다수 잉글랜드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유망주”라고 소개했다.또 “함선우는 1m91㎝ 84㎏의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싱 능력에 강점이 있다. 또한 탈압박과 스피드가 좋아 역습을 중시하는 차두리 감독의 전술에 잘 부합한다는 평이다”라고 조명했다.함선우는 구단을 통해 “평소에 존경하던 차두리 감독님, 코치님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화성FC의 일원이 되어 기쁘고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가 된다. 화성FC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화성FC은 오는 8일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3.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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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4강 탈락보다 더 아쉬운 '경기력'…U-20 월드컵 앞두고 과제 안은 이창원호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여정이 4강에서 허무하게 끝났다.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이라는 1차 목표는 이뤘지만,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음을 확인한 대회로 남았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26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탈락했다. 한국은 62.9%의 볼 점유율에 슈팅 수에서도 13-5로 크게 앞서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는 5명 중 3명이 실축했다. 결국 우승 도전은 수포로 돌아갔다.그나마 이창원호는 대회 4강 진출팀에 주어지는 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엔 성공했다. 다만 대회 전반에 걸친 이창원호의 경기력을 돌아보면, 월드컵 선전을 위해서는 남은 기간 많은 고민과 준비가 반드시 필요해졌다.실제 대회 기간 내내 이창원호는 공격과 수비에 걸쳐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에서는 전방을 향한 롱패스 중심의 다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반복됐다. 수비를 공략하기 위한 세부 전략의 부재도 아쉬웠다. 결승 진출권이 걸린 사우디전에서는 문전 집중력마저 크게 떨어졌다.사우디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할 만큼 후방도 불안했다. 특히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했다.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의 승부차기 선방이 아니었다면, 자칫 U-20 월드컵 진출조차 실패할 뻔한 대회였다.그나마 앞선 U-20 대표팀들의 아시안컵 경기력이나 성적이 월드컵 성적과 비례하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썼던 정정용호, 2023년 4강 신화를 이룬 김은중호의 아시안컵 성적은 각각 준우승과 4강이었다. 아쉬웠던 아시안컵 성적에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경쟁력의 이면엔 아시안컵을 마친 뒤 각 사령탑들의 치열한 고민과 준비가 있었다.이창원호 역시 월드컵 출전에 만족할 게 아니라 아시안컵을 돌아보며 더욱 철저하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아시안컵 4강 탈락이라는 성적에 대한 아쉬움보다 대회 기간 내내 경기력 자체에 의문부호가 잇따랐다는 점을 코치진이 거듭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감독의 표현대로 한국축구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김명석 기자 2025.02.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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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호, U-20 아시안컵 결승 좌절…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에 져 4강 탈락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두 대회 만이자 5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결승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그나마 한국은 4강 진출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은 확보했다.이날 한국은 하정우(성남FC)와 진태호(전북 현대)가 전방에 포진하고, 박승수(매탄고)와 손승민(대구FC), 성신(광운대), 백민규(인천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김서진(천안시티)과 신민하(강원FC), 김호진(용인대), 배현서(FC서울)가 수비라인을,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한국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정우가 헤더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찬 백민규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고, 손승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한국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했다. 전반 막판엔 박승수의 크로스가 하정우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다. 한국은 슈팅 수에서 7-3으로 우위를 점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이창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승수를 빼고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8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진태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방향을 살짝 바꾼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11분엔 하정우 대신 김결(김포FC)이 투입됐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찬 김호진의 문전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양 팀 모두 결실을 맺진 못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윤도영의 왼발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하면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후반 43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찬 윤도영의 왼발 장거리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한국은 상대 빈틈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으나, 이건희(수원 삼성)가 문전에서 찬 결정적인 슈팅이 빗맞는 등 결정력에서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전에서도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은 결국 사우디와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승부차기에선 1번 키커 김태원과 2번 키커 이창우가 잇따라 실축했다. 이후 골키퍼 선방과 상대 실축이 더해지면서 2-2 균형을 맞췄으나, 마지막 5번 키커였던 김결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사우디의 마지막 키커가 성공하면서 경기는 한국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5.02.26 20:07
국가대표

신문선 후보 "Again 2002 약속, 축구인-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 [IS 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67)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 초빙교수가 1차 투표를 앞두고 소견 발표를 했다.신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발표에서 “선거 기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들과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비전을 공유했다”라면서 "공약을 제시하며, 제54대 정몽규 후보에 대한 평가와 행정, 도덕, 재정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12년간 협회의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 신문선 축구협회는, 축구인과 국민이 주주인 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라고 말했다.신문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70)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쟁 중이다. 정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전망이 잇따르지만, 신 후보는 거듭 정 후보 체제 집행부의 무능을 짚으며 쇄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이날 ▶심판 연맹 창설 ▶재정건정성 기반 축구 투자 유도 ▶엄정한 협회 인사평가 ▶깨끗한 축구협회 등을 약속했다.끝으로 "선거인들에게 보내드린 공약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 숙제 검사는 4년 뒤 평가받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허정무 후보가 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한 차례 미뤄졌다.이어 1월 23일에 다시 치르려 했으나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 측이 선거의 공정성을 강하게 이의,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면서 또 선거일이 조정됐다.결국 협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선거운영위를 구성했고,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영수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다시 선거 날짜를 잡았다.후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인당 10분씩 정견 발표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192명의 선거인단이 120분 동안 1차 투표를 진행한다.개표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유효 표 가운데 과반 이상을 얻는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3위 득표자를 제외한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6시까지 70분 동안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다음은 신문선 후보 소견 전문. 선거 기간 저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과 즐겁게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비전을 공유했으며 Again 2002년을 함께 외쳤다. 공약을 제시하며, 직전 집행부인 54대 정몽규 후보에 대한 평가와 행정, 도덕, 재정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기도 했다.12년간 집행부를 이끌어온 대한축구협회의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탑다운 방식의 비상식적인 행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회장을 위한 호위무사들로 인해, 국민과 축구인의 옳은 비판에도 반성이나 쇄신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국민적 심판은, 문화체육부를 통한 특정 감사였다. 27개의 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 처분에도, 협회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협회 정관에 따라 처벌해야 할 공정위원회는 정 후보의 회장 선발을 위해 나 몰라라 했다. 저는 55대 회장이 되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를 이끌 것이다. 축구인이 협회의 주인이며, 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지금부터 협회의 쇄신과, 리뉴얼을 위한 공약을 말씀드리겠다.첫째,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해소하겠다. 최근 천안축구센터에 투입된 56억원의 국가 보조금 환수와, 이 금액에 대한 5배 범위 안에서 제재 부과금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해 들었다. 이 조치는 정 후보의 당락과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에 추가로 정부에서 지원하던 연 300억원이 넘는 정부 보조금과 수익 역시 5년간 중단하겠다는 추가적인 조치도 예고했다. 문체부의 이런 조치는, 협회의 재정 현실을 최악의 재앙이 될 것이다. 정부의 지원금은 11년간 연평균 300억원이 넘었다. 매년 3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은, 협회의 1000억을 넘나드는 사업 수익에 적게는 30~40%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이 금액이 차단될 경우, 협회의 재정 혼란을 불가피할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협회가 역대 경험하지 못한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재앙은, 협회의 천안축구센터 시공 사업을 비롯, 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저는 당선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긴급 협의를 할 것이다. 문체부에서 통보한 27개의 징계 문제에 대해 조속히 처리 후 문체부와 정무적 해결로 이를 풀어갈 것이다. 이에 대한 소통 채널은 이미 확보했다.둘째, 프로축구리그의 재정건정성에 기초한 행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기업 구단이 과거처럼 축구의 사업적 가치,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가치에 기반한 과감한 축구 투자를 유도하도록 드라이브하겠다.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조치를 가동해, 구단들의 경영 자유성을 보장하고, 축구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재정 건전성을 앞세워 도시민을 압박해 연봉 공개, 승리 수당 강제 등을 앞세워 구단 경영에 관여하고, U-22라는 희한한 규정을 만들어 대학축구가 무너지는 계기를 초래했다. 이 제도는 즉시 바로잡겠다. 아울러 강등제로 고통받고 있는 구단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큰 틀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프로축구연맹과 구단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한시적으로 1부리그 참여 수를 확대하는 행정을 염두한 전략을 이미 구축했다. 셋째, 심판 연맹의 독립이다.축구는 공정해야 한다. 특정 대학 카르텔, 축구협회장에 아부한 세력들이 심판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심판연맹을 창설하겠다. 독립된 심판 연맹은 축구 공정하게 이끄는 레프리가 될 것이다. 국민들이 신뢰하는 리스펙트가 이어져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축구 심판을 꿈꾸는 축구판을 만들겠다. 심판 연맹은, 심판 배정 교육 평가 등에 대해 자체적인 예산과 조직으로 운영되는 혁신적인 행정 조치다.이렇게 되면 축구 권력자들로부터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돼, 부자 팀이든 가난한 팀이든 공정한 룰 속에서 경기하는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확신한다. 이 행정은 신임 심판 지원자가 급감해 생긴 심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기대 효과와 더불어, 독자적인 사업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심판들이 탄생해, 심판에 지원하는 선수와 젊은이가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다.넷째, 협회가 무능, 사기업화한 행정과 이어 동조한 사람들의 천국이 아닌, 축구인이 주인인 협회로 확 바꾸겠다. 협회 직원은, 축구인이 있기에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의식으로 바꾸겠다. 구단, 팀, 지도자, 심판 등은 자신의 클라이언트인 축구인에 대한 서비스와 업무 지원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협회 직원들에 대한 엄중한 업적 평가 제도를 도입해 일하지 않고 태만한 직원에겐 엄정한 인사 평가를 단행하겠다. 자신들의 고객인 축구인들을 위한 고객 감동 행정을 생활화시키겠다.다섯째,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성적에만 목을 매는 문화를 개선하겠다.협회에 가장 시급한 사업은, 돈을 버는 협회가 돼야 한다. 나는 돈을 버는 협회를 위한 리뉴얼 작업이 최우선적인 회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돈을 벌겠다. 협회 매출을 1000억에서, 5000억 매출에 도전하겠다. 이를 위해 기존 광고주들, 새 광고주를 초대해 축구 협회 비전과 신문선 브랜드를 앞세운 마케팅 사업을 치열하게 전개하겠다. 축구를 팔겠다. 축구의 이미지도 팔겠다. 돈을 벌기 위해, 세계적 기업에 광고 담당자와 만나겠다. 가까운 일본의 스폰서십 연구한 내용에 기초해, 일본축구협회장과 J리그 회장도 만나겠다.돈을 벌기 위한 한일전 카드, 여자축구 일본과 정기전도 추진하겠다. 일본에 지는 것이 두려워, 이익이 발생함에도 한일전을 회피하는 것은 겁쟁이 CEO다.중계권료, 광고료, 입장료로 협회 수익이 생기면 이벤트를 만들고, 지면 이기기 위해 돈을 벌어 투자해서 이기면 된다. 이것이 나의 축구 경영 철학이다. 이기고 지는 것에 매몰된, 축구 비즈니스의 막힌 사고에서 탈피하겠다.축구협회는 축구란 상품을 팔아 재정 안정성을 구축하고, 돈을 벌면 유소년과 여자 축구는 물론, 각급 대표팀에 지원 실탄을 비축해 10년 뒤, 20년 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우승의 꿈을 향해 달리는 비용으로 투자하겠다. 나는 일을 할 것이다. 일하고 업적으로 평가받겠다. 영업 실적으로 평가받겠다.여섯 번째, 돈 없고 백 없어도 대표 선수가 되는 깨끗한 축구협회를 만들겠다.제가, 특정 대학이 카르텔의 권력을 쥐고 흔드는 선발, 감독 선발은 내 임기 동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축구계에 빚은 사실도, 학연에 기대한 적도 없다. 부정한 축구판에서 이뤄지는 거래에도 가담한 사실도 없다.저는 인사 문제를 비롯, 선수, 감독 선발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신문선 축구협회는 직전 집행부처럼 조직은 있지만, 조직원은 권한이 없는 로봇 집행부로 협회를 이끌지 않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선거인들에게 보내드린 공약에 대해, 저는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 오늘 나는 선거인을 모시고, 함께한 소통의 그라운드의 종점에 왔다. 내건 7가지 공약은,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작성한 약속이다. 여러분에게 훗날 평가받을 숙제이기도 하다. 숙제 검사를 4년 뒤 평가받겠다. 나와 여러분들은 55대 회장 선거로 맺어진 축구 친구, 동업자, 고객이다. 이 연설로, 그라운드의 인연은 끝나는 게 아니다. 축구의 미래, Again2002 프로젝트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2.26 13:37
국가대표

‘결승까지 한걸음’ 이창원 U-20 감독 “경험 축적돼, 충분히 자신 있어”

이창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5 AFC U-20 아시안컵 4강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2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은 13년 전인 2012년이다. 이 대회에는 오는 7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이 달려 있다. 한국이 이미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칠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은 도전은 13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여정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8강에 올랐으나, 첫 관문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만났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뒤 신민하(2골) 김태원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연속 실점해 연장전을 벌였다.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3-1로 우즈베크를 제압하며 간신히 4강에 올랐다. 4강전을 앞둔 이창원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금까지 선수들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이곳까지 왔다. 어려운 순간을 겪어온 경험이 축적됐다. 내일도 충분히 자신 있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리라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팬 여러분들도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젊은 선수가 결승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번 대회 4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인 주장 김태원은 AFC를 통해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으니, 이제 준결승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며 “나는 사우디와 중국의 경기를 봤다. 사우디 선수들이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좋은 경기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반대편 대진에선 일본과 호주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7:48
프로축구

“1부 승격 돕겠다” 부천FC-자생한방병원, 메인스폰서 MOU 체결

“16년간 동행을 이어오고 있는 부천FC가 창단 이래 첫 1부리그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의료 지원에나서겠습니다.”부천자생한방병원 하인혁 병원장은 지난 23일 열린 부천FC와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부천자생한방병원과 부천FC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2’ 홈 개막전에서 메인스폰서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양 기관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천FC가 프로 축구리그가 아닌 3부리그(당시 챌린저스리그)에 참가했던 당시,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FC 홈경기 때마다 의료 지원에 나섰다. 국내외 축구리그 규정에는 반드시 응급차와 의료진이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이때 부천자생한방병원이 응급차와 의료진을 지원했고, 부천FC의 챌린저스리그 출전이 가능했다.부천자생한방병원 의료 지원에 힘입은 부천FC는 2부리그(K리그2) 출범 첫해인 2013년에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부천자생한방병원은 올 한 해 부천FC 메인스폰서로서 다양한 지원을 통해 1부리그(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FC 프로 선수단과 유소년 선수단, 코칭스태프, 사무국, 조합원 및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척추∙관절 건강 관리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경기 및 훈련 시 의료진 파견 등 아낌없는 후원도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부천FC 유니폼 상의엔 부천자생한방병원 로고가 새겨진다. 부천 홈 경기장 내 LED 보드 등 각종 홍보물에도 부천자생한방병원 로고가 노출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일부 홈경기에서는 부천자생한방병원 브랜드데이를 진행해 의료 서비스도 관중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부천FC 조용익(부천시장) 구단주 역시 “구단 연고지 내 최고 의료기관인 부천자생한방병원과 손을 잡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천자생한방병원과 함께 지역 상생은 물론, 1부리그 승격에도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FC 외에도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부천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3자간 한방의료봉사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방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부천시 소재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아동센터와 협약을 맺고 ‘자생 윈드림관악단’을 운영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25 12:53
국가대표

“10개 중 8개를 막았어요” GK 홍성민의 선방 쇼…한국 U-20, 다시 월드컵으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골키퍼 홍성민(20·포항 스틸러스)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활약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90분 동안 3-3으로 비겼다. 이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 대회 4강 진출 팀에 주어지는 2025 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골키퍼 홍성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킥오프 40초 만에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으로 상대 슈팅을 저지해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이후 세트피스 수비에 실패하며 1골 내줬지만, 내리 3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후반 막바지 2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체력적 어려움으로 많은 슈팅을 허용했지만, 홍성민은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2개의 슈팅을 선방하며 포효했다.말 그대로 깜짝 활약이었다. 홍성민은 이날 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장갑을 꼈고, 선방 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우즈베크전 승리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승부차기 훈련을 하면 10개 중 8개를 막아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패기를 보여줬다. 이어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면서 “드라마 같은 경기를 보여드려 부담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MZ 세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U-20 월드컵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대회에서 활약한 게 현재 A대표팀까지 승선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대회 4골을 넣은 주장 김태원(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유럽 진출설에 이름을 올린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한국은 오는 26일 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 팀(12회)이지만, 마지막 우승은 13년 전이다. 2년 전에는 4강에서 짐을 싼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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