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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촌뜨기들’ 정윤호, 연기가 ‘파인 땡큐’구만 [RE스타]

“벌구(정윤호) 저 냥반 연기 좀 치는 구마잉~”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 쇼츠에 달린 댓글이다. 배우 정윤호가 신작 ‘파인’으로 칭찬 감옥에 갇히며 배우 커리어 새 장을 열었다. 쏟아지는 호평 속 앞으로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파인’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순차 공개 중인 드라마는 현재까지 절반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반환점을 돌았다.극중 정윤호는 겉멋이 잔뜩 든 목포 건달 벌구를 연기했다. 한량처럼 보이지만 동네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잔뼈 굵은 건달로,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비주얼도 압도적이다. 촌스럽게 볶은 울프컷에 화려한 이너와 가죽 재킷, 나팔바지에 보잉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그는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등장한다.“나와 많이 다른 캐릭터라 부담이 컸다”는 그의 말처럼 벌구는 그간 정윤호가 쌓아온 이미지와는 간극이 크다. 그러나 작품 공개 후 그의 이름이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가 단순 낯선 캐릭터나 외양 때문은 아니다.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력이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밀도 높은 연기로 벌구를 빚어내며 극의 완성도에 일조했다는 게 중론이다.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로 데뷔한 정윤호는 여느 아이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에 입문했다. 당대 최고 인기그룹의 핵심 멤버였던 만큼 좋은 기회도 여러 차례 잡았다. 다만 이것이 만족할 만한 성취로 이어지진 못했다. ‘연기돌’에 대한 대중의 잣대가 엄격하기도 했고, 정윤호의 연기 역시 다소 헐거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정윤호는 뚝심과 노력으로 꾸준히 연기 커리어를 쌓아갔고, 마침내 ‘파인’으로 지난 시간을 보상받고 있다. 특히 그의 이질감 없는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 시청자 호평이 잇따르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본진 전라도에 들어갔기 때문”이란 의견도 나오지만, 단순 고향(광주) ‘베네핏’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이번 작품이 첫 사투리 연기도 아닌 데다, 정윤호가 유년 시절 구사한 사투리와는 차이가 있어서다. 실제 ‘파인’의 배경은 1970년대로 그의 아버지 세대 말투에 가깝다.정윤호 역시 이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작품에 임했다. 일례로 그는 촬영 전 목포를 찾아가 당시 지역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택시 기사 등 그곳에서 거주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큰 힌트를 얻었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체화했다. 글로 배워서는 나올 수 없는, 사투리 사이사이 담긴 걸쭉한 추임새나 맛깔나는 욕설 등이 하나의 방증이다. 표정 연기도 안정적이다. 예컨대 신경전 끝 희동(양세종)의 뺨을 내리치며 “거 눈까리 착하게 안 허지”라고 경고하는 장면이나 선자(김민)에게 껄떡대는 사기꾼 김교수(김의성)의 모습에 심기가 뒤틀린 장면, 5회 말미 첫 번째 머구리(잠수부)로 들어가 정신을 잃는 장면 등에서 보여준 연기가 그랬다. 정윤호는 짧은 대사 안에 몇 겹의 심리를 함축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함께한 동료들 역시 정윤호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줬다. 류승룡은 “(정윤호) 목소리가 사투리를 쓰면 판소리처럼 달라진다. 연기를 정말 잘했다”고 했고, 임수정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이동휘는 “촬영하면서 정윤호에게 감동을 많이 받았다. 리딩 날 전체 대사를 다 외우고 올 정도로 준비성과 열정이 엄청났다”고 치켜세웠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벌구는 비중과 별개로 자기 색깔이 굉장히 분명한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는 스타일이 확고해서 충분히 연습하면 어느 정도 연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에 정윤호가 보여준 연기는 그걸 넘어선, 더 훈련된 연기였다”고 평했다. 이어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냈다”며 “제작자들이 배우 정윤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윤호의 열연은 추후 공개되는 ‘파인’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파인’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매주 2회차씩 추가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5 06:00
프로야구

유노윤호 'Thank U' 역주행, 이거 마무리 얘기잖아? 김서현-박영현 루키들이 부릅니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 두 번째 슬픔은 너만 갖기. 세 번째 일희일비 않기.'유노윤호의 'Thank U'라는 가요가 최근 역주행 중이다. 뻔뻔한 가사와 퍼포먼스가 큰 인기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지만, 가사에서 강조한 '레슨 내용'만 보면 야구의 한 포지션이 절로 떠오른다. 마무리 투수의 마음가짐이 저렇지 않을까.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22·KT 위즈) 김서현(21·한화 이글스)에게 '레슨'을 요청했다.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마무리 투수의 필수 과제는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수많은 선수의 영상을 돌려 보거나 자신의 좋았던 경기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경기를 준비한다. 박영현은 "어렸을 때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선배의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웠다면, 지금은 내 영상 위주로 돌려 보면서 복기에 집중한다"라며 "2023년 아시안게임(AG) 영상을 가장 많이 봤다. 당시의 느낌이 정말 좋았는데, 그때 느낌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전했다. 김서현은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나 구대성, 정우람 등 마무리 선배의 영상을 참고한다. 보통 다른 투수의 영상은 그들의 투구 폼을 참고하거나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 개선이 필요할 때 돌려 보는데, 김서현의 이유는 다소 특이하다. "투구 메커니즘보다는 그들의 경기 운영 방식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경기 흐름이나 주자 상황, 연투 등 상황에 따른 투구 패턴을 참고하면서 내게 맞는 대처 방안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마무리 투수는 외로운 자리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온다. 무게감과 외로움이 상당한 자리. 두 선수는 어떻게 이겨낼까. "(힘든 건) 혼자 삭히는 편이다"는 박영현은 "야구장에서의 일(감정)은 야구장에서만 끝내려고 한다. 내일을 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물론 박영현 역시 "마무리 투수 초반이나, 정말 힘들 땐 주변에 도움을 많이 청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면서 '덜어내기'가 되더라. 조금씩 더 덤덤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작년엔 혼자 삭혔지만, 올해는 형과 함께 다녀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의 친형 김지현은 한화의 불펜포수다. 매일 동생의 연습 투구를 받아낸다. 김서현은 "투구를 복기하는 데 형이 많이 도와준다. 멘털적으로도 많이 도움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 이겨내기보단, 툭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있는 게 정말 소중하다"라며 웃었다.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마무리 투수는 냉정함이 중요하다. 매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감정을 잘 절제하고 냉정하게 던져야 한다. 김서현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동점을 허용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렸다. "잘 던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눈물이 났다"라고 돌아본 그는 "양상문 투수 코치님이 내게 '다음날엔 새로운 마음으로 던지는 게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일으켜주셨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하루 잘했다고 기분이 들뜨지 않고, 하루 못했다고 위축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하며 시즌을 보내는 편이다. 물론 경기의 감정이 퇴근 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뭐 어쩔 거야, 이미 끝났는데'라며 빨리 치우려고 한다"라며 "마무리 투수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3 08:04
프로야구

YOU KNOW? 국대 마무리 박영현이 부릅니다 '이건 첫 번째 레슨' [IS 인터뷰]

KT 위즈 박영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이자,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다. 올 시즌 26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2024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마무리를 맡으며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박영현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보며 마무리 투수의 꿈을 키웠던 것처럼, 이젠 박영현을 보며 클로저의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도 많아졌다. 그런 그들에게 박영현은 어떤 '레슨(lesson)'과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최근 역주행으로 유행하는 유노윤호의 'Thank U' 가사에 맞춰 그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정리해봤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마무리 투수뿐 아니라 모든 투수의 필수 과제는 바로 '복기'다. 좋았던 경기의 투구를 반복해서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박영현도 돌려 보는 자신의 영상들이 있다. "어렸을 때는 오승환 선배의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웠다면, 지금은 내 영상 위주로 돌려 보면서 복기에 집중한다"고 말한 그는 "2023년 아시안게임 때와 2023년 스프링캠프 때의 투구 영상을 많이 돌려 본다"라고 말했다. 2023년 박영현은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그해 2월 미국 KT 스프링캠프에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평가전 상대 투수로 등판, 140km 강속구를 던지며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 안 뽑은 게 후회된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10월 열린 AG에선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박영현은 4경기에 나와 5⅓이닝을 소화, 2홀드 1세이브 무실점 호투했다. 안타는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만 8개를 잡아내는 시원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자신감을 심기도 했다. 박영현은 "AG 영상을 가장 많이 봤다. 당시의 느낌이 정말 좋았던 걸로 기억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그 때 느낌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마무리 투수는 외로운 자리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온다. 그만큼 무게감이 남다른 자리. 박영현은 이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낼까. 박영현은 "혼자 삭히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장에서의 일(감정)은 야구장에서만 끝내려고 한다. 밖에 나가면 또 내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날 잘던지든 못던지든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경험이 쌓일수록 '덜어내기'가 익숙해진다고도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정말 힘이 들 때면 주변의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혼자 정리를 잘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박영현은 마무리 투수의 덕목으로 '일희일비 금지'를 강조했다. 하루만 던지는 게 아니라, 다음날, 그 다음날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감정을 잘 절제하고 냉정하게 던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박영현은 "하루 잘했다고 기분이 들뜨지 않고, 하루 못던졌다고 다운되지 않도록, 매 경기 똑같이 경기하자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시즌을 나는 편이다. 당일 경기의 감정이 이동하는 버스 안이나 퇴근 후 집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뭐 어쩔 거야, 이미 끝났는데'라며 빨리 치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일희일비 금지를 가장 강조했다. 박영현은 "마무리 투수는 역시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다르면 경기력 편차가 너무 크다. 그냥 매일이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게 중요하다. 더 나아가 중요한 순간을 최대한 즐기는 선수가 이기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더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되기 위해 멘털을 잘 관리해서 성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18 10:04
연예일반

"네 번째 레슨 좀 열어주세요"... 유노윤호 '땡큐' 왜 떴나[IS포커스]

“이건 첫 번째 레슨~.”최근 SNS를 강타한 ‘레슨 강좌’가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X(구 트위터)에 들어가기만 하면 흘러나온다. 심지어 무료다. 노래로 된 이 강좌는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곡 속 화자는 “좋은 것도 너만 가지고, 슬픈 것도 너만 가지고, 일희일비하지 말라”며 단호하게 조언한다. 그런데 곡 제목은 아이러니하게 ‘땡큐’다. 이 노래는 연예계 대표 '열정맨' 유노윤호가 4년 전에 발매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누아르’의 타이틀곡이다. 유튜버 '룩삼'의 리액션 영상으로 회자됐다가 최근 국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는 중이다.‘땡큐’는 중독성 강하고 재치 있는 후렴이 인상적인 팝 댄스곡으로, 온라인상의 냉소와 조롱조차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강단 있는 메시지가 ‘레슨’이라는 형식으로 담겼다. 누가 봐도 유노윤호다운 가사지만, 실제 작사는 SM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이 맡았다.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유쾌한 흐름이다. 예를 들면 ‘좋은 걸 나누자’고 하다가 갑자기 코러스로 ‘아이 헤이트 디스!(I hate this)’라고 외치는 방식이다. 유노윤호가 날리는 격언은 개미들에게 날 선 비수처럼 꽂히기도 한다. 우량주도 뜨는 주도 너만 알고, 설사 실패했더라도 슬픔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가르침. 이 덕분에 새로운 ‘주식송’으로도 떠오르는 중이다.‘땡큐’는 “처음엔 이게 뭐야?” 싶다가도, 한번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면 ‘N 회차’ 감상은 필수다. 마지막엔 묘하게 찝찝함도 남아, 마치 열린 결말의 영화를 본 듯한 여운이 든다. 1절에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레슨이 나오지만 2절에는 세 번째 레슨만 나오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네 번째 레슨’을 추측하는 놀이가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유노윤호 표 ‘레슨 밈’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7월 3~5일 ‘땡큐’의 감상자 수는 1개월 전인 6월 3~5일보다 무려 56배나 증가했다. 액션 누아르 영화 같은 ‘땡큐’ 뮤직비디오도 조회수가 쭉쭉 올라 375만 회를 달성했다.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도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 배우 황정민과 이정현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다. 영상에서 유노윤호는 이들과 함께 엘리베이터 액션신, 러시안룰렛 게임을 펼치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황정민은 유노윤호와 영화 ‘국제시장’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땡큐’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노윤호도 ‘본인 등판’으로 응답했다. 지난 6일에는 SM 후배 그룹 라이즈와 함께 ‘레슨 완료’라는 제목으로 ‘땡큐’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고, 지난 8일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파인’ 제작발표회에서 ‘레슨 밈’을 활용해 센스있게 시청을 당부하기도 했다.사실 ‘땡큐’는 발매 당시에도 국내 음반 차트 1위,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19개 지역 1위를 기록한 앨범이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웃음 섞인 반응과 함께 다시금 조명을 받은 것. 어떤 방식이든 노래가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유노윤호에게는 그야말로 ‘땡큐’다. 비슷한 사례로는 가수 비의 ‘깡’이 있다. 2017년 발표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3년 뒤 역주행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결국 비는 농심 ‘새우깡’ 광고 모델로까지 발탁됐다. 한 가요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의 부상이 음악 소비 패턴을 급변시키면서,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예기치 않게 ‘역주행’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특정한 성공 공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리즘의 주목을 받고 대중이 ‘재미’를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유노윤호의 ‘땡큐’처럼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개성이 음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면, 대중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8 05:45
연예일반

동방신기, 화려한 귀환…12월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새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 전시회까지 팬들을 위한 특급 선물을 선사한다.동방신기는 데뷔 20주년 기념일인 오는 12월 26일 팬들을 위해 정규 9집을 발매한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동방신기 데뷔 20주년의 테마는 ‘20th 애니버서리 & 투 멤버스’(20&2)로, 이번 활동을 통해 20년간 동방신기가 쌓아온 의미 있는 시간과 기록을 되짚어 보는 것은 물론,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두 멤버가 새롭게 써 내려갈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을 보여줄 계획이다.12월 26일 발매되는 정규 9집은 2018년 12월에 선보인 스페셜 앨범 ‘뉴 챕터 #2: 더 트루스 오브 러브’(New Chapter #2: The Truth of Love) 이후 약 5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동방신기만이 할 수 있는 톱클래스 음악과 독보적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새 앨범의 콘셉트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아트웍 이미지를 공개, 카시오페아를 비롯해 다양한 곡선과 모형으로 이루어진 복합적이고 감각적인 비주얼로 정규 9집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데뷔 20주년을 팬들과 다같이 직접 축하하고 기념할 수 있는 단독 콘서트 역시 예정되어 있으며 동방신기의 히스토리를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5 09:53
연예일반

지석진,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 위촉

MC 겸 개그맨 지석진이 다음 달 개막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한다.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은 2023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 홍보대사로 지석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MC, 개그맨, 가수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석진은 틱톡과 유튜브 등 SNS에서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젊은 세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SBS ‘런닝맨’, 티빙 ‘브로 앤 마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광주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의 지석진은 다양한 창의적 활동과 함께 국내외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동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알렉사(2021년), 유해진(2019년), 안성기(2017년), 임형주‧기보배‧미스코리아 김서연(2015년), 유노윤호‧보아(2013년), 엄홍길‧장미희(2011년) 등이 위촉됐던 바 있다.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을 만나다’(meet design)라는 주제로 다음 달 7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 등 광주 일원에서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2 13:05
연예

[이슈IS] 김정현 조종설→거짓 인터뷰…서예지, 논란 4일째 ing

배우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이 4일째 계속되고 있다. 김정현 조종설로 논란에 휩싸인 이후 학교폭력, 스태프 갑질, 학력 위조, 거짓 인터뷰, 먹튀까지 논란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광고계는 빠르게 손절했고 위약금과 관련한 내용이 또 하나의 화두로 떠올랐다. 서예지는 지난 12일 첫 논란의 중심에 섰다. 3년 전 배우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에 출연 중이었던 당시, 그와 연인 관계였던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온갖 요구를 쏟아냈고, 이를 따른 김정현의 행동들이 드라마에 큰 영향을 끼쳐 '중도 하차'라는 초유의 결심을 내렸다는 내용이었다. 일명 '김정현 조종설' 가스라이팅으로 불린 이 사건은 김정현에 이어 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 호흡을 맞춘 유노윤호로 번졌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불씨가 옮겨졌다. 소속사 측은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면서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은 서예지의 스페인 유학시절 교회를 함께 다녔다는 한 제보자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반박하며 의혹을 키웠다. 애초 서예지가 스페인 대학을 합격한 적 없으며 자신의 허락 없이 통장에서 돈을 출금한 후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샀다고 주장했다. 현재 빌린 돈은 갚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언론시사회에서 한 거짓말로 관계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는 주장, 서예지를 케어했던 스태프들이 제기한 갑질 논란까지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모습이다. 그녀의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자 서예지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브랜드들은 빠르게 흔적을 지웠다.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약금도 지불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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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방역 수칙 위반' 후폭풍..광고 삭제·'킹덤' MC 비상

광고계가 유노윤호 지우기에 나섰다. 유노윤호가 MC를 맡은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도 비상이다. 유노윤호는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유노윤호가 나오는 광고는 유노윤호 이미지 지우기 작업에 들어갔다. 모델로 활동 중인 배달앱 '요기요'와 오뚜기 '컵밥' 광고에서 유노윤호 이미지를 모두 내렸다. 바른생활 이미지와 열정맨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런 이미지로 광고 모델로 발탁됐던터라 광고주 입장에선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4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도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동방신기가 '킹덤' MC를 맡았기 때문. '킹덤'에서 무대를 펼치는 후배 가수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는 멘토이자 선배 가수로서 섭외가 됐던터라 이번 논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지난 2월 '킹덤' MC 티저까지 공개된 상황. 최강창민 단독 MC 체제로 이어갈지, 기존의 캐스팅을 유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방역 수칙 위반으로 최초 보도가 나오고 유노윤호가 사과문을 올렸을 때까지만 해도 비난 여론이 거세진 않았다. 하지만 이후 MBC '뉴스데스크'에선 단속 당시 경찰이 나서자 동석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유노윤호가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뒤 비난 목소리가 커졌다. '뉴스데스크' 측은 유노윤호가 지인들과 함께 있었던 장소가 관할 구청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론 불법 유흥주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노윤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곧장 반박했다.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았다. 해당 장소에 가게 된 것도 고민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SM 측은 12일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며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십여명의 사복 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 관계 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어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다'며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과 벌은 달게 받겠으나 근거 없는 억측은 삼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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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흥업소' 유노윤호, "집에서도 마스크를?" 극한의 컨셉 '자충수'...

동방신기 유노윤호(정윤호)가 '극한의 컨셉꾼'이란 조롱을 사고 있다. 그가 지난 1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당시 그는 집 안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때 유노윤호는 "코로나 관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고 강조하며 "집에서도 늘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항상 마스크를 많이 쓰는 편"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날 유노윤호는 막 샤워를 마치고 로션까지 바르고 나온 상태였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두달이 지난 지금 조롱이 되어 돌아왔다. 최근 유노윤호가 코로나 방역지침 위반 관련 지침을 위반한 것은 물론 불법 유흥업소에 갔던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실제로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노윤호가 여성 종업원들이 있는 불법 유흥업소에 있었다"며 "유노윤호의 일행과 종업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갔다"고도 전했다. 유노윤호 측은 즉각 반박했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평소 바른 생활 사나이, 열정맨 컨셉트였던 그의 이미지가 현실에서는 180도 달랐다.결국 두달 전 그가 집에서 마스크를 쓴 방송 사진과 영상은 현재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지면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 돌아왔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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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측 "유노윤호 방역수칙 위반 죄송…깊이 자책하며 반성"[공식 전문]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사과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유노윤호는 최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3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조사를 받았다"며 "한 순간의 방심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 및 지도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날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받았다. 평소 '열정맨'으로 모범적 이미지가 컸던 만큼 유노윤호의 행실에 아쉬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유노윤호는 최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3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노윤호는 한 순간의 방심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 및 지도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의료진 및 방역요원, 자원봉사자 등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방역 수칙 교육과 지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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