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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절친’, OT 친선전서 야유 세례→4골·세리머니로 응수

카를로스 테베즈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 정작 그는 15분 동안 4골을 몰아치며 귀에 손을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테베즈가 일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커 에이드(Soccer Aid) 경기에서 15분 동안 4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모든 골 뒤에는 관중들의 거센 야유가 따랐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선 유니세프를 위해 기부금을 모으는 연례 행사인 사커 에이드 자선 축구 경기가 열렸다. 잉글랜드 베스트11와, 세계 베스트11 선수들이 친선전을 벌인 것이다. 잉글랜드 베스트11에는 웨인 루니, 폴 스콜스, 조 하트, 아론 레넌 등이 활약했다. 월드 베스트11에선 테베즈, 레오나르도 보누치, 네마냐 비디치, 다비드 드레제게 등이 그라운드를 누빈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테베즈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매체는 테베즈를 향한 팬들의 야유에 주목했다. 테베즈는 과거 올드 트래포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맨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거둔 기억이 있다. 하지만 2009년 라이벌 팀인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큰 야유를 받은 기억이 있다. 매체는 “일요일 경기장에는 맨유 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 테베스가 후반 교체 투입을 앞두고 전광판에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석에서는 큰 야유가 쏟아졌다”라고 전했다.이어 “월드 베스트11이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자, 테베스는 골문을 향해 달려가던 애런 레논을 거칠게 넘어뜨렸다. 보통이라면 이러한 파울로 퇴장이 나왔겠지만, 심판은 관대하게 판정했고, 심지어 레논이 직접 테베스에게 옐로카드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허용했다. 이보다 앞서 테베스는 야유를 즐기듯 귀에 손을 대고 관중을 도발하며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 뒷면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6 15:00
프로축구

“승격 위해 계속 집중” 인천 주장 이명주의 각오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 이명주(35)는 팀의 상승세에도 “계속 집중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인천은 지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서 2-1로 이겼다. 2003년생 공격수 박승호가 멀티 골을 넣으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13경기 무패(11승2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2위 수원(승점 31)과의 격차를 10점까지 벌리며 K리그2 독주 체제를 갖췄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개막 후 이날까지 많은 로테이션을 가동하진 않았다. 대신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철저히 관리해, 최고 경기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 가운데서 팀의 중심을 맡아주는 베테랑 이명주의 존재가 크다. 윤 감독은 경기 전후 이명주, 무고사, 신진호 등 상승세를 지탱하는 베테랑들을 거듭 강조했다. 30대 중반의 이명주는 올 시즌 팀의 16경기 중 15경기를 소화 중이다.이명주는 수원전 승리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일주일마다 경기를 하니, 최대한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 부주장부터 해서, 최고참인 신진호 선수도 정말 많이 도와준다.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클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취재진이 윤정환 감독의 발언을 전하자, 이명주는 “내가 주장이니까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윤 감독님을 보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걸 알게 됐다. 배우는 점도 정말 많다. 또 앞서 말했듯 신진호 선수는 정말 리스펙트를 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의 모습을 보며 우리 후배들이 더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과거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이명주는 승격 경쟁 팀의 주장을 맡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강등의 아픔을 씻을 기회다. 과거 다수의 우승 경험을 살려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다만 방심은 없다. 이명주는 믹스트존 인터뷰 중 거듭 ‘집중’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의 순위표를 보면 마음이 놓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그저 매 경기 집중하며 경기를 치를 것이다. 정말 어느 한 팀을 만나도 방심할 수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취재진이 ‘과거 상위 리그에서 1위를 지키는 것과, 지금 1위를 지키는 것의 차이’를 묻자, 이명주는 “1등, 우승을 경쟁하는 팀들은 동계부터 1년 동안 계속 집중해야 한다. 양쪽 다 힘들긴 한데, 기분은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작게 웃었다. 계속 몸을 낮춘 이명주였지만, 수원전 2연승에는 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승격 경쟁 팀(수원)을 상대로 2번 만나 모두 이기지 않았나. 팬들, 선수들, 인천 구성원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끝으로 그는 “승격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같다고 생각한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정말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6 10:00
프로축구

[IS 스타] ‘데뷔 첫 멀티 골’ 박승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가 펼쳐진 날

“생일날 촛불을 끄듯 생일처럼 기뻐하겠다는 의미로…”2003년생 공격수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두 번째 수인선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그는 프로 데뷔 첫 멀티 골에 이어,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박승호는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서 선발 출전, 전반 14분과 후반 4분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인천은 리그 무패 기록을 13경기(11승2무)로 늘리면서, 단독 1위(승점 41) 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 경기는 K리그2 2위 수원과 1위 인천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에는 유료 관중 집계 후 최다인 2만2625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수인선 더비’의 주인공은 박승호였다. 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질 때마다 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리드를 이끌었다. 멀티 골 뒤 곧바로 해트트릭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직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지만, 팀이 최종 2-1로 이기며 함께 웃을 수 있었다. 프로 3년 차인 그가 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4호 골 고지를 밟으며 데뷔 후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2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최전방과 2선을 활발히 누비는 압박형 포워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승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모든 선수가 준비 과정부터 소홀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행운이 따르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프로 3년 차 박승호는 첫 멀티 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무득점으로 스트레스를 겪었던 과거를 묻어도 되겠다며 “너무 행복하다. 오늘 경기로 얻은 교훈은,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거”라고 해맑게 웃었다.이날 박승호는 득점 뒤 손가락 펼쳐 바람을 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내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가 없었다. 세리머니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생일날 촛불을 끄듯이 득점하면 생일처럼 기뻐하겠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소개했다.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이민성 U-22 대표팀 감독은 물론 김진규, 박건하 A대표팀 코치가 경기를 지켜봤다.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펼친 셈이다. 그는 과거 U-20 대표팀서 월드컵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박승호는 “사실 이전에도 소집 요청이 있었다. 지금은 팀에 더 집중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차출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대표팀에 가는 건 정말 꿈 같은 일이다. 정말 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대표팀에 있을 땐 대표팀에 집중해야 하지만, 지금은 인천에 있기 때문에 이곳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박승호에게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개인 목표를 삼고 있진 않다. 오로지 팀의 승격이라는 목표만 갖고 있다. 팀을 위에 희생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목표”라고 강조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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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3달 만에 패배’ 변성환 감독 “인천전 2연패, 내가 부족해서 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2번 모두 졌는데, 감독이 부족해서 진 거 같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이같이 말했다.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서 1-2로 졌다. 수원은 인천 박승호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경기를 주도하며 많은 유효 슈팅을 시도하고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코너킥 공격을 통해 김지현의 추격 골이 나왔으나, 내려앉은 인천의 수비를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1위’ 인천에 패한 게 뼈아팠다. 인천이 이날 승리하면서, 2위 수원(승점 31)과의 격차가 10점까지 벌어졌다. 경기 전 나란히 1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인 두 팀이었는데, 이날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이 리그에서 패한 건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원 팬들께서 관중 신기록을 작성할 만큼 찾아와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승리로 보답을 드리지 못해 제일 죄송하다. 인천과 2번 만나 모두 졌다. 감독으로서 안타깝고, (내가) 부족했다. 다음 경기에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변성환 감독은 경기를 돌아보며 “수치상으로 보면, 우리는 원하는 방식대로 경기를 하려 했다. 실점이 나왔기에 아쉽지만, 계속 득점하려고 노력했다. 1골밖에 따라가지 못하고, 이규성 선수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던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수원은 이날 패배에도 2위를 유지했지만, 인천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변성환 감독은 “현재는 승점 차가 많이 벌어져 안타깝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최대한 2위를 사수해야 한다.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았다. 계속 인천을 따라가야 한다. 매 경기 승점 3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감독이 부족해서 진 것 같다. 다음 경기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수원은 오는 22일 경남FC와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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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13G 무패’→승점 10점 차 1위 윤정환 감독 “집중력 한 끗 차이,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싶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난적’ 수원 삼성을 제압하며 13경기 무패 행진(11승2무)을 질주했다. 윤 감독은 선수단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서 2-1로 이겼다. ‘2003년생’ 공격수 박승호가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 김지현에게 1골 내줬으나, 적절히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리드를 지켰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무패 기록을 13경기(11승2무)로 늘렸다. 여전히 단독 선두(13승2무1패·승점 41). 이날 전까지 추격하던 2위 수원(9승4무3패·승점 31)와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승장’ 윤정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팬들께 감사드린다. 수원 서포터스도 열렬한 응원을 해주셨는데, 인천 서포터스들도 그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셨다. 우리가 결과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선수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우리의 집중력이 한 끗 차이로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 날씨, 원정 경기라는 것을 대비했다. 비교적 내려서서 하는 플레이를 했지만, 공격의 방향성을 잃지 말자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줬다. 박승호 선수가 멀티 골을 넣어 이겼는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라고 공을 돌렸다.1위 인천의 입지가 굳건하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취재진이 ‘인천의 독주 체제’에 대해 묻자, 윤 감독은 “승점 10점 차를 독주라 볼 수 있을까. 그래도 일단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싶다. 올 시즌, 승격 여부가 결정 날 때까지 집중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같은 생각일 거”라고 덤덤히 밝혔다.패배를 모르는 인천이지만, 윤정환 감독에도 원하는 보완점이 있었다. 윤 감독은 “이전까지 안일한 대응이 몇 번 있었다. 선수들이 그런 실수를 잘 알고 있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어 “사실 지금 이기고 있는데, 너무 잔소리를 하면 듣기 좋지 않다. 상황에 따라 대처할 거”라고 웃었다.끝으로 취재진이 여름 전력 보강 계획에 대해 묻자, 윤정환 감독은 “우리가 너무 조용하죠”라고 웃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내부에서 움직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인천은 오는 21일 화성FC와 17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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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데뷔 첫 멀티 골’ 인천, 수원에 2-1 신승…K리그2 최다 관중 신기록 [IS 수원]

‘수인선 더비’의 주인공은 공격수 박승호(22·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 골에 성공하며 팀의 단독 선두 체제를 이끌었다.인천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서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했다.인천은 이날 승리로 리그 13승(2무1패)째를 기록, 단독 선두(승점 41) 체제를 굳건히 했다. 최근 리그 무패 기록은 13경기(11승2무)로 늘었다. 말 그대로 ‘인천 천하’다.공격수 박승호가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멀티 골 경기에 성공하며 수인던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박승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순간마다 기습적인 침투 후 슈팅으로 연거푸 득점을 터뜨렸다. 프로 3년 차인 그는 리그 3,4호 골을 책임지며 커리어 최고의 날을 이뤘다.반면 이날 전까지 12경기 무패(8승4무)를 달린 수원의 상승세는 안방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월 인천과의 첫 맞대결에선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0-2로 졌는데, 이날도 쓴 잔을 들이켰다. 수원은 리그 3패(9승4무)째를 올리며 경기 종료 기준 2위(승점 31)를 지켰다.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총관중 2만2625명이 입장했다. 이는 프로축구연맹 기준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2위의 기록이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로 범위를 조정하면 단독 1위다. 종전 기록은 지난 3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수원의 경기에서 기록한 1만8173명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수원, 인천 팬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팬들은 준비한 깃발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뜨거운 경기장 분위기와 달리, 두 팀은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벌였다. 먼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건 수원이었다. 전반 8분 이규성, 일류첸코가 공을 주고받은 뒤 단숨에 반대 전환에 성공했다. 공을 건네받은 이기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세라핌이 기습적인 침투 뒤 헤더를 시도했다. 인천 수비진이 세라핌을 놓쳤으나, 그의 헤더는 골대 위로 향했다.인천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4분 제르소가 순식간에 과감한 질주로 오른 측면을 뚫었다. 그는 침착하게 왼발로 크로스했고, 이를 박승호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호의 리그 3호 골.0-1로 뒤진 수원은 전반 18분 김지호를 빼고 김지현을 투입하며 곧장 변화를 줬다. 이후 간접 프리킥을 통해 연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타로 연결하진 못했다. 22분 레오의 긴 패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헤더도 골대 위로 향했다.수원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기제, 김지현이 연이은 왼발 슈팅은 민성준 골키퍼에게 막혔다.전반 31분에는 이기제의 코너킥 공격 뒤 골문 앞 레오에게 공이 떨어졌다. 골키퍼와 마주한 레오는 넘어지며 슈팅했는데,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5분 뒤엔 김지현이 박스 안 침투 뒤 2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 선방에 막혔다.다소 밀린 듯한 인천은 전반 39분 다시 한번 제르소를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제르소는 선제골 장면과 같이 오른 측면에서 돌파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마음 급한 수원과 달리, 인천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수원은 전반에만 슈팅 9개, 그중 6개를 골문으로 보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인천은 슈팅 3개 만으로 값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수원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변성환 감독은 시작과 함께 최영준을 빼고 이민혁을 투입했다.하지만 이번에도 달아난 건 인천이었다. 후반 4분 바로우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박승호의 기습적인 헤더 득점이 터졌다. 위기에 놓인 수원은 점유율을 다시 높이며 추격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오히려 인천이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상대 패스를 차단한 제르소가 돌파 뒤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배달했다. 박스에 침투한 박승호가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아쉽게 슈팅을 이어가진 못했다. 슈팅 실패 뒤엔 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김보섭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수원의 반격은 후반 21분에 시작됐다. 코너킥 후속 공격 중 흐른 공을 공격수 김지현이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굳건했던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김지현의 시즌 6호 골. 수원은 3분 뒤 이규성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윤정환 감독은 이후 무고사, 바로우를 빼고 젊은 자원인 김성민과 박호민을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려 했다. 수원은 김현, 장석환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선 건 인천이었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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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625명’ 관심 초집중 수인선더비→K리그2 최다 관중 신기록 [IS 수원]

승격을 다투는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 새로 쓰였다.수원과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를 벌이고 있다. 후반 29분까지 인천이 2-1로 앞서고 있다.수원과 인천은 이날 전까지 K리그2 상위권을 다퉜다. 인천이 1위(12승2무1패·승점 38)이고, 수원이 2위(9승4무2패·승점 31)로 추격 중이다. 만약 인천이 이긴다면 단독 선두 체제를 더욱 굳힐 수 있다. 반대로 수원이 이긴다면 격차를 4점까지 좁힐 기회다. 올 시즌 K리그2 1위는 차기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다. 2~5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K리그1 10, 11위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겨뤄야 한다.경기 전부터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은 컸다. 두 팀이 나란히 최근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수원은 8승 4무, 인천은 10승 2무로 놀라운 페이스였다. 때문에 관중들의 관심도 최고조였다. 이날 K리그1 일정도 없는 터라, K리그2 상위권 팀의 맞대결은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실제로 경기 후반 분 발표된 이날 경기의 공식 입장 관중 수는 2만2625명이었다.이는 K리그2 단일 경기 역대 관중 2위 기록이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종전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2016년 4월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경남FC 경기 당시 집계된 2만3015명이었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로 범위를 조정하면 지난 3월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수원의 첫 맞대결 당시 기록한 1만8173명을 훌쩍 뛰어넘은 신기록이다.한편 인천은 박승호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로 앞서고 있다. 먼저 전반 14분 제르소의 단독 돌파 뒤 정확한 크로스가 박승호에게 배달됐다. 후반 4분에는 바로우의 크로스를, 기습적인 침투 뒤 헤더로 마무리하며 프로 데뷔 첫 멀티 골에 성공했다. 일격을 허용한 수원은 많은 유효 슈팅을 날리고도, 상대 골키퍼 민성준의 선방에 막히며 고전하고 있다. 후반 21분 김지현이 1골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두 팀의 승점 격차가 10점까지 벌어지게 된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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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후보 맞대결’→변성환·윤정환 “그저 1경기일 뿐…”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 1,2위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지만, 두 사령탑은 “그저 리그 1경기일 뿐”이라며 평소와 같은 집중력을 요구했다.수원과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2위(9승4무2패·승점 31), 인천은 1위(12승2무1패·승점 38)다.두 팀은 올 시즌 강력한 승격 후보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할 수 있다. 인천의 독주 체제 속, 수원이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두 팀은 나란히 12경기 무패를 질주 중이기도 하다.3개월 전 첫 맞대결에선 ‘퇴장’이라는 변수로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에선 1명(문지환), 수원에선 2명(권완규, 이기제)이 퇴장당했다. 당시엔 인천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수원 입장에선 설욕전이다. 하지만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 경기는 잔여 24경기 중 1경기일 뿐”이라면서 “인천을 잡기 위해 더 많은, 특별한 노력을 한 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그저 우리가 준비한 경기 플랜으로 해야 이길 확률이 높다고 했다”라고 덤덤히 밝혔다.변성환 감독은 인천전 선발 명단을 꾸리기 위해 3일 내내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수원은 일류첸코·세라핌·김지호·파울리뇨·최영준·이규성·이기제·황석호·레오·정동윤·양형모(GK)로 나선다. 이건희, 박승수, 권완규 등 일부 선수는 아예 빠졌다. 이적하고 1경기 뛴 황석호는 레오와 중앙 수비를 맡는다. 변 감독은 “박승수 선수는 발목, 권완규 선수는 종아리 문제로 제외했다”며 “황석호 선수는 K리그1 최고 팀(울산)에서 다수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큰 경기일수록,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건희 선수는 전술적 판단으로 제외했다. 이날 경기에선 장석환 선수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변성환 감독은 수원 부임 후 한 차례도 3연승에 성공한 적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인천전에서 첫 3연승에 도전한다. 변 감독은 “사실 그동안 말을 아꼈다. 이제는 ‘3연승 해보자’ ‘3연승 하고 싶다’라고 코치진, 선수단에 말하고 다녔다. 이번이 우리 홈 경기이기도 하고, 상대가 인천이니 더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에 맞선 윤정환 인천 감독은 “우리는 하던 대로 준비했다”라고 운을 뗀 뒤 “멤버도 큰 변화가 없다. 상대 전술에 맞게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덤덤히 밝혔다.윤정환 감독은 인천 부임 후 선발 명단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1주일에 1경기씩 하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큰 부상이 나오지 않게끔만 관리 중”이라며 “초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라고 승부처를 짚었다.한편 이날 경기는 예매로만 2만1000석이 팔리는 등 큰 관심을 끈다. 선수들의 집중력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정환 감독 역시 “이런 시끄러운 경기에선 아무리 얘기해도 잘 안 들린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하기 위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윤정환 감독은 “(이전과 비교해) 수원 공격진의 경기력이 올라왔다. 중원에는 이규성 선수가 경기를 잘 풀어주는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18:48
프로축구

[IS 수원] 나란히 ‘12G 무패’ 수원-인천, 선발 명단 공개…일류첸코 vs 무고사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12경기 무패를 질주 중인 두 팀의 대결에 대한 관심이 크다. 수원은 일류첸코, 인천은 무고사를 선발로 앞세웠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2위(9승4무2패·승점 31), 인천은 1위(12승2무1패·승점 38)다.킥오프 전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수원은 일류첸코·세라핌·김지호·파울리뇨·최영준·이규성·이기제·황석호·레오·정동윤·양형모(GK)를 내세웠다. 김현·브루노 실바·김지현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박승호·제르소·이명주·문지환·바로우·이주용·김명순·김건희·박경섭·민성준(GK)으로 맞선다. 김보섭·신진호·델브리지·이상기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승격 후보’ 수원과 인천이 올 시즌 리그에서 만나는 건 3개월 만이다. 지난 3월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선 인천이 2-0으로 이겼다. 당시 전반에만 인천 1명, 수원 2명 퇴장당하는 변수가 있었다. 외국인 공격수 맞대결도 관심사다. 수원은 득점 3위(8골) 일류첸코, 인천은 득점 1위(13골) 무고사를 내세웠다. 한편 두 팀은 최근 12경기 무패를 질주 중이다. 수원은 8승 4무, 인천은 10승 2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인천의 1위 굳히기, 혹은 수원의 맹추격이 현실화할 수 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17:40
해외축구

토트넘의 이적시장 첫 영입은 ‘3골’ 공격수…“프랭크 감독의 요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마티스 텔(20)이 팀에 잔류할 거로 보인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완전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텔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선택적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맺고 EPL에 입성했다.텔은 토트넘 합류 뒤 중앙 공격수와 측면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20경기 나서 3골을 넣었다. EPL 기록은 13경기 2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선 벤치를 지키며 팀의 우승을 지켜봤다.애초 텔의 완전 이적 옵션이 4500만 파운드(약 835억원)에 달하는 터라 영구 합류 가능성이 작게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토트넘이 텔의 계약을 완전 이적으로 전환하는 데 관심이 있다. 이적료 인하를 위한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지난 13일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텔의 합류를 원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이 구단 수뇌부에 텔과 다음 시즌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토트넘은 뮌헨과의 협상을 통해 약 3000만 파운드(약 555억원)로 텔의 완전 이적에 근접했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 케빈 단소에 이어 두 번째 공식 영입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비수인 단소 역시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후 이적 방식으로 계약한 바 있다.최근 독일 현지에서도 텔의 토트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과 뮌헨이 텔의 이적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50억원)가 될 거”라고 주장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앞서 같은 소식을 전했다. 3500만 유로의 이적료 외에도 임대료 1000만 유로(약 155억원)가 포함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경쟁에서 앞서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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