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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EASL 조별리그 최종전서 고배…허웅 2점, 린은 부상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승리에 실패했다. ‘린새티니’ 제레미 린(뉴 타이베이 킹스)은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찌감치 코트를 떠났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뉴 타이베이 킹스에 87-104로 크게 졌다.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된 KCC는 최종전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결국 1승 5패로 이번 EASL 일정을 마무리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진 진출팀에 더해,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 홍콩 이스턴까지 10개 팀이 경쟁했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없지만, KCC는 리온 윌리엄스의 부상 여파로 캐디 라렌만을 기용했다. 결국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상 중인 최준용, 송교창 등의 공백도 아쉬웠다. KCC는 전반을 14점이나 뒤진 채 마쳤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린새니티’ 열풍을 일으킨 제레미 린이 8분 21초만 뛰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뉴 타이베이 킹스의 빠른 공격이 KCC를 흔들었다. ‘동생’ 조셉 린은 연이어 득점을 쌓으며 선봉장으로 나섰다. 사니 사카카니, 케니 매니골트의 공격력도 매서웠다.KCC는 3쿼터 초반 이승현, 이근휘의 공격으로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허웅이 파울트러블로 인해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격차는 다시 벌어졌고, 큰 반전 없이 종료 버저가 울렸다. 라렌은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승현(16점), 이호현·이근휘(이상 15점) 등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허웅은 16분 초 동안 2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뉴 타이베이 킹스 조셉 린은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형의 빈자리를 메웠다.한편 A조에 속한 수원 KT는 오는 2월 12일 산 미구엘 비어맨(필리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뒀다. KT는 2승 3패로 조 4위지만, 4강 진출 가능성은 모두 지워졌다. 김우중 기자 2025.01.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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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전창진 감독 “모처럼 조직적인 농구, 정신 무장 잘됐다”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5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전 감독이 이끄는 KCC는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고양 소노를 93-68로 손쉽게 제압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이 62%(16/26)에 달하는 등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KCC가 부상 병동인 상태로 이같은 경기력을 뽐냈다는 점이다. KCC는 허웅, 송교창, 최준용이 없다. 이날은 디온테 버튼마저 1분도 뛰지 않았다.하지만 리온 윌리엄스(18점 11리바운드) 이승현(15점 5어시스트) 이근휘(22점 1스틸)의 맹활약으로 적지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KCC는 5연패를 끊고 단독 7위(10승 16패)를 지켰다.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으려고 정신 무장을 잘했다. 몸놀림이 좋았다. 모처럼 조직적인 농구를 했다”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오늘 슛 성공률이 높지 않았나. 이렇게 좋으면 어느 팀이든 해볼 만하다. 주전의 부상으로 선수들이 기회를 잡지 않았나. 다른 경기에서도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한편 이날 결장한 버튼에 대해선 “무슨 이유가 있을까”라고 되물은 뒤 “리온 윌리엄스 선수가 잘한 게 아닐까. 윌리엄스를 칭찬해 주면 좋겠다. 우리는 조직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버튼이 들어오면 조직적인 농구가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윌리엄스를) 밀고 갔다”라고 말했다.KCC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소노와 시즌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1.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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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25점 차 완패’ 김태술 감독 “내가 잘못했다”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25점 차 완패를 당한 뒤 한숨을 내쉬었다.김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부산 KCC에 68-93으로 크게 졌다. 소노는 최근 3연패(9승 18패)에 빠졌다.경기 전 예상을 빗나가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소노는 이정현을 비롯한 일부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반면 KCC는 허웅, 송교창, 최준용이 여전히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정상 로테이션조차 가동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많았다.뚜껑을 열어보니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건 KCC였다. 이승현은 건재했고, 이근휘도 정확한 3점슛을 연거푸 터뜨렸다. 내외곽 수비가 모두 무너진 소노는 사실상 3쿼터 한때 34점 리드를 허용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조기에 주전을 빼며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태술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할 말이 없는 경기다. 나부터 반성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경기 전 김태술 감독은 팀의 수비가 나아진 점을 짚으며 선수단을 칭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상대의 내외곽 공격에 완벽히 무너졌다. 김태술 감독은 “내가 잘못했다”라고 운을 뗀 뒤 “좀 더 준비를 잘해야 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같은 대답을 전했다.부상으로 인해 1분 만에 떠난 이정현의 상태에 대해선 “내일 아침 일어나보고 판단해야 할 듯하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정현은 윌리엄스와의 경합 중 발목이 돌아가 코트로 복귀하지 못했다.소노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KCC와 시즌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1.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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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폭발’ KCC, 빅4 없이도 소노에 25점 차 완승 [IS 고양]

프로농구 부산 KCC가 부상 병동 속에도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수들의 고른 외곽포가 빛났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9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3-68로 크게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KCC는 이날 부상 병동으로 인해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부상 중인 허웅, 최준용, 송교창은 여전히 코트를 비웠다. 하지만 주전 이승현이 건재했고, 팀의 외곽 지원이 골고루 터졌다. 이날 KCC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2%(16/26)에 달했다.이승현은 15점 5어시스트, 이근휘는 3점슛 6개 포함 22점 1스틸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39분 1초르를 뛰며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디온테 버튼은 1분도 코트를 밟지 않았지만, KCC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완승했다. KCC는 리그 11승(16패)째를 올리며 단독 7위를 지켰다.반면 소노는 3연패(9승 18패)에 빠졌다. 이정현이 경기 시작 1분 14초 만에 부상으로 빠진 악재도 있었다. 이재도(15점), 임동섭(16점 4리바운드)의 분전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외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없었다. 이날 전까지 소노는 2연패, KCC는 5연패 중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부상자의 복귀. 소노는 이정현, 이근준 등이 코트로 돌아왔다. 반면 KCC는 허웅·최준용·송교창 없이 적지를 밟았다.공교롭게도 부상 악령은 이어졌다. 소노 이정현이 점프볼 뒤 1분 14초 만에 부상 의심으로 코트를 떠났다. 루즈 볼을 향해 몸을 던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소노는 이정현 없이도 8-0 런을 달렸다. KCC는 이근휘의 3점슛으로 흐름을 끊으며 추격했다. 이승현도 중거리슛으로 림을 갈랐다.하지만 이정현이 빠진 소노는 곧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오히려 KCC가 에피스톨라,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리드를 잡기도 했다. 쿼터 종료 직전, 윌리엄스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2쿼터에도 ‘없는 살림’ KCC가 리드를 지켰다. 전준범의 U파울을 제외하곤 전반적인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자유투 기회 역시 놓치지 않았다.반면 소노는 좀처럼 KCC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많은 공격 기회를 잡고도 상대 견제에 흔들렸다. 마지막 수비에 성공한 KCC는 전반에만 58-3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소노는 3쿼터 초반 이재도의 활약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고자 했다. 하지만 KCC의 외곽슛은 식을 기미가 없었다. 이근휘가 2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리드를 굳건히 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소노에선 이재도 외 꾸준한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수비 로테이션이 완전히 무너지며 상대에게 쉬운 슛 기회를 내줬다. 3쿼터 한때 두 팀의 격차는 31점까지 벌어졌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4쿼터 초반 이재도와 디제이 번즈를 뺐다. 이후 장기간 투입하지 않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여전히 KCC가 30점 가까이 앞선 시점이었다. 소노 정성조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린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격차는 꾸준히 벌어졌다. ‘없는 살림’ KCC는 디온테 버튼을 기용하지 않고도 화려한 외곽포를 앞세워 적지를 점령했다.두 팀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1.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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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압도한 삼성, KCC 꺾고 60일 만에 홈 승리…‘허웅 부상 결장’ KCC 5연패 수렁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2쿼터까지 치열했던 흐름은 3쿼터 이후 삼성의 외곽포가 무섭게 터지면서 순식간에 승기가 기울었다. 허웅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72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2연패 흐름을 끊어낸 삼성은 8승 17패를 기록, 8위 고양 소노(9승 17패)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지난해 11월 7일 창원 LG전 승리 이후 무려 60일 만에 홈팬들에게 승리도 안겼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CC는 10승 16패로 8위 소노와 격차가 1게임으로 줄었다.전반까지 37-37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승부는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삼성으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원동력은 외곽포였다. 3쿼터에만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한 번 기세가 오른 삼성의 외곽포는 4쿼터에서도 잇따라 터지며 KCC를 궁지에 내몰았다. 반면 KCC는 허웅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날 3점슛 21개 중 단 2개만 성공시켰다. 26개 중 10개, 이 가운데 7개를 후반에 집중시킨 삼성과 격차가 컸다.삼성은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현민이 3점슛 5개 등 16점으로 활약했다. 저스틴 구탕은 덩크슛만 4개를 터뜨리는 등 14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코피 코번도 9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쌓았다.송교창과 최준용에 이어 허웅까지 부상으로 빠진 KCC는 이호현이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디온테 버튼이 18점 리바운드, 이승현이 1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지만 후반 급격하게 집중력이 무너지며 쓰라린 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삼성이 마커스 데릭슨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자 KCC는 이호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승현과 김동현의 연속 득점을 더해 KCC가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종료 3초를 남기고 김동현이 코너에서 던진 3점포로 균형을 깨트리자 삼성도 최현민의 버저비터 3점포로 응수했다. KCC 이호현은 1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 공격을 주도했다. 한 쿼터 10점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기록.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저스틴 구탕이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깨트리자, KCC도 곧장 김동현과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KCC 디온테 버튼의 연속 득점에 삼성도 2쿼터 중반까지 침묵하던 이정현의 외곽포로 답했다. 2쿼터 슛 난조에 시달리던 두 팀은 막판에야 다시 치열하게 맞섰다. KCC가 종료 4초를 남기고 김동현의 스틸에 이은 이호현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버저비터로 응수했다. 이번엔 최성모가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은 37-37로 팽팽히 맞섰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3쿼터 삼성이 데릭슨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KCC도 곧장 이승현과 버튼, 이호현의 연속 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데릭슨의 역전 3점슛에 구탕의 연속 득점에는 KCC도 버튼과 이승현, 이호현의 득점으로 맞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졌다.먼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한 쪽은 삼성이었다. 3쿼터 막판 최성모과 최현민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 구탕이 골밑 돌파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62-53으로 격차를 벌렸다. KCC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삼성이 최현민의 3점포가 또 터졌다. 3쿼터 중반까지 4점 차가 이날 양 팀의 최다 점수 차였는데, 3쿼터 종료 시점 삼성이 65-53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3쿼터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삼성은 4쿼터 초반 최성모의 속공 레이업과 구탕의 덩크까지 더해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현민과 최성모, 최현민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80-55까지 두 팀의 점수 차가 벌어졌다.KCC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전준범과 버튼, 이주영의 연속 득점 등을 더해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삼성의 득점이 4분 넘게 80점으로 묶인 사이 11점을 추가하며 1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삼성은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침묵을 깨트리면서 KCC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김명석 기자 2025.01.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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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복귀 효과’ 날개 단 KT…직접 해결사 역할에 하윤기까지 산다

프로농구 수원 KT 에이스 허훈(30·1m80㎝)이 돌아왔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KT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새해 선물이다.허훈은 지난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부산 KCC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20분 5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점에 7어시스트를 쌓으며 팀의 86-68 승리에 앞장섰다.지난해 11월 중순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허훈은 재활 과정에서 발바닥 통증까지 느끼면서 복귀가 더 늦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에 따르면 허훈은 여전히 통증은 있지만, 더 나빠지진 않을 거란 소견에 선수 의지까지 맞물려 이날 깜짝 복귀전을 치렀다.허훈 스스로 “몸 상태는 괜찮다”고는 하나 여전히 통증이 있고,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터라 컨디션이 올라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경기 전부터 송 감독이 허훈의 출전 시간을 15분~20분으로 조절할 거라고 예고한 배경이었다.그러나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허훈은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더니, 4쿼터엔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에 격차를 8점으로 벌리는 3점포까지 터뜨렸다. 경기 내내 치열했던 승부가 4쿼터 KT쪽으로 급격하게 기운 중심엔 단연 허훈의 맹활약이 있었다. 해결사 역할뿐만이 아니다. 허훈이 돌아오면서 덩달아 살아나기 시작한 선수가 있다. 역시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던 하윤기(25·2m3.5㎝)다. 이날 하윤기는 17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17점은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1쿼터 주춤하던 하윤기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도 허훈의 투입 이후였다. 1쿼터 단 2득점에 그쳤던 하윤기는 1쿼터 종료 59초를 남기고 허훈이 투입된 뒤 연속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모두 허훈과 투맨 게임을 통한 득점이었다. 2쿼터 초반에도 허훈과 절묘한 호흡으로 KCC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덩크슛까지 연결했다.경기력이 완전히 오른 하윤기는 이후에도 꾸준히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KT가 승기를 잡은 4쿼터에도 2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허훈의 어시스트 7개 중 4개는 하윤기에게 향했다. 하윤기의 득점 절반가량이 허훈과 호흡에서 나왔다.KCC전 전까지 3승 1패로 상승곡선을 타던 KT 입장에선 ‘허훈 복귀 효과’에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송영진 감독도 “허훈이 돌아오면서 확실히 공격적으로 숨통이 트였다”며 “그동안 몸이 안 올라왔던 부분도 있었지만, (하)윤기도 허훈과 픽 앤 롤을 통해 함께 살아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3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안양 정관장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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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아서…” 짧은 총평만 남긴 전창진 감독

프로농구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이 수원 KT 원정 패배 직후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아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게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전창진 감독은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 68-86 완패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금 많이 다운이 돼 있다. 경쟁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짧게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송교창 등 기존 부상 선수들에 이날 최준용, 정창영까지 추가로 부상 이탈한 KCC는 3쿼터 중반까지 KT와 치열하게 맞섰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18점 차 완패를 당했다. 3쿼터까지는 61-63으로 2점 차 열세로 KT와 대등하게 맞섰던 KCC는 마지막 4쿼터 21점을 허용하는 사이 단 7점에 그치면서 결국 완패를 당했다.이날 KCC는 허웅이 3점슛 4개 등 19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이승현도 1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디온테 버튼이 24분 51초 동안 6점, 리온 윌리엄스가 15분 9초 동안 4점에 각각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도 단 2득점에 머물렀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창진 감독은 “54경기를 치르는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난다. 많은 일이 안 일어나는 팀들이 상위권에 있다”며 “외국인 선수 선발도 잘못했고, 여러 가지로 제가 볼 땐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패배로 KCC는 최근 3연패 포함 1승 7패의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10승 14패로 리그 순위는 7위에 머물렀다.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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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허훈 11점·7어시스트’ KT, 최준용 빠진 KCC에 86-68 완승…새해 첫날 값진 승리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새해 첫날 승전고를 울렸다. 한 달 반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허훈이 답답하던 공격 흐름을 뚫어내며 화려한 복귀전을 알렸다.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68로 제압했다.나흘 전 창원 LG 원정 패배로 3연승 기세가 꺾였던 KT는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14승 10패로 3위를 유지했다. KCC는 3연패 늪에 빠진 채 10승 14패, 7위에 머물렀다.경기 전부터 크게 엇갈린 양 팀 분위기가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KT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발바닥과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허훈이 돌아왔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을 중심으로 많은 찬스가 파생되는 등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KCC는 송교창 등 기존 부상 선수들에 최준용과 정창영이 각각 발바닥과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전 감독은 “코치들이 뛰어야 할 판”이라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상황에 한숨을 내쉬었다.그래도 전반까지는 경기가 치열하게 이어졌다. 1쿼터 초반부터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한희원과 하윤기를 앞세운 KT가 24-21로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도 1쿼터 막판 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 복귀전을 치렀다. 하윤기를 향한 정확한 어시스트로 복귀를 알렸다. 2쿼터 초반 허훈을 앞세운 KT가 분위기를 잡았다. 허훈은 자신에게 수비가 쏠리는 상황을 역이용하면서 하윤기와 이스마엘 로메로 등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주춤하던 하윤기는 허훈 투입 이후 2대2 플레이를 앞세워 살아나기 시작했다.다만 KCC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3점슛 성공률 1위 이근휘가 2쿼터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어시스트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던 허웅은 2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에서 던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치열하게 이어지던 흐름을 3쿼터 KT가 잡았다. 해결사는 역시 허훈이었다. 전반까지 득점 없이 어시스트만 5개였던 허훈은 3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KCC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KT가 4쿼터 초반부터 승기를 굳혀갔고, 그 중심엔 허훈이 있었다. 4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리더니 하윤기와 2대2 플레이 상황에서 어시스트, 그리고 정면에서 스텝백 3점슛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8점 차까지 벌렸다.KCC는 허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이미 한껏 오른 KT 분위기를 꺾지 못했다. KT는 레이션 헤먼즈와 하윤기의 득점까지 연이어 터지며 1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3쿼터까지 5점 차가 최대 격차였던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급격하게 기울었다. KT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진을 기록한 홈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승리로 선사했다.이날 KT 허훈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7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해먼즈가 19점 8리바운드, 하윤기도 17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KCC는 허웅이 3점슛 4개 등 19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이승현도 1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디온테 버튼이 6점에 그치는 등 4쿼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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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뒤 3연승’ 김태술 소노 감독 “3쿼터까진 굉장히 좋았다, 4쿼터는 운영 미스” [IS 승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1연패 뒤 3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수원 KT, 서울 삼성전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87-8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소노는 8승 13패로 7위 DB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줄였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11연패로 추락했지만, 어느덧 중위권 안착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정현이 22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을 기록했고, 디제이 번즈가 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재도는 17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최승욱도 3점슛 5개 중 4개를 적중시키며 14점을 쌓았다.덕분에 소노는 한때 25점 차까지 리드를 잡을 정도로 공수에서 DB를 압도했다. 이날 소노는 1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잡더니, 거듭 격차를 벌려가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2쿼터 초반 DB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는 등 최근 연승의 원동력이었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김태술 감독도 “3연승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자신감을 얻은 거 같아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인데 팬들께 좋은 선물을 해드린 거 같다”며 “3쿼터까지만 봤을 땐 이전 경기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을 나가는 과정들을 이해하면서 어시스트도 많이 나오고 과정도 좋아졌다. 3쿼터까지는 사실 굉장히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이 좋았던 경기력을 '3쿼터까지'로 한정지은 건, 4쿼터 DB 맹추격에 흔들렸기 때문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덕분인지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전반 1·2쿼터에 30점을 허용했던 수비는 마지막 4쿼터 한 쿼터에만 30점을 내줬다. 25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도 어느덧 한 자릿수까지 줄었다. 기나긴 연패 사슬에 빠졌을 때 4쿼터에서 유독 약했던 악몽이 되살아날 뻔한 경기였다.김태술 감독은 “사실 이번 4쿼터는 제 운영 미스였다고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했다. 작전타임도 제가 너무 빨리 불러서 끊어줘야 할 때 못 끊어주고, 지시를 내려야 할 타이밍에 그런 것들을 못 해줬다”며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한테 에너지를 모두 쏟고 나오는 열정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 4쿼터를 어떻게 해야 더 수월하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갈지를 계속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데뷔전을 치른 알파 카바에 대해선 “한 50%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나 공격 모두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계속 팀에 적응하면, 오늘보다 나은 경기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윌리엄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영입한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 빅맨 카바(2m8㎝)는 이날 7분 59초 동안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12.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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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악몽 이후 ‘3연승’…완전한 반등 성공한 고양 소노 ‘태술볼’ [IS 고양]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원주 DB를 완파하고 11연패 뒤 3연승을 질주했다. 이번에도 전반 30점 등 상대 공격을 틀어막은 단단한 수비력에,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까지 더해 완전한 반등을 알렸다.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DB와 경기에서 87-81로 승리했다. 최근 수원 KT, 서울 삼성전에 이어 3연승을 달린 소노는 8승 13패로 리그 8위에 올라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충격의 11연패 악몽은 완전히 지웠다. 소노는 지난달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이달 15일 안양 정관장전까지 무려 11경기를 내리 졌다. 구단 창단 최다 연패였다. 김승기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도 이 과정에서 쓰라린 부임 8연패를 당했다.그러나 이정현의 부상 복귀 이후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김태술 감독 체제 아래 수비 조직력도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실제 소노는 11연패를 끊었던 KT전에서 단 58점, 삼성전에서는 61점만을 각각 허용할 만큼 단단한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득점이 고르게 터졌다. 삼성전에선 이정현 홀로 28점을 넣었고, KT전에선 앨런 윌리엄스(27점) 등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DB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김태술 감독은 “이선 알바노는 1대1 수비로 어렵다는 판단으로 대신 5명의 선수가 파도물결처럼 수비해 달라고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을 주문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쉬웠던 속공도 디테일하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김태술 감독의 바람은 코트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1쿼터 중후반까지 DB와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맞서던 소노는 강력한 수비와 스틸로 DB를 흔들기 시작했다. 강력한 수비로 스틸이나 상대 턴오버 이후 속공 득점이 잇따라 나오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려 갔다.1쿼터를 11점 차로 앞선 소노 수비 집중력은 특히 2쿼터 큰 힘을 발했다. 5분 넘게 상대 득점을 단 2점으로 틀어막으며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려 갔다. DB에선 2쿼터 5점 이상 득점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소노는 3쿼터 최승욱과 이정현, 이재도의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한때 2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DB도 뒤늦게 터진 외곽포를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애썼으나,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결국 경기는 소노의 승리로 끝났다. 소노는 이정현(22점)과 이재도, 디제이 번즈(이상 17점) 최승욱(14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DB는 최근 2경기 연속 24점 이상을 넣던 알바노가 3쿼터까지 9점으로 꽁꽁 묶인 게 뼈아팠다. 마지막 4쿼터에서 맹추격에 나섰으나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4연승 뒤 2연패, 10승 12패로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12.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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