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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과 달라" 호주로 미국으로 떠났던 삼성 선수들, 단기 유학 효과 또 볼까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지난 비시즌을 바쁘게 보냈다. 남반구의 호주로 떠나 실전 감각을 다진 선수들이 있는 반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기술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도 있었다. 선수들 모두 새로운 환경과 훈련 체계 등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삼성은 지난겨울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보냈다. 한 달 뒤엔 투수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원태를 추가로 파견했다. 최원태는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입단하자마자 미국행을 자처했다. 투수는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 정립, 타자는 스윙 메커니즘 장착을 목표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 다녀온 다섯 명의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유망주이자 2025시즌 주전 전력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확고한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구단은 선수들을 대거 미국으로 보내 선진 노하우를 습득하게 했다. 한 달간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재현은 "한국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라며 "선수마다 자기 루틴이 잘 정립돼 있더라. 훈련하기 전 워밍업에 시간을 엄청 투자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체계적인 루틴이 만들어 매번 지킨다는 게 놀라웠다"라고 돌아봤다. 베테랑 투수인 최원태도 CSP에서 훈련하면서 자신의 루틴을 재정립했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호주로 떠난 선수들도 있었다. 2024년 신인 투수 육선엽과 김대호, 박주혁이 호주로 떠났다. 기술 훈련보다 실전에 비중을 뒀다. 세 선수는 겨울 동안 진행되는 호주야구리그(ABL) 브리즈번 밴디트 선수로 활약하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ABL은 겨울에 열리는 '윈터리그'다. 봄부터 가을까지 정규시즌을 치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및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겨울엔 ABL에서 뛴다.김대호는 "해외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야구 마인드와 루틴, 기술 등 다양한 걸 배웠다. 내 폼을 보고 (다른 선수가) 구종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저녁 자리에선 한국야구 자료와 미국야구 자료를 교환하면서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돌아봤다. 삼성은 2023년 겨울부터 선수들을 호주(ABL)와 일본(드라이브 라인)에 보내 선진 기술을 체화하도록 유도했다. ABL에서 선발 전환에 성공한 좌완 이승현과 드라이브 라인을 통해 성장한 황동재 등이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은 올해도 선수들의 단기 유학을 추진했다. 삼성의 적극적인 투자가 올 시즌에도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2.04 07:04
메이저리그

'KKKKK 무실점' 삼성 출신 수아레즈, 2870일 만의 'MLB 복귀승'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즈)가 미국 무대에서 감격의 '복귀 승'을 치렀다. 수아레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티모어가 3-0로 앞선 6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온 수아레즈는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수아레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16년 6월 23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뒤 약 8년 만에 ML '복귀승'을 거뒀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시속 96마일(약 154km)의 포심 50구와 체인지업(22구) 컷 패스트볼(14구) 커브(3구) 등을 섞어 에인절스 타선을 공략했다. 직구 평균 구속도 94.2마일(약 151km)로 빨랐다. 수아레즈의 커브는 최저 78.4마일(약 126km)까지 떨어져 에인절스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특히 이날 수아레즈는 실점 위기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1회 말 첫 번째 맞대결에선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3회 말 두 번째 맞대결에선 달랐다. 2-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타자 자크 네토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2루 위기를 맞은 수아레즈는 다음 타자 트라웃과 7구 승부 끝에 몸쪽 꽉 차게 들어오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4회 삼진 2개와 함께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한 수아레즈는 5회 2사 후 자크 네토에게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를 2루 앞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말엔 선두타자 트라웃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테일러 워드를 병살로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수아레즈는 마이크 바우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티모어는 7회 콜튼 카우저의 쐐기 솔로포로 4-2 승리를 거뒀다. 수아레즈도 승리 투수가 됐다. 2870일 만에 거둔 감격의 빅리그 승리였다. 2점 차 리드를 지켜낸 크레이그 킴브렐은 자신의 MLB 423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MLB 통산 7위에 올랐다. 2017년 9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수아레즈는 일본과 한국 무대를 거쳐 커리어를 이어갔다. 한국에선 2022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삼성에서 방출된 수아레즈는 시즌 후 KBO리그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가 미국 복귀를 더 원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에서 뛰면서 미국 복귀를 준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MLB에 복귀했다. 지난 18일 복귀전(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펜 난조에 복귀승을 거두지 못한 수아레즈는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쌓으며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5:38
메이저리그

'157km 쾅!' 삼성 출신 수아레즈, 7년 만의 MLB 복귀전서 무실점했지만…오늘도 '수크라이'

전 삼성 라이온즈 출신 알버트 수아레즈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수아레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수아레즈의 마지막 MLB 등판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인 2017년 9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으로, 이후 수아레즈는 일본과 한국 무대를 오가며 커리어를 쌓았다. 2022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즈는 두 시즌 동안 49경기에 나와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호투에 비해 승운이 없어 '수크라이(수아레즈+크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23년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삼성에서 방출된 수아레즈는 시즌 후 KBO리그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가 미국 복귀를 더 원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에서 뛰면서 미국 복귀를 준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이날 MLB 복귀전까지 치렀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구속 97.8마일(약 157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호투했다. 1회 선두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한 수아레즈는 2회 1사까지 범타를 이어갔고, 2회 호세 미란다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했다. 3회엔 삼진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컷 패스트볼에 이은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카일 파머를 삼진 처리한 수아레즈는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바깥쪽 빠른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4회 2사 후엔 알렉스 키릴오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5회 2사까지 땅볼을 잘 유도하며 순조롭게 투구를 이어간 수아레즈는 윌리 카스트로에게 맞은 안타 위기를 범타로 넘어가며 무실점했다. 6회엔 1사 후 라이언 제퍼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폭투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브라이언 벅스턴의 땅볼 때 3루로 뛰는 2루주자를 잡아내면서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수아레즈는 이후 대니 콜롬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콜롬베가 실점 없이 이닝을 6회를 마무리하면서 수아레즈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1-0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7회 초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7회 동점에 이어 9회 세드릭 멀린스의 끝내기 역전 2점포로 4-2 승리를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4.04.18 10:11
프로야구

베네수엘라에서도 황소질주, 피렐라 “승리 위해 모든 걸 바친다”

“팀에 에너지를 주기 위해 왔다.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호세 피렐라의 ‘투혼’은 한국을 떠난 뒤에도 변함없었다. 현재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피렐라는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4도루 출루율(0.370)과 장타율(0.476)을 합한 OPS 0.84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격인 라운드 로빈을 앞두고는 아길라스 델 술리아에서 티그레스 데 아라구아로 팀을 옮겨 활약 중이다. 계속되는 활약에 현지 미디어의 주목도 상당하다. 현지 매체 ‘El Emergente’는 피렐라의 활약을 두고 “그는 최고 속도로 달리고, 최대 파워로 스윙한다. 필요한 경우 외야(수비)에 몸을 던질 것이다. 그의 에너지는 경기 내내 돋보였고, 이는 팀에게 도움을 주고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미 한국에서 많이 들었던 표현이다. 피렐라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세 시즌을 뛰면서 공·수·주 3박자와 함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호쾌한 스윙은 물론, 1루까지 전력질주하며 한 베이스 더 가려는 황소질주가 인상적이었고,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세 시즌 동안 피렐라는 420경기에 출전,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30도루, 출루율(0.370)과 장타율(0.496)을 합한 OPS 0.866의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엔 타율 2위(0.342), 안타 2위(192개), 홈런 2위(28개), 타점 2위(109개), 득점 1위(102점)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피렐라는 2023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났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으로 주춤하면서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것. 삼성은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해 피렐라의 빈자리를 채웠다. 피렐라는 베네수엘라 무대로 넘어가 한국에서 보여줬던 황소질주를 재현하며 새 팀을 찾고 있다. 매체에서 피렐라는 “나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겠다.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컨디션도 좋아서 남은 시즌 동안 계속 팀에 있고 싶다. 신이 허락한다면 캐리비안 시리즈에도 출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캐리비안 시리즈는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 6개 리그 우승팀이 풀리그와 토너먼트를 펼치는 클럽 대항전이다. 윤승재 기자 2024.01.03 17:04
메이저리그

이정후 향해 적극 구애→그런 SF도 조건을 달았다..."수비 좋은 중견수 찾는다"

메이저리그(MLB)는 현재 테네시주 네슈빌에서 윈터미팅이 한창이다. 스토브리그를 이끄는 수장(단장) 뿐 아니라 감독, 야구계 주요 인사, 해외 리그 관계자도 대거 참여한다. 지난 5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된 이정후(25)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이전부터 영입설이 나왔던 뉴욕 양키스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직접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지난 9월 방한, 왼쪽 발목 수술 탓에 뛰지도 못하고 있는 이정후를 따라다닌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도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이정후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6일 푸틸라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 영입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푸틸라 단장은 10월 10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홈 최종전(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9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이정후의 타석을 본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한국행은) 멋진 여행이었다. 이정후는 6~7번 스윙을 했는데, 그런 스윙을 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2023 정규시즌 중견수로 총 11명이 나섰지만, 팀 출루율은 0.303에 그쳤다. 30개 구단 중 23위 기록이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수준급 중견수를 영입하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오스틴 슬레이터를 사이드 외야수(좌익수·중견수)로 보낼 수 있고, 마이클 콘토포와 미치 해니거가 지명타자로 나설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밥 멜빈 신임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소개했다. 멜빈 감독은 "팀에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몇 명 있지만, 조금 더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마인드가 있는 찾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중견수 수비는 항상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실전 경기 출전은 앞서 언급한 키움의 홈 최종전 한 타석뿐이었다. 푸틸라 단장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정후를 향한 평가에 변수가 생겼다는 것을 인정했다. KBO리그가 타자 친화적 성향을 갖춘 점, 이정후의 파워가 MLB에서 통할 지 미지수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성공으로 볼 때, 이정후의 엘리트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은 분명 이번 겨울(스토브리그)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푸틸라 단장은 "많은 이들이 두 선수(김하성·이정후) 연관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어떤 조정이 필요한지 항상 살펴보고 있다. (기량적) 도약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일부 선수들은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라고 했다. 감독과 단장의 말을 종합하면,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1순위는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다. 물론 유망주 등 내부 인원을 통해 채우는 게 아닌, 해외 리그에서 눈을 돌렸기 때문에 수준급 타격 능력이 동반돼야 한다. 일단 김하성의 성공 사례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푸틸라 단장의 스탠스에서 이정후 영입에 대한 진실성이 전해진다. 이정후는 타격 능력에 다소 가렸지만, 평균 이상의 수비 범위와 송구 능력을 갖췄다. 그는 고교 시절까지 어깨가 강해야 하는 유격수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6 18:45
산업

[위클리잇템] 뮬라웨어 '심리스 라인' 외

뮬라웨어 '심리스 라인' 출시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FW 심리스 라인'을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뮬라웨어는 심리스 공법을 통해 이번 라인을 개발했다. 360도 회전 공법으로 원사를 편직해 봉제선을 최소화하는 기법으로 원단의 3차원 편성이 가능하며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구현한다. 봉제선과 시접을 줄여 원단의 탄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뮬라웨어의 주요 심리스 라인업은 소프트 엣지 심리스, 컴포트럭스자카드, 컴포트 심리스 등 총 3가지다. 신축성이 높은 소재로 탄력성과 회복력도 뛰어나다. 발리스틱골프, 퍼포먼스 필드 룩 '미테레 다운' 출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발리스틱골프가 퍼포먼스 필드룩 '미테레 다운'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미테레 다운은 블랙, 그레이, 화이트 컬러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겨울 필드 룩이다. 퍼포먼스 골프를 추구하는 골퍼들을 타깃으로 고기능성 발열 방풍 안감과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등판 부분은 스윙에 용이하도록 액션 밴드를 적용해 윈터 시즌 필드에서도 최적의 퍼포먼스와 성능을 느낄 수 있다. 구스 다운 베스트와 경량 튜브 다운, 롱 헤비 다운, 퀼팅 다운 등으로 구성됐다. 여성 아우터는 허리 스트링과 벨트로 실루엣을 강조했다. 아모레, 대한민국 기술대상 장관상 수상 아모레퍼시픽은 202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아모레티놀TM: 세계 최고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주름 개선에 효과가 높은 레티놀은 빛과 열, 산소에 극도로 민감해 제품에 적용하기 어려운 성분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순수한 레티놀을 화장품 제형에 직접 투입할 수 있게 하는 독창적인 제형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외부의 빛과 열, 산소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다단계 공정 및 특수 용기도 개발했다. 이로써 레티놀의 안정도와 흡수력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었고 국내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2 07:00
프로야구

[단독]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페냐 영입

오른손 투수 펠릭스 페냐(32)가 대전으로 향한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한화 이글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페냐와 계약했다.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시라큐스) 소속이던 페냐는 지난 8일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권리를 행사했다. 자유의 몸이 된 그는 대리인을 통해 KBO리그 구단에 어필했고 최종적으로 한화행이 결정됐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계약 마지막 단계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영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화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을 방출했다. 두 선수 다 부상으로 장기 재활 치료 중이었다. "복귀까지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한화는 외국인 스카우트를 미국에 파견, 지난 1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예프리 라미레즈와 계약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라미레즈의 짝으로 페냐를 선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페냐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2019년 8승(3패)을 거둔 게 커리어 하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을 주로 맡았다. 마이너리그 경력도 비슷하다. 통산 252경기 중 100경기를 선발로 뛰어 38승 5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페냐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마일(149.6㎞) 안팎이다. 싱커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두루 던진다. 페냐는 KBO리그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던 선수다. 지난겨울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7경기 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1로 호투했다. 최소 30이닝을 소화한 12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 그러나 여러 이유로 계약이 불발됐다. 지난 2월 메츠와 계약해 빅리그에 재도전했지만, 콜업이 없었다. 그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06(31이닝 14자책점).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인 메츠는 NL 팀 평균자책점 4위로 마운드가 강하다. 콜업을 기대하는 게 쉽지 않았다. 거취를 고민하던 페냐는 옵트아웃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몸 상태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페냐는 2019년 8월 경기 중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된 이력이 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페냐에 대해 "제구가 약간 흔들리는 유형이지만 적응만 잘하면 괜찮을 수 있다. 지금은 외국인 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9 10:13
경제

[위클리잇템] 노스페이스 '키즈 가방'·힐크릭 '윈터 스윙 다운'

노스페이스, '신학기 키즈 가방' 출시 노스페이스가 2022 신학기 키즈 가방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심플한 책가방에서 노스페이스의 디자인 특징을 살린 백팩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다. 키즈 프레피 에어 스쿨팩은 클래식한 스타일의 가방과 함께 보조 가방이 세트로 구성된 저학년용 친환경 가방 세트다. 수납품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가방 하단까지 넓게 열리는 한편, 자석 버클이 내장돼 있다. 또 소지품이 섞이지 않게 분리형 칸막이가 적용돼 있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의 원단이 적용돼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의 의미를 살렸다. 힐크릭, '윈터 스윙 다운' 아이템 출시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이 취향과 상황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는 윈터 스윙 다운 아이템을 최근 출시했다. 여성용 롱다운 베스트는 포근한 착용감의 베스트로 겨울 라운딩에서 활용도가 높다. 남성용 글로시 후드 다운은 유광 소재가 특징이며, 덕 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우수한 보온성과 경량성을 자랑한다. 색상은 그레이와 네이비 2가지다. 이외에 힐크릭은 다이아몬드 퀼팅으로 포인트를 준 오버사이즈 코쿤핏의 여성용 빅다이아롱다운과 목 라인 에코 퍼와 밑단 배색으로 발랄하고 영한 무드를 더한 에코 퍼 배색을 선보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03 07:01
야구

'도미니카 윈터리그왕' 페냐, KBO리그 입성은?

오른손 투수 펠릭스 페냐(31)의 KBO리그 입성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페냐는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다. 19일(한국시간)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1(33이닝 7자책점)을 기록했다. 최소 7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11명 중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79로 1위. 탈삼진(27개)과 볼넷(7개) 비율도 이상적이다. 페냐는 지난 9월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됐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새 소속팀을 찾기 위한 쇼케이스에 가깝다. 벼량 끝에 몰린 페냐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스카우트의 눈길을 끌고 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KBO리그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투수"라고 했다. 실제 KBO리그 내 그를 체크한 구단이 있다. B 구단 단장은 "2경기 정도 경기를 확인했다. 그런데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게 많지 않더라. 직구의 힘이나 제구는 괜찮은데 변화구 제구가 아쉬웠다"고 했다. B 구단은 페냐가 아닌 또 다른 선수와 접촉, 외국인 투수 계약을 마쳤다. 페냐는 메이저리그(MLB) 출신이다. 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뛰었다. 2019년에는 에인절스 소속으로 22경기(선발 7경기)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2년 연속 90이닝을 소화, 빅리그에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입지가 줄었고 올 시즌에는 2경기 등판에 그쳤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면서 잊힌 선수가 됐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페냐의 통산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시속 92.7마일(149.1㎞)이다. 불펜 비중이 컸던 2020년에는 시속 94.5마일(152㎞)이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C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직구는 괜찮은데 슬라이더 제구가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워낙 (도미니카 윈터리그) 성적이 좋고 빅리그에서 던졌던 투수이기도 하다. 거취가 어떻게 될지 흥미롭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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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칼 제구에 '출루머신' 오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0으로 이겨 김광현은 승리 투수가 됐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로 크게 낮아졌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김광현은 이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낮게 깔리는 포심 패스트볼 제구가 특히 돋보였다. 이로 인해 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위력을 더했다. 김광현은 3회 초 2사까지 8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9번 타자인 타자 카일 팔머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에서 조이 보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득점권으로 주자를 내보낸 것도 한 번뿐이었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시 윈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커트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 프레디 갈비스를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잘 넘겼다. 김광현은 5회까지 투구수 74개만 기록하며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팔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MLB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마무리 투수로 데뷔 시즌을 시작한 그는 7월 25일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진땀 세이브'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붕괴로 인해 로테이션에 뒤늦게 합류한 그는 지난 18일 첫 선발 등판이었던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훈련용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오르는 등 긴장감을 떨치지 못했다. 신시내티전에서는 김광현의 강속구가 '칼 제구'까지 됐다. 앞서 시속 91.6마일(147.4㎞)에 그쳤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2.7마일(149㎞)까지 올랐다. 그의 빠른 공은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바깥쪽 낮은 코스를 예리하게 찔렀다. 김광현은 좌타자를 상대할 때 바깥쪽 빠른 공을 먼저 보여준 뒤 슬라이더로 히팅 포인트를 흔들었다. 6번 타자 제시 윈터와의 2회 승부가 대표적이었다. 시속 89마일(143.2㎞) 패스트볼과 82마일(131.9㎞) 슬라이더를 연달아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이어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윈커는 이 경기 전까지 팀 내 OPS(출루율+장타율) 1위(1.119)를 기록 중인 타자다. 우타자와 맞설 때는 낮은 슬라이더를 좌우로 던진 뒤 바깥쪽이나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로 공격했다. 2회 1사에서 상대한 필립 어빈은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했다.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출루 머신' 보토와의 승부였다. 김광현은 컵스전에서 선구안이 뛰어난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린 바 있다. 그러나 MLB 최고의 선구안을 가진 보토에게는 지지 않았다. 김광현은 3회 2사 1루에서 좌타자 보토의 바깥쪽 낮은 코스로 시속 89마일(143㎞)의 패스트볼을 꽂았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트-2볼에서는 존에서 벗어난 85마일(136.7㎞) 낮은 슬라이더가 보토의 배트를 끌어냈다. 체크 스윙으로 인정됐지만, 보토의 핸드-아이 코디네이션(hand-eye coordination·눈과 손의 협응력)을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김광현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80마일(128.8㎞)의 느린 슬라이더를 던졌다. 보토의 배트가 나오다 멈췄다. 주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삼진을 당한 보토는 분개했다. 그러나 명백한 스트라이크였다. 김광현의 낮은 코너워크에 현혹돼 '출루 머신'의 오류가 생긴 것 같았다. 김광현은 1회 초 보토와의 첫 승부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1볼에서 던진 바깥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이 두 번 연속 헛스윙을 끌어냈다. 땅볼을 유도한 공은 91마일(146.4㎞) 낮은 포심 패스트볼. 김광현의 전략에 두 차례나 당한 보토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포심 패스트볼)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보토는 통산 1739경기에서 출루율 0.42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만 7번 차지한 '출루 머신'이다. 김광현은 그를 힘이 아닌 기교로 제압했다. 김광현의 제구가 잘 이뤄지자 신시내티 타자들은 섣부르게 배트를 내지 못했다. KBO리그에서 136승을 올린 베테랑 김광현은 초구에 커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등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김광현은 MLB 등판 세 경기 만에 가장 '김광현다운' 피칭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지난겨울 SK 구단으로부터 허락을 받고 계약 기간을 채우기 전에 MLB에 진출한 그는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하며 '5선발'을 예약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캠프지와 세인트루이스에 고립되다시피 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동료들이 김광현을 딱하게 여길 만큼 어려운 상황이었다. 주변에서 귀국을 권유하는 상황에서도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간절하게 소망했던 MLB 무대를 포기할 수 없었다. 기다리고, 준비한 끝에 그에게 기회가 왔다. 선발진에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선발 등판 두 경기 만에 멋진 승리를 따냈다. 김광현은 "꿈꾸던 무대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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