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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강태오‧이학주 ‘감자연구소’, 웃음X연기 포텐 예고

‘감자연구소’가 왕감자 포스터와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힐링 코믹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오는 3월 1일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는 감자에 울고 웃는 감자 연구소, 감자가 전부인 미경(이선빈 분)의 인생에 차가운 원칙주의자 백호(강태오 분)가 나타나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를 그린다. 산골짜기 감자연구소를 배경으로 두 남녀가 굽고 튀기고 삶아내는 뜨끈뜨끈한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자아낸다 ‘신입사관 구해령’ ‘솔로몬의 위증’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감성을 보여준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다시 뭉쳐 기대를 더한다.지난 14일 설렘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왕감자’ 포스터가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이날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은 기대를 더욱 높인다. 이 현장에는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를 비롯해 이선빈, 강태오, 이학주, 김가은, 신현승 등이 참석해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이선빈은 감자와 사랑에 빠진 감자 연구원 ‘김미경’을 연기한다. 털털하고 호탕한 매력부터 소백호의 등장 후 보여주는 다이내믹한 변화까지 다채롭게 풀어낸 이선빈의 열연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했다.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이목이 집중된 강태오는 평정심이 무기인 원한리테일 조직혁신 담당 이사 ‘소백호’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한다. 첫 사랑이 떠오를 만큼 해사한 미소를 가졌지만, 실상은 인정머리 없는 원칙주의자 소백호는 원칙이 통하지 않는 감자연구소에서 예측 불가의 변수 김미경을 만나 변화하는 인물이다. 강태오는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국민 섭섭남’을 넘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도 때도 없이 으르렁대며 스파크를 튀기는 미경과 백호를 완성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유쾌한 설렘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원한리테일 전략기획실 전무이자 김미경의 구남친 ‘박기세’ 역은 이학주가 열연했다. 깔끔한 외모와 처세술의 달인다운 사교적인 성격으로 모두에게 호감을 사는 인물이지만 ‘전 연인’ 김미경에게는 비호감인 인물. 이학주는 캐릭터 소화제다운 연기로 극적 텐션을 높였다. 김미경의 절친이자 잘나가는 웹소설 작가 ‘이옹주’ 역은 김가은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김미경의 동생이자 전투력 제로의 낙천주의자 ‘김환경’ 역은 신현승이 분해 활력을 더했다.감자연구소를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울 ‘믿보배’ 군단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감자연구소의 레전드 고인물, 감자 박사 ‘부재중’ 부장 역은 유승목이 맡아 이선빈과 손발 척척 맞는 티키타카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자칭 대관령 힙스터 ‘고정해’ 과장 역은 곽자형이, 부재중 부장의 꼰대 모먼트 방패막이자 감자연구소 팀워크 일등 공신 ‘주승희’ 차장 역은 우정원이 열연을 펼쳤다.감자연구소 ‘장충동 트리오’도 활력을 더했다. 김지아는 ‘장충동 트리오’의 첫째이자 틈만 나면 이직을 엿보는 ‘장슬기’ 대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사 담담하고 과묵한 감자연구소 ‘이충현’ 사원 역은 윤정섭이, 에너지 넘치는 감자연구소 ‘권희동’ 신입 역은 남현우가 맡아 환장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감자연구소’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2 15:07
프로야구

이토록 지지받지 못한 외국인 구성이 있나...검증된 키움 프런트 안목, 반전 보여줄까 [IS 포커스]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 구성 방침과 그 면면에 의견이 분분하다. 프런트는 논란을 감수하고 내부 역량을 믿고 있다. 어떤 평가가 기다리고 있을까. 키움은 지난 26일 2024시즌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타자 로니 도슨과 결별하고 새 판을 짠 결과를 전했다. 2022시즌 한 차례 키움에서 뛰었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올해 대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던 내야수 루벤 카디네스 그리고 신입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헤이수스와 도슨은 이미 보류권을 풀며 결별이 예고됐다. 도슨은 2024 정규시즌 막판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동행이 어렵다는 게 알려졌고, 헤이수스는 좋은 투구를 보여준 건 맞지만 '더 나은 투수' 영입을 원할 수밖에 없는 스토브리그 분위기를 고려할 때, 운이 없었다고 볼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2시즌 연속 10승 이상 거뒀고, 올 시즌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21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후라도와의 결별은 의구심을 자아낸 게 사실이다. 더구나 키움은 외국인 구성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결정했다. 이름값 높은 국내 선발 투수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키움이기에 외국인 투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키움팬들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로젠버그보다 2시즌(2023~2024) 동안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남긴 후라도와 동행이 더 바람직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렇다고 로젠버그가 이력이 화려하거나, KBO리그에서 경쟁 우위를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외국인 타자를 2명 둔 건 현재 전력과 육성 현황을 두루 반영해 내놓은 답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김혜성마저 빅리그 도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키움 프런트는 팀이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가장 큰 이유를 화력 저하로 봤다. 그래서 장타로 분위기를 바꿔줄 타자를 외국인으로 채우고 더한 것. 육성과 리빌딩 기조가 명확한 팀이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두며 국내 야수가 설 자리를 스스로 지운 점을 두고도 말이 많다. 특히 외야는 2024 정규시즌 막판 애써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한 장재영,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형종 중 한 명은 백업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팬들의 의구심을 사는 건 불안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푸이그는 2022 정규시즌 홈런 21개를 치고,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제 몫을 다해 많은 사랑 받은 게 맞다. 하지만 불법 도박 혐의로 재계약이 불발됐고, 미국 법원에서 관련 사실을 위증한 의혹도 있다. 키움은 "푸이그의 개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결국 이 문제는 계약 기간 내 푸이그가 문제 없이, 이탈 없이 소속팀을 지키면 구단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던 것으로 결론낼 수 있다. 성적은 다른 문제다. 카디네스도 구설수에 오른 선수다. 삼성 입단 뒤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7경기 만에 옆구리 부상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팬들 사이에서 태업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외국인 코너 시볼드가 카디네스를 옹호할 정도로 심각했다. 그런 카디네스가 키움 외국인 선수로 돌아오다 보니 상황이 묘해졌다. 삼성은 선수의 워크 에식(Ethic)에 의문을 품은 게 사실이다. 키움은 "카디네스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하며 프로의식과 책임감 모두 문제 없는 선수로 봤다. 역시 시간이 답을 보여줄 것이다. 카디네스가 팀 동료들과 잘 융화되고, 영문을 알 수 없이 결장하지 않는다면 키움이 틀리지 않았던 게 된다. 키움의 선택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줄 수 있는 최대의 변화로 최하위 탈출·강팀 회귀를 노린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이토록 지지받지 못한 겨울도 드물다. 그동안 빼어난 안목, 영민한 선견지명을 보여줬던 키움 스카우트팀이 2025년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17:00
프로야구

'돌아온 악동' 푸이그, 고척행 자축..."행복감 느껴...2025년 우승 트로피 선사할 것"

'한·미 야구 대표 악동' 야시엘 푸이그(34)가 KBO리그로 돌아온다. 공식 영입 발표가 된 날,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26일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를 발표하며 푸이그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몇 주 전부터 무성했던 키움 복귀설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 미국 매체에서 관련 전망이 나왔고, 푸이그와 그의 에이전트도 아시아 리그행을 시사한 바 있다. 푸이그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첫해(2013년) 함께 빅리그에 입성해 주목받은 선수다. '쿠바 병기'로 불릴 만큼 빼어난 신체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과 친분이 두터워 국내 야구팬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때로는 프로 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푸이가는 다저스에서 2018시즌까지 뛰었고, 2019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이력은 2019년까지다. 총 861경기에서 홈런 132개를 쳤다. 이후 남미 리그에서 야구를 이어간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과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KBO리그에 입성한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고, 전성기 기량에 가까운 선수였다. 실제로 푸이그는 KBO리그에서는 큰 논란을 만들지 않았고, 타율 0.277·21홈런·73타점을 기록하며 팀 주축 타자 역할을 잘 해냈다. 현재 빅리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푸이그와 키움의 동행은 잠시 멈췄다. 푸이그가 과거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고, 미국 법원에서 위증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결국 키움은 이 시점에 재계약을 포기했다. 푸이그도 남미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그리고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계약에 합의했다. 키움은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는 키움이 영입을 공식화한 2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년 키움에 돌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1월에 시즌을 시작하는 팀들이 많았고, 겨울을 (다른 팀에서) 보낼 가능성도 있었다. 모든 게 다른 팀 이적으로 향하는 것 같았지만, 며칠 전 키움이 내게 재계약 제안을 했다. 계약에 힘을 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푸이그는 "2022년에 함께 했을 때는 챔피언십시리즈(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목표를 이루기에) 조금 부족했다. 2025년은 정말 멋진 해가 될 것이다. 팀원과 팀 전체(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줄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다른 SNS에서는 키움이 마련한 복귀 축하 이미지를 함께 게재하며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푸이그가 다시 돌아온 키움엔 이정후가 없다. 김혜성도 미국 무대로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절친했던 류현진과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야구 광풍' 시대, 또 하나의 흥행카드가 오픈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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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KBO리그 복귀설...'절친' 류현진과 맞대결 기대

야시엘 푸이그(34)가 KBO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푸이그는 2025시즌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갈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요청에 따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소속 팀인 티부로네스 델 라 구아이라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푸이그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로운 길을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이적을 예고한 바 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15일 "푸이그가 영입 후보군에 있는 게 맞다. 하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푸이그가 다른 아시아 리그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상태라는 점도 밝혔다. 푸이그의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도 SNS를 통해 "푸이그는 아직 2025년 어떤 팀에서 뛸지 밝히지 않았다"라고 했다. 쿠바 출신 푸이그는 2013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7시즌 동안 뛰며 홈런 132개를 기록했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불성실한 플레이와 사생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푸이그가 2021년 12월 키움과 계약해 KBO리그에서 한 시즌(2022)을 뛰었다. 타율 0.277·21홈런·73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미국 사법 기관의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푸이그는 이후 미연방 법원에 관련 사실을 위증한 혐의도 받았다. KBO리그는 원소속구단의 보류권을 인정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외국인 선수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5년 동안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현재 키움은 푸이그 보류권을 갖고 있다. 키움은 푸이그의 도박·위증 혐의가 매듭지어졌는지 확인 중이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계약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푸이그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시절 팀메이트로 동료애를 쌓았다. 두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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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KBO리그 돌아간다” 점점 무르익는 키움 복귀설

야시엘 푸이그(33)의 키움 히어로즈 복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간) "푸이그는 2025시즌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키움의 요청에 따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소속 팀인 티부로네스 델 라 두아이라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들어 야구계에선 푸이그의 키움 복귀설이 나돌았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뛴 푸이그는 빅리그 통산 861경기에서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올린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생활 문제로 팀을 찾지 못하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과 깜짝 계약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14억원)에 데려왔다. 푸이그는 한국 무대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푸이그의 활약 속에 키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선수들과 융화력도 뛰어났다. 당연히 재계약 대상이었지만 푸이그가 2022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에 투자했다는 의혹으로 미국에서 조사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푸이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푸이그는 올 시즌 멕시코 리그 64경기에서 타율 0.314 18홈런 43타점을 올렸다.키움은 푸이그의 불법 스포츠 도박 투자 혐의와 미연방 법원 위증 혐의 문제가 어느 정도 매듭지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키움 관계자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푸이그가 영입 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맞다. 다만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키움은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으로 활약한 로니 도슨이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0:50
예능

‘각집살이’ 이봉원, ‘♥박미선’ 아닌 의문의 여성과 다정히 대화 (‘동상이몽2’)

‘개그맨’이자 ‘요식업 CEO’로 활동 중인 방송인 이봉원이 약 1년 만에 다양한 소식으로 컴백한다.4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7년째 각집살이 중인 이봉원♥박미선 부부가 드디어 동상이몽에 최초 동반 출연을 예고하며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이날 ‘개그맨의 대부’ 이봉원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봉원은 전유성, 최양락, 김학래, 김준호 등 레전드 개그맨 선후배들을 총집합시킨 것은 물론, “아내와의 투샷 기대해도 좋다”라며 박미선의 출연을 예고한다. 박미선 역시 ‘40주년 공연’을 앞둔 남편 이봉원을 위해 예상치 못한 내조를 준비한다. 이에 MC들은 “박미선 씨를 이렇게 본다”, “이 정도면 같이 공연한 거다”며 박미선의 특별 내조에 감탄했다는 후문. 그러나, 박미선의 특별 내조를 받은 이봉원의 각집살이 ‘반전 일상’이 공개된다. 그가 아침부터 아내가 아닌, 의문의 여성(?)과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된 것. 이봉원은 그녀에게 “모르는 게 없고, 똑똑하다”라며 스스럼없이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그녀 또한 “모든 게 완벽할 필요는 없다”며 이봉원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그래도 박미선 씨랑 얘기하는 게 낫지 않냐”라며 만류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나 이봉원은 “박미선 씨 바쁘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의문의 여성과 대화를 이어가 모두를 경악에 빠트렸단 후문. 과연 박미선 대신 ‘혼자남 대부’ 이봉원의 곁을 지키고 있는 여성의 정체는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개그맨이자 ‘요식업 CEO’로도 활동 중인 이봉원의 또 다른 새로운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대형 백화점 내에 최대 규모로 ‘짬뽕집 3호점’이 새로 오픈한 것. 이봉원은 오랜 시간 웍질을 한 탓에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을 받으면서도 짬뽕집을 2호점까지 열심히 운영을 해온 바 있다. 3호점 역시 오픈 첫날부터 손님들의 행렬이 이어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순조로운 시작과 달리 주문 및 계산 실수 등 역대급 위기들이 연달아 발생한다. 급기야 손님들의 컴플레인까지 걸리며 ‘짬뽕집 사장’ 이봉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이봉원의 ‘짬뽕집 3호점’ 오픈 첫날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봉원의 다사다난한 ‘짬뽕집 3호점’ 오픈 첫날 현장은 4일 오후 10시 10분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4 10:31
국가대표

정몽규 회장 “이임생 이사, 현안질의 후 정신적 쇼크로 입원 후 퇴원…사의 관련 논의 예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현안질의 도중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의 거취와 관련해 “(본인이) 사의 의사를 표명했고, 사퇴에 대한 토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이임생 이사 거취와 관련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과 관련된 질문에 “(이임생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고, 조만간 사퇴에 대한 토의(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임생 이사는 9월 24일(현안질의) 이후 정신적 쇼크를 받아 입원한 뒤 지난주에 퇴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굉장히 쇼크를 받아 우울증이 생겼다고 해서 입원을 했다. 마음이 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임생 이사가 무슨 일로 쇼크를 받았는가”라는 전재수 위원장의 질문에 정 회장은 “평생 받아보지 못한 스트레스를 받은 거 같다”고 답했다. 전 위원장이 “문체위 현안 질의가 쇼크를 받을 정도로 부당한 질의를 했거나 강요를 했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다는 뜻은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정몽규 회장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질문을 받은 거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답했다.전재수 위원장은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의 절차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는 일이 드러나니까 쇼크를 받았다고 대다수 국민들은 느끼지 않겠느냐”며 “마치 문체위 현안 질의 때문에 마음이 여린 분이 그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말을 하고 계신다. 그런 의미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정 회장은 “아니다, 국회에서 질문을 받으면 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임생 이사는 지난달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도중 “제가 사퇴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시 민형배 의원이 한 전력강화위원과 이임생 이사의 카카오톡 캡처 이미지를 자료로 제시하며 “왜 (최종 결정에 대한 위임을) 한 걸로 해달라고 회유를 했느냐”고 따져 물은 뒤였다.당시 공개됐던 메시지에는 KFA가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다음 날인 7월 8일 이임생 이사가 ‘A기자에게 제가 최종 결정 하겠다고 전화드리고 동의받은 부분만 컨펌해 주면 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해당 전력강화위원은 ‘저는 제외하고 진행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해 당초 이임생 기술이사가 5명의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감독 선임 최종 결정에 대한 위임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다.민 의원은 “이 전력강화위원은 전력강화위원이 동의한 대상에 홍명보 감독이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없는 말을 꾸미는 게 아니라 해당 위원한테 받아서 공개하는 거다. 왜 회유를 한 거냐. 이 분은 ‘홍명보 감독 내정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외국인 감독 2명 중 1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홍명보에 대한 동의는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이어 함께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주호 당시 전력강화위원에게도 “저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될 거라고 예상했었나”라고 물었고, 박 위원도 “예상 못했다. 예상을 했다면 먼저 공유가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형배 의원은 “벌써 2명의 전력강화위원이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과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등 3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사임하자, 그 최종 후보들을 대상으로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했다. 이 기술이사는 유럽에서 직접 2명의 외국인 감독과 만난 뒤, 지난 5일 홍명보 감독과 만나고 홍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이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는 자신이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다른 5명의 전력강화위원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해 왔는데, 당시 공개된 메시지나 박주호 전 위원의 대답과는 거리가 먼 대목이었다. 이후 발언 기회를 얻은 이임생 이사는 울먹이며 “제 명예가 달린 일이라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결정하게끔 부탁을 드려서 5명으로부터 다 동의를 받았다. 박주호 위원은 아까 1분 통화했다고 하지만, (확인해 보니) 2분 44초를 통화했다. 제가 사퇴하겠다. 하지만 (위원들과) 통화를 안 하고, (위원들의) 동의를 안 받았다는 건 절대 동의를 못 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정 회장의 설명대로 이임생 이사는 국회 현안질의 이튿날 병원에 입원한 뒤 최근 퇴원했다. 당시 사의를 표명한 만큼 KFA도 조만간 이임생 이사의 거취를 두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임생 이사는 당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면담을 홀로 진행했다던 이임생 이사의 증언이 거짓이어서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작은 빵집에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임생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며 “우리 위원회에서는 허위 증언을 한 이임생 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24 16:54
스포츠일반

국감의 이기흥 회장, 주요 질의 쟁점 4가지 짚어보니 [IS포커스]

2024 국정감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체육회(체육회)의 전반적인 행정이 집중 추궁당했다. 지난 2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는 이기흥 회장이 출석해 문체위 의원들에게 체육회의 방만한 예산 집행, 청탁금지법 위반 등 개인적인 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았다. 스포츠팬들에게 이기흥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해병대 훈련을 강요했다’ 정도의 이미지로만 존재하는 측면이 크다. 실제로 이번 국감에서 이 회장이 체육회 수장으로서 어떤 부분들에 문제제기가 되었는지 정리했다. ①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 제기 지난 3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초청한 골프 모임에 이기흥 회장,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이 포함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국정감사 질의에서 이기흥 회장은 당시 골프 및 숙박료를 냈는지 질문을 받고는 “내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병철 위원장은 “체육회 행사였기 때문에 내지 않았다”고 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체육회 임직원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대상자로,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대한체육회에 당시 골프 회동에 든 비용 등을 자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단순히 골프를 공짜로 쳤는지의 문제가 아니다. 스포츠공정위는 대한체육회장 및 산하단체장의 연임 도전 여부를 심사하는 기구다. 이기흥 회장과 정몽규 회장 모두 차기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축구협회장이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회장을 골프 모임에 초청했다는 것 자체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②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 불법 수의계약 의혹체육회가 일부 후원기업에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경쟁을 붙이지 않고 임의로 적당한 상대를 찾아 계약하는 것)으로 독점공급권을 제공한 것이불법수의계약이라는 의혹이 있다. 이 내용은 앞서 9월에 진행됐던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에서 먼저 나왔다. 당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물품 용역 구매 시 2000만원 이상이면 수의계약할 수 없다고 국가계약법상 명시돼 있는데, 체육회는 문체부가 승인했다고 해서 자체 규정만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왔다”고 지적했다. 체육회 측은 ‘2021년 기재부와 관련 내용을 상의했는데 기재부가 특수성을 고려해 문체부와 협의하라고 권고했고, 이후 문체부와 협의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현안질의 현장에서 문체부는 이 건이 법령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사과를 했다. 22일 열린 국감에서 정연욱 의원은 “이기흥 회장이 후원기원 독점권을 놓고 기재부와 상의했다고 했는데, 기재부에서는 이 회장이 어떤 형태의 공문도 보낸 적이 없다고 회신했다”며 사실 정정을 요구했다. 위증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정연욱 의원은 또 의원실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정부보조금을 악용하여 부당이익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며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스포츠안전재단과 보험 관련 불법적 셀프계약 후 보조금을 부정축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문체부에 “보조금 결정 취소 및 반환을 명령하라”고 주문했다. 체육회의 용역업체 입찰 관련 의혹도 나왔다. 강유정 의원은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대행용역입찰 당시 유수의 대기업을 제치고 C업체가 낙찰을 받은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C업체는 체육회가 지난 2016년부터 12건에 대해 90억원이 넘는 계약을 맺은 회사”라면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감에 출석한 이기흥 회장은 강 의원의 이 같은 질의에 대해 “내가 결정한 게 아니다. 직원들이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유정 의원에 따르면, C업체가 담당한 체육인대회 사업비가 2억7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늘어난 부분도 해명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체육회 인건비 지급 명세가 현 인원과 비교해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정했던 인건비 예산이 이기흥 회장 취임 후 들쭉날쭉하게 바뀐 사실도 짚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체육회 회계 관리가 동호회 수준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③이기흥 회장 개인 비리 의혹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이 회장이 설립한 자선 재단 '사단법인 서담'의 실존 여부와 운영 문제를 추궁했다. 서담은 이기흥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다. 이 재단은 2016년 10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열리기 단 4개월 전에 설립됐는데, 진종오 의원은 이 재단은 2019년 결산서류도 없고, 2020년·2023년엔 장학금 사업 내역은 없이 관리비만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등록주소에는 재단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짚었다. 아울러 이 회장이 운영한 골재 채취 회사(우성산업개발)가 폐골재와 오염물질을 버린 채 지난 2017년 폐업해 토양 등 환경 오염을 야기했다며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 건에 대해서는 문체위 위원장에게 충분한 해명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후 “자선 재단의 경우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을 운영하다가 체육회장 취임 이후 서담에서 청소년 희소병 수술, 불우 청소년 학비 지원, 이주 노동자 부상 치료, 에티오피아 학교 설립 및 우물파기 사업 등을 진행했다”고 했다. 또 우성산업개발 폐업과 관련해 “저와 상관없는 일”이라 선을 긋고, 부인의 세금 체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모른다고 답했다. 이 회장의 답변에 일부 의원들은 “자료에 근거해서 의원들이 질의하는데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위원장에게 이 회장의 태도를 문제삼아 주의를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④체육회의 정치세력화 선동했나이기흥 회장은 그동안 문체부와 대립 양상을 보여왔고, 정부의 체육정책에 대해 체육회 측의 요구를 강하게 주장해왔다. 지난 9월 24일 열렸던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때는 이기흥 회장의 과거 문제적 발언에 대해 지적하는 국회의원 질의에 이 회장이 계속 부인하다가 녹취록이 공개되자 황급히 사과하는 장면이 나와 빈축을 사기도 했다. 9월 현안질의 당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열린 2024 하반기 지방체육 순회간담회에서 이기흥 회장이 “내가 볼 땐 문체부가 괴물이고 정치집단이다”라고 말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이 회장이 강원 양구 스포츠재단 둘러싼 갈등에 대해 “김진태 도지사와 도의장에게도 경고를 한 상태”라고 말하는가 하면 원주 출신 박정하 의원, 춘천 출신 진종오 의원 등이 대한체육회 관련 부정적 보도자료 내는 것을 두고 “이게 삘(feel)이 잘못 꽂힌 것 같다. 망조가 들었다”는 말을 한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계속 부인하던 이기흥 회장은 박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말을 바꿔 ‘내가 잘못 기억하는 것 같다’며 사과하고 ‘표현이 잘못된 것 같다’고도 했다. 녹취 중에는 이 회장이 지역 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을 찾아가서 집단행동을 하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부분도 있다. 이 회장이 체육인을 선동해 정치세력화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정하 의원은 22일 국감에서 "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이 회장은 문제 발언에 대한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으나, 한달여 시간이 지나도록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자극적인 단어를 쓰고 싶지 않은데 이 회장을 보면 참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는 24일 종합감사 전까지 언론을 통해 해당 발언의 취지를 밝혀라"고 질타했다.이기흥 회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우리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한 말도 국감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당시 발언은 17일 이 회장이 경남 김해에서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에 나온 말이다. 문체부가 스포츠공정위 구성 및 운영 개선 권고를 하고 이에 대한 개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한 건에 대해 그럴 수 없다며 해명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IOC를 거론하면서 국회와 문체부가 체육회장을 압박하는 현 상황이 대한체육회가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받는 것으로 IOC에 비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만일 IOC가 현 상황을 정치권력의 간섭으로 받아들인다면 한국은 올림픽 출전금지 등의 고강도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감에서 “국민의 질타를 받는 체육회 감사를 두고 이 회장이 IOC 위원이라는 자격을 앞세워 겁박을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국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IOC측으로부터 전해들은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신동욱 의원은 “이 회장이 정치 활동을 너무 많이 한다.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세를 과시하고 지역 체육계로부터 성명을 받는 행위가 ‘스포츠와 정치의 거리를 둬야 한다’는 말과 맞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이기흥 회장은 “성찰해 보겠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4.10.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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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의원 “이임생 이사 위증 혐의 확인, 고발 요청”→“국정감사 뒤 엄중 대처 예정”

이임생 대한체육회 기술본부 총괄이사의 위증 혐의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육분야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이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며 고발을 요청했다.22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체육분야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애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24일 종합감사에만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본 질의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임생 이사의 위증 혐의가 확인됐다”라고 운을 뗀 뒤 “지난달 현안 질의 자리에서 이 이사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중 한 카페에서 홍명보 감독과의 면담을 단 두 명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주 작은 빵집이었고, 희미한 조명 속에 면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분만 있던 게 아니라는 게 밝혀졌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최영일 부회장이 동석했다는 게 확인됐다. ‘독대했다’는 이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 허위 증언을 한 이임생 이사를 국회법상 고발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이에 전재수 문체위 위원장은 “(위증이) 사실이라면 국정감사 및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 등 종료 뒤, 관련 사안을 종합해 문체위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같은 날 대한축구협회의 미비한 자료 제출 지적은 이날도 반복됐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협회 사유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협회에서 활동 중인 대의원 36명 직무 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그런데 협회 측에서 현재 활동 중인 36명의 직업을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문체부 역시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현재는 단 4명의 아주 미진한 자료만을 확인했다. 문체부든, 대한축구협회든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오후 질의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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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아직 안 끝났다…국정감사 증인도 채택, 더 궁지 몰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그야말로 진땀을 흘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더욱 궁지에 내몰릴 전망이다. 다음 달 예정된 국정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돼 이른바 ‘본무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은 다음 달 22일 예정된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한 달 만에 다시 국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문체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체육회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이를 위해 정몽규 회장 등 증인 30명과 참고인 29명에 대한 출석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이날 현안 질의에서조차 의원들의 질문이나 각종 의혹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한 데다, 본질의를 앞두고 축구협회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이 집중적으로 질타를 받았던 터라 정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더욱 궁지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현안 질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자주 동문서답을 하거나, 사과 문구조차 미리 준비된 원고를 찾아보고 읽는 등 아쉬운 모습들을 자주 보였다.축구협회가 그야말로 전방위 폭격을 맞는 가운데에서도 정 회장은 4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4연임과 관련된 여야 의원들의 연이은 질의에 정몽규 회장은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사실상 4연임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도 정 회장의 4연임 도전 의지를 비롯해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에 대해 더욱 강도 높은 질의가 쏟아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에서 드러난 협회 사유화 정황 등도 더욱 깊숙하게 다뤄질 예정인데,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가 어떻게 대비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현안 질의 도중 정 회장을 향해 “국정감사에 출장 등 이유로 회피하시지는 않겠죠”라며 “시간과 내용상 응답하지 못한 것들을 자료를 제공해 주고 설명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축구협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HDC)이라는 회사가 위법·편법을 통해 축구협회를 장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드시 참석해 달라”고 요구했다.정몽규 회장은 “(국정감사가) 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 되도록 (참석해서)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그렇게 응답해 주셨기 때문에,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으시면 이 자리에 증인으로서는 위증이다.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9.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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