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국가대표

‘40m 폭풍 질주’ 건강한 김민재 얼마 만인가…“유럽파 중심 스리백 테스트” 홍명보호 최대 호재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그것도 아주 건강한 상태로 9월 A매치에 나설 전망이다.김민재는 지난 25일 발표된 9월 A매치 2연전(미국·멕시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6차전 이후 9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다.그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3, 6월 A매치에 소집되지 못했다. 2024~25시즌에 더해 혹사 논란에 시달릴 정도로 컨디션도 온전치 않았다. 지난 4월부터 재활에 전념한 김민재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지난 23일 소속팀 뮌헨에서는 부상을 훌훌 털어낸 듯한 활약을 펼쳤다.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개막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홀로 40m를 폭풍 질주한 뒤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요나단 타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먼저 중용 받는 형세지만, 대표팀으로서는 컨디션 관리가 여느 때보다 잘 돼 있을 김민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6월 본선행을 확정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내달 만날 스파링 파트너는 미국(15위)과 멕시코(13위)다. 월드컵 결전지에서 개최국과 맞붙는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 지난해 7월 홍명보호 출범 이래 아시아권 팀들과 겨뤘던 터라 더 그렇다.홍명보호의 후방에서는 역시 김민재가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나 멕시코는 홈 이점이 있고, 강팀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보여줘야 할 피지컬적인 측면과 스피드적인 측면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본선 무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술적 측면을 시험하기보다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이번 평가전에 적용하려고 하고, 동아시안컵 때 쓴 스리백 전술도 유럽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번 테스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스리백을 활용했다. 월드컵 출전이 확실시되는 김민재는 당시 없었다. 9월 2연전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점검할 좋은 기회로 꼽힌다. 아울러 이번에는 김민재 파트너로 자주 나오던 조유민(샤르자)이 뽑히지 않았는데, 포백 체제에서 그의 짝을 찾을 적기이기도 하다.이번에 소집된 수비진 가운데 김민재는 A매치 경험(69경기)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센터백인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5경기),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이상 1경기)는 모두 2000년대생으로 젊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후방의 리더인 김민재의 ‘건강한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5.08.26 05:33
해외축구

‘더 용 유로 출전 불발’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긴 아이슬란드 4-0 대파…대회 앞두고 ‘2연승’

네덜란드가 아이슬란드를 크게 이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기대감을 키웠다. 네덜란드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폐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지난 7일 캐나다와 평가전에서도 4-0 완승을 거둔 네덜란드는 유로 2024를 앞두고 ‘2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아이슬란드전은 네덜란드가 환히 웃을 수 있는 한판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7위인 네덜란드는 72위인 아이슬란드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었다. 다만 아이슬란드는 지난 7일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은 저력 있는 팀이다. 네덜란드는 전반 23분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5분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도니얼 말론(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득점이 터졌고, 후반 추가 시간 부트 베르호스트(호펜하임)이 골망을 가르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로 2024에 나서는 네덜란드는 1988년에 처음 우승한 이후 36년 만에 유럽 정상 등극을 노린다. 네덜란드는 첫 우승 이후 두 차례 4강 진출을 이뤘지만, 정상에 선 것은 1988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네덜란드는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조별리그 D조에 묶였다. 다만 네덜란드는 핵심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FC바르셀로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더 용은 지난 4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는데,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은 유로 2024 명단에 그를 포함했다. 하지만 더 용이 대회 직전까지 회복하지 못하면서 참가가 불발됐다. 더 용은 네덜란드가 아이슬란드에 대승을 거둔 날, SNS(소셜미디어)에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슬프고 실망스럽다. 최근 몇 주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꿈이자 가장 큰 영광이다. 주황색 셔츠를 입고 국가를 부르며 전 국민의 응원을 받는 것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오렌지 군단 옆에서 팀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김희웅 기자 2024.06.11 09:17
해외축구

‘차원이 다르다’ 레버쿠젠 1위, 뮌헨은 11위…무슨 순위길래?

무패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위엄일까. 레버쿠젠의 올 시즌 기록은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도 빼어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8일 유럽 5대 리그 구단들의 경기 당 승점을 계산, 톱20을 공개했다.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단연 레버쿠젠이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에서 28경기 24승 4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승점 76)를 지키고 있다. 경기당 승점이 무려 2.71점에 달한다. 1승이 승점 3인 것을 감안하면, 레버쿠젠의 기록은 더욱 돋보인다. 레버쿠젠은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에 무려 승점 16점 앞서 있다. 잔여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레버쿠젠은 지난 1979~80시즌 분데스리가로 올라온 뒤 단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거머쥔 적이 없다.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을 뿐이다. 올 시즌에는 새 역사를 쓰기까지 단 한 계단 남았다.레버쿠젠의 뒤를 잇는 건 인터 밀란(이탈리아)이다. 인테르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9일 오전 열린 우디네세와의 원정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다비데 프라테시의 역전 골에 힘입어 1위(승점 82)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매체의 집계 당시 인테르의 경기 당 승점은 2.63이었지만, 이날 승리로 2.64로 상승했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아스널·리버풀(이상 잉글랜드)·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톱5를 차지했다. 한편 김민재의 뮌헨은 전체 11위를 기록했다. 리그 3위인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2.14점이다. 뮌헨은 올 시즌 기대치 대비 밑도는 경기력과 더불어 성적 역시 부진하다. 사실상 리그 우승 레이스에선 이탈했고, 2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뮌헨이 리그 3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10~11시즌이 마지막이다.끝으로 손흥민의 토트넘은 경기당 승점 1.94를 기록했다.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이프치히(독일) 도르트문트(독일) 브레스트(프랑스) 등에 소폭 앞선 수치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더 요동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2:11
해외축구

‘KIM 스승’ 투헬 충격 발언…선수 탓→전의 상실, “축하해요 레버쿠젠”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백기’를 들었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우승 경쟁을 포기했다는 뜻을 내비쳤다.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2로 완패했다. 뮌헨이 안방에서 치른 리그 맞대결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뼈아픈 패배였다. 리그 2위인 뮌헨(승점 60)은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73)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제 7경기가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뮌헨의 ‘역전 우승’ 희망은 물거품이 된 분위기다. 투헬 감독도 공개적으로 포기 의사를 드러냈다. 7경기나 남겨두고 우승을 포기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사기를 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이번 패배로 우승 경쟁이 끝났냐’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물음에 “그렇다. 물론이다. 이것은 분명하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우리가 몇 점이나 뒤졌는가? 13점?”이라며 “레버쿠젠에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미 레버쿠젠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본 것이다. 전의를 상실한 듯한 발언이었다. 이날 투헬 감독은 제자들을 탓하는 발언도 남겼다. 그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경기였다”며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페이스와 열정이 부족했다.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과거에도 공개적으로 선수들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결별이 확정된 지난달, 투헬 감독은 “구단의 (경질) 결정을 이해하느냐, 만족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나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 책임을 인정한다. 나는 우리의 경기 방식에 만족하지 못했고, 꽤 오랫동안 불만족스러웠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상황에 놓였다. 상황이 해결되고 소통이 이뤄졌지만, 나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31 08:53
해외축구

[오피셜] 그바르디올, 맨시티 합류…“홀란 안 막아도 된다” 화색

지난 시즌 유럽의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마침내 여름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을 마쳤다. 차세대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인 요슈코 그바르디올(21)이 맨시티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맨시티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프치히(독일)의 수비수 그바르디올과 5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그바르디올은 맨시티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이다”고 전했다.그바르디올은 구단을 통해 “나는 항상 잉글랜드에서 뛸 날을 꿈꿔왔다. 그리고 맨시티에 오게 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맨시티의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들이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뤘다는 것이 이 팀의 실력을 말해준다”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도 굉장하다.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기량이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구단을 통해 “그바르디올은 수비수가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지녔다. 그는 빠르고, 전투적이며, 공중볼에도 강하고, 공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강한 자신감과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 왼발잡이인 그는 후방에서 좋은 옵션을 우리에게 줄 것”이라며 “아직 어리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감독과 스태프들과 함께 맨시티에서 그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반겼다.2002년생인 그바르디올은 일찌감치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곧바로 분데스리가에 입성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만 19세의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3680만 유로(약 530억원)를 투입할 만큼 기대를 걸었다.그바르디올은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87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았으며, 어린 나이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로도 21경기 출전했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의 3위를 함께했다. 3·4위 결정전에선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왼발잡이 수비수인 그는 중앙 수비수는 물론 왼쪽 풀백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베히리스타인 단장의 말대로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춘 ‘볼 플레잉 디펜더’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3-2-4-1 전형으로 유럽을 지배했다. 그바르디올은 백3의 왼쪽 수비수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한편 그바르디올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이제 더 이상 홀란을 막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프치히의 16강 2차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두 팀은 2차전을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에서 가졌는데, 당시 홀란은 5골을 터뜨리며 팀의 7-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당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그바르디올은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참사를 함께한 기억이 있다.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전한 그바르디올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00억원)다. 이는 중앙 수비수 포지션 기준 가장 높은 이적료다. 종전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해리 매과이어의 8700만 유로(약 1250억원)였다. 동시에 맨시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위는 2021~22시즌 잭 그릴리쉬가 기록한 1억 1750만 유로(약 1700억원)다. 수비수로 포지션을 한정한다면 팀 내 1위다. 2위인 후벵 디아스와 함께 ‘철벽’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3.08.06 10:51
프로축구

“김날두” 희대의 명짤 탄생… ‘역대 최고’가 한국 12번째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는 굴욕적인 날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언더독’이었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포르투갈(9위)에 밀렸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에는 월드 클래스가 즐비하다. 특히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호날두는 한국의 경계 대상 1호였다. 황혼기에 접어든 호날두는 여전히 매서운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몰아쳤다. 활동량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전방에서 머물며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의 1호 골의 주인공도 호날두였다. 그는 페널티킥 득점을 신고하며 역대 최초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로 남았다. 월드컵 통산 8골을 넣은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포르투갈 최다 골’ 기록을 노렸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몰아친 ‘전설’ 에우제비우가 이 부문 1위다. 한국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한국 골문을 거듭 노렸다. 역시나 움직임은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유독 영점이 맞지 않았다. 그가 때린 슈팅 2개는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RB 라이프치히)와 교체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반드시 이겨야했던 한국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부진이 반가웠다. 호날두의 주민등록증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다. 2019년 ‘노쇼’ 사건으로 앙금이 남은 한국 팬들은 호날두를 ‘명예 한국인’으로 임명하는 등 그의 형편없는 경기력에 기뻐했다. 해외에서도 호날두의 한국전 부진이 화제다. 영국 축구 플랫폼 트롤 풋볼은 “오늘 한국의 12번째 선수, 김날두”라며 손흥민과 호날두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걸작’이라며 웃었다. 포르투갈을 꺾으면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3 17:43
해외축구

[오피셜] ‘호날두 나온다’ 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포르투갈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로 향할 26인의 선수를 발표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공격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에는 브르노 페르난데스(맨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후방 역시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이상 맨시티) 등 정상급 수비수들로 꾸려질 전망이다.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은 H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은 내달 3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 포르투갈 대표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 골키퍼 = 디오고 코스타(포르투), 조세 사(울버햄튼), 후이 파트리시우(AS로마) 수비수 = 디오고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다닐루 페레이라, 누누 멘데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페페(포르투), 안토니오 실바(벤피카), 하파엘 게레이루(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 주앙 팔리냐(풀럼),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이상 울버햄튼),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마리우(벤피카), 오타비우 몬테이루(포르투),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공격수 = 안드레 실바(RB라이프치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곤살루 라모스(벤피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파엘 레앙(AC밀란), 히카르두 호르타(브라가)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08:23
축구

'분데스 왕따' 라이프치히, 개척자로 거듭날까?

대한민국의 황희찬 선수가 뛰고있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RB라이프치히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독일 내에선 공공의 적이자 왕따 구단이란 사실은 모르는 팬들이 많다. 그 계기는 세계적인 에너지 드링크 회사 레드불(Red Bull)이 2009~2010 시즌 당시 독일 5부리그였던 SSV 마크란슈태트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애초 분데스리가 승격이 목적이었던 레드불은 인수 즉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단 7년 만인 2016~2017시즌 1부로 쾌속 승진을 이뤄냈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있었다. 독일의 프로축구에는 독특한 '50+1' 규정이 있는데 이는 독일의 프로축구 구단은 비상업·비영리단체가 51% 이상의 구단 지분을 보유하게해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가진 팬들이 팀에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이 외부 자본으로부터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레드불은 이를 교묘히 빠져나갔다. 레드불은 자체 최대인 49%의 지분을 보유한 뒤, 나머지 51%의 지분을 레드불 고위인사를 포함 십여 명의 관련자들에게만 팔아 의결권을 장악, 자신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막을 여지를 사실상 없앴다. 이는 14만 명에 달하는 의결권을 가진 팬들이 있는 도르트문트와 비교가 된다. 또한 레드불은 RB라이프치히의 'RB'가 기업명 표기 금지 규정에 제재를 받자 'Red Bull'이 아닌 독일어 'RasenBall'의 약자라고 설명했다. 직역하면 '잔디 공놀이'가 되는 해괴한 숙어를 만들어 레드불의 약자로 보이도록 한 술수였다. 전통과 역사를 중요시하며 '자신이 곧 구단이다'라는 인식이 박혀있는 다른 독일 축구팬들의 입장에선 쓸 수 있는 모든 편법을 이용해 축구를 상업화 시킨 라이프치히가 달가울리 없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라이프치히의 행보가 개척자라고 보는 입장도 많다. 공격적인 투자로 단숨에 우승 후보 전력이 된 라이프치히는 8년 연속 리그 우승으로 서서히 독재자가 되어가던 바이에른 뮌헨에 대항해 굳어있었던 리그의 판도를 신선한 바람으로 흔들고 있다. 이 영향력이 리그 질 향상과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시선은 라이프치히의 성적으로 향한다. 어쨌든 프로라면 결과로 말해야 한다. 라이프치히가 뮌헨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독일 팬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리그에 큰 변화를 이끌 수도 있겠지만 실패를 거듭한다면 단순 비난의 대상으로 결말 맺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라이프치히가 일으킨 신선한 바람이 그저 지나가는 산들바람일지 아니면 리그 전체를 바꾸는 태풍이 될지 주목이 된다. 한편 현재 리그1위 바이에른 뮌헨을 승점 4점 차로 쫓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4월 4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초대해 승점 6점짜리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김도정 기자 2021.03.21 17:24
축구

유럽 5대 리그 최종 순위는?…토트넘은 충격적 '9위'로 UEL 탈락

유럽 5대 축구리그가 시즌 종반으로 달려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뮌헨)이 속한 분데스리가를 제외하고 어떤 팀이 우승할지 안갯속이다. 또 5대 리그에서 모두 전통의 강호들이 고전하고 있는 공통점도 보인다. 과연 최종 순위는 어떻게 결정 날까. 스위스의 리서치그룹 'CIES 풋볼 옵저버토리(CIES Football Observatory)'가 최근 통계전문가들이 분석한 유럽 5대 리그 최종 성적 예상치를 내놨다. EPL은 맨체스터 '형제의 난' CIES 풋볼 옵저버토리는 '맨체스터 형제'의 경쟁 끝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넘고 우승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16일 현재 순위는 맨시티(승점 53)가 1위, 맨유(승점 46)가 2위다. 레스터 시티(승점 46), 첼시(승점 42), 웨스트햄(승점 42)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맨시티(승점 86)가 우승을 차지하고, 맨유(승점 72)가 2위를 기록한다. 현재 승점 40으로 6위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3위(승점 69)로 진입한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첼시(승점 68)가 4위, 레스터 시티(승점 66)가 5위를 차지하고, 5위였던 웨스트햄은 7위(승점 62)로 밀려난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9위로 시즌을 마감한다는 것이 이 업체의 예측이다. 현재도 승점 36점으로 9위인 토트넘의 최종 예상 순위도 9위(승점 60점)다. 이 업체는 "가장 눈길을 끄는 예측은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강등되는 팀은 18위 번리(승점 34), 19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25), 20위 웨스트브로미치(승점 18)라는 결론을 내렸다. 양강구도 깨지는 라리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구도를 깨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2013~14시즌 후 7년 만에 정상을 차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도 ATM(승점 54)이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49), 바르셀로나(승점 46)가 추격 중이다. 이어 세비야(승점 45)와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38)가 위치했다. 최종 순위는 ATM(승점 81)이 1위다. 2위와 3위 자리가 바뀐다. 바르셀로나(승점 78)가 준우승을 차지하고, 레알 마드리드(승점 74)가 3위로 밀려난다. 세비야(승점 67)와 레알 소이에다드(승점 64)의 순위는 그대로다. 강등권에는 18위 우에스카(승점 38), 19위 레알 바야돌리드(승점 36), 20위 엘체(승점 30)가 포함된다고 전망됐다. 뮌헨이 독주하는 분데스리가 뮌헨이 우승하는 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뮌헨이 리그 9연패를 달성할 거로 예상됐다. 뮌헨은 현재도 승점 49로 1위다. 2위는 라이프치히(승점 44)로 뮌헨과 격차가 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승점 39), 볼프스부르크(승점 39), 레버쿠젠(승점 36) 순이다. 최종 순위에는 살짝 변화가 있다. 뮌헨(승점 77)이 1위인 건 변할 리 없다. 2위도 라이프치히(승점 71)가 지켜낸다. 3위가 바뀌었다. 5위였던 레버쿠젠(승점 62)이 두 계단 뛰어오른다. 4위는 볼프크부르크(승점 62)가 차지하고, 현재 6위인 도르트문트가 승점 59를 쌓아 겨우 5위 안에 이름을 올린다. 3위 프랑크푸르트(승점 58)는 6위로 밀려난다. 이 매체는 "가장 놀라운 일은 전통의 강호 도르트문트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위 마인츠(승점 23)와 18위 샬케04(승점 13)가 강등될 거로 전망됐다. 유벤투스가 몰락한 세리에A '절대 최강'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 9연패를 달성했지만, 10연패에 실패한다고 예측됐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밀란 형제'의 치열한 선두 싸움이 진행 중이다. 인터 밀란(승점 50)이 1위, AC 밀란(승점 49)이 2위다. 두 팀의 격차는 승점 1. 이어 AS 로마(승점 43)가 자리를 잡았고,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승점 42)는 4위에 처져있다. 나폴리(승점 40)가 5위다. 결국 인터 밀란(승점 81)이 AC 밀란(승점 79)을 2점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고 예측됐다. 유벤투스(승점 78)는 3위에 그칠 전망이다. 나폴리(승점 76)가 4위로 뛰어오르고, AS 로마(승점 70)가 5위로 밀려난다. 18위 파르마 칼초(승점 28), 19위 칼리아리 칼초(승점 27), 20위 크로토네(승점 26)가 나란히 강등된다. 격동의 리그1 리그 3연패 중인 '절대 1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추락하고 올랭피크 리옹(리옹)의 시대가 열린다. 리옹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7~08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현재 1위는 릴(승점 55)이다. PSG(승점 54)가 승점 1차로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리옹(승점 52)은 3위지만, 1·2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이어 AS 모나코(승점 49), 스타드 렌(승점 38)이 위치했다. CIES 풋볼 옵저버토리는 리옹이 역전 우승(승점 82)에 성공할 거라고 예측했다. PSG(승점 81)는 승점 1이 모자라 4연패에 실패한다. 1위였던 릴(승점 79)은 3위로 내려간다. AS 모나코(승점 73)와 스타드 렌(승점 62)의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19위 님 올랭피크(승점 26)와 20위 디종(승점 26)이 강등될 전망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18 06:00
축구

챔피언스리그 '메호대전' 성사...황희찬은 네이마르 맞대결

올 시즌 '별들의 잔치'는 예선부터 '메호(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전'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은 2일(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G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 조별예선 최대 관전 포인트다.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이끌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에이스다.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10년간 유럽 축구를 양분한 수퍼 스타다. 메시는 세계 최고 권위인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인 6차례 수상했다. 호날두는 5회다. 둘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8년 5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였다. 호날두가 2018년 이탈리아로 건너간 뒤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G조엔 디나모 키예프(러시아)와 페렌츠바로시(헝가리)도 편성됐다. 황희찬의 소속팀 RB 라이프치히(독일)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스탄불 바삭셰히르(터키)와 H조에 속했다. '죽의 조'라는 평가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대회 4강 진출 팀이다. 한편 UEFA 올해의 선수는 지난 시즌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간판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수상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0.02 09: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