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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하나은행 6연패 몰아 넣고 공동 1위로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7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2-52로 제압했다.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부산 BNK(이상 16승 7패)와 공동 1위가 됐다. 1쿼터를 15-17로 근소하게 뒤진 우리은행은 2쿼터 반전 속에 전반을 34-25로 앞선 채 마쳤다. 이후 주도권을 쥔 우리은행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김단비(13점 11리바운드), 이민지(15점), 이명관(13점) 등 주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우리은행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한 하나은행은 실책을 19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베테랑 김정은과 양인영이 12점 8리바운드, 1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6위 하나은행(5승 17패)은 6연패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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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평균 60점도 무너질 위기…고민 앓는 여자농구, 저득점 개선 방안 필요

여자프로농구가 역대 최악의 저득점 양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21일 기준 여자프로농구의 평균 득점은 60.21점이다. 여름-겨울 리그로 나눠서 열리다가 단일리그 체제가 도입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악이다. 야투 성공률(37.32%) 3점슛 성공률(27.65%) 역시 마찬가지다.해마다 여자프로농구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데, 올 시즌에는 유독 득점 기록이 저조하다. 시즌을 앞두고 해외로 떠난 국가대표 박지수(27·갈라타사라이), 박지현(25·아줄마리노 마요르카 팔마)을 대체할 스타가 보이지 않는다. 2010년대를 주름잡은 35세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32세 김소니아(부산 BNK)가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현장 지도자들은 저득점의 요인으로 잦은 부상·헐거운 팀워크·낮은 전술 이해도를 꼽는다.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으로 인해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고,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보다 수비를 먼저 다잡으려고 하는 게 리그 기조다. 리그에서 가장 우승 경험이 많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공격만 놓고 보면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따로 있다. 하지만 5점을 넣고 10점을 내주면 뛸 수 있겠나?”라고 했다.농구는 공격자가 유리한 스포츠다. 팬들은 화려한 득점과 개인 기술을 기대한다. 한 경기에서 양팀 득점을 합쳐 100점도 나오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난 건 좋은 신호가 아니다.일각에선 저득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의 부활을 외치기도 한다. 여자프로농구는 코로나19 시기부터 외국인 선수를 쓰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여자농구 W리그는 시즌 뒤 외국인 선수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W리그는 현재 5년 이상 일본에 거주한 외국인 선수만 등록 및 출전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기록으로 보면 여자프로농구의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전후의 평균 득점은 큰 차이가 없다. 단일리그 기준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한 기간의 평균 득점은 66.79점이다. 국내 선수만 뛴 시기에는 평균 70점을 넘는 시즌이 3차례나 있었다. 최근에는 해당 수치보다 높은 시즌이 종종 있었다.단순히 외국인 제도를 부활시키고, 판정 기조를 바꿀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개선안이 필요해보인다. 여자프로농구연맹, 구단도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한 구단 관계자는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 체력이 고갈된다. 또 저연차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고 올라와야 할 선수들의 기량이 이전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다. 새로운 신인들을 잘 키워내야 한다”라고 짚었다.당장 깜짝 스타의 등장보다, 신인들을 성장시킬 장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송윤하(KB) 홍유순(신한은행) 최예슬(용인 삼성생명) 등 입단 첫해부터 두각들 드러낸 신인들의 성장을 도울 전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스포츠2팀 기자 2025.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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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도 고민이 있다…위성우·김단비 “중요한 건 팀컬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1위 부산 BNK를 잡으면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위성우(54) 감독과 ‘에이스’ 김단비(35)는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고 했다.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위 부산 BNK를 73-56으로 꺾었다. 김단비가 29분 동안 2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우리은행(12승 6패)은 선두 BNK(14승 5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17점 차 완승이었지만,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데다, 후반 마무리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리드를 잡은 2쿼터와 3쿼터엔 20점 차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기 이후 살아나는 건 고무적”이라면서도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냉정히 말해 우리가 정규리그 1위를 할 것 같진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우리은행은 끈끈한 수비력을 앞세운 팀이다. 하지만 비시즌 다수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위 감독은 여전히 우리은행 특유의 팀컬러가 자리잡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올 시즌 평균 득점(21.24점) 리바운드(10.6R) 1위 김단비의 의견도 같았다. 그는 BNK전 승리 뒤 “우리가 2위를 할 거라고 다들 예상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거둔 성과”라면서도 “냉정히 말해 1위를 할 정도의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다. 단지 더 열심히, 많이 훈련한 결과다. 1위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사령탑과 에이스의 고민은 결국 ‘의존도 줄이기’와 연관돼 있다. 김단비가 팀 득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팀플레이보다는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플레이오프(PO)와 같은 중요 경기에선 집중 견제로 인해 김단비의 위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김단비는 “오히려 내가 없을 때 잘 되는 순간도 있다. BNK전 4쿼터에서도 좋은 기회가 있는데 나를 찾더라. 선수들이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원활한 움직임으로 게임을 소화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건넸다.위성우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이다”라며 우리은행의 팀컬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우리은행은 오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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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부상 딛고 살아나는 김단비 “계속 두들겨 본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5)가 팔꿈치 부상 여파로 인한 부진을 딛고 다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밸런스를 찾기 위해 계속 두들겨 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김단비는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29분 1초 동안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73-56 승리에 기여했다. 팀은 최근 2연승을 질주했고, 단독 2위(12승 6패)를 지켰다.이날 승리가 더욱 뜻깊었던 건 1위 BNK(14승 5패)와 격차를 단숨에 1.5경기로 좁혔기 때문이다. 김단비는 1쿼터 첫 야투 3개를 놓쳤지만, 이후 11점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시즌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맹활약하다 3라운드 들어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다. 팔꿈치 부상의 여파였지만, 그는 이날 포함 2경기 연속 22점 이상을 기록했다.김단비는 BNK전 승리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떻게 이기든 1승이 힘들다는 게 이번 시즌을 보며 느끼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다. 밸런스도 안 좋다. 하지만 계속 두들겨 보고 있다. 안 되더라도, 시도가 많더라도 두들겨 보는 중”이라고 했다. 베테랑이 된 김단비는 여전히 우리은행의 핵심이다. 팀 공격과 수비가 모두 김단비를 거친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그의 부담을 덜고, 팀플레이를 더 강화하는 게 숙제 중 하나다. 위성우 감독이 유독 그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단비는 “아시다시피 감독님은 화가 많으시다. 근데 한 번씩 칭찬해 주시면 더 자신감이 생긴다. 실패해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웃었다. 이어 “‘뭐라고 하시면 더 하기 싫어지는 마음이 들어요’라고 써달라”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단비는 팀을 이끌어아 할 책임감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동료들을 믿는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위에선 내가 없을 때 불안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없을 때 잘 풀리는 것도 있다. 4쿼터도 보면 찬스가 났는데도 나를 찾더라. 내가 없을 땐 자기 찬스를 잘 본다. 자신 있게, 더 원활하게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동료들이 잘해줘서 오래 쉴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위성우 감독은 이날 승리 뒤에도 “정해진 1~6위가 없다.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을 전하자, 김단비는 “냉정히 봤을 때 아직 1위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지금의 순위는 매 경기 열심히 싸워서 얻은 순위다. 정규리그 우승할 정도의 조직력은 갖지 않았다. 더 기반을 다지고, 우리만의 색깔이 생겨야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한 심성영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하려고 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김단비 선수가 나갔을 땐 안정적으로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쳤다. 김단비가 빠진 시점에서 터진 절호의 득점 세례였다. 심성영은 “원래 멀리서 던지는 걸 선호한다. 감독님께서 키를 언급하시며 멀리 쏴야 장점이 될거라 하셨다. 나도 원래 멀리서 쏠 때가 더 안정적이고 편한 것 같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우리 팀이 끈끈해 보이지 않나. 팀원 모두 다치지 않고 버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실적인 목표가 나에게 더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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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위성우 감독 “오랜만에 수월한 경기, 긴장감 유지해야”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팀 승리에도 “긴장감을 더 유지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3-56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연승에 성공, 리그 단독 2위(12승 6패)에 오름과 동시에 1위 부산 BNK(14승 5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겼다”라고 운을 뗀 뒤 “상대 전력이 2명이나 빠졌고, 몸이 무거워 보였다. 우리 입장에선 김단비 선수, 심성영 선수가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본다. 휴식기 뒤 몸이 안 돼 있어서 불안했지만, 정신을 차렸다는 느낌은 있다”라고 진단했다.순위 경쟁에 대해선 냉정히 평했다. 단독 2위를 지켰지만, 1위를 유지할 만한 전력은 아니라는 평이다. 위성우 감독은 “1~6위 모두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조금은 팀 전력이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70점이 터져서 놀랐다. 다음 경기가 두렵지만, 수월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긴장감을 최대한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위 감독은 경기 전에도 “지금은 팀 색깔이 입혀져야 할 시기”라고 진단한 바 있다.한편 취재진이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라고 묻자, 위성우 감독은 “더 좋아지려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우리은행은 오는 15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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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심성영, 감독과 코치로부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가 12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심성영이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로부터 작전지시를 듣고 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12. 2025.01.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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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김단비·심성영 42점 합작…우리은행, 선두 BNK에 17점 차 승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포워드 김단비(35·1m80㎝)와 가드 심성영(33·1m65㎝)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BNK를 73-56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12승 6패)를 지켰다. 홈팀의 승리를 이끈 건 주전 포워드 김단비와 심성영이었다. 김단비는 이날 29분 동안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심성영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치는 등 최종 1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는 주전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포워드 김소니아(15점 6리바운드) 가드 이이지마 사키(12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박정은 BNK 감독이 기대한 식스맨들의 깜짝 활약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1·2위를 달리는 BNK와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다만 BNK의 경우 에이스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당장 1위가 중요한 건 아니다.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진단하기도 했다. 1쿼터 초반 공격을 책임진 건 우리은행 김단비와 BNK 김소니아였다. 김소니아가 먼저 연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는 첫 야투 3개를 모두 놓쳤지만, 이후 홀로 7점을 책임지며 균형을 맞췄다. 리드를 지킨 건 우리은행이었다. 김단비는 1쿼터를 모두 뛰며 4점을 더 추가했다. 쿼터 마지막 박성진의 슛을 블록하더니, 상대 수비 3명을 뚫고 골밑 레이업에 성공하며 쿼터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6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도 격차를 유지했다. 김단비는 여전히 코트를 누볐고, 심성영이 외곽 지원을 했다. BNK도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지만, 김단비를 좀체 제어하지 못했다. 벤치 대결이 열린 2쿼터 후반부엔 신장에서 밀리며 공수에서 흔들렸다. 우리은행은 그사이 심성영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한엄지의 스틸에 이은 스나가와 나츠크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자, 격차는 어느덧 18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외곽은 뜨거웠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코트를 밟은 김단비가 우중간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소니아가 정면 3점슛으로 응수하자, 이번에는 이명관이 3점슛을 터뜨렸다. 직후엔 나츠키의 스틸에 이은 한엄지의 속공 골밑 득점까지 이어졌다. BNK는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BNK는 지역 방어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주기도 했으나, 김단비는 우중간 장거리 3점슛과 골밑 레이업으로 손쉽게 격파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두 팀 모두 공격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속공을 앞세운 BNK가 뒤늦게 추격했지만, 심성영이 3점슛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3구를 모두 집어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김단비는 종료 3분 50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이후 벤치 선수들의 대결이 열렸고, 우리은행은 리드를 지키며 홈 코트에서 웃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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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작전지시하는 위성우감독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가 12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경기중간 작전지시하고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12. 2025.01.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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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작전지시하는 위성우감독- 전주원코치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가 12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가 경기중간 작전지시하고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12. 2025.0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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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추격자’ 위성우 감독 “팀 만들어가는 시간, 우리 색깔 찾아야”

“1등도 중요하지만, 팀이 더 만들어져야 하는 시간이다.”시즌 후반기를 맞이한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이같이 말했다.우리은행과 부산 BNK는 12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우리은행은 리그 2위(11승 6패), BNK는 리그 단독 선두(14승 4패)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우리은행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오른 BNK와 3번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비시즌 박지현·최이샘·나윤정 등이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상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당장의 1위 탈환을 노리지 않는다. 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당장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지금 중요한 건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며 팀 색깔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승리하는 것이 좋지만, 비시즌 선수단 변화가 많았던 만큼 조금 더 팀으로 단단해져야 한다는 진단이다.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나 지시를 하면 나머지 하나를 잊는다. 기본적인 우리 색깔이 아직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팀의 플레이가 정립된 후, 상대에 맞는 플레이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건 단연 수비다. 위 감독은 “공격은 고급 기술이다. 당장 올리기 쉽지 않다. 내 지도 성향도 그렇고, 수비 지향적인 연습에 더 치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위성우 감독은 가드 이민지를 예를 들었다. 위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공격이 뛰어난 건 이민지 선수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5점을 넣고 10점을 실점하면, 프로에서 기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하정 선수는 내가 원하는 걸 한다. 게임을 뛰고 싶다면 리바운드, 궂은일을 하면 된다. 선수 한 명을 위해 나머지 선수가 희생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박정은 BNK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 잇몸으로 싸우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BNK는 꾸준히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최근 주포 박혜진과 이소희가 모두 빠졌다. 이날 역시 원정 버스에 탑승하지 않고 부산에 잔류했다. 박 감독은 “부상 중인 선수들은 복귀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더 체크해봐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박정은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메울 식스맨들의 활약에 더 기대를 건다. 포워드 변소정 역시 선발로 나선다. 박 감독은 기동력 싸움을 예고하며 “지금은 오히려 식스맨 등 벤치 선수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팀 플레이가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BNK는 이날 뒤 2위 삼성생명과 홈 & 어웨이 2연전, 그리고 다시 우리은행과 맞붙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조기에 순위 경쟁을 끝낼 수도 있는 기회다. 박정은 감독은 “우리는 지금이 고비다. 이런 위기를 오히려 잘 살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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