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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속옷업계 다크호스 ‘감탄브라’ CJ온스타일 들어온다

‘손예진브라’로 유명한 속옷업계 다크호스 ‘감탄브라’가 CJ온스타일에 들어온다. 모바일·TV 라이브 방송 최초 론칭이다.CJ온스타일은 오는 22일 저녁 10시40분 TV라이브 IP ‘조윤주가 사는 세상(주사세)’ 방송을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웨어 전문기업 ‘그리티’의 감탄브라를 처음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26일 저녁 8시50분 첫 론칭하는 언더웨어 전문 모바일 라이브 방송 ‘ABC마켓’의 첫 방송도 감탄브라로 포문을 연다. 여기에 전세계 3초에 하나씩 팔리는 푸쉬업 브라 세계 1위 ‘원더브라’도 함께 선보인다. 27일 저녁 10시45분 TV 라이브 ‘힛더란제리’ 방송에서도 원더브라를 만나볼 수 있다.감탄브라와 원더브라, 메이든폼 등 언더웨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그리티’는 모델로 손예진을 발탁한 감탄브라로만 일 매출 11억원을 넘겼다. 심리스브라 브랜드 업계 1위 감탄브라의 대표 인기제품 ‘감탄 인견쿨’의 경우 누적판매 2700만장을 기록하고, 베스트셀러 ‘자세브라’는 품절대란을 이끄는 등 자체 기네스를 경신하고 있다.그리티가 감탄브라와 원더브라 등 대표 브랜드 판매 플랫폼으로 CJ온스타일을 선택한 배경엔 업계 1위 수준의 언더웨어 카테고리 실적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성장세가 있다. CJ온스타일은 매년 언더웨어 카테고리 매출로만 1000억원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CJ온스타일의 1~5월 모바일 라이브 언더웨어 방송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505% 급증하는 등 모바일과 TV 등 다양한 채널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데 주목한 것.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방송에서 3040 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감탄브라 주요 고객층과 접점이 많다”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TV 라이브를 통해 감탄브라의 부드럽고 시원한 착용감을 고객 피부에 와닿도록 소개하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심리스브라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2 12:24
연예일반

‘공연 예매 차질’ 예스24 대표 “핵심 서비스 복구 완료…보상안 공지 예정” [전문]

랜섬웨어 감염으로 서비스 먹통을 겪은 예스24 김석환, 최세라 대표이사가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16일 예스24는 두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지난 9일 예스24는 전사 시스템이 마비되며 서비스 접속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도서 주문, 전자책 열람 뿐 아니라 그룹 에이티즈, 엔하이픈, 배우 박보검 등 다수 공연 및 팬사인회 예매에 차질을 빚었다. 서비스 장애 원인은 외부 세력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밝혀졌다.이와 관련 예스24는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공격 직후 내부 분석과 복구를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적법한 신고 등을 진행했으나,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서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었던 양해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현재 도서 및 음반, 문구, eBook 등 상품 구매와 티켓 서비스, 주문 결제 등 핵심 서비스는 복구가 완료되었으며, 리뷰 등 일부 부가 서비스는 순차 복구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또한 고객 피해 보상과 관련해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서비스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금일 1차 보상안을 공지 드릴 예정이며, 추가 보상안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재안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산 예산을 확대해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석환·최세라 예스24 대표이사는 “다시 한 번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하 예스24 대표이사 공식 사과문 전문.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5년6월9일, 예스24는 외부 세력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전사 시스템이 마비되며 서비스 접속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도서 주문, 전자책 열람, 공연 예매 등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 속 활동이 멈추는 불편과 불안을 초래했습니다. 예스24는 그 누구보다 이 불편함의 무게를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예스24는 고객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온 플랫폼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 및 복구 현황 이번 사태는 외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시스템 장애 사고이며, 예스24는 책임 있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서비스 복구와 보안 점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격 직후, 예스24는 내부 분석과 복구를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적법한 신고 등을 진행했으나,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서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었던 양해 부탁드립니다.그럼에도 고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올바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도서 및 음반, 문구, eBook 등 상품 구매와 티켓 서비스, 주문 결제 등 핵심 서비스는 복구가 완료되었으며, 리뷰 등 일부 부가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최선을 다해 복구 중입니다. 고객 피해 보상과 회복 조치 예스24는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서비스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금일 1차 보상안을 공지 드릴 예정이며, 추가 보상안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재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발 방지 및 보안 강화 방안 예스24는 정부 유관기관(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후 유관 기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입니다.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하여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 및 업계와 협력하여 더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기 위한 이 과정에 진심을 담아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18:13
산업

무신사, 3500여 개 브랜드와 '무진장 여름 블프'

무신사가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여름 블프’)를 개최한다. 올해는 일정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긴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무신사는 패션 업계의 대표적 비수기인 여름 시즌에 판매를 촉진하고 입점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위해 매년 무진장 여름 블프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경기 침체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중소규모 패션 브랜드들이 예년보다 일찍 매출 감소세를 겪는 상황을 고려해 행사 시기를 앞당기며 브랜드 지원에 나섰다.이번 무진장 여름 블프에는 3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지난해 무진장 여름 블프에 20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행사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입점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배경에는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할인 상품 수는 40만 개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10만 개 넘게 증가했다.무신사는 다양한 유형의 특가 프로모션과 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시그니처 특가’는 시즌과 관계없이 고객들이 많이 찾는 캐리오버 상품을 비롯해 장마, 바캉스철에 많이 찾는 여름 시즌 상품 300개 이상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카테고리 데이에는 특정 상품군에 추가 할인을 더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티셔츠∙풋웨어(15~17일, 25일) △스포츠&뷰티(18~19일) △팬츠&잡화(20~22일) △여성&키즈(23~24일) 등 주요 카테고리에 따라 일자별로 진행된다.이 밖에도 매일 자정과 정오 최대 80% 쿠폰 또는 최대 1만 원 적립금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랜덤 뽑기 이벤트’, 결제 금액에 따라 다음 날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릴레이 장바구니 쿠폰’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의 목표 판매액 달성 시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카운트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100억 원부터 1000억 원까지 구간별 목표 거래액을 달성할 때마다 3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판매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에는 쿠폰 할인율이 최대 40%까지 높아진다.주요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한정 특가로 소개하는 ‘무진장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무진장 여름 블프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7~9시까지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 총 2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플리즈노팔로우(18일) △다이닛(19일) △카키포인트(24일) 등 팬덤이 두터운 여성 패션 브랜드 라이브 방송에는 디렉터들이 직접 출연해 여름 신상품을 소개한다. 또한 곤조TV(디키즈), 핏더사이즈(킨치, 브룩스 브라더스) 등 인기 패션 유튜버들도 무진장 라이브에 출연해 브랜드별 스타일링 팁과 라이브 혜택을 소개한다.오프라인에서도 무진장 여름 블프의 풍성한 혜택과 차별화된 브랜드 셀렉션을 즐길 수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는 14일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는 라이징 브랜드 오도어와 오헤시오의 팝업 스토어를 순차 운영하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는 여성 브랜드 페일제이드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탠리의 팝업이 열린다.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는 할인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슈즈 세일 존’과 ‘인기 티셔츠 균일가 존’이 마련된다.이번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3일 저녁 7시부터 무신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5 12:22
IT

KT-팔란티어, 국내 AX 촉진·인재 양성 방안 협의

KT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국내 산업계 AX 촉진을 목표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공유한다고 12일 밝혔다.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CRO(최고수익책임자)가 방한해 KT 광화문 사옥에서 양사 임직원들과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으로 정부 및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라이언 테일러 CRO는 팔란티어의 글로벌 영업 전략과 수익 창출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양사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협약 내용의 실행 계획을 협의해왔다. 주요 내용은 AI·데이터 플랫폼 기술 역량 공유, 타깃 산업군 특화 공동 마케팅 기획 등이다.KT는 팔란티어와 함께 임직원의 AX 역량을 제고하고, 향상된 역량을 바탕으로 AI·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원하는 국내 고객에게 팔란티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먼저 KT는 전문 인력을 투입해 팔란티어 글로벌 엔지니어들과 동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팔란티어의 기술 역량을 이전 받는다. 양사는 KT 내부 프로세스를 컨설팅 대상으로 삼아 PoC(개념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통신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팔란티어 솔루션 도입 효과를 실증하는 과정이다. 팔란티어 솔루션 관련 전문 교육과 자격증 제도도 운영한다.또 양사는 은행·보험 등 금융업 대상으로 상호 독점적인 파트너로서 영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권 외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도 공동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한다.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고객사에게 팔란티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현장의 난제를 발굴 및 해결해 궁극적으로 고객사의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AX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2 17:08
산업

'변해야 산다' 1분기 곤두박질 친 코오롱·삼성물산·F&F의 돌파구는

국내 주요 패션 대기업이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이상 기온이 각 기업이 이끄는 주요 브랜드의 실적을 깎아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모두가 힘들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과 삼성물산 패션부문, F&F,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을 전개하는 각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옷·신발부터 줄였네…우울한 패션가 “예전엔 계절이 바뀌면 백화점이나 아웃렛에 가서 옷이나 신발부터 샀거든요. 요즘은 아예 안 사거나 온라인에서 보세 브랜드를 사 입어요.”40대 여성 직장인 A씨는 최근 달라진 소비 패턴을 이렇게 전했다. 패션 쇼핑에 월 60~70만원을 쏟아붓곤 했지만 이젠 씀씀이를 크게 줄였다. 이따금 옷 쇼핑에 나설 땐 이커머스 플랫폼을 주로 방문한다. 비단 A씨만의 일은 아니다. 경기 침체와 불황이 이어지면서 의류 쇼핑을 대폭 줄이는 소비자가 증가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월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오히려 0.7% 역성장했다. 가장 크게 줄어든 항목은 역시 패션이었다. 올해 1분기 의류와 신발 구매액은 1년 전보다 4.7% 쪼그라들었다. 한 달 평균 의류 구매액은 지난해 4분기 12만5000원에서 올해 1분기엔 8만5000원으로, 신발은 2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패션 분야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굵직한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 기업들의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코오롱FnC의 낙폭이 가장 뼈아팠다. 코오롱스포츠, 지포어, 왁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코오롱FnC의 올 1분기 매출은 2629억원으로 4.1% 줄었고,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빈폴, 에잇세컨즈 등을 전개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5044억 원, 342억 원으로 각각 2.5%, 36.8% 떨어졌다.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대표 브랜드인 F&F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F&F는 연결 기준 매출이 0.3% 감소한 5056억원, 영업이익은 5.1% 줄어든 1236억원에 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같은 기간 매출 304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각각 1.7%, 58% 감소했다. 과거에는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력을 우선시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이런 소비 경향이 바뀌었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이 패션·의류 구매 시 고려 사항으로 브랜드와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2.1%포인트 증가했다. 브랜드보다는 싼 가격부터 찾는 소비 행태가 강화됐다는 뜻이다. 이상기후 대처 위한 방안도 마련 한국은 전통적으로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 상품 구분이 명확한 시장이었다. 겨울에는 단가가 높은 패딩이 날개를 달았고, 간절기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패션 기업을 견인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이 따뜻해지고 봄과 가을은 짧아지면서 간절기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도 줄고 있다.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2월 평균 기온은 –0.5℃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지난 3월에는 중순까지 눈이 내리거나,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 현상이 나타났다. 이상 기온이 반복되면서 패션 기업의 재고만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지난해 재고자산 비율이 40%로 주요 패션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패션부문 36.1%, 신세계인터내셔날 24.2%, F&F 14.2%였다. 해외 패션 기업은 재고자산 비율을 10% 이내로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회사의 재고자산 비율 수치는 높은 편에 속한다. 재고 보유율이 높을 경우 감가상각비와 관리 비용이 증가한다. 또한 할인 판매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이익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기업들은 날씨에 유연한 운영 체계를 마련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여름 상품 비중을 늘리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여름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과 활용도가 높은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객 반응에 따라 소량씩 물건을 생산하고, 온라인 전용 기획 상품 비중을 늘려 상황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도 주요 브랜드의 봄·여름 제품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상기후는 패션업계가 가장 타격을 입는 요인인데, 사실 날씨가 우리 탓이 아니지 않은가"고 항변하면서도 "불확실성을 계속 키워나갈 수 없어서 시즌별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눈돌린 패션 기업들 패션 대기업들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출점에 나서면서 10년 만에 해외시장에 재도전한다. 에잇세컨즈는 지난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초대형 매장을 열었다가 2년 만에 철수한 경험이 있다. 에잇세컨즈는 올 하반기 마닐라의 초대형 쇼핑몰인 SM 몰 오브 아시아에 매장 출점을 시작으로 필리핀 요지에 총 3개 매장을 오픈한다. F&F는 올해 MLB의 중국 성장 목표를 7%로 잡는 한편, 인도와 중동 진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중국 매장 출점을 지속하며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지로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코오롱Fnc는 중국에서 꾸준히 성장 중인 코오롱스포츠를 밀고 있다. 2017년 중국 안타그룹과 설립한 합작사 코오롱스포츠차이나를 통해 2024년 7500억원으로 중국 매출을 키웠다. 올해는 일본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는 최근 도쿄 긴자식스에 매장을 연 데 이어 향후 5년간 주요 도시 내 12개 지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포어는 중국에서도 앞으로 30개 매장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코오롱FnC 측은 “지포어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전사적 체질 개선’으로 삼았다. 선전 중인 코스메틱에 힘을 싣되, 패션 부문은 성장성 높은 신규 수입 브랜드를 연내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ㅈ 2025.06.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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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지금 바닥인데 내년에 신기록 찍는다고? 업계 맏형의 자신감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유례없는 한파에도 내년 매출 신기록을 약속해 눈길을 끈다. 상장 후 첫 연간 적자에 이어 최근 실적은 중견 게임사에도 뒤져 우려를 사고 있는데, 부진을 털고 일어나기까지 반년이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금까지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체질을 개선했다면, 올해는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장르를 넘나드는 신작으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내년 매출 최대 2.5조 기대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2026년 연간 매출 목표치를 최대 2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모든 신작이 흥행하지 못해도 2조원의 매출은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엔씨는 신작이 내놓는 족족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10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상장 후 처음이고, 1998년 설립 후 26년 만이다.그런 엔씨가 회사의 매출 최고 기록에 근접하는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했다. 엔씨는 2017년 ‘리니지M’으로 모바일 전환에 성공하면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5D 레트로 그래픽으로 PC 시절의 감성을 살려 게임 내 현금 거래로 성장 중심의 하드코어 플레이를 선호하는 30~50대 ‘린저씨’를 끌어모았다.2019년에는 최신 언리얼 엔진으로 화려한 연출을 구현한 ‘리니지2M’으로 보다 젊은 이용자들을 공략했다. 대규모 필드 전투와 공성전 등 콘텐츠로 대만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이렇게 모바일 투톱 체제를 구축한 엔씨는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봤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021년 선보인 다크 판타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까지 선전하며 2022년 2조5718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하지만 엔씨의 봄을 오래 가지 않았다. 이듬해 1조원대로 매출이 떨어지더니 작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정체하고 ‘리니지W’는 콘텐츠 부족과 과금 피로도 누적으로 발길이 뚝 끊겼다. 10년간 1000억원을 쏟은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는 2023년 국내 론칭했지만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참패했다. 그나마 해외 시장에서는 일 최고 접속자 수 2만5000명대를 유지하며 수익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엔씨의 위기는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블레이드 앤 소울’ IP(지식재산권) 기반 기대작 ‘호연’의 흥행 실패로 정점을 찍었다.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덱 전투를 결합한 스위칭 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했지만, MMORPG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결국 엔씨는 ‘호연’ 개발팀 인력 100여 명을 정리하며 다음 스텝에 돌입했다. 혹독한 다이어트로 비용 효율화엔씨는 지체하지 않고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섰다. 문어발식으로 다수의 게임을 내놓는 대신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작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는 출시 5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고,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과 조선시대풍 액션 게임 ‘프로젝트E’ 등은 접었다.경영 효율화를 위해 ‘TL’을 비롯해 출시 예정인 슈팅 게임 ‘LLL’과 모바일 전략 게임 ‘택탄’ 등은 별도 스튜디오로 분사했다. 물적 분할로 게임 품질 관리와 게임 외 소프트웨어 사업은 각각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떼어냈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으로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15%가량 줄였다.이런 노력에 엔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게임보다는 비용 효율화로 이룬 성과다.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작년 큰 외과수술을 거쳐 레거시(기존) IP만으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 놨다”며 “올해는 특정된 비용과 조직을 효율화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6년 목표 매출의 경우 레거시 IP에 1조4000억~1조5000억원, 신작 IP에 6000억~1조원을 책정했다. 더불어 엔씨는 레거시 IP와 신작 IP, M&A(인수·합병)를 3대 매출 성장 키워드로 제시했다.홍원준 엔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레거시 IP는 추가적인 지역 확장과 적극적인 스핀오프(파생작) 개발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작은 내년 초까지 1종의 스핀오프 게임과 4종의 신규 IP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새로운 장르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엔씨는 3N(넥슨·넷마블·엔씨)은커녕 중견 게임사에도 밀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 빠른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올해 1분기 영업이익만 보면 넥슨(3952억원)과 크래프톤(4573억원)은 멀찍이 달아났고, 탄탄한 모바일 게임 기반에 액션 어드밴처 장르로 콘솔 시장에서도 재미를 본 시프트업(263억원)과 네오위즈(102억원)가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격차를 보였다. 그라비티(247억원)와 웹젠(89억원), 데브시스터즈(94억원)도 엔씨(52억원)보다 많이 벌었다. 어깨 무거운 '아이온2'엔씨의 운명을 쥔 신작은 MMORPG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 서브컬처 RPG ‘브레이커스’, 3인칭 히어로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즈’ 등이다.이 중에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온2’가 선봉에 섰다. 2008년 출시해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 이상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흥행 MMORPG인 ‘아이온’ IP를 계승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 13일에는 브랜드 웹사이트를 오픈해 본격적인 소통에 들어갔다.‘아이온’의 정체성인 비행 시스템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에 공개한 첫 번째 인게임 영상은 3일 만에 조회수 1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 속에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생생한 그래픽과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거나 바다 속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담았다. 오는 29일 첫 라이브 방송에서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박병무 공동대표는 “‘아이온2’는 내부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내·외부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출시 전까지 게임 소개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TL’과 달리 풍부한 PvE(유저-환경 대립)와 레이드가 존재하고 미니 게임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구성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해뜨기 전이 제일 어둡다’는 말처럼 올해 1~2분기를 지나 3~4분기 충분히 리바운드(재도약)를 하고 제시한 목표 숫자 이상으로 반드시 맞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9 08:00
자동차

기아 EV9, 유럽 럭셔리 SUV와의 비교에서 승리한 비결은?

기아 EV9이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시행한 럭셔리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수준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엄격한 기준으로 차량을 평가해 신뢰도가 높은 유럽 매체는 EV9이 볼보 EX90,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등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전동화 대형 SUV 대비 성능과 공간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매체 아우토빌트는 최근 EV9(GT-line)과 볼보 EX90(트윈 모터 AWD) 두 모델로 시행한 1대1 비교 평가에서 승리한 EV9에 대해 “혁신적이면서 실용적인 전동화 3열 SUV”로 정의했다. 아우토빌트의 실측 결과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이 낮음에도 더 빠른 가속 성능을 구현하고 실주행 전비는 약 20% 높게 기록했으며,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의 충전 속도도 EV9(24분)이 EX90(32분)에 크게 앞서 E-GMP(이-지엠피) 기반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아울러 EV9은 EX90보다 전장은 약 20mm 짧지만 축간거리가 115mm 길어 3열 및 적재 공간 활용성이 우세하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2만 유로(약 31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까지 갖춰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유럽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지난해 4월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450 4매틱), 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 등 럭셔리 브랜드 전동화 대형 SUV 간의 비교 평가에서 EV9(GT-line)을 1위로 선정하며 “EV9은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했다. 국내 시장에서 EQS SUV와 Q8 e-트론 평가 모델은 각각 EV9 GT-line의 약 2배, 1.5배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EV9은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앞서며 경쟁 모델을 큰 점수차로 압도했으며, 그중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는 9개 세부 항목 가운데 8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앞서 기아 EV9은 2023년 6월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전 세계 유수의 기관과 매체로부터 잇따라 수상과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가장 주목받은 수상은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다. EV9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2관왕에 오르며, 혁신적인 디자인, 넓은 공간,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과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호평받았다. 이와 함께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 '2024 세계 여성 올해의 차' '2024 독일 올해의 차(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등 다양한 지역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EV9은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상'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 금상’ 등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의 최고상을 모두 석권했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EV9은 미국, 유럽,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다양한 지역의 엄격한 기준을 고루 충족하는 글로벌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EV9은 각기 다른 기준과 시각을 가진 글로벌 주요 기관과 매체로부터 디자인, 안전성, 실용성, 주행 성능 등 전반에 걸쳐 고루 인정을 받으며, ‘3열 전동화 SUV’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이-지엠피) 기반의 3열 대형 SUV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구성, 501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19인치 휠, 2WD 기준),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고, 다양한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출시 이후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의 수상과 시장에서의 호평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18 14:45
산업

LG에너지솔루션, 'ESS 리더십'으로 유럽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이 ‘ESS(에너지저장장치) 리더십’으로 유럽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해 ESS용 배터리를 비롯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ESS 시장이 배터리 업체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ESS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20피트(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3개의 모듈을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 구조다. 팩 간 간격을 최소화해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각 모듈 하단에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이 장착돼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고, 열 차단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게 강점이다. 특히 신제품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최신 ESS 전용 LFP 셀 JF2S가 적용된다. JF2S 셀은 기존 JF1 대비 약 2.7배 향상된 에너지 용량과 약 1만5000회에 달하는 초장수명을 자랑한다. 또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택용 ESS 제품 JF1R도 함께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신제품’에 대해 “유럽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공급, 유럽연합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배터리 규제(EUBR)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배터리 여권 시스템’ 파일럿 버전도 최초로 선보인다.배터리 여권은 배터리의 성능, 화학 성분, 탄소 발자국 등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생애주기에 걸친 주요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일럿 버전 개발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배터리 규제 관리(BRM)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철저히 대응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내 ESS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시스템 등도 함께 전시한다.업계 관계자는 “AI의 가속화로 인한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각국의 기업이나 기관에서 ESS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ESS 시장 선점 여부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전시 주제를‘'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 언제 어디서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다’(Empower Every Possibility, Empower Whenever You Need)로 정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07 06:30
산업

한성에프아이, 김한흠 대표이사 취임

패션 전문기업 한성에프아이가 김한흠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김한흠 대표는 PAT, 올포유, 엘레강스스포츠 등 어덜트 및 골프웨어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업계 성장을 이끌어왔다. 크리스에프앤씨 재임 기간하며 2012년 매출 1346억 원이었던 회사를 10년 만에 약 3배 가까운 3809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이번 한성에프아이의 대표이사 재합류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한흠 대표는 “매일 아침 좋아하는 일을 향한 성실함과 깊은 열정으로, 흔들림 없이 지속적인 성과를 이루어 왔다”며 조직 혁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한성에프아이는 김한흠 대표의 리더십 아래,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문화 속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통해 제2의 성장기를 준비할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02 08:30
산업

아이더, 냉감 기술 적용 차가운 스웨터 개발

아이더가 폭염의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는 신개념 냉감 니트웨어 '아이스온(ICE ON) 스웨터 시리즈'를 새로 선보였다.이 제품은 아이더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냉감 기술력으로 구현한 브랜드 최초의 냉감 니트 컬렉션이다. 업계 최초로 냉감 원사를 몸판부터 넥라인까지 스웨터 조직 전체에 정교하게 편직한 기술력이 특징이다. 니트 특유의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더운 날씨에도 세련된 니트 스타일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독자 냉감 설계 기술인 에어로 아이스 테크를 적용해 더욱 극대화된 냉감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통기성이 우수한 짜임 구조와 시원한 바람을 내외부로 통과시키는 360도 벤틸 구조 설계로 ‘여름에 입는 시원한 스웨터’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체온 변화에 따라 열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상변화물질 PCM과 냉감 보조 소재인 아이스 밴드까지 더해져 지속적인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안쪽면은 효성의 크레오라 아스킨(CREORA Askin) 냉감 원사를 사용해 입는 즉시 시원한 촉감을 전달하며, 겉면에는 고슬고슬한 터치감의 소재를 적용해 안팎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아이스온 스웨터 시리즈는 캐주얼한 라운드넥 스타일과 포멀한 폴로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다. 여성용 ‘아이스온 반팔 라운드 스웨터’는 넥라인과 소매 끝에 화이트 배색 포인트로 화사함을 더했다. 반팔 폴로 스웨터는 대비 컬러의 카라와 단추 디테일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기존 스웨터와 달리 손세탁이 가능해 관리가 용이한 실용성도 갖췄다.아이더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여름에 입는 시원한 스웨터를 구현한 ‘아이스온 스웨터’는 63년 아웃도어 기술력과 10년 넘게 이어온 아이더만의 냉감 웨어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라며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꺼내기 어려웠던 니트웨어를 혁신적인 냉감 기술로 재해석해 계절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웨터의 고급스러운 실루엣은 유지하면서도 더위를 이길 수 있는 기능성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 패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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