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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살짝 부족하네..." 쿠팡 럭셔리 화장품 앱 '알럭스' 직접 사용해보니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럭셔리 화장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필품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알럭스’(R.LUX)'라는 이름의 럭셔리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전문몰)를 선보이는데 이어 별도 앱도 출시하며 고삐를 쥐었다. 기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화장품을 구매해 봤다. 알럭스는 쿠팡만의 장점이 선명했지만, 보완이 필요한 숙제거리도 안고 있었다. 새벽 7시 알럭스가 도착했다 ‘새벽배송 1박스 문 앞으로 배송 완료했습니다’. 9일 새벽 스마트폰에 알럭스의 알림 메시지가 도착했다. 낯익은 상자를 벗겨내자 고급스러운 검은색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상자 한 귀퉁이에 음각으로 새겨진 영단어 ‘R.LUX’ 글자가 은은하게 빛났다. 구매한 제품은 메이크업 브랜드 ‘맥’의 글로우 플레이 텐더토크 립 밤이었다. 정가는 3만8000원이지만, 알럭스에서는 3만360원이었다. 온라인 최저가는 아니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제법 깔끔한 포장과 빠른 배송에 점수를 조금 더 줬다.남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한 제품이었기에 퍽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알럭스의 모든 제품은 어디서 어떤 경로로 제품이 왔는지 믿을 수 있다. 타인에게 선물을 해도 가품 이슈로 탈이 날 걱정이 없다. 제품과 함께 도착한 ‘이 상품은 합국 법인 브랜드 본사에서 매입한 정품입니다’는 내용의 메시지 카드가 마치 백화점에서 개런티라도 받은 듯한 기분을 안겼다. 럭셔리 화장품에 꽂힌 쿠팡 알럭스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의 합성어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품격에 로켓 서비스를 더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름에도 명품을 지향한다는 쿠팡의 바램을 숨기지 않았다. 럭셔리 화장품 유통은 쿠팡의 숙원이었다. 쿠팡은 유료 회원 수 14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압도적인 이커머스 기업이다. 지난해 유통기업을 통틀어 최초로 연 매출 40조원 고지에 올랐다. 식료품과 생필품은 무조건 쿠팡에서 구매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다음날 새벽에 물건을 보내주는 로켓배송이 이뤄낸 성과였다.그러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럭셔리 화장품과 같은 고마진 제품군이 필요하다. 뷰티 제품은 식료품과 비교해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도 용이하다. 쿠팡의 주 고객층이 30~50대 여성인만큼 쿠팡이 화장품 카테고리까지 확실하게 잡을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고급미 장착 중인 알럭스 쿠팡은 세련미를 갖추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최저가’로 연상되는 대중적인 이미지의 쿠팡은 럭셔리 뷰티 제품군과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쿠팡은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종전의 ‘로켓럭셔리’를 알럭스로 바꿨다.이례적으로 배우 김고은을 모델로 내세우며 힘을 줬다. 김고은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뮤즈이자 20대 여성의 워너비로 통한다. 김고은이 공항에서 선보인 가방, 신발, 셔츠는 항상 완판 리스트에 오른다. 쿠팡은 김고은만의 럭셔리 분위기를 앞세운 광고 캠페인으로 홍보하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전시도 한다. 알럭스는 서울미술관 별관 VIP 라운지에서 ‘아트 오브 럭셔리’ 특별전을 열고 있다. 예술 작품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된 럭셔리를 재조명한다는 내용이다. 고급스러움을 장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직은 허전한 명품 브랜드 아직 갈 길이 멀다. 럭셔리 브랜드의 생명인 ‘고급미’는 단숨에 쌓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입점 브랜드를 꾸준히 늘려가야 하는 알럭스의 경우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알럭스 앱에는 에스케이투(SK-ll)·랑콤·에스티로더·설화수·비오템 등 30여 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대부분 스킨과 로션, 크림 등 기초 스킨케어 제품에 강점이 있는 고급 브랜드다.스킨케어 제품은 내가 내 돈 주고 사는 대표적 ‘내돈내산’ 품목이다. 정품만 보장된다면 최저가나 각종 혜택을 얹어 어느 몰이든 클릭해 사면 된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성공한 이후 이커머스 업계에는 새벽배송, 주말배송, 희망일배송까지 각종 빠른 배송의 변주가 차고 넘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알럭스 앱을 켜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화장품은 선물용으로 유용한 상품군이다. 30대 여성의 파우치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정가 8만8000원짜리 샤넬 핸드크림, 5만원 짜리 크리스챤 디올 립스틱은 남에게 선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샤넬이나 디올, 아르마니 등의 뷰티 제품은 ‘남에게 주기 쉬운 작은 사치품’에 해당한다. 그러나 알럭스에는 아직 이런 브랜드가 들어오지 않았다. 회사원 김지예(37)씨는 “샤넬이나 디올, 아르마니 립스틱이나 핸드크림 같은 품목은 내 돈으로 사서 쓰기 보다는 선물용으로 손쉽게 사기 쉬운 품목”이라며 “쿠팡은 막상 선물하려고 보면 이런 브랜드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우회로 찾아봐야 쿠팡은 억울하다. 정당하게 제품을 매입해 알럭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럭셔리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문제는 국내에서만 유독 콧대가 높은 명품 브랜드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이커머스에서 여성들의 ‘로망’인 샤넬·디올·생로랑·아르마니 등이 입점한 플랫폼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네이버쇼핑 정도다. 샤넬과 디올은 초호화 명품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유통망에 입점할 때 깐깐한 기준을 둔다. 비싼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곧 정체성이다. 이들 브랜드로서는 생필품과 식료품에 강점을 둔 쿠팡에 선뜻 물건을 내주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진 않다. 최근 아르마니 뷰티를 판매하게 된 CJ온스타일의 사례를 엿볼만하다. 뷰티 업계는 아르마니가 CJ온스타일보다는 해당 채널에서 자체 쇼를 진행 중인 방송인 최화정을 염두하고 입점했다는 평가다. CJ온스타일은 그동안 시슬리, 에스티로더 등 고급 뷰티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섬세한 차별화도 필요 알럭스만의 섬세한 감성이 다소 부족한 점도 아쉽다. 제품 소개 시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똑같은 사진과 설명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상품 정보만 있다는 뜻이다. 고가 화장품은 디테일에 신경 쓴다. 이미지와 감성과 같은 무형의 가치가 중요하다. 상품을 기획한 MD가 왜 이 브랜드의 제품을 알럭스에 넣었는지, 소비자가 왜 이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보다 친절하고 섬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였다. 첫술부터 배부를 수 없다. 알럭스 앱이 세상에 나온 건 이제 2개월 차다. 쿠팡 측은 “앞으로 더 많은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 중”이라면서 “첫 번째 앰배서더인 김고은과 함께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서비스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0 06:50
예능

[TVis] 여예스더, 이상민에 ‘100억 순금 수표 선물 ‘깜짝’ (‘돌싱포맨’)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예스더가 방송인 이상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 여에스더는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 방송이 크리스마스 특집이지 않냐”라며 “이상민 씨가 최근 빚에서 벗어났으니까 지금부터 해야 할 건 연애가 아니라 돈을 버는 거다. 돈을 벌어야 연애가 된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돈복이 좀 많다”라며 “뭘 선물하지 하다가 100억 원짜리 순금 수표를 준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보증서도 있다. 50~60만 원 정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22:09
연예일반

“숫자로만 판단되지 않길”... ‘오당기’ ENA표 웰메이드 계보 이을까 [종합]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막을 열었다. ENA 새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6층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 한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MBN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과 권민수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해 관심을 높인다. 이날 출연진들은 진실 추적극답게 검은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와 시선을 모았다. 한철수 감독은 ‘오당기’ 만의 차별점에 대해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사건에 접근한다. 시청자들이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최근 ENA는 ‘마당이 있는 집’과 ‘행복배틀’이 연달아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오당기’가 ENA표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를 이어갈 것인지 기대가 모인 상황. 이와 관해 한 감독은 “늘 드라마가 시작될 때면 부담감은 굉장히 많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까라는 부담이 있다. 저희 배우들이 그만큼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될 것 같다는 저희 나름대로의 자신감이 있다”라고 포부를 보였다.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나인우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파이터 형사 ‘오진성’ 역을 맡아 시골 형사의 능청스러움과 열혈 형사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나인우는 “진국인 캐릭터다. 스스로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 형사로서 보시는 시청자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다른 형사물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형사 나인우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제일 크게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은 목소리 톤이다. 거침없고 와이드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소리를 많이 질렀다”라고 전했다. 김지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불도저 검사 ‘고영주’ 역을 맡았다.김지은은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또다시 검사 역을 맡게 됐다. 이번에만 두 번째 검사라니,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지은이 가운 입고 나오면 드라마가 흥행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지은은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전작의 검사와 차이가 있다면 이번 ‘오당기’에서는 더 세고 베테랑 검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이밖에도 권율은 엘리트 검사 차영운을, 배종옥은 진진 메디컬 병원장 유정숙 역을, 이규한은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 역을, 정상훈은 국회의원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연기한다. ‘행복배틀’에 이어 연속으로 ‘오당기’에 출연하게 된 이규한은 시청률에 대해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ENA가 신생채널이라 시청률이 잘 나오는 채널이 아니다. 시청률이라는 숫자는 ENA에서 방송하는 작품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숫자로 작품성이 판단되지 않길 바란다. 현 시점에서는 ENA가 최대한 많은 OTT와 계약을 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당기’가 ENA의 채널 한계를 뛰어넘고 또 다른 기적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6 15:40
연예일반

'돌싱포맨' 최민수, "25년째 한달 용돈 40만원..지인에게 40억원 빌려주고 못 받아"

배우 최민수가 지인에게 40억원을 빌려주고 못 받아 '돌싱'이 될 뻔했던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코믹 영화 '웅남이'의 감독 박성광과 배우 최민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 없는 입담을 과시했다.평소 최민수와 절친한 MC 이상민은 이날 최민수에게 "과거 형님도 우리처럼 '돌싱'이 될 뻔했다"며 "신혼 초부터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던데, 지인한테 거액을 빌려주지 않았냐?"라고 운을 뗐다. 심지어 빌려준 돈의 액수가 40억 원이라고 하자, 김준호는 "90년대에 40억 원이면 대체 그 가치가 얼마냐"며 경악했다. 이상민은 "한푼도 못 받았는데 형수님한테 '빌린 지인이 더 불쌍한 거야' 이런 얘기를 했다더라"라고 해 충격을 더했다.이에 대해 최민수는 "지금도 그때도 돈이 없었는데 미친 거였지"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급기야 그는 "40억 원이 맞냐"는 말에는 "더 될 걸?"이라고 받아쳐 모두의 한숨을 자아냈다.잠시 말이 없어진 최민수는 "솔직히 그런 생각도 해봤다. 못 받은 돈을 전문가를 통해 받으면 내 생활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싶었다. 10 분의 1만 받아도 그게 어디냐"라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이걸 지금 이렇게 밝게 얘기할 일이냐"라며 안쓰러워했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당시 아내 강주은의 반응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그러자 최민수는 "우린 서로 쿨한 사이인 게, 아내도 나름대로 큰돈을 주식으로 한번에 날린 적이 있어서.."라고 설명해 다시 한번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준호가 "이런 거 얘기하셔도 되냐"고 걱정하자, 최민수는 "거짓말 아닌데?"라며 호탕하게 웃었다.과거의 아픔과 별개로, 현재 최민수의 용돈은 40만 원이라고. 25년째 월 4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최민수는 "다 생존전략이 있다"고 노하우를 털어놨다. 우선 그는 "담배는 후배가 사다 준다. 그리고 물 같은 건 촬영 후 가져간다. 옷은 안 산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준호는 "이상민도 아니고"라며 이상민의 귀에 대고 속삭였고, 이상민은 "나한테 하던 대로 하라고"라고 외쳐 짠내웃음을 자아냈다.결국 김준호는 최민수에게 "그럼 옷 살 때는 어떻게 하냐"고 용기내 물었다. 그러자 탁재훈은 "제가 보세 옷 가게에서 옷을 사고 있었는데 부릉부릉 소리가 났다"며 우연히 최민수를 만났던 일화를 폭로했다. 탁재훈은 "약간 반지하 같은 곳인데, 만원~만 오천 원짜리 옷을 막 고르셨다. 매우 열정적으로 고르셨다. 딱 봤는데 민수 형이었는데, 일단 모르는 척했다. 서로 아는 척 하기 그랬다. 나도 창피했다"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5 07:00
연예일반

이종원이 보여준 진짜 ‘금수저’의 의미 [일문일답]

배우 이종원은 ‘금수저’가 앞으로 나올 작품보다 조금은 더 특별할 것이라 했다. 20대 끝자락에 만난 첫 주연작이기 때문이다. 많은 작품의 조연으로 활약하던 그는 운명처럼 다가온 ‘금수저’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그동안 다져온 자신감으로 첫 주연작을 기분 좋게 보냈다. 좋은 배우, 감독, 스태프들 덕분에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는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MBC ‘금수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를 그렸다. 이종원은 대한민국 대표 재벌 도신그룹 후계자 황태용 역을 맡았다. 이승천(육성재 분)에 의해 본의 아니게 흙수저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인물이다. 이종원은 금수저의 진실 앞에 요동치는 감정선과 유년 시절의 결핍으로 따스한 가정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종영 소감은.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시작부터 종영까지 너무 빠르게 간 느낌이라 아직도 실감하는 중이다. 사람들이 알아보거나 더 좋아해 주는 등 관심이 실시간으로 많이 생기고 있어서 드라마 속 황태용을 아직 놓지 못하고 있고, 아직 내 마음속에서는 종영하지 못한 것 같다.”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은 있었다. 촬영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같이 갔던 것 같다. 그래도 이 부담감이 있어야 경각심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다른 배우들과 나눴다. 또래이다 보니 많이 이야기하면서 서로 부담감을 덜었고 점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첫 주연작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 작품을 해도 만족한다고는 못할 것 같다. 주연이라는 타이틀로 처음 대중 앞에 나섰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관심도 가져주고 사랑해줬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하는 연기를 볼 때 늘 아쉬웠고, 이번에는 70%도 못 미친 것 같다. 그런데 못 미치는 것들을 많은 사람이 사랑으로 메꿔주면서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실시간으로 진행 중이라 감사하다.” -극과 극의 계급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일단은 외적인 모습이다. 황태용일 때는 밝고 화사하고 컬러풀한 옷에 비싼 시계, 팔찌 등을 착용했다면 이승천으로 변했을 때는 바로 톤이 다운된다. 신발도 실제로 중고마켓에서 오래된 것을 사서 신었다. 또 황태용에서 이승천이 됐을 때 제일 먼저 했던 게 환하게 웃는 연기였다. 가족이나 나주희를 만날 때 말도 안 되게 환하게 웃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미소의 차이를 제일 중점에 뒀다.”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나. “오히려 재미있었다. 평소에는 싸늘하게 있다가 환하게 웃을 일이 없지 않나. 연기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다. 내가 실제로 시니컬할 때도, 환하게 웃을 때도 있는데 그걸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경험이었다.” -불어와 피아노 연주는 작품을 위해 준비한 것인가. “원래는 불어도 못하고 피아노도 쳐본 적 없다. 촬영하며 피아노를 쳐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감독님과 이야기해 촬영이 빨리 끝나는 날에 피아노를 배우러 가고, 촬영이 늦게 시작하는 날에는 피아노를 배우고 와서 촬영했다. 곡이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어떤 손가락이 언제 어디에 있는지 정도만 외워야 했다. 불어도 쉽지 않았다. 불어 선생님의 영상을 꾸준히 받아 연습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하는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처음부터 끝까지 화내는 사람 없이 화기애애했다.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까지 만나서 ‘내가 다시 이런 화기애애한 현장으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배우들과 좋은 감독님, 좋은 작가님 그리고 좋은 스태프까지 누구 하나 짜증 없이 끝낼 수 있구나 싶어 신기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육성재와의 호흡은 어땠나. “내가 (육성재를) 좋아한다. 드라마 안에서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사이였지만 실제로는 친형제 같았다. 제일 많이 촬영에 나간 게 나와 육성재였는데, 그 속에서 제일 많이 부딪혔던 것도 우리다. 힘든 부분들도 분명 있었지만, 그 힘든 부분에서 늘 함께였다. 어깨동무하고 서로를 끌고 가는 느낌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행복하더라. 덕을 많이 본 것 같다.” -실제로 금수저를 사용할 수 있다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내 삶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만약 돈이 더 많아진다고 해도 지금의 행복과 그렇게 차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사실 내가 원하는 건 그렇게 크지 않다. 지금처럼만 살아도 나는 너무 행복할 것이다.” -동시간대 ‘천원짜리 변호사’와 경쟁해야 했는데. “나도 그 작품을 봤다. 하지만 ‘금수저’와는 장르부터 달라서 경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남궁민 선배님이 하는 작품을 나도 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애초에 이길 생각도 질 생각도 없었고, 대결이나 승부 같은 타이틀이 아예 없었다. ‘넷이 똘똘 뭉쳐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었으니 이 정도면 진짜 잘 나왔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꾸준히 잘 나왔다. ‘금수저’의 매력을 꼽아본다면. “한화에 사건이 몇 개씩 나온다. 사건 없이 전개가 안 돼서 시청자들에게 쉴 틈을 안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게 매력 아닐까. 또 육성재와 나의 인생이 바뀌고 캐릭터가 바뀌면서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연말 시상식에서 기대하는 상이 있다면. “상을 준다면 황송한 일일 것 같다. 첫 주연작으로 바로 상을 받게 되면 황송한 일인데 못 받는다고 해도 아쉬워하지는 않으려 하고 있다. 올해 29살인데 20대를 만족스럽고 후회 없이 보내기도 했고 주연까지 연기해봤기 때문에 지금이 딱 좋은 상태다. 앞으로 이대로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 상을 준다면 거기에서 플러스가 되는 거지 못 받는다고 해서 마이너스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상을) 준다면 감사하게 받겠다.” -‘금수저’는 이종원에게 어떤 작품인가. “나한테는 너무 큰 작품이 됐다. 사실 모든 사람이 첫 번째를 제일 잘 기억하지 않나. 첫 주연작이었던 ‘금수저’가 앞으로 나올 모든 작품보다 조금은 더 특별한 것 같다. 모든 좋은 사람을 만나 6~7개월 동안 웃으면서 촬영해 나한테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그리고 꾸준히 ‘금수저’를 봐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보다 가볍게 들어왔다가 깊은 교훈을 안고 나가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1 08:15
산업

공정위, 7억5000만원 고가 명품 사기친 '사크라스트라다' 임시중지명령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의 상품 판매를 중지하고 쇼핑몰 폐쇄 조치했다. 공정위는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임시중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크라스트라다는 지난 5~8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등에 상품을 배송해주지 않고, 소비자로부터 환불 요구를 받고도 제대로 환불해주고 있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100건 이상 접수된 쇼핑몰이었다. 사크라스트라다는 온라인 쇼핑몰에 2만3000여종에 달하는 고가의 명품 가방·신발·지갑·의류 등의 상품을 15~35%가량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또 판매하는 상품은 '정품'이고, 이탈리아에서 직접 구매해 소비자에게 14일 이내에 배송된다고 안내했다.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카드결제가 차단되자, 사크라스트라다는 소비자에게 계좌이체나 무통장입금까지 유도했다. 사크라스트라다는 공정위와 서울시가 8월30일 각 기관의 누리집에 자신을 '민원다발쇼핑몰'로 공개하자, 상호를 '카라프(CARAFE)'로 변경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사크라스트라다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들을 전혀 수행할 수 없는 '실체 없는 사업자'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공정위 확인 결과 상품들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배송된 사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사크라스트라다의 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규모가 최소 7억5000만원(601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영재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지금 확인된 것으로는 건당 600만원이 가장 큰 피해액"이라며 "실제로 (판매 사이트에) 노출된 것은 1억원짜리 상품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사크라스트라다의 경우 사업장 자체가 없었고 임직원도 전혀 없었으며, 쇼핑몰 초기화면에 표시된 대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국제전화로 곧바로 연결됐다"며 전 과장은 "이미 결제가 완료된 피해자는 별도로 소송이나 민사적인 절차를 통해서 구제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7 12:51
예능

'돌싱포맨' 김준호, 후배 챙기는 선배美→까불이 본능 '웃음'

개그맨 김준호가 후배들을 챙기는 다정한 선배미부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코믹 포텐을 터트렸다. 김준호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식객 이즈 커밍' 특집으로 노사연, 박준형, 신기루에게 고기를 대접했다. 그는 신기루와 나래 바에서 만났던 당시를 회상, 그녀가 무서웠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게 했다. 김준호는 코미디언 후배 신기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박장대소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띄워 그녀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려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적절한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신기루에게는 기본 60만 원짜리 나이트클럽을 다녀온 썰을, 박준형의 여러 어록 중 '샤워 사랑은 장모'가 언급되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풍성한 토크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노사연에게는 자신과 이상민이 최근에 단식원을 경험했다는 것을 밝히며 그녀가 단식원에서 퇴소당했던 스토리를 이끌어내 안방극장에 재미를 안겼다. 특히 김준호는 먹을 것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 이야기에 공감하며 연인 김지민과의 사연을 소개하는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또 박준형에게 딸이 탁재훈 같은 남자와 빚 많은 남자 중 한 명과 만난다면 어떨지 물으며 극한의 선택을 강요해 쫄깃함을 선사했다. 김준호는 까불거리는 얄미운 동생 노릇도 톡톡히 했다. '노사연은 꽃사슴이다 vs 하마다'라는 질문에 "노사연은 하마다. 하마라고 하면 인터넷에서 조용할 거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한국말을 못한다 vs 못 하는 척이다'에서 강력하게 못 하는 척하는 거라고 주장, 추가 자료로 박준형의 구구절절한 SNS 글을 들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준호는 술과 함께한 신기루와 남편의 첫 만남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김준호는 여자가 술 취한 척할 때 어떻게 하냐는 주제에 "이상민은 여자 지갑에 손을 댈 것 같다"며 그를 욱하게 해 이상민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김준호는 후배 개그우먼 신기루의 분량을 챙겨주는 선배미를 뽐냈고, 적재적소에 멘트를 활용해 노사연과 박준형의 이야기 물꼬를 트는 뛰어난 진행력을 자랑했다.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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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마다 100만 원짜리 신발 사는 남편… 너무 고민입니다”

패션에 진심이 남편의 과소비 때문에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SKY채널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코너 ‘속터뷰’에는 패션에 진심인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과소비가 걱정된다. 명품 안경, 옷, 액세서리, 신발을 매달 구매한다”며 남편을 고발했다. 남편은 “수입의 반만 패션에 소비한다.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놀이공원을 가도 명품으로 패밀리룩을 맞춰 입어야 하는 남편에 아내는 질색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낮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아내의 것도 산다”며 떳떳해 했다. 아내는 “경제적으로 어렵던 신혼 초에도 3개월마다 100만 원짜리 신발을 구매했다”며 “육아 비용이 많이 드는 시기라 젖병도 괜찮은 것 사주고 싶은데 생활비 걱정에 최저가를 사야만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의 지적에 옷 하나 입는 것조차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아내는 “3개월에 1회 200만 원 한도 내로 소비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남편은 “결과에 상관없이 나는 소비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맞서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MC 장영란은 “아내의 자존감이 낮다고 하는데, 남편이 낮추고 있다. 사랑꾼이 아니라 이기적인 가장”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태훈은 “옷을 잘 입건 말건 자기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 아내의 선택권을 존중해 주지 않고 자기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며 자기애만 강한 남편을 질타했다. MC들은 투표에서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부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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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밥' 신기루 "박명수, 성질에 비해 인간관계가 좋아"

신기루가 까칠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박명수의 일화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토밥즈 멤버들은 경기 화성의 7미(味) 탐방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서로 선물 대신 칭찬을 교환했다. 첫 주자로 나선 박명수는 노사연에게 "곱게 늙었다"고 말했지만 노사연은 어이없는 듯 웃으며 "늙었다는 말은 싫다"고 거부했다. 박명수는 칭찬에 재도전하며 "'농염' 어때? 누나 굉장히 곱게 농염해지셨다"고 말해 노사연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반면 노사연은 박명수를 눈앞에 두고 "점점 갈수록…"이라고 운을 뗐으나 뒷말을 잇지 못하고 한마디 칭찬도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턴을 이어받은 신기루는 박명수에게 "성질에 비해 인간관계가 좋다"고 칭찬했다. 흡족한 박명수는 슬쩍 눈치를 주며 숨은 미담을 더 공개하도록 압박했는데 신기루는 자신의 생일 에피소드를 추가로 공개했다. 신기루는 "박명수 선배님이 선물로 고가의 브랜드 신발을 고르라고 하셨다. 다만 30만원 이하로 선을 그었다"면서 "자신있게 29만 7000원짜리를 골랐다. 이후 보통 30만원을 넣어주실법한데 선배님이 정확하게 29만 7000원을 송금해주시더라"고 말해 토밥즈 멤버들을 폭소케했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12.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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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지인 주장한 네티즌, 각종 의혹 반박에도 박수홍, 응원 물결 여전

박수홍 친형이 횡령 관련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의혹을 반박했다. 그럼에도 박수홍을 향한 응원 메시지는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는 온라인에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이랑 박수홍이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이고 형이 3배분인 걸로 안다.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를 타며 자식들 신발을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도 어마어마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대체 도망갔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건가? 그 가족 본인들 집에 그대로 잘 있더라'라며 친형 부부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휴대전화를 꺼둬 잠적설, 해외 도피설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 형 부부가 박수홍 재산 불려준 게 아파트 몇 채, 상가 몇 채다. 박수홍 빈털터리는 무슨'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네티즌의 댓글에도 박수홍을 향한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글을 남긴 네티즌의 신원이 명확하지 않고, 이번 가족사와 관련해 박수홍이 처음 폭로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감추고 싶어했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 박수홍의 각종 미담과 절친과 후배 손헌수, 김인석의 응원과 인터뷰까지 더해지며 박수홍을 향한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은 전 소속사를 운영한 친형의 100억원 횡령 의혹 등에 대해서도 금전적 피해를 봤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이번 가족사가 알려지며 부모님에게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자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4.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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