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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졸업식 불참' 슈퍼 루키 송윤하 위한 '졸업생 무료 입장' 이벤트

이제 막 고등학생 딱지를 뗐을 뿐이다. 하지만 송윤하(18)는 이미 청주 KB에 없어선 안 될 전력이 됐다.KB는 오는 13일과 16일 졸업의 계절인 2월을 맞아 홈경기에서 '졸업생 무료 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경기일에 2025학년도 초중고교 졸업생(예정자 포함)은 매표소에서 본인확인 증빙서류(학생증·청소년증·여권 등)를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경기 종료 후엔 추첨을 통해 '선수단 백팩 및 후드티'가 졸업선물로 증정된다. 이는 루키 송윤하를 위한 이벤트다. 송윤하의 모교 숙명여고는 지난 10일 졸업식을 치렀으나 송윤하는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 나서느라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일정이 겹친 탓이지만, 만약 졸업식을 보냈다면 KB가 위태해졌을 정도로 송윤하의 팀 내 존재감이 크다.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22분 19초 평균 7.47점 5.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제 갓 프로 무대를 밟았는데도 팀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그가 졸업식 대신 출전한 BNK전에서 KB는 값진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오는 3월 열릴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KB는 "지난 10일 BNK와의 부산 원정경기로 졸업식에 참석 못한 송윤하 선수와 연고지 졸업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3일 홈경기 하프타임에는 연고지 졸업생들과 송윤하를 위한 특별한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다. 송윤하의 모교인 숙명여고 교장 선생님이 경기장을 찾아 졸업장을 수여한다. 그의 중고교 농구부 후배들과 팬들이 졸업 축하 노래 합창으로 경기장을 찾은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낼 계획이다.한편 '졸업생 무료입장'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단의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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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비수 꽂은 버튼 "다들 못갈 거라 생각하지만...PO 확률, 1만% 확실" [IS 스타]

디욘테 버튼(31·안양 정관장)이 전 소속팀 부산 KCC를 잡았다. KCC의 6강 가능성은 낮아졌고, 정관장의 가능성은 나날이 높아지는 중이다.버튼은 지난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부산 KCC와 홈경기에 출전해 27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해 정관장에 리드를 안긴 그는 마지막까지 승기를 굳혀주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경기 종료 후 버튼은 "마치 복싱이나 이종격투기와 같았던 경기였다. 피지컬했다. 재밌으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며 "상대가 피지컬하게 날 상대했는데, 나는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고 돌아봤다.KCC가 상대였지만, 버튼은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고 했다. 앞선 사직 원정에서 9득점에 그쳤던 그는 이날은 상대 견제를 이겨내고 맹활약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가 흥이 날 수 있게 했다. 상대가 널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뛰어달라 했다"고 전했다.버튼은 "따로 특별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똑같은 시즌 중 경기다. 트레이드도 양 팀 모두에 필요한 비즈니스였기에 사적인 감정은 없다. KCC 팀원, 구단 분들 모두 내 가족이고, 친했기에 나쁜 감정은 없다"며 "(날 분석했다는 평가도) 다른 팀들과 다르게 생각하진 않았다. 나를 최대한 피지컬하게 수비하려고 했는데, 다른 팀들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버튼이 합류하면서 정관장도 날개를 다는 중이다. 정관장은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하위권 경쟁이 아닌 6강 경쟁에 불을 붙이는 중이다. 득실점 차가 커 원주 DB, KCC를 무조건 잡아내야만 6강 희망이 보인다. 김상식 감독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고 다짐했다.버튼은 "PO 가능성은 1만%라고 생각한다. (승차나 가능성 등) 다른 생각할 것 없이 계속 이기고, 발전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며 "지난 서울 SK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했다. 그만큼 우리는 다른 팀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했다.버튼의 자신감은 대답이 아닌 질문에서도 묻어났다. 버튼은 "감독님이 '기자들이 아무도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 정말 그런가"라고 묻더니 "오늘 취재온 12명 중 1명만 우리를 믿어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예상을 뒤집겠다는 투지가 묻어난 말이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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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실패 후폭풍’ BNK, 연장 접전 끝에 패배…1위 탈환 실패

경기 막바지 자유투 실패가 부메랑이 됐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1위 탈환에 실패했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청주 KB에 63-66으로 졌다. 경기 전 2위였던 BNK는 이날 시즌 9패(19승)째를 안으며 선두 아산 우리은행(19승 8패)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은행과 격차는 1경기로 늘었다.BNK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BNK는 이날 전반을 35-31로 마쳤다. 김소니아와 이이지마 사키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3쿼터에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 종료 37초 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3점 리드를 잡았다. KB 송윤하의 득점이 무위에 그치며 BNK가 2연승을 확정하는 듯했다.하지만 자유투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KB는 공격권을 잡기 위해 BNK 가드 안혜지에게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BNK 입장에선 안혜지가 2구 중 1개만 넣어도 승리 확률이 크게 오를 기회였다.그런데 안혜지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이는 부메랑이 됐다. KB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가 2대2 플레이 뒤 정면 3점슛을 시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KB는 시작하자마자 강이슬의 자유투 2점으로 먼저 앞섰다. BNK 안혜지가 속죄의 3점슛을 터뜨렸으나, KB도 강이슬을 앞세워 응수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KB였다. 종료 1분 19초 전 허예은이 역전 골밑 득점을 올렸다. 박혜진의 중거리슛, 이이지마의 3점슛든 각각 블록과 림에 막혔다. KB 허예은은 16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3점 리드를 만들었다. 종료 직전 BNK 김소니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연장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린 KB는 시즌 10승(17패) 고지를 밟으며 5위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달린 4위 인천 신한은행(10승 16패)와 격차는 단 0.5 경기다.KB는 허예은(15점 12어시스트) 강이슬(16점 13리바운드) 나가타(15점 11리바운드) 송윤하(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역전극을 썼다.BNK는 안혜지와 이이지마가 45분을 모두 뛰며 각각 9점, 10점을 올렸으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고개를 떨궜다. 김소니아는 24점을 올리며 이날 최다 득점자가 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우중 기자 2025.02.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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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25시즌 출정식 완료…테마는 ‘소통’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팬들과 함께한 출정식 행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부산은 전날(9일)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한 출정식을 진행했다.구단은 “출정식을 치르기 전 서포터즈(P.O.P.) 대표단과 조성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서포터즈는 선수들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질문하기도 하고, 올 시즌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조성환 감독은 “이번 간담회 자리는 내가 주도적으로 요청했다. 지난해 FC안양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패했을 때 차마 팬 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 없었는데, 그때 응원해 주셨던 팬을 기차역에서 만나서 이야기한 적 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팬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졌길 바란다”고 간담회의 취지를 밝혔다. 서포터즈 P.O.P.의 문대준 운영위원장은 “우리 선수들이 1부 승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고, 무엇보다도 홈에서 많이 이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이후 열린 출정식은 클럽하우스에서 사전 신청한 팬과 프로·유소년 선수단을 포함해 400여 명 규모로 치러졌다. 프로 구단 최초의 엘리트 유소녀 팀인 ‘U15 WFC’를 포함해 U12, U15 낙동중, U18 개성고 등 유소년 선수단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된 출정식은 신규 영입 선수를 소개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끝으로 구단은 “올해 출정식의 테마를 ‘소통’으로 정하고 행사를 준비했다. 선수들과 팬이 최대한 가까운 공간에서 마주하고 스킨십 할 수 있도록 하고, 간담회와 Q&A 시간 등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던 2025시즌 신규 유니폼의 실물을 현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부산은 오는 22일과 3월 2일 각각 김포FC, 경남FC를 상대로 홈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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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4쿼터 14점’ SK, 또 KT 꺾고 6연승→17경기 중 16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라이언 킹’ 오세근(38·2m)의 4쿼터 맹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수원 KT를 85-74로 꺾었다. SK는 최근 연승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단독 1위(31승 7패)를 지켰다. 2위 그룹을 형성한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무려 7.5경기 차다. 최근 17경기 중 16승을 수확하는 상승세다. 이 기간 SK의 유일한 패배는 지난달 25일 부산 KCC전(72-89)뿐이다.SK 베테랑 오세근이 4쿼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4쿼터를 모두 뛰며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단 22분 동안 16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자밀 워니(21점 14리바운드) 안영준(17점) 김선형(15점 3어시스트)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지난 6일 SK로부터 4연승이 끊긴 KT는 안방에서 만난 재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다소 부진한 전반전을 뒤로하고 3쿼터 추격했는데, 승부처에서 오세근의 활약에 밀렸다. 레이션 해먼즈가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허훈(12점) 하윤기(10점) 외 뚜렷한 지원이 부족했다. KT는 리그 4위(21승 17패)를 지켰다. SK는 전반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한 김선형과 안영준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KT는 해먼즈와 한희원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워니가 경기 초반 침묵했으나, 어느새 슛감을 회복해 SK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3쿼터에는 KT가 힘을 내는 듯했다. 해먼즈와 허훈, 조엘 카굴랑안이 적극적으로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SK 워니가 맞불을 놓으며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4쿼터를 접수한 건 오세근이었다. 그는 시작과 함께 김선형의 연속 어시스트를 받아 5점을 추가했다. 해먼즈가 응수하자, 오세근은 다시 한번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오세근은 종료 28초 전 워니의 패스를 받아 11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추가하며 KT의 추격을 잠재웠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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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패한 상대, 원정에서 '낙승'...김태술 감독 "선수들 의지가 달랐다"[IS 승장]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지난 경기와 확실히 달랐다."고양 소노가 서울 삼성을 잡고 최하위 탈출의 불씨를 살렸다.소노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 원정 경기를 76-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삼성과 승차를 지우고 최하위에서 공동 9위로 올라섰다.소노는 이틀 전에도 삼성과 만났다. 당시엔 63-77로 졌다. 삼성의 빅맨 코피 코번과 베테랑 이정현을 제어하지 못했다. 반면 9일 경기에선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쿼터 24-9로 앞선 삼성은 3쿼터 상대가 추격할 때 민기남이 연속 3점을 꽂고 박종하도 쐐기 득점을 만드는 등 선수단의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태술 소노 감독은 "오늘은 무엇보다도 수비가 정말 잘 된 경기"라며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지난 경기와 확실히 달랐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전술적으로 앞 경기와 크게 바뀐 건 없었다. 다만 내가 그때 디테일하게 잡아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그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그걸 잘 이행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태술 감독은 "경기 전 미팅 때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달라 했는 데 득점도 잘 나왔고, 공을 많이 만지게 됐다"며 "그러니 1쿼터부터 자신감도 얻었던 것 같다. 수비가 잘 되어 빠른 트랜지션 공격이 이뤄지니 선수들 스스로 신나게 뛴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소노의 최다 득점은 케빈 켐바오(17점)였다. 최근 꾸준한 활약이 이날도 이어졌다. 하지만 김 감독이 주목한 부분은 따로 있다. 우선 3점 3방을 쏜 민기남의 활약을 높이 샀다. 김태술 감독은 "기남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밖에서는 그가 슛이 약하다고들 생각하는데,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다. 또 자신감도 올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남이가 그동안 경기를 못 뛰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는데, 주전 선수들이 부상일 때 경기를 많이 뛰게 됐다. 또 나나 코치들의 주문이 많은데도 선수 본인의 의지가 굳세 버틴다"며 "오늘 활약은 그동안 연습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켐바오의 슛 컨디션을 묻자 김 감독은 "일단 슛을 많이 쏘는 선수고, 쏘면서 감각을 찾는 선수다. 경기 중 슛이 안 들어갈 때가 있다고 걱정하진 않는다"며 "오늘 켐바오가 활약할 수 있었던 건 최승욱, 함준후가 이정현을 틀어막고 상대 흐름을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태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뛴 선수들 대부분이 거의 뛰지 못하던 이들"이라며 "난 한쪽 문이 닫히면 항상 다른 한쪽 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결국 이정현의 비중을 줄여가는 게 과제다. 연패가 길었지만 선수들에게도 '너희가 성장해야 정현이가 돌아왔을 때도 단단한 팀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선수들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오늘 승리는 훈련량의 결과다. 종하, 기남이, (박)진철이, 준후 등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앞으로 12명이 다 뛸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게 큰 과제일 것"이라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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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7호 트리플크라운 달성+KB손보 5연승 견인' 나경복..."박철우 선배·황택의 덕분" [IS 스타]

V리그 남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31)이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에이스·후위 공격 3개 이상)을 해내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5연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48.15%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이날 후위 공격(백어택)으로 3점을 냈고,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7호, 역대 274호다. 나경복 커리어 7번째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홈(의정부 경민대 기념관) 경기에서 17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9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던 OK저축은행을 꺾었다. 5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7승(10패)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47을 쌓으며 2위 대한항공(17승 9패·51)과의 차이를 4로 줄였다. V리그 남자부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승리 주역 나경복은 중요한 순간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11-13으로 지고 있었던 1세트 중반에는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17-17 동점에선 OK저축은행 '국내 에이스' 신호진의 백어택을 홀로 뛰어올라 블로킹했다. 3세트 8-8에서도 다시 한번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나경복은 11-10에서 연속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꽂으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연속 실점하며 다시 1점 차(13-12)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경기 뒤 나경복은 "지난 경기(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력이 안 좋아, (블로킹·서브 등) 다른 쪽에서 기여하고 싶었다. 세터 (황)택의가 '오늘 형이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요청해서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경복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만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철우 선배가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해야지'라고 격려해 줬다. 마침 박 선배가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경기에서 해내 기쁘다"라며 웃었다. 나경복은 이어 후위 공격 1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을 올려준 황택의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KB손해보험이 2위 탈환에 다가섰지만, 나경복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다음 경기에 이겨도 2위에 오르는 건 아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많이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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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바오 17점+민기남 3점 3방' 소노, 삼성 잡고 공동 9위 [IS 잠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홈에서 패배를 이틀 만에 원정에서 갚았다.소노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4-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시즌 12승 25패를 기록, 삼성와 승차를 지우고 공동 9위가 됐다. 두 팀은 지난 7일 고양 경기 맞대결 전까지도 공동 9위였으나 당시 삼성이 소노를 잡고 7연패를 끊었다. 소노가 이틀 만에 설욕한 셈이 됐다.소노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압도했다. 1쿼터 초반 임동섭의 석 점과 속공 레이업으로 5점 리드하고 출발한 소노는 7-9로 삼성이 쫓아오던 1쿼터 중반 크게 달아났다. 삼성은 1쿼터가 끝날 때까지 4분여 동안 단 2득점에 묶였다.소노는 그 사이 삼성의 공격을 연달아 끊어내며 달아났다. 디제이 번즈 주니어의 스틸이 이재도의 속공과 자유투 득점으로 이어졌다. 소노는 이어 최승욱의 자유투, 이재도의 스틸 후 케빈 켐바오의 레이업 등 상대 턴오버를 트랜지션으로 바꾸는 기민함을 보여줬다. 기세를 잡은 소노는 알파 카바의 연속 득점으로 18-9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소노는 3점(민기남)과 자유투(박종하)를 더해 23-9로 1쿼터를 마쳤다.1쿼터 내준 기세는 좀처럼 삼성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삼성은 2쿼터엔 20점을 꽂아 소노(17점)를 추격했다. 1쿼터 많았던 턴오버(7개)도 줄였지만(2개) 이미 내준 흐름을 좀처럼 되찾지 못했다.전반을 41-29로 마친 소노는 후반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기를 굳혔다. 3쿼터 초반 이재도가 연속 득점을 넣었고 최근 4경기 평균 4개로 폭발하다 전반엔 말을 듣지 않던 켐바오의 외곽포도 터졌다. 3쿼터 중반 침묵하면서 삼성에게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흐름이 넘어가려 하던 3쿼터 후반, 민기남이 해결사가 됐다. 전반 에너지 레벨 높은 수비로 삼성을 봉쇄했던 그는 3쿼터 종료 2분 53초 전 3점 슛을 넣더니 2분 5초가 남았을 때 정희재의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외곽에서 림을 적중시켰다. 흐름을 되찾은 소노는 박종하가 슛과 자유투로 연속 4득점을 기록, 16점 차로 3쿼터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소노는 4쿼터 중반엔 번즈가 코번이 없는 사이 골밑을 뚫어내고 팀 70득점 째를 채우며 승리에 쐐기르 박았다.소노는 켐바오가 17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최근 뜨거운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재도가 12점, 번즈가 10점 5어시스트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팀 야투 성공률(41%)보다 눈에 뜨니 건 자유투였다. 이날 자유투 22번을 쏜 소노는 이중 18개(82%)를 성공시켜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다. 승패가 갈린 4쿼터 초반까지 자유투 성공률이 86%에 달할 정도로 자유투 기회를 잘 살려냈다.삼성은 앞선 7일 경기 승리를 이끌었던 코피 코번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부전했고 베테랑 이정현도 14점, 최현민이 1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야투 성공률이 35%, 3점 성공률이 21%에 그쳤다. 1쿼터부터 7개를 기록한 턴오버도 흐름을 내준 패인이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9 16:00
NBA

‘GSW’ 버틀러, 데뷔전서 커리와 59점 합작…AD도 댈러스 데뷔전서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지미 버틀러(36)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소화했다. 버틀러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와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충격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도 데뷔전 승리를 맛봤다.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32-111로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연패를 끊고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9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11위(26승 26패)다.이날 경기는 버틀러의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해 온 버틀러는 시즌 중 ‘언해피’를 외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승인했다. 3차례나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논란을 빚은 터라, ‘문제아’를 품은 골든스테이트를 향해 의구심이 피어오르기도 했다.‘GSW’ 버틀러는 달랐다. 그는 이날 25점을 보태며 커리(34점)와 59점을 합작했다. 특히 커리가 휴식을 취한 4쿼터 초반, 본인이 직접 팀의 공격을 도맡으며 안정성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쿼터 초반 24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커리가 해당 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퀸턴 포스트(18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6점) 버디 힐드(14점)도 제 몫을 했다. 시카고 코비 화이트는 27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트레 존스는 18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2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동부콘퍼런스 10위(22승 31패)다.같은 날 데이비스도 댈러스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로 새 도전에 나섰다. 댈러스는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서 116-105로 이겼다. 28승(25패)째를 올린 댈러스는 서부 8위에 자리했다. 6연패를 당한 휴스턴(32승 20패)은 서부 5위로 추락했다.데이비스는 31분 동안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을 올리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함께 트레이드된 맥스 크리스티도 23점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카이리 어빙(13점) 클레이 탐슨(13점)이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팀이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휴스턴에선 알페렌 센군(30점) 제일런 그린(24점) 아멘 탐슨(20점)이 분전했는데, 댈러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5:26
프로농구

‘최이샘 3점 4개·타니무라 더블더블’ 신한은행, KB에 52-46 승리 ‘단독 4위 도약’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를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신한은행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B를 52-46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4연패에서 탈출하고 10승 16패를 기록, KB(9승 17패)를 끌어내리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KB와 격차는 1게임 차다. 남은 경기 수는 신한은행과 KB 모두 4경기씩이다. 신한은행은 최이샘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에 8점으로 활약했고, 타니무라 리카가 1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신지현이 9점 4어시스트, 이경은은 8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홍유순은 득점 없이 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냈다. KB는 나가타 모에가 18점 3리바운드, 강이슬이 11점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허예은은 8점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단 2점 모자랐다. KB는 4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쿼터는 KB가 기선을 제압했다. 허예은의 외곽포 이후 5분 가까이 득점이 없었지만, 3-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허예은의 동점 3점포에 강이슬의 역전 2점을 더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강이슬이 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더하면서 KB가 12-8로 앞섰다.그러나 신한은행이 2쿼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초반 최이샘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타니무라 리카와 신지현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신한은행이 20-15로 달아났다.이후 나가타 모에를 앞세운 KB가 추격에 나서자, 신한은행은 신지현과 최이샘의 외곽포를 더하면서 전반을 30-25로 앞섰다.3쿼터 신한은행이 승기를 굳혀갔다. 3쿼터 역시 최이샘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김지영과 타니무라 리카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37-25까지 격차를 벌렸다.그러나 이에 질세라 KB도 강이슬의 외곽포에 송윤하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나가타 모에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면서 4점 차까지 좁혔다. 4쿼터 신한은행이 급격히 흔들렸다. 김지영과 이경은의 3점슛과 신지현, 홍유순 등의 2점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4쿼터 중반까지 턴오버만 7개를 범하는 등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 사이 KB는 나가타 모에가 6점을 책임지며 승부를 뒤집었다.3쿼터 막판 포함 10분 가까이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던 KB는 종료 3분 21초를 남긴 시점에야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득점으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이후 이경은의 역전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나가타 모에가 재차 동점을 만들자,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의 연속 골밑 득점을 앞세워 50-46으로 다시 달아났다.4점 차로 뒤진 KB는 막판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강이슬의 골밑슛은 이경은의 블록에 막혔고, 허예은의 패스가 김지영의 스틸에 막히는 등 번번이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간은 신한은행의 편이었다. 이경은의 자유투 2개를 더한 뒤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풀어간 신한은행은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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