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11건
국가대표

중국 축구 ‘최악’ 면했다…홍콩에 1-0 승→대회 첫 득점→3위로 동아시안컵 마무리

그야말로 최악은 면했다. 중국이 ‘멸망전’에서 웃었다.중국은 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홍콩을 1-0으로 이겼다.앞서 한국과 일본에 패배한 중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홍콩을 잡으면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전 전패를 거둔 홍콩은 4위로 동아시안컵을 끝냈다.한국과 일본 골망을 가르지 못한 중국은 최약체인 홍콩을 상대로 대회 첫 골을 기록하는 동시에 처음으로 승점을 따냈다.전반 20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장위닝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빼준 패스를 황정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홍콩 골문을 열었다.중국은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쏟아내는 등 홍콩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또 한 번 골문을 열진 못했다.응원전에서는 홍콩이 이겼다. 한눈에 봐도 중국 응원단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미르스타디움을 방문해 홍콩을 응원했다. 경기 후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이기긴 했지만 잘 이기진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홍콩과 같이 강팀을 상대했고, 모두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애슐리 웨스트우드 홍콩 대표팀 감독은 “패한 것에 대해 분명 실망스럽다. 우리는 지는 습관을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는 다른 전술과 방법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 경기장 전체에서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렇지만, 최근에 순위가 하락하긴 했으나 중국은 FIFA 랭킹 94위의 강팀이었다”고 말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19:15
프로야구

"우호와 발전" 일본 외무성이 인정한 '한일 수교 협정 60주년' 행사,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11월 개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KOREA JAPAN Dream Players Game 2025)가 2년 연속 열린다.대회를 주최하는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 측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2시 일본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홈구장인 에스콘필드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를 개최한다'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1회 대회는 2만9192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올해는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한일 수교 협정 60주년 기념행사'로 인정받아 의미를 더했다. 양국의 우호 증진과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해 다시 한번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집결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TEAM KOREA)는 김태균·손승락·이대호·이범호·이진영·정근우·정재훈 등이 출전하며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하는 팀 저팬(TEAM JAPAN)은 마스이 히로토시·미야모토 신야·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타나베 슌스케·이나바 아츠노리·이토이 요시오·후쿠도메 고스케 선수 등이 출전한다. 전체 선수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 티켓은 7월 10일(목)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되며, 해당 페이지 내에서 좌석 및 좌석 뷰를 확인할 수 있다. 판매 좌석은 팀 코리아의 더그아웃 쪽에 있는 응원지정석에 해당하며, 경기 당일 응원단이 파견되어 팀 코리아의 응원전을 이끌 계획이다.2년 연속 대회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은 "올해도 에스콘필드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가 다시 한번 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일 간의 우호와 교류를 상징하는 이 대회를 통해,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신 하라 감독님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큰 기쁨이었다"며 "이번에는 양국의 야구팬 여러분께 더욱 만족스러운 경기를 선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가겠다. 야구라는 공통의 언어가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그 특별한 하루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하라 감독 또한 "올해도 한일의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서 감독을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일본 야구에 있어서 한국은 좋은 라이벌이면서 우호국이기도 한 특별한 존재"라며 "특히 올해는 한일 수교 협정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팀 저팬의 감독으로서 승리를 목표로 전력을 다해 임하는 한편, 한일 야구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과 팬 여러분과의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우호와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이대호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2025'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한일 양국의 레전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존중하며, 팬 여러분과 다시 한번 소중한 순간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같은 시대를 함께 뛰었던 동료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지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이토이 요시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라 감독님 휘하에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명승부를 펼쳐온 선수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벌써 정말 기대된다. 대회 당일까지 잘 준비해서 팬 여러분께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 올해도 홈런을 노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일본야구기구(NPB)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1:58
프로축구

‘6월 3승 1무’ 포옛, 두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6월에 열린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 6월 한 달간 전북은 승점 10점을 얻었고, 이는 같은 기간 K리그1, 2 전 구단을 통틀어 최다 승점 및 최다 승률(87.5%)이다.전북은 6월 첫 경기인 18라운드 강원전에서 3-0으로 대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19라운드 수원FC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20라운드 서울전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21라운드 김천전에서 2-1로 승리해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전북의 6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거스 포옛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flex는 연맹과 2023년부터 K리그 공식 HR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HR 플랫폼 기업으로, K리그 경기장 내 통합 광고와 ‘flex 이달의 감독상’, ‘K리그 아카데미 HR 교육 과정’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flex는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이 목표에 집중하는 하나의 팀을 만들고, 모든 조직장에게 귀감이 되는 K리그의 명장을 선정해, 매월 이달의 감독상을 후원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4:05
프로축구

“찜질방인 줄 알았어요” 휴식기 없는 K리그2, 이른 폭염 주의보 속 체력 관리 절실

K리그2에 생각보다 이른 폭염 주의보가 떨어졌다. 하절기를 맞이한 사령탑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다.지난달 30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이미 전국으로 확대했다. 장마가 실종되고, 찜통 같은 더위가 예고돼 있다.휴식기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인 K리그2는 예정보다 이른 무더위와 마주하게 됐다. K리그2는 이전 시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재정비를 갖출 시간이 있었다. 다만 이 경우 주중에 2경기 이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휴식기가 없는 올해부터는 매주 경기가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베스트11 의존도가 커졌다. 리그 단독 1위(승점 45)를 질주 중인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1주일에 1경기이다 보니, 회복할 시간은 있다. 큰 부상을 오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변수는 생각보다 이른 더위다. 주말 킥오프 시간이 저녁에 진행되지만, 킥오프 전 기온이 30도가 넘는 일이 빈번하다.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되더라도, 더위 자체를 없앨 순 없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달 29일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긴 뒤 “선수들이 기계가 아닌 이상, 이런 날씨에서 계속 버틸 순 없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조성환 부산 감독도 수원전을 앞두고 “교체 카드가 5장으로 늘어나며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결국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로테이션 등을 통해 적절한 선수단을 유지하는 것이 하절기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현장 관계자들도 ‘찜통더위’에 주목했다. 킥오프까지도 30도가 넘는 더위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공교롭게도 29일 열린 K리그2 김포FC-인천 유나이티드, 충북청주-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선 홈팀이 정규시간까지 1골 차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에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부산의 경기에서도 90분까지 홈팀이 1-0으로 앞섰으나, 추가시간 원정팀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은 믹스트존을 지나며 “이날 3경기가 모두 추가시간에 골이 터졌더라. 확실히 쉽지 않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수원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은 “경기장이 찜질방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다가올 폭염에 대한 대응책에 따라 후반기 성적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1:33
산업

LG·네이버 이어 두산 3번째 현직 기업인 장관 후보자 '수출 선봉장' 포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나라 수출의 선봉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와 네이버에 이은 현직 기업인 출신 장관 후보자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자는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산업·수출 정책 청사진을 묻는 말에 "위기는 위기와 기회의 합성어다. 우리나라 수출의 선봉장이 되어 뛰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기업에서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했다"며 "기업들이 얼마나 불철주야 해외시장을 뚫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고뇌를 함께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길을 뚫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그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시기를 뚫어내고 돌파해내는 최전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관료를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장관 지명 직전까지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마케팅 부문장 사장으로 일했다.김 후보자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공무원이 되고 첫 보직이 산업관세과"였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국익이 최선이라는 관점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미 양국이 최초 협상 시한으로 정한 7월 8일까지 성과를 내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며 "우리 기업과 국익의 관점에서 살펴보겠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서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걸로 안다"면서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유기적 관계를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면서 머리가 반도체,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라며 "심장과 머리를 따로 떼어 지낼 수 없듯 산업과 통상과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협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직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에 '팀 코리아'로 참여했다. 앞으로 원전 관련 사업에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지적에는 "구체적인 이슈가 생기면 그럴 수 있어 처신이나 내용을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는 원전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미, 중, 일에 이어 체코 총리와 네 번째로 통화한 것으로 아는데, 원전 수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축하한 걸로 안다"며 새 정부의 원전 활용 기조를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지명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이 주주인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AI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해 ‘주주’인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두용 기자 2025.06.30 11:30
프로야구

[포토] 응원전 펼치는 치어리더 김한나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와 LG 경기. KIA 치어리더 김한나가 팬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29. 2025.06.29 20:48
프로야구

[포토] 치어리더 김한나, 신나는 응원전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와 LG 경기. KIA 치어리더 김한나가 팬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29. 2025.06.29 20:46
프로축구

변수는 땡볕 더위…변성환-조성환 감독, 치밀한 경기 운영 예고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경기 주요 변수는 땡볕 더위다.수원과 부산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2위(승점 34), 부산은 6위(승점 29)다.수원과 부산이 리그에서 만나는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첫 맞대결에선 수원이 4-1로 크게 이겼다. 당시 부산 공격수 손석용이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직후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균형이 무너졌다. 최근 흐름은 수원이 더 좋다. 수원은 6월 초까지 12경기 무패(8승 4무)를 질주하며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15일 인천에 1-2로 져 제동이 걸렸으나, 이후 경남FC를 3-1로 꺾고 순위를 지키고 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수원은 항상 승점 3이 필요한 팀”이라고 운을 뗀 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다 동원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경기의 변수는 무더위다. 킥오프 1시간 전에도 기온이 30도가 넘는다. 변성환 감독은 “날씨가 상당히 덥고, 습하다. 평소보다는 다이나믹한 걸 줄여야 하지 않을까”라며 “영리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경기 운영에 맞춰 선수 명단에도 변동이 있었다. 하지만 변성환 감독은 “지금 팀이 매우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18명의 출전 명단을 짜는 건 감독 입장에서 ‘행복한 고민 중’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수원의 상대인 무산은 ‘원정 강자’다. 리그 원정 7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K리그1,2 통틀어 유일한 원정 무패의 팀이다. 변성환 감독은 부산에 대해 “전반전에 손석용, 백가온 선수를 활용해 압박을 하고, 후반에 페신과 빌레로 선수를 활용하는 플랜을 써왔다. 두 가지 상황에 맞게 대응할 거”라며 “우리도 홈에서는 거의 지지 않는 팀이다. 상대가 잘하는 것에 대비해, 오늘은 템포를 조금 늦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박승수는 발목 부상 여파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변성환 감독은 “박승수 선수는 양쪽 발목이 다 좋지 않은 상태다. 최대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다음 경기에 돌아오는 건 문제 없을 거”라고 진단했다.박승수의 이적설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갈 때 나도 좀 데려가 달라”라고 농담하며 “감독 입장에서 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여러 팀에서 관심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게 팩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조성환 부산 감독은 “수원 같은 경우 워낙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과 세트피스 대응에 힘을 실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입장에서 이 경기는 설욕전이다. 지난 5월 첫 맞대결에선 손석용의 선제골로 앞서고도 1-4로 역전패했다. 당시 손석용이 선제골을 넣은 직후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그 손석용이 이날 다시 선발로 나선다.조성환 감독은 “알아서 잘하지 않을까. 상대 뒷공간을 잘 공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수원전이라고 해서 손석용 선수를 내세운 건 아니”라며 “후반전에 빌레로, 곤잘로 등 선수가 후반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선발을 꾸렸다”라고 설명했다.조성환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건 결국 선제 실점이다. 조 감독은 “우리가 먼저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될 거다. 반대로 선제 득점을 하면 경기 운영이 수월할 거”라고 내다봤다.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갑자기 더워진 것도 있고, 결국 모든 팀에 중요한 건 부상 관리”라며 “우리 팀은 사비에르 외 큰 부상자가 없다. 앞으로 하절기에 이런 부분을 잘 유지하는 것이 큰 숙제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18:50
산업

이재명, 산자부 장관에 기업인 김정관 '깜짝 발탁'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현직 기업인인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깜짝 발탁했다.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산자부 장관 후보자로 김정관 사장을 내정했다. 현직 기업인이 곧바로 산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례가 드물어 관가에서는 이번 인사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그간 정계·관가에서는 다른 인물들이 주로 산업장관 후보군에 거론돼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이지만 7년 가까이 기업 현장에서 일해온 경험을 가진 김 사장의 발탁에 경제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고 적지 않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요직을 거치며 대표 정책통으로 촉망받던 경제 관료였다. 그러나 2018년 두산그룹에 부사장으로 영입되고 나서 현재 자리인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담당 사장에 오르기까지 7년 가까운 기업 활동을 통해 비즈니스 현장의 기업인으로 변신했다.실물 경제에 밝은 김 후보자의 산업장관 발탁은 경제 체질 개선과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지속적 성장인 '진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업계는 김 후보자의 장관 내정을 대체로 환영하면서 산업 현장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특히 과거 정권 교체기 때마다 부침을 심하게 겪은 에너지 업계에서는 김 후보자가 원전 생태계의 핵심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되 원전도 필요한 범위 안에서 활용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공약인 '합리적 에너지 믹스' 정책이 안정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정부 안팎에서는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산업장관에 임명되면 과거 어느 때보다 도전적 업무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산업 정책 측면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자동차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어 한국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전략 산업 육성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또한 당장 7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대미 관세 협상도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어 통상 수장인 산업부 장관이 국익 극대화 목표로 미국과의 가시적협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새 산업부 장관은 당면한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인공지능(AI) 제조업 확산, 대미 관세 협상 대응 업무 외에도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기후에너지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환경부와 협력해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주요 축으로 한 새 에너지 정책의 기초를 마련해야 하는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이로써 최상목 전 부총리 사퇴로 두 달간 계속된 경제수장의 빈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구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장·2차관을 지낸 재정·예산 전문가이면서 국무조정실장까지 거친 정통관료다. 정부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워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부터 차기 기재부 장관 1순위 후보자로 거론돼왔다.김두용 기자 2025.06.29 17:49
프로축구

‘12승 2무’ 윤정환 감독 “22G 무패? 좋은 결과 나오면 언젠간 가지 않을까” [IS 승장]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만을 경계했다. 지금처럼 매 경기에 사력을 쏟겠다는 의지다.인천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신진호 선수 300경기 출전한 것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승리로 결과를 이어가서 굉장히 기쁘다. 많은 분들 앞에서 지난 수원전 어려운 경기를 끝내고 오늘 경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 운영도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잘 안 풀릴 때도 있었으나 선수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승리한 것 같다.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하고 난 다음 대체로 그다음 경기가 어려운데, 오늘 걱정도 있어서 계속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야 한다”면서도 “부상자가 조금씩 나오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바로우가 후반에 무릎을 부여잡았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윤정환 감독은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14경기 무패(12승 2무)를 질주한 인천은 그야말로 패배를 잊은 분위기다. 윤정환 감독은 K리그2 최다 무패(22경기·광주FC·2018년 10월~2019년 7월) 기록을 노리냐는 물음에 “항상 말씀드리지만,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면 언젠가는 거기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그 먼 곳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인천은 지난 4월 13일 2부 1위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독주 체제를 갖춘 인천(승점 44)은 2위 수원 삼성(승점 3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윤정환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가져가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잘 안 풀리는 상황도 있지만, 그 시간이 줄어들면서 우리 페이스대로 잘 경기하는 것 같다. 자만하지 않으면 결과를 계속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21 23: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